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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3 03:08:42
Name kama
Subject 마그나카르타, 일단 출발은 좋음.
소프트맥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작사죠. 창세기전 시리즈라는 한국 게임사에 남을 작품을 만들고도(참고로 저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많은 이유에서 많이 비판을 받는 회사입니다. 특히 욕을 먹고 이미지 훼손 단단히 한게 마그나카르타라는 게임 때문이었죠.(물론 극악 조우률을 자랑하는 서풍의 광시록이나, 정말 실망만 안겨준 템페스트-다른 것은 몰라도 그 정도의 설정에서 나온 스토리는 죄악이었습니다-등등도 있지만ㅡㅡ;) 짧은 플레이시간, 수많은 버그(물론, 이 게임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재밌다고 할까요, 그런 소프트맥스가 PS2로 동명의 게임을 내놨습니다. 뭐, 제목만
같고 내용은 다른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일러스트도 같은 분이고 전체적인 게임 그래픽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C용 마그나카르타, 제작사로의 소프트맥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린 것과 다름 없는 그 게임에 대한 아쉬움에 같은 제목을 붙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제작발표회가 있고, 여러 스샷들이 나오면서 역시나 반응들도 많이 엇갈렸죠. 이번에도 버그만 보이다 끝낼거냐는 노골적인 비난부터 한국 패키지 게임의 새 평을 열길 바란다는 긍정적 반응까지.

저야, 소맥의 게임을 제대로 한 적은 별로 없기 때문에 중립적 입장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별 관심이 없었다는. 그저 성우 고용이나 전투 시스템 등을 보아하니 소맥에서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런 저런 말 속에서 드디어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이 일본에서 11월 11일 발매되었습니다. 전체적인 평을 보자면, 캐릭터 및 스토리가 좋고 독특한 시스템도 훌륭하지만 로딩이 너무 길고 전투 템포가 느려 흐름을 잘 끊는다......정도인 것 같습니다(이것도 역시 직접 해봐야 알겠죠?) 일본내에서 가장 권위있다는 패미통 평에서 32점, 골드 획득으로 좋은 징조를 보이더니 첫 일 판매량으로 7만 3천장을 기록하는군요. 매장 소화률은 67%. 일단 나쁘지는 않은 성적입니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지만 일단 10만장을 돌파하면 수익이 꽤 남는 편이죠. 한국내 발매도 하면 판매량은 더 늘 것이고.

다만 문제는 RPG의 경우는 초반 판매량이 사실상 전체 판매량을 결정한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일본 내 연말 대작러쉬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적은 11월 27일
날 나오는 일본의 국민 게임 드래곤퀘스트8. 사실상 이 게임 발매 이후에는 그 전에 나왔던 RPG가 팔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27일 이전까지 얼마나 팔아주느냐가 최대 관건인 것 같습니다. 11월 18일에는 J리그 위닝일레븐도 있고 무엇보다 12월에 가면 메탈기어솔리드3, 그란트리스모4, 테일즈 오브 리버스까지 발매가 되니 사실상 그때 가면 판매량 증가는 포기하는게 낫겠죠.(확실히.....발매일은 잘못 잡은듯 싶습니다)

하여튼 엑스박스 쪽에서는 킹덤 언더 파이어-더 크루세이더-가 맹활약을 해주고 PS2에서는 마그나카르타가 한 몫 해주니 기분이 좋습니다.

P.s-1) 다만 저는 구입 예정에 없다는ㅡㅡ;;;;; 이상하게 소맥 게임은 끌리지 않는단 말입니다.......
P.s-2) 이번 4강전.......더 말하면 입만 아프겠죠. 그냥 잠이나 푹 자고 잊을 겁니다. 대신에 임요환 선수가 우승하기를 빌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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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비
04/11/13 03:12
수정 아이콘
아. 궁금한건데.. 킹덤언더 파이어 엑박용 재밌나요? 꼭 해보고 싶은데..엑박이 없네요-_-;;ㅠ_ㅠ;
04/11/13 03:15
수정 아이콘
슬픈비//일단 잡지나 게임사이트에서의 평들은 좋더군요. 저도 엑박이 없어 해보지 못해 달리 드릴 말은 없습니다ㅡㅡ;;;;
04/11/13 03:17
수정 아이콘
저는 엑박이 없지만 아는 형님네 집에가서 패드를 잡았는데
그게임으로 밤을 샜습니다... 도대체 패드를 뗄수가 없더군요... -ㄴ-

