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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6 11:52:21
Name 아름답고큽니다
Subject [스타2] [번역] 현 시즌 지도에 관한 프로게이머들의 의견
원본 : http://www.thescoreesports.com/sc2/news/6508


팀리퀴드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어서 한번 번역해봅니다. 이번 시즌 지도의 문제는 래더 조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성질의 것이겠지요. 저 또한 맵 7개 중 1.33개(어스름탑 + 레릴락 마루 대각)만이 정상이라고 여기저기서 규탄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프로게이머들은 어떻게 이야기할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가져와봤습니다.



1. 저그 스칼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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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이번 맵 풀에서 플레이해봤는데, 나는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지난 몇 년 간 선정되었던 맵 풀들보다 훨씬 다양한 맵들이 있어서 게이머들로 하여금 그들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맵을 제거해 그들만의 독특한 게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딱 하나의 맵-중앙 프로토콜-만 마음에 들지 않는데, 개방된 트리플, 본진-앞마당 사이에 언덕이 없고, 본진들 간의 거리가 가까우며, 본진 주변에 공중 공간이 많고, 그리고 본진이 개방형이기 때문이다. 게임하기 힘든 요소들이 너무 많다.



2. 저그 스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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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전형적인 맵인 코다, 세종과학기지, 폴라나이트, 돌개바람, 구름왕국을 선호했다. 울레나, 프리온단구, 브리지헤드 같은 맵들은 나에게 그와 같이 매력적이지는 않다.
나는 이번 시즌의 다양성을 조금은 재밌어한다. 각 맵들이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울레나는 몇 가지 좋은 요소들이 있다. 나는 그저 블리자드가 운적인 요소들을 전반적으로 줄이면 현재 맵 풀이 그리 나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구 버전 프리온단구 같은 경우는 저저전에서의 초반 시작 빌드에서 운의 개입이 너무 많았고,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중앙 프로토콜 역시 세로 거리가 걸릴 때에 문제가 좀 있었다. 어떤 맵은 시작 위치에 따라 엄청나게 다르게 플레이해야한다. 세라스 폐허 가로 거리는 대각과 세로와 정말 다르다. 나는 러쉬 거리가 너무 짧은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3~4인용 맵들이 캑터스 밸리나 돌개바람처럼 시작 위치에 따른 러쉬 거리의 차이가 너무 나지 않는다면 괜찮다.
나는 어스름탑은 정말 잘 만든 맵이며 어떤 레벨의 게이머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4인용 맵의 크기를 가졌지만, 운적인 요소가 없다. 전반적으로 나는 맵 풀이 그렇게까지 나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많은 맵들이 그냥 특정 종족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있다. 지금처럼 자신의 스타일과 무관하게 그저 특정 종족전이 힘들기 때문에 제거해야하는 맵들 말고 스타일에 맞게 제거할 수 있는 맵 풀을 구성하면 더 나을 것이다.



3. 저그 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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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어스름 탑이 최고의 맵인거 같다. 왜냐하면 나는 정석적인 맵에서 기본기를 겨루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스름 탑이 이번 맵 풀에서는 가장 간단하고 무난한 맵인 것 같다. 레릴락마루를 패치하기 전에는 싫어했지만, 트리플 지역을 바위로 막아놓은 패치 이후에는 훨씬 낫다. 기본적으로 나는 이번 맵 풀이 좋다.



4. 저그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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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으로, 나는 공식 블리자드 맵 풀이 출시 이후 내내 끔찍했다고 말하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 블리자드는 그들이 우리가 여러 전략들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맵들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주어진 맵들에서는 본질적으로 한두 가지 전략만이 사용된다. 그 전략들을 남용하는 것이 다른 어떤 것을 하는 것보다 낫다. 예를 들자면 울레나에서는 저테전과 저프전에서 저그가 정상적으로 실행한 여왕-저글링 드랍 올인을 막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저그가 실수를 좀 하더라도. 다른 예를 들자면 레릴락 마루 저프전에서의 바퀴-궤멸충-저글링 올인, 아니면 중앙 프로토콜 테저전에서의 다수 병영 사신 올인이 있다. 이런 올인들이 그리 많지 않은 세라스 폐허 같은 맵에서도 시작 위치에 따른 이점으로 게임이 결단날 때가 거의 대부분이다. 프리온 단구, 레릴락 마루, 그리고 중앙 프로토콜에 가한 변화는 꽤 좋은 변화였으나, 기본적으로 완벽하게 실패한 지도들에 반창고질을 한다고 더 나아지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즌이 근래 드림풀(14년에 자날시절 클래식 맵들을 들고 나올 때) 이후 최악의 맵 풀이라고 동의하는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블리자드가 이 맵 풀을 두 번째 시즌까지 유지하고 다음 시즌에 절반만 교체한다는 것은 거의 코메디나 마찬가지다.
아, 어스름탑을 만든 사람에게는 찬사를 보낸다. 어스름탑은 사실 그렇게 구리지 않다.



