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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0 23:40
항상 lck는 이런 식으로 뻔한 밴픽, 뻔한 운영으로 성공했으니까요. 원래 성공한 놈은 그걸로 박살 나봐야 정신 차립니다.
18/10/10 23:40
혹시 지금 롤드컵 끝났나요? LCK팀들 전부 탈락했나요?
아시안게임만 해도 예선에서는 중국팀 전부 꺾었죠. 그런데 결승전은 어떘죠? 결과가 나온것도 아닌데 이런글은 좀 많이 성급하시네요.
18/10/10 23:42
아뇨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MSI, 리프트라이벌즈, 아시안게임에서 그대로 나왔던 LCK문제점이 롤드컵에서도 그대로 나왔기 떄문입니다.
LCK는 변수창출 능력이 거세되어버린 리그입니다. 실수는 상수입니다. 매경기 운영으로 이기려고 해도 반드시 실수는 나오며, 이제는 그러한 실수를 해외팀들은 치명적으로 이용할 줄 압니다.
18/10/10 23:44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누가 옳은건지는 모르죠. 아시안게임 예선때까지만 해도 LCK식 운영으로 중국팀을 가볍게 눌렀던 사례도 있고요.
결과가 나오고 나서 얘기해도 늦지 않을텐데 일단 무작정 까고 보시는 느낌이 매우 강하네요.
18/10/10 23:53
탁 까놓고 말해서 전 설사 이번 롤드컵 또 lck가 먹더라도 무조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의 'lck식 운영'은 결국 lck가 다른 리그에 비해 아웃라이어였기에 먹혔던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해서요. 이제 lck가 아웃라이어가 되는 시대는 진작에 지나갔고, 다음 시즌부터 다른 지역들은 더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번 롤드컵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건 간에 lck의 모든 구성원들이 진지하게 이에 대해서 성찰해야 한다고 봐요. 안 그러면 다음 시즌에는 진짜로 처참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자본력으로는 중국은 고사하고 유럽조차 이기기 힘들고, 유망주 선수들은 다른 리그로 자꾸 빠져나가고 있고... lck의 기반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는데 이렇게 아웃라이어의 지위조차 잃어버리면 lck의 추락은 걷잡을 수 없을 수도 있어요.
18/10/10 23:56
글쎄요. 무조건 외국이 옳고 LCK가 틀렸어로 흘러가는건 위험합니다. 상대의 장점은 받아들이되 LCK만의 장점을 유지해야지요. 롤은 메타에 따라 잘하는 팀 못하는 팀이 갈리는 경우도 많고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인데 무조건 LCK가 틀렸으니 다 바꿔야해.
공감이 안 됩니다. 참고로 이제 1일 지났습니다. MSI 당시를 되돌이켜보면 1일차에 킹존이 전승 우승하는줄 알았습니다.
18/10/11 00:02
이번 시즌 내내 계속해서 똑같은 양상이 계속되었는데 '우린 틀리지 않았어' 이건 그냥 정신승리죠 솔직히. 엄연히 종합적인 통계적인 근거가 '패배'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안일하게 '우리만의 장점을 유지하자!' 이러고 있다가는 진짜로 그냥 다 끝장날 수도 있습니다. 1일차밖에 안 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롤드컵 이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던 전조증상이에요. 더 이상 lck가 아웃라이어가 아니다라는 전조는 계속 일관되게 있어왔습니다. 그렇기에 2일차부터 lck가 잘 해서 결국 다시 한한결승이 나오고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이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에요. 원래 위기의 전조는 천천히 찾아오다가 어느 순간 한번에 물밑듯이 들이닥치기 마련입니다. 지금 lck는 이번 시즌 내내 위기의 전조에 계속 침참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실수'를 안 하는 운영 같은 건 이제 게임 흐름 상 불가능합니다. 사실 원래부터 이런 운영은 '아웃라이어'급 팀이여야 가능한 운영이었구요. 지금의 lck는 아웃라이어가 아니구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메타가 아무리 바뀌어도 라이엇은 한국의 독주를 달가워 할 리가 없는데다 보는 재미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교전 중심의 게임 양상이 뒤바뀔 확률은 적어요. 결국 지금의 교전 중심의 메타는 계속해서 간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lck가 바뀌어야죠. 기존의 게임 방식은 분명히 낡았고 고쳐야 한다고.
18/10/11 00:04
일단 LCK가 무조건 틀렸다라는 전제를 깔고 가시니 대화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라이엇이 제일 싫어하는것중 하나가 메타의 고착화인데 지금 메타가 무조건 갈거라는 님 얘기도 좀 근거는 부족한거 같고요. 어쨌든 님 얘기는 잘 알겠습니다.
