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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27 05:29:49
Name muqq
Subject [LOL] 선무당이 보는 존버 메타 (수정됨)
다음 주에 패치 한데서 부랴부랴 올립니다.



1. 들어가는 말
존버메타에서 가장 잘하는 KSV, 구삼성이 어떻게 약팀에서 강팀으로 올라왔는지 되짚어보고, 존버메타의 흐름을 파악해봄. 각 팀의 평가.


2. 현 메타 최강 KSV, 구삼성의 승리 공식

        2-1.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던 구삼성에 엠비션이 오며

        2-2. 클라우드 템플러(이현우)의 유산. 이기진 못해도, 지지 않는 라인전과 파워 정글로 인한 레벨&아이템 격차로 찍어누르기를 보여주는 삼성의 픽들.
                2-2-1. 탑 : 총 62회 가장 많이 플레이한 챔프 마오카이 : 쉽게 갱당하지 않고 혼자 버팀
                2-2-2. 미드 : 빅토르, 아지르 등의 빠른 라인 정리와 중후반 캐리 가능한 미드 캐릭
                2-2-3. 바텀 : 코장의 각성, 묵직해진 룰러. 라인전 반반 이상 가능해 짐
                2-2-4. 정글 : 탱키하며 빠른 정글링 가능한 챔프. 렙업하며 갱/역갱각 확인, 성공 시 성장차로 압살. 라인 반반갔을 때 정글러가 중요한 이유.

        2-3. 조직력을 보여주는 삼성의 운영
                2-3-1. 초창기의 삼성 : 부시에서 갱
                2-3-2. 중반기의 삼성 : 캐릭터 간의 간격을 중요시 생각하는 삼성. 최상위팀과 경기 시, 엠비션-룰러-코장 라인의 간격 조절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연습되 있음이 느껴짐.
                2-3-3. 완성기의 삼성 : 성장한 정글러의 효과적 이용, 이후의 스위치 플레이, 1-3-1, 1-4, 3-2의 포변이 자유로워서 흡사 독일 축구 같이 완성된 조직력을 보여줌.


3. 존버메타 - 반반가기 쉬워진 라인전

        3-1. 아이템과 룬특성.

        3-2. 반반가기 쉬워진 라인전

                3-2-1. 탑 : 뒤틀린 전진 같이 어그로 빼는 생존기 모래시계, 빨리 오는 점멸과 텔포로 인해 쉬워진 생존, 정글이 올 곳이 탑 밖에 없어서 존버.

                3-2-2. 미드 : 퍼포먼스 = 선수 실력(상향 평준) X 캐릭빨 (하향 평준) 으로 인한 격차가 거의 없음으로 킬각재다 역갱 맞는게 더 손해. 때문에 빠른 라인정리 가능한 챔프 선호.
1티어 챔프 말자하 : 초반만 버티면 빠른 라인 정리, 적에게 빠른 수은을 강요하여 팀 간 체급차이를 강제로 만드는 치트, 후반에 강한 딜과 유틸성
2티어 챔프 아지르 : 빠른 라인 정리, 후반 폭딜, 우월한 탈출기.  라이즈 : 딜과 탱, 라인전, 존야 궁으로 쉬운 생존. 빠른 이동 및 강력한 CC기

                3-2-3. 바텀 : 타곤산과 모래시계로 반반 및 존버가 쉬워짐. 효과적 갱킹이 쉽지 않아 정글이 잘 안감.

