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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11:15
나중에 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 사실이지만, 감독님께서 그 선물을 손수 전부 포장하셨고 그 덕에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고 하셨습니다. 영광의 상처라는 워딩을 사용하셔서 인상적이었어요. X)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7/04/09 11:35
종목은 다르지만 저도 어린 시절 포항스틸야드에서 이동국 선수의 정성 어린 싸인볼을 받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네요.
내가 응원하는 사람에게 역조공? 받는 느낌을 알기에 얼마나 감동일지. 크..
17/04/09 11:21
아무래도 요즘엔 팬 카페 중심으로 팬들이 모이는 팀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니까요. 많은 분들께서 필요성을 느끼신다면, 언젠가는 생기지 않을지요.
17/04/09 11:22
본문에 쓰려다가 잊고 성수님 댓글을 본 뒤 떠오른 일화가 하나 더 있네요. 선수단이 경기 치르면서 마시려고 산 음료수들이 많이 남았다고, 팬 미팅 시간에 팬들에게 하나씩 나눠 준 일도 있었습니다. :)
17/04/09 11:27
오프 더 레코드에서 이안 선수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지(맞나?)' 는 식으로 얘기하고, 하트 날리고 하는거 보니까 귀엽더라구요 크크
아직은 약점도 명확하고 하지만 잘 될 팀 같음..
17/04/09 11:46
약점을 극복해 본 경험이 있는 팀은 스스로의 약점에 대처하는 법을 찾을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MVP는 그런 팀이지요.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17/04/09 11:32
페이커때문에 skt 응원하지만
MVP가 세컨팀입니다 특이한 픽부터 게임스타일 그리고 매드라이프의 재림을 보는듯한 맥스까지 도장깨기 하고 결승에서 SKT랑 붙었으면 좋겠어요
17/04/09 12:05
저랑 같으시네요 크크 SKT는 13년 미친고딩 시절부터 응원했는데 올해는 MVP의 경기가 너무 재밌네요 크크
MVP를 보면 프로스트 응원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흐흐
17/04/09 12:01
게임단 창단 비화를 들어 보면, 트라이아웃 당시 점수가 더 높거나 테스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준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커뮤니케이션과 팀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는 말이 있어요. 과연 그렇구나 싶습니다.
17/04/09 12:18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재창단과정에서 선수 선발할때 실력도 봤지만, 개개인의 인성을 보고 선발했다고... 그래서 그런가 다들 착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언급한 개인방송에 들어만 가도 그게 확실히 느껴지지요. 트위치에서 스트리밍을 하는데, 비록 시청자 수는 skt 선수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지만, 채팅 하나하나 읽어주며 성실히 답하는 모습에 조금씩 늘어가고 있더라구요.
17/04/09 14:22
SKT 선수들은 LCK 뿐만 아니라 업계 탑의 인기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니까, 그 선수들의 시청자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 흠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방송 재미있게 하시더라구요. 시청자는 계속 늘겠죠. :)
17/04/09 12:44
덕분에 몰랐던 일화들을 알게되서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팬질 할 맛 나시겠어요 크크. 경기 외적인 부분은 잘 몰랐지만 경기하는걸 보면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힘이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탈 없이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17/04/09 14:24
팬질 할 맛 난다는 말이 정말 정확한 설명인 것 같습니다. 간만에 아주 즐겁게 리그 보고 있네요. 글의 의도를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VP 파이팅!
17/04/09 14:29
감독님께서 팬들을 정말 많이 신경쓰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팬미팅 종료 알리시는 것도 혹시 선수들 못 보고 가시는 팬 분이 계실까 봐 항상 고민하신다고 해요. 원래 그런 선수들이기도 하겠지만, 아마 감독님의 영향도 크겠죠. 정말 멋진 팀입니다!
17/04/09 14:00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계는 게임단이나 선수나 장기계약을 기피하는 게 일반적인데
MVP는 게임 내적인 플레이스타일도, 게임 외적인 선수단 문화도 장기계약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할만 합니다. 확실히 한결 더 끈끈하죠. 2018년 여름까지 계약된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가능한 오래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17/04/09 14:30
사실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장기계약이 위험성이 많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계약을 맺었다는 건, 선수가 그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기회가 없었거나, 팀에 대한 신뢰가 강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요. 어느 쪽인지는 자명하겠죠.
17/04/09 14:38
권재환 감독 지금도 어린나이지만 어린나이 때부터 이 바닥에서 많이 고생했죠.
https://cdn.pgr21.com/?b=8&n=22397 어려웠던 경험을 토대로 지금같이 팬들을 대할수 있는거겠지요. 항상 멀리서 응원합니다.
17/04/09 14:49
외람된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어떠한 업계도 수많은 이들의 고생과 희생을 토대로 유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글에 조금 많이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권재환 감독님처럼 고생한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그 대가(라는 표현도 이상하지만, 맥락상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를 받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훌륭한 인격을 얻기 위해 반드시 힘든 시절이란 급부를 치러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시절이란 급부를 치르고 멋지게 자신의 자리를 찾으신 어떤 분에게 매번 감사와 존중이라는 빚을 지고 있네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17/04/09 16:52
실언을 반성하고 계시겠죠? 아마도요. 말 한 마디에 대한 책임이 지나치게 무거운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시 팀 측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무거운 책임이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17/04/09 16:29
훈훈 그 자체
선수들 인상도 좋고, 매너 좋고, 귀엽고, 인게임 플레이 재밌고, 팀 특징도 명확하고, 인터뷰도 재밌게 하고... 킅팬이라 쓰라린 경기가 많은데 크크 미워할 수 없는 팀입니다
17/04/09 16:57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어쩌면, 어쩌면 미워하게 되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고 계신다는 걸 요즘 계속 실감합니다.
17/04/09 16:33
GSL 초창기 때에 처음 e스포츠를 봐서 (구)연맹팀들에 관심가졌는데, 지금까지 건실하게 남은 팀이어서 좀더 애정이 갑니다.
(스2 IM팀 정말 좋아했는데, IM이 이렇게 될줄은....) 개인적으로 롤팀 뿐만 아니라 MVP팀 자체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17/04/09 16:55
스타크래프트 2 IM과 리그 오브 레전드 IM 팀은 사실상 다른 팀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죠. IM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제 과거의 유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팀이 스타크래프트 2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어서인지, 올해도 김기용 선수가 LOL팀 숙소에 놀러 가고 그러시더라고요.
17/04/09 23:03
저도 3월15일 아마 콩두전끝나고로 기억하는데 화이트데이 선물과 편지를 받았습니다. 애드선수한테 받았는데 옆에있던 이안선수하고 티격태격하던데 그나이 그또래남학생들같아서 정말 귀여웠어요. 저도 kt팬으로써 .....그 패배는 정말 마음아프기는 하지만 윗분말씀처럼 정말 미워할수없는 팀이에요.
그리고 제 편지에는 오늘 집 돌아갈때 조심히(대중)가요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크크크
17/04/10 00:51
MVP 응원합니다!! 이번 시즌 락스와 함께 응원하게 되었어요
다음 경기는 kt팬인 저에겐 내전과도 같지만.. mvp가 이겨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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