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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5 04:05
페이커 선수는 사실 전 아주 심하게 걱정을 하진 않습니다. 부진기간이 긴건 사실이고 이상한판단력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서 계기가 필요할따름이지 분명히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탑과 정글인데요, 정글은 일단 블랭크로는 돌파구가 솔직히 아예 안보입니다. 공격적인 것도 아니고 변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난하게 하고 무난하게 지고. 오늘 올라프 보면 답이 나왔죠. 탑은 더 심각한데, 사실 탑은 언제나 그랬듯이 라인전이 무지하게 쎄던지, 무지하게 잘버티고 후반에 한타력이 장난아니던지 둘중 하나는 최소한으로 해야하는데 지금 탑 둘다 못합니다. 본인만의 인생챔프를 찾던지 아니면 새 탑을 구해야하는데 지금 잘하는 탑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미 떠나간 선수들 (후니, 피넛)은 떠나간 선수들이고 지난 건 되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좀 길게 봐야한다는데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이 수많은 난제들을 지금 당장 한 게임으로 해결한다기 보다는 일단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스크의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8/03/15 04:11
계기가 있어야 변화가 올 텐데 지금 당장 봐서는 계기가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블라섬이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킹존전 패배 이후로는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다 망해가는 팀을 뱅 혼자 견인하고 있네요. 작년 롤드컵 페이커한테는 후니라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결국 이대로 가면 뱅까지 무너질 거고, 그 날이 SKT가 승강전을 가는 날이 될 거에요.
SKT가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해도, '해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완벽한 모범답안을 내지 않는 한 킹존-아프리카-KT 라인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머 때는 정말 각 잡고 칼을 대야 한다고 봅니다.
18/03/15 04:12
목표를 일단 롤드컵 진출로 잡고 준비를 해야지, 리프트나 MSI 같은건 그냥 마음놓고 오로지 롤드컵에 대비한 준비만 한다면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 팀은 무조건 롤드컵갈것같다 라는 팀이 롤드컵 못가는 경우가 한두번 있던것도 아니구요. SKT에게 그런 포텐이 없는 것도 아니니... 다만 말씀하신데로 지금 시점만 놓고보면 분명히 매우매우 힘들어보이긴합니다.
18/03/15 04:25
말씀하신대로 사실 페이커선수가 이렇게까지 기량이 떨어진 모습은 없었죠. 예전 삼성가가 군림할때보다 훨씬 더 지금 상태가 걱정이라서 저도 솔직히 모릅니다. 다만 제 경험상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이스포츠의 격언이 틀린 경우는 없어서 다시 기량을 올릴거라고 믿는 것뿐이죠. 사실 지난 롤드컵 결승전이후 이런 번아웃상태가 되도 이상하지는 않기도 하구요
18/03/15 04:47
최근 플레이들을 생각해보면 경기 중에 집중력이 끊어지는게 아니라 잠깐씩 멍한 상태로 관성으로 플레이하는거 같단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에 지적되는 귀환 문제, 판단 문제, 라인전 문제. 이걸 종합해서 번아웃이라고 보시는거 같은데 전 하나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 작년 롤드컵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준 이유는 아마 본인이 롤드컵 3연패에 모든 것을 걸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그게 좌절되었고, 다시 도전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꿈이 되었다는 것이죠. 결승전에서 눈물도 아마 그것과 관련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제 그 꿈은 불가능해졌고, 그 무엇도 동기부여가 되기 힘든게 아닐까요. 어쩌면 지금 페이커는 반은 빈껍데기인 상태로 시즌을 치르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8/03/15 04:12
선수 영입 문제는 skt가 더 이상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팀이 아닌게 큰거 같아요. 탑, 정글에 운타라, 블랭크가 있어서 주전자리는 경쟁해야하고 팀 전력은 점점 떨어져서 우승 가능성은 이전 보다 떨어지는데 팬덤은 강성이 욕은 가장 많이 먹는 팀...
18/03/15 04:22
피넛을 안/못 잡은 건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작년 피넛은 스프링에 모든 걸 새하얗게 불태우고 서머-롤드컵 때는 찌꺼기만 남은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건 블랭크도 마찬가지였거든요. 피넛은 보내고 블랭크는 남긴다? 16년부터 지금까지로 보면 폼이 좋았던 기간은 피넛이 훨씬 긴데도요. 정말 이해 안 가는 기용이었다고 봅니다. 딱히 매력적인 정글 매물이 없다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요,
18/03/15 04:42
피넛은 못 잡은게 아니고, 안 잡았죠.. 이미 개인방송에 대충 나와서..
피넛은 그래도 있을려고 했는데, 조건이 안 맞아서 재계약 안 될 것 같다고.. 피넛과 블랭크는 개인적으로 실력 자체가 틀리다고 보네요.. 아무리 피넛이 작년 섬머 이후에 부진하다고 해도 강타랑 한타력만큼은 좋았거든요.. 근데 블랭크는 시작이 좋으면 괜찮은데, 초반 말리면 진짜 아무 것도 못하는 정글러에요.. 있는 줄도 모를 정도의.... 솔직히 SKT에서 창단과 통합될 때 빼놓고는 제대로 선수 발굴한 적도 없고, 페뱅울 이 세 명으로 그동안 버텨온게 탑, 정글의 망으로 커버가 안 되는거죠... 작년에 뱅이 지금처럼만 했으면 롤드컵 우승했을 거라 보는데, 그 때 우승하고 아름답게 헤어지던가 아니면 계속 팀을 유지하던가 했었어야 한다고 보네요..
18/03/15 15:39
피넛은 지금 슼에 있었으면 여전히 기묘한 슼의 운용때문에 위 평가처럼 장점이 안 보이는 정글로 욕먹고 있었을겁니다.
방출이든 자의든 잘 나온거 같습니다.
18/03/15 04:38
지금 제일 심각한건 선수기용과 정글을 대체할수없는 상황에서 정글러가 너무 멘탈이 약하단거죠.. 페이커 울프 뱅 이셋이 팀빨 받아서 올라오거나 트할이 팀빨 받아서 뭐라도 해줄수 있어도 블랭크가 벵기라도 된것마냥 플레이 하기엔 지금 멘탈이 얼만큼 회복된건질 모르겠네요.. 운타라는 트할로 대체해서 트할로 폼을 좀 올리면 skt에 도움은 됩니다. 지금 진짜 중요한건 정글러의 폼을 살리거나 대체자 한명이 무조건있어야 합니다 저 멘탈론 진짜 아무것도 안됩니더
18/03/15 04:43
블라섬이라고 팀을 4연승에 기여한 정글러가 있었는데요(본래 '이끌었던'으로 썼었는데 그건 좀 오버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18/03/15 04:44
이제 블랭크는 놔줘야 할 때죠... 포텐 기대하기에는 데뷔한지도 오래 되었고, 특히 SKT에서는 3년째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이면 이제는 서로 헤어지고 갈 길 가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도대체 왜 피넛을 내보냈는지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 가네요.. 다들 섬머, 롤드컵 때 부진했어도 곧 피넛이 좋아하는 메타도 돌아오고, 작년 한 해 SKT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면 달라질 여지가 충분한 선수인데, 블랭크를 너무 믿었는지 왜 세계 최정상급의 정글러를 내보냈는지... 지금 SKT의 여러 문제점 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탑, 정글인데 이거 답이 없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정글은 블라썸 경험치라도 먹이면서 키운다면 희망이 살짝 보이기라도 하지... 탑은 이거 롤판이 기본 1년 계약이기 때문에 어디 다른 팀에서 데려올 수도 없고, 섬머도 운타라, 트할로 가야 하는데.. 참.. 개인적으로 올해는 SKT 롤드컵 버리고, 내년에 킹존 주전에서 밀린 커즈라도 거액으로 잡던가 해야하지.. 그리고 제발, 제발 탑에 칸, 큐베 급은 아니더라도 A급 선수 좀 잡았으면 좋겠네요... 팬들이 그렇게 기인, 기인 노래를 불렀는데 운타라라니.........
18/03/15 04:47
전력을 보강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약해졌죠. 그 와중에 아프리카는 기인의 영입과 나머지 멤버의 각성으로 무섭게 강해졌고, KT는 1년 내내 못 고치던 실수를 한방에 고치면서 피어올랐고, 킹존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탑이 기인이었으면 많은 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블라섬이야 좀 더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걸로는 만족스럽고... (수정) BBQ 팬분들이 들으시면 화날 만한 발언이라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고 오로지 제 잘못입니다.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18/03/15 04:52
기인이 왔으면 지금 최소 플옵권은 여유롭게 가고 있었겠죠... 블라썸이 주전이라는 조건하에...
솔직히 김정균도 이제 게임 보는 눈이나 밴픽은 둘째 치고, 선수 발굴에 있어서는 별로라는 느낌이 강해서... 저 위에서도 제가 썼지만, SKT 창단 때랑 통합 이후로 제대로 된 신인 선수 발굴한 적이 없죠. 그나마 SKT 출신으로 탑급 주전 선수된 건 스카웃 하나인데 SKT에서 성공해서 간 것도 아니고, EDG에서 큰 거라... 이미 SKT는 선수 발굴은 하기 힘든 조건의 팀이 되었어요. 신인 선수가 크기도 전에 못하면 거의 뭐 까임의 지분은 80% 이상 갖고 가게 된 구조라.. 그나마 블라썸이 데뷔하고 좋은 성적을 내서 이 정도지, 블랭크 같은 모습이었다면 크.. 작년에 그렇게 기인만한 탑 매물 없다고 잡아야 한다고 팬들이 노래했는데 안 잡은건지, 못 잡은건지 참.. 문제는 운타라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라는 소리가 있던데 크크
18/03/15 04:56
이제 희망은 BBQ가 승강전을 가고 그리핀에게 패배한 뒤, 팀이 승강전으로 내려가 포류하는 크레이지를 데려오는 것밖에 없습니다...