                3-2-4. 정글 : 개중요한 이유

                        3-2-4-1. 라인전 반반 갈 경우 : 갱킹을 해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크게 상관은 없는게, 갱 안 한 정글러는 적 정글 돌아서 게임시간 11분에서 15분 사이 정글러끼리 2렙차가 벌어짐.(나먹 너못먹)
갱각 잡을 수록 불이익. 즉 소극적으로 플레이 할 수록 이득. 이로 인해서 25분간 1킬도 안나오는 게임이 나옴.  
모든 라인이 반반이면 정글러의 차이가 팀의 차이가 됨. 근데 라인전 반반가기 쉬워짐. 따라서 정글이 개중요해 짐. 하지만, 레벨이 우세해도 약간 무의미한 동선을 잡으면 정글렙이 금방 따라잡혀서 다시 반반이됨.
정글랩 차이를 유지하며 적 부쉬를 먹어야 겜이 쉬워짐. 그래서 잘하는 정글러가 더 무서움. 유리할 때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으니까.
반대로 못하는 정글러는 격차가 줄어들다 비등해짐. 이렇게 되면 캐릭빨, 집중력빨. 존버 성공의 이유가 됨.

                        3-2-4-2. 라인전 반반 못 갈 경우 : 구삼성이 보여줬듯이 라인전을 못버티면 무조건 짐.
                                3-2-4-2-1 극단적으로 안좋은 예 : MVP - 4시즌 째 라인전이 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고, 비욘드와 맥스가 뭘 해보기도 전에 끝남. 리그 최하위. 콩두는 라인전은 강함.
                                3-2-4-2-2 극단적으로 좋은 예 : 킹존 드래곤 - 반반가기 쉽다는 라인전에서 상대편을 터트리며 정글러에게 정글링과 카정, 갱킹을 골라먹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듬.

                3-2-4. 초반 이후.
15~20분 이후 정글렙 차이로 뭔가 시작해보려고 해도, 무의미한 동선을 짜면 상대 정글 레벨이 금방 복구되기에 바론 앞에서 대치.
상대는 불리한데 시간 끌어줘서 감사하며 파밍.
적이 보고 있고, 바론 칠 상황은 아니라 각자가 알아서 파밍.  
이후 어느 한 쪽이 이겨도, 클템이 예기했던 "4만:5만"보다 할만하다는 "5만:6만" 골드 차이(게임 시간 35분)의 순간이 쉽게 옴. 즉 누가 이길지 알수 없는 상황이 쉽게 벌어짐.
여기서부터는 집중력 싸움인데 많이 움직이는 것 보다 덜 움직이는게 실수할 확률이 낮음.
즉 소극적으로 행동할 수록 이득볼 확률이 높은데, 필연적으로 공격팀은 능동적, 방어팀은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어 공격측이 불리해지는 상황이 옴.
이미 먹을 만큼 먹어서 바론 버프 두른 미니언도 별거 아님.
라인클리어 좋은 챔프가 공성도 좋을 수 없음(이게 가능한 챔프는 라인 먼저 밀고 쉽게 타워 철거하는 씹OP).
따라서, 초반을 위한 라인클리어 + 후반딜을 고르면 공성이 쉽지 않음.
공격측이 불리한데 공성마저 쉽지 않아 대치 상태로 시간이 무한정 흐름.

        3-3. 결론: 동 라인전일 경우, 라인전이 반반가기 좋은 현 매타 상,
소극적 행위가 이득을 보기 쉽기 때문에, 공격적 픽보다 수동적 픽이 각광을 받음.
그 영향으로, 능동적 행동(킬, 갱킹) 보다 수동적 행동(파밍, 정글링)의 가치가 더 큼.
거기에 더해, 게임 중 실수한 선수 = 거센 비난 이라는 외적인 요소까지 생각해 보면, 안전지향적이며 수동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음.

그 결과가 존버메타.


4. 각 팀의 평가

        4-1. KSV : 상대하는 팀이 라이전을 이기면 흔들림. 라인전을 반반만 가도 KSV에게 승리따내는게 쉽지 않음. 패치의 변화에 엠비션이 따라 갈 수 있는지가 관건.
하루 선수가 팀경기를 하려고 하는 점이 호재. 중반 이후, 혼자 적 정글 들어가는 나쁜 습관 못버린 건 악재.

        4-2. 킹존 드래곤 : 패치를 역행하는 강력함. 패치의 도움까지 받으면 무서울 팀. 선수, 코치의 다전제 경험이 적음. 선수가 자만해서 기량이 떨어지면 끝. 이길 방법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음.

