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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3 13:33:10
Name 헝그리복서
Subject 온게임넷 결승전...허약해진 박정석을 보며
왠지 그런 느낌 이었다. 그가 임요환을 이기고 스타리그 우승했을 때를 떠 올려 보며, 더블넥에 이은 그 강력함이란 이번 결승전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해 우승 이후, 여러 선수들에게 견제를 당하며 후반을 도모하지 못하고 무너져 한때 나마 슬럼프에 빠졌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것은 어쩌면 우승자에 대한 다른 선수들의 나름대로의 표현이었다.

그 후 강민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타나고 프로토스는 또 한번의 대대적인 변화를 가지며 종족의 특성이 거의 완성되는 시점을 맞는다. 물량이면 물량, 전략이면 전략, 이미 여러선수들의 프로토스의 극강한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박정석 역시, 영웅이란 칭호를 받으며 그 역사에 한획을 그은 선수다.

강민과의 라이벌 아닌 라이벌 관계에서, 둘의 경기는 언제나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막상 둘의 경기를 보자치면 누가 물량의 장사고 누가 전력의 귀재인지 알수 없을 정도의 박빙의 승부가 난다. 칼같은 타이밍에 컨트롤까지......

그러나 이번 시즌의 박정석은 예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강민과 같은 숙소를 쓰는 영향일까. 스타일이 많이 전략적으로 변했다는 평을 듣는다. 물량에 의존하는 예전 스타일을 벗어나 한층 더 무서운 선수가 되었다지만......언제 그가 물량에 의존하는 선수였나? 박정석의 팬이든 안티든 또는 제 3 자든 곰곰히 생각해보면 박정석이 물량에 의존하는 스타일에서 한층더 성숙하여 최고의 실력을 구사하던게 벌서 언제부터인데..... 그럼에도 이번 시즌에 그가 그런 평을 들었던 것은 스스로의 변화의 의지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허약해진 기분이다. 웰터급의 복서가 3체급을 석권하기 위해 무리하게 감량한 듯한 느낌이었다. 펀치에는 힘이 빠지고 경량급의 빠르기에는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 이번 시즌, 특히 나도현과의 4강전에서 부터 그런 전조를 나는 서서히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맵빨이기로서니, 아무리 상성이기로 서니, 그가 패배한 것은 박성준의 기세에 눌린 그의 실패때문이다. 작렬하는 무당 스톰, 허를 찌르는 다크 드랍, 어떤 지상조합이든 깨부술 수 있는 질럿 드래군. 그러나 박정석의 필살기들은 미안하게도 무안할 정도 였다. 원래 하던 대로 투게이트 쓰리게이트 열면 되지 않은가. 힘으로 밀면 박성준 못이긴다고 누가 그랬던가. 천하의 최연성이 패배하는 것을 보고 주눅이 들었나? 박성준은 치트 쓰고 하는가?

이번 결승의 패배는 누가 뭐라해도 박정석 스스로에게 있다. 물론 아픈 몸을 이끌고 결승까지 오른 것은 대단한 일이다. 결승 당일의 컨디션도 매우 나빠 보였다. 맵 물론, 프로토스 대 저그에서는 저그 편을 들어주고 있었다. 상성도 저그가 좋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다 필요 없는 말이다. 두 시즌 프로토스 결승전 할때는 프로토스한테 암울한 맵이 없었겠는가, 그 시즌은 저그가 출전하지 않았겠는가, 저그가 한번도 우승 못할때는 결승에서 테란만 만나서 그렇겠는가. 아니란 거 다 잘 알고 있다. 나는 박정석이 다시금 그 단단하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적의 초반공격에 겁을 먹고 무작스럽게 포톤이나 찍어대는 모습은 박정석이 아니다. 부산불패 박정석의 모습은 다 어디로 갔는가.... 그야 말로 최고의 프로토스 플레이어인데, 이제 더이상 '날라와의 퓨전' 같은 것에 개의치 말고 굳건히 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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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3 13:38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병력을 일단 막고자 하는 모습은 확실히 뭔가 박정석 선수가 아닌 거 같은 느낌을 주었죠.
