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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05 22:50:29
Name 아케미
Subject [후기/OSL]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연성vs박정석 경기결과有)
서버 이전의 영향으로 PgR이 한산하군요. 이 시간대에 접속자가 한 자리수인 건 처음입니다. ^^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제가 오늘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A조! 최연성vs박정석의 후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제가 박정석 선수를 응원했으므로 조금 편파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잘못된 부분은 가차없이 지적해 주세요.


1. in MERCURY (최연성 T12 박정석 P6)
말 그대로 시원한 물량전! 두 선수 모두 초반 피해는 별로 없는 채로 꾸준히 병력을 모읍니다. 테란은 벌쳐로 프로브 사냥에 나서려고도 하지만 박정석 선수가 원천봉쇄하더군요.
이후 중앙에서 벌쳐+탱크+골리앗과 질럿+드래군+템플러의 접전이 몇 번 이루어지고, 그 와중에 뜬 캐리어. 무당스톰은 거의 감동이었구요 T_T 이후 박정석 선수는 캐리어로 최연성 선수의 자원줄을 끊는 데 주력합니다. 결국 맵 전체를 양분하고 40분 가까이 혈투를 벌인 끝에 박정석 선수가 승리합니다. 정말 두 선수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네요.

2. in Pelennor EVER (최연성 T7 박정석 P1)
1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나… 싶었지만, 박정석 선수는 정찰 후 매우 빠른 캐리어를 준비합니다. 드래군을 여기저기 배치해 벌쳐 난입을 봉쇄해서 최대한 들키지 않도록 하구요. 테란은 어떻게 보면 매우 불리한 체제(1팩 더블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최연성 선수는 이후 스캔으로 캐리어를 확인했음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맞불을 놓습니다. 서로가 본진을 치지만 2기밖에 없었던 캐리어는 터렛에도 움찔하고, 그렇다고 지상군이 많겠습니까. 결국 박정석 선수가 GG를 선언합니다. 전략은 괜찮았지만 최연성 선수의 순간 판단이 워낙 좋았네요.

3. in Bifrost 3 (최연성 T7 박정석 P1)
프로브가 바로 나가서 언덕 게이트를 시도합니다. 들키느냐 안 들키느냐 조마조마했는데, 결국은 들켰죠. 그러나 SCV를 다수 잃는 등 테란은 초반에 제법 피해를 입습니다. 이후 물량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고 박정석 선수가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며 캐리어까지 준비하는 분위기였구요.
그러나 단 한 순간의 실책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프로토스가 캐리어 없이 테란의 병력을 위아래로 쌈싸먹기하려다 다수의 병력을 잃은 것이죠(템플러만, 아니 발업질럿만 좀더 많았어도 T_T). 최연성 선수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바로 역러시, 주도권은 바로 테란에게 넘어갑니다. 이후 테란은 멀티를 다수 늘리고, 반대로 프토는 자원난에 허덕여 결국 거의 엘리 상태에 다다르게 됩니다. 박정석 선수도 끝까지 캐리어로 멀티 견제를 하러 다녔으나… SCV는 위대합니다-_-;;

4. in Requiem (최연성 T6 박정석 P12)
조금은 불안했습니다만, 박정석 선수가 전광석화처럼 이겨 버립니다. 프로브 2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어 혹시?" 설마설마 했는데 언덕 캐논+게이트 하더군요. 뚫느냐 못 뚫느냐, 이번에도 역시 일꾼 달라붙지만 결국 서플라이는 깨지고 배럭스도 띄우게 됩니다. 테란의 본진으로 질럿 이후 드래군까지 난입! 탱크도 일점사로 잡혀 버립니다. 최연성 선수도 끝까지 방어해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죠. GG.
저 개인적으론 "왜 질레트 개막전은 실패하고 이건 성공? T_T" 하고 있었습니다;;

5. in MERCURY (최연성 T8 박정석 P6)
올 데까지 왔으니 이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경기, 정신력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재빠른 프로브가 3번 연속 가스러시를 하는 바람에 최연성 선수의 테크가 많이 늦어집니다. 드래군의 압박도 계속되구요. 그러나 비프가 준 교훈, 초반에 아무리 피해를 주어도 괴물은 다시 살아난다-_- 최연성 선수는 드랍쉽을, 박정석 선수는 리버를 변수로 둡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리버 일꾼대박은 일어나지 않고 드랍쉽에 탄 벌쳐도 별 이득을 보지 못하죠.
멀티가 늘고 병력이 모이고, 그러나 1경기와는 달리 테란의 물량이 프로토스를 압도했습니다. 리버 다크 하템까지 다 나온 고급 조합 때문에 질럿+드래군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요. 탱크 서너 기를 한 번에 잡은 리버, 1경기보단 좀 못하지만 그래도 멋졌던 무당 스톰, 그러나 결국 자원이 마르고 테란의 '화면을 덮는' 대규모 병력이 아래로 진군하면서 박정석 선수는 통한의 GG를 치고 맙니다.


