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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04 02:50:26
Name 치토스
Subject 목숨 위중한 환자한테 " 치료비부터 내라"
백혈병 환자 문정임(가명, 33) 씨는 2000년 11월 골수이식 수술당시 병원측으로부터 입원보증금 2000만원을 선불금으로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문씨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간호사(골수이식 코디네이터)가 입원보증금 얘기를 꺼냈다”며 “당시 가족들은 맞는 골수가 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문씨는 적금을 해약해서 마련한 800만원과 큰 오빠가 500만원, 시동생이 500만원, 형님이 200만원 등을 보태줘 입원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씨의 경우는 입원보증금으로 끝나지 않았다. 병원측이 2명의 연대보증인을 요구했기 때문. 문씨의 가족들이 입원보증금까지 냈는데 연대 보증인까지 세우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했지만 병원측은 “관행상 그러는 것일 뿐이니 크게 괘념치 말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문씨가 직접 직장 동료를 찾아가 보증을 부탁했고, 관련 서류를 제출한 후에야 수술 날짜가 잡혔다.
“병에 걸린 것도 서러운데 수술을 하기 위해 전 직장 동료를 찾아가 연대보증까지 부탁하려니 눈물이 났습니다.”


환자들, “사람 나고 돈 나지 돈 나고 사람 나나요” 울분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김상명(가명, 29,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씨는 “입원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부치던 얼마 되지 않는 논을 팔아야 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병원 원무과에서 김씨에게 요구한 입원보증금은 3000만원. 병원 원무과 과장에게 통사정해서 2000만원으로 깎았지만 그 돈 마련 또한 여의치 않아 결국 부모님이 평생 모은 유일한 재산 논 10마지기 전부를 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골수이식에 드는 치료비는 모두 670만원으로 병원측이 미리 예치하도록 한 2000만원보다 훨씬 적었다. 김씨는 “병원비가 670만원 정도라는 걸 알았다면 부모님이 평생 가꿔온 논을 팔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입원 보증금을 내지 않으면 골수이식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얘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치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환불 받았지만 이미 판 논을 다시 살 수 없었다”며 “치료비보다 과도하게 이중, 삼중으로 보증금을 요구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경(가명, 38) 씨도 “남편의 골수이식 수술을 앞두고 병원측으로부터 1500만원의 입원보증금과 2명의 연대보증인, 그리고 변호사 공증까지 요구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남편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입원보증금 요구가 불법인지 합법인지 따질 여력이 없이 병원의 요구에 응해야 했다”고 말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상덕 간사는 “환자들은 적금을 해약하고 살고 있는 집을 파는 것은 기본이고, 카드 빚을 내거나 사채를 빌려서까지 입원보증금을 마련하는 실정”이라며 “환자들의 다급한 상황을 악용해 병원이 병원비부터 챙기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되자 복지부측은 병원에 입원보증금을 요구하지 않도록 시정을 유도하고, 입원보증금을 상습적으로 요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실사를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현실은 그다지 나아진 것이 없다. 김상덕 간사는 “복지부가 입원보증금 관행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입원보증금 요구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상담이 줄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입원보증금 요구 명백한 불법행위’ … 처벌규정 없고 보건당국 수수방관

그러면 병원들은 왜 입원보증금을 요구하는 것일까. 서울의 모 대학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입원보증금을 받아놓으면 미납 치료비를 받기 위해 보호자들과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되고, 병원비를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병원 수익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원무과 직원 입장에서 입원보증금은 참기 쉽지 않은 유혹”이라고 털어놨다.




PS: 여러분들의 가족중 한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기피 달려갔는데 보증금부터 내

노라고 한다면.. 돈많은 사람들이야 모르겠지만 저같은 서민들은 gg죠.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작은 문제하나 해결할 제도조차 없습니다.

우리나라 복지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어디서 대한민국 선진국 이런소리 나오면

욕부터 나오죠.