박정석 선수가 하는 게임의 묘미는 바로 물량을 바탕으로 한 시원한 공격이었는데 말이죠.
2,3,4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게이트 유닛을 본게 있었는지..;
특히 2경기-_-;;
뮤탈리스크에 휘둘리면서 포톤만 박다가 결승전이 끝난 기분이더군요.
04/08/03 13:41
수정 아이콘
정석선수하면 힘이었는데 지나치게 전략이나 뭔가를 통한 잇점을 이끌어내려 하는 모습은.. 스타일이 많이 변한듯한...
흐으음
04/08/03 13:56
수정 아이콘
리치의 스타일 변화를 논하기 전에 우선 맵을 살펴봐야할 것 같은데요..
스스로 인터뷰서 밝혔듯이 맵이 너무 힘들어서 전략적으로 나왔다고 한겁니다..
1경기도 전략적이었나요? 1경기는 할만하니깐 물량도 전략도 다 나온거고..나머지는 힘드니까 전략에 공을 기울인겁니다..
리치가 바보도 아니고..투게이트 쓰리게이트 해서 이길것 같으면 당연히 썼겠죠..그게 안통하니깐 연구끝에 전략을 들고 나온거구요..
전 전혀 허약해졌다 생각이 안드는데요..오히려 업글됐지..
맵때문에 전략적으로 나온건데(정석으로 하면 너무 힘드니깐) 맵은 논외로 하고 스타일이 변해서 졌다고 하는건 전제를 무시하고 결과로만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같네요
이승호
04/08/03 13:5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경기, 대각선의 위치와 초반 빠른 1질넛의 실패. 그리고 저그가 최근 유리해진(?) 노스텔지아에서 정상적 힘싸움에서 멋지게 이기는 모습을 보고 "저게 박정석이야. 역시~~" 감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2-4경기 모습은 박정석선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후반전이 자신이 없었기에 초반 유리함을 가져가기 위해서 몰래시리즈 전략을 들고 나왔겠지만 이건 아닙니다. 강력한 힘싸움을 펼쳤다면... 박정석 선수 자신의 모습으로 나왔다면 더 팽팽한 경기가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지난번 듀얼에서의 승리나, 결승 1경기를 보면, 분명히 불리한 상황인데도 힘싸움으로 역전해 냈는데 말이죠!! 박성준 선수의 기세에 눌렸다기 보다는, 연습을 같이해준 조용호, 홍진호, 김민구 같은 ktf 저그 유저들이 박정석 선수의 기세를 눌러버린거 아닐까요? (반농담 반진담 입니다) 이 ktf 저그 유저들이 열심히 연습해준답시고 너무 열심히 해줘서 박정석 선수가 전략을 택한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네요.
박성준선수의 우승을 깎아 내리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단지.. 일방적으로 무력했던 결승전은, 박성준 선수가 잘한 측면보다, 박정석 답지 않았던 경기운영에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물량전을 펼치다, 셔틀2대 아케이드에 펑펑 터져나가던 임요환선수의 시즈탱크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흐으음
04/08/03 14: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쓴이님..나도현선수와의 4강서 리치가 어디가 허약해보였죠?
1경기는 나도현의 전략과 타이밍이 좋아서 진거고(박정석선수가 패스트 다크나 리버등의 전략을 쓴것도 아니고)
4경기는 남자이야기라는 맵의 특성상 무난히 하다 무난히 밀렸고
적에 겁먹어서 무작정 포톤지은게 아니라 준비해온 빌드가 커세어+리버니깐 히드라웨이브나 뮤탈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것 뿐이죠..조합준비되기 전에 뚫려비리면 뭐합니까..
