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0/05 11:13:56
Name 하늘기사
Subject [LOL] 루키와 비역슨에게서 페이커의 그림자를 보다
어제 LGD와 TSM의 경기, 그리고 AHQ와 IG의 경기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미드 라이너들의 영혼이 담긴 멱살캐리, TSM은 초반에 터트렸다 싶었던 게임을 LGD의 기묘한 바론 오더로 인해 역전당하고,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서 팀의 에이스인 비역슨이 초특급 하드캐리를 선보이면서 결국 솔랭 대리기사급 KDA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 뒤에 있었던 IG와 AHQ의 경기, 팀내 구멍이었던 키드의 실수로 바론을 스틸당하고 터트렸던 게임 상황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순간, 루키의 슈퍼플레이 덕분에 원점이 되었던 게임은 그대로 다시 터지고, IG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이 두 경기의 공통점은 간단합니다. 전혀 답이 보이지 않는 다른 라인의 멤버들을 미드라이너가 그야말로 멱살캐리하면서 승리했다는 것인데, 이 두 경기를 보면서 저는 저도 모르게 국내의 그 선수를 떠올렸습니다. 정확히는, 작년에 어이없이 몰락한 한 팀의 미드라이너를요. 롤드컵을 우승하고, 그 다음 롤챔스를 전승우승이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마무리지으며 그 누구도 부정 못하는 세계 최강팀의 자리에 올라섰다가, 그 다음 시즌에서 어이없이 몰락한 그 팀. SKK의 모습이 보였던 겁니다.

작년 SKK가 몰락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탑과 정글, 그리고 바텀 듀오가 모두 기량이 하락하면서 부진하기 시작하고, 상대 팀이 그 점을 노리자 무기력하게 터지기 시작한 겁니다. 이 기량 하락은 작년 롤챔스 스프링 때부터 시작되었고, 결국 롤드컵 선발전 때까지 결국 회복되지 못하면서 롤드컵 선발전 탈락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사실 멤버들의 기량만 놓고 보자면 이 팀은 아무리 롤챔스 윈터에서 우승했다고 쳐도 절대 롤드컵 선발전에 가는 것조차 무리인 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팀이 끈질기게 롤드컵 선발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건, 팀의 허리인 미드의 페이커가 제일 멀쩡한 상태였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역대급 캐리로 팀을 끈질기게 지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나의 버스를 운전하는 건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오랬동안 혼자서 버스를 운전하는 마람에 버스기사는 결국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고, 조금씩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버스를 운전할수 있는 건 미드라이너 하나 뿐이었고, 결국 롤드컵 선발전에서 4연솔킬이라는 역대급 사고로 SKK의 몰락에 화룡점정을 찍고 맙니다.


이렇게 왜 계속 작년의 SKK와 페이커를 언급하냐면, 지금 TSM의 상황이 그 떄의 SKK와 페이커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미드 라이너 빼고는 상태가 죄다 심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두 팀 다 작년 SKK보다도 훨씬 상태가 나빠요. 그 때 SKK의 4명은 적어도 버스를 제대로 타는 법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TSM도 그렇고 IG도 정말......TSM은 다 이겼다시피 했던 경기를 원딜과 정글의 뻘짓으로 넘겨줄 뻔 했고, IG는 단언컨데 역대 롤드컵 팀 중 최악의 바텀듀오를 데리고, 롤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원딜의 트롤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비역슨과 루키가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루키는 아직까지 멀쩡하게 버티고 있는 것 같지만, 비역슨은 올해 섬머 시즌을 보면 조금씩 징조가 보이고 있습니다. 단언컨데 팀원들의 변화가 없으면, 이 세계 정상급의 두 미드라이너는 어쩌면 곧 작년의 페이커처럼 처참하게 무너질지도 생각이 어제 경기를 보고나서 계속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0/05 11:18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을 보니 임프도 비슷한것같네요~
캐리롤을 맡을 선수가 두명 이상 되어야 확실히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한선수에게 너무 큰 부담이 지워지면 아무래도 훼손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3명이나 캐리가 가능한 sk가 잘나갈수밖에 없는것 같고, 그런면에서 뱅 응원합니다.
15/10/05 11:30
수정 아이콘
TBQ누누로 숨만 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실패..
하늘기사
15/10/05 11:47
수정 아이콘
숨만 쉬기는 커녕 중요상황마다 모데카이저에게 잡혀서 배신자행......
15/10/05 11:49
수정 아이콘
배신자는 천주가 많이 됬던것같은뎈 크크크크
하늘기사
15/10/05 11:53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정작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는 TBQ가 매번 잡혔었죠 크크크 용 먹으려고 5명이서 라인 정리하는 와중에 혼자 쓰레쉬한테 어이없이 잡혀버려서 꼼짝없이 죽기도 하고, 천주는 그냥 한타에서 지는 상황에서 죽어서 배신자가 되었고, TBQ는 한타 막 시작하려하거나, 오브젝트 관련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하필 계속 배신자가 되더군요 크크크
하후히호히
15/10/05 11:59
수정 아이콘
저도 임프에게서 14년도 skk 페이커의 모습을 봤습니다...혼자만의 힘으로 안되는 거대한 4명의 똥이란...ㅠㅠ 딜 넣을사람이 한명밖에없으니...거기다가 딜넣다보면 팀원들은 먼저짤리기까지....ㅠㅠㅠ
마이스타일
15/10/05 11:33
수정 아이콘
TSM이야 원래 그닥 기대를 안했으니 그렇다치는데
IG는 다른 선수들도 못하지만 카카오가 너무 기대 이하네요

오브젝트는 오브젝트대로 뺏기고 정글링 동선도 꼬이고 시야장악도 밀리고
그나마 경험과 센스에 의한 한타에서 좋은 모습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수준이랄까요

