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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2 22:20
오늘 전 경기 다 봤는데 100T 경기만 중간에 뭉태기로 못봤어요 축구 보느라...
초반 후반엔 좀 괜찮았던 거 같은데 류는 또 죽었나요? 폼이 막 나쁘진 않은데 잘했음 좋겠네요.
18/10/12 22:23
밴픽으로 찔렸는데 상대가 떤져줘서 이겨서 진짜 천만다행입니다..
진짜 졌으면 지옥을 봤을겁니다. rng전 남은거 감안하면 4패는 확정이었고 혹은 분위기 죽어서 전패 할지도 몰랐어요
18/10/12 22:24
오늘 C9 자르반의 뽀삐 깃창돌격은 대체 어디에서 근거를 얻었고 무슨 각을 봤으며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빛돌해설의 분석방송만 기다려봅니다. 제 롤지식으론 도저히 해석이 안되네요.
18/10/12 22:29
나중에 나겜 좁쌀 lcs해설 방송할때 오셔서 한번 물어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쪽 늘 해설하시느라 플레이에서 뭔가 물어보면 대답해 주신다네요..
18/10/12 22:28
복한규 감독 정말 뛰어난 감독같아요
뽀삐한테 이니시를 거는 정글러 데리고 롤드컵까지 온거잖아요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으니 여기까지 왔겠죠 한국 다이아에서도 뽀삐한테는 이니시 안 걸 것 같은데
18/10/12 22:32
렛미도 약점까지는 아닌거같아요 이친구도 엄청나게 잘했습니다
코장이 내내 잘했다고 하기에는 rng에선 너무 못했습니다. 오늘 멘탈 기량 복구해서 쉽게 이긴거 같아요.
18/10/12 22:37
이번 경기만 봐도 RNG에 대한 팬들의 평가가 맞아떨어졌습니다.
렛미는 그럭저럭 1인분 이상 할 수 있는 선수고 샤오후는 17시즌 렛미만큼 탑승객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팀에서 큰맘먹고 캐리롤을 줬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상대 미드라이너에게 두들겨맞다가, 팀원들이 챙겨줘서 간신히 구색만 챙겼죠.
18/10/12 23:47
샤오후도 충분히 잘하는 선수에요. 누가 탑승객 타령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애초에 세체미 후보들이랑 국제대회든 국내대회에서 그렇게 붙으면서 반반 가고 캐리픽 쥐어주면 자주 캐리하는 선수입니다. 서폿정글원딜이 세계넘버원급이라 그렇지 샤오후도 못해도 탑5에는 넉넉히 들어가는 선수에요.
18/10/13 01:19
지주케가 아지르 실수한거 순식간에 캐치해서 아지르 순삭내버리고 한타 대승으로 RNG가 완전히 우위를 가져온건데 그게 샤오후가 한 일인데 막줄은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18/10/12 22:39
사실 렛미를 약점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게 약점이면 찔렀을 떄 아파야 약점이지
정작 이제까지 RNG 상대한 팀들 중에 렛미 후벼판 팀이 얼마나 많은데 딱히 아팠던 적 그닥 없죠..
18/10/12 22:35
c9대 젠지 경기 밴픽 보고 솔직히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 못 터뜨리면 제풀에 넘어가는 조합을 반강제적으로 든건데, 젠지가 이런 식으로 재미를 본 적이 없었고 실제로 경기 내에서도 어영부영하면서 C9의 조합파워가 나올만한 상황이 만들어졌죠. 그걸 연속적인 쓰로잉으로 날린다? 역시 북미답네요
18/10/12 22:38
c9가 급할필요없이 그냥 우르곳 트타 믿으면서 단단하게만 플레이햇어도 졌습니다.
왜 뽀삐한테 박은건지 1도 모르겟어요. 급할 이유가 1도 없는픽이었는데
18/10/12 22:37
C9가 애초에 그냥 픽대로 라인전 져서 스무스하게 진거면 화라도 안날텐데, 스노우볼 조합 상대로 스무스하게 반반가고 심지어 스노우볼 조합 핵심인 정령을 아무 피해 없이(레드 뺏긴 정도) 먹었는데, 큐베 뽀삐가 매혹을 쓸 줄이야
18/10/12 22:37
뽀삐는 천상계에서 우르곳 상대로 할만한걸로 꽤 연구되고 있더군요. 비록 게임은 상대의 쓰로잉을 받아먹고 이겼지만 이렇게 새로운 카드 뽑아서 승리한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워낙 1승이 급한 상황이다 보니..
18/10/12 22:52
Rng는 원래 LPL 보신 분들은 알지만 우지보다는 현 메타에 맞게 정글서폿이 만들어가는 팀입니다 (특히 정글)
이팀의 약점은 그나마 샤오후 렛미의 상체에요 그리고 젠지는 12년도의 TPA느낌이 너무 나네요.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준것도 있지만 아직 감추고 있는 카드가 너무 많아요. 원래 오늘도 기존의 안하던 픽들 보여줬는데 만약 2패인 상황 아니었으면 오늘처럼 픽 안했을거라 보입니다. 아직도 현 메타에 좋은픽 + 자신들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픽들 다 감추고 있습니다.. 게임 시작전에 코장 표정보고 오늘 유칼의 메자이를 떠올렸습니다..