PS2: 지금 피시방인데 옆에 어떤분이 계신데 "팡야"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발로 키보드

를 툭툭 건드리고있습니다.. 정말 할말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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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04 02:52
수정 아이콘
돈없으면 '심하게' 서러운 나라입니다...
잭윤빠~
04/11/04 03:02
수정 아이콘
저희같은 서민들은..Good game 의 gg 가 아니라~
지X!Gae XX 들!! 의 gg 가 나와야겠죠..ㅠㅠ 왜 인간사회는..
대다수의 서민들을 위한것이 아닌.. 일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것일까요..ㅠㅠ
swflying
04/11/04 03:04
수정 아이콘
이 세상 어디에도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는없죠;
그래서 완벽해보이는 공산주의가 나온건데...

암튼 저런 이중삼중 보증은 없어져야할껍니다.

물론 너무 감정적으로만 판단해도 안될문제이지요..
양동원
04/11/04 03:24
수정 아이콘
미국도 의료 보험 제도가 비싼데다가 엉망이지만요 병원에 가면 절대 돈이야기 먼저 하지 않습니다. 치료비는 무지막지 하지만 일단 무조건 치료 들어가고 돈은 나중에 청구하죠 한국 병원은 일단 돈이야기 부터 한다는것은 공산주의니 이상주의니 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잘못된 관행일분입니다. 밤에 아파서 병원 가보신분이라면 누구나 느끼실듯 야밤에 현금 지급기 찾아서 헤매야 하는것이 관행이죠.
iamdongsoo
04/11/04 05:09
수정 아이콘
바로 직접 경험자, 그리고 앞으로 계속 경험해야하는 자로서 한마디 한다면... 미국 의료제도, 보험제도란게 서민에게는 정말 난감 그 자체입니다.

1.
병원 다녀와서, 일일이 서류 작성해서 보험회사에 우편으로 클레임 보내는 게 "한국 사람으로서" 정말 지독히 엄청나게 그리고 무척 짜증나지요. 이거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2.
최근 저희 대학의 한국인 학생 부부가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출산 직전에 아이가 거꾸로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부부에게 병원측에서 물어봤답니다. "제왕절개할래? 아님 기계를 이용해서 아이를 뱃속에서 돌릴래?" 그 부부는 제왕절개하면 병원비가 "천만원"대로 올라가는 것이 무서워(대략 1 만불은 쉽게 넘어감), 기계를 이용해 돌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무사히 출산했지만, 수술과정 중에 기계가 산모의 자궁에 상처를 내서 출혈이 멈추지 않았죠. 그래서 병원측에서는 개복하고 산모의 자궁을 드러냈습니다. 그래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 헬기를 이용해서 저희 주에서 가장 큰 병원으로 옮겨 재수술을 받게 했습니다.