물론 그게 다 정글러탓이라고 하기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해서 나타나는거지만
세체정에 근접했다고 평가받던 카카오라면 그런 모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변수도 만들고
루키의 캐리 부담을 덜어줘야 되는데 그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지금 모습은 사실상 트롤러라고 봅니다.
15/10/05 11:36
수정 아이콘
카카오가 한타에선 잘해주던데
특히나 짜르는 장면이 나올때 엘리스로 어그로 다빨고 딸피 로 살아가는장면이 많더군요.
그런장면에선 괜찬던데 질떈 공기화...
하늘기사
15/10/05 11:48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도 원래 기복이 컸지만, 중국 가서 오히려 그 기복이 안 좋은 쪽으로 더 증가한 느낌입니다. 스프링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섬머 시즌부터 묘하게 던지는 경우가 많아지더니 어느 새 루키의 유일한 동료에서 또다른 고통주는 쪽이 되어버렸어요.
15/10/05 11:48
수정 아이콘
정글은 모든 라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는 포지션이라서 중국간게 카카오선수에게는 큰 짐을 지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작년의 최강 정글러로 꼽던 댄디선수와 스피릿선수도 그렇고 정글러로 타국에서 성공하기 힘든 것 같아요.
하늘기사
15/10/05 11:54
수정 아이콘
그나마 댄디와 마타는 상당히 잘하고 있었죠. 스프링 때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삼화식 운영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는 팀이라고 칭찬받은 적도 있습니다.

딜러들이 노답이라 그렇지......그리고 섬머에서 탑이 탈주하면서 댄디가......
바다표범
15/10/05 13:13
수정 아이콘
카카오 선수는 지금 롤드컵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라인 스왑 후 패스트 푸시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운영에 적응을 못한거 같아요. 사실 이 운영 자체가 라이너가 갱킹각을 내주는게 아닌 이상 초중반 정글러의 변수 창출 능력을 억제하는거라 카카오 선수의 날카로운 카정이나 갱킹을 시도하기 힘든 점이 있죠.
돌고래씨
15/10/05 11:39
수정 아이콘
캐리롤은 한명이면 충분하고 그것보다는
고릴라같은 플레이메이커가 있어주면 훨씬 편하죠
아니면 중후반만 거면 안정적으로 딜넣어주는 애로우같은 원딜이라던지...
나머지가 14skk급 트롤짓만 안하면 비역슨이나 루키도 편할텐데
뱅 마린 뱅기는 지금 각자가 포지션별 탑티어라서 페이커도 조급해하지않고 플레이 할 수 있구요
하늘기사
15/10/05 11:51
수정 아이콘
지금 TSM이나 IG 멤버들은 솔직히 14SKK와 비교할 수준도 아닙니다. 14SKK 선수들은 최소한 버스에 얌전히 탑승하는 법은 알았는데 이 팀들은 달리는 버스에서 계속 뛰어내리려고 하더군요.....특히 IG 바텀 듀오는 진짜 단언컨데 역대 롤드컵에서 봤던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바텀입니다.
돌고래씨
15/10/05 18:36
수정 아이콘
그쵸... 14skk급이라는 얘기는 아니었고 lck에서 고통받던 페이커가 생각나서 언급했습니다
키드선수 원딜은 정말이지... 롤드컵에 어떻게 왔는지 크크크
지은이아영이
15/10/05 11:40
수정 아이콘
키드는 처음 데뷔할때 '어린 나이라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원딜' 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지금은 데뷔때보다도 못하는거 같아요..
15/10/05 11:50
수정 아이콘
푸만두 이탈 및 재합류로 인한 팀플레이에서의 균열(변화하는 메타 트렌드를 못따라가고 정체되고, 푸만두의 기량이 급하락 하자 봇-정글-탑순으로 돌아가면서 붕괴됨)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직도 이가 갈리는 롤 커뮤니티를 수놓은 주작파문 때문에 멘탈 뽀개진, 그런 상태에서 페이커가 두 시즌을 버텼죠. 14 스프링, 서머... 임프-PYL이 애로우-피카부에게 봇라인전에서 완패하는 순간 작년 선발전 4연솔킬의 악몽이 슼팬이자 페로콜리의 팬으로서 떠올랐습니다. 원맨 캐리의 종착점이 결국 저거에요. 아무리 개인기량이 뛰어나도 상대도 프로고, 조급한 마음을 숨긴채 무리수로 섣불리 들이미는 것을 상대가 파악하는 순간 카운터 맞고 뻗는거죠. 파퀴아오가 그랬고, 작년의 페이커가 그랬고, 작년의 그 습성이 몸에 배여 그것을 떨쳐내는데 고생한 올 시즌까지의 스프링에서의 페이커가 그랬죠.

시즌 4 롤드컵 직후였나요? 페이커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상당히 오래동안 기억에 남았어요. '강한 팀원과 함께하고 싶다'는. 지금 롤드컵에간 페이커가 싱글벙글 한 것도 롤드컵 진출도 진출이지만 믿음직한 팀원들에게서 오는 신뢰감과 만족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저께 인터뷰에서도 팀원 칭찬도 하고 그랬죠. 시즌 3에서의 페이커가 그랬던 것처럼.

