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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5 03:55:51
Name 기사조련가
Subject [LOL] 어제의 정글신이 똥쟁이가 된 건에 대하여(정글개인화면과 함께) (수정됨)
T1이 드디어 강팀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실수를 줄였고 속도도 빨라졌고 라이너들이 잘했습니다.

이번경기는 모두 다 잘해서 이겼기 때문에 지적할 것이 없으며, 실수를 줄여서 이겼습니다.  저는 분석가도 아니고 머리가 없다고 까이는 방구석 트수일 뿐이므로 개인의 의견이나 정답따위를 늘어놓지 않겠습니다.  (*슼까 아님)

닝의 무리한 용 판단
탑에 자르반이 보이자마자 용을 치는 닝. 그러나 용 안에는 와드가 있었습니다.  렌즈가 분명 있지만 그것을 돌려서 와드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루키가 자르반에게 수면을 맞추면서 어떻게든 늦춰보려고 하지만  곧바로 칸도 합류하여 인원수가 밀리게되자 닝은 퇴각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타의 매서운 스킬샷으로 인해 카이사의 점멸마저 빠지면서 바텀 주도권도 점점 잃어가게 됩니다.
영리한 클리드는 미드주도권 때문에 강가 시야가 어두워짐을 예상하고 용안에 와딩을 한 뒤 이기고 있는 탑 라인의 주도권을 지켜주기 위해 탑동선을 밟습니다. 이 와드 덕분에 용 트라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호응이 안되는데 무리한 갱을 시도한 닝

자르반이 블루쪽 부쉬에 들어가서 레드를 지운것을 확인한 IG, 그러나 닝은 자르반의 위치를 알고도 갈리오 궁을 이용한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믿고 갱킹을 시도합니다.


루키는 갱이 있기 직전 페이커과 딜교하며 헤롱헤롱쿨쿨방울을 소모하고  마지막 웨이브를 지우기 위해 이미 통통별을 소모한 상태였습니다. 신짜오가 들어갔을때 루키가 페이커에게 가한 데미지는  평타 한대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클리드의 점멸이 사용되어서 t1에게 약간 손해)

대지용이 떴는데 집가는걸 보여주는 닝

클리드는 매서운 발걸음으로 루키의 점멸을  빼냅니다. (이때 클리드가 빼낸 점멸은 미드 다이브로 이어져  사실상 게임을 끝내는 바론획득으로 이어진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용이 떴는데 집에 가는걸 뻔히 보여주는 닝. 닝이 가는것을 보자마자 눈치보지 않고 바로 용을 치기 때문에 더샤이와 닝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용은 빈사상태. 설상가상으로 이를 무리하게 저지하려던 바텀이 마타에게 물리면서 칸의 위대한 활약으로 한타를 대승으로 이끈다.

T.M.I
마타는 스펠체크를 할때 짜오 사일 갈료 등 2글자로 줄여서 채팅치는걸 좋아한다.
루키는 중국어를 현지인급으로 잘하지만 클라이언트는 한국어 클라이언트를 사용한다.
페이커 개인화면은 어지러워서 안보는게 좋다. 솔랭 할때보다 2배는 빠르게 움직임


P.S. 제가 몇년 눈팅생활만에 처음으로 겜게에 글을 썼는데, 첫댓글부터 쓰레기같은 글이니까 읽을 가치가 없다는 말을 듣고 여러 사람이 슼까라고 하시는 바람에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것 같습니다. 저 때문에 기분 나쁘셨던분들에게 죄송하고 저도 소통할때 고압적인 태도를 버리고 부드럽게 대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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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츄백만볼트
19/05/15 04:04
수정 아이콘
[*슼까 아님] 이런걸 붙이기 시작한것 자체가 요즘 분위기 과열의 증거긴 한것같아요.

이거 약간 정치 커뮤니티에서 먼저 사상검증 하고 대화 시작하는거랑 비슷함.


경기 내적으로 보면

1. 칸이 본인 손해 감수하고 미드 여러차례 내려온게 주효했다.
2. 칸이 미드 숨좀 틔워주니까 페이커가 루키를 역으로 패면서 주도권 잡은게 주효했다.
3. 이 과정에서 클리드는 빠지는 법이 없이 중요 장면마다 활약.
4. 칸이 결국 한타까지 휘어잡으면서 맹활약.

정도로 느꼈습니다. 1,4가 칸이니 칸 MVP각 느낌인데 하필 솔킬이... 여하튼 탑미드 선에서 MVP 느낌이네요.

칸이 내려온것에 대해서도 해석이 많았는데, 다른건 둘째치고 그 판에서 칸의 룬 보면 내려와야 되긴 했죠. 룬이 도벽이라 초반에 케넨이 cs좀 15개 더먹었다고 빡세게 사일러스 압박 못함. 초반 정글 개입 관련 상황으로 탑은 skt가, 미드는 ig가 풀렸는데 탑은 그걸로 못굴리니 미드로 옮겨줘야...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04:07
수정 아이콘
그외 어느시점부터 짜오가 개망한건 알았지만, 그래도 닝이라면 다르다! 생각했는데 닝도 망한 짜오로 뭘 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가봅니다. 사실 롤에서 짜오가 망했는데 뭐 하는데 성공했다면 짜오가 잘하기보다 적팀이 못해야될듯...
cluefake
19/05/15 04:12
수정 아이콘
망한 짜오는 챔피언보다는
한번 밀치기+운 좋으면 한번 띄우기 스킬이 챔피언으로 돌아다니는 것에 가까워서..
곰그릇
19/05/15 04: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게임에서 가장 큰 잘못을 한 사람은 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SKT는 IG보다 라인전이 약하고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주도권을 IG가 쥐고 있었는데
닝이 다 날려먹었죠 반대로 클리드가 그 주도권을 SKT쪽으로 끌어왔고
펠릭스30세(무직)
19/05/15 04: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좀 불안한게 닝이 쌌다기 보다는 즐겜한 거 같아서....