18/10/11 00:06
무조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기존의 방식이 낡았다는 걸 인정할 때가 왔다는 거죠. 그건 우리가 예전에 아웃라이어였을 때 통하던 방식이었고 이제는 그렇게 고고하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lck가 무조건 틀린 게임을 한다는 게 아니에요. 마인드 셋 자체를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실수'만 안 하면 이기는 게임은 없으며, 치열하게 치고박아야 한다고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고도 운영 같은거 충분히 잘 할 수 있어요. kt만 봐도 치고박고 잘 싸우다가도 운영 할 때는 하잖아요. 그리고 메타의 고착화를 라이엇이 싫어하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건 또 다시 운영 중심의 메타가 돌아올 거다라는 다른 예기입니다. 그렇게 바뀐다고 해서 lck팀들이 다시 우위에 올라설 것인가? 전 여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 게 문제라고 봐요. 왜냐면 이제 해외팀들 운영 못하는 거 아니거든요. 애초에 제 예기는 '운영'이나 '전투'와 같은 이분법적인 예기가 아니에요. 마인드셋에 관한 예기입니다. '아웃라이어'의 방식을 더 이상 유지할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 거에요. '실수를 줄이고' 게임하는 아웃라이어적인 방식은 사실 그 팀이, 그 리그가 한타고 운영이고 다른 팀들에 비해 우위에 있기에 효과적인 방식인데, 지금의 lck는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18/10/11 00:09
글쎄요. 젠지나 아프리카가 우리가 실수만 안하면 이길수 있다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했나요? 그냥 상대페이스에 말려 들고 끌려가는 게임을 했을 뿐인데요. 저는 그 얘기도 일종의 프레임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LCK는 보수적이고 실수만 안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게임하려 한다. 글쎄요? 한화 같은 팀도 있고 그리핀 같은 팀도 있는데요? kt도 당연이 여기에서 예외고요. 벌써 1/3가까이가 예외인데요?
18/10/11 00:11
바꿔 말하면 나머지 3분의 2가 비슷하게 실수 없이 운영하려고 하고, 그 동안 lck가 이번 시즌 내내 소위 말하는 '돌격메타' '공격적인 다이브'에 전혀 대처가 안 되는 모습을 보인 건 맞지 않나요? lck가 보수적이고 실수만 안 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운영한다는 예기가 바로 여기서 나온 거죠. 이런 측면에서 전혀 대처가 안 되니까. 이런 현상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걸 프레임놀이라고 하는 건 참... 그러니까 그 예외인 kt가 우승했고 그리핀이 준우승 한 거죠. 앞으로 lck가 잘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계속해서 똑같은 방식에 똑같이 당해오고 있고 이걸 결국 lck가 이겨낼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근거없긴 매한가지죠. 3번이나 당했어요. 3번이나.
18/10/11 00:14
나머지 2/3에서도 얘기해보자면 나머지 1/3은 그냥 못하는 팀이고, 고작 1/3만이 님이 해당하는 그런 비판점이 어느정도 적용될만한 팀이죠. 근데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하루아침에 바꾼다?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게 아닙니다.
프로팀들입니다. 성적이 안나오면 왜 나오는지 치열하게 분석하고 자기팀에 맞추어서 플랜을 다 만듭니다. 무조건 특정 방식은 틀렸다라고 몰아 붙이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메타고착화를 싫어하는 라이엇이 또 어떤 변화를 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8/10/11 00:17
Luv.SH 님// 적어도 이번 시즌은 틀렸다는 게 갈수록 근거가 나오고 있죠. 그럼 바꿔야 하는 겁니다. 프로팀은 그래야 하는 거에요. 자기 팀에 맞춰서 플렌을 맞춰도 결국 결과가 안 나오면 말짱 꽝인 겁니다. 그것도 프로팀의 숙명이죠.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갈수록 운영이고 피지컬이고 해외 리그에서 계속 따라잡을 거고 격차가 좁혀질 것이며, 자본력에서는 이미 한참 전에 밀린 지 오래입니다. 이런 리그에서 자신들의 방식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변화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는 너무 뻔합니다. 정체는 곧 죽음입니다. 그런 리그에 긍정적인 미래보다는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는 게 더 합리적이죠.
18/10/11 00:19
Roger 님// 이미 변하고 있는 팀도 있고 적응을 마친팀도 있으니 너무 몰아 붙이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게임이나 메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무조건 특정 방식만 옳다고 주장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18/10/11 00:21
Luv.SH 님// 특정 방식이 옳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지금 lck가 명백히 정체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운영이나 메타는 변화할 수 있지만, 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건 적어도 정체는 절대 아닙니다.
18/10/11 02:00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낡기 전에 바꿀 필요가 있죠. 삼성에 대한 도덕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맨날 이건희가 삼성이 잘 나갈때 위기론 외치면서 조직을 다잡은 건 괜히 그러는 게 아닙니다.
18/10/11 23:11
글쎄요. 초반 우위와 한타 한방 메타라서 안정감을 바탕으로 하는 LCK가 부진한거지 운영위주 플레이가 무조건 틀린 건 아닙니다.