프로들의 피지컬 격차는 사실 세체를 따지는게 정상권에서는 의미가 크지 않죠. 다만 그것은 롤판의 흥미를 위한 가십이라고까지 극단적으로 말할 수 있을겁니다. 게다가 개인 기량은 손싸움이 아니라, 지성의 싸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컬 차이가 없는건 아니지만 정상권으로 갈 수록 종이 한장 차이죠. 종합적으로, 롤은 결국 팀게임입니다. 그리고 멘탈 게임이구요.
하늘기사
15/10/05 11:57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 SKK 팬으로서, 주작 파문이 제일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그 때 그 사건 이후로 애들 경기력이 완전히 바닥을 찍었고, 그 이후론 페이커 빼고는 아무도 회복하지 못하더군요. 그나마 어녕이랑 광진이 같은 경우는 북미 가서 조금씩 회복이 된 것 같긴 한데, 그 때 롤 커뮤니티 악플들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정말 이가 갈립니다.
15/10/05 12:02
수정 아이콘
그게 정말 뼈아팠던게, 그 일로 모두가 멘탈이 터졌지만 가장 크게 터진게 푸만두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던 캐스퍼였습니다. 스프링 16강 첫 내전에서 1 대 1 하고나서 캐스퍼 멘탈 다터져서 결국 vsKTA전에 푸만두가 급하게 복귀하게 된 원인이 되었죠. 안그래도 봇라인이 계속 불안해지고 있던 와중에(그래서 푸만두 나간 후에 SKK 운영 방식이 좀더 급하게 변했죠. 빨리 터뜨려서 게임을 결정지어야 한다. 봇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식...) 경기 외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그것도 아주 최악의 형태로 나온 거라 지금 생각하면 그런 소리 지껄인 유저들에게는 아직도 분노가... 몇몇 유저들이나 롤판 유명인들 중에 아직도 멀쩡하게 커뮤니티나 롤판에서 뻗대고 있는거 보면 염치라는게 없는듯 싶습니다.
메리프
15/10/05 12:52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조작에 대한 확정적인 증거 없이 그저 상황증거 몇개와 심증만으로 조작 운운하며 상처를 입힌 사람이 너무 많았죠. 비단 SK뿐만 아니라 13스프링의 KT, 13서머의 나진 등 많은 관계자들이 고생했어요. 여기 피쟐에도 주작드립 운운하다가 (심지어 조작논란 다 종결된 작년에도) 지금 얼굴에 철판깔고 버젓이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수치를 모르는 거죠.
어제의눈물
15/10/05 12:04
수정 아이콘
선수 기량의 하락에는 조작 파문이 컸다고 생각됩니다.
SKK선수들은 찬사에 익숙하지 저 사건 이전에는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아본적이 드물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프로 선수에게 조작이라는 의심은 최고라고 찬사를 보내던 팬들의 돌변처럼 보여서 선수 생황에 대한 회의감이 들 정도였을 것 같거든요.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였지요.
그리고 그 성적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커지고 더욱 성적은 나빠지는 악순환....
하후히호히
15/10/05 13:0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때부터 소위 말하는 폰과 페이커의 빠와 까가 생겨났죠...
저도 skt가 지는걸보고 재밌었고 즐겼었으나....
14년도 그때 반응을 보면서도..... 주작파문과 경기력에대한 유언비어 비난과 비방이 상상초월급이라.......
특히 페이커라는 슈퍼스타에대해 집중적인 비난과..... 보기에도 민망한 말이 난무하는걸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도 페이커를 조금이라도 까면
바로 댓글로 반박당한다며 페이커선수를 너무 신성화시키는거 아닌가요! 이런말이 나오는데..... 가장 잘못된 생각입니다....
제가보기엔 제일 욕많이먹고 1인분만해도 못했다고 평가받는선수는 페이커가 유일할겁니다.
MoveCrowd
15/10/05 13:52
수정 아이콘
조작파문은 바론급 스노우볼을 굴려냈습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그런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연거푸 이루어진 것 부터가 이미 팀이 무너진 상태였던 것 같아요.
청보랏빛 영혼 s
15/10/05 17:5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주작 파문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팬입장에서 더이상 확산안되게 가만히 기다려야겠다 했는데 롤드컵 탈락하고나니까 주작주작 거리는 사람들 찾아내서 멱살잡고 싶었어요.
실력적인 하락세도 분명히 있었지만 거기에 스노우 볼링을 가한건 멘탈 테러였거든요.
그런 테러를 다 당하고도 이번해에 다시 일어서준 페이커와 벵기에게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15/10/05 17:55
수정 아이콘
두 선수뿐만 아니라 S선수들이었던 마린, 이지훈, 뱅, 울프도... 안그래도 멘탈 최약체였던 호로와 캐스퍼(레이스)만 안타까워요 지금도.
원딜절대자
15/10/05 11:52
수정 아이콘
키드 그래도 어제는 준수하더군요.
하늘기사
15/10/05 11:55
수정 아이콘
C9때에 비하면 준수하긴 했습니다만, 칼리스타로 바론스틸 당한 시점에서 대역적이었죠.
원딜절대자
15/10/05 11:57
수정 아이콘
워낙 키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바론스틸 당했는데도 게임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이 이 정도 해 준게 듬직 해 보이는 수준이더라구요..
15/10/05 11:57
수정 아이콘
어제도 대역적짓은..
언뜻 유재석
15/10/05 11:57
수정 아이콘
팀원이 사지 묶어놓고 개구기 끼워넣은 다음에 억지로 밀어넣어주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했는데도 어제 하는짓이....
원딜절대자
15/10/05 11:59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을 남길때 키드(치고) 준수하다고 썼어야했는데.. 생략했네요.
언뜻 유재석
15/10/05 11:56
수정 아이콘
그때의 SKK의 팀원들은 "아 버스기사님이 버스 몰아주시는 구나. 얌전히 있어야지" 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면

요즘 IG는 "아 버스가 몬데? 니가 몬데 운전해? 내릴거야 아오 내린다고.. " 하면서 땡깡 피우고 심지어 옆차에 시비걸고 버스에 있는 유리창 망치로

루키 때리는 수준입니다.