이 겜 엠비피는 클리드입니다. 순수 라인전으로 3라인 다 지고 있었어요.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하긴 했지만 초반 클리드 아니었으면 짓밟혔을 겜 분위기였습니다.
cluefake
19/05/15 04:13
수정 아이콘
근데 좁쌀 해설이 ig 밴픽을 고평가하면서
라인전 세 라인이 ig가 반반 이상 가져간다고 하더라고요.
곰그릇
19/05/15 04:13
수정 아이콘
닝이 즐겜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라인전 체급에서 밀린다는 건 변수 없이 이기기 힘들다는거죠
클리드가 항상 잘해주기는 하지만 IG와의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도 정말 쉽지 않을 겁니다
19/05/15 04:15
수정 아이콘
순수 라인전이 아니라 미드는 닝의 다이브에 더해 더샤이 텔포까지 오면서 웨이브 다 날리게 되어 지게 된 거였죠. 그리고 자르반이 탑갱 포함해서 템은 괜찮게 뽑았었기 때문에 미드정글 싸움은 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칸이 내려와서 완벽하게 풀었고.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04:17
수정 아이콘
바텀은 그냥 순수하게 진게 맞는데, 탑미드는 그렇게 해석하기 어렵지 않나요?

초반 정글구도로 탑은 skt, 미드는 ig쪽으로 2웨이브정도씩 이득봤고, 이게 어느순간 20여개까지 벌어진건 두라인 동일했고, 이후 칸이 내려와서 미드를 풀어주자 미드는 어느순간 페이커가 루키를 빡딜교로 패기 시작했고, 역으로 칸은 솔킬따였죠.

한마디로 1차 구도(극초반 정글로 인한 상황)에서 이득본 라인이 cs 20개 정도까지 벌렸고, 2차구도(칸 로밍, 정글교전 등 후)에서 이득본 라인이 이겼는데.
19/05/15 04:32
수정 아이콘
바텀도 사실 순수하게 졌다 보기 어려워요. 상성상 IG가 3라인 다 조금씩 좋아요.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0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리플레이하고 느낀건데, 3분대에 한웨이브 5분대에 2웨이브(9~11) 벌어지고 그 뒤로 저 차이가 변화가 없더군요. 이거는 상성을 말하기도 뭐하고, 내버려뒀으면 계속 벌어졌다! 도 틀린 소리고, 그냥 3~5분 사이에 테디가 흘린게 아닌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19/05/15 04:41
수정 아이콘
보면 cs 격차가 대략 10개 정도 유지되는데 딜교 억지로 걸다가 갈리오한테 잘못걸리면 카이사 폭딜에 라인전 바로 터지죠. 저는 오히려 이경기보고 테디도 이제 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구나 싶었습니다. 칸이 솔킬 당한건 상성 우위를 잘 활용해서 더샤이가 잘한 것도 있고 칸이 역시 상성 구도상 힘든 미드-정글을 적절히 지원해주면서 희생한 것도 있고.

이게 사실 밴픽 구도만 보면 3라인 다 지는 픽 가져가고 이긴거예요. 그만큼 본인들 체급에 자신이 있었다는 거.
cluefake
19/05/15 04:47
수정 아이콘
좁쌀이 비슷한 소리 했더군요
IG가 밴픽 잘한게 모든 라인이 반반 이상씩 가는 상성 우위를 점한다고.
19/05/15 04:51
수정 아이콘
사일러스가 대 케넨 픽으로 자주 나오는건 뭐 새삼스러운거도 아니고, 바텀도 루시안-카이사 구도가 포인트가 아니라 상대가 카이사-갈리오라서 견제넣다가 스킬 연계 제대로 들어가면 바로 솔킬각 나오는 조합이라 그 선을 잘타야 되니까 상성이 오히려 밀리는 쪽이죠. 미드는 지금 조이 상대로 6렙전에 이기는 챔프라봐야 오리아나 정도가 가능성이 있지 사실상 조이가 초반 딜교 구도는 거의 대부분 우위라고 봐도 무방하구요.