이것저것 연습해보고 토스가 힘든맵에서 정석으론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략을 짜온건데..결과가 좋지않다고 해서 스타일이 변해서 졌다는등의 말이 나오는거..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박성준선수가 너무나 잘해서 그렇기도하구요..
04/08/03 14:0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스타일이 변했건 어쨌건 간에..
중요한건 그 전략을 다 박성준 선수가 완벽하게 막았기 때문에..
원사이드한 경기가 나온 거죠..
언제나그렇게
04/08/03 14:46
수정 아이콘
만약에 박정석 선수가 이겼다면 또 다른 말을 했을테죠.

정말 전략적으로 변했다. 마치 예전에 강민에서 한층더 업그레이드 된거 같았다..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정수영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루에 20시간씩 노력하며 짜온 빌드입니다. 하드코어 2게이트 질럿 러쉬를 안 해봤을리 없으며, 해볼수 있는건 전부다 해보고 그 중 제일 나은 빌드를 가지고 나온 거구요.

정석 빌드, 정석 빌드 계속 말씀하시는데... 정석빌드, 2게이트 구사하는데 토스와 저그 12드론 앞마당을 구사는 저그가 경기하면 토스가 무난하게 지는 스토리로 갑니다.
최근 경기에서 토스가 초반 투게이트 전술을 구하해서 토스가 이긴적이 있던가요..? 센터 게이트를 제외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경기도 분명 정석적인 빌드가 아니였습니다. 초반 빠른 질럿 압박, 뒤 이은 커세어.다크 게릴라 동시에 확장..
분명 정석적인 패턴과 다른 패턴이죠.
1번째 경기는 박정석 선수가 준비한대로 잘 됐고, 2.3.4 경기는 컨트롤 미스라던가 판단 미스 등등 하여 박정석 선수가 준비해온 전략이 안 먹힌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이승호
04/08/03 14:59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렇게 님. 결과를 놓고 말하는게 왜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0시간씩 노력했다 하더라도.. 20시간씩 1년을 노력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무력하게 저 버린다면 그건 잘한게 아닙니다. 단지 졌다고 박정석 선수의 팬인 제가 실망한게 아닙니다. 너무나 무력했기 때문에.. (물론 그만큼 박성준 선수가 잘하긴 했지만..) 잘못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석빌드라는게 2게이트를 말한게 아니라, 전체적인 게임 운영에서 지상병력 충원에 힘싸움.. 이걸 정석빌드라고 의미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언제나그렇게
04/08/03 15:09
수정 아이콘
지상병력의 힘싸움이라.. 어떤것이 지상병력의 힘싸움이죠? 노스텔지어의 1경기는 박정석 선수의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졌고, 그 후로 많은 질럿과 템플러로 인해 승기를 잡은것 입니다. 그리고 2.3.4 경기도 정석 선수가 뜻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면 분명 지상병력 총원에 힘싸움이 나왔을 겁니다. 레퀴엠에서의 선포지 이후의 발업 타이밍 동시에 많은 질럿 러쉬.
남자 이야기에서 초반 질럿 캐논 푸쉬로 앞마당 파괴 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피해를 준뒤에 더블넥 이후 커세어로 리버.
4경기. 더블넥으로 저그의 눈을 속인후 저그가 많은 2.3개의 멀티를 동시에 가져 갈려고 할 때. 병력충원이 약해지는 타이밍에 많은 수의 사업드라군으로 한번에 몰아치기.
박정석 선수의 계획되로 흘러갔다면 분명 중앙 힘싸움도 나왔을 겁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게임 운영에서 지상병력 총원에 힘싸움.
박정석 선수는 지상병력 힘싸움을 안하겠다고 한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이길려면 피할수 없는 싸움이였을테니까요. 조금 유리한 위치에서 싸우고 싶었던것 뿐이며, 평범한 방법, 정석적인 경기운영으로는 내가 유리한 위치에서 힘싸움을 하기가 힘들다 라고 박정석 선수는 생각했던 것 뿐이구요.