18/03/15 05:02
1년 단위 계약이라 그렇게 된다해도 못 데려오죠... 축구판처럼 시즌마다 이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짜피 내년 되면 모든 팀들이 다 FA 되니까 그 때 연봉총액을 늘려서라도 탑급 매물을 데려오던가 아니면 팀에서 누굴 내보내서 그 돈으로 충당하던가 이 수밖에는 없죠... 근데 이젠 쉽사리 탑급 매물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긴 합니다.. 2년 전에는 그나마 탑에서 최고 매물인 듀크랑 작년에는 정글러 최고 매물인 피넛을 데려 왔는데, 내년에는 지금처럼 쉽지 않을겁니다.. 그 둘은 거의 SKT에서 롤드컵 우승할려고 온 선수들인데 지금 이렇게 가면 롤드컵 우승은 커녕 SKT내에서 우승권도 힘든 판인지라... 과연 다른 선수들이 예전만큼 막 올려고 할까요?? 이래저래 참..
18/03/15 09:01
BBQ에게 실례되는 발언이네요.
그리고 설령 BBQ가 그렇게 된다고 해도 SKT 오란다고 해서 크레이지가 SKT로 올거라는건 좀 오만한 생각이라 드네요. 맨유 팬들이 맨오와로 거센 비난을 받고 어제 세비야 한테 지고나서 모든 축구 커뮤니티가 대동단결로 맨유를 까는거 보면 조심하셔야 되는 발언입니다.
18/03/15 12:42
진짜 모든 슼팬을 욕하는건 아니지만 일부 SKT팬들이 진짜 하하하
슼이 승강전가고 뱅만 비비큐오면 딱인거같은데... 지금 실력이나 뭐나 비비큐가 훨씬 압도적으로 좋은데 왜 비비큐를 승강전 보내려하세요 크크
18/03/15 13:59
진짜..이건 좀..>.<
반박하는 윗분들 말처럼 슼 강등당해서 뱅이 bbq가면 되겠네요..라고 하면 슼팬 입장에서 기분좋겠어요?? 응원하는 내 팀 소중한 만큼 다른 팀도 소중한걸 좀 아시길..
18/03/15 05:41
저는.... (skt팬은 전혀 아니며 페이커팬도 아닙니다.) 이렇게 이스포츠가 타 스포츠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팀스포츠에서 초창기에 잘한 선수가 아닌, 한 세대를 뚫고 와서 전설이 되고 모든 것을 이룬 뒤에 늙어가는 일은 모든 스포츠에 있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의 선수생활이고, 메타 변화와 적응력의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선수의 피지컬, 판단력 등의 ‘스포츠로서의’ 면에 의하여 이전 세대 선수가 되어갑니다.
그런 면에서 페이커에게 어떤 종류의 비난과 비판도 할 필요가 없으며, 만약에 지금의 모습을 지속하여 선수생활을 끝내더라도 충분히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퇴선수에 대한 합리적인 대접이 이스포츠의 미래를 가져올 것입니다. p.s. 그건 그렇고, skt는 팀원 사이가 좀 친한 편인가요?
18/03/15 06:54
노화로 천천히 기량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갑자기 신인들이 엄청 치고 올라와서 확 세대교체된 것도 아닌데요. 멘탈 터지고 기량수습 못해서 은퇴해야 할 상황이 올수도 있지만 그게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18/03/15 17:52
사실 축구로봐도
갑작스러운 부상이후이라든지 기타이유로 훅가는 선수들 있죠 젊은 나이에도요(발롱도르의 오언이라든가 제토라인의 토레스 같이요) 게다가 페이커가 한방에 훅간것도 아니죠 페이커가 미드 씹어먹은지도 좀 세월이 흘렀죠 슼 커리어가 좋아서 잘 안느껴지지만 16,17만 따져봐도 절대 본좌1인의 느낌은 아니죠 당연히 탑티어급 미드라이너긴 했으나 예전처럼 혼자 솔킬내고 겜터뜨리는 그런 압도적인거랑은 좀 거리가 멀었죠
18/03/15 07:58
어떻게 보면 그동안 에스케이란 팀 자체가 불가능한 행보를 걸어온겁니다. 최근까지도 한 시즌만 경기하고 은퇴한 선수들 얼마나 많나요. 기량이 좋았음에도 타이밍과 여러 문제가 겹쳐서 은퇴하고 군대간 톰,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이럴 때 떠나야겠다고 해설자로 전향한 클템, 페이커를 만나고 도저히 이런 애를 이길 수 없겠다며 정글로 전향한 엠비션 등 여러 선례가 있습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으나 적어도 롤판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페이커 선수가 본인의 한계를 느끼고 언제든지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게 롤판이라는 거죠.
18/03/15 11:07
팩트는 엠비션은 페이커를 만나고 도저히 이런 애를 이길 수 없다고 전향한 것은 아닙니다.
페이커를 따라잡는데 1년이 걸렸는데 또 루키와 폰 같은 선수들이 쏟아지면서 특히 루키에게 영향을 받은거라고 했어요.
18/03/16 09:11
프로스트 커리어 하이는 초창기입니다. 클템이 커리어 하이를 찍고 떠난 건 아니죠. 떨어지고 있었고 더 떨어질 예정이었고 그렇게 되기 전에 떠날 타이밍을 잡았을 뿐.
18/03/15 08:16
돌이켜보면 SKT 오프시즌은 진짜 의문스럽죠
정글은 울프 포변까지 고려한걸보면 불안한걸 알았다는건데 피넛은 안잡고, 돈이없어서라고 보기엔 탑 보강을 위해 초기에 임팩트를 접촉했다고 하구 피넛 인터뷰 늬앙스론 재계약 분위기였다가 갑자기결렬되서 본인도 당황했던거 같은데... 추측해보면 배그 창단 이야기 나오면서 LOL 팀 예산이 갑자기 줄어들어 피넛도 놓치고 보강도 못한게 아닌가 하는데 지금와서보면 진짜 뼈아프네요
18/03/15 09:08
피넛을 잡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 여전히 그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작년에 보여준 피넛과 블랭크의 모습을 보면 제가 본 입장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보거든요. 첫경기에서 피넛이 지면 그 다음에 블랭크가 들어가서 이겨주고, 블랭크가 선발로 나와서도 이겨주고 피넛이 후발로 들어가서도 이겨주고 개인적으로는 SKT가 탑과 정글에게 조금은 희생을 요구하는 모습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피넛과 크게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피넛이 SKT 초기 입단 후 구락스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때도(거의 시즌 내내) 저와 비슷한 의견을 보여주신 분들또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그렇다면 올해 계약에 있어서 꽤 높은 연승과 승률을 보여준 블랭크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았을 피넛을 비교해봤을 때 블랭크를 메인으로 두고 서브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한 정글을 영입하면 되겠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보고 그렇게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17년도의 블랭크는 플루크인지 커리어 하이였는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그 보여준 모습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직설적을 이야기 하면 메인깜은 아닌거죠. (뱅기 메인 -> 블랭크 서브, 피넛 메인 -> 블랭크 서브) 이 메인 역할을 블랭크에게 기대해보았지만 처참하게 무너졌으니 이젠 어느정도 놓아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탑도 어느정도 희생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이상을 넘어서는 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스프링때 다른 탑들의 포텐이 이렇게 만개할 줄 모르지 않았을런지...) 근데 트할 블썸은 정말 안쓸 생각일까요?...
18/03/15 09:30
저도 처음엔 블랭크 믿고 재계약안한거라 생각했는데 그럼 울프포변은 왜 시도했냐가 의문인거죠
여러모로 의문스런 오프시즌이었네요
18/03/15 09:35
그건 저도 의아하고 알길이 없습니다.
1. 에포트가 꽤 준수하게 잘해주고 있어서 울프가 정글로 포변한다고 말한건지? 2. 블랭크 블라썸 2인 체제로 갈려고 했는데 오프시즌에 노답수준으로 누군가 긴급 수혈을 해야만 했던 상황인지...(그게 울프;) 다만 시점상으로 추가 영입할 수 없는 시점에 문제점이 진단되서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다가 발생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8/03/15 09:29
저도 동의합니다. 어차피 플옵가도 많이 올라가지도 못할 것 같고 (당장 플옵 막차 타는것도 불가능같은데 말이죠..) 차라리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 하는 선에서 스프링 시즌을 마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푹 쉬면서 몸관리도 하고 리프레쉬 하는 시간을 갖는게 플옵 올라가는 것 보다 훨 나을 것 같단 말이죠.
그리고 그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모든걸 짧은 시간 안에 바꾸진 못해도 대충 그림을 그려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치진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고, 롤챌, lcs에 포진되어 있는 노네임드 한국 선수들, 그리고 솔랭 유망주들 싹다 조사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이런 방법들요.
18/03/15 09:31
SKT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감독 코치입니다.
블랭크 운타라가 못한거 맞고 후니 피넛 역시 기대 이하인 면이 있었지만 SKT 특유의 시야우선 플레이, 탑은 사려라 후반가면 우리가 이긴다. 정글은 갱말고 시야 위주로 해라 이 포인트가 너무나도 구닥다리인거죠. 몇 시즌째 이게 잘못된 방식이라는 것을 전세계 모든 팀들이 증명하고 있는데 말이죠 감독 코치진의 선수들을 특유의 SKT형 정글러, 탑솔러에 맞추려는 전략이 가장 큰 문제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작년 롤드컵에서 8강쯤에서 광탈했으면 이지경까지 안왔을거 같네요 오히려 썩어버린 팀가지고 슈퍼 캐리로 준우승한게 스노우볼이겠네요
18/03/15 11:17
탑은 사려라, 정글이 갱 안다니고 시야 위주로 하는 게 잘못된 방식이라고 전세계 모든 팀들이 증명하고 있다니 이 무슨.. 작년 우승팀 삼성은 뭡니까 그럼.
