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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01 19:43:50
Name 다시마아스터
Link #1 http://www.espn.com/esports/story/_/id/26087778/league-legends-global-power-rankings-feb-26
Subject [LOL] ESPN 글로벌 파워 랭킹 - 2월 26일자
언제나 기사를 발견하는게 한 발 늦네요. 그래도 번역해봤습니다.
오역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주세요!
10위 이후부터의 순위는 원문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Griffin
Record: 10-0 | League: LCK | +/-: --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지역에서 그리핀이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죠. KT가 예상외의 저항을 했지만 그리핀은 이번주에도 2-0 스윕 무패행진을 이어갑니다. 쵸비의 비현실적으로 높던 KDA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대부분의 미드보다 한수 위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핀과 쵸비는 최고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고, 새단장한 T1이 왕좌에 도전하며 스크래치를 낸다는 것 외엔 이 팀이 흔들릴 시나리오는 떠올리기가 힘듭니다.
 

2. FunPlus Phoenix
Record: 7-0 | League:LPL | +/-: --
리그오브레전드는 리그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매일 밤마다 최소 하나의 메이저 리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하루에 여러 리그가 편성돼있죠. 이 떄문에 파워랭킹을 매기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기자진은 매주 월요일 밤마다 LPL의 상위 팀들이 그동안의 경기력을 분석해해서 내놓은 랭킹 결과에 따라 ‘이겨야 할 게임을 이겨’주길 바라곤 하죠. 이번 월요일 밤, 펀플러스는 다이나믹 미드정글 듀오 도인비와 티안을 앞세워 OMG를 입도해버리며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줬습니다. 다른 상위 팀들이 순위가 떨어진 것과는 달리 말입니다. 구정 휴가를동안, FPX가 7연승을 할 거라는 예상은 이미 많이 나왔었죠. 휴가 전까지 그나마 상대가 됐던 게 쑤닝 뿐이었으니 말이죠. 이번주 이어지는 IG와의 경기를 통해 FPX의 진정한 힘이 어디까지인가를 볼 수 있을겁니다. 그동안 FPX를 그리핀 아래로 랭크해왔지만, IG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순위 변경이 고려될 것입니다.
 

3. Invictus Gaming
Record: 6-2 | League: LPL | +/-: +1
저번시즌 세계 챔피언 팀이 그리핀 아래에 랭크돼있긴 하지만, 저번주 LGD에게 뼈아픈 패배를 겪은 후 빠르게 부활중입니다. 저번주 경기에선 정글러 닝이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원들이 플레이를 받쳐주질 못했죠. 하지만 이번주엔 미드라이너 루키와 돌아온 AD캐리 재키러브의 지원을 받아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초신성 AD캐리 재키러브라 라인업에 복귀하자 IG는 요새 분위기가 좋지 않은 쑤닝과  신입생 팀 사이노드래곤을 손쉽게 정리해버렸습니다. 
 

4. Topsports Gaming
Record: 5-1 | League: LPL | +/-: -1
기대와 다르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탑스포츠 게이밍이었습니다. 사이노드래곤이 ‘지루한 게임을 많이 보여주고 개개인의 기량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나쁜 팀은 아니었다’정도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IG가 LGD에 꺾인 것(재키러브 대신 웨스트가 출전하긴 했지만) 만큼 충격적인 업셋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예상 외의 결과죠. 특히나369의 제이스와 나이트의 르블랑이 경기를 지배한 1경기를 본 이후라면 더더욱요. 2,3경기도 사실 사이노드래곤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TOP가 게임을 끝내는 데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는 걸 잘 노렸죠. TOP는 중반까지 벌어놨던 점수를, 너무 앞으로 나아가서 잘라먹히거나 한타각을 잘못 보거나 하면서 까먹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전히 중국 최고의 팀들중 하나인건 맞지만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이 점을 개선해야 할겁니다. 사실 과거의 많은 스프링 팀들이 그랬듯, 현 로스터로 이루어진 팀에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Royal Never Give Up
Record: 3-2 | League: LPL | +/-: --
RNG는 최근 Mlxg를 나머지 시즌동안에도 복귀하지 않고 집에서 계속 휴식을 취할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크게 보자면 RNG에게 그리 큰 일은 아닙니다. 앞으로 카사가 확고한 주전으로 나오겠죠. 구정 휴가 이후 RNG는 폼을 유지했습니다. TOP에게 패배했지만 TOP가 강팀이다보니 랭킹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LPL 최고의 자리를 되찾으려면 이어지는 WE와 빅토리 파이브전에서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6. JD Gaming
Record: 4-2 | League: LPL | +/-: --
OMG는 JDG전을 앞두고 치약이 꾹- 짜여지는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JDG의 미드라이너 야가오에게 하는 선전포고였죠.(야가오는 중국어로 치약이라는 뜻입니다.) 야가오와 JDG가 결국에는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JDG가 한 세트를 내줬다는 게 놀라운 한 편, 2019년들어 살짝 약해진 라인업에 파고 들 여지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준 게임이었죠. 특히 단판승부에서는요. 이 약점 때문에 JDG는 IG, TOP, FPX같은 최상위팀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JDG가 재능있는 탑, 미드라이너를 앞세워 상위권 팀을 잡아낼 기회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상위권 팀들 바로 아래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7. G2 Esports
Record: 11-1 | League: LEC | +/-: --
이 시점에서 G2는 서양의 그리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진정하고 얘기해보자면… 물론 G2는 그리핀만큼 잘하진 않죠. 하지만 리그 내에서 어나더레벨인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저번주 LEC의 경기 수준이 폭락한 와중, G2는 아무 어려움 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핀과 마찬가지로 G2는 지역내 리그에선 더 이상 증명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파워랭킹이 정체돼 있기도 하죠. 물론 중국 상위팀들과 수준을 맞추기 위해선 긴장을 놓쳐서는 안될겁니다. 
 