응원한 선수가 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정말 오랜만에(사실 이번 8강 경기를 하나도 못 봐서;) 멋있는 경기들을 보았습니다. 두 선수 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해주었고, 다섯 경기 하나하나가 모두 좋은 승부였습니다. 질레트 4강 B조 박정석vs나도현 때의 기분과 비슷하군요 하하^^;
오늘 새삼 다시 느낀 것은 (물론 '물량에 장사 없다'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만) 최연성 선수의 위기 대처능력이 정말 발군이라는 것입니다. 가스러시 3번 당하고도 이기는 테란이라니요-_-;; 박정석 선수도 정말 꼼꼼하게 준비 잘해온 것 같던데 안타깝게 됐습니다. 이로써 가을의 전설은 종친 건가요 T_T

자, 아무튼 결승전이 열리는 대전으로 갈 선수 중 한 명은 이제 정해졌습니다. 이제 다음 주에는 그 상대가 정해질 테니, 임진록이 더욱 기대되네요.
웬만한 영화보다 더 짜릿하고 감동적인 그들의 게임을 보면서, 저녁이면 어김없이 게임 방송을 틀게 되는 이유를 다시금 느낍니다. 오늘 두 선수와 그들을 지켜보신 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덧1/그래도 좌우지간 강민 파이팅-_-;;
덧2/주종을 프로토스로 바꿔야 할까 봐요. 이제는 테란을 응원하는 일이 적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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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04/11/05 22:5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상대로는 초반 피해를 입히는 것만으로 안심은 절대 금물이다. 라는걸 증명해준 경기였습니다. 3, 5 경기는 초반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도 결국 끝내지 못해 진 경기였고, 4경기는 초반 피해를 경기끝으로 이어가 이긴 경기였죠.. 정말 괴물은 괴물인가 봅니다..
훈박사
04/11/05 22:57
수정 아이콘
제가 한번 써보려다 글실력도 없고 명경기의 충격으로 인해 너무 떨리고 머리가 복잡해서 차마 쓰질 못했습니다. 박정석 선수, 최연성 선수 너무나도 잘해서 뭐라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마법사scv
04/11/05 22:59
수정 아이콘
5경기 초반만 해도 박정석 선수가 결승 가겠구나! 했는데, 최연성 선수는 정말 '괴물'같이 역전해버리더군요. ^_^ 정말 대단한 선수예요. 오늘 멋진 게임을 보여준 두 선수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손가락바보
04/11/05 23:02
수정 아이콘
오늘 재방송을 볼 수 있겠군요..^^ 원래 생방송 못볼 때는 스포일러를 오히려 찾아서 결과를 보고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면 보기때문에... 정말 대단했을 것 같은경기... 기대됩니다.^^ 박정석 선수도 정말 수고 많았네요. 디스크가 아니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요..
04/11/05 23:17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면서도 박정석 선수를 응원했는데..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을 보냅니다
낭만드랍쉽
04/11/05 23:1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정말 괴물같네요.
대단했습니다.
유르유르
04/11/05 23:2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인터뷰보니까 1경기에대해서

물량전으로 져보기는 처음이라고하더군요...정말...할말을잃게 만드는...