18/10/12 23:07
지금 rng는 오존, 그리핀류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컬러가 완전히 똑같다는게 아니라 정글이 핵심이고 바텀과의 시너지가 포인트라는 점에서 같다는거죠. 결국 rng 붕괴의 실마리도 그 팀들과 같을거라고 봅니다. 렛미나 샤오후가 소드나 쵸비보다 낫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롤드컵에서 보인 이선수들의 역할을 보면 그런거 같진 않아요. 분명 유사캐리롤을 수행하긴 하지만 모든건 정글에서 시작입니다. 단독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타입은 아니고, 그런게 가능한 우르곳/라이즈만 안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rng가 보여주는 경기들을 LCK팀들이 하나하나 보고 파악했으면 좋겠어요. 분명 이팀들은 variable한 팀은 아닙니다. 지금 그렇게 되기 위해서 카드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약한고리를 노출한다는 인상이 있거든요. 메타 특성상 전투한방에 확 쓸리고 끝나는 게임 양상때문에 단기전으로 압도하는 모습이 나와서 그렇지만 내용을 보면 결국 정글의 슈퍼플레이를 반드시 깔고 들어갑니다. 즉, 카사의 동선을 분석해서 억제할 수 있으면 첫단추부터 망가뜨리는거고,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느슨한 운영을 하는 팀에게는 반전시키기 위한 허를 찌르는 이니시를 계속해서 시도할거에요. 버텨서 후반을 본다거나 사이드 운영이득 이런 선택지는 거의 없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 rng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패턴이 분명 있어요. 그걸 LCK팀들이 얼마나 파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과거 SKT가 EDG 상대로 모를때 당했다가, 알고나서 파훼한것처럼요. 올해 내내 이걸 계속 LCK팀들이 마치 처음당해보는것처럼 계속 당하고 있는데 첫째로는 밴픽, 두번째로는 LCK 흐름에 취한 매너리즘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걸 그룹스테이지의 충격으로 인해서 피드백할 수만 있다면 상위라운드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18/10/12 23:39
오존 그리핀이랑 완전 판박이죠
탑은 밀리는 듯 하지만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 버티고 미드는 챔프폭이 넓지 않은 대신에 자기 몫은 왠만하면 수행함 그리고 팀의 교전과 운영의 핵심은 정글과 서폿 (그리핀도 실제로 리헨즈가 전투에 엄청 관여를 많이하죠) 완전 판박이에요 RNG도 말씀하셨듯이 정글러가 슈퍼플레이를 정말 많이 만듭니다. 이팀이 인게임에서 초반에 불리한 상황을 정말 많이 직면했을 때마다 그 상황을 봇이 아니라 대부분은 정글이 다 풀어버려요. 서폿이 풀때도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하셨듯이 RNG 정글의 슈퍼플레이를 LPL에서도 제대로 받아친 팀들이 아직 없거든요. 과연 이 플레이들을 받아쳤을때 RNG가 해법이 있는지, 여기서 LCK 팀들의 실마리를 얻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만약 받아치지 못한다면 RNG는 14삼화가 되는거고 아니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18/10/12 23:42
저는 그래서 아프리카나 젠지가 rng를 만난다면 정글쪽에서 반드시 강력하게 초반 갱킹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다 잘흘리니까 의미없다? 그 말이 통하려면 모든 라인의 라인전 체급이 다 좋아야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탑, 미드는 그런레벨 아니에요. 즉, 체급이 다른 1라인과 정글이기 때문에 밴픽과 정글 변수에 따라서 얼마든지 파훼 가능한 팀이라고 생각해요. kt의 경우에는 힘대 힘으로 붙어도 될거 같구요.
18/10/12 23:52
공감합니다. 저는 계속 말하는게 젠지가 살아나려면 룰러가 살아나야 됩니다.
하루의 성향은 정글쪽에서 초반 갱킹을 매우 선호하는 타입인데 다만 이것이 가능하게 되려면 바텀이 라인전을 괜찮게 가져가서 아래쪽을 봐줘야 할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 크라운이 버티는 것이 아니라 반반 가려는 조건까지 두 가지가 성립되어야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크라운이 애초에 버티는 픽을 하면 젠지는 원래 하던 늪롤로 갈 것이고, 반반 가려는 픽을 한다면 젠지의 속도가 빨라질텐데 이럴려면 결국에는 룰러가 다른 봇라인을 상대할 때 처럼 라인전 해야 되거든요. 크라운이 아직 오늘도 아트록스를 하면서 현 메타에서 자신이 소화하기에 괜찮은 챔프들 죄다 봉인 중인데 젠지의 앞으로 롤드컵이 어떻게 될 지 가장 궁금하긴 합니다.
18/10/12 23:57
그리핀 못가서 아쉽긴 한데 스크림을 경기로 그대로 치환할수는 없죠. 결국 스크림은 스크림일 뿐이거든요. 예전에 IEM 쇼크를 겪고왔던 GE가 msi 이전에 스크림에서 당시 세체팀포스를 뿜던 EDG를 압도했다는 설이 공공연히 퍼졌고(5 대 0이던가 뭐 그런 이야기도 있었죠), 실제로 15 롤드컵에서는 초반 컨디션 난조로 인해 SKT가 스크림에서는 고생많이 했다고 하죠. 그때 스크림 패왕은 프나틱이었고... 그러다가 토너먼트까지 진행되면서 선수들 컨디션도 정상적으로 올라와서 이후로는 슼피셜로 KOO가 프나틱보다 더 강한팀이라고 인정할 정도였으니..(실제로 3 대 0 나옴). 결국 스크림은 전략적 선택도 있고 초반 구도에 따라서 빡세게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 전력으로 꼭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봐요. 분명 무시할 수는 없는데 애매한 부분들이 있죠.
18/10/13 01:21
그리핀은 찍어눌렀다고 한 적 없고 이기고 지고 많이 했고 많이 이겨보기도 했다 라고 했죠. 그정도 뉘앙스 발언은 리라 전에 아프리카도 했습니다. RNG랑 스크림 해보니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느꼈다 승패를 주고받고 했다 라고 했죠
18/10/12 23:49
미드 아트록스랑 루시안 둘 다 "이런 카드가 있다"고 꺼내는 봤는데 둘 다 강팀 상대로 쓰기 어려운 수준이었으니까요. 지금 상황에서 숨겨놓은 픽 있다고 해서 얼마나 더 효용이 있을지, 상대가 위협스럽게 여길지는 의문입니다. 오늘 실험픽해서 건진 건 뽀삐 하나인 거 같아요.
18/10/12 23:57
아트록스는 강팀 상대로는 절대 안 쓸겁니다. 애초에 8.19에서 미드로 한계가 있는 챔프입니다.