슼이 IG가 맞라인전에서 만만찮다고 생각했다면 손싸움 비중이 높은 교전을 즐기는 IG를 상대로 이런 픽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동안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까 우리가 체급부터 안진마가 있어요. 현지에서 경기 보고 분석하면서 또 실전이나 스크림을 해보면서 느끼는게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2라 기준으로는 IG전에서는 상위라운드 포석 및 경기력 점검 겸 좀더 멀티플한 플레이가 가능한 조합을 짜는 대신 라인전 상성은 약간 양보를 하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했음.
19/05/15 04:12
수정 아이콘
닝이 신짜오를 뽑은건 결국 2대2 싸움을 많이 하겠다는 거였는데 자르반 탑갱부터 꼬인 느낌이고 결국 라이즈를 말리면 만사 해결이란 마인드로 미드를 줄창 찔렀지만 찌를때마다 전사했다는게 미드정글 주도권 날려먹은 원인이죠. 원래 신짜오가 뒤없이 들어가는 챔프이긴 하지만...
기사조련가
19/05/15 04:13
수정 아이콘
귀찮아서 짤을 안쪘는데, 사실 그 갱은 칸이 더샤이랑 몸 맞대면서 와드위치를 체크한게 컸습니다. 이 위치를 정확하게 알던 클리드는 바론둥지를 통해 넘어가서 갱킹을 성공하게 됩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0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탑미드는 둘다 skt가 졌다고 보면 논리적으로 모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반에 skt 탑이 20개 넘게 이긴건 정글구도에서 이득봤기 때문이고, 미드가 진건 역시 정글구도에서 손해봤기 때문이죠. 이후에 더샤이가 솔킬낸건 칸이 로밍을 3번 가까이 간 이후로 기억하고, 전령구도 즈음해서 조이가 라이즈에게 처맞고 미드 주도권 완전히 넘어간건 역시 라이즈가 탑 로밍 덕도 보고 그 전 교전에서 재미도 봤기 때문.

그냥 그 전 상황에서 이득본 쪽이 이후에 라인전도 유리해짐.

근데 바텀은 skt쪽이 그냥 진게 맞는것 같네요. 거긴 진짜 초반부터 이유없이 cs 10여개는 벌어졌다고 봄.

+ 반박이 달린걸 합쳐서 답하면 위 내용중 바텀 관련 내용은 견해차 이런게 아니고 걍 틀렸습니다. 제가 시간상 경기 복기 전에 단 댓글이라 잘못 기억하고 달았음.

복기해보면 cs차가 초반 10여분에 걸쳐서 발려서 3분에 3개 5분에 6개 7분에 11개 9분에 15개 식으로 벌어지고 이런게 아니고 그냥 3분대에 1웨이브 5분 됬을때 10여개로 극초반 1~2분 간격으로 확벌어지고 그 뒤로 변화가 없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져서 벌어졌다기보단 그냥 극초반의 뭔가가 원인이라 봐야겠죠. 리쉬라든지, 그냥 초반에 좀 흘렸다든지 등. 아마 복합적일듯.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04: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어제경기 기준으로 skt는 탑미드는 뭐라 말하긴 애매하고(그냥 그 전 상황에서 이득본 쪽이 이겼다고 보기 때문) 그런 맥락 없이 그냥 밀린것 같은 바텀 라인전이 불안요소가 아닌가 싶네요. 그냥 한 10여개 벌어지던데, 이거야말로 중간 용한타로 이득본거 아니면 20개 30개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함.
지니쏠
19/05/15 07:37
수정 아이콘
맥락없다고 하셨는데, 바텀이야말로 무조건 라인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프로씬에서 리시 하고 온 듀오 vs 리시 없이 온 듀오 끼리 맞라인전 하면 백판하면 백판 다 리시 없는 쪽에서 주도권 가집니다. 게다가 정글 동선역시 클리드는 바로 탑을 보는 동선, 닝은 봇을 보는 동선이었죠. 초반갱과 갱호응이 가장 강력한 짜오 갈리오 였던걸 감안하면 다이브각 안준것만 해도 라인전 엄청 잘한거예요. 초중반에 계속 탑미드에서 싸움이 걸리면서 정글위치가 계속 노출된것도 주도권이 쭉 이어지는 이유가 됐고요.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적으신 말이 맞습니다. 제가 여기 댓글(4시 27분)까진 복기 하기 전에 달았고 저 위에 4시 39분 댓글부터 복기하고 단거라서... 저도 어제 새벽에 복습해보니 기억한것과 바텀흐름이 좀 달랐더군요. 라이브로 볼때는 그냥 못해서 꾸준히 벌어진줄 알았는데, 복습해보니 3~5분 사이에 확 벌어지고 그 뒤로는 변화가 없어서, 원인은 극초반의 뭔가에 있던거고 그 극초반의 뭔가는 적으신 리시여부나 그냥 초반에 좀 흘렸다거나 이런것으로 봅니다.
소주의탄생
19/05/15 10:10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라이츄님 댓글이나 생각에 저랑은 생각이 다르지만 일견 이해가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댓글은 전혀 동의하기 힘드네요 리쉬하고 온 바텀대 쌩으로간 바텀 이것만으로도 주도권 찾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정글 동선상 탑으로간 우리정글이 있고 상대정글 그것도 초반 육식중의 육식 신짜오는 자르반이랑 반대로 미드바텀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 바텀상성도 카이사 갈리오가 약소 우위라 봤을때 cs10개차이로 지고있다고해도 뻥 좀 보태서 바텀라인전 이겼다고 봐도 될 정도 입니다 테디 마타 아니었고 걍 어설픈 바텀이었으면 신짜오한테 다이브당하고 터졌을거에요 맥락없는게 전혀 아닙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10:40
수정 아이콘
이거는 저랑 님의 견해차이 이런게 아니고 제가 위에 적은 댓글이 그냥 틀렸습니다. 제가 시간상 경기 복습하기 전에 달아서 잘못 기억하고 적어서 생긴 문제. 상세 내용은 위에 적은 댓글로 갈음합니다. 단지, 원댓글은 수정하면 밑에분들 댓글이 이상해보일테니 남겨둡니다.
기사조련가
19/05/15 04:28
수정 아이콘
앗...아앗...
딱총새우
19/05/15 04:22
수정 아이콘
밴 2페이즈 때 정글 2밴 때릴지 몰랐을까요? 미드 위주로 봐주다가 초반에 다이브 하고 한대 더 버티면서 자르반 데리고 갔을 때까진 매섭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존재감이 사라져갔고 팀차원에서 정글몹 몰아주면서 레벨따라가고 소생술 시전했지만 안되더라구요.