박정석선수 오늘 3-4위전으로 갔다는게 믿어지지않는 플레이의 연속이었고, 연성선수는 말도안되는 수비능력...정말 최고였습니다
자갈치
04/11/05 23:29
수정 아이콘
역시 최연성이군요~~ 최연성 아니면 누가 이길까라고 생각합니다.
전 박정석 선수를 응원했지만 그래도 최연성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3~4위전에서도 박정석 선수 잘 할것이라고 믿고, 최연성 선수도 결승전에서 잘 할꺼라고 믿습니다 두 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비호랑이
04/11/05 23:3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오늘경기를 보면 그야말로 괴물이라는 소리밖에.. -_-
츄파춥스
04/11/05 23: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마지막경기 가스러쉬 세번을 성공하였지만 그동만 프로브를못늘리고 테크를 올려 쥐어짜넨 드래군으로 더큰 이득을 봤어야됐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배럭과 서플 몇기의 일꾼을잡았지만 그것보다 더큰 이득을 봤어야 했다고 생각됨 가스를 늦게켄 최연성선수는 남는 미네랄로 멀티를먹으면서 수비를 해내고 그에반해 박정석선수는 멀티는 했지만 초반에 워낙 쥐어짜넨 병력이라 후에 물량이 않터지고..거기다 리버로 별다른 이익을...여튼 플토빠로서 씁쓸
블루스카이
04/11/06 00:0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정말 대단하네요! 1경기 물량전에서 최연성 선수가 져서 좀 힘들겠네- 했는데 3, 5 경기를 역전해 내고 결국 이겼네요.
두 선수다 너무 잘 하셨고 너무 수고하셨어요^_^!
아케미님/ 2경기 원팩 더블 맞아요. 앞에있는 자투리 미네랄에 멀티 했죠^^
Dark..★
04/11/06 00:15
수정 아이콘
아-_- 1경기는 정말.. 무언가 압도당하는 느낌으로 내내 봤네요^^
04/11/06 00:18
수정 아이콘
1경기 .. 리치의 물량과 캐리어를 막는 최연성 정말 대단햇습니다 .
과연 ㅌㅏ선수들이엿다면 .....
그리고 무당스톰 정말 대단 그자체 ..
5경기는 왜 최연성인가를 증명한 게임
Marionette
04/11/06 00:30
수정 아이콘
1경기.. 이건 완전히 무한맵에서의 경기를 보는듯 했습니다. 최연성선수 팩토리가 아마 11개 였지요??
1경기의 교훈은.. 무한맵에서의 물량전은 토스가 최고다.. 다시한번 확인
2경기.. 캐리어가 터렛에 파괴됬지요??
3경기.. 자칫 비프에서의 대테란전 무적전략이 될뻔도 했는데..
4경기.. 엄재경님 말대로 역사는 돌고도는것인지..
5경기.. 개스러쉬 3번당하고 쏟아지는 물량.. 5마린 vs 5드라군의 대치상태..
04/11/06 00:33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비록 박정석 선수가 이기긴 했지만 속으로 많이 놀랬을 듯 합니다. 플토가 넥서스 3개째 까지 올리고 물량체제 갖춘 후에(그때까지 왠만한 견제는 다 막아내고) 지상군 유지한 상태에서 캐리어테크도 타고 템플러유닛까지 나온 상황에 그것도 물량의 대가이자 대테란전 중앙 힘싸움 최고로 잘한다는 박정석 선수 상대로 저렇게 줄다리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제가 보기엔 정말 경의롭네요. 게다가 3경기와 4경기는 비록 박성석 선수가 밀어 붙이다가 움찔해서 틈을 줬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밀어 붙이는 선수를 움찔하게 만들만큼 너무 수비를 잘했고 또 상대가 공격하고 나서 이후의 빈틈에 치고나간 최연성 선수의 타이밍이 너무나 기가 가 막혔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종종 상대선수의 뒷통수를 치는 전략들을 아슬아슬하게 막고 오히려 상대의 빈틈이 생길만한 타이밍에 치고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그럴때는 정말 저 사람 맵핵쓰나 싶은 의심 아닌 의심도 생기곤 합니다.(최연성 선수 아마추어때 베넷 활동 하면서 'u map?'이란 채팅 엄청 많이 받아 봤을 것 같네요. -_-)
어쨌거나 오늘 박정석 선수는 너무 아쉽겠네요. 솔직히 보는 우리 입장에서는 박정석 선수가 빈틈을 보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말 왠만한 선수 아니면 그 틈을 찾기도 힘들 것이며 박정석 선수가 그 틈이 생기도록 놔두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저 최연성 선수가 오늘 너무도 신들리게 괴물 같이 했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네요.
샤이토
04/11/06 00:48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스톰에 케리어에 지상유닛까지조합 된 플토병력과 싸우는 말도안되는 메카닉 병력.. 비록졌지만.. 정말 초대박 경기라고 생각 되네요. 최연성선수... 정말 대단;;
KalizA_'BoxeR'
04/11/06 00:54
수정 아이콘
이로써 대프로토스전 최강 테란의 본좌는 우브에게 돌아갔군요,
덧붙여서 오늘경기는 리치의 대테란전 능력을 한층 더 빛내주었습니다.
물론 우브의 경이로운 경기력이 리치의 그것을 압도하긴 했지만요,
정말 괴물같은 수비, 물량; 그게 인간입니까 어디-_-?
그리고 5판3선승제에서 리치를 이길수 있는 테란은
정말 우브말고는 없을것 같군요,
04/11/06 01:31
수정 아이콘
휴우. 대단한 5전이었습니다.
보는사람도, 선수들도 오늘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을 듯 하네요.
그리고 곧바로 느낀 건……;