롤에서 메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번 시즌 비원딜 메타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그걸 그냥 아웃라이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만 보는 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18/10/12 00:02
그래서 오늘 경기까지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드시나요? 메타의 변화가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게임을 보는 눈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현실은 lck는 롤드컵 2일차에 세계 최약 리그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을 부정하면서 '운영 위주 플레이가 무조건 틀린 게 아니다'.... 아니 애초에 싸움과 운영을 왜 따로 봐요 종합적으로 봐야지. 지금 lck는 싸움도 못하고 운영도 낡았어요. 싸움이 곧 운영인 시대에 못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곧 싸움 안 하는 메타가 오겠지' 하는 게 무슨 프로팀의 자세에요. 그건 그냥 종교인의 자세지.
18/10/10 23:41
항상 외국 트렌드 분위기 등이 가장 늦게 들어오는 리그가 LCK긴 했죠.
뭔가 우리만의 창의적인 픽 같은 게 딱히 보이질 않아요. 특히 올해는 더더욱...
18/10/10 23:43
2012년도만 해도 IEM에 블레이즈가 가서 선진문물 보여주기도 했는데 (라인스왑)
뭐 하긴 그때 이후로 M5한테 크게 데일떄도 그렇고 선진문물에 당하긴 했네요 생각해보니 크크;;
18/10/10 23:42
변수픽의 존재도 엄청 컸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그 이상으로 게임의 운영에 대해 한국이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나쁘게 얘기하면 좀 지리멸렬한 운영이요. G2 같은 경우는 딩거가 아니었어도 아마 아프리카가 졌을 것 같아요.
18/10/10 23:42
어우야 오늘 마지막에 장로 대치하다말고 탑쪽으로 텔포타는건... 강퀴랑 클템이 깜짝 놀란 이유가 있어요
확실히 LCK에서는 그런 그림 상상이 잘 안가요. 그런 과감한 도박수를 던지는 팀이 있나 ? 싶을 정도고..
18/10/10 23:46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2012년 프로스트가 우승할때도 기본적으로 샤이빼고는 라인전이 강한건 아니었기때문에 한타력으로 찍어누르고 갔던거고
(장점이 거세되고 단점이 부각될수밖에 없는 상대였던 TPA가 결승대진이었..) 2013~2015까지는 중간중간 조별예선에서의 참패라던가(오존) 지들끼리 싸워서 멸망한다던가 (나진쉴드) 조별에서 좀 부진했다거나(구락스) 이런 경우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뭐 쫄보냐 뭐냐 이런 소릴 듣진 않았죠 그때는 진짜 상대를 자기들이 원하는 곳에서 싸워서 이기는 모습도 잘 보여줬어요 오히려 지금과 같은 모습이 부각된 건 작년 리라 이후라고 생각해요 작년 리라를 기점으로 이게 엄청 심해졌..
18/10/10 23:42
뭐 이런글쓰면 손해는 안보죠
이말대로 lck가 다 떨어지고 해외팀 우승하면 거봐 내가뭐랬어 로 현자놀이할수있고 이런글썼는데도 lck가 우승하면, 아 그래도 lck가 우승했으니 좋네 혹은 에휴 그래도 피드백 잘해서 이겼네 로 대충 넘어갈수있으니 크크 그전설'처럼 저격받을정도만 아니라면말입니다.
18/10/10 23:44
현자 취급 받을 생각도없고 흑역사 되면 그려려니 합니다.
그냥 오늘 LCK경기 보고 그동안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쓴 것 뿐입니다. 가장 변화에 느리고 가장 위험을 무서워하는 리그에 발전이 있겠습니까
18/10/10 23:45
이게 그냥 한 두번 당하는 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번시즌 내내 lck 팀들이 똑같은 양상으로 자꾸 당해주고 있죠. 그럼 인정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lck가 정체된 게 맞다고. '실수' 안하면 우리가 이긴다 따위의 말은 사치스러운 헛소리일 뿐이라고. 분명 내일부터 lck가 잘 할수도 있고 결국 우승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이번 시즌 내내 그렇게 변수를 만들어내는 경기방식,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기방식에 계속 얻어터졌다는 게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이번 롤드컵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lck는 더 이상 '실수만 안 하면 이기는' 시대는 진작에 끝난 지 오래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다음 롤드컵에서는 진짜로 처참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요.
18/10/10 23:46
오늘이든 섬머 결승이든 이번시즌 최강팀이라는 RNG가 무슨 엄청나게 과감하고 리스크 막 지려고 하고 후벼파는 식으로 이겼냐 하면 막상 아닙니다. RNG 밴픽을 보면 과감하게 안하던 거 하고 돌진조합 짜서 이기냐? 하면 또 아닙니다. 오히려 올해 제일 잘나간다는 RNG의 조합은 상당히 무난한 편에 속하죠. 그간 막 들이대고 보는 중국팀 마인드에서 벗어나 LCK 식으로 깔끔하게 운영할땐 운영하고 깔끔하게 판단할땐 판단하고 지킬땐 지키고 걸땐 걸고 이렇게 하면서 상대 무리수를 짚어내고 실수 덜하고 하는식으로 이겨가고 있죠.
