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역사의 두번째 연재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연재는 아타리 쇼크 이후, 닌텐도와 그 라이벌 세가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콘솔 전쟁' 시기를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5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연재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프롤로그 - 게임 콘솔의 세대 분류와 콘솔전쟁 개요
2. 제1차 콘솔 전쟁 - 패밀리컴퓨터 vs 마크3
3. 제2차 콘솔 전쟁 - 메가드라이브 vs 슈퍼패미컴 vs 피씨엔진
4. 제3차 콘솔 전쟁 - 새턴 vs 플레이스테이션 vs 닌텐도64
5. 제4차 콘솔 전쟁 - 드림캐스트는 세가의 꿈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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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전쟁사] 1. 프롤로그 - 게임 콘솔의 세대 분류와 콘솔 전쟁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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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콘솔 1세대 (1972-1976)
1972년 출시된 마그나복스 오딧세이를 시작으로 아타리의 퐁 게임기로 대표되는 세대입니다.
꽤 많은 수의 게임기가 출시되었지만, 아타리 퐁의 클론 및 유사품이 대부분입니다.
외부저장 장치의 개념이 없어서 게임은 기기에 내장되어 있었고 CPU가 없고 AI도 없었기 때문에
인간대 인간의 대전형식 게임이 대부분이었고, 컨트롤러는 퐁 게임에 적합한 패들이 주류였습니다.
<마그나복스 오딧세이(1972)>
<아타리 홈퐁(1975)>
비디오 게임콘솔 2세대 (1976-1983)
1976년 출시된 페어차일드의 채널F를 시작으로 아타리2600으로 대표되는 세대입니다.
롬팩이라는 외부 저장장치를 통해 게임 소프트웨어를 교환할 수 있으며
CPU가 내장되어 AI를 갖춘 게임들이 출시되어 컴퓨터AI를 상대로 한 게임을 혼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을 이식한 게임타이틀이 많았고, 컨트롤러는 조이스틱 타입이 주류였습니다.
<페어차일드 채널F(1976)>
<아타리2600(1977)>
비디오 게임콘솔 3세대 (1983-1987)
2세대 게임기가 퍼스널 컴퓨터용으로 제조된 기존부품들을 활용해 게임콘솔로 제조되었다면,
게임기에 적합한 부품들을 칩레벨부터 설계 제조해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게임 전용기기로 완성된 것들이 3세대 게임기들입니다.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가 그 필두이자 대표작이며, 라이벌이었던 세가의 마크3도 이에 해당됩니다.
그래픽 전용칩을 통해 화면 스크롤이 하드웨어적으로 지원되면서 종횡으로 스크롤링되는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 D패드로 대표되는 패드 컨트롤러입니다.
기존의 조이스틱류 컨트롤러보다 다루기 편하고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게 되어 이후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학습용 컴퓨터를 빙자한 게임기인 MSX시리즈도 이 시기에 출시되어 전성기를 누렸으며
국내 전자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게임기를 도입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대전자가 패밀리컴퓨터를 컴보이라는 명칭으로, 삼성전자는 마크3를 겜보이라는 명칭으로 각각 라이센스 출시했고,
대우전자는 재믹스라는 MSX호환기를 출시하였습니다.
제1차 콘솔전쟁 시기에 해당합니다.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1983)>
<세가 마크3(1985)>
비디오 게임콘솔 4세대 (1987-1994)
16비트급 CPU가 주류로 등장하게된 시기입니다. (1-3세대는 8비트가 주류)
8비트였지만 16비트급 처리능력을 갖춘 PC엔진을 필두로, 본격적인 16비트 기기인 메가드라이브와 슈퍼패미컴이 포함됩니다.
MSX2 및 MSX2+도 이시기에 해당합니다.
16비트 컬러표현과 다중스크롤 지원으로 그래픽 처리능력에서 혁신적인 발전이 있었고
스테레오 사운드와 FM음원칩의 채용으로 게임사운드도 극적으로 진화했습니다.
PC엔진과 메가드라이브가 확장모듈 형태로 CD-ROM를 도입해 대용량 게임제작을 가능케 하였고,
슈퍼패미컴도 CD-ROM채용을 진행했지만 무산되었으며, 이후 5세대기에서도 롬팩을 고집했습니다.
국내에는 현대 슈퍼컴보이(슈퍼패미컴), 삼성 슈퍼겜보이(메가드라이브),
대우 재믹스 V(MSX2) 및 재믹스 터보(MSX2+)로 각각 출시되었습니다.
제2차 콘솔전쟁 시기에 해당합니다.
<세가 메가드라이브(1989)>
<슈퍼 패미컴(1990)>
비디오 게임콘솔 5세대 (1994-1998)
3D그래픽 처리능력을 전면에 내세운 3DO를 필두로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닌텐도64로 대표되는 세대입니다.
본격적인 3D시대라기보다는 2D시대에서 3D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볼수 있고
32비트 CPU를 장착한 기기들이 주류였습니다. (닌텐도64는 64비트)
폴리곤및 택스처 맵핑 처리능력을 갖춘 그래픽 처리용 칩을 별도로 장착했으며
롬팩을 대신해 CD-ROM이 기본 저장장치로 채택되었고 (닌텐도64 제외)
게임 개발언어도 C언어가 주류가 되어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닌텐도64 제외)
닌텐도 버추얼보이라는 최초의 고글형 3D게임기가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제3차 콘솔전쟁 시기에 해당합니다.
<세가 새턴(1994)>
<소니 플레이스테이션(1994)>
<닌텐도64(1996)>
비디오 게임콘솔 6세대 (1998-2005)
128비트급 CPU와 GPU를 탑재해 강력한 3D 처리능력을 뽐내는 기기들이 주류가 된 시기입니다.
본격적인 3D게임의 시대라고 볼수 있으며, 대용량 3D게임들을 위해 DVD로 대표되는 초고용량 저장 매체가 주류가 되었고,
드림캐스트를 필두로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큐브 엑스박스가 치열한 경쟁을 했습니다.
브라운관 디스플레이를 상정한 마지막 콘솔세대이며, 그래서 레트로 게임기라고 하면 대체로 이 시기까지를 지칭합니다.
제4차 콘솔전쟁 시기에 해당합니다.
<세가 드림캐스트(1998)>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2000)>
비디오 게임콘솔 7세대 (2005-2013)
엑스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닌텐도Wii가 경쟁하던 시기입니다.
비디오 게임콘솔 8세대 (2013-현재)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One, 스위치로 대표되는 현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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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에서는 상기한 세대들 중 제3세대에서 제6세대까지를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