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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3 18:05
단순히 롤을 잘안다기보다 뭔가 '팀을 운영/지휘하는 법'을 잘 아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리스마도 대단히 있는 사람인것 같네요.
18/09/23 18:10
작년 2017년 썸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SKT를 만났을 때, 전 그냥 포기했고 선수들에게도 말해줬습니다. 컨디션이 아주 바닥을 기고 있었죠. 선수들에게 "그냥 선발전 준비하자" 라고 말했고, 결국엔 좋은 결과를 낳았죠.
이부분이 가장 인상깊네요
18/09/23 18:14
재작년 롤드컵 조별라운드였을겁니다. 그때 TSM은 역대 서구권팀중 최고의 평가를 받은 팀이었고, 진지하게 롤드컵 대권도전도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팀이죠. 그럼에도 조별광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들고 귀국했습니다만... 그때 덥립은 루시안으로 당시 삼성 상대로 하드캐리 할 뻔 했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미드에서 빅토르와 일기토하는 최악의 판단을 했고, TSM의 롤드컵 꿈이 그 일기토 한방으로 끝났습니다.
18/09/23 18:16
https://www.youtube.com/watch?v=JdwEu2bY5KI
하이라이트 장면은 1시간 1분 2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18/09/23 18:13
승부사 기질이 있는것 같습니다
장기전, 단기전 운영을 할 줄 아는? 특히 17년 포시 포기 후 선발전 준비했다는 얘기는 그냥 밈인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니...;
18/09/23 18:16
승부사 기질도 있고, 카리스마적인 면모도 있는것 같고 여러모로 감독으로서 역량이 출중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 견해인데, 롤판 감독중에 선수들과의 관계가 가장 '수직적'인 감독이 아닌가 가끔 생각합니다. 감독-선수 관계가 수평적인게 꼭 좋은게 아니고, 수직적일 필요성도 있다고 보는 관점에선 그 수직적 관계에서 나오는 장점을 잘 살린게 지금 젠지라 생각 하거든요.
18/09/23 19:08
그러네요. 듣고보니...
[감독-선수 관계가 수평적인게 꼭 좋은게 아니고, 수직적일 필요성도 있다고 보는 관점에선 그 수직적 관계에서 나오는 장점을 잘 살린게 지금 젠지라 생각 하거든요.] 이 부분에 많이 공감이 됩니다.
18/09/23 18:18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엄청 좋다고 하죠. 선수단 관리 뿐만이 아니라 트레이스 영입 같은 코치진 전면 영입 전에도 밴픽같은 인게임 내적으로도 엄청 잘하신다고.
18/09/23 18:19
크라운이 롤드컵 끝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건 처음 알았네요
이런 생각이었으면 안타깝게도 버스챔의 상징이 되어버린 말자하를 선택 안 했던게 이해가 되네요 올해는 가서 잘 하길
18/09/23 18:22
사실... 크라운은 항상 뭔가 경쟁 미드, 작년의 페이커나 올해의 비디디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게 사실이고, 이런 부분이 본인 멘탈에 영향을 끼친것 같더군요. 결국 본인이 스스로 잘해서 이겨내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선 좀 큐베같은 멘탈이 필요한것 같은데, 최우범 감독 본인도 다른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큐베같은 강철 멘탈이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흔치 않은것 같네요.
18/09/23 18:33
사실 프로라면 버스타도 그만이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한다는건 말이 안되겠죠.
프로라면 당연하게 경쟁심 투쟁심 쟁취욕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과해서 이상한 쪽으로 발현되지 않는 선에서요
18/09/23 18:23
솔랭을 잘 하지만 대회에서 못 할순 있어도 솔랭 못 하는데 대회에서 죽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그런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느 포지션이나 자기 포지션을 잡고 최소한 솔랭 100등안으로 유지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메카닉적이든 심리적 요인이든 메타에 따라서든 상관없이 말이죠.
18/09/23 18:26
평소엔 챌린저, 부진할땐 마스터 정도 선은 유지해야 된다고 저도 봅니다. 물론 부케가 있다면 가장 높은 아이디 기준입니다. 솔직히 솔랭 가장 높은 아이디가 다이아(...)인 선수가 프로신에서 정상적인 경기를 수행가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18/09/23 18:23
롤을 전혀 모르지만 인터뷰는 재밌네요..