지금 벨코즈, 리산, 말자하 한번도 안 꺼냈어요. 다 크라운이 선호하는 픽들이고 8.19에서 좋은 챔프들입니다. 원딜은 어차피 나올 챔들만 나오고 미드가 뭐가 나오느냐에 따라 하루랑 맞춰가면서 경기 양상을 뒤바꿀 수 있는게 젠지라고 생각합니다.
18/10/13 00:25
1라운드에서 이미 2패를 적립했고 한 경기가 끝나고 나면 이제는 하루 안에 남은 경기가 모두 치러져서 피드백 시간이 절대적으로 짧은 2라운드만 남았는데 이 상황에서 패를 숨기고 잴 시간은 없었다고 보거든요. 아마 급하게 방향을 틀어서 준비하고 그 가진것들 중 제일 다듬어지고 자신있는 것을 오늘 냈다고 생각하는데 밴픽 자체는 방향이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 카드들이 의도대로 됐다고 보기는 힘들어서요. 다른 픽이 있을지언정 벼랑 끝에서 필승카드라고 낸 이 픽보다 팀적인 이해도나 수행능력이 더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게임을 이겼으니 됐다 잘 했다 칭찬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대할만한 다른 픽이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루시안 뽑길래 기대했는데 북미 트리스타나에 저렇게 무력할 줄은 몰랐구요. 제 생각에 젠지가 준비한 카드는 그냥 여전히 최고의 기량인 코어장전과 경기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하루입니다. 지금까지 이 팀이 오랜 시간 보여줘 온 경직된 스타일까지 함께 고려했을 때 픽이나 새로운 전략으로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고 오늘과 비슷한 밴픽에 룰러 크라운 두 딜러의 라인전이 더 날카로워져서 속도를 올리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18/10/13 00:32
트타 알리 vs 루시안 라칸은 애초에 트타 알리쪽이 전혀 불리한 매치업이 아닙니다. 후자에 선공권이 없기 때문에 더 유연하게 플레이 할 수 있어요.
오늘 이미 젠지의 정글러가 엠비션이 아닌 하루일때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끝냈는데 늪롤도 아니고 오늘처럼도 아니면 무슨 스타일을 젠지가 보여줘야 할 지 모르겠네요.. 크라운이나 룰러가 라인전이 날카로워져서 속도를 올리면 오늘 경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겠죠. 오늘도 충분히 새로운 전략과 픽이었고 제 생각은 아직 젠지가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드에서요. 그 카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저와 의견이 다르시겠죠.
18/10/12 22:59
뭔가 실마리가 보이긴 하는데, 그마저도 지금 성적의 LCK쪽에 지나치게 희망섞인 전망인거만 같아서 그냥 지켜봐야겠습니다. 매일 생각이 바뀌고 있어서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크크크 딱 한가지 확실한건, 정말 밴픽만 지금까지처럼 안하면 된다는 생각이 경기들 보면 볼 수록 더 느껴지는거 같아요. 밴픽이 선수의 기량과 동떨어져서 작용하는 그 무엇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은 선수의 개인기량을 예전보다 더욱 밴픽이 커버할 수 있다는게 보입니다. 밴픽의 전략적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건 달리 말하면 운영의 복잡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과도 상관있는 것 같구요. 흔히 밴픽에서 취하는 라인전 주도권, 조합적이득이라는 것도 전투능력과 연결되는거니까요. 다만 젠지는 크라운의 폼이 너무 안좋다는걸 어떻게 복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보이고 아프리카는 밴픽의 틀만 잡으면 또 모를 수 있다는 생각도 얼핏 들긴 합니다. 그룹스테이지 통과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것이고, 상위라운드에서 해외 강팀들을 만났을때는 또 더 많은 것들이 요구될테지만.
18/10/12 23:01
RNG랑 FW 6승에 기대를 거는 분들도 있는데.... 꼭 6승일 필요는 없어요.
나머지 팀들한테 2승만 해주면 젠지나 앞한텐 져도 되죠. 크크크 제일 걱정이 kt 전승하고 2위한 한국팀한테 탈락하는 거... 2015때 킹존한테 당했죠.ㅜㅜ 거기다 그 한국팀이 4강에서 RNG한테 지는 그림이 가장 두렵네요...
18/10/12 23:08
저도 그래서 아프리카, 젠지 두팀이 모두 조 2위하는게 너무 두려움... 차라리 kt도 조 2위를 크크크... 특히 8강에서 kt vs 젠지가 되면 최악이에요.
18/10/12 23:10
맞아요 크크
저는 사실 젠지 아프리카 둘 다 3번째 경기만 이기면 2위 희망이 가득하다고 생각해서... 젠지가 오늘 이기는 순간 kt도 그냥 2위 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ㅜ
18/10/12 23:12
만약 KT 1위, 젠지와 아프리카가 모두 2위가 되면 확률적으로 8강 내전은 거의 확실한거나 다름없죠. 기적적으로 8강 내전을 피하면 좋겠습니다만.
18/10/12 23:13
근데 사실 한국팀 내전이 나오면 예전에야 다전제에서 LCK가 난공불락이었으니 내전만 아니면 다 올라가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다전제도 장담을 못하겠다 보니, 오히려 1팀은 확정적으로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니 나쁘지 않다 싶습니다..? 크크크 생각해보면 KT까지 2위로 올라갔다가 LPL팀들하고 쭈루룩 매칭되면...
18/10/12 23:27
kt만 보면 LPL팀이든 뭐든 만나면 다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
LCK 내전이라면 왠지 패자는 kt일 거란 느낌이 강하네요. 한 번 나온 롤드컵 때도 전승하고 내전으로 떨어져서 그런가
18/10/12 23:36
kt는 전승을 한 적이 없습니다..
역대 롤드컵 조별예선 전승팀은 14 삼화 / 15 SKT / 17 롱주.. 3팀밖에 없어요.. kt는 당시 5승 1패했습니다.
18/10/12 23:17
사실 조별리그는 별 문제없이 다 통과하고 8강 이후 다전제가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실제로 올 해 가장 큰 상대이자 3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가 거의 확실해보이는 중국(RNG)상대로 '다전제만 가면 LCK는 다를거다' 라는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았고 거의 다 패배했으니까요. 그런데 조별리그부터 삐걱댈 줄은 몰랐네요. 젠지는 어떻게 발등에 불은 껐으니 2주차에는 잘 하길 바랍니다.