오늘 G2가 아프리카를 이긴것도 아프리카가 무슨 촘촘하고 정석적인 LCK 운영을 했는데 그걸 엄청나게 창의적이고 리스크를 지려는 플레이로 이겼냐 하면 딱히 아니죠. 장인챔프 풀려서 잡은거 외엔 라인전부터 시작해서 카밀 스플릿으로 흔드는 운영, 아프리카 무니한 이니쉬를 받아내는 깔끔한 대처 등으로 이긴 거거든요. 결국 다른 해외팀들도 점점 막무가내식 경기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LCK팀들이 하던 운영을 배워가면서 상승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아까 불판창 몇몇 댓글이나 이런 글들이 잘 공감이 안가네요. 결국 이번 롤드컵도 기존 LCK에서 우승한팀들이나 올해 RNG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운영이든 한타든 소규모 교전이든 인원배치든 오브젝트 판단이든 기본적인 피지컬과 팀워크를 갖추고 팀게임 이해도를 갖추고 실수를 줄여가고 상대 무리한 실수를 받아치고 하는 팀이 우승한다고 봅니다.
18/10/10 23:56
저도 rng 부분에 동의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미친소처럼 달려드는게 아닙니다. 그냥 선수들이 최고점을 찍어서 하는대로 되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18/10/11 00:40
저도 동의합니다.
특유의 스타일? 이런건 이제 퇴색되고 더 잘하고 못하고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그 점에서 아프리카는 생각없는 밴픽과 컨디션 난조였다면 젠지는 명백히 상대보다 아래 실력으로 보였습니다.
18/10/10 23:46
정작 지금도 한국보다 위라고 할 수 있는 리그는 중국뿐인데.. 이 글만 보면 lck가 어디 제 3국가 리그처럼 느껴지네요. 본인의 감정이 너무 많이 섞인 것 같아요.
18/10/10 23:51
한 경기일 뿐이죠. 유럽은 무수하게 졌고요. 그리고 정작 조별리그에서 전승한 경우 많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분들이 성급하다고 하는 거죠. 원래 지는 경기는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당장 내일 젠지가 rng를 이긴다고 치면 중국리그가 한국보다 밑이 되는건가요? 한 바퀴 돌고 까도 늦지 않습니다.
18/10/10 23:46
글쎄요. 물론 LCK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아직 이런 글은 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전은 끝에만 봐서 과정을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이번 젠지 대 바이탈리티 경기는 그냥 크라운 선수의 기량 부족 + 중간에 아군 짤려서 인원 부족한 상황에서 돌진하는 장면이 2번이나 나왔던 게 가장 컸다고 봐요. 바론 칠 때도 과감하게 하지 않고 우물쭈물하던 것도 컸고... 쫄보 메타의 문제보다는 그냥 순수한 경기력의 열세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쫄보 메타를 고집해서 졌다는 건 바이탈리티의 경기력을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것만 고치면 우리가 이긴다! 같은..
18/10/10 23:49
아뇨 오히려 쫄보메타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LCK의 실력이고
바이탈리티가 현 메타에 잘 적응한 성공한 케이스죠.. 그냥 못했습니다 젠지가 바이탈리티에 비해서 이것만 고치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말은 전 한 적이 없습니다.
18/10/11 00:08
글의 뉘앙스는 고집을 꺾고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 즉 기량 자체와는 다른 문제에 초점을 두신 게 아닌 걸로 읽힙니다만.. 일단 기량이라고 생각하신다니 그 문제는 차치하고,
결국 쫄보메타여서 졌다는 게 스니스니 님의 주장입니다만, 저는 "이 경기"는 그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요. 그냥 '쫄보메타'고 뭐고간에 선수들 기량 자체가 낮았어요. 당장 상대가 쪽수가 더 많을 때는 일단 빼는 게 정답인데 거기에 딸려들어가서 줄줄이 죽어주는 건 쫄보메타하고는 정반대의 모습이죠. 진짜 제대로 된 '쫄보'라면 거기서 빼는 게 맞겠죠. 오히려 진짜 증거는 MSI나 아시안게임에서의 경기들에서 찾아야겠죠.
18/10/10 23:47
1패하면 각종 쓴소리 미친듯이 올라오고, 갭이즈클로징은 엄청 외치면서 지는건 못 봐주는 팬들은 엄청 많네요.
말도 안되게 쫄보라고 악평하는 것도 웃기네요. 그거 하나 못 뚫어서 몇년만에 rng가 이제야 뚫을수 있을까 하는건데.
18/10/10 23:49
RNG가 그걸 막무가내로 뚫어서 이기는것도 아니죠. LCK팀들보다 더 깔끔하게 운영하고 실수 덜하면서 자기들 할거 해서 이겨가는게 오히려 RNG 스타일이거든요.
18/10/11 01:16
여기서 말하는게 아웃라이어는 제외하고이니까요. rng는 사실 지금으로 따지면 아웃라이어입니다 올해 월드급 무대나와서 모조리 증명한팀인데요..
18/10/10 23:49
단순히 조별리그 1라운드결과로 말하는게 아닙니다.