최우범 감독님이 스타 선수출신인걸 잘 모른다는게 흥미롭습니다 스타판에 2는 콩이면 3은 삼연벙 아니 삼수범이었는데 크크
18/09/23 19:08
유게에도 달았는데 저질문하신분 저 댓글보자마자 오 너가 doggi였냐고, 모든 통계사이트엔 개명전이름인 수범밖에 없어서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저 질문물어본거자체가 스덕이어서 물어본듯..
18/09/23 18:32
4번 빼고는 대충 동의할만 한 것 같습니다.
올해 롤드컵 우승팀이 14삼화나 15스크 상대로 각각 14 15 버전 클라이언트로 경기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 못할것 같습니다. 최근 클라이언트라면 연습기간 좀 주면 역시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14년에 비해 새로운 챔피언 추가된것 빼고 대격변 급으로 게임의 개념이 바뀐게 있나요
18/09/23 19:06
14~15년과 지금 롤이 바뀐게 굵직한거만 생각해봐도 라인스왑, 와드, 장신구, 용, 전령, 두꺼비, 바위게, 룬특성, 챔피언 및 아이템 변경 등이 있네요.
메카닉 측면에서도 14년 수준에서는 페이커 대 류 같은 장면이 아직 수준급 명장면이었지만 지금 프로씬에서 저런 장면 나오면 둘 다 스킬샷이 왜저렇게 뻣뻣하고, 또 페이커는 왜 타워에 맞아죽냐고 자강두천 소리 나왔을 겁니다. 선수들의 스킬샷, 카이팅, 무빙 등이 대헬퍼시대를 거치면서 확 달라졌어요. 현재 최고의 팀이 과거로 가면 승률이 5할 밑으로 나오겠지만 과거 팀이 현재로 오면 챌린저스 수준이라고 봅니다.
18/09/23 19:26
상당수 구기종목은 근본적 개념이 100년단위로 안바뀐 경우가 수두룩하지만 선수들의 수치화된 기량은 비교가 전혀 안될정도로 올라있는 경우가 많죠. 롤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단지 수치화가 잘 안되니까 그걸 우리가 잘 못느낄 뿐입니다. 인게임의 디테일적인 면에서 당연히 엄청나게 발전했을겁니다.
18/09/23 18:48
라인별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고 질문할 때는 롤드컵 못 온 선수도 포함해도 된다고 명시했지만
미드 5명 뽑아달라고 할 때는 그런 얘기는 없어서 그냥 롤드컵 진출팀 선수 중에 뽑은건 아닐까요? 2티어 선수들에 비해 비디디가 밀릴 게 전혀 없다고 봅니다. 나머지 답변엔 다 100% 수긍이 가네요
18/09/23 18:50
저도 그 생각도 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냥 단순하게 최우범 감독 입장에선 젠지의 경험을 기준으로 보면 비디디가 위협적인때가 별로 없었으니 그걸 기준으로 판단했다 생각도 들어서.
18/09/23 18:59
저도 서양 탑5의 답변에 있는 비역슨이 최고 미드에 없는 걸로 봐서도 미드 티어 답변은 롤드컵 진출팀 선수중에 얘기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18/09/23 21:03
롤드컵 못온선수 제외한거 맞겠네요.
아무리낮게 평가하려 해도 비디디가 2티어에도 없기는 힘들고, 페이커가 삼성하고 할때마다 경기를 거의 휘어잡는 수준인데 페이커를 2티어에도 제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18/09/23 18:50
음 이 ama로 느끼는건 위에 vesta님이 쓰신 리플과같이 감독적인 능력으로서는 매우 적절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것같네요.
열정페이는 정말 그말싫인 부분이지만 능력도 보여주었고요. 뭐 굳이 이쪽판 아니었더라도 다른 스포츠를 하셧더라도 매니저라는 직책에 매우 적합한 사람이지않나 생각합니다.
18/09/23 19:05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이 다 나가서 사실상 신인들로 채운 강등권팀을 롤드컵 우승까지 끌어올린것만으로도 최고의 명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팬들 보단 감독이 훨씬 판을 객관적으로 잘 보네요..