깔끔했던 T1의 플레이와 별개로, 전판 즐겜에 이은 집중력 부족인 건지 아니면 밴픽으로 닝을 약화 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건지 의문을 남기는 경기였습니다.
기사조련가
19/05/15 04:4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잘못을 2번 한건 맞는데, 만약에 탑에서 케넨 추노할때 솔킬땄다? 그럼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꺼 같긴해요. 그때부턴 사이드 주도권 완전 잃어버리고 조이한테 휘둘릴 여지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대지용때 IG도 무리하게 용 저지하려고 단체뇌절 하는 바람에 게임이 터졌지요.
다음에 다전제 하면 라이너들, 특히 바텀 폼이 올라오지 않으면 이기기가 쉽지 않을꺼라고 생각됩니다.
딱총새우
19/05/15 04:4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케넨이 궁키고 딸피로 살아간 그 장면이 있었네요. 바텀티어 정리한 테디와 컨디션 찾아간다는 마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봐야겠네요.
19/05/15 0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울프나 좁쌀도 언급한건데, 탑-미드-바텀 챔프의 6렙전 순수 라인전 상성이 전부 4 대 6 정도로 밀리는 구도였습니다. 어찌보면 그렇게 하지말라고 타박먹는 '라인전 주도권 없는' 밴픽을 한 셈인데 거기에 정글까지 이런 상황에서 상대 정글 조질 수 있는 신짜오. 즉, 이 경기는 동체급이었다면 IG가 라인전에서 터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컸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슼이 그룹스테이지 2라에서는 G2에겐 라인전에 힘주는 픽 / IG에겐 라인전에서는 힘빼고 한타와 교전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조합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불판에서도 언급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더군요. 왜냐면 슼팬분들 중에는 아시겠지만 이게 상대 스타일에 대한 파악과 견적이 나왔을 때 보여주는 SKT의 선택인거 같거든요. G2 상대로는 초반 G2의 설계를 억누르는 라인전으로 변수를 지우고 IG 상대로는 우리가 체급이 위면 위지 아래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조합으로 한타와 운영쪽에 활용폭이 더 넓은 조합을 선택하는 식으로. 실제로 경기 양상이 초반에는 다 그렇게 이어졌죠. IG가 생각보다 더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클리드의 활약과 페이커의 판단 + 칸의 넓은 활동 범위를 통해서 라인전 구도를 4.5 대 5.5까지 맞추고 이후 교전 주도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득점하고 바로 오브젝트+시야 플레이로 이어나가는 SKT의 전형적인 LCK 운영이었습니다. 무슨 중국이나 유럽의 메타를 불과 2,3일만에 배워서 걔네 스타일로 이겼다는건 전혀 공감 안됨. 이런식으로 스프링 시즌 중에 많이 이겼어요. 라이즈가 아니라 리산드라라고 생각해보면 답 나옵니다. 역할은 비슷하거든요.
19/05/15 04: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마 SKT는 4강, 결승에서는 이런 기조에서 또 약간 변화를 줄겁니다. 어느 정도 2라운드 게임들에서 정보를 다 얻었다고 보니까 전략을 세우는데도 확실히 수월할 듯 하구요.
기사조련가
19/05/15 04:52
수정 아이콘
레퍼드 방송 봤는데 니네 난전 잘해? 우리도 솔랭 졸라해 브라움 루시안한테 쳐맞아봤냐? 이런 의미로 뽑은거라던데요.
19/05/15 04: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래퍼드가 아니라 좁쌀인데 잘못 썼네요 크크크 그리고 라인전보다는 국지교전이나 대치구도에서 루시안-브라움이 그런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실제로 슼이 루-브로 이길 때보면 라인전에서 막 재미 엄청 보려는 픽도 아니고(라인전도 재미보면 보너스 스코어지만), 적당히 라인전 괜찮고 중반 페이즈에 딜이 강한 루시안과 정면 한타, 국지전 모두 변수유발과 대처 양면에서 뛰어난 브라움의 케미가 쏠쏠하거든요. 잘풀리면 이 흐름이 후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운영하는데도 좋고.
기사조련가
19/05/15 05:05
수정 아이콘
일단 확실한건 바텀 폼이 좀 더 올라와줘야 할것 같아요. 딱 반반 수준만 되면 그때부터 게임 양상이 많이 편해질 꺼라고 예상되네요.
19/05/15 05:0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지금보다 더 올라와주면 좋죠. 저는 어제 기점으로 테디 제외하고 다 궤도에 올랐다고 봤는데 오늘 보니까 테디도 이제 올라왔구나 싶더라구요. 계속 다같이 시너지가 나면서 폼을 올려줄거라 봅니다. 그리고 아마 라인전에 더 힘을 싣는 방향이 많아질 것 같구요. SKT 특유의 라인전 스노우볼링 운영 패턴도 더 자주 나올거라 봐요. 이게 그냥 라인전 강캐들 뽑는 만큼 반드시 상대가 라인전을 '버텼을 때의' 리스크도 존재하는 조합이라 우실줄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꺼내기 쉽지 않긴 하니까... 폼이 이제 궤도에 올라간만큼 초반부터 강한 조합, 강력한 이니시+cc연계 혹은 글로벌 궁 활용을 통한 기동전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다전제를 준비할 듯 합니다. 조커픽도 아마 준비할 것 같구요.
기사조련가
19/05/15 05:09
수정 아이콘
조커픽으로 하루도 한게임 나오면 좋겠는데 그럴일은 없겠지요 크크
우소프
19/05/15 06:30
수정 아이콘
바론트라이나 IG레드쪽 한타를 보면 SKT의 판단은 전혀 LCK스럽지 않았습니다
오브젝트를 먹는 와중에도 스크는 항상 싸울자세부터 하고 있더군요 거기에 IG가 들어와줬구요
SKT는 싸움을 위한 빠른운영을 했고 오브젝트와 골드를 위한 LCK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중간에 시야장악이나 굳힌뒤 131은 한국스타일이었지만 교전때마다 핵심은 상대를 죽인뒤 먹을거 먹는다 였다고 봅니다
19/05/15 06: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프링 내내 서부는 그런 운영도 나왔어요. 드래곤 관심도 없이 3인 다이브, 국지전 계속 유도하면서 이득보기도 하고 2라인 태우면서까지 한점 뚫기 하는 팀도 있고 이런팀들이 1-5위+한화까지 다양한 게임 방식이 나왔습니다. 굳이 따지면 동부가 안그랬죠. 거기엔 판을 보는 시각차에 의한 공격 빈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초반 승기를 잡으면 적극적인 교전 위주로 보면서도 운영도 놓치지 않는 것도 LCK 강팀들이 보여주던 모습들입니다. LCK가 왜 전투보다는 운영이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는게, 애초에 국제대회를 지배하던 LCK식 운영이라는게 한발 앞서 유리한 전장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교전을 걸어서 빠르게 굴리는 것부터 시작한 거고, 라인전에서부터 부수던 13 슼이나 거기에 시야장악까지 결합시킨 14 삼화, 그리고 합류전까지 가미한 팀이 15 슼인데요. 그 공식화된 운영이라는게 사실 LCK의 진짜 실체가 아니에요. 오늘 게임스타일은 '잘하는 LCK 스타일'에 제일 가깝죠. 스플릿 때의 인원배치도 131 못박힌듯이 하는게 LCK가 아닙니다. 그때그때 인원배치를 칼같이 적절하게 하는게 LCK고 이건 16 슼-락스전만 봐도 나오는겁니다. 바로 고정된 틀로 움직이는 운영은 애초에 LCK 운영도 뭣도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프레이밍이 잡혀서 다들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거에 가까운거라고 봐요.
우소프
19/05/15 07:00
수정 아이콘
그 프레이밍이라는게 의미없이 잡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LCK스럽다는게 몇년전에 나온 단어지만 최근에 급격히 많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18리라, 롤드컵때 처절한 실패 이후로요
그리핀, 샌박, 담원이 올라오자마자 상위권으로 오른 이유는 LCK운영이나 챔프폭이 메타와 상관없이 고착화되었기 때문이고요
LCK식이라고 얘기하는 운영은 분명 확신없는 싸움은 피하고 오브젝트와 cs수급으로 조합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승부를 보는 운영이고 얼마전까지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 조합을 가지기 위해서 챔피언 선택도 중후반 한타를 위한 느린 조합이 많구요
스프링 막바지에 상위권팀들이 보여준 전투력도 변화에 어느정도 성공한팀이었고 LCK가 여전히 고여있다고 보지않네요 시도와 변화중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느리고 무거운 운영인건 사실이라고 봐요
그리고 SKT는 MSI와서 적극적으로 발전하고있는거 같아서 기쁩니다
19/05/15 07: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LCK운영이 '작년 기준의 고착화된 LCK 운영'이라는 의미라면 맞습니다.
우소프
19/05/15 07:14
수정 아이콘
운영이라는 단어가 여러의미가 있어서 당장 단어활용부터 애매해서 그걸 미리 정해놓지 않으면 해석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거 같네요 지금처럼요.
19/05/15 08:57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끄덕끄덕 하면서 봤는데, 밴픽 특히 루시안 브라움이 ig를 체급 아래로 보고 뽑은 픽인지는 모르겠네요.

