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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27 15:16:39
Name 이베루
Subject [LOL] SKT를 응원하며 쓰는 글.
PGR21에 가입후 눈팅만 하다가 저의 10대부터 20대인 현재까지 영원한 로망이자
응원하는 팀인 SKT의 이번 시즌 부진을 바라보며 T1팬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부제 -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최근 SKT T1 롤팀이 스프링 정규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1팬이자 페이커 선수의 열렬한 팬으로서, 걱정은 되지만 나는 여전히 믿고있다.
이 부진은 잠시일뿐,  금방 모두가 기억하는 최강팀의 모습을 되찾을거라고.
생각해보면 늘 SKT는 슬로우스타터였다. 모두가 최강이라고 인정했던 15SKT 조차도
스프링 1라운드 당시 7위까지 떨어졌고, 2라운드 3위, 그리고 우승까지 갔다.
늘 그러했다. 잠시 주춤하다가도 어느 순간 놀라운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왔다.
이번 시즌? 아직 1라운드 초반이다. 다른 팀들은 전력 유지 또는 상승이지만
나의 T1은 신인 탑,정글,서포터를 영입, 기용중이다.
만약 조별리그 체제였다면 나도 불안하겠지만 현재 LCK는 리그제이다.
길게 바라보고, 설사 안좋은 성적이더라도 5위까지만 가면 와일드카드, 준PO, PO까지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16 스프링 우승 후, 김정균 감독님이 한 T1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그말을 한 후, 18시즌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약간은 아쉬운 성적이더라도 나의 T1은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니까.
이번 저조함도 금새 털어내고 다시 일어날거라고 믿고싶다.
마지막으로 페이커 선수. 항상 응원하고 믿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저 위로 올라갈거라고. SKT T1 화이팅!

모바일이기도 하고 글이 두서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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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8/01/27 15:42
수정 아이콘
댓글이 사라졌네요. 흑흑...

작년 롤드컵 이후로 skt1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준우승의 드라마를 보여줬으니까요.

이제는 스크가 약하다는 말을 들으면 편해지네요.
최강팀의 잘해야한다는 압박과 기대치의 부담감을 낮출 수 있을테니...

성적 관련해서는 팬들이 왈가불가 안 해도 충분히
대기업에서 떠들고 있을테고~
선수들은 부디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고
지금의 상황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페이커 짤방처럼
밑에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이베루
18/01/27 16:43
수정 아이콘
도장깨기도 이미 해봤으니 이번에도 믿습니다 흐흐
18/01/27 16:41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극강의 모습이야 보여주기힘들테지만
여전히 강팀의 모습으로 돌아올것임을 알기에..
크트한테만 좀 져주세요흑흑
이베루
18/01/27 16:42
수정 아이콘
두번은 아니되옵니다 크크크크 한번으로 만족해주셔요 흑흑
안채연
18/01/27 16:49
수정 아이콘
15슼 스프링1라 - 4승3패 4위
16슼 스프링1라 - 5승4패 6위
17슼 스프링1라 - 8승1패 1위
18슼 스프링1라 - 1승3패 ing
따지고 보면 17슼이 이상한겁니다? 아직 5패까진 안했으니 위기는 아니죠 크크
봄바람은살랑살랑
18/01/27 16:57
수정 아이콘
피드백 잘 하면서 조정중일거라 믿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8/01/27 17:25
수정 아이콘
새선수 들어와서 맞추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올라갈거라 믿어요.
러블리즈서지수
18/01/27 17:32
수정 아이콘
슼 약해요 ㅜㅜ
그래도 잘 올라오겠죠
핵공격
18/01/27 18:43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SKT 걱정입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올라갈거에요
18/01/27 19:19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있는한 몰락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a La Land
18/01/27 19:32
수정 아이콘
작년 삼성을 교훈 삼아야죠