여담이지만 보통 이런 장문의 번역 같은 경우는 글쓴이 본인의 동의를 얻은게 아니라면 전체를 복붙하기 보단 링크만 걸어주는게 좋을거 같네요.. 은근 이런거 민감하신 분들도 있고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
18/09/23 19:22
다행히 원 번역한 분에게 허락 받은 상태입니다.
+ 근데 이런 소위 2차창작물(번역물)의 경우 누구에게 허락을 받아야 되는지 미묘하긴 하네요. 사실 원 저작권은 당연히 번역자에게 있는게 아닐것 같은데. 이건 본문과는 다른 큰 쟁점이니 여기서 논할건 아니긴 합니다.
18/09/23 19:48
제가 알기론 번역의 경우 원제작자의 허락을 받고 한게 아니라면 2차 창작물은 저작권을 주장할 수가 없다곤 하더라구요.
법은 저런데 도의상 장문 번역을 한 사람에 대한 예의 같은 거죠. 하지만 허락 받으셨다니 이 글에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네요. 그냥 노파심에 꺼낸 얘긴데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8/09/23 19:51
아 죄송하실건 정말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저도 일종의 예의 차원에서 허락을 받는건데 사실 법적으론 이게 복잡한것 같더군요. 법학 전공인데도(...) 저작권은 사실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 원저작자 2차창작자 관련 논란을 봤던 기억이 갑자기 났네요. 어떤 게임 관련 원저작자분이 [2차창작자들이 자기에게 허락 받는거 본적이 없는데, 정작 자기꺼 퍼가는걸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보니 기가막히다] 뭐 이런말 하는거 보고 약간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18/09/23 20:16
네... 좀 찾아보니 원제작자 허락을 맡고 한 공식 번역이 아닌 번역은 2차 창작물로써 저작권을 주장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원제작자가 저작권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네요. 그냥 도의적인 부분인거 같습니다..
사실 위에 드신 예도 결국에는 2차창작자가 원제작자의 허락을 맡지 않고 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죠 크크크
18/09/23 19:07
글 잘봤어요. 원글에도 추천 꾹 하고 왔습니다.
ama를 비추어서 정리된 내용에 저도 심히 공감을 해요. 특히 2번과 4번. 검은수염에서 황금수염으로 오고간 뱅. 그리고 msi이후 폼이 떨어진 프레이... 꽤나 많은 곳에서 솔랭 수가 적었다라는 얘기를 언뜻 본 적이 있네요. 스크림을 통해서 연습을 하고는 있겠지만, 별도의 연습이 솔랭이라고 보니까요. 솔랭이 팀게임과는 다르겠지만 말 그대로 개별연습이잖아요. 개인연습을 줄인다고해서 당장의 폼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떨어진 이후에 그걸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테고 그 땐 이미 ... 또한 경기력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좀 더 정밀화되고 발전하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이전 시즌의 챔피언보단 이후 시즌의 챔피언이 더 강할거라는 말에 동의를 합니다. 스타1에서도 갓영호가 이런말을 한 적이 있었죠. 피지컬은 선수시절이 나을진 몰라도(어렸으니까), 게임을 하게 된다면 지금이 더 나을거다..라고
18/09/23 20:05
아마 클템이었던것 같은데, 모 해설자가 했던 말이죠. 연습량 부족은 지금 드러나는게 아니고 3개월 후에 드러난다고. 솔랭 티어와 대회 퍼포펀스는 그런 장기적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 현장의 전문가도 솔랭 티어를 중시하는것이고.
18/09/23 20:52
스1시절부터 많이 나왔던 말이죠. 선수출신 해설자들이 한번씩은 써봤을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성은해설이 삼성칸에서 송병구 와우하던 썰 풀면서 얘기했던건데 정확하진 않네요 워낙 예전일이라
18/09/23 19:35
개인적으로 본캐 랭크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자기 이름 걸고 당당하게 그 부담감에 맞서서 견제와 방해를 뚫고 올리는것이기 때문에 그 또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가끔 프로가 자유랭이나 노말 돌리는것 같은큐 걸려서 하면 프로가 어쨌더라 멘탈이 어쨌더라 생각보다 못하더라 이런후기가 반드시 도는 판이니까요.