애초에 당장 어제 3세트 밴픽은 명백하게 탑정글 라인전 주도권'만' 보고 한 밴픽입니다. 1세트 운타라도 카밀 상대로 피오라 쥐여줬고요.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픽들 쭉 살펴보면 탑에 호상성 픽들 쥐어준 게임 꽤 많아요. 작년 서머 결승전 나르나 롤드컵 결승전 나르 야스오 게임도 밴픽상 의도는 탑 주도권 쥐는 겁니다. 결승 때 큐베가 말도 안되게 잘해서 다 깨부순거지. 애초에 SKT 최고 전성기 시절인 15시즌에는 탑솔인 마린이 롤드컵 MVP 먹고 내가 세체탑이다 했었어요. 그렇게 탑 사리라는 전략에 선수를 맞춰서 게임할 거면 탑 루시안이 시그니처 픽일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를 뭐하러 영입합니까. 시야우선 플레이 문제삼는 것도 웃기는 게 당장 작년 롤드컵 삼성 우승할 때 핑와 두세개씩 모든 라이너가 바라바리 싸들고 다닐 정도로 시야 위주로 플레이해서 그 덕에 이겼다는 기사까지 났었습니다. 롤에서 시야 중요하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지금 프로급에서 좀비 와드 안 나오는 게임 보신 적 있나요. 지금 SKT 예전보다 부진한 건 그렇게 밑도끝도 없이 경직된 프레임만 가지고 감독 코치만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18/03/15 13:53
탑은 사려라 후반가면 우리가 이긴다 이건 탑 폼이 처참했던 시절에나 쓰던 거고 탑 잘할 때는 케어도 잘 해주고 탑이 라인전에서 박살낸 다음 미드 로밍오고 이런 거 엄청 많이 했습니다. 후니가 괜히 롤드컵에서 제이스로 칼끝 스플릿 했겠어요?
17 스프링 결승전에서 후니 폼이 좋은데도 꽤 수동적은 롤을 맡겼지만, 그건 "봇미드는 확실하게 우리가 박살낼 거 같으니 탑 변수만 차단하면 우리가 100% 이겨"라는 판단이 아니었나 합니다.
18/03/15 09:40
콩두한테 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지만 혹시라도 콩두한테 지는순간 써머에 전력보강이 아니라 승강전 걱정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18/03/15 09:46
저번에도 1경기는 졌서 2:1로 이겼던거 같은데....
콩두가 철치부심해서 이길수도 있는지라...(라고 말하지만 어제 경기를 보면 ㅠ)
18/03/15 09:49
슼이 이렇게까지 고생하는 게 Lck가 원래도 강한 탑솔들이 넘쳐나는 리그였으나 이번 시즌은 그게 너무 심해져서 거의 지옥도가 열린 수준인 것도 큰 거 같아요.
진짜 웃긴 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운타라 로치 정도 빼면 천하의 칸이라 해도 상성 무시하면서 쉽게 갈 수 있을 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18/03/15 09:54
당장 어제 크레이지만 해도 라인전만 놓고 보면 칸보다 썌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강한 선수죠.
전령까지 생긴 이후로 상체라인 싸움의 중요도가 많이 올라간 상황에 원딜 캐리하기 전에 경기향방이 거의 정해지는 현메타라 뱅 빼고는 정상 폼이 아닌 SKT에게는 어느 때보다 가혹한 시간이네요.
18/03/15 09:56
울프는 건강이 안 좋은게 눈에 보여서 많이 걱정이에요. 차라리 플옵 멀어져서 울프 좀 쉬고 에포트나오면 좋겠는데. 탑 정글도 그냥 신인들 경험치 먹이게 트썸 가구.. 맘같아선 페이커도 좀 내려놓고 쉬라고 하고싶은데 서브미드 선수 플레이를 본 적이 없어서;
18/03/15 10:07
그나마 비비큐 남은 일정이 케티, 아프리카, 콩두인데다 승점상황도 조금 나아서 승강전은 안가지 않을까싶네요 근데 진짜 3패찍고 비비큐가 2승이라도 하면 진짜 승강전이긴하네요
18/03/15 14:04
킹존을 한번 잡은 팀이라 KT 아프리카도 방심하면 한대 얻어맞고 질 수도 있고....
콩두도 SKT에게 유일하게 1승했던 팀이라 팀이 어제같으면 진짜 질수도 있겠다 싶어요. MVP랑 KSV 이기는 건 바라짇 ㅗ않습니다.
18/03/15 10:15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껏 근 3~4년 동안 SKT가 형제팀이었을 때도, 통합 이후로도 팀의 코어이자 핵심역이었던 페뱅울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SKT는 지난 몇년 동안 선호했습니다. 이 3명의 캐리력과 포스가 근 몇년 동안 리그를 넘어 분명히 세계 최정상급이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탑정글에 소홀히 하는 전략을 고수했고요.
이건 솔직히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전략을 대전제로 해서 SKT는 통합 이후 가장 많은 롤챔스 우승과, 2번의 MSI 그리고 롤드컵 2회 우승을 손에 쥐었는걸요. 그런데 지금은 그동안 쓰고 써먹었던 그 미드원딜 중심의 전술을 짤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에요. 미드원딜 위주의 전략을 짠다는 건 일단 그 미드원딜의 기량이 여전히 최정상급이라는 것과, 탑정글이 아래쪽 라인들을 그만큼 보좌해줄 수 있다는 대전제 하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탑정글은 밑라인 보좌는 커녕 자기 라인에서조차 1대1로 박살나고 있고, 가장 치명적으로 캐리라인이 되어야 하는 페뱅울 중 2명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페뱅울 중 뱅 빼면 둘 다 지금 리그 중하위권급 기량이에요. 기본 전략의 핵심 코어가 시작부터 무너진 상황인 이 상황에서 더 이상 지금껏 보여줬던 밴픽과 전술을 계속 쓰는 건 자충수나 다름없습니다. SKT는 다시 날아오르려면 완전히 허물을 벗고, 새로운 팀컬러를 보여줘야 합니다. 적어도 현재 폼으로 본인들 장기였던 미드원딜 캐리 조합을 짤 수 있는 여건이 절대 아니에요. 자기들이 현재 약팀이라는 걸 인정하고, 최소한 전라인 세게 갈수 있는 챔이라도 밴픽으로 쥐어주고, 그게 아니라면 극후반 한타에 매우 좋은 cc기 둘둘 말은 조합을 뽑느다던가. 과거의 영광에 취한 자는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시즌 초에는 그래도 좋게 평가해보려 했지만 시즌이 다 끝나가는 지금 와서 냉정히 평가하자면 이번 스프링 SKT의 모습은 전형적으로 과거의 잔상에 매달려 자신들의 현실을 잊어버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자신들의 한계와 현실을 냉정히 평가하고,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확실하게 찾아내지 못하면 다가올 섬머도 SKT가 맞이하게 될 결과는 이번 스프링과 똑같이 처절하고 씁쓸할 겁니다.
18/03/15 10:33
우승 가능성 떨어지는 skt라는 팀은
탑 정글에겐 전혀 매력적인 팀이 아니죠. 가봤자 기존 버티기 시팅식 탑정글을 요구할텐데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을때야 모든걸 감수하고 우승때문에 듀크 후니 같은 선수들이 갔던거지 우승가능성 떨어지면 갈 매력이 떨어지죠.
18/03/15 11:44
주전 메리트가 없으니 굳이 가봤자 연습생으로 굴려버리고 탑정글은 독이 든 성배급에 하체는 고인물. 픽밴부터 전술까지 전부 쓰던것들.
쌓이고 쌓인 문제가 슬슬 터져나오기 시작한겁니다. 버틴것으로도 잘했네요. 슬슬 물갈이 시즌이 왔습니다.
18/03/15 12:07
밑에 Vesta님 글에도 대략 적었는데, SKT 현 상황은 그냥 간단히 말해서 페이롤 문제라고 봅니다. 작년에는 SKT라는 브랜드에 롤 팀밖에 없었기 때문에 후니 피넛이라는 대형 계약을 해 올수 있었지만, 올해는 SKT가 배그 팀 창단을 하려고 최병훈 감독까지 내보낸 상태예요. 거기다 페이커는 롤드컵 캐리 때문에 인상요인만 있고, (동결은 몰라도 최소한 삭감은 안 됐을 겁니다.) 삭감요인이 있던 뱅은 계약이 올해까지라 연봉 조정이 안 됐을 확률이 높고. 페이롤 압박이 심할 수밖에 없죠. 작년에 페뱅 연봉 스트리밍 수익으로 채우느라 다음날 경기인데도 방송한다고 당장 이 PGR에서도 글 올라온 적 있습니다.
팬들은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좋아하는 팀의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시즌 바보같이 보냈다고 프런트를 깝니다만, 글쎄.. 전 SKT 프런트가 진짜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멍청해서 초짜 신인 데려오는 걸로만 스토브리그 닫았다고는 생각 못하겠습니다. 프런트 입장에서는 그냥 그게 최선이었다고 봐야 돼요. 그게 훨씬 합리적입니다. 팀에 뭐 돈이 무한정 샘솟아 나오는 화수분 단지라도 있는 거 아니면 어떤 팀이든 예산의 한계라는 건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더군다나 지금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운타라 블랭크도 작년에는 나름 잘했습니다. 서머때 운타라가 버텨 가며 롤드컵 보냈는데 롤드컵은 후니가 간다고 말하는 사람도 좀 있었고, 블랭크는 작년에 롤챔스 세트 연승 타이기록 세웠던 정글러예요.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둘 다 할 말이 많아지지만, 어쨌든 팀 프런트 입장에서 둘 다 작년 경기력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일단 본격적으로 리빌딩 들어가기 전까지 (후니 피넛보다 상대적으로 연봉이 더 싼)이 둘로 버티고 신인들 로또 긁어가며 천천히 (페뱅이 떠날 때의) 리빌딩을 준비하자' 는 식으로는 생각해 볼 만한 거죠. 물론 이건 우승을 노리는 팀의 마인드는 아니지만, 당장 올해보다 돈 훨씬 많이 썼을 작년도 결국 우승 못했잖아요. 작년보다 페이롤 압박이 더 심한 올해에 리빌딩 생각하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나요? 지금 그 운타라 블랭크 둘 다 작년만치보다 훨씬 못하고 플러스 페이커까지 죽쑤고 있어서 경기력이 제 상상보다도 멸망하고 있으니 욕먹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그때 누구 데려왔어야 했다 이 포지션에 왜 영입 안했냐..' 그런 이야기는 별 의미 없을 것 같습니다. 팀 프런트가 정말 SKT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멍청했으면 그냥 운타라 블랭크 둘 다 서브 선수 하나도 없이 그냥 그 둘만 덩그러니 놔두고 아예 손을 안 대고 있었겠지요. 어쨌든 그 포지션이 불안하다는 걸 아니까 신인 로또라도 사논거 아니겠습니까.