라이즈야 어느 모로 보나 op니까 블루에서 선픽 박은 가고, 카이사 갈리오가 선픽으로 나온 상황에서 남은 봇픽 중 라인전 가장 세게 갈 수 있는 대세픽이 루시안 브라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카갈이랑 비교할 때 체급 아래라고 할만큼 라인전 차이가 있는 픽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19/05/15 09: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인전에서는 카이사 갈리오 상대로 잘 선을 타면 반반까지도 가능합니다. IG도 힘이 좋은팀인데 뭐 애들 손목 비틀듯이 이긴다 이런 의미의 체급차겠습니까 그게 아니라 맞대결에서도 우리가 진다고는 생각을 안하니까, 약간의 라인전 리스크는 팀워크+개인기량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죠. 어쨌든 루-브 자체가 카갈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잡기 위한 픽은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실제로 견제 무리하게 하려다가 갈리오의 강력한 갱 호응 혹은 2 대 2에서 솔킬각 지금 제일 잘낼 수 있는 픽이 카갈인데 루시안 마나 없는 타이밍에 물리기라도 하면 정화 써도 죽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 상성에서는 루시안이 저렙단계에서 맘놓고 패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좁쌀이나 울프가 바텀 상성에 대해서 루브가 예전처럼 라인전에서 패는 그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거고... 저는 내심 이즈 브라움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듯. 진짜 물로봤다면 이즈 뽑았을겁니다 크크... 그리고 정말 라인전 주도권이라도 가져가려고 했으면 바루스(이거 밴이었나요?)를 가져가거나 애쉬라도 했겠지만, 그건 슼이 생각하는 조합에도 맞지 않는 픽이라 딱 적당한 픽이 루시안-브라움밖에 없긴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슼이 모든 라인에서 라인전을 지는 픽을 내정해놓고 가져간게 아니라(이건 말이 안되는게 상대 밴이 어떻게 될줄 알고...), 굳이 어느 한 포지션이라도 라인전 주도권을 쥐는 것에 힘을 주기보다는 상대가 라인전 주도권에 집중하는 밴픽을 하더라도(IG가 특히 그런 느낌이죠) 적당히 라인전을 버티는게 되면서 운영과 한타 양쪽으로 활용성이 높은 픽들을 가져갈 요량이 아니었나 생각하는거죠. 만약 라인전 주도권에 신경썼다면 라이즈는 탑으로 돌리면서 조이는 밴을 했을겁니다.
19/05/15 09:11
수정 아이콘
그럼 이미 카갈 선픽 상대로 주도권 잡을 수 있는 봇듀오는 뭘까요?
19/05/15 0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정하고 뽑으면 바루스or애쉬 모르가나 같은거나 자야 라칸 정도면 대응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대회를 보니까 자야가 생각보다 라인전이 더 센거 같음... 라칸과 같이가 아니더라도 자야 쓰레쉬도 은근 괜찮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구요. 아 물론 라인전 한정으로는 칼리스타가 제일 윗티어 같음
19/05/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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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칼리 바루스는 밴이었습니다. 타릭까지 ig 쪽에서 바텀 3밴을 했고 슼 쪽에서는 드븐 밴했구요. 오히려 ig 쪽이 바텀부터 터뜨리자는 의도였다고 볼 여지도...
자야 라칸이 있기는 한데 마타의 라칸이 완벽히 믿음을 주는 카드였던가 싶기는 합니다.
애쉬는 상대 정글 신짜오인 상황에서 아무래도 좀 불안하구요.