18/09/23 19:37
그건 좀 애매한게 본케랑 부케가 티어가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블랭크...) 전 뭐 이런경우는 당연히 높은쪽 티어로 판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18/09/23 19:36
갠적으로 솔랭 티어는 미드원딜은 무조건 높아야 된다고 보고. 나머지 포지션은 딱 마스터 정도 선만 유지해줘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젠지가 캡스랑 붙어본적은 없는걸로 기억하는데 스크림에서 꽤나 인상깊었나보네요
18/09/23 19:38
마스터가 약간 우리가 프로에게 기대하는 티어의 마지노선인것 같아요. 마스터 유지만 하면 못할때도 티어 이야긴 그렇게 많이 안나오더군요. 스멥도 그랬고. 근데 다이아가 되면 그때부턴 누구든지 티어 이야기 엄청 나옵니다.
18/09/23 21:05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25&l=856224
불현듯 떠오르는 스다딱의 기억... 크크
18/09/23 19:50
약간 두개 나눠서 봐야 되는것 같아요.
1. 일반인이 솔랭 티어로 프로 평가할 수 있다 : x. 부케가 있는지 없는지 티어는 뭔지 모르기 때문. 2. 솔랭 티어는 프로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다. : 0. 1번은 어디까지나 정확한 티어를 모르니까 그걸로 평가하면 안된다는것일 뿐이지 알수 있을땐 당연히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이 둘은 나눠서 봐야되는데 섞어서 말하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1번에서 너무 멀리 나가서 애초에 솔랭 티어 무용론에 가는 분들도 있던데 그것도 멀리가는거고, 1번의 핵심은 '일반인이 프로의 티어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라고 봅니다.
18/09/23 22:29
반면에 현재 점수 높아도 대회에서 이상하게 하는경우도 많죠. 그냥 솔랭티어는 한번이라도 하이점수가 몇점이냐, 챔프폭 이정도의 지표지 지금 낮다고해서 뭐 회생불가라고 할건 아니라고보네요.
18/09/23 19:53
저도 그 이후로는 프로들 솔랭 티어가지고 안깝니다. 숨겨진 부계정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냥 대회 경기력만 놓고 평가하는게 확실하더라구요.
18/09/23 19:55
저도 진짜 그때 크게 실수에서 그 후로 티어 이야긴 왠만하면 한발 물러섭니다. 이번 MVP 다이아 관련 논란때도 부계 있을수 있다고 적기도 했고. 진짜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시기에 경기하면서 그렇게 다른 티어의 두 계정이 생긴다는게 가능한 일이더군요.
18/09/23 20:07
그런 실제 사례들을 보면 MMR 뭐 한 500점 800점 차이나면 인게임에서 라인전 서지도 못한다 만나면 개박살난다 이런식의 우리 생각들은 약간 과장인것 같아요. 피지컬로 찍어누르는 스타일로 높은 점수 간 유형이라면 실제로 수백점 아래 사람과는 대화가 안될정도로 찍어누르겠지만, 두뇌파(?) 스럽게 올라간 사람들은 밑에서도 의외로 고전할 수 있고 그런것이겠죠.
18/09/23 21:11
이건 주변인만봐도 진짜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탑쉔 탑마오카이만해서 다이아5간사람하고 미드야스오 미드르블랑 미드아리 미드피즈 이런것만해서 다이아5간사람하고 똑같이 플골실 뚫어보라고하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무조건 빠르죠....
18/09/23 20:10
공감요.
그래서 이번 승강전에서 mvp 선수들 몇몇이 티어가 다이아라는 걸 가지고 안좋게 얘기하는 글을 몇개 보긴했네요. 저번 블랭크때처럼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긴해서 말을 아끼긴 했습니다만...