18/03/15 12:30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내수기업 SKT에서 굴릴수 있는 게임단의 연봉의 한계치는 연달은 우승으로 이미 옛저녁에 넘었다고 보구요 페이롤에 한계점이 왔다고 봐야겠죠 그 포지션이 불안한걸 알면서도 어느정도 검증된 해결책이 아닌 로또를 살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프런트가 손놓고 있는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작년 끝나고도 페이커를 지켰거든요
18/03/15 13:45
네. SKT 충분히 대기업인데 막말로 대기업 직원을 무슨 호구로 보는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A라는 방안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안했으면 1차적으로 '뭐 A를 안 하는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나?'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제정신이냐 왜 A 안 하는데?' 욕부터 하는 게 아니라요.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슬픕니다.
18/03/15 12:30
지금 페이커는 딱 미키죠.
챔프폭이 넓다고도 못하는 상태고 경기 내에서도 기복이 심하고 경기마다 기복도 심하지만 캐리하는거랑 합쳐보면 중하위권 미드레벨은 됩니다. 괜히 SKT팬들이 정글 탑 욕받이한다는 말을 들으면 울컥하는게 아니에요. 페이커가 지금 못할땐 한없이 못해도 잘할땐 잘해주고 있어서 기복만 잡으면 될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애초에 전체적으로 봐도 경기 내에서도 패배 지분이 3등 정도죠. 왜 페이커가 페이커 못하냐? 라는 불만이 아닌 이상 패배지분을 온전히 페이커에게 지울 수가 없죠. 지금 순위에 맞는, 아니 중위권팀에서도 괜찮은 미드거든요. 근데 운타라는? 그냥 무색무취인게 아닙니다. 픽으로 유리한거 캐리할 픽 골라 쥐어줘도 라인전부터 정글없이는 숨도 못쉬는 경기가 나오고 스플릿푸쉬 맡겨놨더니 상대 4명 다른데 보이고 맞라인 스킬 다빠진거 보고도 쫄아서 라인푸쉬도 못해요. 아예 1인분이 안됩니다. 탑에게 버티기를 요구만 한게 아니에요. 스플릿 주도권 쥐라고 픽도 줘봤고 라인 누르라고 픽으로 밀어도 줘봤는데 운타라가 안되는거죠. 이번 시즌에 탑에게 픽을 안몰아줬다고 하기 민망한게 분명 갱플/피오라 등 타 팀이면 탑캐리픽이라고 할 픽도 주고 그것도 라인상성 좋게 카운터 밴픽 만들어서 주는데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탑이 박살나는거에요. 최소한 이번 시즌 한정해서 SKT는 탑에 버티는 픽만 주지 않았습니다. 카운터픽 쥐고도 버티는것밖에 못하는 탑인거죠. 정글은... 블랭크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블랭크가 폼이 좋다 = 페이커가 영향력이 좋다랑 동치입니다. 페이커가 날뛰면서 정글을 편하게 해줄 때만 블랭크는 특유의 리듬을 타요. 울프가 아래 시야잡아주고 페이커가 어거지수준으로 라인 밀면서 남은 시야도 같이 확보해줬을 때 그 특유의 쫄보심리? 수동적인? 그런 면이 사라지고 게임을 이끌어나가는게 되죠. 저번 시즌 블랭크가 잘한 경기들을 복기해보면 후니와 페이커가 탑정글을 누르면 그쪽 시야를 바탕으로 과감해지고 아니면 페이커 울프가 아래잡아주고 움직이던가 하면서 시야를 바탕으로 자신의 안전이 도모될 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죠. 근데 문제는 지금 페이커가 중하위권 수준이라는거고, 탑은 운타라죠. 자기가 싸움걸었을때 1:1은 그닥 자신없고 팀원콜해서 먼저온다는 확신이 있어야 플레이가 살아나는 블랭크에겐 지금이 힘들 수 밖에 없어요. 피넛이랑 가장 큰 차이가 이 지점이었죠. 피넛 역시 정글시팅이 필요하다는 타입으로 말하지만 되든 안되든 정글 내 싸움에 관해선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자신이 있는 선수고, 오히려 서로 시야가 없을 때 과감해지는 정글러인 반면 블랭크는 서로 시야가 있는 편이 훨씬 낫고 정글 내 싸움을 기피하는 타입이죠. 시야 패치 이후로 블랭크는 더욱 답답해질 수밖에 없어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그게 블랭크의 한계고 SKT 경기보던 사람들이 블랭크 잘할 시기에도 정글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근간이거든요. 시야싸움의 최선봉장에 서는 포지션에서 시야가 잡히지 않으면 소극적으로 바뀌는 것, 소규모 교전에 능해야 하는 포지션에서 소규모 교전을 기피해오는 것. 이니시고 스킬활용이고는 둘째치고 블랭크의 고질병이 저 두가지죠. 극단적으로 어제 대 스카너를 올라프 쥐고도 압도적으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죠. 유통기한 챔인데.. 이 부분에서 꼬치탓은 좀 접어줘야 되는게, 말했듯이 밴픽에서 정글 주도적이고 탑 주도적인 픽을 밴픽 짜서 쥐어준 적이 많아요. 근데 인게임에서 기량 부족으로 지는 일이 많았죠. 그럼 선수특성에 맞게 버티는 픽? = SKT는 버티는 픽만 준다. 이건 뭐 가불기죠. 꼬치의 문제는 밴픽이 아니라 선수 기용에 있고, 이 부분은 뭐 빼박이죠.
18/03/15 13:17
전체적으로 잘 잡아주신 것 같습니다. 운타라 블랭크 조합이 특히 안 좋은 이유가 잘 설명되네요.
운타라 라인전 폼이 지금 멸망한(건지 다른 팀 탑솔러들 폼이 하나같이 미쳐돌아가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게 팀에 악영향을 크게 주고 있어요. 트할도 라인전이 강한 탑솔은 아니고.. 페이커는 어제 경기만 보면 솔직히 거의 작년 들급 미드였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지표 나오는 거 봐도 그렇고 돈값을 못한다는 거지 절대평가로는 욕을 먹기에는 좀 애매한 정돈데.. 문제는 애초에 지금 욕먹고 원래도 잡음이 많이 나왔던 둘로 SKT가 시즌을 꾸려나가기로 결정한 것도 결국 높은 확률로 페이커(와 뱅의) 연봉 때문이라서 또 결국 페이커한테 일정 부분 귀책이 됩니다. 페이커가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것보다도 팀에 악영향을 더 많이 주고 있는 거죠. 프로 스포츠 팀에서는 이런 경우 보통 리빌딩을 선택하고, 저는 애초에 지금 SKT 시즌 상황도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나오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근데 또 대다수 팬들 보기엔 뭐 우리 이제 리빌딩 할거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하는 리빌딩도 아니니 그냥 겉으로 보기엔 우승권팀이 갑자기 뚝뚝 떨어지는 꼴로 보이고, 그냥 가볍게 자기 맘에 안 드는 거 막 까고.. 딴팀 팬들이 SKT 탑정글 욕받이 무녀라고 하는 게 딴 게 아니죠. 까도 똑바로 까야 하는데 정확하게 까는 게 아니고 그냥 화풀이로 욕하는 거니까. 감독 코치도 욕먹는 게 상당부분 그런 식이고.. 당장 위에만 해도 '탑 사리고 정글 시야 위주 운영만 고집하며 강요한다' 이 프레임에 갖혀 있는 사람 보이잖아요. 그럴거면 작년 후니는 뭐하러 영입합니까. SKT 팬덤이 당장 성적보다도 팀 사정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리빌딩 시즌이라고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계약 시스템상 최소 내년까지는요. 페뱅 거취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18/03/15 13:35
페이커가 져야 할 책임은 그냥 팀내 연봉킹이자 에이스로서 에이스 롤을 못해주고 있다는 것이지 현재 팀의 부진을 페이커에게 전가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페이커의 연봉은 페이커가 증명해온 것에 대한 가격에 가까우니까요.
