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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6 15:13:00
Name 마동왕
Subject 정말 소름돋는 강민이네요.
정말 리콜하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소름돋는 강민입니다;;

온게임넷 16강 탈락 -> 첼린지로 떨어져버리면서, 그리고 최연성 선수에게 아쉽지만 결국 3경기를 패배해 지면서, '강민에게도 슬럼프가 오는건가?' 라고 생각하는 찰나,

'와~ 역시 강민!' 라고 탄성이 나올만한 경기를 만들어냈군요.

1경기를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하면서 '아, 이거 결국은 지겠구나..' 싶었지만 어찌어찌 운영의 묘미를 살려 역전승. 1경기 그렇게 피해입고도 이기는 거 보고 '와, 엄청난데?'

하지만 역시 대박경기는 2경기, 패러렐 라인즈 3에서였습니다.

심지어 해설자들도 이해하지 못할 강민 선수의 이상한 빌드;;

아비터 두대가 마나를 모두 채우고 기지에 둥둥 떠다닐 때만 해도 회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이병민 선수는 아비터 건물을 발견한 후였고, 어디로 가든 날아가다 격추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 해설자들도 모두 부정적인 해설이었죠.

'이병민 선수는 터렛만 지어도 되고, 골리앗만 뽑아서 날아오는 거 격추만 시키면 되요! 강민 선수 리콜 실패하면 끝입니다. 뒤는 없어요.'

하지만 이어지는 할루시네이션. 관중 및 해설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죠.

그리고 리콜 성공! 엄청난 함성과 함께, 강민 선수는 GG를 받고 패자조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 전략은 빈틈이 굉장히 많은 전략입니다. 한 번 당해보기만 하면 그 후로는 당하지 않는 그런 전략이죠. 하지만 수십, 수백경기의 이병민 선수의 연습경기에서는 이런 전략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처가 미흡했고, 아비터를 중간에 격추시키기 위해 오히려 각 멀티로 병력이 분산되어 압도적으로 팩토리 주변을 점거당하는 상황이 온거죠.

섬맵의 역사가 로템만큼이나 오래되었다면 분명 몇 시즌 전 즈음에 나왔을 법한 전략입니다만, 섬맵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역사라기보다는 연습하는 시간과 일반인들의 플레이시간 등이) 강민 선수는 또 섬맵에서의 프로토스의 전략을 한층 강화시켰구요.

항상 강민 선수는 섬맵만 만나면 프로토스가 아니라 테란이 되는 듯 싶습니다. 너무 압도적이에요^^

뒤이어 최연성 선수의 압도적인 지상맵에서의 힘이 또 보여지긴 했지만-_-;;

역시 제가 원하는 건 강민 vs 최연성의 결승 리매치입니다! 강민 vs 박용욱, 4대플토가 아닌 ONE TOP 플토가 되기 위한 그들의 리매치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강민 파이팅~~

PS. 하지만 아직도 뇌리에 남는 최고의 섬맵대결은 이윤열 vs 강민 2차전, in U-Boat -_-;; 그 누가 봐도 최고! 라고 연발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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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토쓰 방정
04/08/06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소름돋았죠 ^^ ;;
예술이죠 ~
하얀 로냐프 강
04/08/06 15:54
수정 아이콘
스타를 하는 사람으로써, 그의 팬이 아닐 수가 없게 만들죠^^
ccdvvfbbg
04/08/06 16:02
수정 아이콘
어쨌든 강민vs박용욱의 패자조 결승, ←경기 승자vs최연성의 결승전도 기대됩니다
souLflower
04/08/06 16:12
수정 아이콘
어제 배틀넷에 아비터 열풍이 불었다는....ㅡㅡ;
낭만자객
04/08/06 16:18
수정 아이콘
-_- 제가 본 섬맵 프로토스vs테란 경기에서 2번째로 소름 돋았던 경기였습니다. 김동수 선수가 보여준 그 플레이도...경악이였죠.
04/08/06 16:37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도진광

패러독스에서의 경기도 대박이죠.
OnePageMemories
04/08/06 16:41
수정 아이콘
이윤열vs강민 2차전 in u boat 물론 최고! 정말 아직까지 그 감동은 가시질않죠..
04/08/06 16:55
수정 아이콘
못본것이 아쉽다;;;
04/08/06 17:11
수정 아이콘
알고봐도 소름이 끼치더군요-_-;;
할루시네이션 거는 순간 와!
리콜 거는순간 우와!
강민,진짜 꿈보다 더 꿈같은 경기였습니다.
뒷북이란다
04/08/06 17:20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그 경기를 보고 소름이 끼쳣습니다만..
이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소름이 끼치는건 뭘까요 ㅡㅡ;;a
04/08/06 17:54
수정 아이콘
온겜 16강에 그의 이름이 없다는게 다시한번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이기를 1년동안 기다렷는데 말입니다 ㅜ.ㅜ
대장균
04/08/06 19:01
수정 아이콘
OnePageMemories// 동감입니다 -_-))bb
爆風低球
04/08/06 19:04
수정 아이콘
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바람의저그
04/08/06 19:34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강민선수 대단하단 말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실전에서 그런전략을 사용하기란 쉽지않았을텐데 엄청난 연습량과 순발력, 뛰어난 전략 모두 대단했습니다.
바카스
04/08/06 20:00
수정 아이콘
진짜 모르겠는데욤 -ㅁ-;;