올해 MSI 리라 아시안게임 그리고 오늘 경기들 보고 말씀드린겁니다. 위 언급된 것들 보면 그냥 LCK는 쫄보로 요약가능하죠
18/10/10 23:47
무슨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5년동안 이런 방식으로 해 왔기 때문에, 이 방식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스타일 자체를 바꾸는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할 겁니다. 설사 이번 롤드컵을 지고 세게 맞아도 변화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거라고 봅니다. 물론, 변화가 현재 어떤 형식으로든 필요한거엔 동의합니다.
18/10/10 23:52
흐흐 넵넵. 전 사실 불타는 것도 스포츠를 보는 방법 중 재밌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의견을 재밌게 읽었습니다..크크 일단 전 지켜보렵니다.
18/10/10 23:49
2015 c9 같은 사례보면 하루 갖고 얘기하는 건 너무 성급한 것 아닐지. 15 16 타이거즈 같은 경우도 그룹에서 잘 졌구요.
아프리카는 우리가 못한거고 바이탈리티 전은 바이탈리티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18/10/10 23:52
뭐 MSI 리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져온 LCK 운영에 불만이 지금 터진 것이긴 합니다..
바이탈리티 같은 경우는 매우 부러웠습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미드라이너가 저런 리스크가 큰 픽을 할 수 있으며 그걸 통해서 게임을 뒤흔드는 모습이요. lCK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죠
18/10/11 00:03
이건 그냥 메타의 변화 및 폼에서 진 것 같은데요..
에코 픽 자체가 신드라가 떠오르면 같이 뜨는 픽입니다. 예전에도 신드라 저격용으로 LCK 미드라이너들이 에코를 자주 꺼내든 적이 있죠. 올해를 들라고 하면 오늘 KT가 꺼낸 조합 및 KT 팀컬러 자체가 초반 스노우볼이고.
18/10/10 23:49
젠지는 에코끊고 지리멸렬하게 하는것 보고 안되겠다싶었어요. 진짜 리스크감수 안합니까? 글골도 지고있었는데.. 장로드래곤 씨게못치나요? 상대 넘어가있는데.. 이거 다 자만 아닌가요?
18/10/10 23:51
자만은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어? 어? 하면서 당황한 것 같습니다. 중간부터 한타도 자구 지면서 갑분싸 하더니 마지막 2텔포 백도어는 솔직히 예상 전혀 못했을 것 같거든요. (워낙 유럽 향기라..)
18/10/10 23:50
쫄보 메타 때문에 진 거면 좋겠습니다. 걍 못해서 진거 같은데
근데 이런 글은 빨리 지르는게 좋은거 같아요. LCK가 성적이 잘 나와도 묻힐 가능성이 높거든요. 성적이 안 나오면 예언자 되는거고
18/10/10 23:54
쫄보 메타를 고집하는 거 자체도 실력이고 LCK가 이것을 벗어나서 해외팀들처럼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것도 역량부족으로 하기 힘들겠죠.
이미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주는 먹이에만 길들여졌죠. 예언자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 흑역사가 생기면 생기려니 합니다. 그냥 올해 내내 이어진 LCK 상황이 답답해서 쓴겁니다.
18/10/10 23:51
과감성을 잃어버렸다는데 동의합니다만 쫄보라는 표현은 과격한거 같아요
적어도 14삼성부터는 계속 성공해온 전략이었고 작년까지만해도 통했던 전략이었죠 거기에 미래가 불투명한 프로게이머의 현실, 과격한 팬층, 안정적인 승리가 필요한 리그환경 등등이 이를 거들었죠 LCK는 주어진 메타와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답을 찾아간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대 맞았으니 대응이 있겠죠 변수픽과 과감함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더욱 세심한 운영으로 상대방의 전략을 역이용할지요 전투 한번이 끝났고 전쟁은 이어집니다
18/10/11 13:50
과격한이란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긴했지만
팬들의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지난 5년간 승승장구한 환경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일 수는 없죠 애초에 저는 지금 이 상황이 크게 부정적이지도 않습니다 기초체력이 충분하니 이 상황을 극복해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18/10/10 23:54
말할려는 논지는 알겠는데, 다 탈락한다음에 실컷 까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MSI도 1일차에 킹존 유아독존 기세였어요
18/10/11 00:03
지금 쓰는 거랑 다 탈락한 다음에 쓰는 거랑 같은 글을 쓰더라도 시간적의미는 다르겠죠.
지금 쓰고 싶어서 쓴겁니다. 이에 대해서 성급하다는 비판은 당연히 제가 받아들여야할 몫이구요
18/10/10 23:56
뭐 패치가 쌓이고 쌓였으니 lck도 조금은 변하겠죠
근데 유럽이나 중국처럼 변하지는 않을거에요 크크 그리고 이제 1패에요 0승2패에서 4연승하고 진출할 수도 있구요 아직은 좀 더 지켜보고 싶네요 젠지야 원래 그런 팀이니... 선발전 통과할지 누가 알았겠어요 크크크
18/10/10 23:59
님대로라면, 지난 5년동안 최강 시절, 왜 다른 나라들은 한국식 운영(?)을 따라하지 않았나요. RNG가 SKT한테 발리던 시절, SKT를 따라한다고 했으면 지금의 영광은 없었을겁니다.