MSL에서 나올 7전4승제의 압박 OTL
(과연;)
04/11/06 01:38
수정 아이콘
이야~ 최연성 진짜.. 와~ 어휴, 캬악아앜!!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더군요... 턱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대단해요!
단테vs베아트리
04/11/06 02:00
수정 아이콘
쓰릴넘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세세한 묘사하기는 좀 그렇죠;;
04/11/06 02:5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오늘만큼은 맵 밸런스 애기 안나올 그야말로 최고의 경기들.
리치나 우브나 둘다 정말 멋있었습니다.
프메지션
04/11/06 03:25
수정 아이콘
둘다 대단해요~
타나토노트
04/11/06 03:28
수정 아이콘
1경기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나왔던 말
징한놈들...^^;;
04/11/06 04:46
수정 아이콘
이번 4강 A조 경기 말이 필요 없었죠.....
keyworks
04/11/06 04:47
수정 아이콘
경기를 마친 두선수 모두 너무나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PlayerMyth
04/11/06 06:55
수정 아이콘
3경기 비프로스트 같은전략을 서지훈선수 한테도 썻을땐
저거 무적전략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를 보니
역시나 무적전략은 없나봅니다. 자신의 팩토리가 늦자 입구를 엔베로
막고 추가 드래군의 압박을 덜어내려는 4마린의 난입 정말 환상이더군요..
nausicaa
04/11/06 07:12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 포스가 좀 약해졌지만, 한때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외계인이었죠. 최연성 선수의 오늘 모습을 보니 외계인이라는 말밖에는....;;;;;
두 선수 모두 좋아하지만 프로토스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고, 또 같은 종족간의 대결보다는 프로토스가 이기면 결승전은 무조건 타 종족간의 승부가 되니까 박정석 선수를 열심히 응원했는데 참 아쉽네요.
비프로스트에서의 경기도 아까웠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에 가스러시 3번에, 배럭깨지고, scv피해까지 보면서도 뚝심있게 멀티먹고 그 많은 물량 쏟아내는 최연성선수는 지구인이 아니라는 심증이 굳어지더군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말 멋진 경기 보여준 박정석선수와 진정한 힘이 뭔지를 보여준 최연성선수 모두 수고하셨어요.
두 선수들 덕분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알게되서 참 기쁘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다음주에도 임요환, 홍진호 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멋진 경기 기대해봅니다. 임요환 선수의 화려한 부활도 보고 싶고, 그동안 우승불운에 시달린 홍진호 선수가 멋지게 우승 한번 해서 기쁨의 눈물 흘리는 모습도 보고 싶고 다음주에는 어떤 선수를 응원할지 모르겠군요.
음...하지만, 결승전은 테란 vs 테란 전 보다는 테란 vs 저그 전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04/11/06 09:16
수정 아이콘
5경기 다 감동이었어요..ㅠ0ㅠ
특히 1 경기는 정말 왜 최연성인지 박정석인지를 보여준 경기.. 두선수 다 대단합니다.
Il Postino
04/11/06 12:44
수정 아이콘
둘 다 사람이 아니예요....
lovehannah
04/11/06 13:11
수정 아이콘
오늘 최연성 선수의 경기는 정말 믿어지지 않는군요.. 허... 허... 입이 쩍쩍 벌어집니다. 역시 최고의 테란과 프로토스의 경기는 일반 경기와는 차원이 다르군요. 이제 다른 경기가 눈에 들어올지 모르겠네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3경기 SCV로 뒷마당 supply depot 수리와 앞마당 배럭스 수리로 드래군 진입 막은 것과 SCV로 캐리어로부터 커맨드센터 파괴를 막은 것. 역시 최연성의 SCV는 다릅니다.^^
중박정도 되겠
04/11/06 13:23
수정 아이콘
아아...비록 응원하던 리치가 져서 속상하긴 합니다만...(그래서 어젯밤 한잔...)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피해를 그렇게 입고도 살아나 쏟아내는 물량...크흑-_-