18/10/12 23:19
c9는 밴픽도 괜찮게했고 스니키가 이전경기랑 다르게 라인전도 큰실수없이 잘해줬는데 젠슨 블레이버가 너무 심각하더군요. 블레이버야 다들 경악했으니 말할것도 없고 젠슨도 cs 좀더 먹은거 말고는 칭찬할게 없음.. 충분히 살수 있던거 미니언에 맞아죽고 미드에서 혼자짤린것도 젠지가 스노우볼 굴리는데 큰도움줬고. 크라운이 욕먹는데 이번경긴 명백히 젠슨이 더 못했다고 봅니다
18/10/12 23:31
렛미 저평가론은 불판에서도 나왔지만 원래 가자미형 선수에겐 은퇴할때까지 따라가는게 일종의 숙명이라 봅니다. 이건 뭐 별 수가 없어요. 많은 팬들의 가자미형 선수에 대한 저평가가 아무 근거없이 나온게 아니고, 가자미형 선수가 팀내 슈퍼캐리형 선수의 우산을 벗어났을때 예전처럼 못하는걸 많이 보면서 생긴 논리거든요. 이게 꼭 렛미에게만 나온게 아닙니다. 역대 소위 세체팀들에게도 나오던 이야기죠.
결국 스포츠인 이상 빛나는 선수에게 시야가 가는건 어쩔 수 없는거죠. RNG의 승리에 대한 기여분 평가를 할때, 어떤분은 렛미의 공까지 우지가 가져갔다고 보는거고, 다른사람은 애초에 우지의 공이 RNG의 가자미롤 선수에게 나눠진다고 보는거고. 전 굳이 따지면 후자라고 봅니다. 우지랑 붙을때마다 상대 바텀이 못한다고 까이는 일이 한 반년 내내 나왔는데, 냉정하게 봐야죠. 붙는 바텀마다 못하는게 아니고 우지밍이 이 세상 라인전이 아닌거고, 우지밍은 RNG 전라인에 우산을 펼치고 있습니다.
18/10/12 23:41
보통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 주로 나오는 반론이 팀적으로 렛미가 희생하고 우지 밍에게 투자를 해주니까 우지밍이 빛나는거다 류의 주장인데, 전 최근 RNG 경기를 보면 진짜 렛미가 뭔가 희생해서 우지 밍이 그 덕을 봤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긴 합니다. 우지 밍이 뭘 받고 잘하기 시작하던가요? 그냥 잘하는것 같은데. RNG의 운영이나 정글 동선이 딱히 바텀을 위해 희생하는지 모르겠네요.
18/10/12 23:48
팀에 희생적인 플레이를 하는 가자미롤이라고 해도 그 라인의 체급은 얼마든지 드러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14 시절 폰은 역할 자체가 팀에서는 서브였어요. 당시 삼화는 정글-바텀 캐리의 교과서 같은 팀이었는데 그때 폰의 기량에 대해서 단순히 저평가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때도 캐리롤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저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팀내에서 서브롤을 하면서도 얼마나 클래스를 입증하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13 SKK의 임팩트, 14 삼화의 폰, 15 SKT의 뱅울프와 같은 선수들은 팀내에서 '주공'이 아니라 분명 서브롤이었고 '방패'의 역할을 도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이 선수들은 방패라면 가지는 수적으로 불리한 구도의 라인전에서도 거의 대부분 밀리지 않았고 밀어주면 캐리했고 필요하다면 전천후 롤을 도맡았죠. 그런데 과연 렛미나 샤오후가 그런 체급의 선수들이냐?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18/10/12 23:55
전 사실 샤오후는 애초에 저평가론이 정말로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서, 제쳐두고 렛미에 집중해서 보면, 저도 렛미가 체급이 낮은 선수라고는 생각을 안합니다. 굉장히 단단하고, 우르곳같은 OP를 쥐면 캐리할수도 있다는걸 보여줬죠. 제가 공감이 전혀 안가는 지점은 렛미가 일종의 희생롤이고, 우지 밍은 팀의 케어를 받는다 류의 주장이거든요. 렛미의 희생-우지 밍의 케어 이 주장이 연결되서 RNG 경기마다 보는데, 적어도 롤드컵 기준으로 렛미가 뭘 '희생'하고 있는건지도, 우지 밍이 무슨 '케어'를 그렇게 받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RNG가 우지를 위해 희생하고 케어하는것보단 우지와 밍이 엄청난 라인전으로 팀을 케어하는게 훨씬 크다고 느껴지네요.
18/10/13 00:01
과거에 오존 바텀이 그냥 라인전에서 리드해서 모든 라인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과 비슷했는데 사실 우지-밍이 그렇게 거침없이 라인전을 하는 것에는 카사의 존재도 꽤 의미가 크다고 봐요. 경기마다 위아래 골고루 가는거 같아도 카사는 어쨌든 바텀에 항상 시선이 가있습니다. 그래서 탑이나 미드는 어느 한곳은 밀리는 그림이 자주 나와요. 그걸 나머지 라인으로 커버하는거지 전라인을 다 골고루 배분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15 슼도 결국 마린의 강력한 라인전 영향력이 다른 라인으로 퍼져나간 거지만 그만큼 정글 소스를 쓴거거든요. 근데 막상 15 슼 경기를 보면 벵기가 여기저기 다 찌르고 다녀요. 아예 갱을 안가다가 늦은 타이밍의 엇박자 갱으로 재미를 보기도 하구요. 결국 주력 라인은 정글과 바텀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탑이나 미드가 허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고 봐요. 물론 그것을 카사의 슈퍼플레이와 우지-밍 듀오의 바텀 압도로 만회하고도 남을 득점을 하기에 가려지는 거지만 분명 다재다능한 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 렛미와 샤오후를 과대평가할 수록 더 상대하는 팀들이 함정에 빠진다고 생각해요.