하물며, KT랑 아프리카랑 젠지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언제부턴가 삼성 화이트 시절 운영을 한국식 운영으로 정의하는데, 몇경기만 보다라도 그 세팀은 스타일이 달라요. 당장 KT가 쫄보팀이면 반대말인 대퍼는 왜 나온겁니까;;
18/10/11 00:00
저는 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데요. 쫄보도 쫄보인데, 선수들 피지컬과 게임 템포가 LPL, EU 등에 확연히 밀리는 게 보입니다. 실제로 해외팀들 보면 스플릿도 다 잘하고, 라인관리 개념도 확실하고, 오브젝트의 중요성도 알고 있습니다. LCK의 문제는 생각보다 컸었는데, 작년 롤드컵은 향로 메타로 그게 가려져 있었던 것이고, 올해 롤드컵은 조금 호되게 당할 것 같아요.
마인드가 달라지면 이길 수 있다의 수준에서 아득히 벗어난 느낌이에요. 아프리카는 밴픽 수정한 다음 게임을 보면 반등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젠지는 진짜 힘들어 보여요 이제.
18/10/11 00:02
한 경기 끝나자마자 이런 글 올리냐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당장 플레이인 한 경기 한 경기때마다 지역 평가하던 때도 그랬고 오늘 TL 패하고 나서도 북미는 올해도 안되겠다고 단정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것도 이상할 것은 없죠. 오늘의 경기가 두 팀의 거의 바닥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결국 올라오기는 할 것 같은데 젠지는 조금 불안하긴 하네요. '이렇게 하면 젠지를 잡을 수 있다'는 매뉴얼이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걸 못 막아서 한국의 다른 팀들이 선발전에서 젠지를 꺾지 못했지만, 다전제와 단판제의 변수는 다르니까요.
18/10/11 00:03
참고로 MSI 1일차 끝나고 나온말이 있죠.
- 킹존이 전승 우승하겠네. MSI 1일차 당시 킹존이 RNG도 찍어 눌렀습니다. 그때까지는 그것이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죠.
18/10/11 00:03
시즌3때도 시작직후 오존 망하고 슼은 OMG한테 지고 한국롤 수준 떨어진다 뭐다 별 소리가 다 나왔는데 말이죠.
한바퀴는 돌때까지 봐야되는데 첫날 이런글 쓰는건 진짜 냄비죠.
18/10/11 00:03
해외팀들이 lck팀들 안 두려워하는 건 너무 간 얘기긴 한데
lpl 팀들은 인터뷰에서도 kt 빼곤 안 무섭다고 말은 해왔죠 이유는 kt는 예측이 잘 안돼서.. 그게 리라였는데, 지금 소름돋게도 똑같아요 그때 했던 얘기들 다 복붙해서 오늘 갖다 붙여도 될정도로...
18/10/11 00:06
여느때라면 이런 글 나오는 타이밍이 일렀다 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는 당장 두팀이 조별탈락위기에 몰려버려서...
아프리카는 밴픽보다도 개개인 폼이 위험해보여서 별로 안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잡은 팀이 G2인걸 생각하면 더더욱 별로에요 젠지는 아프리카보다는 상황이 나아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RNG상대로 2패해도 이상할게 없는 경기력이라 나머지경기 한게임만 더 삐끗하면 탈락이긴 매한가지죠 여느때보다 한국팬들에게 힘든 롤드컵인것같습니다
18/10/11 00:06
일단 갭이즈 클로징은 확실해 보입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많이들 따라온 느낌이고,(사실 운영이라고 해봐야 와딩 잘하고 위험한 지역 혼자 안가고, 빈라인 관리 잘하고 뭐 이런건데...) 피지컬이 사실 그동안 한국이 최고였죠. 이제 피지컬로 상대팀들이 맞불 놓을 수 있게 된 느낌이고, 오늘 마지막 경기는 밀리는 모습까지도 보여줬는데... 근데 전 이게 더 재밌어요. 늘 한국만 우승하는건 재미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아주 비관적인건 아니고, 이제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정도가 되어서 아주 재밌습니다. RNG가 좀 끝판왕으로 보이긴 하는데... 이것도 아직은 모르는거니까요.
18/10/11 00:11
저도 LCK가 많이 따라잡혔다고 생각하고 실망도 많이 했는데
이정도 높은 수위의 비난은 다 떨어지고 나서 해도 좋다고 생각이드네요. 물론 그때에도 비난의 수위가 적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18/10/11 00:14
'쫄보'라는 단어가 비판에 해당하는가 비난에 해당하는가에 대해서는 저랑 의견이 갈리시네요
저는 오늘 경기에 대해서 어느 한 개인 선수에 대해서 인격적인 모독을 한 적도 없고 LCK라는 리그 자체의 스타일에 대하여 쫄보스럽다라고 표현한 것인데 이게 비난인가요? 님께서 그렇게 느끼셔도 존중은 합니다. 다만 제 기준으로는 이정도 워딩은 비판에 속한다고 봅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정도 워딩의 비판은 많이 존재합니다.
