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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3 22:31
모글리 상남자에 지려버렸고
스코어는 위대한 정글러고 바텀엔 살기가 충만했고 유칼은 진짜입니다. 근데 이렇게 살기등등한 바텀라인은 임프마타 이후론 오래간만에 보네요.
18/10/13 23:54
KT가 대퍼 이미지 가지면서 좀 가려졌지만 뎁마타 첫시즌때 진짜 살벌했습니다.
국내 시절 라인전은 평화롭게, 한타에선 일인군단 소리듣던 데프트가 중국에서 한타력을 라인전으로 바꿔왔었죠.. 그 백미가 2017스프링 포스트 시즌때 대 삼성전이었구요(1,2세트 연속 1차 타워를 7분엔가 날렸던..)
18/10/14 00:10
데프트 한국시절부터 생각했던거지만 프로생활내내 솔랭패왕에 한타에서 잘하는선수가
라인전만 못한다는건 말이안되고 제생각에 같이 바텀듀오를 하던 하트지분이 한 90%은 되지않나..
18/10/13 22:31
현재까지 분위기만 보면 KT IG RNG의 3강이 분명해 보이는군요.
내일 RNG 와 젠지가 있는 조가 끝장을 보는 것 같던데 RNG는 어지간한 이변이 없으면 1등으로 올라갈 것 같고, 젠지가 남은 경기 훌륭히 마쳐서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18/10/13 22:31
TL : 어쨋거나 메이저 지역 1시드 팀으로서 라인전 체급차이를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유리한 상황에서의 소심한 시야장악은 LCK 최하위권 팀을 보는 듯 했습니다. 6경기 kt의 시야장악처럼 정글 전체를 충분히 장악할 수 있는데 너무 소심했어요.
MAD : 북미한테도 기본기가 밀리면 희망이 없습니다.
18/10/13 22:32
KT가 보여준 모습이 우리가 기대하던 LCK의 모습이죠.
상대가 예상치 못한 설계로 이득을 본다 -> 지옥의 이지선다, 삼지선다로 계속 압박한다 -> 상대가 정답 고르면 다시 문제를 낸다 -> 틀리면? 최소 500골드 최대 에이스까지 내며 게임 터트린다. 늘 해외팀을 이렇게 이겨왔었죠. 그러나 초록강타 삭제와 시야석변경 이후 정글러가 늘 효율적 동선만 짜다보니 첫번쨰부터 막혔고, 오히려 우리가 상대의 설계에 손해보고 시작하기 일쑤였는데, 오늘 스코어 모글리가 변칙적인 동선으로 시원하게 한방 먹여줬네요.
18/10/13 22:33
KT 적극적인 모습도 정말 멋졌고 좋았어요
내일 젠지 화이팅 아프리카도 오늘 이겼으니 더 기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LCK 팀을 응원하게 되는 거 같아요 역시
18/10/13 22:33
댓글에 스코어를 우려 하는거 보고 어이가 없던데 크크크
잘해줘서 좋네요. 유칼은 진짜 탱 딜 캐릭 안 가리고 다 잘하는듯 .. 빅토르만 하지말자
18/10/13 22:34
스코어 올 시즌에는 못 한적이 없죠. kt 부진할때도 의아한 플레이 잘 안 했는데 강타 때문에 개그이미지 되서 그런가 이유없이 우려의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강타는 불안한거 맞습니다만..
18/10/13 22:33
KT!! 완벽합니다. 1레벨부터 그런 압박이라뇨.. 그야말로 패기의 알리스타.
EDG가 스코어 위치를 알 수 없어서 자기 진형 레드 쪽에 핑 찍어보고 스카웃이 가서 확인해보는 거 보고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투정글 느낌으로 패기의 알리스타와 위대한 신짜오가 돌아다니니, EDG 가 느끼는 압박감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EDG픽이 쌍검들고 살벌하게 공격할 거 같은 픽이라 긴장감이 상당했는데, 검과 방패를 든 KT가 그대로 방패로 찍어서 쌍검을 날려버린 느낌이네요. 주춤해서 물러나는 상대에게 검으로 마무리!
18/10/13 22:33
케이티 진짜 너무 잘합니다. 진짜 슈퍼팀 다운 모습이 드디어 폭발하는 것 같아요. 중국팀들이 그렇게 KT를 경계하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아요.