사실 작년에 블랭크가 슈퍼서브로서 활약한게 상대의 정글동선을 알고 시작하는 것+ 상대가 선 시야 먹는 위치를 확인하고 페이커에게 시야 잡아줄 위치를 지정해주는게 가능했던 것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이게 안되면서 블랭크가 다시 잼구화되는것이구요. 그리고 SKT는 축구로 치면 레알같은 팀이라 리빌딩이 없어야 되는 팀이죠. 여태까지 운영해오면서 그렇게 해왔던 팀이고 (임팩트-마린-듀크-후니로 이어지는 전성기 탑들의 영입, 벵기 이후 피넛으로 이어지는 세체 정글의 영입 등) 리빌딩에 적격이었던 선수들은 이미 타 팀으로 다 보내버린(스카웃이라던가) 마당에 지금 하고 있는건 리빌딩을 원한게 아니라 강제 탱킹되고 있는거죠. 운타라는 CJ에서 데뷔해서 벌써 몇시즌을 뛰어본 탑솔이고 블랭크도 해당 팀 커리어가 벌서 몇시즌인데요. 팬들이 리빌딩이라고 느끼려면 곧 죽어도 정글 블라썸/탑 트할/서폿 에포트처럼 신예를 기용하면서 경험치를 먹이고 있어야 되는건데 현재 기용중인건 몇 시즌동안 이미 견적이 나온 선수들이죠. 탱킹을 한다고 높은 픽의 신예를 가질 수 없는 시스템상 신인을 경기에 기용하지 않는데 리빌딩이라는건 말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SKT는 코치 딴에는 베스트 전력을 굴리는건데 그냥 성적이 안나오는거에요
18/03/15 12:41
그리고 글쓴 분 아무리 본인 응원 팀이 지금 부진해서 좋은 선수로 채우고 싶다고 해도 '다른 팀 기둥뿌리를 뽑아와야 하니 다른 팀 망해야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그렇게 대놓고 할 말입니까? 그렇게 '나 이기적이요' 광고를 해야겠어요? 어느 특정 팀의 팬이 아닌 제가 봐도 기가 찬 소린데 당사자인 BBQ 팬들한테는 싸우자는 소리밖에 더 됩니까.
롤판에서의 SKT와 그 팬덤처럼 강자/다수로 인정받는 쪽이 그렇게 이기적인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면 약자를 하찮게 취급한다고 비춰져서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의 내실이 그 사람의 태도에 합당한 만큼 충실하지 않으면 그 오만하다는 평가는 당장 직접적인 경멸과 비웃음으로 돌아오게 돼요. 지금 본인이 승강전 가야된다 한 그 당사자 팀한테 당장 어제 진 팀이 어느 팀이죠? 만약 BBQ가 정말 승강전 가서 크레이지가 팀을 옮길 마음을 먹었다고 쳐도, 승강전에 가서 떨어진 팀보다 약한 팀에 뭐하러 가겠습니까? 지금 피넛이 들어간 팀의 순위는 몇 위고 피넛이 그 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죠? SKT 현재 순위는 몇 위입니까? 그런데 본문에 '피넛이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다' 운운하는 소리가 나옵니까? 글쓴이 같은 팬들 때문에 SKT 팬덤이 다른 팬덤한테서 오만하다는 욕을 먹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응원하시는 SKT 팀도 지금처럼 욕을 먹지요. 제발 느끼시는 바가 조금이라도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은 가요.
18/03/15 13:58
크레이지 선수에 대한 발언은 제 불찰이고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BBQ가 승강전 가야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나마 서머 때 반등할 여지를 찾으려면 일이 그렇게 흘러가서 표류하는 선수를 가져오는 게 가능성 있지 않나... 수준의 발언이었습니다. 경기력만 따지면 지금 승강전 가야 하는 팀은 BBQ보다는 SKT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5연승 안했으면 확실하게 갔을 거 같네요. 그리고 피넛은 작년 폼을 생각한 겁니다. 전 작년 피넛, 그리고 블랭크까지(그리고 뱅울도) LCK 우승을 노리는 팀에 있을 선수가 아니었다고 봐요. '팀 입장에서 당연히 LCK-롤드컵 우승 생각하고 있을 거고, 그러면 피넛의 작년 행보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으면 블랭크도 팀에 남아있으면 안 됐다'고도 말했고요.
18/03/15 15:14
.....일단 사과는 저 말고 BBQ 팬들한테 하시고요.
아니. '이제 희망은 BBQ가 승강전을 가고 그리핀에게 패배한 뒤, 팀이 승강전으로 내려가 표류하는 크레이지를 데려오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 문구가 '나는 실제로 그랬으면 좋겠다' 로 해석되지 뭔데요 그럼.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어요? 그리고 피넛 건도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냥 그대로 '우승을 노리는 팀에 어울리는' 뭐 그런 식으로 쓰셨어야 되는 것이고,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맞는' 그렇게 쓰시면 안되죠. 애초에 지금 순위가 있고 지금 SKT 팀 상황이 어떤데요. 그 'SKT라는 팀의 클래스'='우승 컨텐더'라는 전제부터가 저 같은 중립팬 입장에서는 당연한 등식이 아닌데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써 두시면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죠. 당장 제일 먼저 떠오른 소리가 '뭐 피넛이 너무 잘나서 하위권 팀에 있을 클라스가 아니라는 거냐' 그런 비아냥인데요. 일부러 한 번 참고 돌려서 말씀드리니까 못 알아들으셨나.. 이 댓글 왜 다신거예요 대체? 그냥 첫 줄만 쓰셨으면 될 걸 왜 이상한 변명을 하세요. 얼마전 에이밍 사건 기억 안 나시나?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바로 위에. 그 댓글 위에 사과문 써두셔서 이거 안 다셨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 텐데 왜 굳이 욕 한 마디 더 드시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18/03/15 15:39
말씀하신 대로의 뜻이 맞습니다. 블랙발드님의 덧글을 잘못 읽었어요. 제가 "BBQ는 승강전 갈 만큼 폼이 안 좋은 팀"이라고 발언했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싶었거든요. 덧글을 잘못 읽었습니다.
그리고 피넛 건은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하니 사과드릴 생각도 없습니다. 스프링과 MSI 때는 완전히 날아다녔습니다만, 서머랑 롤드컵에서는 승리에 기여한 경우가 드물었다고 생각하니까요. 서머와 롤드컵의 피넛이 "서머 준우승 롤드컵 준우승한 팀"에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블랭크 뱅 울프도 마찬가지고요)
18/03/15 12:44
전 뱅을 봤기 때문에 페이커는 반드시 다시 올라올거라고 믿습니다. 뱅도 작년부터 꾸준히 폼 다시 올라올거라고 얘기 했었거든요. 왜냐면 이 두 선수는 프로의식이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의 SKT를 보면 김정균 감독도 감독이지만 푸만두 코치와 벵기 코치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싶어요. 날카로운 설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에게 어울리는 밴픽을 짜는 것도 아니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했는데 상대 실력이 더 좋아서 지고.. 이런건 문제가 안되지만 지금은 SKT라는 팀 컬러도 없고.. 전혀 팀으로서의 모습이 없어요. 단합된 모습 보고 싶은데.. 참 아쉽네요.
18/03/15 13:34
저는 페이커의 폼은 길게 봤을 때는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보다 나아진다고 해도 예전의 페이커만큼은 안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작년 초부터 MSI때 결승에서 퍽즈한테 라인전 완벽하게 폭파된 건,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카시 슈퍼 쓰로잉 등의 리스키한 스타일이 독으로 돌아와 그게 게임 전체에 영향을 주는 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었죠. 롤드컵 슈퍼 캐리는 쓰리핏을 위해 억지로 폼 끌어올린 거고 그 반동이 이번 시즌에 왔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슬럼프가 한번에 훅 오면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보통 걸리는 법이고요. 빨라도 다음 서머시즌 중반쯤? 그쯤 예측해 봅니다.
18/03/15 14:43
사실 언제나 최정상의 폼을 유지하며 다 때려잡는 것은 불가능한거고.. (실제로 15스프링이나 17때도 부진하던 순간은 있었으니) 그래도 결국 다 극복하고 올라왔던 페이커이기에 다시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18/03/15 13:14
라인전도 라인전인데, 유리하거나 반반인 상황에서 운영이 안 되서 자멸하는 케이스가 부쩍 늘었죠. 불판에서 자주 보이는 반응이 [왜 저걸 그냥 줘??] 였거든요. 차라리 블랭크가 설계하다가 짤려서 밀리면 그려러니 하겠는데, 그냥 우왕좌왕하다가 타워를 꽁으로 주는 일이 종종 보이니...
18/03/15 13:15
저 혼자만의 뇌피셜을 신나게 돌려보면...