18/10/11 00:21
뭐 비판과 비난의 수위에대한 차이는 저도 존중합니다. 오늘 이렇게 격한 반응 나올거라고 예상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의 심리를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구요.
'쫄보'라는 단어의 문제라기보단, 단정적인 어조가 좀 불편해서 그랬습니다. 당장 오늘 졌으니 험한말나오는것까진 말리고 싶진않구요... 지금 쓰신 수위의 격한 표현은 한국팀이 떨어지고 나서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적었습니다.
18/10/11 00:27
LCK를 많이 아끼고 많이 그동안 시청해와서인지 최근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대한 감정이 오늘 조별라운드에서 터진거 같네요
사실 이글을 오늘쓰나 조별리그에서 LCK가 탈락한 이후에 쓰나 글은 똑같겠지만 시간적 맥락 자체는 달라서 오늘 쓴 측면도 있습니다. 성급하다, 과격한 어조다라는 피드백은 제가 받아들일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18/10/11 00:25
한경기 진거 아니지 않나요. 이번 시즌 내내 국제대회 가서 맞고 다녔잖아요.
차라리 해외 나가서 맞은거면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라도 하겠는데, 홈에서 앉아서 기다리면서 연습하고 상대 분석할 시간이 있었을텐데도 이렇게 맞았다는게 더 변명거리가 없다고 봅니다.
18/10/11 00:36
단일대회 기준으로 얘기하면 아시안게임도 예선전에서 중국팀은 한국팀 상태로 전패했습니다. 그런데 결승전은 어땠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단정할수 없는게 롤이죠. 스포츠의 묘미기도 하고요. 당장 중국팀도 한국팀 만나면 팀관계없이 마구 뚜까 패던게 아닙니다. 질때도 꽤 있었어요. 중요한 경기에서만 다 이겨서 그것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 뿐이죠. 그리고 대회 1일차 보고 성급하게 예상하는건 안 맞죠. 당장 MSI만 해도 1일차 끝나고 킹존이 전승우승할거라고 다들 예상했습니다.
18/10/11 00:31
전령의 등장과 바위게 등등 초반이 강하고 싸움 잘하는 팀이 유리하게 패치가 됨에도 lck는 중국에 비해 너무 소극적이죠
하지만 당장 바꾸는건 안바꾸니만 못하고요, 롤드컵 끝나곤 적극적인 운영을 할수있게 준비해야 할꺼같아요
18/10/11 00:34
유럽한테 지고 전술 탓 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상의 예를 들면 바르셀로나 티키타카가 자꾸 호날두 즐라탄 같은 선수의 뚝배기에 깨진다 그러면 전술 변화를 고민해야겠지만 김신욱 뚝배기에 깨지고 온다 그러면 이거는 티키타카가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선수들 집합시켜서 줄빠따 치고 정신차리라고 해야하는 상황이죠. 중국한테 지는 걸 전술 문제라고 본다 그러면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 유럽한테 지는 건 그냥 선수들이 정상이 아닌 겁니다.
18/10/11 01:02
뭐 해외리그 경기들 보면서 저렇게 난타전 양상으로 가면 LCK 팀이 탈탈 털리겠구나 했는데 딱 예상대로 가네요.
그리고 아프리카는 감독, 선수 모두 징계를 맞은 판에 팀 분위기가 정상인게 더 이상하죠. 뭐 감독은 이 정도에 멘탈 나갈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건 지 혼자 그런거고. 아프리카 코치진의 밴픽 문제는 뇌절소리 잊을만하면 나왔던 말이라 더 덧붙일 말도 없네요.
18/10/11 01:08
픽이 변수픽이지 딱히 유럽권의 플레이가 저돌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
오히려 바이탈 vs 젠지전의 경우 바이탈이 초반에 밑도 끝도 없이 과감하게 하다가 정신차리고 냉정하게 플레이해서 이긴거죠. 당장 오늘 RNG가 보여준 조합도 전형적인 LCK식 픽이였지 저돌적이고 화끈한 픽은 아니였죠. 해외팀들이 '근거 없는 자신감'에서 벗어나고 '합리적인 자신감'을 장착한 상황이지 해외팀들이 극단적인 픽을 가지고 이긴게 아니에요.
18/10/11 01:28
뭐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님이 말하는 쫄보스타일, 극도의 안정지향, 노리스크 플레이로 5년간 압도적으로 군림했으니까 바꾸는 거도 이상하죠. 올해 박살 나면 바뀌어 갈 거구요. 근데 그룹스테이지 1일차에 올라올만한 글은 아닌 거 같네요.