자 병원비 얼마 나왔을까요? 출산하러 병원들어가서, 사고 터지고, 모든 수술 끝내고 퇴원하는데까지 정확히 9일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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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불 (2억 4천). 보험/메디케이드 등등 어찌어찌해서 10만불은 공제될 것 같은데... 그래도 10만불(1억 2천만원)은 지불해야할 처지입니다.
TheZtp_Might
04/11/04 07:40
수정 아이콘
ㅡㅡ;
테란도리~
04/11/04 07:51
수정 아이콘
와 저거 완전 사기네...
04/11/04 08:59
수정 아이콘
20만불에 놀랐습니다. -_-;; 병원실수로 인한 과실도, 환자한테 돌리나요? 그렇게 병원 배고픈가요? 아 ~ .. 평소에 몸관리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눈시울
04/11/04 09:49
수정 아이콘
뭐 병원측으로서야 병원비 떼이면 안 된다는 건 당연하지만.. -_-
정말 돈 없으면 힘들군요. 일단은 처벌규정부터 만들어야겠네요.
김윤수
04/11/04 09:51
수정 아이콘
의사쪽 입장을 약간 대변해 보자면 이런 식의 생각이 계속된다는게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한가 하시는데...물론 사람이 중요하지만 돈역시 중요한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사정이 딱해서 그냥 치료해주고 그 막대한 비용을 돌려받지 못해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책임을 누가 지냐구요? 물론 마음 약한 의사가 져야지 누가집니까? 국가에서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넓은 분들께서 내주실까요? 이것 역시 천만의 말씀입니다. 의사들이 그렇게 돈만 밝히거나 못된 사람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순수한 편인 경우가 많다고 보여지지만 안좋은 경험을 겪다보면 조금씩 자기방어에 나서게 되는 것 뿐입니다. 혹시라도 앞으로 이런일로 의사를 비난하실 분들은 돈없어서 고생하는 환자분들에게 가서 선뜻 몇천만원 되는 큰돈을 빌려주시고 나셔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해보시면 압니다. 좋은 일하면 좋은 일 생긴다고요? 아마 좋은 일하고 나면 도와달라는 말씀만 늘어날겁니다. 양심없는 병원이라...조금은 있겠지만 정말 많지는 않다고 느낍니다.
MaSTeR[MCM]
04/11/04 10:02
수정 아이콘
오.. 이거 고3 수험생 사회문화 선택하시는 분들은 주의해서 보셔야할듯한데.. 그 유명한 ;; 목적전치 현상이 실생활 실례에서 벌어졌군요 ;;;;;;;;
04/11/04 10:03
수정 아이콘
간단한 것도 아니고 수천만원을 넘는 치료비가 드는 것을 병원탓만 하는것은 잘못된 것이죠. 병원이 자선 구호단체도 아니고 이익집단인데. 그런식으로 환자받다간 다 적자로 망할 겁니다. 정부의 보건의료정책도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이 내는 의료보험료가 얼마 안됩니다. 한달에 2만원정도의 보험료를 내고서 전체가족이 혜택을 받지 않습니까. 그정도돈으로 보험제정이 만들어질 턱이 없습니다. 미국인들 내는 보험료가 장난이 아니죠. 보험들고 안들고가 엄청 차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소위 혈액검사 간단히 하고나면 그것도 몇백불에서 몇천불이 붙습니다. 다 보험에 청구되구요. 의료에 대해 너무 기대치가 높고 부담은 적게 하려고 합니다. 외국나가서 간단한 진료받고 청구되는 돈보면 입이 딱 벌어질 겁니다.
04/11/04 10: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중 삼중 연대 보증인은 좀 심하듯...
Elecviva
04/11/04 10:27
수정 아이콘
보증인이 없으면 치료 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버린겁니까?
먹고 사는 것도 함부로 먹고 사먹지 못하고 적어도 이 나라가 이런 문제엔 책임을 져야죠!!