18/10/13 00:08
전 렛미의 체급이 월클급이라는건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만 소위 '희생론'은 좀 팬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이 아닌가 종종 생각합니다. 가자미형 선수와 관련해서 항상 나오는 이 '희생론'을 보면서 전 야구에서 항상 보는 팀을 위한 타격. 팀을 위한 번트 뭐 이런걸 좋아하는 논리가 떠오르거든요. 실제로 굉장히 말이 비슷하고.
그런데, 그 야구에선 통계적으로 분석할수록 결론이 나옵니다. 팀을 위한 최고의 기여와 케어는 홈런입니다. 롤도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팀을 위한 최고의 기여가 라인전 찍어누르는것이고, 우지와 밍이 RNG를 케어하는거죠. 케어 받는게 아니고. 폭발적인 선수에 스포트라이트가 가면서 오히려 가자미형 선수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주고 싶은 팬들의 마음이 만든 어떻게 보면 따뜻하지만 현실과는 좀 다른 논리가 아닌가 솔직히 생각합니다.
18/10/13 00:33
어떤 팀이건 주전략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서포트롤이 존재하는거죠 뭐... 희생론이 필요이상으로 의미확장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저평가용으로 그냥 넌 들러리야라는 표현으로 쓰인다거나 아니면 캐리롤의 실력을 폄하하기 위해서 쓰인다거나. 근데 그냥 메인포지션인가 아닌가의 차이는 분명히 있고 그점이 팀 전략이나 메타의 상황에 맞춘 선택이기 때문에 그걸 부정할 순 없다고 봐요. 어떤 하나의 게임에서 모든 라인이 동시에 다 같이 캐리하는게 전략이라는건 헛소리에 가까운 망상이나 다름없죠. 딱 한 경우, 전라인이 그냥 맞라인전에서 터지고 정글도 다같이 발려버리는 그림말고는.. 근데 그런건 전략이 아니라 그냥 체급차가 한 2단계 나야 가능한 일이라서 논외로 봐야겠죠. 아니면 심하게 갈려버린 밴픽 영향도 있을테고.
저는 렛미나 샤오후의 경우 아주 높게 봐줘야 16 듀크나 17 크라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도 솔직히 아직 의문이에요. 너무 폄하하는거 같기도 하지만 사실 이거도 폄하라고 보긴 힘들죠 그래도 우승자 탑 미드들인데 크크크.. 다만 오히려 rng를 모든 라인이 다 완벽한 팀이라고 해석하는건 경계해야 한다고 봐요.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그러면 상대하기가 더 어렵고 어떻게 하면 rng의 강점을 파훼하고 분석할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투자값이 적은 빈도가 많고 그만큼 낮은 체급으로 인해 구멍이 생길 수 있는 탑미드를 공략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바텀 2 대 2맞라인전에서 승산이 안보이는 팀들, LCK라면 젠지나 아프리카는 대 rng전 전략을 세울때 반드시 밴픽과 정글 동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봐요. 상대의 주력픽을 없앤다음 카사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봅니다.
18/10/13 00:32
전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RNG 모든 경기는 그냥 놔뒀을때 우지 밍이 상대 바텀을 그냥 상대 타워까지 영원히 밀어놓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공하죠. 그에 대한 대처가 상대팀에는 필요하게 되는데 이게 카사와 MLXG에겐 엄청난 메리트인겁니다. 상대 정글의 동선을 예측하기 쉽게 해주는거죠.
18/10/13 00:38
그런 점에서 오존 바텀과 댄디의 상관관계와 비슷한거죠. 전성기 시절 슼의 페이커-벵기, 마린-벵기의 관계랑도 비슷한거구요. 상호 보완관계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결국 그들도 2 대 2는 압도할 수 있을지언정 2 대 3, 3 대 3, 3 대 4가 변칙적으로 발생하는 구도에서는 이야기가 다를거에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텀 라인전에서 안밀리고 반반하면 그만이지만 그게 안된다면 상체 우위를 필두로 정글 싸움에서 앞서가는 길이 최선이겠죠. 실제로 얼마전 젠지가 rng 바텀 상대로 딜교 한번 이겨버리니까 게임이 어느 정도 되었는데 결국 정글의 플레이메이킹 차이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올라프가 성장한 값을 할수있는 구도가 나오지도 않았고. 결국 rng 상대로는 정글이 성장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지면 안되고 반드시 바텀을 포블을 비롯해서 필요하다면 킬까지 내면서 터뜨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18/10/13 00:09
카사나 mlxg는 탑을 방치하는 편에 속합니다. 확실히 아래쪽에 신경 많이써요. 왜냐면 말씀하신대로 봇 라인전이 쌔거든요.
그래서 RNG가 리그에서 터질때도 상체쪽에서 사고가 나서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걸 이상한 타이밍에 정글러가 슈퍼플레이 하면서 따라잡는게 RNG 스타일입니다.
18/10/13 00:14
전 애초에 그걸 '케어'나 탑의 희생이라고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적는 글입니다. 정글러는 당연히 이길 확률이 높은곳으로 가는거고, 이길 확률이 바텀이 압도적이니까 바텀에 신경쓰는겁니다. 오히려 이길 확률이 무지하게 높은 바텀이 팀을 케어중인것에 가까워 보이거든요. 표현상의 차이지만, 이 표현상의 차이가 실제 인게임에서 나타나는 양상의 인과를 뒤집어서 표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8/10/13 00:26
탑의 희생 맞아요.. 탑 입장에서는 정글러가 탑 와주면 플레이가 달라지죠.
AOS 게임 자체가 한쪽에서 내주는게 있으면 한쪽에서 취하는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분배의 문제에요. 파이가 100 vs 150이면 그런 분배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겠죠. 한마디로 말해서 바텀이 그토록 압도적이면, 예시를 들자면 LPL 결승에서 IG의 바텀을 정글러가 봐주지 않아도 라인전에서 찢어야 맞는건데 IG의 바텀은 정글러가 봐주는 와중에도 RNG와 라인전은 비등하게 가져갔어요. 분명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18/10/13 00:41
IG 바텀이 대등하게 가는건 우지 밍이 압도적이지 않아서가 아니고, IG도 세체급 팀이기 때문이죠. 지금 서열 매기면 IG 2등 매기는 사람이 엄청 많을겁니다.