그리고 정석 빌드와 지상병력 힘싸움과는 전혀 다른말 입니다. 지상병력 힘싸움을 정석 빌드를 택하지 않더라도 늘상 게임에서 나오는 패턴 아닌가요?
Kim_toss
04/08/03 15:25
수정 아이콘
맵이 다소 불리했던 점이 있더라도, 정말 박정석 다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 한게 약간은 아쉽습니다.
케샤르
04/08/03 15:42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렇게 님 말씀에 동감하는 바이구요.
박정석 선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바에 투자하고 연습해서 나온것이고, 그런 준비가 박성준 선수에게 1경기에선 먹히고,
2,3,4 경기에선 먹히지 않은 것. 그렇게 보입니다.
반대로 박성준 선수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준비해온 것(전략만이 아니라)이 1경기에선 먹히지 않았고, 2,3,4경기에선 잘 흘러갔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래 스타일대로 하지 않아서 좀 아쉽다" 라는 판단까지는 괜찮은데..
솔직히 "원래 스타일대로 하지 않아서 졌다." 혹은 "원래 스타일대로 했으면.." 라고 하는건 다소 무리가 있는 판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승전에 올라온 선수로서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한 것은 자명할 터..
그 선수 자신보다 그 경기를 적합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이러한 시도와 박정석 선수가 생각한 그 최선이 한때 변화를 시도하던 임선수처럼 흐지부지해지면 어쩌나 하는 겁니다.
좀 더 다양한 시도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느냐.
아니면 기존의 자신의 색깔을 한층 더 진하게 하느냐.
임선수는 전자에 얽매이다 무너지고, 결국 후자의 방법을 택해서 최근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지금 시도하고 있는, 시도해왔던 모습이 전자라면 절대 이도저도 아닌 흐지부지한 모습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결승. 박정석 선수의 전략들. 솔직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박성준 선수의 저그가 보통저그가 아니었다는..

박정석 선수..잘 하려고 했고, 잘 했지만,
박성준 선수 역시 잘 하려 했고, '보다 더' 잘 했습니다.

괜한 오버성 판단으로 그 사실을 흐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souLflower
04/08/03 15:56
수정 아이콘
만약 원래 박정석선수의 투게이트 스타일로 해서 졌으면 어떤말이 나왔을까요? "박정석,언제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만 고집할것인가..날라와 퓨전하라.."뭐 이런 말이 나왔겠죠...
케샤르
04/08/03 16:01
수정 아이콘
↑ 전적으로 동감!^^
acekiller
04/08/03 16:0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전략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는건 매일 20시간의 노력, 그리고 마지막결승이라는 각오로 결승전을 준비한 박정석선수의 노력을 너무나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머큐리에서 센터게이트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해처리 조이기를 시도한 박성준선수는 센터의 3게이트에 의해 많은 피해를 받고 이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박정석선수라고 2게이트며 힘싸움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박정석선수는 홍진호선수나 조용호선수그리고 KTF의 연습생들까지 다 매달려서 결승전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준비한 최선의 전략이었고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4/08/03 16:39
수정 아이콘
에휴.... 박정석선수 너무 운이 안좋았죠..2경기때 포토캐논 깨질때부터요 -_-
마음속의빛
04/08/03 17:32
수정 아이콘
/언제나그렇게, 케샤르, souLflower 세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분명 박정석 선수의 패배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일 수는 있겠지만, 만약 이라는 말을 계속 덧붙여 상상하는 건... 전략을 써서 승리할 가능성은 50%이고 패배할 가능성도 그와 같습니다. 만약 전략을 쓰지 않았다면? 그래도 승리할 가능성은 50%이고 패배할 가능성도 같습니다. 힘싸움에서 박성준 선수가 이겼었다면.. 아마 전략을 썼다면...하는 상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지나친 상상은.... 결말은 이미 정해졌고, 지나간 과거입니다. 경기 과정과 선수에 대한 관심 집중은 좋지만, 경기 결과에 대한.. 선수의 플레이 과정에 대한 집착은... 별로 좋지 않을 듯 싶네요.