정말 인터넷이든 뉴스든 다 꺼버리고 싶습니다.
김성재
04/11/04 10: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를 미국과 비교하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보증하고 뭐하고 그러는것도 나름대로 이해도 가구요.
개인적으로 저렇게 되는 까닭은 치료받고 돈이 없던지 뭐든지 도망가는 사람들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그덕에 평범한 보통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요즘 더 생각하는데 사람 목숨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이상 가진자의 목숨이 더 보장받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뭐..치료는 해줘야 하지만.. 사업에서 돈받을 걱정이 생기는건 당연한 겁니다.. 제가 볼때는 치료 해주고 안되면 장기라도 팔아서 못갚으면 갚을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생각이 불법이지만..
목숨이 소중하지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도 목숨입니다.
제가 잘 살지 못하니까 더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04/11/04 11:00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세상은 솔직히 그런거는 아닙니다..
너무 요즘 자본주의에 대해 극단화되어 있는듯...
잘못된 오해도...점차 늘어나고요..
그리고 우리는 완전 자본주의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공화주의(사회주의)+자본주의가 적당히 섞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나쁜테란
04/11/04 11:20
수정 아이콘
건강보험료 한달에 2만원 내시는 분들은 재산빼돌리기 잘하시는 분들이 아닌 이상에야 흔히들 말하는 서민보다도 더 힘드시게 사는 분들일껍니다.
뭐..그나저나 의사들의 심정도 이해가고,아프신 분들 심정도 이해가고..
난감한 일이에요..
행운장이
04/11/04 11:25
수정 아이콘
국가에서 의료문제를 지금보다 더 책임지면 아마 세금 역시 당연히 더 오를 겁니다. -_-;;; 많은 분들이 TV에서 어려운 사람들 얘기가 나오면 무턱대고 나라에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머라하는데 국가라고 도깨비 방망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건강보험료든 의료보험료든 올린다고 하면 적어도 90%는 반대할껄요 -_-;;;
나고리유끼
04/11/04 11:33
수정 아이콘
오늘 우연히 이글을 보니 예전 일본 유학 시절이 생각 나는군요,
저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이지만 돌아보면 일본의 건강보험은 역시 대단하더군요.
정말 부럽더군요.
위에 미국에서의 이야기는 조금 의외이기는 한데 선진국이란 이름값이 어디에서 나오는것인가는 저는 일본에서 체험했습니다.
일본병원은 절대 선처지 후지불이지요(물론 개인병원은 제외입니다)
보증금같은것도 없구 일단 선조치후 퇴원 할때 그때에 병원비를 지불합니다. 물론 할부도 가능합니다.
일시불 지급능력이 없으면 자신의 월수입에서 생활비랑 기타 비용 다 제외하고 남는 금액을 몇년에 걸쳐 갚을수 있습니다.
전 그 수해자이고요.
만약 일본이 선진국이 아니고 서민을 위한 의료 보험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았다면 전 아마 타국에서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지요.
제가 일본에서 생활 하면서 정말 부럽고 정말 우리도 배웠으면 하는 점이였습니다.
우리도 하루빨리 정치자금 이런거 없어지고 그런 돈들이 정말 복지 시설로 확충되어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음 하면 좋겠습니다.
붙임글: 물론 일본병원에서 그냥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 원무과에서 충분히 조사하고 정말 갚을 능력이 없다고 생각될때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법정소송을 하면 위와 같이 월급여에서 생활비및 문화활동비까지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에서 갚으라고 판결이나 (예를 들면 월급여가 200만원이면,아니 의 그때 당시의 상황으로 예를 들자면 저는 유학생으로 법적으로 할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아마 10만엥 정도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월세 3만엥 제외 그리고 제 교통비 생활비 5만엥 제외 하고 나머지 2만엥에서 50% . 그러니깐 월 만엥만 그 병원비 다 갚을때 까지 내면 된다는 판결이 나옵니다.)
병원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받을려고 법으로 하지 않고 합의를 유도합니다. 정말 좋죠^^
하지만 정말 없을 경우에 한 합니다.
자기 명의로 된 집이라던지 예금이라던지 있다면 물론 안됩니다.
있는 사람에게는 별로 해당 사항이 없지만 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외국인이 출산을 하면 전액 출산비용을 부담해 줍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보니 미국보다는 일본이 낳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가요...

이상입니다
나고리유끼
04/11/04 11:4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잊은것이 있는데 일본은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를수 있습니다.
지역자치제라 위에 말한 출산보조금은 유학생에 관한것이구요 동경이랑 오사카는 서로 좀 차이가 날수가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오사카 였습니다. 그리고 참 유학생에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병원비는 아마 전국공통이라고 생각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카이레스
04/11/04 12:31
수정 아이콘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이 현실에 씁쓸한 건 부인할 수 없네요..
iamdongsoo
04/11/04 13:45
수정 아이콘
병원비 20만불 건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일단 그 전에 위에 제가 쓴 리플에서 오타가 있군요. 자궁을 드러냈습니다. -> 들어냈습니다.)

1. 이게 의료사고냐, 아니냐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일단 병원의 책임은 없구요. 의사의 책임은 물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알아보았답니다. 의사는 개인 주치의(병원이 없는 의사)였고, 병원은 단지 장소만 빌려준 경우였는데, 지금 그 의사와 의사측 변호사는 오히려 "자기네들이 목숨을 살려줬다"고 강변합니다. 의료소송에 대한 희망은 물건너 간 상태입니다.

2. 산모의 목숨이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얼마나 위험했었나를 한마디로 설명해드린다면..... 출혈이 너무 너무 심해서 산모의 혈액 거의 전부가 타인의 혈액으로 수혈된 상태입니다.

3. 중간에 급박하게 병원을 옮기면서 이용한 헬기이용료만 1만불(1200만원)인데... 이건 보험 및 그 어떤 방법으로도 커버가 안됩니다. 또 지금 현재, 나머지 9만불(1억 800만원)도 커버받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04/11/04 14:17
수정 아이콘
병원입장으로서는 당연한 조치였다고 보나 치료는 일단 해주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발업리버
04/11/04 14: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입원보증금을 실제 병원비보다 몇배나 더 받아야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04/11/04 15:32
수정 아이콘
입원보증금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것 외에도 환자의 인권과 권리를 무시하는 병원,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은 수도 없이 많고, 이것들에 현실적인 한계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에 맹목한 극단적 이기주의 집단밖에 없습니다.