여튼 제 생각에는 어차피 어느 라인은 후픽을 할 수밖에 없고 카이사 갈리오가 상당히 빨리 나온 상황에서 루시안 브라움은 라인전 지고 가지는 않겠다, 는 느낌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ig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뽑은 느낌은 아니었구요.
19/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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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댓글에 답변에 해당하는 내용을 추가하셨군요.

여튼 카이사 갈리오가 나온 상태에서 뽑을 수 있는 상식적인 가장 주도권 안 밀리는 픽이 루시안 브라움이라고 생각하고, 이건 체급 차를 논할 만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라이즈도 op니까 블루 선픽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었고, 턴을 나눠가며 하는 밴픽 과정에서 딱히 sk가 ig에 대한 자신감에서 조합을 짰다, 이런 느낌보다는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구나 할 뿐이었습니다.
19/05/15 05: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에서 잘 짚어주신 부분이 닝의 저 드래곤 트라이인데 치는 것 자체는 이해는 갔습니다. 여차하면 우리가 한 수 빨리 전투로 전환하면 된다는 IG 컬러를 느꼈거든요. 단지 슼이 대처를 너무 잘했던 거라고 봐요. 사실 뭐 이건 당연히 우리 권리인데 하고 치는 느낌이라 와드 체크도 안한거 같은데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확 찢은 셈이죠. 그리고 그 이후에 카이사 플빠진거도 굉장히 크게 작용한 변수였다고 보고... 저 때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죠.

여러모로 슼의 밴픽은 예상되었던 바여서 IG의 경기력을 좀더 주목해서 봤는데, 확실히 IG도 그렇고 오늘 좀 흔들리긴 했지만 G2도 다 강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IG 힘이 좋은건 LPL 결승에서도 느꼈는데, MSI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니까 매서움만 있는게 아니라 적절한 판단도 겸비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저는 LPL이나 LEC를 꾸준히 못본지라 결국 이런 국제전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토대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어떤 강점이 있고 또 어느 부분에서는 SKT가 공략을 하겠구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만만찮은 팀들이니만큼 SKT도 계속 컨디션 끌어올려서 잘 준비해야할 듯 합니다. 페이스는 궤도에 올랐으니 아마 SKT도 본격적으로 대 G2, IG전의 플랜을 짤텐데 그룹스테이지에서 예상된 조합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핵심 플랜을 짜고 패턴도 여러갈래로 준비할 듯.
기사조련가
19/05/15 05:08
수정 아이콘
저는 자르반이 탑에 올라간걸 근거로 치는건 좋은데 와드체크를 안한게 큰 패착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미드는 주도권이 있었지만 바텀은 딱히 라인 밀어넣은것도 아니고 반반이나 우리쪽으로 당기는 라인인데 용트를 해버리면 도와줄 수도 없고 그냥 지겠다는거 밖에 안되서요. 케넨이 안왔더라도 4대 4하면 지는 그림이었죠.
19/05/15 05:11
수정 아이콘
IG가 말씀하신 그런 부분에서는 뭐랄까 익숙해져 있는 느낌이에요. 보다보면 좀 러프한 면이 있는데 힘으로 우리가 극복한다 이런 마인드가 보여요 크크 그걸 슼이 잘 끄집어내서 확 상처를 벌린 것 같더군요. 아마 TL도 분석을 한다면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19/05/15 05:14
수정 아이콘
IG는 확실한 근거로 무언가를 정하기 보단 우리가 상황을 만들면 된다는 마인드가 강한것 같더군요. 예전에 시야없는 곳에 자크 뛰어들어 대박내던 장면이 진짜.