모든 것은 욕심 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욕심 때문에 눈이 흐려지고 욕심 때문에 사물이 잘 안보이는 그 것. 욕심 때문에 객관화가 안되고 욕심 때문에 목적지만 보이는 그것. 그 욕심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그 것. 시즌 시작과 함께 skt는 험난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믿었던 운타라 블랭크 조합은 몇 번 게임을 말아먹었고, 울프도 정글러로 내보내고 했으나... 승리는 먼 이야기였죠. 당장 성적은 곤두박질 치고. 천하의 skt가 9위란 초라한 성적을 내게 됩니다. 게다가, 불운은 혼자 오지 않는다는 격언처럼...낮은 성적과 비난과 떨어지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한꺼번에 몰려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부정적인 여러 말들이 올라오게 되었고. 결국 정글러로 블라썸을 기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있듯이, 이 친구는 lck 데뷰인 신인 선수고 잘할까 걱정도 많았지만... 블랭크 보단 날꺼다, skt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팬들의 성화에 블라썸은 출장하여 어쨌든 승리를 취하게 됩니다. 블라썸은 사실 약점이 많은 선수로, 예를 들자면, 엄티나 하루 선수와 비슷한 정글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초반이 무척 강하고 날카로운 갱도 잘 하는데, 중 후반 이후 게임을 던지기도 잘하는... 그런 선수. 하지만, 초반부터 힘들었던 상체... 그를 바탕으로 변수 없이 쭉 밀려서 졌던 경기들을 생각해봤을 때... 블라썸의 강력한 초반, 생기발랄한 플레이, 그리고 신인 효과(적들이 이 선수의 경향을 잘 모름)로 인해서 승리를 쌓아갑니다. 요컨데, 답도 없는 탑과, 기복이 너무 심한 미드, 안정적이나 시간이 필요한 바텀을 위해서 초반을 벌어줘야할 필요가 있었고, 그 역할을 블라썸 선수가 해 줬다고 생각됩니다. 초반 변수의 블라썸, 중반 이후의 뱅, 조커의 페이커, 탑의 보험. 이것이 이제 skt의 승리공식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초, 중반 블라썸과 페이커가 뭔가를 해내면 이기거나, 30분 이상을 비슷하게나마 게임을 끌고 갈 수 있고, 그것이 안되면 지고... 이 방식이 skt가 9위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짜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 킹존전을 겪으면서, 블라썸의 유통기한을 김정균 감독은 깨달은 게 아닌가 합니다. 엄티가 그랬고 하루가 그랬듯이... 어쨌든, 불안정한 정글러로는 기껏해야 중위권의 성적밖에 못낸다라는... 그리고 눈 앞에는 어쨌든 포시가 보입니다. 팀도 중위권까지 올라왔는데 욕도 많이 먹었고 이기고 싶습니다. 포시는 보내야 skt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을 것 같고요. 탑은 일단 어찌할 방법이 없다. 제끼고... 블라썸은 승률이 반반인 너무 불안정한 정글러다, 그럼... 안정적인 정글러를 쓰면 되잖아!! 블랭크는 안정적이긴 하잖아!! 5등이라도 하자와 5등 이상을 하자는 많이 다르죠. 상위권은 안통하는 5등밖에 못할 것 같은 블라썸 보다, 더 높은 곳을 밟아봤던 블랭크를 믿고 더 높은 곳을 밟고 싶다는 그 욕심이. skt는 높은 실력을 갖췄지만 잠깐 슬럼프가 온게 아니라, 팀 실력 자체가 대단히 낮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눈앞에 아른 거리는 포스트 시즌의 욕망. 다전제의 SKT라는, 어쨌든 다전제 가기만하면 이길 것 같은... 그래서 어거지라도 포스트 시즌에 가면 된다는 욕망. 7위에서 올려도 봤는데 9위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경험을 속이고 행복회로를 돌리는 욕망. 그 욕망이 한가지 사실을 머리 속에서 지웠습니다. [운/블이 이 팀을 9위로 쳐 박았다는 것] 때문에 많은 팬분들이 객관화 외치고 있습니다. 왜? 왜?? 현실을 못 받아들이냐고. 이 많은 skt 팬들의 성토는 비단 스프링 성적이 못나와서 만은 아닐 겁니다. 팀의 미래가...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18/03/15 14:03
작년 서머의 처참했던 팀을 준결승까지 끌어올린 기반 중 하나가 블랭크랑 운타라였지요. 그 둘이 터지기만 하면 밥값은 하는 선수라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페뱅울' 중에 둘이 박살이 났는데 반짝하고 운블이 전성기 기량을 되찾을 거라고 믿는 건 좀... 거의 로또 사는 수준의 결정이 아니었나 합니다.
사실 김정균 감독의 눈이 흐려졌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게, 블라썸이 킹존전 이후 완전 폼이 죽어서 블랭크가 나온 거라면, 재작년 여름 벵기가 그랬듯 블라썸 나와봐야 팀이 더 약해진다는 얘기가 되어서.... 여기서 더 내려갈 바닥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18/03/15 13:17
운타라도 다년계약이었죠? 블랭크도..인가요?
하루하루 다른 롤판에 좀 이해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코칭스텝부터 리빌딩에 의심이 가긴 합니다 코치-> 감독이 됐는데, 역할은 사실상 같아요, 인게임 터치가 많죠 지금 감독없이 코치만 셋인 느낌이 강합니다 선수들 폼 관련해서는.. 페이커는 다시 언젠간 올라오겠죠, 딱히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18/03/15 14:05
운타라가 다년계약이었다는 이야기가 도는데 출처를 모르겠네요. 기사 뜰 때 오피셜이었을까요.
리빌딩은 사실상 실패라고 봅니다. 페이롤이 줄었나 싶기도 하고요
18/03/15 15:57
아마 재계약당시 skt 마이너갤러리에 계약정보?같은거 올라와있는 해외사이트서 찾았다고 스샷 가져온거 본적이 있습니다. l
ol게임피디아(https://lol.gamepedia.com/SK_Telecom_T1)가보면 skt 와 kt만 계약기간이 나와있는데(인기팀이라 그런가...?) 당시 언급되던대로 운타라 블랭크 에포트는 2019년까지 계약으로 나와있네요.
18/03/15 14:06
VG에서 좋은 말로도 결과 잘 냈다고 하기 힘든 데다가, VG에서 돌아온 이후로도 배그 3천시간 하는 등 꽤 오랜 시간 롤을 놨던 양반이라 귀환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18/03/15 14:05
Skt라는 팀과 안 어울렸다면 몰라도 skt라는 팀의 클래스와 안 어울리는 정글은 또 뭡니까.
직전 시즌 세체정이었고 skt 나오자마자 lck 원탑 찍고 있는 정글러에게요. 팀의 클래스는 그 팀의 위상과 성적에 따라 정해지는 거지, skt는 뭐 태생부터 천상 위에 있는 팀이랍니까. 그래서 skt라는 팀의 클래스가 지금은 lck 7위네요. 결과적으로 1위 정글러인 피넛은 skt 팀의 클래스에 안 어울리는 선수가 되긴 했군요. 피지알에 페이커 선수의 팬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저 같은 피넛 선수 팬도 있어요. 오히려 피넛 팬 입장에선 skt 시절을 흑역사라 불러도 시원찮을 판인데요. 페이커 선수 팬, skt 팬들은 하도 오랫동안 군림해서 무더졌나보다 이해하려 해도 가끔씩 보면 정도가 지나쳐요. 페이커 선수는 무오류에 신성불가침에, 조금만 욕을 먹어도 가슴이 미어지고 누구와 살짝 비교만 해도 파르르 화가 나고 페이커 선수의 눈물은 그렇게도 성스러우면서, 다른 선수 다른 팀들도 각자의 팬에게는 그만큼 소중하다는 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네요.
18/03/15 14:10
그리고 롤드컵에서 팀 패배에 일조하고 승리에 기여한 적이 있었나 싶은 정글러이기도 하죠(그리고 그건 블랭크 뱅 울프도 마찬가지고) 작년 시즌의 평균적인 모습을 생각하면 LCK 우승(혹은 롤드컵 우승)을 노리는 팀에 있을 만큼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위상과 성적을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SKT는 작년 롤드컵 준우승 팀이에요. 작년 롤드컵과 서머 때 피넛이 보여준 모습이 롤드컵 준우승 팀에 어울리는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지금 시즌 피넛은 엄청 잘해주고 있죠, 지금 SKT에 있으면 답답해서 죽었을 거예요.
18/03/15 14:19
네. 지금 페이커 선수는 킹존 팀 클래스를 넘볼 수조차 없는 미드입니다. 맞죠?
페이커 선수의 쓰로잉은 뱅의 롤드컵 쓰로잉으로 인한 번아웃이고 뱅의 쓰로잉은 그냥 쓰로잉인가요? 말씀하신대로 작년 skt는 롤드컵 준우승 클래스 팀이었고 그래서 딱 준우승했어요. 그 팀 정글러가 피넛이었고요. 뭐가 클래스에 안 어울린다는 거죠?
18/03/15 14:29
나머지 세 명이 합쳐서 1.5인분 할 때 후니가 1인분에서 2인분을 와리가리하고 페이커가 2인분 이상을 거의 상수로(결승전 3세트 정도 빼고) 해내면서 꾸역꾸역 올라왔어요. 작년 롤드컵 기준으로 페이커랑 후니 빼고는 죄다 LCK 중위권과 중하위권을 오갔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위권~중하위권 선수가 롤드컵 준우승팀에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그리고 전 페이커가 잘하고 있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비디디랑 맞상대는 커녕 LCK의 어떤 미드라이너를 상대로 라인전을 이길 거라 장담하기 힘든 중위권~중하위권 미드입니다. 어제 보여준 스로잉은 LCK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플레이도 맞고요. 무슨 답을 바라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18/03/15 14:27
그리고 피넛 롤드컵 4강에서 충분히 화려한 활약 했었고요. Msi에서는 날아다녔어요.
님 기준에서라면 skt에서 지금 클래스에 어울리는 폼을 보여주는 선수는 누가 있나요? 아, 모든 skt의 기준은 페이커 선수니까 페이커가 약간 부진한 지금은 오히려 뱅 선수가 규격 초과인가요? 그 전에도, 후에도 최상급 클래스를 증명했고 소속 중에도 나름 활약했던 피넛 선수를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고 단칼에 치워버리는 게 영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마치 Lgd 팬이 마린더러 lgd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18/03/15 14:34
아까부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계속 하시네요. 지금 롤드컵 준우승팀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뱅 혼자뿐이고 나머지는 LCK 중하위권 모습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커도 포함해서요. 롤드컵 우승 세 번 MSI 2번에 LCK 우승 6번 넘게 한 팀의 라이너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죠. 네. 뱅이 규격 초과 맞습니다.
18/03/15 14:46
그러니까 계속 skt는 당연히 롤드컵 준우승팀 정도이고 거기에 “어울리는” 선수는 뱅이다, 페이커다, 이러시는 거잖습니까.
Ksv 크라운 앰비션이 ksv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심지어 롤드컵 우승팀인데도요. 지금 비비큐에서 고스트 선수만 좀 폼이 부진한데, 고스트는 비비큐 클라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냥 팀이라는 것 자체가 그 소속 팀원들의 수준으로 맞춰지는 거에요. 그게 팀의 클래스고요. 팀이라는 게 뭐 선험적인 게 아니라는 말씀이어요. 근데 유독 skt 팬들만 그래요. 본인들의 팀, 본인들의 미드를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상정해두고 그 외의 선수나 팀은 들러리나 찌꺼기 정도로 치부하죠. 그게 오만이라는 거에요. 그렇게 치부되는 선수의 팬 입장에서는 듣기 불쾌한 거구요. 페이커 선수만 우나요? 많은 선수들이 부진을 겪으며 울었을거고, 팬덤의 비난을 받으며 어쩌면 그 이상으로 아프고 괴로웠을거에요. 특히 skt 소속이었던 피넛, 블랭크, 후니, 듀크 선수들, 아마 skt 팬들 스스로 던진 돌에 엄청 힘들었을거에요. 님이 하시는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 같은 말에요. 페이커 선수도 동등하게 까는 양 하면서 공정한 척 하지 마세요.