위에 의사쪽 입장을 대변한다고 쓴 글이 하나 보이는데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입원보증금 청구는 명백한 불법의료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너무나도 떳떳하게 '당신이 돈 내줄거 아니면 닥쳐라.' '당신들이 알긴 뭘 아는데?' 하는 식의 리플은 어이를 백만광년 밖으로 보내버리는군요.

돌겠군요.
04/11/04 16:18
수정 아이콘
참고입니다.

-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제22조2항 및 의료급여법시행령 제13조5항 -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본인부담액은 요양기관의 청구에 의하여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요양기관에 지불한다. 이 경우 법 제39조 제2항 및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요양급여사항 또는 비급여사항 외의 입원보증금 등 다른 명목으로 비용을 청구하여서는 아니 된다.”

....
처벌 규정은 없습니다. *^^*

그래서인지 맘놓고 진료거부하고 인터넷같은 공개된 공간에서도 불법행위를 가지고 당당하게 큰소리 뻥뻥치고다니지요.
모럴하고는 담 쌓았거든요.

재미있습니까?
배규수
04/11/04 17:4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젊었을때 마르크스를 바라보지 않은 자들은 진정한 성인이 될 준비 조차 하지못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생긴것인가?

머리를 쥐뜯기면서 배운 조선시대 국사책을 보아도 나오는 당파싸움과
학연에 치우친 붕당정책과 당론들.. 그에 무너진 조선인들과 친일로써
또다시 권력의 승계가 가능했던 권력층들...

오늘날 까지도 명분을 앞세운 정당론과 그에따른 정치의 부폐.
그로써 야기되는 이러한 부당한 다수의 이익단체의 또다른 성행..

대한민국의 부르주아들을 이손으로 그냥 짖이기고 싶은데요이거
Timeless
04/11/04 18:31
수정 아이콘
둠둠님/ 김윤수님의 말씀을 확대 해석 하지 마십시오. 너무나도 떳떳하게 '당신이 돈 내줄거 아니면 닥쳐라.' '당신들이 알긴 뭘 아는데?' 가 아니라 안타깝지만 누가 돈을 내 줄 수도 없는 현실에서 어쩔 수가 없다 정도가 윤수님 의도로 해석 됩니다. 그리고 사실 저기에 의사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원래 종합병원에서 돈은 원무처에서 관리하는 것이지요.
의사라고 하면 다 이기주의 집단, 완전 이익집단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좀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04/11/04 21:45
수정 아이콘
Timeless형- 낄낄 그게 좀 뭐랄까요- 둠둠 형도 좀 흥분하긴 하셨지만요 윤수형께서 그런 의도로 쓰신 것 치고는 조금 흥분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뭐 딱히 의사만 이기주의인 건 아니지만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데, 그 중에서 힘센 사람이나 혹은 중요한 사람이 이기적이면 더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더구나 몇 천원 몇 만원짜리 제품을 팔아도 A/S나 Service 정신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의사 새쿠(금방 배웠어요 ^^)들은 적절한 환자 과실과 그간 법적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돈 없는 애들이 더 돈 돌려받기 힘들게 하잖아요 낄낄 타임 형아도 저랑 동갑이신 거 같은데 의대시면 어쩔 수 없구요 의대 아니시면 당해보시면 생각 바뀌실 거에요 낄낄
04/11/04 21:54
수정 아이콘
아 혹시 의사 실수도 할 수 있는 거냐고 말하시는 분들 원천봉쇄 반사반사 ^^ 매달 가서 정기검진 받구요- 그거 가도 6만원 안 가도 6만원 계산해요 ^^ 정기검진은 한 5분 하던가? ^^ 고등학생 여러분은 꼭 다들 의대가시구요 ^^
04/11/04 22:18
수정 아이콘
저는 의사를 비난한 적이 없습니다.

불법진료행위가 어떻게 이리도 용인될 수 있고, 그것을 당당하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술자리에서 지인들에게 요즘 병원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할 수는 있을지라도 법에서 금지한 일이지만 어쩔수 없다고 공개된 공간에서 떠드는 것이 보기 좋을리야 없지요.

틀린건 틀린겁니다.