5. 테란 최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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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맵 중에, 궤도 조선소와 어스름탑이 세 종족 간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다. 나는 세라스 폐허가 싫다. 세로가 걸리면 양 진영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초중반 올인을 하는 것이 제일 강하다. 세 종족 간 밸런스를 맞추는 데 무작위적인 요소 또한 너무 많다.



6. 테란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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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이번 래더 맵 풀은 저그에게 많이 유리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왜 저그가 지금 강세인지 설명해준다. 레릴락 마루나 세라스 폐허 같은 경우는 군단의 심장에서는 좋은 맵이었겠지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그렇지 않다. 게임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저 두 맵들은 군단의 심장 맵이나 마찬가지다. 본진 언덕 입구가 넓은 맵이 군단의 심장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저그에게 너무 유리하다. 프리온 단구는 황금 멀티가 많아서 멋져보이지만, 맵 제작자는 왜 대부분의 다른 맵들이 맵 한 가운데나 지키기 어려운 곳에 황금 멀티를 둔 것인지 좀 생각을 해봤어야 했다. 어스름탑은 밸런스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트리플을 무조건 가져가고 시작하기 때문에 좀 지루하다.



7. 테란 이아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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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최근에 한 맵 패치는 좋았으나, 나는 차라리 그냥 새로운 맵 풀이 나았을 것 같다. 블리자드가 말하길 그들의 목표는 맵 풀이 네 개의 지루한 운영형 맵과 조금 괴상한 맵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는데, 확실히 그들의 목표는 달성했다.
내가 하는 게임에 좀 일관성이 있길 바라는 겜덕으로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맵은 어스름 탑이나 궤도조선소 같은 지루한 맵이다. 이번 맵 풀을 그나마 견딜만하게 바꿔준 것은 사도 너프였다. 사도 너프는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울레나, 세라스 폐허 세로 거리 같은 쓰레기 같은 맵에서 올인만으로 게임을 끝낼 수 없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올인이 여전히 가능은 하지만 훨씬 힘들다.



8. 테란 이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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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궤도 조선소와 어스름 탑이 가장 마음에 든다. 2번째 멀티(트리플)을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는 맵들이다. 이 맵들이 진정한 실력을 겨루는 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울레나나 프리온 단구는 싫어한다. 울레나에서의 저그전은 괜찮지만 맵의 몇 가지 부분이 나에겐 좀 게임하기 힘들다. 프리온 단구는 황금 미네랄 앞마당이 있어서 저그의 올인을 막기 힘들다. 세라스 폐허에서는 대각이 걸릴 경우 저그 상대로 찌른 뒤 운영이 힘들다. 프로토스 상대로는 좋은 점이 없다. 전략적인 어떠한 수도 꺼내들 수 없다. 정찰이 너무 힘들다.



9. 플토 프티드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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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여러 양상의 게임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대신 밸런스는 망가졌다. 특히 프저전은 프리온단구나 중앙프로토콜이 걸리면 패배나 다름없으며 레릴락이나 세라스에서는 운을 빌 수밖에 없다(가까운 거리에서 여왕/궤멸충 올인을 막기가 꽤나 힘들다).
전반적으로 이번 맵 풀과 '독특한' 맵들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시각에서는 이게 정말 즐겁고 게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 같다. 아마 밸런스가 망가져도 그저 양상이 멋져보이면 상관없나 보다.