18/10/13 22:36
가면 갈수록 진짜 이번 롤드컵은 인게임의 기본기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보여주는듯.
밴픽 암만 잘짜봐야 기본기가 딸리면 택도 없네요. 지금 3승인 KT IG RNG 모두 기본기 뛰어나고 라인전 엄청 쎈 팀들이죠. 딱히 가리는 챔프도 없어서 픽밴에서 제약도 안받고. 그런 점에서 매번 좋은 픽밴을 짜주면서도 팀의 경기력에 고통받는 C9의 복한규 코치 혈압이 걱정됩니다.
18/10/13 22:36
갭이즈 클로즈드죠.
LCK가 운영이 안통한다?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선수가 약한겁니다. 라인전에서 지니까 정글이 밀리고 운영이 안되는 거지요. KT가 얼마나 픽밴으로 욕을 먹습니까? 그래도 이기는건 라이너와 정글과 서폿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밴픽의 중요성이 올라간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2년전만해도 SK그 거지같은 밴픽으로 다 패고 다녔습니다. 실력이 평준화 되니까 외적 요소가 중요해 진 것이지요. 중국이 잘하는 것도 저는 라인전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봇 라인전 과거처런 LCK가 밟아놓으면 지금의 중국 파워가 나올 수가 없지요. 봇라인전 지고 시작하니까 평균 키 180짜리 대 평균 키 200짜리 농구게임이 나오는 거지요.
18/10/13 22:37
다른 라인은 둘째치고 오늘 데프트와 마타는 패기를 넘어서 살기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어? 나랑 라인전을 하겠다고? 열받네? 거의 이런 정도 느낌이랄까 아이보이가 집어던지면 집어던졌지 이렇게 밀려나는 선수가 아닌데 자기도 모르게 주춤주춤하면서 물러나는... 그리고 유칼 갈리오 보면서 하루종일 썩었던 눈이 정화된 느낌이랄까요 갈리오는 이렇게 하는 픽이란걸 몸소 보여준 궁셔틀이나 하고 q 던지면서 깔작깔작대는게 아니라.
18/10/13 22:37
저번 경기들에선 유칼, 스코어가 게임을 설계하고 풀어갔다면 오늘은 스코어와 봇듀오 중심으로 운영을 만들어갔죠. 모든 라이너가 캐리가능하기에 탑중심, 미드중심, 봇중심 심지어는 정글중심으로 다양하게 게임을 설계하고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kt의 여러 강점 중 하나죠.
18/10/14 10:43
주력 챔프를 못 써서 스맵한테 사실 힘든 대회죠 지금
그래도 아트록스/이렐 같은 카드도 있으니까 밴픽적으로 훨씬 수월합니다 조별리그 1위 확정짓고 마지막 경기는 하고 싶은거 하나 꺼냈으면 크크
18/10/13 22:38
퐁부입니다.
g2는 밴픽부터 운영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탑 탱커 상대로 도벽쓰는건 솔랭에서 일부 유저만 사용하는건데 대회에서 사용한 그 발상과 창의성에 감탄했습니다. 많은 팀들에게 영감을 줄거 같아요. 그리고 유럽 상대로 백도어 배짱 싸움하면 무조건 져요. 재내들은 정규시즌 내내 저거 하다 온 친구들이라 다른 지역보다 각을 잘봅니다. kt 1렙설계는 점멸까지 뺄생각없었다는 데프트의 솔직한 인터뷰에 웃겼지만 소름돋았네요. 아이보이가 그 갱 한방에 멘탈 터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경기 중간에 lpl스럽다는 표현들을 불판에서 봤는데 오히려 lck스러웠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야장악으로 그냥 edg를 밀봉했습니다. 중간중간 edg 시야 보여줬는데 그냥 깜깜했죠. 저러니 edg도 뭘 해보고 싶어도 아무 근거가 없으니 못하는거였죠.
18/10/13 22:39
오늘 유칼의 꼼꼼한 플레이에 감탄했습니다. 바론 먹은뒤 탑쪽에서 스플릿을 하던 유칼이 미드에 있는 아군과 라인들어가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대포를 비비면서 늦추고 있는 꼼꼼함에 kt가 흥분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은 또 아니라고 봤습니다.
kt 진짜 감사.. 압도적 감사!