18/03/15 14:51
KSV더러 "이게 작년 롤드컵 우승팀이냐"는 말 하시는 분 정말 본 적 없으신가요? 전 많이 봤는데요. 그 발언이 '팀의 클래스에 맞지 않는다'랑 크게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KSV 선수들은 작년에 죄다 자기 몫 충실하게 했습니다. 진짜 소름 돋게 잘 했지요. 그게 작년 KSV와 SKT의 차이였다고 보고요.
그리고 정말 작년에 저랑 같은 롤드컵 보신 거 맞습니까? 팀의 승리에 모든 팀원이 동등하게 기여했고 팀의 패배에 모든 팀원이 동등하게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18/03/15 15:01
이게 작년 우승팀이냐.
이 말과 특정 선수가 skt 팀의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말이 정말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팀과 선수를 분리해서 팀만 높이고 선수를 그 급에 따라오지 못하는 지진아로 취급하는 표현이요?
18/03/15 15:20
그게 아니면 뭔가요?
말씀하신대로 팀에서 기여도가 높은 선수, 낮은 선수를 가리켜 버스태운다 하드캐리한다 고통받는다, 혹은 부진하다 던진다 뭐 이렇게 표현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우리 팀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고 표현하는 건 거의 못 봐서요. 그것도 롤드컵 우승팀, 준우승팀처럼 성적에 따른 급으로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skt라는 팀”으로 지칭하면서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쓴 것이 피넛 선수 팬 입장에서는 좀 오만해보이고 불쾌했는데, 그것조차 이해 안되신다면 할 수 없네요.
18/03/15 14:55
“작년 피넛은 좀 부진했었으니까” 라고 표현하셨으면 아무런 감정도 안 들었을 겁니다.
근데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표현의 오만함에 화가 난 거에요.
18/03/15 14:48
그 피넛으로 skt도 lck 우승, msi 우승, 롤드컵 준우승을 했죠. 근데 skt 팬분이 먼저 피넛을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로 치워버리시네요.
18/03/15 14:58
전혀요 라뇨.
본문에 그렇게 써있잖아요. 피넛은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어울리는 정글이 아닐 수 있다 라고요. 제가 지칭한 skt 팬분은 본문 작성자를 말한 겁니다.
18/03/15 14:54
피넛이 킹존으로 떠났습니다. 사실 작년 여름에 좋은 모습 못 보여줬으니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어울리는 정글이 아닐 수도 있다, 고 생각은 합니다. 생각은 하는데.
그리고 남은 정글이 블랭크에요. 서머 말미에 피넛과 나란히 흐물흐물했고 롤드컵 때도 피넛과 별반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글러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피넛을 재계약 안할 정도로 SKT 프론트의 눈이 높았으면 블랭크도 재계약 하면 안됐어요. 블랭크는 16년 17년 둘 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폼이 저점이었고, LCK에서 절반의 기간은 잘 했고 나머지 절반은 못했는데요. 피넛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었는데 말이빈다. 원문입니다. 리빌딩 과정에서 피넛을 보낸 거 보니 프런트에서 이런 생각을 했나보다...라는 느낌으로 서술했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으면 작년에 피넛이랑 별 다를 바 없던 블랭크는 왜 남겼어?'라고도 지적했지요.
18/03/15 15:44
지금 그 본문의 전제가 'SKT라는 팀의 클래스'='우승 컨텐더' 이 등식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당연한 등식입니까? 아픈상처 후비는 것 같아서 이런 말 하기 싫습니다만 14SKT가 우승 컨텐더급 팀입니까?
그리고 본인이 지금 말씀하시면서도 모순을 못 느끼세요? 피넛이 'SKT라는 팀의 클래스(=우승 컨텐더 팀)'에 안 맞는 정글이라서 방출된 거라는 얘기가 되려면 남아 있는 나머지가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맞는 팀원들이라는 얘기가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어야 해요. 님 생각대로면 그게 우승권 팀이 돼야 하구요. 근데, 운타라 블랭크 선수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운블페뱅울 조합이 우승권 팀입니까? 이번 시즌 치르기 전이라고 쳐서 이름값으로만 따져도 자신있게 우승권 팀이라고 말할만한 수준이 되나요? 거기다 글쓴 분은 남은 블랭크도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맞는 정글러가 아니라면서요. 그럼 피넛은 왜 내보낸 건데요? 본인이 둘이 차이가 없다고 까는데 그럼 작성자분께서 말씀하시는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맞다 안 맞다는 대체 뭡니까?
18/03/15 15:47
그래서 그 선택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피넛 내보냈으면 운블은 왜 남겼고 그래놓고 데려온 게 왜 트할이랑 블라섬이냐?'고 했잖습니까?
18/03/15 17:02
후.
'피넛이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안 맞는 정글이라서 방출되었다' 1. 본인은 'SKT라는 팀의 클래스' = '우승 컨텐더 팀'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셨다고 하지만 14시즌이나 이번 시즌같은 반례가 있는 이상 'SKT라는 팀의 클래스' = '우승 컨텐더 팀' 이 등식부터가 당연한 것이 아니고 2. 그렇다고 쳐도 피넛은 SKT 입단 전이나 방출 후나 우승 컨텐더급 팀에 충분히 어울리는 정글러이고, SKT 입단 중에도 충분히 활약할 때가 있었고(스프링 시즌) 어쨌든 커리어도 준수하게 뽑았으니 피넛이라는 정글러는 충분히 통틀어서 우승권 클래스의 정글러이고 작년 서머 시즌에 잠시 부진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데, '작년 여름에 좋은 모습 못 보여줬으니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어울리는 정글이 아닐 수도 있다' = '작년 여름 못했으니 피넛은 우승권 클래스 정글러 아닐 수도 있다'가 되는데 이는 피넛 선수 전체 커리어를 부정하는 발언이 되므로 ipa님 같은 피넛 선수 개인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습니다. 작년 서머 부진한 거야 맞지만 피넛이라는 선수의 클래스 자체가 우승권 클래스가 아니라고 하면 반발할 사람 많을 겁니다. 3. 무엇보다도 '피넛은 'SKT라는 팀의 클래스(=우승 컨텐더 팀)'에 안 맞는 정글이라서 방출된 것' = '남아 있는 나머지가 'SKT라는 팀의 클래스'에 맞는 팀원들이다' 가 되어야 하는데(이해 안되신다는 걸 반복하시는 거 보니 이거까진 동의하시는 것 같고) 그렇지 않다는 상황에 대한 해석에서, 당초 전제인 '피넛은 우승 컨텐더 팀 에 어울리지 않아서 방출된 것이다'가 틀렸다(Ex. 돈이 없어서)는 발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계신 모습 등이 타팀 팬이나 중립팬 입장에서는 오만하게 비춰집니다. 지금 개벽님은 결론 부정만 반복하고 계시거든요. 대충 '피넛 실력이 우승권 컨텐더 팀에 어울리지 않다는 거냐? 그럼 너희 SKT팀의 클래스라는 건 대체 어느 수준이냐?'로 요약되네요. 작년에 피넛 못한 건 맞지 않느냐는 반박 하실 것 같은데 지금 개벽님의 사고 편향성 때문에 제가 오만함을 느낀다고 말하는 거지 작년에 피넛 부진한거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 개벽님 본문이나 댓글 스탠스 요약하면 이번 시즌 상황은 SKT 프런트가 안일하고 멍청한 이해 안되는 결정을 해서가 되는데, 저는 대기업 직원이 무슨 고스톱 쳐서 되는 것도 아니고 페이롤 문제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는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으니 우선 스스로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해서요. 개벽님도 그쪽 방향으로 다시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18/03/15 19:41
skt 팬덤의 문제가 되는 그 소수에겐 하루이틀 일이 아니잖아요? 크크크
당장 방송사부터 skt 를 위한건지 그 팬덤을 위한건지 2014년을 잃어버린 1년 취급하고 참교육이라는 말을 널리 써 이롭게 하고 있는걸요.
18/03/15 14:27
롤알못이긴 합니다만....
제가 작년에 보기로는 썸머에 몇경기 빼고는 피넛이나 블랭크나 그게 그거였거든요. 메타가 그래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그냥 팀이 흥하면 정글도 괜찮아 보이고... 팀이 망하면 정글도 암것도 안하는걸로 보이고... 결과적으로야 블랭크 선수 나왓을때 이긴적이 더 많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피넛선수는 계속 skt 부진의 원흉... 블랭크는 갓구나이트... 코치진과 팬들 모두 약간 착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8/03/15 14:35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인거지 뭘그리 연속적으로 보려고하시나요 크크
박병호가 넥센에선 잘해놓고 미네소타에선 못했으니 미네소타가 나쁜건가요
18/03/15 14:38
그게 아니고 그때 피넛을 잡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죠. 피넛은 너무 저평가... 블랭크는 너무 고평가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었거든요.
글고 제가 무슨 skt가 나빴다고 이야기 한것도 아닌데요.
18/03/15 14:37
슼이 망한건 망한거고 작년 섬머 피넛이 부진했던건 부진했던거지 이번 기회에 전부 뒤집어 씌우는건 뭔심보일까요 크크
그냥 작년에 부진하다 폼이 다시 올라왔다 생각하면 되는걸 팀이 쓰레기였어 하는게 뭔소용입니까
18/03/15 14:39
여기 정통스포츠 보시는분들도 꽤있을텐데 이상한 해석하시는분들 보면 신기하긴하네요
알버트푸홀스가 아름다운 10년찍고 에인절스에서 폭락한게 에인절스탓입니까 푸홀스탓이지
18/03/15 14:52
저도 푸홀스 생각이 났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빛나는 전성기와 좀 더 이른 부진 시작)
문제도 아니죠. 스포츠에서 선수가 전성기를 겪고 쇠퇴하여 은퇴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데... 다른 스포츠라면 "아 저 선수도 나이들었나 보다.." 하는데 이스포츠는 아직 스포츠로서의 함의가 되어있지 않은지, 모든 부진을 일시적 부진으로 취급하려고 노력하네요.