        4-3. KT : 사.랑.해.요. 대.퍼.팀. 당.신. 없.인. 못.살.아!! 함부로 천기를 누설했다간 천벌을 받을게야!!! KT 화이팅!!! 니넨 약점이 없어!!!

        4-4. 아프리카 프릭스 : 이팀의 고질적인 문제는 스피릿이 너무 성실해서 뭘 하려는데 있음. 초식형으로 케어받으며 정글을 돌면 묻어가는 느낌이 나서 생리적으로 못하는 듯. 인던을 혼자 앞서나가는 탱커 느낌. 메타가 정글러 스피릿과 잘 안맞는듯. 그렇다고 모글리가... 선입관인가, 중국을 다녀온 선수들은 대부분 혼자 뭘 해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팀원을 잘 안봄.

        4-5. 진에어 그린윙스 : 지고 욕먹으나, 존버로 이기고 욕먹으나 똑같다면 이기고 욕먹는 쪽을 택했으면 좋겠음.
장기간 경기가 진에어의 색이 가장 잘 나오고 승률이 좋으면 그걸 기반으로 승리를 쌓고, 그걸로 진에어의 색을 만들어가는 게 좋아보임. 구 삼성처럼... 시간이 좀 필요한 듯.

        4-6. SKT : 반반을 가는게 당연한 시대에... 상체가 반반을 못감. 정글 메타에서 3명의 정글러를 가진 SKT를 보면서,
미드 메타에서 3명의 미드라이너를 가졌던 구 CJ 프로스트의 모습이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유리할 때도 불리할 때도 한결같이 정글 레벨 밀려 더 슬픔.
다만, 트할이 반반 가줄 수 있는 탑이라 다행인건가 싶기도 하고...
김정균 감독 쉴드를 치자면, 이 사람 클템 같은 정글러 출신이고, 정글에 걱정이 없었으면 정글러를 3명이나...
감독 코치가 해 줄 수 있는건 선수 관리와 스텟 유지, 픽밴이라고 봤을 때, 몰라서 픽밴을 그렇게 짜는 것도 아닐 것같고...
김정균 감독. 당신이 SKT입니다. 멘탈잡고 화이팅 하세요...


        4-7. MVP : 사람들이 그렇게 지적했던 라인전 기량이 안늘어서 리그 최하위. 4시즌, 햇수로 2년 째 계속 보이는 약점. 1승도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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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rgen Klopp
18/01/27 05:46
수정 아이콘
코...콩두 / bbq / ROX도 관심 좀 ㅠㅠㅠ
18/01/27 07:34
수정 아이콘
3K가 완성 됫네요.. 슼이 강등권에 있는것도 적응 안되고요..

존버메타 존버메타 하는데 요즘 느끼는건 존버도 잘하는 팀만 하네요. 솔직히 존버메타라는 이름으로 잘 버티는 팀들이 좀 평가 절하된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버틴다는거 자체가 불리한 상태에서 실수 한번 안하고 게임을 50~60분 끌고 가야된다는 건데 말이죠..
물론 초시계는 좀 손봐야 한다고 봅니다.
Cazellnu
18/01/27 08:1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드러눕는것도 실력이 있어야 드러눕는것이고
실력차이가 날때 드러누우려하면 그냥 거기서 영원히 눕혀버립니다.
그냥 3억제기에 넥서스 밀려버리고 지더군요.
어제경기만 봐도 그렇구요.