다음주말에 또 가서 밤샜습니다 ...ㅠ.ㅠ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뿌니사과
04/11/13 03:22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ㅠ.ㅠ 에 반해서 마카 사놓고.. 포장도 안뜯었다죠 ㅠ.ㅠ
04/11/13 03:27
수정 아이콘
뭐 이번은 흥행보다는 앞으로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데 의의가 있어 보이네요. kuf는 분위기로 봐서 흥행까지 성공한 분위기고...... 마그나카르타도 흥행까지 해준다면 더욱 좋겠네요.(이런 뉴스들 보면 플스2나 엑박 확!! 질러 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듭니다. 언제까지 친구 집에서만 즐길수도 없는 노릇이고. ㅜ.ㅜ)
일급살인
04/11/13 03:37
수정 아이콘
소프트 맥스 게임은 워낙 실망을 자주하게 하는 회사라서..할 마음이 안드네요
절대 비 추천..
바카스
04/11/13 07:20
수정 아이콘
헉!! 드퀘8이 나온다 말인가 -ㅁ-///

그나저나 마카는 이번엔 정말 뭔가 다르긴 다르겠던데요.
(참고로 전 창세 시리즈, 마카 죄다 패키지 소장하고 있다죠)

ps2용 마카;;pc용으로 컨버젼 안 되남 -_-??
내년에 플스3나온다는 말 듣고 플스2 사기 참 꺼려지는군요 -_-;;;;
마리아
04/11/13 08:5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아~12월에는 대작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군요.
럼블로즈(^^;;;) 메탈기어3,스맥vs로우,뷰티블죠2,등등
총알의 압박이..
Lake_Pearls
04/11/13 09:40
수정 아이콘
화이팅!!-_-;
04/11/13 10:26
수정 아이콘
템페스트 제가 씨디로 샀다는..초등학교때^^;
마음속의빛
04/11/13 11:33
수정 아이콘
저는...창세기전 시리즈를 대부분 구입했지만....
솔직히 게임마다 항상 부족한 점이 많더군요.
특히 진행 속도나 자잘은 버그들!
pc에서 별다른 완성도를 보이지 않고 x-box,ps2쪽으로 진출한 것!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그나카르타... 이후의 작품들 역시 구입할 의사가 없네요. ㅡ.ㅜ
04/11/13 12:53
수정 아이콘
소프트맥스라는 회사가 게임의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 게임배경 및 음악, 오프닝 등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인터페이스나 게임 밸런스, 버그 등등에서는 또 무지하게 욕을 먹은 회사이지요. 저도 그래서 실망을 많이 느끼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번에 그런 단점들을 많이 보완했길 바라기는 합니다. 예전에 창세기전2를 재미있게 하긴 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실망하고도 또 기대하게 되긴 하네요.(PC용 창세2 언제 리메이크 안해주나......ㅡ.ㅡ;;;)
TheInferno [FAS]
04/11/13 13:04
수정 아이콘
소프트맥스는 게임적으로 최고였던 창세기전1 과 전체적으로 최고였던 창세기전2 이 두 콤보가 너무 강해서 다른 게임들이 빛이 좀 바랜 느낌이 있습니다... 만 저 두 콤보 없었으면 저정도 상업적 성공 거두기 힘들었죠
창세기전 2가 게임으로도 최고라고 하시는분들은 1을 해보시면 생각이 달리질지도 모릅니다... 만 윈도우98에 딸려있는 도스 말고 순수 도스로 해야 잘 돌아가더군요 -_-;; 아무튼 현재까지도 재미면에서 개인적 랭킹 2위에 올려둔 게임. (1위는 하프라이프)

덧. 손노리에서 창사 10주면 기념으로 지금까지 발매한 패키지게임을 모두 모으고 여러 추가물품을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를 발매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손노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edelweis_s
04/11/13 13:13
수정 아이콘
비단 마카 뿐만이 아니라 2주후 등장하는 드퀘8이면 거의 모든 것이 상황종료 되죠. 현재 판매량이 7만 3천장 돌파니까, 20만장 돌파가 가능할지도... 덤으로 일판은 성우진이 워낙 화려해서 -_-;;
04/11/13 13:51
수정 아이콘
edelweis_s//20만장만 팔려도 국내에서 PC패키지로 파는 것 보단 훨씬 좋네요. 아~ 이제 국내에서 PC패키지는 완전히 끝난 것인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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