18/10/11 01:44
lck가 변화해야 될 여지가 있는가 하면 긍정할 수 있는데 해외팀에게 박살이 나면 변화가 생기는가..하면 잘 모르겠어요. 대륙대회 결과가 크리티컬하게 다가오긴 하는데 근본적으로는 자국 리그 분위기가 바뀌어야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 최근 들어 RNG 경기나 성적 잘 나온다는 해외팀 경기를 보면 그냥 기본기고 운영이고 다 탄탄해진 느낌이라서요. 특히 RNG는 예전 15 슼 느낌도 나는 게 챔프 상성같은 걸 기본기와 운영으로 간단히 타개하는 그림이 종종 보이니. 그냥 과거에는 lck팀들이 롤의 한 수에 가까웠고 지금은 해외팀이 롤의 한 수에 가까워진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18/10/11 02:02
제 생각엔 그냥 피지컬이 구려요. 슼 전성기에 밴픽 아무리 구리고 오만하다는 소리들어도 이길땐 이겼잖아요. 기본기부터 레벨차이가 났으니까. 오늘 경기가 단기적인 폼 하락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 유칼이 잘 했는데, 이게 세대교체가 필요함을 알리는 복선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보기좋게 예상을 깨고 한한결승 좀 나와줬으면...
18/10/11 07:48
어째 쇼트트랙이랑 비슷하게 가는 것 같습니다. 과거엔 김동성, 안현수, 전이경, 진선유 같은 독보적인 선수를 보유했고 압도적인 체력과 경기운영으로 장거리에선 항상 거리두고 리스크없이 뒤에서 가다가 마지막에 다 제쳐버리고 금메달거는 운영이 가능했는데 최근엔 옛날만큼 압도적이진 않고 예전부터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변수가 많은 500m 성적을 보였던 쇼트트랙이 lck와 겹쳐보이네요
운영에 이점을 가기 좋은 특유의 lck밴픽, lck운영이 있고 싸워야할 타이밍, 싸울 필요없는 타이밍, 나가야할때, 틀어막아야할때 모두 근거가있고 도박을 하지않는 라인이득으로 싸움을 최소화하고 이긴다는 고착화 된 lck특유의 운영이 변수가 많은 한타지향 경기운영보다 예전엔 더 고급적이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변화의 단계를 거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는 lck의 운영방식이 구리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교전은 이기고있는팀이 교전 패배로 한방에 역전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동반하고 이기는팀은 우위를 바탕으로 끈임없이 압박하고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는게 이상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전을 잘 흘려내는가, 잘 받아치는가, 물어야할때 잘 물어내는가 등등에 관해선 다소 걱정스럽긴 하네요. 예전 lck팀들은 운영만 잘하는게 아니라 교전시에도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보여줬는데 1일차엔 특별한 경쟁력이 느껴지진 않았네요
18/10/11 08:01
저도 논지자체는 동의합니다 표현이 과격하신게 조금 걸리긴하지만, lck가 지나치게 줄건줘 메타를 했고 하위권팀경기에서 그러다 넥서스줄때까지 암것도 안하는 프로팀도 있었죠
그래서 그리핀이 참 신선했는건데... 저도 그리핀 참 못믿어워한 사람인데 만약 섬머에서 그리핀이 우승을했다면 lck메타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18/10/11 11:01
젠지 조합은 다른게 아니라, 밸런스 좋고 안정적인데 둔탱이 조합이었죠. 민첩하지 못해서 상대의 현란한 움직임에 대응이 안되는..
바이탈리티가 그 허점을 제대로 쥐고 흔들었지요.
18/10/11 11:14
한번에 못바꾸죠.. 스프링 서머 모두 이 스타일로 준비한거고 이걸로 계속 성공하고 있는데요.
어제 진건 피지컬차로 졌다고 봐요. 챔피언들의 한계이기도 한거 같긴한데 그러기엔 실수도 2번정도 밖에 안나왔고... 에코한테 농락당하는데 안타까워보이드라구요 ㅠㅠ 오늘 어떻게 피드백해서 돌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18/10/11 12:54
저는 한국 밴픽 보면서 쫄보라는말 절대 안나오던데요.
저정도로 대범하게 밴픽을 하는데 쫄보라니... 쫄보였으면 딩거 절대 안풀었죠 크크
18/10/11 13:38
올해 MSI, 리라, 아시안게임 다 LPL에게 진 것도 맞고 그래서 LCK가 현재 최고가 아니라는 것도 당연한거지만 5년 연속 롤드컵 우승에 3년연속 롤드컵 결승을 만든 리그에 조별리그 2번 졌다고 어느 리그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건 좀 과하네요. 올해 롤드컵 조별예선 3팀다 탈락하고 나올 얘기가 첫 날에 나오네요.
18/10/11 15:06
결승에 2팀씩 올리던 리그 2,3시드 팀이. 첫날부터 타리그 2,3시드 팀한테 개털리고 다음날엔 더 강한 리그 1시드 팀들이랑 경기 하는데... 당연히 걱정이 되죠.
어제 같으면 오늘도 무난하게 털릴 경기력이었다는 게 충격적인 점이고 그렇게 2패를 쌓으면 나머지 경기는 다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고 머.. 1승 제물로 여긴 팀한테 패배한 순간 탈락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게 치솟는 것도 당연합니다. 진짜 경기력이라도 그럴싸 했으면 이정도까지 호들갑 안 떨었을 겁니다. 제일 문제는 1패가 아니라 어제의 경기력이었어요. 유럽 스타일이랑 상성이 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오늘 턱 이길 수도 있는 거지만 딱히 기대는 안 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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