18/03/15 14:59
페이커니까요. "아 이제 페이커도 끝물인가보다" 할 때마다 갑자기 벌떡벌떡 일어나서 내가 짱이고 이 판의 최종보스다 선언했던 선수니까요. 페이커가 지금 '부진을 겪고 있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간의 경험과 팬들의 희망이 섞여서 나온 거라고 봅니다.
18/03/15 15:42
페이커가 스물 다섯이니 프로게이머 치고는 꽤 나이가 많기는 합니다.
딱 두 살 많은 앰비션 스코어도 지금 백전노장 소리를 드는 정도니까요
18/03/15 16:04
아, 네 몇년생인지만 기억하고 있어서 나이 계산은 해볼 생각을 못했네요. 암튼, 나이 때문에 성적 떨어진다는 얘기할 나이는 아닌 거 같아요.
18/03/15 14:43
그냥 한화 망하던거랑 비슷한거죠 에이스의 노쇠화+리빌딩의 핵심인 신예들이 망한거
뭐 별게있나요 스포츠가 이런거지 영원한 왕조는 없는데 너무 놀라시는분들이 많네요 다들 삼성라이온즈 망하는걸 보셨어야..
18/03/15 15:35
올해 킹존 와서 피넛이 부정 못할 한체정 포스고, 작년에 비해 훨씬 우리가 아는 피넛답다는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작년 롤드컵 기준으로 피넛이 잘했냐고 묻는다면 확실하게 맞다라고 말하긴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스프링, MSI 기준의 전반기 피넛이야 뭐 언터쳐블 세체정이었지만, 섬머 때부터는 부진한 경기가 매우 잦았습니다. 그 당시 블랭크가 교체로 나와서 패승승을 이끌어낸 경기가 그만큼 많아서 블랭크가 더 잘하는 거 같다는 평가가 섬머 당시 피지알에서도 더 많았으니까요.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도 WE에게 패배할 때 왜 경기력 더 좋은 블랭크가 선발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았죠. 그리고 롤드컵 때 피넛이 전반적으로 잘했다 보기도 좀...조별 예선 기간 동안 정글러 지표 최하위권(16팀 중 15위)이었고, 8강 기준으로도 잘한다 소리 들을 수준은 아니었어요. 4강 때 4,5 세트 교체출전으로 나와서 잘했던 것도 팩트지만, 롤드컵 결승에서는 피넛 선발, 블랭크 교체로 나와서 둘 다 엠비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났었고요. 물론 피넛 혼자 못했냐 말하기엔 그것도 아닙니다. 블랭크가 선발로 나와서 딱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고, 그냥 피넛보다 조금 낫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바텀이야...뭐 울프야 EDG전 회심의 라칸 이니시나 몇몇 명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순간에 해준 장면이 있었다 쳐도 뱅은 뭐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고...... 엄밀히 말하면 작년 롤드컵 기준으로 페이커, 후니 빼면 SKT 멤버 중 전반적으로 '잘했다'라고 평가받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페이커의 경우 결승에서 좀 무너졌던게 컸지 그 전까지 역대급 폼이었고, 후니도 상대적으로 열약한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조차 자기가 해야할 그 이상의 플레이를 매번 보여줬었거든요. 조별 예선까지 SKT 경기력을 다 챙겨봤었지만 진짜 그 당시 SKT는 아무리 봐도 페이커 아니었으면 8강에서 떨어졌을 수도, 아니 조별예선에서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
18/03/15 16:25
뱅 어제 플레이보니까 폼이 최상위권인데 팀이 못받쳐줄 때의 전형적인 모습들이 나오던데, 지금 선수교체 전폭적으로 안하면 뱅까지 다시 망가질 겁니다. 트할 블라썸 에포트 고정시키고, 당분간 피레안도 우선적으로 출전해야될거같은데.
18/03/15 23:00
롤이 5:5 팀게임이라 그렇습니다. 스타는 1:1이라 팬들이 팬심섞어서 주관적으로 써재낄 컨텐츠가 기껏해야 게임 재미없게한다, 혹사(이스포츠에 혹사 따지는게 웃기긴합니다만)에서 이어지는 팀탓 정도였는데 롤은 5:5 팀게임이라 아주 무궁무진하죠. 아예 인원수가 확 많아버리면 애초부터 개인의 영향력이 팀을 좌우할수없으니까 개인기량평가는 개인만 보는데 5:5는 팀과 개인을 딱딱 구분하기가 애매하고요. 농구도 그런데 거기다 더해 롤은 이스포츠라서 팬들이 뇌피셜로 팩트를 쥐고흔들기가 딱 좋죠. 그러니까 아이돌 팬덤처럼 물량으로 밀어붙이기도 딱 좋고.
뭐 그런데 사실 스포츠팬덤이나 아이돌팬덤이나 똑같습니다. 팬덤문화가 다 거기서 거기죠 뭐. 맨유도 여차저차 팬많을때는 성적이야 어쨌든 팬덤 물량으로 반발여론 다 억누르고있다가 지금 팬덤 수 확 줄으니까 과거에 시달리던 다른 팬들한테 업보 터져서 여기나 저기나 다 조롱거리잖아요.
18/03/16 08:46
슼 관련해서 피쟐이 터져나가는거보면 신기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실력저하되서 페이커나 스크트나 못하는건데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18/03/16 09:32
sk팬들은 왜 다른 팀 선수 언급하면서 클래스 운운을 함부로 할까요. 그리고 선수한테 찌꺼기나 남니 하는 표현은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나 싶을 지경입니다.
18/03/16 15:03
어느 아이돌팬들의 1등의삶과 비슷한거라고생각합니다. 최고의 팬이 됨으로써 자신도 최고라고 느낄정도로 과몰입할수있는분들이 그 영광이 상처입을때 얼마나 분노할지... 화에 휩쓸려 그리고 실제로 최고인적이없던분들이 심정적으로나마 빙의하였는데 그게 산산조각났을때 쏟아지는 울분을 희생감을찾아 비난함으로써 해소하는거죠. 그래서 페이커가 조금만 희화화되도 거품무는분들이 조롱하는 대상은 쿠로나 이제다른팀이되어버린 피넛도있지만 주로 같은팀 다른선수가 되는경우가많죠. 우리 페이커가 질리가없는데 지는건 다른곳, 주로 같은 팀원이나 코치진에게 이유가있기 마련이니까요
18/03/16 14:50
사실 피넛이 슼에서 못했다고할수나있는건지 종일 미드 시다바리만하다 미드가 잘못해서 2:2져도 욕먹는건 정글이었고 skt 통합팀 창단이후로 탑정글이 욕받이아니었던적은 마린밖에없었어요. 페이커가 오히려 사려주고 탑위주로 봐줬던 그 시즌말고 항상skt의 탑정글은 구멍혹은 약점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이게 정말 피넛이 skt에선못했다가 킹존가서 다시 폼을회복한건지 skt탑정글이 다른팀가서 그팀을 1위로올려놓는 선수들이가도 욕받이가될수밖에없는 포지션인지 전 후자라고생각합니다 위에 댓글들보니 skt팬분들은 아직도 대부분 전자라고생각하시는군요
18/03/16 17:07
저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롤은 팀게임이기 때문에 한쪽을 키워주려면 다른쪽은 희생을 감내해야죠. 슼이 탑시팅해주는 팀컬러는 마린일때 말고는 아니었고 대부분 미드원딜 위주 팀컬러였죠. 슼의 탑정글은 진짜 독이든성배입니다. 희생은희생대로 하고 욕만먹는.
18/03/18 07:34
피넛이 본인입으로 작년섬머때 슬럼프라고말했는데 이런정신승리는 추하네요
'skt탑정글이 다른팀가서 그팀을 1위로올려놓는 선수들이가도 욕받이가될수밖에없는 포지션인지 전 후자라고생각합니다' 막상 스프링~msi때는 피넛 날아다녔죠 스프링mvp가 피넛이였던건아시나요? 뭐 스프링피넛은 skt말고 다른팀에서뛰었나요? 걍 섬머와서 폼이떨어진거죠 그리고 그 폼이떨어져서 매우부진한 모습의원인을 skt가 탑정글 욕받이팀이기때문이라 몰아가시는데 이렇게되면 정작 스프링~msi활약을 설명을못하죠 작년 이맘때즘 피넛의모습은 분명 세체정이맞았습니다. 스프링결승에서 스코어압살하던거는 저만기억하나요? 1위정글러가가도 욕받이되는팀이요? 작년스프링때 피넛은 1위정글이였는데요? 뭐 스프링때는 우주최고정글이여서 욕받이팀에서 세체정급활약한건가요?
18/03/17 14:02
아픈 말 입니다만 페이커가 하락의 주역임을 부정할 순 없는 거 같네요.
매 시즌 시작하면서 SKT의 코치진이 고려하는 팀의 변수와 변하지 않는 상수라고 한다면, 변수인 신인 선수 트할, 블라썸 그리고 에포트 3명은 미지수로 놓겠죠. 블랭크와 운타라는 분명 기복이 있는 선수로 놓겠고, 기복이 있었지만 잘했던 뱅과 울프는 기복은 있으나 어느정도 선은 지켜주는 탑클래스 선수로 볼것입니다. 그리고 페이커는 언제나 잘하는 팀의 중심이자 절대 전력으로 보겠죠. 그렇지만 페이커가 스프링 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은 중하위권 미드였습니다. 예상 밖의 결과는, 반드시 보장되어야할 전력이 1인분이하가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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