장기전으로 바라보고 준비하고 픽하고 하면 거의 다 이긴다 이러면 문제인데
지금상황이 그건 아니네요
Helix Fossil
18/01/27 09:05
수정 아이콘
고정멤버끼리 죽어라 호흡맞춰서 괜찮은 조합만드는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skt는 왜자꾸 고집부리는지... 식스맨체제가 SKT 망하게한 주범입니다.
18/01/27 09:15
수정 아이콘
구 나진도... 구 쌍주부도 식스맨때문에 망했었는데 대체 왜... 하는지

이론상 식스맨은 매우 좋아보이지만 현실은 시궁창인데 말이죠

나진소드가 롤챔스 1승(라운드승리 말고..) 이 360여일?만이였는데 이때도 식스맨으로 초반 호흡맞추다 광탈 후 홀드컵에서 가서야 호흡맞아 다 뚜까패고 심지어 우승하고 다시 롤챔스에서 식스맨체크하는거 보고 분통터졌던 기억이 ...
칼라미티
18/01/27 18:26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만 해도 식스맨 체제를 유일하게 잘 활용하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던게 skt인데요...
자하르
18/01/27 09:38
수정 아이콘
존버라는게 약팀이 강팀상대로 불리한데 드러누워서 승리하는게 아니라
상대적 강팀이 약팀에게 초중반 꼬여서 승기를 줘버렸을때 버티면서 역전 하는거라고 봅니다.
결국 강팀들은 한가지수가 더 생긴거라고 봐야죠.
약팀들이 드러누우면 그냥 밟아버리죠.
skt는 정글 울프 탑 운타라면 약팀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Eulbsyar
18/01/27 11:07
수정 아이콘
MVP는 변수창출뽕에 너무 취한게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ADD의 나르는 최근까지 함정픽이라고 평가받았던 쿠로의 아지르보다 심합니다.

사이온 잘하죠. 근데 그게 끝. 현재 메타에 맞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IAN은 말자하 잘하긴 한데 벤하면 끝이고...

원딜이면 마하는 원래 캐리력 없고, 파일럿은 이미 견적이 나온 친구죠.

현재 존버메타라고 하지만 존버해서 이길만한 딜러의 역량도 없고, 아니 애초에 존버할 수가 없고... 장기전에 끝낼 라인전의 역량도 없고, 변수창출능력은 이미 뻔해서 왠만해선 패치가 돕지 않는 한 MVP가 10등을 확정지었다고 봅니다.
포프의대모험
18/01/27 11:49
수정 아이콘
존버할려면 원딜이 끕이 있어야됩니다.
네~ 다음
18/01/27 12:04
수정 아이콘
어차피 SKT가 MVP잡으면 부활 어쩌구 하면서 지난시즌 에버잡은것처럼 하면서 존버메타 극복했다... 존버메타 파훼법 등등.. 올라올텐데 .
18/01/27 12:18
수정 아이콘
존버도 실력이다가 이미 증명된걸로...
나가사끼 짬뽕
18/01/27 13:35
수정 아이콘
존버는 하는 팀은 하고 못하는 팀은 그냥 깨지죠

그리고 존버 아닐때도 KSV는 한국팀 도장깨기로 다 깨고 롤드컵 우승했었죠

그리고 아프리카전은 사실 운이 터진거라 2세트 이긴거지 91 평타 한대면 넥서스 펑~~
나가사끼 짬뽕
18/01/27 13:49
수정 아이콘
슼은 그래도 올라올거같고 bbq 성적이 제일 궁금하긴 하네요
펠릭스-30세 무직
18/01/27 15:32
수정 아이콘
SK는 역전패가 많아서 기본적인 힘 자체는 약하지 않다 봅니다.

문제는 4황간의 대결에서는 기본적인 힘 자체가 약하다는 거지요. 절대 기준으로 보면 약팀이 아닌데 저같은 적의 입장에서 아니면 팬의 입장에서는 약팀이 된거지요.
레몬커피
18/01/27 17:44
수정 아이콘
여기에 엄청 동감합니다. 이번시즌 SKT가 중위권 팀한테 패한 경기내용을 보면 콜이 엇갈리거나, 운영미숙이 좀더 보이고
나름 가능성도 보여서 시즌 치를수록 좀더 괜찮아지리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요. 근데 ksv나 킹존이랑 하는거보면 운영이고
뭐고 그냥 '아 skt가 재내들보다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뭔가 깊숙히 분석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절대적인
실력에서 밀린다는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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