물론 그게 이번엔 큰 잘못이 되었죠.
19/05/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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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딱 그런 느낌. 임기응변의 비중이 높은데 확실히 그런 점이 강점이기도 하구요. LPL 강팀들이 예전부터 좀 이런 경향성이 있긴 했는데 IG는 그런쪽 비중이 좀 많은거 같아요.
19/05/15 05:44
수정 아이콘
요즘 핫한 해설가 좁쌀 분석방송 다시 봤는데 좁쌀은 skt가 ig를 자기들의 속도로 끌어내렸다고 표현하더군요. 그 원동력은 밴픽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딱히 skt가 속도를 올렸다고 보지 않더군요. 자기들 페이스로 끌어들인게 승리의 원인이라 분석했습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5/15 06:17
수정 아이콘
음 밴픽을 보면서 속도를 끌어내렸다? 에 기여할 만한 부분은 못 찾았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낀건지 함 봐야겠네요. 좁쌀영상.
우소프
19/05/15 06:36
수정 아이콘
근거가 중간에 스크 유리할때쯤 시야타이밍 잡고 IG 움직임 묶어둔거 얘기한게 아닐까싶네요

근데 그 시야 먹을수 있었던 이유가 닝 신짜오를 필두로 한 미드정글 힘싸움에서 SKT가 계속 이긴탓에 할수있었죠 칸의 합류도 컸고요
19/05/15 06:50
수정 아이콘
보기에 따라 다르죠. 이건 사실 상대적인거긴 한데 템포 차원의 이야기보다는 SKT가 IG가 좋아하는 패턴을 정확히 잡아챈 측면이 있다고 봐요. 그게 IG에게 특유의 빠른 박자 설계를 못하게 만들었으니 템포를 다운시킨거라 볼 수도 있고 반대로 SKT는 IG의 성향을 잘 알고 계속 교전으로 꺾어주면서 카운터를 먹였으니 본인들의 게임 템포를 올렸다고 볼 수도 있고...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19/05/15 07:1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그쪽인거 같은데 skt는 유리해졌을때 상대 설계를 막는게 최대 장점이라 보고, 그게 skt의 템포라고 봅니다. skt 경기가 유리할때 노잼화된다고들 하는데 그게 그 이유인거 같아요. 책임은 상대에게 있죠.
1등급 저지방 우유
19/05/15 07:23
수정 아이콘
p.s에 붙은 말...지켜보겠습니다.
글 쓰는것 자체도 꽤나 용기를 가져야만 하는 일인데, 첫 댓글부터 안좋은 소리 들으면 사람인 이상 아무래도 기분이 팍 상할 수 밖에 없죠.
힘내시구요.
좋은 글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19/05/15 07:31
수정 아이콘
IG 조합 자체가 MSI 유일신 라이즈를 슼에게 주는대신 라인전에서 유리하게 가겠다는거였죠. 다만 ig가 밴픽에서 좀 안일했던부분은 라이즈를 무조건 말려야하는 조합에서 정글을 2페이즈까지 안뽑는바람에 닝이 선호하는 정글들이 다 잘려서 뽑을게 신짜오밖에 없어서... 그나마 갈리오가 있어서 조금은 나았는데 이 조금의 효용도 닝이 인게임에서 전혀 못보여줬죠. 용에서 진 순간 조금의 가치마저 사라지고 남은건 강타셔틀... 또 라이즈를 푼덴 루키가 후픽뽑고 충분히 억제할수 있을거란 ig의 판단이 있었을텐데 루키가 이를 해내지 못했죠. cs는 잘챙겼는데 e를 맞춘다거나, 스킬샷으로 압박을 넣고 로밍다닌다거나 그런부분이 없었죠. 이건 클리드가 워낙 잘한부분도 컸지만요. 반대로 skt는 정말로 진짜 클리드가 병만차이 잘냈습니다.
anddddna
19/05/15 08:05
수정 아이콘
어제 바텀은 이기려고 조급해하다 제발에 걸려 넘어진 느낌이에요.

2랩 루시안 마나가 바닥 나있어요. 체력을 풀체력인데

무리하게 견제 푸시하려다 자원을 빠르게 소모한거죠

미드는 순수 손가락 싸움에서 압도했죠. 1랩 평타 딜교환도 이기면서 시작해 부패의 물약 1개 이득보고 템 나오고 나서 부터는 그냥 압도 했죠.

칸은 순수 라인전은 솔킬 따이고 졌지만 사일러스가 케넨 잘 잡죠. 견제도 어렵고 맞다이는 저쪽이 더 쌔고. 예전엔 에코가 그랬는데 요즘은 사일러스네요. 하지만 전 경기와 다르게 캡스처럼 로밍 활발히 가면서 이득봤어요. 이 스타일 변화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제이스, 케넨같이 견제챔이라고 라인에서 갉아먹으며 이득보려고 하는게 보통인데 말이죠.