18/10/13 22:45
후반에 순간 edg선수들이 탑으로 몰리는거 시야에 보이니까 바로 탑 터렛으로 안 가고 웨이브 기다렸다 웨이브랑 같이 가더라고요. 사소하지만 그런 꼼꼼함이 경기 내내 좋았습니다.
18/10/13 22:42
1라운드에서 LCK팀 중 두 팀이 의외의 상대에게 1패씩 당했고, 예상되는 1시드들에게 패한 것도 겹쳐서 두 팀이 모두 하위로 반환점을 돌게 됐네요.
어쨌든, LCK 전체로 보면 승패패패패승승승승입니다.
18/10/13 22:44
그렇게 강조하고 필요하던 [의외성]을 모글리와 스코어가 속 시원하게 보여줬습니다. 성향면에서 LCK가 그런게 없는게 아니라, 잠시 잊었던것일 뿐이죠. 남들에게서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고 따라가야 하는 속성의 플레이가 아니라, 원래 LCK에서도 존재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스코어나 타잔말고는 한동안 보여주는 정글러가 별로 없었어요. 짜여진 틀, 야성의 거세라는 표현은 단순히 저돌성, 공격성을 말하는게 아니었죠. 초반에 어떻게 하면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이득을 갈취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설계하는 것인데 kt는 15시즌부터 원래 그런팀이었고 그 이후로도 그런팀이어서 그랬는지 그부분을 놓치지 않고 오히려 강력한 바텀라인전과 전천후플레이어인 탑미드를 장착하면서 날개를 단 모양새입니다. 지금 메타에서 가장 좋은 밸런스와 포텐셜을 지닌게 KT라고 생각했던게 바로 그점이죠. 지금 메타는 핵심이 정글입니다. 바텀은 주공이지만 모든 플레이메이킹의 시작, 초단기게임이 자주나오는 지금 메타의 모든 틀의 시작이 정글이에요.
18/10/13 22:45
저는 오늘 경기 가장 놀랐던게
중계진의 마지막 경기 간절함이었어요 이 사람들도 우리랑 생각하는게 똑같구나 우리만큼이나 LCK가 이기길 바라는 사람들이구나 그런 걸 느껴서 어떤 의미로는 가장 놀라웠던 경기였습니다.
18/10/14 01:23
100%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
전 화면 가득히 우지의 웃는 얼굴이 비춰질 때 (대 LCK 게임이 아니었는데도) 중계진이 썩 달가워하지 않는듯한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깊었습니다. 아무리 포장하려 해도 저 사람들도 나랑 비슷한 걸 느끼는구나- 싶어서요.
18/10/13 22:49
전 '3강 // 1중강 / 34중 / 1중약' 정도의 구도가 될 걸로 봤습니다. 실제로는 3강은 RNG, KT, IG, 5중은 LCK와 LPL의 나머지 세 팀과 점멸늑대와 프나틱으로 보고, 5중 중에서 한 두 팀 정도는 돋보이는 팀이 나오고, 뽑지않은 8팀 중에서 한 두 팀 정도는 위의 5팀과 비비는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 3강은 확실했고 3강에 비비는 돋보이는 팀은 5중에 없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네요. IG가 또다시 다전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지가 의문이긴 한데 그건 8강전에서 결정될 것이고, 그것만 제외한다면 4강의 자리 중 세 자리는 유력해보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어디로 갈까요?
18/10/13 22:59
여러분 기억하셔야 할게 있는게 단판제의 IG와 다전제의 IG는 다른팀입니다 크크
IG가 리그를 그렇게 압살하고도 1시드가 아닌 이유..
18/10/13 23:02
크트는 오늘 시작부터 끝까지 불리한적이 없었죠.
일방적으로 패고 조금의 이득을 계속 굴렸죠. 14삼화 생각나는 경기력이었습니다.
18/10/13 23:47
킅이 미드2차 깨는게 더딜때 쬐-끔 불안하긴 했습니다만 크크
시종일관 유리하게 쥐고 흔들었죠 아프리카는 컨디션 찾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겼으니 된거예요 승리를 바탕으로 조별리그 통과했으면 좋겠습니다!
18/10/14 00:19
올해 롤드컵 마지막 순간까지 김동준 해설의 "와아아! 퀘이튀!!" 하는 소리를 듣고 싶네요
롤드컵 지나고나면 케이티 팬 엄청 늘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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