...
약간만 입장을 바꿔보죠.
국가정책과 맞물린 재정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화생산자, 농민, 세입자등의 사회적 약자에게서 모자라는 돈을 충당한다고 하면 그것은 어떻게 옹호하실지 궁금합니다.

기득권 층의 횡포라는 것은 언제나 견제, 비난받아야 합니다.
한국 문화의 특성상 '잘못된 일이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음 좋은데' 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04/11/04 22:24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제가 어떻게 말을 하고, 그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을 하시건.

법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입원보증금 청구는 불법입니다.
눈가리고 아웅이니 맘놓고 해대는 짓거리지만, 분명히 불법입니다.

의료계의 노력에 의해 하나하나 불리한 조항이 개정되고 삭제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입원보증금의 조항도 고쳐질지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불법이니 그동안만큼은 불법행위를 가지고 목소리 높이고 고개 뻣뻣하게 쳐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04/11/04 23:30
수정 아이콘
반전님// 생각은 알겠지만 글 보면서 오히려 반감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렇게 비꼬듯 말씀하시는 건 보기 그렇네요
04/11/05 00:4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의사는 상류층의 직업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의사를 해왔다며 몰라두.. 가진자라고 하는건 .. 아닌듯 싶네요
Timeless
04/11/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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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둠님/ 불법 진료가 아니라 불법 징수 쪽이 맞는 말이지요. 저 상황에서 의사가 무슨 잘못입니까? 원무과에서 불법을 행했는데 말이죠. 병원일=의사 가 아닙니다.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각종 기사, 용역 업체 직원, 원무과, 심사과, 행정부처 등등등 많은 사람이 있고 각자 고유 영역이 있습니다. 이런 일에 마저 의사를 이기주의, 기득권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04/11/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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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동네에 살면 의사 싫어집니다...미안한 말이지만...
우리 윗집도 의사 아래집도 의사 옆집도 의사...솔직히..
누가 요즘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따라 의사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04/11/0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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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rk님께/
사회적 영향력과 소득으로 볼 때에 의사란 직업군을 기득권층이라 할 수 없다는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에 준하는 직업군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군요.

짧은 리플이라 해도 글을 지나치게 쉽게 쓰는군요.

1.지금 의사는 상류층의 직업이 아니다.
2.오래전부터 의사를 했다면 몰라도.
3.가진자-기득권층-는 아니다.

이것이 논리전개나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까.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의사와 그들이 구축한 계급이 한국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있는지 그 정도를 어느정도 숙지한 후에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정보가 남에게 악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04/11/0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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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님께/
제가 쓴 내용은 분명한데 논점을 옆으로 가지고 가시는군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러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지요.
보증금 청구는 진료거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것은 병원이라는 의사 집단이지 의사 한명이 아닙니다. 의사가 입원보증금이라는 불법 관행을 당당하게 옹호한다는 것이 어처구니 없다는 말을 했을 뿐이죠.
04/11/0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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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

의사집단이 천박한 이기주의의 극단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잊을래야 잊기 힘든 일이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 굳이 그것을 몰고 간다고 표현하시는 것이 묘합니다.
Timeless
04/11/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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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둠님/ 의사에게 크게 당한 적이 있으십니까? 정말 나쁜 감정만을 지니고 계시군요. 병원이 의사집단이 아니라고 제가 위에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병원은 각종 직업(의사도 물론 포함)이 섞여 있는 공동체입니다.

저 또한 원무과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데에는 잘못을 따지고, 처벌되어야 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논점을 옆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고, 저의 논점은 둠둠님이 이 일에 의사 집단의 이기주의를 연결 시키는 바로 그 점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답글을 다는 것이 아니라 앞에 둠둠님// 이것을 붙이는 것이고요.

의사에게 그렇게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저도 더이상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나쁜 일을 당하셨다면 제가 님의 감정을 마음대로 상상할 수도 없고, 당사자만이 알 수 있겠지요.

님에게 있어 의사가 믿을만한 존재로 다가설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GunSeal[cn]
04/1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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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낄낄 좀 빼주면 안될까요... 보기 역겨워요...
난폭토끼
04/11/05 09:27
수정 아이콘
이거 보시는분 있을래나?

저는 의사를 '비난' 하고 싶습니다.