루키 진짜 고생 많다 니가 ㅠㅠ 너만 KT에 있으면 진짜 아오 너무 편하게 볼텐데 ㅠㅠ
원딜절대자
15/10/05 11:58
수정 아이콘
부캐키울때 멘탈만 잡으세요 제발 이길 수 있어요..하면 트롤러들이 오 니가 날 끼고도 이길 수 있는지 캐리력을 시험해보마..하며 던지는 애들이 있는데 그거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다다다닥
15/10/05 13:25
수정 아이콘
맞아요. 나그네가 쩔쩔매는 거 보면서, 루키가 있었다면 KT가 제대로 우승 노려볼만 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제의눈물
15/10/05 12:09
수정 아이콘
선수들 전원이 솔로 랭크 돌리듯 플레이 하더군요.
자신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팀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해도 자체가 없는 느낌이 강합니다.
선수간 대화가 단절된듯 보이는 것이 IM이나 진에어가 무너졌을 때를 보던것 같았어요.
꿈의 대회 롤드컵까지 와서 이런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의아할 정도긴 하네요.
15/10/05 12:1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지금 롤드컵에서 비역슨이나 루키가 거의 매경기 원맨 캐리가 가능한 것도 상대한 팀들의 라인업을 보면 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죠. 페이커 역시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파리 올스타전이라든가, 봇이 그래도 잘 버텨준 K-S 연합팀으로 삼화 상대로 르블랑 캐리한거라든가 NLB에서 코그모, 카사딘, 르블랑으로 원맨 캐리 하는거라든가.... 하지만 작년 시즌에 물이 올라서 미드 제외 전포지션이 오히려 우위인 삼블, 삼화 상대로 페이커가 느껴야 했던 부담감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최근 페이커가 회고하기도 했듯이 당시 삼성형제, 특히 삼성화이트의 단단함이란 혼자 뭔가를 해볼 건덕지가 개뿔도 없거든요.
어제의눈물
15/10/05 12:18
수정 아이콘
14시즌 들어오면서 미드 캐리가 힘들어진 면도 있죠.
서포터의 아이템도 충분히 갖춰지면서 미드라이너가 쉽게 누킹을 통해 킬을 만들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한 메타거든요.
운영의 발전과 암살자 챔프의 몰락은 미드 타워 지키기 좋은 챔프와 원딜 하드 캐리 서포팅용 챔프가 주류가 되면서 미드의 캐리력이 저하되었구요.메타 자체가 페이커의 너프를 이끌어냈으니 SKK의 힘이 반감된 것도 이해되긴 합니다.
그 상황에서도 제라스,질리언 같은 픽을 찾아내서 팀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게 페이커는 신앙이 되었습니다...
15/10/05 12:23
수정 아이콘
사실 SKK가 메타 트렌드를 못따라갈 팀은 아니었어요. 13 롤드컵만 해도 누구보다 빠르게 코르키라든가 임팩트부터 엄청 다양한 탑을 하기도 했고 벵기도 아트록스까지도 했고 푸만두는 닝겐자이라 신화를 썼고.... 오히려 메타 적응력이 넘사벽으로 평가받을 정도였죠. 윈터에서는 한술 더떴구요.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푸만두의 이탈(1차), 조작파문(2차) 이 2가지로 메타트렌트를 따라갈 타이밍을 너무 놓쳐버렸어요. 어느 정도의 정점을 찍은 팀에서 오는 방심, 선수 이탈로 인한 팀 플레이의 균열, 그리고 조작파문으로 그냥.... 사실상 거기에서 삼성형제들에 비해서 SKK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롤판의 물결을 따라가는데 버스 놓친거죠...
어제의눈물
15/10/05 12:3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메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것이 SKK의 몰락 원인의 1순위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롤을 보면서 피지컬 같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에 치우쳐져서 대회를 바라보는면이 많지만
전 선수들과의 시너지,믿음을 통한 팀게임 운영이 강팀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한국식 운영은 이런 밑바탕에서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13페이커의 강력함이나 14마타의 맵영향력은 그들의 특별함도 있지만 그들 또한 팀원을 믿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들입니다.
14시즌 SKK의 몰락은 메타 변화의 대처 미숙과 선수들 기량 하락 이전에 선수간의 체인이 끊어진 것이 컸던거 같아요.
서로를 믿지 못하니 라인전에서 무리하고 거기서 내준 이득을 뒤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하곤 했거든요.

사람들이 LPL의 싸움 메타를 보면서 꿀잼이다,강한 리그라고 할 때 전 그것에 대한 의심이 강했습니다.
과연 정말 싸움을 잘하는 것인가? 정말 강한 리그인가?
사실 LPL의 개싸움의 재미를 느끼려면 한국 솔로 랭크 관전만 봐도 됩니다.
중국에 간 우리나라 선수들과 중국에서 개인 기량이 높은 선수들,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아마추어들이 어우러져 매번 최고의 개인 기량을 뽑내고 있거든요.
팀 게임은 운영이 강팀을 만들고 그 운영을 성사시켜줄 선수간 케미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이 없거나 깨지면 최고의 선수 5명이 모여도 강팀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죠.
14SKK의 몰락과 14SSW의 비상,이번 롤드컵에서 서양팀들의 초반 강세를 보면서 어느 정도는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맞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15/10/05 12:42
수정 아이콘
그렇죠. 14 마타라고는 하지만 결국 미드의 다른 라인 영향력 차이와 탑의 한타 영향력 차이로 인해서 삼블에게 두번이나 고배를 마셨기도 하고, 그전에는 물오른 13 SKK 상대로 시야장악 그런거 꿈도 못꿨죠...
하늘기사
15/10/05 12:22
수정 아이콘
게다가 유일하게 우위였던 미드까지 폰이 계속 페이커와 붙으면서 성장하고 있었으니까요

스프링 때부터 계속 페이커와 붙으면서 개인 기량도 올라갔는데, 페이커와 폰은 서로의 목표 자체가 전혀 달랐습니다. 페이커는 무조건 상대를 박살내고 다른 라인에 영향을 미쳐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인데, 폰은 그냥 본인이 라인에서 버티기만 해줘도 팀이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황......

페이커에 비해 폰이 훨씬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고, 페이커는 그에 비해 조금씩, 조금씩 더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계속 무리하기 시작합니다. 반면에 폰은 페이커를 상대로 점점 더 성장하고 있었고, 그 차이가 롤드컵 선발전에서 결국 폭발하고 말았죠. 진짜 그 때 군부대에서 4연솔킬 보고 아무 말도 못하겠더군요......
15/10/05 12:2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14 시즌의 폰은 14 스프링-14 서머를 거치면서 vs페이커를 상대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개인기량부터가 계속 상승해왔어요. 그래서 14 롤드컵 즈음에 이미 어긋나버린 페이커와는 달리 폼이 만개하면서 14시즌 미드 대전의 최후의 승자, 14 세체미에 등극할 수 있었던거죠.