8. SK Telecom T1
Record: 7-3 | League: LCK | +/-: +2
T1은 최근 팀명에서 대기업 스폰서 SK텔레콤의 이름을 떼고 미국 회사인 컴캐스트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죠. 하지만 팀은 그대로입니다. 페이커가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고, 저번주 KT전과 담원전에서 사일러스를 꺼내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담원에게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일방적이지 않은 접전이었고, 그간의 경기에 비해 활기를 되찾고 있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그리핀을 제외한 한국 팀들은 모두 막상막하인 상황이고, 그 덕에 T1은 일단 8위를 유지합니다.


9. DAMWON
Record: 6-4 | League: LCK | +/-: +13
담원은 젋고, 빠르고, 재능있고, 미친 팀입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매주 뭔가를 보여주죠. 저번 주, 한화를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T1를 상대로는 엄청난 역전승을 보여줬습니다.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격해 새로운 바람을 몰고다니는 이 팀이 드디어 처음으로 랭킹 10위 안에 진입합니다. 담원은 2라운드에 사람들을 갸웃하게 만든, 하지만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플레임을 영입을 단행했습니다. 2016년 한국을 떠난 후 돌아온 선수죠. 주로 시장에 그냥 풀려있는 선수는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기 마련인데, 플레임은 자신의 실력과 베테랑으로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증명해냈습니다. 칸을 상대하고 팀의 구심점이 되어주며 T1을 상대로 한 승리에 크게 기여했죠. 나아가 생각해보면, 플레임은 담원이 ‘진짜’가 되기위해 필요한 불씨일지도 모릅니다.
 

10. Team Liquid
Record: 9-1 | League: LCS | +/-: +2
북미가 드디어 파워랭킹에  진입했습니다. LCS의 현 맹주 팀 리퀴드가 그 주인공이죠. 북미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많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팀 리퀴드는 꾸준한 중후반 스노우볼 운영을 통해 정점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팀리퀴드의 선수들은 라인전에서도 한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에 언제 탑10에 올라와도 이상한 팀은 아니었죠.  하지만 사실은 한국과 유럽지역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어부지리 효과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랭킹을 유지하려면 앞으로도 리그의 정점을 유지해야만 할 것입니다.



워낙 가독성이 안 좋은 글이다보니 팀별 한줄요약도 준비해 봤습니다.
1. Griffin - 쵸비의 KDA에 스크래치가 났지만 여전히 그리핀은 어나더레벨. SKT의 폼이 올라와야 그나마 상대라도 될 듯.
2. FunPlus Phoenix - 여전한 경기력으로 연승중. 다음주에 IG까지 잡아내면 그리핀을 제치고 1위로 올라갈듯.
3. Invictus Gaming - 재키러브의 복귀와 함께 다시 떡상중인 세계챔피언.
4. Topsports Gaming - 마무리가 약하다는 약점을 노출했지만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
5. Royal Never Give Up - Mlxg는 복귀 안 함. TOP에 패배했지만 랭킹은 유지.
6. JD Gaming - 작년 대비 약해진 로스터. 중국 최상위권에 들지는 못할 듯.
7. G2 Esports - LEC의 그리핀. 리그 경기력이 폭망했지만 아무튼 리그 내에서는 어나더레벨.
8. SK Telecom T1 - 담원에게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음.
9. DAMWON - 장작만 모여있던 담원에, 플레임이 불씨가 되어 불을 붙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10. Team Liquid - 개개인의 기량이 모든 면에서 뛰어남. 실은 한국과 유럽이 삽을 푸고 있어서 어부지리로 올라옴.


LCK팀이 그리핀 빼고 모두 순위권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다행히도 T1은 순위에 남았고, 샌드박스를 대신해 담원이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임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설렜네요.
과거 삼성의 앰비션이 그랬듯 플레임이 담원이라는 팀을 더 높은 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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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크림
19/03/01 19:47
수정 아이콘
msi가 진짜 기대됩니다.
다시마아스터
19/03/01 20:06
수정 아이콘
각 리그에 무패,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군림중인 팀들이 있다보니
말 그대로 서열정리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앚원다이스키
19/03/01 19:50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에게 진짜 필요했던 것은 서포터였다고 보기에, 코장이란 훌륭한 서포터를 만난 더블리프트의 TL이 MSI에서 얼마나 활약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딜이너무쎄다
19/03/01 20:57
수정 아이콘
한국인 서포터 노래를 부르던 덮립....
딱총새우
19/03/01 21:02
수정 아이콘
리그 초월급 정글러도 필요합니다. 현메타에서 엑스미시로 세계대회는... 흑흑
크로니쿠
19/03/01 20:01
수정 아이콘
도인비의 팀이 이번에는 예전 본인이 쫑낸 QG처럼 '진짜' 강팀인 건지 궁금하네요.
어강됴리
19/03/01 20:01
수정 아이콘
샌드박스가 없어?? SKT 하고 담원보다 윗 순위인데..
19/03/01 20:05
수정 아이콘
나머지 순위 보니 진에어 밑에 팀이 있는 게 놀랍네요. 저 팀들은 대체 어떻길래...
다시마아스터
19/03/01 20:08
수정 아이콘
썩어도 준치라고 LCK팀 어드벤티지를 주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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