돈을 밝히는거야 별로 관심없고(이런 사람들, 의사라는 직업군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사라는 직업군에만 특별히 많은것도 아니죠)

의사들은 프라이드가 강합니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의사색-_-히들은 자신들의 전공과목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분야에 굉장히 무지합니다. 다른 전문직들(변호사같은)에 비해 그 정도가 훨씬~ 심하죠. 물론 그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면 좀 자신이 무식한걸 인정을 해야 하는데, 이것들은 당최 프라이드가 허락을 안한다 이거죠.

우리나라의 비영리법인회계는 현재 거의 개판입니다. 분야마다 책임이 다르지만, 병원의 경우 개판을 벌여놓고도 왜 그런지를 모르는 의사들의 책임이 거의 대부분 이라고 봅니다.

뭔가, 해보려던 개혁적이거나 다른분야에도 밝은 의사들은 무시당하기 일수였죠.

저위의 치료비 670만원인데 2천을 요구했다는글을 볼까요?

700이라 가정합시다.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인 보증금은 보통 공급대가의 30~40%로 추정되고 좀 쎈 업종이라도 원가의 70%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제대로 원가추적및 원가계산이 된다면 210~280만원 정도?공급대가 700에 원가를 600이라 치면 원가 70%래도 420만원? 그런데 왜 의사들이 그렇게 안받을까요? 이런거 구하는거 자체를 귀찮아 하거든요.

병원 원무과장이니 원무부장이니 하는 사람들을 대충 아무나 아는 사람앉혀놓고 대충대충 병원 운영하면서도 '손해볼 짓은 안하겠다.' 식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의사색히들을 볼때면 짜증밖에 안납니다. 개인병원은 그렇다 쳐도 2~3차 진료기관이나 의료재단들도 그 모양이니 원...

물론, 정말 감동적인 의사분들 요즘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바로 제 주위에서도 말입니다.) 그러나 소수의 의사들은 정말 의사라는 이름이 아깝고, 또 대다수의 의사분들이 너무 프라이드가 강해서인지, 그쪽으론 전혀 머리가 안돌아가는 빠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지 않고 점점 더 공급대가를 올리려고만 하고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걸 보면 참...그렇네요...
04/11/05 09:5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반전님// 글쓰실때 예의를 지켜 주세요.
관련 리플은 삭제 하였습니다. ( 욕설과 비속어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04/11/05 10:21
수정 아이콘
앞에 댓글에 언급했듯이 진짜 의사 주위에 신물나게 겪어본 이로서..
난폭토끼님 댓글에 100000000000% 동감합니다.

그리고 Timeless님...실질적으로 병원은 의사집단입니다. 솔직히 간호사나..그밖에 직원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게 사실이죠..재정관리까지 의사끼리 담당하는 병원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님이야말로 둠둠님에게 의사에게 당했냐고 하시는데...그 반대로
님이야말로 의사쪽이신가요?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팩트를 너무 가리고..옹호하려는 기색이 보이는군요
04/11/05 10:44
수정 아이콘
To 몇몇 리플...글을 쓸때 '색히, 낄낄'등의 말을 붙이면 설득력이 붙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기 얼굴에 침뱉는 짓입니다.
04/11/05 13:18
수정 아이콘
gunseal[cn], nexist님// 사실 이것은 대화가 틀어지는 기본적인 경우중 하나입니다. 한쪽이 남이 저지른 악 때문에 분노를 표현하고, 다른 한쪽에게는 그 분노의 표현 방식 자체가 악이 되는 경우죠.
그래서 다들 상류층 올라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남이 저지른 악 때문에 분노할 필요도 없고, 그 분노 때문에 또다른 사람의 분노를 사는 악순환을 저지를 일도 없지요.
김윤수님과 Timeless님의 마지막 댓글이 옮겨져 있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김윤수님께서 말씀하신 1번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들쥐근성이 있는 사람에겐 앞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그들이 뒤에서 찍찍대는 건 무시하는 게 좋죠.
그리고 Timeless님께서는, 인터넷 토론장같은 곳은 자주 안 들어오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인터넷에선 의사보다는 환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이 많은 법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의사 되시고, 다만 오늘 분노하셨던 도덕적 이유를 오래 기억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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