13 시즌에 페이커가 다데를 극복한 상황도 똑같진 않습니다만, 결국 롤이 팀게임이고 그에 의한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꿀통을찾아서
15/10/05 12: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런지 작년 서머8강 2세트가 기억에 남네요. 오리아나로 마타에게 계속 고통을 안겨줘서 어 이걸 페이커가? 했는데 결국...
하늘기사
15/10/05 12:27
수정 아이콘
페이커 오리아나 vs 임프 트위치의 역대급 캐리대결이었죠. 나머지 8명은 그냥 쩌리였고, 삼화쪽 4명이 버스를 좀 더 얌전하게 타서 결국 삼화가 이겼지만, 경기 끝나고 마타가 오리아나 이렇게 잘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대놓고 극찬하던게 아직도 떠오릅니다.
꿀통을찾아서
15/10/05 12:3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하필 그때 임프가 너무잘해서.. 000제라스와 더불어서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어요.
15/10/05 12:28
수정 아이콘
스프링때도 유일하게 이긴 3세트가 페이커 트페의 원맨쇼였죠. 서머에서도 당시 페이커 솔랭 필승 카드라서 각팀에서 닥밴했던 1세트 질리언으로 컨셉 픽으로 삼화 이기고, 2세트에서 임프마타마저 인터뷰에서 "그렇게 잘하는 오리아나는 처음봤다"는 소리를 들은 오리아나로 원맨쇼 하다가 마지막 한번 충격파 미스로 그냥 게임이 끝나버리는..... 선발전 최종전에서 혼자 바론스틸한 0/0/0 제라스도 그렇고 올해 스프링 폰의 edg needs me급의 카사딘을 보여준 서머 NLB 준결승 5세트 카사딘 캐리도 그렇고.... 서머 NLB에서 피글렛이 못다루는 코그모를 미드에서 써서 혼자 2, 3인분하고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당시 페이커는...
꿀통을찾아서
15/10/05 12:32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정말 그때에 비하면 행복롤일거예요 크크크크
하늘기사
15/10/05 12:3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선발전 직전에 nlb 결승에서 SKK 전체가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았지만...그 때 삼화는 이미 완전체가 되어버린 상황이었죠. 4연솔킬, 3대떡으로 박살난 상황에서 나진 쉴드를 만나게 되는데...그 때 나진 쉴드 경기력은 진짜 불가사의할 정도......
15/10/05 13:47
수정 아이콘
그냥 그건 롤이 상대적인 게임이라 일어난 일종의 환상...ㅠ 그걸로 슼팬들이 이번에는 혹시? 했지만 더 심하게 털림 크크크크크
15/10/05 12:14
수정 아이콘
비역슨에 대해서는 이런 류의 얘기가 해외쪽에서 이미 한번 언급된 바 있습니다. 더 훌륭한 선수로 발전 할 수 있는데 팀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게임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고 있고 심지어 팀에 메인 오더 까지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스럽다고;
15/10/05 12:18
수정 아이콘
페케나 인카네이션만 봐도 그렇죠. 팀원들이 그래도 대체로 골고루 잘해주고 팀플레이가 살아나니까, 특히 자신이 아니더라도 게임을 뒤흔들수 있는 선수들이 최소 한둘은 팀내에 존재하니까 사실 지금까지 같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되는 비역슨, 루키 등의 선수와 비교하면 심리적 여유에서부터 꽤나 차이가 나는거죠. 비역슨, 루키는 각각 그래도 믿을만한게 러보나 카카오뿐입니다.-_-;;;
하늘기사
15/10/05 12:25
수정 아이콘
엑스페케는 확실히 그렇더군요. 바텀 라인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든든하게 의지가 되고, 그렇게 욕먹던 소아즈도 든든할 때는 정말 든든하니까요. LGD전 백도어 보고 진짜 저도 모르게 함성을 질렀습니다.
15/10/05 12:31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해외, 특히 서양쪽 미드들의 실력에 정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 안에서도 분명 명암은 있죠. 그래서 루키나 비역슨 같은 선수는 경계가 되면서도 작년 페이커가 생각나서 뭔가 짠해요. 임프도 마찬가지구요. 임프는 뭐 인게임내에서 자기가 좀 자초한 부분도 없잖아 있어서 살짝 덜하지만 크크
15/10/05 12:55
수정 아이콘
오리진은 소아즈가 문제지만 어메이징이 예전의 그 tbq-산토린급 정글러가 아니라 충분히 1인분 이상하는 정글러가 되었고 말씀하신대로 봇의 안정감이 높아졌죠. 소아즈도 뇌가 별로 없지 메카닉은 좋아서 잘키워주면 활약하구요.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밴픽의 폭도 넓어질 수밖에 없는거겠죠. 팀플레이는 강해지는거구요. C9 역시도 팀내에서 댄디+마타의 역할을 홀로 수행하는 수준의 하수겸이 플레이메이커 및 인게임 코치로 존재하고 개인적으로 북미의 푸만두라고 부르고 싶은 레몬네이션, 그리고 작년 롤드컵에서 데프트를 상대로 오히려 앞서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안정감과 캐리력을 갖춘 스니키까지.... 볼즈는 뭐..;... 둘다 탑이 문제지만 여튼 최소 다른 3라인이 1인분 혹은 그이상을 해주는 팀원이에요.