Milky_way[K]
04/08/03 17:32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2경기의 포토 하나 때문에 모든게 바뀌었습니다.
2경기때 포토하나만 있었어도 그리쉽게 끝나지 않았으나
허탈하리 만큼 끝난 그 경기가 마음에 너무 남는 나머지 3경기
4경기 모두 너무 주눅이 든 나머지 보통때와는 다른 너무 필상기 성에
의지를 했고 그것이 깨지자 거의 허무하리만큼의 경기가 되었죠.
2경기
포토하나 맞습니다. 정수영감독님과 동료들이 꼬집은 그 점
2경기의 포토하나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것이죠. ㅠ_ㅜ
Kim_toss
04/08/03 18:11
수정 아이콘
Milky_way[K] 님 말씀대로 박정석 선수 2경기 끝나고, 3,4경기 너무 죽이든 모습이 아니었나 싶네요.
캐논 2개지어도 약간 타이밍만 늦어질뿐 3게이트 충분히 돌아갈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ㅠ_ㅠ
석지남
04/08/03 18: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남자이야기의 일전을 보면서 프로들이 로템에서 프로토스와 저그전을 하면 러커밭없이 뮤탈만으로 프로토스를 끝내버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허탈해 했다는...
헝그리복서
04/08/03 18:48
수정 아이콘
곰곰히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죠. 결과론적이다 라고 말씀 하신다면 맞습니다. 프로야말로 결과로서 말하는 직업이고 그 결과로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맞습니다. 박정석이 이겼다면 전략적인 업글이 되었겠죠. 졌잖아요. 졌음에도 선전이 아닌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양 불편해 보였단 말이죠.
저는 박정석 선수 팬입니다. 저는 박정석 선수 비난할 생각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결승전을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아쉬워서 곰곰히 생각 해 본후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박정석 선수의 빠른 공일업 질럿과 같은 전략은 저도 매우 아쉬웠습니다. 아까웠다구요. 포톤만 지켰으면 이기는 건게 왜 지키지 못했습니까. 하나만 더 지었더라도 막지 않았을까요? 혹은 그 하나를 프로브로 지켰다면 승리 했겠죠. 그럼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 지겠죠. 경기의 결과가, 전략의 승리가 결국 평가로 이어지는 것이겠지요.
저는 경기를 보며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느꼈을거라 생각 했습니다. 저는 박정석이 전략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언제나 전략적이었습니다. 이번에 그가 진 이유는 그의 플레이 때문이며 뒤를 도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쓴소리를 내뱉았습니다. 원래 이것보다 훨씬 잘했잖아요? 그렇게 생가하지 않습니까? 아쉽지 않습니까? 작정석이 3연패로 무릎 꿇을 선수 였습니까? 그의 2회석권을 바라지 않으셨습니까?
케샤르
04/08/03 19:02
수정 아이콘
경기 자체에 대한 생각을 말하자면...
2경기에서 포톤을 2개 짓지 않은 것이 통한이었고...
그러한 실수가 영향이 되어 남자이야기에서 과하게 포톤을 지은건 아닐까 하는..
2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기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04/08/03 20:2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맞지 않는 옷과 장비에(지나치게 전략적인..)에 어색해하다 무너진 장수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무기력하지 않았나 싶어서 조금 짜증이 났는데,,
박정석 선수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전체적인 맵이 플토가 하기에 너무 힘들었기에,,
평상시의 게이트위주 운영을 버리고 다른 식의 운영을 했지만,
맞지 않는 옷이었죠...
그리고 전략적인 게임의 특징이 질 때 너무 무기력하다는 것이기도 하고,
왜,,그런 느낌 있지 않습니까.
축구하나만 해도 남의 축구화 빌려신었다가 몇번 실수하면 원래 자기꺼로 실수했던 것보다 크게 위축되죠.
그런 연유가 아닐까 합니다...에휴,,그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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