그리고 클리드는 현 msi 전체 선수들중 폼이 가장 좋습니다.

소나타도 밴 끌어내고 이제 g2전 특이한 전략 대비만 하면 되요
파이몬
19/05/15 08: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정성들여 쓴 글에 다짜고짜 쌍욕 수준의 댓글이 두개 연달아 달리면 저라도 눈 돌아갈 거 같네요.
알레그리
19/05/15 08:41
수정 아이콘
동영상인줄 알고 클릭했더니, 그림파일이라니.

좋은 분석글 잘 보고 갑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5/15 1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음에 복습 안하고 기억만으로 적은 댓글에 이런저런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새삼 기억이 믿기가 힘들다는걸 깨닫습니다. 저도 어제 복습하고 기억했던거랑 다른 양상이 많았구나 했던...

어제 복습하면서 느꼈던건 라인전은 뭐라 말할건 없고(윗분이 지적한것처럼 사실 미드도 극초반엔 이겼더군요.) 신짜오란 챔피언에 대한 김동준의 극렬한 불호가 나름의 이유는 있었구나 정도... 복기하는 내내 망한 짜오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닝의 고뇌가 짜오의 무빙에서 느껴지더군요. 뭔가 포지션이 진입하려는건지 안하려는건지 애매해요. 하면 0.1초컷인데 안하면 구경꾼이니 뭘 어쩌질 못하는게 느껴짐.

템도 초반에 흥해서 올린 딜템이 후반까지 발목을 잡아서 완전 템이 다이소 집합체가 떠서 30분 다되도록 제대로된 최종템이 없고 가엔은 마지막까지 못나옴.
19/05/15 13:21
수정 아이콘
슼을 응원하면 어떻고, 빨면 어떻고, 까면 어떻겠습니까. 그 사람이 슼 까건 슼 빠건 맞는 얘기를 하면 맞는거고, 틀린 얘기를 하면 틀린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최근 며칠간 메타가 어떻고 서로 치고 받고 하는건, '메타' '리그 성향' '플레이 경향'과 같은 거대 담론을 너무 쉽게 규정하려고 해서라고 봅니다. 롤드컵쯤 되면 한 리그에서도 여러 팀이 나가고 그들이 꽤 긴 기간 동안 여러 경기를 펼치니까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이고 그걸 바탕으로 거시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작년 롤드컵과 나간 팀도, 그 팀의 선수도, 그 선수가 쓰는 챔프도, 그 챔프들이 활약하는 패치 버전도 모든게 달라져있는데, 꼴랑 두 세 경기를 갖고 리그의 특성이 이래, 리그 메타가 이래 라는 규정을 짓고 그 틀 안에서 모든걸 해석하니까 억지스러운 주장이 되는거고, 또 한 두경기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 재평가가 되고 하는거죠.

그냥 LEC도 LPL도 LCK도 이제는 어디 하나가 확연히 뛰어난 리그가 아니고 다 나름의 장점을 갖고, 티격태격 자웅을 견줄만한 리그고 팀들이다 라는 전제만 갖고 있으면 모든건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서로 비슷한 레벨의 팀들이니 작은 실수로도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거고, 또 이길 때는 상대의 작은 실수에서 차이를 벌려 승리하게 되는거죠. 슼이 3승 3패 했다고 해서 LCK가 4부리그가 되는게 섣부른 주장인 것처럼, 슼이 G2, ig를 잡고 우승한다고 해서 LCK가 1부리그가 되고 LPL과 LEC가 2부리그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죠. 그냥 이번에는 슼이 잘했네, 이번에는 ig가 잘했네 하면 되는거죠. 이런 결과가 누적되고 유의미한 샘플이 모였을 때 리그 수준 차이를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유의미한 수준 차이를 유발한 요인으로 리그의 경기 양상, 소위 메타 라는걸 분석할 수 있는 것이구요.
Faker Senpai
19/05/15 13:56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 잘봤습니다.
커뮤니티니까 의견을 말할때는 다른사람들 의견도 들을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의견이 달라서 라기보단 예의가 없다고 느껴지면서 감정이 과열되는거 같아요. 피지알이란 사이트 기준으로 예의 없는분들 좀 보였긴 했는데 일부는 그걸 즐기시는분들이니 즐기시게 냅두면 될거같아요. 그분들도 그러다가 유해지시기도 하고 관점이 변화기도 하고 남들과 다투다가 또 성숙해 지고 하는거죠.
다들 조금만 더 유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슼팬이지만 타팀선수들도 타 리그 팬들도 다 MSI 즐기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서른부터
19/05/15 14:16
수정 아이콘
vs ig 1차전 페이커 개인화면은 찾았는데 2차전 개인화면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기사조련가
19/05/15 17:53
수정 아이콘
후야티비에 가면 있는데 그게 올라왔는지는 모르겠네요. 폰에는 주소를 안적어놔서 크크
가을의전설
19/05/15 18: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1위 확정이라 그런지 ig 좀 즐겜하는거 같더라구요.
도라지
19/05/15 21:59
수정 아이콘
둘다 1 2위 확정이라 즐겜했을겁니다.
IG에게 전승욕심이 있었다면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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