팀이 강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그 시너지로 개인기량들이 올라가지 않을 이유는 더 없고, 밴픽이 강해지지 않을 이유는 더더더 없는거죠.
비익조
15/10/05 12:21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지금 1라에서 빡겜 안하고 얼굴에서 웃음기 안잃는 것도 자기가 못해도 이길 수 있다는 여유가 있어서죠. 그 여유가 이젠 2라부터 엄청난 강점으로 다가올 겁니다. 강한 동료가 있다는 건 그만큼 무서운 거에요. 다른 팀은 캐리가 1명, 기껏해야 2명이 있는데 SKT는 4명이 있죠. 울프도 매우 안정적인 서포터구요. 이런 신뢰에서 나오는 플레이는 무겁지 않고 경쾌할 수 밖에 없죠.
아마존장인
15/10/05 12:27
수정 아이콘
그쵸 페이커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쿠르르릉
15/10/05 12:31
수정 아이콘
지금 팀에서 페이커의 역할은 미끼죠.
skt의 한타를 볼때마다 웃긴건 뱅이 프리딜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뱅을 노리지 않습니다.
비익조
15/10/05 12:33
수정 아이콘
마린 페이커 마크 하느라 바쁘죠. 얘네 둘에 어그로가 끌리니까 뱅은 신나게 프리딜하고, 벵기는 스킬샷 프리로 넣죠.
페이커 보자마자 하이궁 넣는 고래까와스러운 플레이로는 SKT 못이깁니다.
하늘기사
15/10/05 12:36
수정 아이콘
괜히 세체미(끼) 소리 듣는게 아닙니다.
쿠르르릉
15/10/05 12:37
수정 아이콘
그런 플레이를 edg가 했죠 크크.
자르반 궁과 애니 궁을 다른 선수한테 쓰는걸 단 한번도 못봤어요.
15/10/05 12:41
수정 아이콘
과거 삼블이 이런 SKK식 한타와 가장 비슷한 한타를 했었어요. 천주가 탱커로 돌입, 다데가 삘받으면 한타에서는 페이커 못지 않은 어그로와 포지셔닝을 보여주고 하트와 스피릿이 보좌하는 사이 데프트는 프리딜. 삼화는 댄디-마타가 판깔아주면 임프가 저돌적으로 들어가고 상대 미드가 임프 물려는걸 폰이 원거리 혹은 측면에서 카운터치는 형태라서 약간 달랐죠. 여튼 셋다 한타에서 가장 자주나오는 골자 자체가 차이가 있긴 했지만, 모든 선수가 팀플레이면에서 완벽한 자기롤을 다했다는건 같습니다.
하후히호히
15/10/05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EDG선수들 생각이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페이커에게 자르반궁 애니궁을 쏟아부어버리고
용먹으러 가는것만 봐도 얼마나 생각이짧은지 알수있어요....페이커만 잡는다고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바론한타 앞에서도 뱅을 아무도 안물더군요 이 장면볼때. 정말깜짝 놀랐습니다...원딜을 안물다니....헉.....
EDG도 약간 전략 숨긴 느낌도 있지만 이 실수를 생각지 못하고 이대로가면 흐음.....이기기 힘들다고 봐요...
15/10/05 12:35
수정 아이콘
13 SKK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당시 롤드컵 경기만 봐도 정말 예선, 8강, 4강, 결승 할거 없이 미친듯이 페이커만 뭅니다. 그러면 임팩트, 벵기가 상대 딜러 전담 마크하고 푸만두는 적절한 스킬활용으로 상대 진영 붕괴, 그러면 피글렛이 싹 정리. 그와중에 페이커는 대체로 딜넣을거 다넣고 죽죠.
비익조
15/10/05 12:38
수정 아이콘
그때 보다 훨씬 무서운게 임팩트가 안정적이고 굉장한 탑솔러임에는 분명하지만, 마린은 임팩트보다 캐리력이 더 높은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페이커급 캐리가 두 명이 된거죠. 제가 상대면 진짜 미칠것 같습니다.
하늘기사
15/10/05 12:4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진짜 마린 볼 때마다 아직 적응이 안 됩니다 크크크 작년에 K와 S의 경기 죄다 챙겨본 입장에서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거든요. 정말 호로가 억제기였던 건가......
청보랏빛 영혼 s
15/10/05 17: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작년 SKS 경기볼때 농담으로 이지훈 안전벨트하나 믿고 롤러코스터 탄다고들 했는데
지금 마린은 13년도 SKT T1 특급열차에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캐리력입니다.
이번 레넥톤 캐리는 정말 굿굿.
쿠르르릉
15/10/05 12:38
수정 아이콘
13 윈터 kt전이었나? 그때 오프더레코드에서 페이커가 상대가 자기만 문다고 투덜(?)댔었는데
이제는 본인이 그걸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크크.
하늘기사
15/10/05 12:40
수정 아이콘
올해 롤드컵에서도 비슷합니다. H2K전도 그렇고 EDG전도 그렇고 분명 무리해서 끊긴 순간이 있었는데 끝나고 보면 또 딜은 충실하게 넣어주고 끊겨서...EDG전에서도 상대 궁이란 궁은 죄다 맞아가면서도 딜 퍼부었죠.
15/10/05 12:46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솔랭에서도 그렇고 경기에서도 그렇고 딜량을 굉장히 중시하는 이유가 있죠. 자기가 먼저 물려서 죽더라도 충분히 딜을 다하면 팀원들이 해결해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상대팀 입장에서는 이런 페이커를 가만히 냅둘 수도 없는거죠.

그런데 자기가 죽으면 '해결이 안된다'는 상황이 자꾸만 나오는 순간 페이커의 선택지와 활동반경은 여느 미드와 다름없이 좁아지는 거죠. 딜은 딜대로 다해야 되는데 또 살아야 돼.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선수가 못버팁니다. 그래서 라인전부터 자꾸 이득을 크게 굴리려고 하고 그걸 상대가 암만 호구라도 계속 당하겠습니까?
어제의눈물
15/10/05 12:48
수정 아이콘
마린의 캐리력은 마린을 믿고 키워주는 SKT 운영의 밑받침도 있으니까요.
롤드컵 직전 서양팀에 대한 낮은 평가는 탑캐리 메타인데 탑을 키우는 운영을 모른다는 것이 가장 컸습니다.
우리나라 전지 훈련 중에 이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한듯 보였구요.
SKT와 EDG의 경기에서 EDG가 보여준 모습이 저평가되던 전형적인 북미,유럽식 운영이었습니다.
탑을 믿고 키울 수 없으면 탑은 버티라는 식의 운영만 나오게되고 탑 스노우볼이 전맵에 퍼져나가는거죠.