비록 연패에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아직 초반입니다

트할 에포트 꾸준히 출장기회 줘서 스프링때 합 맞추고 섬머 우승해서 롤드컵 우승합시다

비록 못한다 하더라도 응원합니다.
파이몬
18/01/27 19:34
수정 아이콘
알아서 잘 할겁니다. 16년 때 느꼈습니다. 이 팀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청보랏빛 영혼 s
18/01/27 22:08
수정 아이콘
날씨가 많이 추운데 선수들이랑 스텝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꿀꿀맨
18/01/27 22:20
수정 아이콘
sk 부진할때마다 응원글 올라오는건 거의 pgr 꾸준 기믹.. 쿨타임이 또 한번 돌았다는 뜻이군요.
파이몬
18/01/27 23:5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크크크.. 작년 봄 외엔 시즌마다 올라오는 것 같네요.
꿀꿀맨
18/01/28 00:18
수정 아이콘
타 팀 팬으로서 이번 시즌은 sk가 몰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이 제일 약해보입니다만.. 항상 그랬듯이 제일 약해보이다가도 금방 치고 올라오는 팀이기에 무서워요
피카츄백만볼트
18/01/28 03:17
수정 아이콘
응원팀 해체되고 범lck팬이 된 입장에서 보면 skt 가 이젠 진짜 망했겠지? 하고 승리 선언하던 타팀/해외팀팬분들이 연말에 망신당하면서 잠수타는것도 연례행사더군요(...) SKT에 대한 타팀팬의 승리선언은 SKT의 롤드컵 광탈이 확정되거나 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것 같습니다. 진짜 신기하게 안무너지는 팀이죠. 결국 못참고 승리선언하다가 rng가 무너지면서 멘탈 터졌던 전설의 그분이 또 생각나네요.
18/01/27 22:47
수정 아이콘
개인 기량이 부족해보이진 않으니 합 맞추면 원래 팀 클라스에 맞게 올라오겠죠. 별 걱정 안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잘 못했어도 15 16 17스프링 다 우승했죠. 그 때 지금보다 나빴으면 나빴지 절대 더 좋은 상황 아니었죠.
쎌라비
18/01/27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은 두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언제든지 상위권에 오를 팀이라고 생각해요. 진 경기도 상대가 잘하기도 했고요.
18/01/28 0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는 아직 회복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팀 멱살잡고 2연속으로 결승보낸다고 몇인분을 했는데, 14 때도 그랬지만 그 에너지가 소진된 다음에는 어느 정도 기복이 생겨서 고생하는 기간이 있었죠. 그래서 지금 라인전이나 운영 및 판단에서 골고루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뱅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선수는 페이커와는 다르게 연습 부족의 독을 꾸준한 연습으로 다시 해소해 나가는 과정에 놓여있는 상황이고, 이제 겨우 존못의 레벨을 벗어나 약간의 장점이 있는 평범한 원딜의 틀에서 재도약하려는 시점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팀의 중추인 페이커와 뱅 두 선수 모두 라인전 기복이 있고, 이 두 선수가 흔들리니 팀에 단단함이 잘 느껴지지가 않죠. 그래서 폼이 어중간한 핵심딜러 둘과 아직 솔랭만큼의 실력을 프로씬에서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탑과 서포터, 그리고 이제 폼을 끌어올려야 하는 정글러... 이렇게 이루어진 팀이니 1승 3패로 시작하는게 사실 이상할 건 없습니다.

트할과 에포트는 신예치고는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와 뱅이 폼이 더 올라오고 두 선수도 더 경험이 쌓이면 솔랭에서의 포텐이 결국 터질거라 기대하구요. 블랭크도 폼을 그래도 많이 회복한거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KZ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더 얼얼할 정도의 완패였지만, 따지고 보면 지금처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에 현재 LCK 최강의 라인전 스터프와 기세를 타고 있는 팀을 상대로 이길 거라는 기대는 너무 안일했던 것이긴 하죠. 결국 페이커와 뱅이 계속 폼을 끌어올려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게임내 판단, 팀웤의 기민함과 예리함, 그리고 SKT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운영을 되찾을거라 생각합니다. 작년 서머처럼 팀이 아예 파편화되었다 느낄정도로 틀이 깨지고 어그러져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거의 페이커 에너지를 쥐어짜듯이 대출받아 이룩한 서머와 롤드컵 결승의 여파는 당분간 고생하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유증을 잘 이겨내면 15나 16 시즌초반의 고생이 결국 보답을 받았듯이, 다시 치고올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장의 성적이나 분위기는 암울하더라도, 선수들과 코칭스탭은 물론이고 지켜보는 팬들도 그 어느때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의 그 악전고투의 시간속에서 결국 잃은 것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기량하락이 원인이 된 편중화된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SKT 이름이 주는 위압감은 이미 흩어진지 오래고, 그 이름값을 되찾기 위해서는 결국 15 시즌 초반처럼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각오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선수들과 코칭스탭들 역시도 '우리는 SKT'라는 강팀의 마인드로 매경기를 치르기보다는 때론 상대하는 팀들의 강함을 인정하고 숙제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요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운영의 틀은 생각보다 짜임새가 있는데, 자신들의 실제 경기력이 소화할 수 없는 밴픽과 게임 스타일을 여전히 고수한다는 인상을 받거든요. 결국 전성기 SKT의 그 끝을 알 수 없는 저력과 지맘대로 해도 이긴다는 식의 운영의 핵심에는 그 노하우를 녹여낸 선수 개인의 역량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점에서 팀의 중심축인 페이커와 뱅, 그리고 새로 선봉역할을 맡아야 하는 트할의 기량은 아직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SKT만의 장점이나 강함을 당장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어느새 꼭대기에 도달했던 15 시즌처럼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파이몬
18/01/28 08:40
수정 아이콘
아 존못에서 뿜었네요.. 작년엔 뱅 존못이라고 들을 때마다 가슴에 비수가 박히는 것 같았는데..
그 괴롭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군요.
18/01/28 13:49
수정 아이콘
작년의 막강한 포스를 풍겼던 전력들을 그대로 남겼거나, 거기에 보강을 했던 ksv, kt, kz과 비교했을 때, 신예(솔랭에서 갓 건져올린 말 그대로 쌩신인이죠)를 두 명이나 선발로 출전시키는 SKT가 불안한 것은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일이었군요.

처음 몇 경기를 볼 때에는 이런 상황을 차분히 생각해보지 않았던지라 많이 괴로웠습니다만,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고 조용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팀워크는커녕 처음 경험하고 있는 프로의 수준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에포트와 트할(블라썸은 스카이처럼 될 것 같네요), 세체폿의 위치, 1000판이 넘는 봇듀오로서의 경험을 포기하고 정글로 영역을 확장한 울프, 번아웃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악전고투하는 페이커, 작년의 치명적인 과오를 씻으려는 뱅, 아직 협곡의 선택을 받지 못한 블랭크...

꼭 이 팀이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이참에 여태 붙어있던 강팀충과 슼갈들이 아예 떨어져나갔으면 좋겠네요. 한 거라곤 열심히 경기한 것밖에 없는데 빠까의 진흙탕싸움으로 지금은 온갖 비꼼과 조롱을 겪는 선수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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