정글 동선 가지고 더 언급해보면, 전 위에 Mephisto님 댓글이 핵심을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 국제대회 기준 우지 밍은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면 상대 바텀을 압도할 확률이 대단히 높아요. 그러면 RNG의 정글 입장에선 바텀 가서 역갱치거나 얼굴만 마주쳐도 이득입니다. 이 구도가 렛미가 희생하고 카사가 우지를 케어해서 우지가 팀케어+탑희생 받고 캐리한건가요? 우지밍이 전라인+정글을 편하게 해줬다고 보는게 옳은것 같네요.
18/10/13 00:44
제가 이 [희생론]에 회의적인건, 이 [희생론]은 언뜻보면 렛미의 평가를 올리는 의미만 있는걸로 착각하기 쉽지만 본질은 우지와 밍의 저평가에 훨씬 가깝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지 밍에게 누가 터질때마다 그 터진 상대 바텀이 못한거라고 말하는 말도 계속 나오고 있구요. 실제로 우지와 밍은 언젠가부터 계속 [희생과 케어]를 바탕으로 캐리한다는 일종의 프레임도 생겨있죠. 사실은 그냥 라인전 개털때가 더 많은데.
18/10/13 00:47
근데 그 희생을 바탕으로 캐리한다는 것도 사실 msi를 기점으로 종말을 고했다고 봐서... 딱히 그런 의미로 쓰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에요. 페이커나 마린이 벵기 소스를 제일 많이 썼다고 해서 그들의 캐리력이나 막강한 라인전이 폄하받지 않는거처럼 올해 우지-밍이 보여준 바텀 라인전은 저평가 된다고 되는게 아니죠. 그게 마치 작년 kt처럼 모든 rng운영의 핵심인데요 뭐. 다른말로 하면 바텀라인전이 망가지거나, 정글이 꼬이는게 rng의 위크포인트고 어떻게하면 그걸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바텀 라인전에서 열세에 있는 대부분의 팀들은 지금 시즌이 밴픽 변수가 엄청나다는것을 잘 이용해야 할 겁니다.
18/10/13 00:55
길게 말할것 없이 과거와 달리 지금 바텀은 거듭된 패치로 인해 바텀에서 2:2를 정글러가 방치하는데 상대 정글러가 오면 감당이 안됩니다. 여기서 상대 정글러가 와도 전혀 개의치 않으면 바텀을 압도하고 있는게 맞는데 상황이 그게 아니라는 거에요. 우세한게 아니라 압도하고 있으면 그 라인을 봐줄 필요가 없어요.
RNG 바텀이 모든 팀들을 상대로 우세하게 라인전 하고 있는 건 맞는데 압도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른 라인에서의 캐어는 분명히 있는거에요. 자신들의 능력으로 압도하면 솔랭에서 한국 마첼상대로 듀오까지 돌리는 와중에 정글러한테 징징대지 않았겠죠
18/10/13 01:04
사에// 지금 우리가 희생/케어등을 논하는건 RNG 정글이 다른 팀이 하는것보다, 메타에서 요구하는것보다 더 탑을 방치하고 바텀을 간다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건데, 언급하신 첫문장(메타상 정글이 안오면 감당이 안된다)는 오히려 이 논지에선 벗어난 이야기죠.
메타상 정글이 당연히 바텀에 가야된다면, 대부분의 팀 정글이 바텀 위주로 갈텐데 이러면 대부분의 팀 탑은 바텀을 위해 희생하는겁니다. 물론 실제로 종종 탑이 희생하는 메타다 식으로 표현하는것도 맞습니다. 만약 사에님이 그런 맥락에서 쓴 표현이라면, 렛미가 희생한다는 말은 맞습니다만 그런 맥락에서의 '희생'은 지금 거의 모든 팀의 탑솔이 하고있죠. 요컨데 1. 메타상 탑이 희생하는건 맞다. 근데 이런 의미의 희생은 모든 팀의 탑이 다 하는거고 이런 의미의 케어는 모든 바텀이 다 받는다. 2. 렛미가 특별히 더 희생하고, 우지가 특별히 더 케어받는다고 말하려면 메타와는 다른 근거가 필요하다. 3. 그 근거는 애초에 바텀의 라인전이 탑보다 강하다는 데에 있다고 본다. 4. 라인전이 더 강한 라인에 정글이 더 가게 되는건 라인전이 강한곳이 케어를 받는게 아니다. 본인들이 강한 라인전으로 팀 전체에 이득을 주는 것이다. 이게 제 말의 요지입니다.
18/10/13 01:10
Vesta 님// 그런 의미로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 논리상 당연히 그쪽으로 갑니다. 단순하게 지금 댓글 다시는 사에님도 렛미 희생론을 말하는 과정에서 우지 밍의 라인전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걸 강조하시고있죠. 이분이 우지밍을 폄하하는게 아니라는건 저도 당연히 압니다. 그런데, 그 의도와 상관 없이 렛미 희생론은 논리적으로 우지 밍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와 반드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점을 지적하는겁니다.
18/10/13 00:09
말씀해주신 부분을 차근차근 다시 곱씹어보면 렛미와 샤오후가 캐리롤 수행이 중요한가 싶어요 임팩트도 그 단단함으로 든든한 벽이 됐고 폰과 뱅울프도 단단한 라인전과 한타에서 주어진 역할 수행 잘해서 잘됐거든요 클래스는 위 선수들이 더 뛰어날텐데 그렇지 않다고 해서 rng팀이 약한건 아니죠 주어진 역할 수행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니. 샤오후도 라인전 터지지 않고 렛미는 애초에 망하는게 rng입장에서 타격인지도 모를판도 많아서...