페이커의 행복한 롤과는 별개로 세체미가 본인이 빛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많다는 것에서 SKT가 얼마나 강한 팀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15/10/05 12:50
수정 아이콘
페이커-피글렛 2맨 캐리 + 2 대 1 패왕 임팩트의 SKK에서, 14 시즌 부진을 겪고나서 빡친 꼬치가 아예 탑-미드-원딜의 라인전부터 강한 3캐리 조합을 만들어버린거죠.
VinnyDaddy
15/10/05 12:50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뱅을 물었다가는 마린하고 페이커한테 작살나버리는게 문제...
SKT의 가장 강력한 점은 구멍이 없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딜러인 미드-원딜이나 브루저인 탑 모두 건재할때가 많기 때문에 하나가 물리거나 집중 타겟이 되어도 나머지가 충분히 대처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 중 하나라고 봅니다.
어제의눈물
15/10/05 12:56
수정 아이콘
다만 전 여전히 SKT의 한타에 대한 의문점은 가지고 있어요.
SKT의 강함은 스노우볼을 기하급수적으로 굴리는 운영에 있는데 서로 비슷한 상황에서 한타를 하는 상황 자체를 스크림 상황에서도 많이 겪어보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불안함이 있습니다.
SKT의 한타 대승은 슈퍼플레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 팀적인 샷콜과 조합의 우위로 싸운다는 느낌을 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뭐....남들은 한경기에서 한번 하기도 힘든 그 슈퍼플레이를 5명이 돌아가면서 한타 때마다 한다는 점이 무섭긴하지만 슈퍼플레이란 결국 변수인 것이고 변수 창출이 힘든 상황이라면 게임을 내줄 수도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걱정 같기도 합니다.
15/10/05 13:04
수정 아이콘
어떤 팀이든지 약점이 없진 않죠. SKK, 삼화, 그리고 현재의 강팀들도 각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분명 파고들 여지는 있을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SKT의 경우 한타에서 가끔 뜬금없는 스킬미스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뭐 모든 팀들의 공통적인 문제긴 한데 여튼 이런데서 핀트 어긋나면 SKT 입장에서도 플랜이 어긋나는 거기 때문에 말릴 수가 있죠.

이런 표현이 좀 그럴지는 몰라도, 그래서 지금의 SKT를 보면 진짜 상대 정글 시야 장악 및 상대 정글러의 동선, 지금은 아예 상대 정글러의 성장까지도 지독하게 방해를 해요. 이게 임팩트의 2 대 1만큼이나 혼자 잘사리고 잘 사는 뱅 덕분인 면도 있고 라인전 빡세게 밀다가도 봇 위험하다 싶으면 귀신같이 텔포 뛰는 마린과 어느새 합류해있는 페이커-이지훈의 덕도 있는데, 여튼 이런 것때문에 벵기-울프가 시즌이 지날 수록 시야장악을 넘어서 아예 "상대 정글" 및 오브젝트 존 전체를 잡아놓고 놓질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린과 페이커-이지훈은 상대 탑-미드를 계속 붙잡아두면서 cs 계속 야금야금 이득볼 수 있으면 보고 이런 식이죠.

이런 초반 상황에서 상대 원딜이 뱅을 솔킬을 내지 않는 이상-_-;; 뭔가 변수 나오기가 어렵죠.
어제의눈물
15/10/05 13:15
수정 아이콘
뱅 선수는 미니맵 보고 있으면 상대 입장에서 정말 얄미울 것 같아요.
귀신같이 밀려오는 웨이브만 쏙 먹고 사라지거든요.
15/10/05 12:59
수정 아이콘
아~주 간단히 말하면, 저런 최정상급 선수들, 그것도 주인공을 맡고 있는 선수에게 있어서 "나는 수틀리면 반반만 해도 되니 냉정하게 하자"와 "내가 잘못되면 안되지만 뭔가는 해야하니까 신경 바짝 세우자"의 차이는 어마어마한거죠. 선수의 피로가 누적되어 피로골절(;;)이 온 형태가 바로 페이커 4연 솔킬이나 임프의 KT전 라인전 폭발이라고 생각합니다.
15/10/05 13:00
수정 아이콘
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사실 캐리롤이 1명이더라도 팀이 제대로 작동할 수도 있다고 봐요. 작년 로열이 그랬죠. 반면 제일 중요한건 팀원에 대한 신뢰입니다. 이게 깨지는 순간 팀워크가 작동할 여지가 없죠. 그러다보면 더 리스키한 플레이로 이득을 보려고 하고 그러면 더 팀워크가 깨지고 끝없는 악순환입니다.
바다표범
15/10/05 13:0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중요한건 팀원에 대한 신뢰죠. 작년 로얄은 한국 선수 중국 선수 따로 소통하는게 일반적이었고 심지어 대회 전에 불화설까지 있었지만 서로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 결승까지 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lgd는 이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질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1 2 경기에서 선수들이 크고 작은 실수로 경기를 내주면서 팀원들 간의 신뢰가 완전히 박살난거 같아요.
15/10/05 13:01
수정 아이콘
다른팀들은 미쳐날뛰는 선수 하나 있어도 심각한 구멍 선수들이 하나씩은 꼭 있던데,
SKT는 구멍이 없죠. 페이커에 비해 유명세가 덜할 뿐이지, 마린은 이미 세체탑도 모자라 한국 외의 다른 탑솔러들과의 격차는 넘사벽이라고 생각하고, 벵기도 언제든 벵기갓 소리 들을 준비 되어있을정도로 하고, 뱅-울프는 전성기 피글렛-푸만두에 비해서 크게 뒤떨어짐이 없는 안정감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 진짜 무서운것 같습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페이커를 0/5/0 으로 만들어도 이길수가 있는게 SKT의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러 SKT를 상대하는 팀은 마린을 후벼 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에서부터 마린을 후벼파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봇라인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미드는 반반은 해야 이겨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CK 스프링/서머에서 SKT를 이겼던 팀들의 경기들은 대부분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15/10/05 13:0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초반 단계부터 계속 리듬을 엉키게 만들어야 해요. 서머에서 SKT가 진 경기들도 보면 계속 핀트 어긋나서 말리다가 졌거든요. 그래서 항상 시야면에서 사각이 많은 탑쪽이 변수가 되는거구요. SKK나 삼화나 지금 SKT나 여전히 강팀이라고 보는 EDG, 또 어제 운영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오리진 등 모두가 어느 정도의 나름대로의 리듬이 있죠. 그래서 1주차에 진 EDG나 KT가 2주차에는 어떤 전략을 들고올지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어제의눈물
15/10/05 13:08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은 탑캐리 메타라서 라인 스왑을 통해 상대 탑을 망하게 만들면서 원딜의 코어템을 빠르게 띄우는 운영은 거의 모든 팀이 하는 전략입니다.스크림 등을 통해서 아예 탑만 후벼파는 전략을 시험해 봤을 가능성도 높고 SKT도 그것에 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그 대처가 좋더군요.마린이 죽을 때 다른 곳에 이득보는 방법이 다른 팀과 SKT의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다른 팀은 용을 먹거나 탑하나 얻는데 SKT는 킬도 먹고 용도 먹고 바론 낚시하다가 상대 전멸 시키고 바론 먹고 타워 2개 부시는 이런 입롤에 가까운 운영을 성공시키는 팀이라서 탑에 너무 많은 것을 투자하기도 쉽지 않아요.
EDG가 페이커에게 많은 것을 투자했다가 결국 게임을 패배하고 말았죠.
15/10/05 13:49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마린 후벼파면 효과가 좋은걸 다른 프로선수들이 모를리 없는데, 그게 안된다는건 그만큼 마린선수가 어마어마하게 잘한다는거겠죠.
하늘기사
15/10/05 13:26
수정 아이콘
MSI 때는 4강부터 선수들 몸 상태가 악화되는 바람에 마린 말리기가 가능했지만, 지금 마린은 그 때보다 더 완전체가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대됩니다. 후니도 현재 메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게 확인된 짐 시점에서는 마린이 컨디션만 멀쩡하면 압도적인 세체탑 같은데, 과연 2주차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15/10/05 14:3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마린만큼 라인스왑 단계에서 잘 버티고 잘 크는 탑도 별로 없는데다가,
스프링때는 조금 불안했던 어떤 요소들이 서머시즌 거치면서 더욱 완벽해진거 같아서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임팩트 선수도 참 잘해줬었지만, 요즘 보면 마린은 전성기 샤이 + 전성기 플레임 같아요. 안정적이면서도 캐리력 있는 그런 선수랄까요.
사티레브
15/10/05 13:09
수정 아이콘
마린을 키우는 이유와 닿아있을겁니다 팀 차원의 지원을 해줘서 크면 마린은 탑이 해야하는 모든걸 합니다 마린이 크면 그 순간 상대방은 한타에서 선택지가 극소화됩니다 cc있는 정글서폿 그리고 누킹되는 미드는 페이커를 노리는데 그 사이를 마린은 상대 원딜과 다른 딜러진을 와리가리하게되면 상대 원딜은 마린만 카이팅하다 한타는 종결이 납니다 페이커 뱅 다 하나같이 성장기반이 보장되면 한타에서는 할 딜은 다하니까요