18/09/23 19:51
이게 한국에서 LOL 리그가 처음 생기던 당시엔
스타1때의 분위기에 힘입어 솔랭은 아무 의미가 없다 스크림에서 잘하는게 장땡 이라는 논리가 한동안 팽배했었죠 근데 사실 이게 시간 지나고나서 보면 좀 웃긴게 스타1의 경우 래더가 있지만 그 래더시스템이 (..) 얼마나 후진적이었나를 생각해보면 실소가 나오죠 게다가 스타1마저도 사설서버에서 랭크 달리던 시스템이 있었고 그 시스템을 통해 유명해진 선수들이 있었던걸 감안하면 (대표적인게 고인규 김택용등이 있었죠 고인규는 아예 당시 이윤열팬들이 이윤열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고 이윤열 홍보하다가 역공당하는 일도 있었고 김택용의 경우 그떄부터 토스인데도 저그전 너무 잘해서 알던 사람은 다 알고 있었을 정도였..) 그때 솔랭 의미 없음 이란 소리 하던게 왜그렇게 진지하게 나왔었을까 싶습니다. 뭐 이후에 솔랭에서도 자기 점수 못올리면서 스크림이나 대회에서 잘할리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고 실제로 솔랭에서 점수 못올리고 부진하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대회에서도 폼하락이 오더라고요 그걸 보면 솔랭 티어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진짜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건 본문에도 나왔지만 블랭크의 사례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의 부계정도 염두해두고 판단해야한다는 거죠. 본문에도 언급한 거처럼 이거떄문에 감독/코치가 판단하는 것과 외부인들이 판단하는 건 차이가 확 날수밖에 없고요
18/09/23 22:07
스타1보단 클템이 솔랭 무시론에 끼친 영향력이 어마어마했죠. 시즌중에 솔랭 거의 안하다 시즌끝나고 맘먹고 달리면 항상 최상위권찍고 하는말이 프로라면 누구나 솔랭 1위가능하다고...
거기다 솔랭전사 출신인 미드킹, 라일락 등등이 망하면서 그런주장에 힘을 실어줬었죠
18/09/23 22:48
아 그 부분을 간과했네요 맞아요 그떄 클템이 솔랭의 의미를 상당히 깎았었죠
말씀하신대로 미드킹 라일락이 성적이 안나온 것도 있었고요 그 부분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18/09/24 00:20
근데 그 클템도 롤 한국 초창기때나 그게 먹혔지
CJ중후반부터는 솔랭 티어도 낮고 천상계유저들에게 만날때마다 못하는 프로 최상위권으로 항상 꼽혔었죠 1세대 프로들 활동할시기에 메카닉과 재능은 부족한데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경험과 정보량으로 게임을 했으니 그시절이나 그게 먹혔지....
18/09/23 19:57
스타1 스타2때부터 롤까지 생각한건데 래더나 연습겜에서 잘 하는데 실전에서 자기 실력만큼 못 할 수는 있어도 래더나 연습겜에서 못 하는데 대회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연습실본좌는 많아도 연습실에서는 하위권인데 실전본좌는 역사상 거의 없었죠.
18/09/23 21:01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몇 안 되는 아웃라이어인 배병우, 고강민 선수가 떠오르네요 흐흐... 김대엽 선수도 스1 때엔 연습실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정확하진 않구요
18/09/25 11:06
팀원들에게 "연습실에서 못하는데 왜 방송경기땐 이기는지 모르겠다"고 인터뷰당한 kt의 프영호를 잊으시면 안됩니다. 10연승도 찍었죠 크크
18/09/23 19:58
열정인터뷰로 망가진 이미지 때문에 16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스크림 거부논란에 입을 열었다가 여론에 두들겨맞던 게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그의 생각과 발언에 모두가 주목할만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했군요. 사람일은 참 모른단 생각이 새삼 듭니다.
18/09/23 20:00
솔랭티어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게, mmr 올라갈수록 매칭되는 유저들의 폼이 달라지니까요.
오죽하면 같은 상황, 같은 플레이를 해도 팀원이 눈치채고 호응하는 챌린저는 슈퍼플레이, 팀원이 ?핑과 생존핑 찍는 다이아는 쓰로잉이라고 하겠어요.
18/09/23 20:04
일반적인 프로스포츠씬에서 근면한 태도와 열정, 엄청난 양의 연습량을 최고로 치는 보수적인 컬러를 대변하는게 최우범 감독인거 같아요. 정말 젠지스러운 ama였고 왜 젠지가 선발전만 가면 어떻게든 롤드컵 나가서 롤드컵 가면 어떻게든 결승가는지를 알 수 있죠.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매년 롤드컵 가는 명문팀으로 남을거 같아요.
18/09/24 12:02
그러고보니 그때 같은 조에 임요환 홍진호 있었는데 묘하게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진짜 홍진호 한번 잡더니 임요환이 연습안한 신정민에게 지면서 진짜 올라가버린...