이윤열 vs 강민 2차전, in U-Boat 이 대충 경기 양상이 어땠죠 -ㅁ-??
전 임요환 vs 강민 2차전, in U-Boat만 기억이 -ㅁ-;;이 때 요환 선수 온니 골리앗으로 가서 다템 드랍 막고 이후 핵까지 쏜 경기로만 알고 있는뎀;;;
blueisland
04/08/06 20:04
수정 아이콘
어제 배틀넷에서 "패럴라인즈 노랜덤" 방제를 봤습니다...ㅡ,,ㅡ
블레싱you
04/08/06 20:13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강민은 u-boat경기가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채러티에서의 경기였죠.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의 양상은...
강민 선수 리버드랍으로 아무 피해 못주고 셔틀 리버 다 터지고 이윤열 선수가 강민 선수의 본진까지 날린 상황에서 강민 선수가 어찌 어찌 해서 이긴 놀라운 경기~~~!!!
OnePageMemories
04/08/06 20:48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 정말 역대 최고의 역전승이라고 할수있는경기입니다. 임요환vs도진광전보다 더 박진감넘치고 흥미진진한경기였습니다. 그 패러독스경기는 사실 요환선수에게 어느정도 운이 따라 줬다고 할수있지만 강민선수는 정말 완벽하게 실력으로 (물론 강민선수도 조금의 운은 따라줬겠지만요..) 초반에 본진 완벽하게쓸리고도 적은병력으로 최고의효율을 만들면서 결국 끌고간경기가있습니다. 꼭보세요 보고 후회절대안합니다. 날라 별로 안좋아했는데 진짜 좋아하는 계기가된 경기였습니다.
04/08/06 21:47
수정 아이콘
blueisland// ㅠ0ㅠ 대박 웃겨여 ㅠ0ㅠ
04/08/06 22:01
수정 아이콘
진짜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제뿐만이 아니라 임요환 대 도진광과 이윤열 대 강민 경기 그리고 김동수 대 임요환 경기...섬맵에서 참 명경기가 많죠
오진호
04/08/06 23:0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구요..^^; 리버 실패하고, 본진 날리고도, 이긴 경기..u-boat맞습니다..채러티는 강민 선수 우승할때 였구요..
그때 u-boat에서도 이길수 있었던건 센터에서 무지막지한 탱크부대를 궤멸시켰죠..
내게강민같은
04/08/06 23:07
수정 아이콘
유보트 경기는 정말이지, 프로토스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수 유닛으로 최대의 효과를 야금야금 거두면서 멀티를 지켜가며 승리한 강민
감동감동 ㅠ
04/08/06 23:13
수정 아이콘
강민 만세 ㅠㅠ
04/08/06 23:18
수정 아이콘
방금봤는데 대단하네요 -ㅠ- 저런 전략들은 어떻게 생각해내는지
최연성선수와의 루나맵에서의 3경기 전략도 최연성선수의 감에의한 정찰에 의해서 노가다 드랍이 걸렸기에 실패했지만 그게 걸리지 않았으면 앞마당과 본진이 동시에 날아가는 전략이였는데 말이죠. 그전략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리콜이라니 -_-; 대단하네요..강민 몽상가라는 닉넴이 정말 어울리는..
내리버싸가지
04/08/06 23:3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정말 전율이었습니다만, 박용욱 선수도 다크아칸에 마인드컨트롤만 성공했다면 정말 화제에 올랐을텐데요, 정말 아쉽습니다. 강민 vs 박용욱 리매치 벌써부터 흥분되네요, 곧이어 결승도~^^
슬픈 눈물
04/08/07 00:34
수정 아이콘
저 근데 제가 알기로는 패럴럴 라인즈에서 패스트 아비터 이후에 리콜, 그리고 아비터에 할루시네이션 걸기는 이미 마이너(or마이너 진출전)에서 박정길 선수가 최수범 상대로 보여준 적이 있는 전략인 줄로 아는데 아닌가요?
슬픈 눈물
04/08/07 00:36
수정 아이콘
위에 최수범 선수 뒤에 선수 자 빼먹었네요. 실수^^;;
솔리타드제이
04/08/07 02:24
수정 아이콘
슬픈눈물님//할루시네이션이나 리콜 전략은 그전에도 많이 나왔었죠.
그러나 우리들이 경악하는건...할루시네이션과 패스트 아비터 전략을 짜 페펙트하게 성공시킨 강민선수의 능력이겠죠...(얼마나 치열하게 연습을 했는지..)
아버터 걸렸을때...힘들겠구나 했지만...할루시네이션...-_-;..
안 놀란 사람이 있을까요?....
솔리타드제이
04/08/07 02:24
수정 아이콘
아..오타...아버터 의 압박....-_-;;...
솔리타드제이
04/08/07 02:26
수정 아이콘
헉..이제보니 페펙트....오타가 많군요.....ㅜ.ㅜ..
겜방알반데...조금 졸려서...-_-
sometimes
04/08/07 14:58
수정 아이콘
이 경기가 여타 아비터 리콜과 다른 것은
플토 상대하는 테란이 초반 바카닉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과
중 장기 전에서 마린 메딕을 메카닉 부대와 섞어주는 차이 정도가 되겠죠.
중간에 마메부대 섞어주는것과 초반 바카닉으로 승부를 따 내는 것은 느낌상 엄청 다르니까요.
어제의 아비터 할루시네이션, 리콜은 바카닉 보다도 더욱 경악스러운 빌드와 발상이었다고 생각해요.
다시 봐도 소름이 돋더군요.
강민 선수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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