안타깝습니다만, 기왕 리치를 이긴 것,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04/11/06 13:29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다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특히 최연성선수는 예전부터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보는 내내.
'뭐냐, 저 물량은 -_-;;;' '사람이 아니야... 이... 저런!!! 괴물!!!'
' 말도 안되. 또 막았어.............'
어제 경기 내내 전용준 캐스터랑 김도형, 엄재경해설위원님들도 말을 못하고, 계속 감탄사만 연발하시더라구요.

(아마 이 게임을 MBCgame에서 김철민, 김동준, 이승원 해설이 진행했으면
김철민 캐스터 '커멘드 센터~~~~~~~!!!' 소리지르다가 쓰러지시고,
김동준 해설 또 삑사리에 엄청난 감탄사연발, 연이어 나오는 '최강' 콤보에
이승원 해설의 '할 말이 없네요.' 퍼레이드까지 볼 수 있을 뻔했는데...
쪼끔 아쉽더라구요 ^^;;;)
-rookie-
04/11/06 13:53
수정 아이콘
뭐 정말 말이 안 나왔죠.
두 선수 멋있습니다.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Darkmental
04/11/06 14:0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1경기 정말 감동... 말이 필요업죠
한가지 아쉬운건 한번도 셔틀 돌파가 나오지않은건 정말 아쉽내요
그렇다면 비프와 머큐리에서도 박정석 선수가 이길수 있었을 텐데...
04/11/06 14:07
수정 아이콘
역대 온게임넷 4강 A조 경기들은 정말 대박경기들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B조 경기들을 비하하는것은 아닙니다.
위드커피
04/11/06 14:38
수정 아이콘
5경기도 드래곤 옵저버의 물량전으로 1경기처럼 갔다면 이겼을 텐데..
04/11/06 15:07
수정 아이콘
최고~~
04/11/06 15:4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너무 잘 싸우셨는데요...OOv는 정말 할말이 없어요;;
훈박사
04/11/06 16:02
수정 아이콘
위드커피//대각선이 아니라 조금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치가 가까운 관계로 전선이 조금만 뒤로 후퇴되면 멀티와 본진을 이어주는 가운데 아래쪽 가스멀티를 뺏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프로토스는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04/11/06 16:14
수정 아이콘
정말 사상 최고의 경기를 본 듯 합니다!
응원한 박정석 선수가 져서 아쉽지만 두 선수 모두 너무 경이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4/11/06 16:22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박정석 선수가 유리하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예상대로 가는가 싶더니 특유의 괴물모드로 최연성 선수가 이겨버리네요... 솔직히 제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 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5경기 중반부 이후로는 멍~~~ 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는... ㅡ,.ㅡ;;
태어나서 가스러쉬 3번 당하고 이기는 테란 첨 봤습니다...
최연성=괴물, 아니 그 이상입니다.
illusionphoenix
04/11/06 16:37
수정 아이콘
어제 1경기에서 최연성 선수 팩토리는 11개 였는데 건물 잘못 지어서 2개팩토리에선 생산이 안되고 있었죠...그렇게 팩토리 붙여 지으면 안나오는줄 알았을텐데...긴장해서 그랬나?
암튼 근데도 그런 물량이 나오다니 정말 대단...-_-
갠적으론 2002스카이배 재탕을 바래서 박정석 선수를 응원했지만...아쉽게 됐네요
오노액션
04/11/06 21:24
수정 아이콘
요즘 최연성선수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죠
'SCV막노동현장지휘자'오죽하면 팩토리2개가 파업할까요 -_-;;;
용가리통닭
04/11/07 14: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인데 2경기에서 캐리어랑 지상군으로 중앙돌파햇으면 어땟을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피그베어
04/11/21 23:52
수정 아이콘
테란으로 하든 플토로 하든 언제 한번 나랑 하자니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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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0 녹수고등학교 #005 <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 [3] ☆FlyingMarine☆3351 04/11/04 3351 0
8769 꼭 부시재선이 우리나라에 위험한것만은 아니다. [20] 광룡3267 04/11/04 32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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