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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5 03:04
개인적으로 피넛이 폼이 떨어진 이유는 소속팀의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구 락스가 이기는 스타일을 보면, 커뮤들마다 지적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처럼 미드와 바텀이 탑 정글을 위해서 많은 걸 희생하는 팀이었죠. 그 중에서도 미드와 서포터가 정글을 위해서 많이 백업해주고 희생해줬습니다. 특히 쿠로는 정글러가 거침없이 정글지역에 들어갔다가 싸움이 나면 라인을 진작 밀어넣고 합류타이밍을 보거나, 급하면 CS를 버리고서라도 정글 2:2싸움에 가장 먼저 합류해서 이득을 내줬죠. 락스 자체가 와드를 많이 박는 팀은 아니었지만, 피넛이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한 시야장악은 미드가 와드를 더 박아주거나, 서포터가 돌아다니면서 시야장악을 해주는걸로 커버했습니다. (고릴라는 시야장악을 위해 돌아다니다 짤리는 모습도 생각보다 빈번했죠). 그래서 피넛이 하고싶은대로 본인 피지컬과 자신감에 동료들 커버까지 배경으로 깔면서 날뛸 수 있었던거구요. 큰 경기에서 강팀과 붙을때 피넛이 정규시즌에 비해 부진했던 스프링 결승, 섬머 결승, 롤드컵 4강에서는 라이너들의 그런 여유가 줄어드니 본인도 제약이 걸리고 폼이 떨어진것이고... 그래서 피넛이 어느 팀으로 가든(설령 그게 최강 SKT일지라도) '16피넛만큼의 폼은 못 나올거다, 16년이 커리어하이일거다라고 말하는 구 락스팬들도 많이들 계셨고.... 저도 이런 얘기에 공감하는 편이고, 올시즌 SKT에서의 모습이 그걸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피넛이 완전히 벵기같은 유형으로 스타일을 바꾸거나, SKT의 전략과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 피넛이 작년같은 폼으로 활약하기는 많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드네요.
17/03/05 04:21
원래 후니가 스멥보다 마린에 준하는 텔포 위치선정과 타이밍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탑의 설명부분은 약간 팀에 맞게 탑을 해석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글 잘봤습니다! 내일 경기가 기대되게 하는 글이네요.
17/03/05 07:10
KT의 한타력과 SKT의 초반 운영 보강 중 더 보강을 한 팀이 이기겠지요. 누가 이겨도 당연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다만... 이번에는 KT가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17/03/05 08:30
역시 서로 라이벌을 만나니까 장단점이 확실히 드러나네요.
오늘 경기는 진짜 누가 더 준비 많이 했느냐와 컨디션차이로 갈리겠네요
17/03/05 10:52
지난주였었나 마타 영상인터뷰를 보니 SKT전을 앞두고 블랭크가 제일 경계되는 선수라 밝히더군요.
그 이유로 피넛보다 블랭크가 더 SKT라는팀에 이미 융화되어 있고 조화롭다라고 하던데 그때까지는 사실 그렇게까지 공감이 잘안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구요. 피넛이 팀에 공2업을 가져다주는 느낌이라면 블랭크는 공1방1업으로 중후반한타까지 포함했을때 안정감을 좀 더 심어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전성기벵기는 팀에 공3방3업을 가져다줍니다 효과... 어쨌든 피넛,블랭크 둘다 충분히 좋은 정글러들이라 메타에 따라, 상대팀에 따라,상대라이너들 성향에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7/03/05 11:06
글쎄요. 탑에 대한 해석은 그냥 경기 결과에 끼워맞춘 느낌이네요. 스멥이 있던 락스와 대결했던 롤드컵 4강에서 해설들이 극찬했던게 후니의 기막힌 텔이었고 정글의 우위가 줄곧 스코어한테 있어서 스멥이 편하게 로밍을 다녔던 것일뿐 두 탑에 뚜렸한 성향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 경기후 페이커가 영상 인터뷰에서 미드쪽 시야 장악이 안 된다고 느꼈음을 말했었고 어제 나온 오프더레코드에서도 초반 스코어가 어떻게 동선을 짰는지 게임내에서 정확히 파악못했음이 드러났죠. 결국 정글 차이와 그것을 백분 활용하는 팀적 운영을 보여준 KT였고 SKT가 한타로밖에 극복할 수 없도록 몰린거였는데 잘 해낸거죠.