어차피 이 팀은 밑 댓글처럼 정글이 유려하게 게임설계하고 바텀이 폭발합니다 바텀이 막혔어요? 괜찮아요 정글 클래스가 미쳐서 어느 한 라인이라도 반드시 풀어주거든요 그걸 잘 보여준게 젠지전이기도 하구요 그럼 그 풀린 라인 바탕으로 바텀이 불사조처럼 살아나서 딜 다 하죠 가진 바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밸런싱 된 팀이에요 픽밴에 따라서 그 자원의 재분배를 카사가 다시 해요 롤드컵 역대급 팀인 삼화 skt만큼 안 쌔고 덜 단단할 수도 있죠 다만 제가 느끼는 rng는 유연해요 전통적인 lpl스타일로 광전사가 되다가도 정통 lck스타일로 냉정하게 굴리는것도 가능해요
18/10/13 00:27
물론 그 계획대로만 풀린다면 괜찮겠죠. 하지만 결국은 구멍이 뚫린다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삼화나 SKT에 비해서 그런 느낌이 안든다는 이유는 플랜 A는 매우 강력하나 플랜 B, C가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기 때문이에요. 폰이나 뱅울프는 캐리력이 없어서 그런 롤을 한게 아니죠. 바로 다음시즌에 증명했기도 하고. 그런데 렛미나 샤오후가 과연 그런 선수들인가? 아직까지는 그런 점에 있어서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rng의 강함의 원천이라든가 밸런스라는 부분, 그리고 메타에 맞게 자신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최적으로 모색한다는 점이 그 유연함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저는 정글의존도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요. rng가 무너진다면 반드시 카사가 선공권을 쥐지 못하고 휘둘리는 상황이 왔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18/10/13 00:44
원딜에서 모든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 올해 우지라면
정글에서 그런선수가 카사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에서 카사를 다전제에서 누를수있는 정글러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너무 잘하는거같음 그리고 더 문제는 뒤에 Mlxg가 있다는거죠. Mlxg가 사실 슈퍼플레이 하는만큼 쓰로잉도 잊 을만하면 해주는 선수의 대표격이고 아직도 안고쳐졌는데 카사가 좀 삽질할때 바꿔서 나온 다고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라....
18/10/12 23:50
그리고 우지-밍은 그냥 라인전이 세죠. rng 바텀과 정글은 확실하게 S클래스 맞습니다. 그만큼 투자값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금까지 증명해왔기 때문에 군말을 할 수가 없죠. 봐준다고 그렇게 맨날 터뜨리는 것도 쉽지 않은거고.
18/10/12 23:33
앞으로 크라운 폼이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지금 현재로는 플라이 안데려간게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플라이가 가길 바랐었는데..
18/10/13 00:21
샤오후가 과하게 저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가 최근 중요 경기에서 뽑았던 픽 탑3가 라이즈-갈리오-이렐인데 이렐은 뽑아서 흥한 적이 제 기억에 없지만(그래도 계속 뽑는건 밴픽 싸움을 위해서+팀 내에서 메타에 좋은 픽이라고 생각하니까라고 봅니다) 라이즈-갈리오 뽑은 경기에선 언제나 잘했어요. 캐리하라고 라이즈 쥐어주면 언제나 기대치만큼 뽑아줬습니다. 시그니처픽인 블라디를 lpl 결승에서 뽑아서 우지 케이틀린 노딜 상황에서도 캐리할 뻔 하기도 했고요. 오늘도 이렐 뽑아서 탑승한 덕분에 늘 탑승하는 선수로까지 후려쳐지는 것 같은데 정글원딜서폿이 세체급이라 그렇지 샤오후도 탑5에는 넉넉히 드는 선수라고 봐요.
18/10/13 00:31
저는 꽤 오래 본 선수라 높게 평가하긴 하는데
그냥 개인적 판단 말고 근거를 대보라고 하면 올해 있었던 RNG vs IG두번의 다전제를 꼽고싶네요 전세계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받는 루키상대로 단순히 가자미픽으로 버틴다를 훨씬 뛰어넘는 경기력을 보여준게 샤오후였죠 스프링 준결승에서는 그냥 약간 캐리병픽한 루키 손쉽게 로밍픽으로 잡아먹었고 서머 결승 5차전에서도 거의 다진경기 뒤집은선수죠 물론 뭐 정말 엄청난 선수다 이런정도까지는 아니긴하지만...실제로 이렐은 리그에서나 국제대회에서나 결과가 썩 좋지는 못했죠 근데 롤이란건 상대적인게임이고 누구나 모든경기 완벽할수야 없는거라, 잘하는 선수와 붙어봤을때 나오는 결과로 평가하는게 꽤 정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나 버스타는경기는 생기기마련인데(우지도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시비르로 딱히 한건없었죠) 좀 가자미 이미지가 있는 선수는 버스 한두번만 타도 '역시 그럼그렇지~'식의 분위기로 너무 쉽게 넘어가는거같아요 원래 잘하고 빛나던 선수가 버스 한두번타면 '그럴수도있지~'라는 분위기인데반해....
18/10/13 00:44
그래서 저도 샤오후 라이즈는 여유가 된다면 밴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갈리오야 지금 메타에서 제일 좋은 미드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뭐... 하지만 라이즈가 아닌 픽으로는 얼마든지 상대가 되는 미드라는거죠. 공략도 가능하구요. 렛미나 샤오후는 A급인 선수들이지만 우르곳과 라이즈가 아니라면 추가변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8/10/13 00:21
솔직히 선수비난하고싶지는않지만 왜 크라운을 데리고 왔을까요 플라이가 폼저하 온것도 아니고...계속 서머에서 좋은폼에 챔폭도 좁은편아닌데
한경기졌다고... 아 물론 서브라면 당연히 정글불안감때문에 무조건 하루라고 생각들지만...