10. 플토 안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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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나는 대체 왜 프리온 단구에서 황금 미네랄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다. 확장을 이어가기가 가장 쉬운 저그가 매우 유리하다. 거기에 이 맵에서 저그를 상대하는 프로토스 유저들은 1~2할 승률밖에 나오지 않는데, 왜 이 맵에 패치가 없는지 모르겠다.
두 번째는 울레나다. 이 맵은 너무 가깝다. 특히 샛길이나 공중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저그의 초반 전략을 알아도 그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저글링/궤멸충/여왕 올인이나 여왕/저글링 드랍 등).
세 번째로, 레릴락 마루는 베타 시절부터 있던 맵인데, 이건 정말 맵 디자이너가 게임에 대해 쥐뿔도 아는 게 없다는 걸 보여준다. 입구가 이렇가 넓으면 테프전에서의 테란과 저프전에서의 토스가 초반에 극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기가 쉽다. 이런 맵을 만들기 전에 세 종족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의 맵은 정말 최악이다. 대체 왜 시즌이 바뀌었는 데도 똑같은 맵에서 플레이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11. 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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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적으로 좋은 맵 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블리자드가 맵 풀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을 좋게 본다. 그 맵들에서의 밸런스는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블리자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특히 커뮤니티와 프로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있다.
프로게이머인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프로토스에게 불리하지 않은 맵을 원하겠지만, 게임의 팬으로서 말하자면 새로운 맵들을 계속 보고 싶다. 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맵 풀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맵들을 주기적으로 내는 것이 팬/관전자로서의 내 입장으로도 좋을 것이고, 프로게이머로서도 그럴 것이다.



12. 플토 주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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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스름탑을 좋아한다. 보통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맵이라고 평가한다. 궤도 조선소와 비슷하다. 확장을 가져가는 게 꽤나 안전하다. 프리온 단구나 중앙 프로토콜은 좋아하지 않는다. 프리온 단구에서 저그들은 황금 멀티를 쉽게 가져가고, 그것을 상대하기가 힘들다. 중앙 프로토콜에서는 진영 간 거리는 가까우나 멀티까지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 그런 개방형 지형에서는 게임하기 힘들다.




밸런스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지도가 좀 바뀌어야 한다는 것과, 어스름 탑이 괜찮은 맵이라는 것 정도는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네요. 저도 어스름 탑만 남기고 싹 다 갈아엎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다음 시즌에 8인용 맵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죠... 정말 날이 가면 갈수록 래더를 하기가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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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ebelle
16/03/16 12:08
수정 아이콘
호 이런게 있었군요. 번역 감사합니다 :) 중프에는 어느 누구도 좋은 말이 없네요
서쪽으로 gogo~
16/03/16 12:21
수정 아이콘
중프는 한국에선 쓰이지도 않고 있는데다 중국리그에서도 100% 밴하더라고요.
Sgt. Hammer
16/03/16 13:14
수정 아이콘
울레나가 게임 보는 입장에서는 온갖 괴상한 전략 펑펑 터져서 재밌긴 한데 게이머들한테는 고역이죠 흐흐
다반향초
16/03/16 16:19
수정 아이콘
울레나가 묘한맵이긴 해요 흐흐

그래도 궤도,어스름,세라스,레릴락 요 4개만 해도 무난하지 않나요? 중프는 확실히 의미없어 보이고 프리온단구나 울레나도 한,두 시즌 컨셉맵으로 나쁘진않은거 같고 저는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마스터 간게 맵빨이 있어서 갔다고 봐서 크크
윌 그레이엄
16/03/16 18:28
수정 아이콘
중프를 밴 안하고 하고 있는데
바뀌기전에 중프는 정말 핵폐기물수준 맵이었는데 저그가 바멸로 본진 입구 뚫으면 지지 나옴...
바뀌고 나니 음식물쓰레기 정도로 나아지긴했는데 쓰레기인건 변함없는 짜증나는 맵이더군요.
첫번째 멀티 가는 좁은 입구서부터 앞마당큰입구 광할한 본진공터 넓디넓은 센터

프리온단구는 대 저그 상대로 초반에 조금이라도 째면 트리플까지 황멀을 먹어서 이건 뭐...바멸링 물량을 감당할수 없네요. 저그가 질수없는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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