17/03/05 11:16
3.관련해서 상위팀일 수록 치열한 어그로 관리, 컨트롤을 통해 챔피언이 오래 살아남는 경우가 많고 교전이 길어지는데, 이럴 수록 카르마 시너지가 엄청나게 나는 것 같아요.
하위권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부분 같아요.
17/03/05 11:19
카르마는 한타지속력도 지속력이지만 라인전에서 워낙 중요한 카드같아요
양팀 서폿이 다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Q포킹 적중률도 어마어마하고, 때문에 라인전에서 상대 봇듀오가 받는 압박이 어마어마하달까
17/03/05 11:50
양팀 원딜이 원체 자존심이 쎄서
자신이 스스로 딜을 안정적으로 우겨넣을수 있는 이즈리얼이나 진이 중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가 탑에 탱커를 뽑고 이즈를 선픽한다면, 유지력 좋은 나미 & 베인 조합이 3세트중 한번쯤은 조커픽으로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17/03/05 14:31
베인은 불가능한게 사거리 짧음.. 그에따라 마오카이류의 탱커에 CC포커싱되면 살아나갈 방법이 사실 없음..
라인클리어 안됨.. 라인전 매우 약함.. 주도권을 잃음 3박자가 아주 적절하죠.
17/03/05 15:53
베인은 요즘 구도에서 최하급원딜이라고 봐야죠. 심지어 솔랭승률도 원딜 꼴지수준이고 이번 프리시즌에 몇번 모습 비출때도 라인전에서 터져나갔는데 하향까지 먹였죠.. 인파이팅형이라면 그냥 시비르뽑는게 나아요. 푸쉬력으로 이즈 상대할수가 있어서
17/03/05 12:45
경기 후반 가면 KT가 2차타워 남아있는 거 밀려고 오는데 SKT가 그냥 그거 안막으면서 웨이브 정리하는 장면들이 눈에 띄었네요.
골드, 시야만 따지면 KT가 이득인데 SKT는 그런 것보다도 싸울 시기를 재고 각을 재는 걸 중요시한다고 해야할까요. 바론 주변 싸움에서도 인원이 몇 명이건간에 각만 예쁘게 나오면 싸워봐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고. 그런 점들이 SKT와 KT의 서로 다른 점이라고 봅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쪽과 살을 계속 자르면 피나서 죽는다? 2경기처럼 갱킹 성공률이 너무 심하게 차이나는 경우만 아니면 초반이 어찌되건 SKT가 역전할 거 같긴 합니다.
17/03/05 13:06
보면 KT의 초반 설계가 항상 좋았는데, 중반 이후엔 합류 및 한타에서 조금씩 밀리더군요. 초반 설계+한명 끊자 이런 세세한 디테일로부터 나오는 오더는 KT가 좋고 그 외엔 SKT가 좋다고 할까..
17/03/05 13:58
전 원딜에 대한 양 팀의 밴픽이 어떻게 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일단 이즈가 아니면 원딜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못 써요. 애쉬는 충격의 199를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한타 때 힘을 못 썼고 (양팀이 기동성을 워낙 중시하다보니 뚜벅이인 애쉬로서는 한타 때 딜을 넣기 너무 힘들어보였어요) 진은 커튼콜과 살상유희로 힘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도 싶었으나 럼블과 세트를 이뤄야 할 것 같고 이즈를 가져올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원딜이 좀 애매해보입니다. 그렇다고 원딜을 없는 셈 치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원딜픽이 제일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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