18/10/13 00:27
Kt는 좋은 팀이 됐습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그 이유를 써보면 탑미드 스왑픽이 될 정도로 챔프폭과 숙련도를 갈고 닦었고 그 픽 중 하나가 상대 들어오는 손 짧은 조합 카운터치기 좋은 스웨인이였다는것도 고무적이었어요 즉 꼴픽이 아니고 스왑 장난도 아니라 그냥 좋은 밴픽이였죠 경기에서도 가끔 나왔는데 들어오는 조합 상대로 존디팬스에 일가견이 있는 스웨인은 단점 다 가려지죠 거기에 플레이도 냉정하면서 저돌적이었고 1코어 메자이로 대표되는 자신감도 좋았습니다
Rng와 다른팀들은 본문과 할 말이 같고 정말 재밌었던 팀은 ig였어요 탑은 아닌거 같고 서폿은 잘 모르겠는데 정글 미드 원딜 성향이 일치합니다 미친 공격수들이에요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말그대로 프로 솔랭 경기 라인전 딜교를 프로무대에서 보여줍니다 투사 같다고 해야 할까요? 스킬샷 하나 차이로 자기가 불리 할 수도 있는(고수만 아는 킬각) 재밌는 장면이 미드에서 계속 나오고 귀환타는데 방해한다고 점멸로 킬 따버리는 원딜이 이 게임의 백미였어요
18/10/13 00:37
RNG는 해설진에서도 꾸준히 나왔던 이야기지만 사실 이 팀이 15skt같은 무적의 포스까지 안보이는게
일단 정규시즌성적이 그닥이에요. 실제 경기력을 봐도 VG와 자강두천하기도하고 승패도 그저그렇고 LPL내에서만 보면 사실 15skt같은 최강포스 나오는 팀은 IG였죠 그냥 자기들 메카닉으로 모든팀 다 때려 부숴버리는 근데 다전제만 가면 그냥 기가막히게 다 이겼습니다 일년내내... 이게 의미가 없다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라서.... 롤 팬들 머리속에 있는 최강포스의 팀들이 14삼화나 15SKT같은거라서 비교해보니 부족해보이기야 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16SKT 17젠지 모두 그런 이미지의 팀은 절대 아니였죠
18/10/13 00:41
맞습니다. 제일 경계해야 하는게 이팀을 삼화나 13, 15 SKT보다는 16 슼이나 락스, 17 젠지같은 혹은 15 EDG같은 분명 공략점이 보이는 팀으로 봐야 한다는거죠. 그런점에서 다전제가 왔을때 rng의 카드를 받아치는쪽으로 가면 안된다고 봐요. 무조건 rng에게 리스크를 감안해서라도 과감하게 정글변수를 두거나 초반 주도권을 중시해서 선공을 가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 후반본다? 이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결국 뒷심이 좋은 팀이 다전제가 강한거거든요. 그런 팀은 초반에 무너뜨리는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승기 잡았을때도 항상 기습이니시에 대한 경각심은 있어야 한다고 보구요.
18/10/13 00:47
오늘 젠지는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밴픽이 어쩌네 라인전이 어쩌네 하는데 그냥 하나 잡아서 잘 굴려서 이겼으니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별리그 통과 해야 피드백도 하지 만약 오늘 졌으면 피드백은 커녕 욕으로 도배되고 선수들 폼만 더 떨어졌을거라 생각해요. 아무튼 젠지 고생 많았고 오늘 승리가 약이 되길 바랍니다.
18/10/13 01:00
마지막 경기는 보면서 내내 두가지 생각만 들었습니다.
1. 젠슨님 감사합니다! 당신이 LCK에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안겨줬습니다!! 2. 야 누가 보칸규 혈압약좀 챙겨와라
18/10/13 02:29
임팩트, 류 같은 선수들도 결국 부자도 3년은 가지만 4년은 못 버틴다느 격언의 재해석을 보여줬는데, 그 와중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던 빛빛빛님 정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ㅠㅠ (2)
18/10/13 02:42
젠지 경기 불판만 보고 무슨 초반에 게임이 터진줄 알았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더군요.
우르곳 픽 안한걸로 계속 지적받고 루시안으로 반반 가는걸로 계속 불판에 나오던데 알리 있는 상대로 본격적인 포탑 압박은 어렵고 오히려 봇 주도권으로 라칸 풀리고 정글과 서폿이 지속적으로 미드 백업 하면서 잘했다고 생각햇는데.
18/10/13 04:08
래퍼드가 그나마 북미에있으니까 중국과 이정도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 코치진 중에 하트, 옴므, 래퍼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래퍼드는 고생을 많이하네요...
18/10/13 08:48
kt 그날 폼이 최대치면 rng 잡을수 있을겁니다. 우지 상대로 압도했던 뎁마도 있고 카사를 이길 수 잇는 스코어가 있어요
나머지도 유칼 스멥이 상성이든 뭐든 렛미 샤오후 넉넉히 잡을 수 있구요. 아프리카 젠지는 약점 어 알아도 rng 못이길거 같은데 믿을건 kt
18/10/13 09:37
복한규 감독이 북미의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데....
과연 호랑이가 C9을 만든 것인가, C9이 호랑이를 만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일전에 복한규 감독이 C9 경기 피드백하면서 F word를 엄청나게 써대는 것에 대해서 일부 국내 팬들이 '나라망신이다'라는 식으로 반응했었는데... 그 사람들도 어제 경기 보고나면 말로만 욕하고 빠따를 들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듯...
18/10/13 12:11
rng 깨려면 결국 미드에서 해야한다고 봅니다.
올해 rng바텀은 버티는픽으로도 라인전 반반가고 우리 정글이 파려해도 잘 안파이고 킬교환되는 경기가 너무 많더라구요 상대 정글케어까지 들어오면 게임 터질수도 있고.. 다른밴 풀리는 한이 있어도 자야랑 카이사는 나눠먹던 주지말던 해야할 것 같고 아칼리는 억제가 가능한 픽이라 생각합니다. 초반 라인전, 정글싸움 전투력이 매서워서 그렇지 스플릿운영을 하기엔 라인지우는게 너무 느리고 한타에서는 크게 위협적이지않은 픽이라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중반 주도권 끔찍히 중요시하는 lck라면 아칼리는 계속 밴할 것 같지만.. 올라프나 제발 하지말던가 쓸거면 cc랑 이니시 확실히 갖추고 쓰던가 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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