18/09/23 21:37
개인리그...에서는 딱히 두각을 보이진 못 했고
프로리그...에서도 역시 그냥 조커카드정도?? 중간에 슈퍼스타 드립을 치긴 했지만 삼성의 에이스 라인에 비해 큰 성적을 내진 못 했죠 냉정하게 말해서.
18/09/23 22:50
스타리그가 확실하게 뿌리깊게 자리잡고 난 뒤엔 사실.. 삼성이란 팀이 당시에 굉장히 약팀이었고 약팀 에이스로 스타리그 꾸준히 본선에 진출하긴 했지만 한번인가?뺴고 꾸준히 3패 탈락하던 선수였습니다.
그 이전에 여러 대회들에선 입상권에 들면서 이름 자체는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알려지긴 했지만 정작 방송리그에선 두각을 나타낸적이 한번도 없었..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기요틴에서 김성제였나 하여튼 토스 상대로 3멀티 3팩토리 운영이란 기적의 3 운영을 (.,.) 보여주면서 베르트랑 박상익등과 함께 스갤 갤주 노릇을 하면서 여러 의미로 슈퍼스타가 되었...
18/09/24 05:19
본인도 스타판 전체의 슈퍼스타라고 하진 않았고 팀 내에서의 슈퍼스타라고 했죠.
약팀 에이스였던 당시를 생각해보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 봅니다.
18/09/24 18:34
사실 약팀 에이스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삼성이 워낙 암울하던 시절이라 그나마 나았던 선수지 다른 약팀만 가도 에이스도 어렵고 그냥 주전급이었죠. 강팀가면 주전급도 힘들고 (삼성의 다른 시기의 에이스카드에 비해서도 꽤나 밀리고 같은 시기의 다른 약팀들에 비해 에이스에 비해도 꽤나 밀리죠) 긴장도 많이해서 3멀티 3팩토리라는 정말 사실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해서 놀릴려고 3수범이 나온거고 선수시절 긴장도 많이 하는 선수였는데 잔실수도 많고 그에 반해 현재는 카리스마 있는 감독 되서 신기합니다.
18/09/24 22:13
삼성팀에서 그나마 이름은 들어본 선수.
C+에서 B-정도. '꾸준한' 개인리거 중에선 먹이사슬 최하. 경기력에 특색 없음. 피지컬 로지컬 둘다 평범한 프로선수. 무명선수들은 방송경기를 많이 못뛰어서 당하는 모습이라도 적게 나오지 삼수범은 맨날 두드려 맞는 느낌이라 안습..
18/09/23 21:22
솔랭 순위만 볼게 아니라 게임내에서 경기력도 어떤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운트할 솔랭 순위 높을때도 관전이나 방송때의 경기력은 순위에 비하면 글쎄?라는 평이나 블랭크 솔랭에서 잘 풀릴때와 게임 집어던질 때의 기복이 너무 크던 것등이 대회에서 똑같이 재현된 걸 보면....
18/09/23 21:48
최우범감독 말대로 연습량차이가 있으면 서양팀이
동양팀 이기는건 불가능하죠. 특별히 재능이 뛰어난것도 아닌데 연습량차이가 크면 당연히.. 타종목 최고선수인 코비나 조던, 푸홀스, 펠프스같은 경우도 훈련량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혹독합니다.
18/09/24 00:47
개인적으로는 현 lck원탑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 역할을 몰라서 그냥 사단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최우범 사단은 선수보는 눈도 최상급, 영입은 원탑, 선수 육성도 적어도 탑3, 선수들 멘탈케어도 최정상이고 단기전 용인술, 장기적 관점의 비전 제시 측면에서 그 어떤 사단도 최우범 사단에 비빌수가 없습니다 섬머 1등은 kt고 정말 밴픽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승격팀으로 준우승한 씨맥도 말도 안되는 미친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우범 사단은 개쩝니다
18/09/24 01:00
가혹한 노력의 댓가로 악착 같이 이기는 팀. 말그대로 한국 이스포츠판을 보여주는 지역색 짙은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결국 월즈 진출 했으니 팀 전체적으로 시동이 제대로 걸려서 엔진이 풀로 돌아가는 상태 아닐까 추측하고 기대합니다.
18/09/24 04:48
대부분 맞는 말만 한 것 같네요.
삼성 선수들이 모두 이탈하고, 최우범 감독이 팀을 잡은 후 이렇게 성공할 줄은 정말 몰랐죠. 대단한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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