edg와의 게임에서도 데프트의 딜은 마린에게 집중됐고 사실 승리와 무의미한 딜만 하다 게임은 끝나게됐구요 아무리 딜이 높으면 뭐하나요 마린이 물리데미지딜받은게 데프트의 딜량과 비슷한 결과는 그만큼 결과에있어 무의미했다는건데

아무리말려도 본인도 자부하듯 한타가 최강점인 페이커는 딜을 넣을겁니다 그 자체를 훼손시키는건 페이커나 뱅이 그 대상이 아니라 한타에 그들에게 딜을 못넣게만드는 마린을 무너트려야 skt의 파훼가 이루어지지않을까 싶네요 인간와드로의 마린을 만드는 팀이 skt를 위협하지 않을까 싶네요
15/10/05 13:22
수정 아이콘
실제로 MSI때도 마린의 컨디션 난조와 상대의 마린 후벼파기가 제대로 먹혔을때 SKT가 고전하거나 패배했으니까요.
네오크로우
15/10/05 13:30
수정 아이콘
아울러 LCK에서도 마린 저격밴으로 주챔프 다 밴하고 마린 후벼팔 때 지거나 많이 삐걱거렷죠.

다만 그런 빈약한 근거로, 롤드컵에서 상대팀이 마린 한 번 후벼 파??? 하고 판단하기는 끝판왕 페이커가 호시탐탐 지켜보고 있고
게임상에서 잘 안 보이는데 딜을 구겨 넣어버리는 뱅이 지원사격 딱 준비하고 있으니 골치 아플만 합니다.

2라운드는 느낌상 이지훈 나올 것 같은데, 이건 또 다른 벽이라고 느끼겠죠?
하후히호히
15/10/05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페이커 말리게한다고 EDG나 다른팀이 SKT 이길수있을거같지 않아요. 페이커는 어디선가 복구하더군요.....
그리고 몬테가 서모닝에서도 페이커는 적은 골드로 많은 딜량을 낸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MSI때도 마린과 봇듀오가 망해버리면서 EDG가 이겼으니...이걸 다시 되돌아본다면...EDG도 파훼법이 있지 않을까싶어요
15/10/05 13:39
수정 아이콘
14시즌에 포지션별로 폼이나 기량이 들쑥날쑥했던 SKK가 대 삼화전 파훼법을 찾는거보다야 그래도 EDG의 대 SKT전 파훼법을 찾는 것이 좀더 상황이 낫긴 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SKT를 제외하고 포지션 전체가 가장 균형잡힌 팀을 그래도 꼽자면 EDG일 거거든요.
새벽하늘
15/10/05 13:24
수정 아이콘
그런 부담 다 이겨내고 캐리해야 세계 최고의 선수죠. 작년 우지가 그랬죠. ig나 tsm이 결승까지 올라가는 정도의 사고를 친다면 그들의 미드라이너도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불릴만 한거구요. 부담감에 무너져버린 임프는 이제 세체 타이틀은 과분한거 같네요.
15/10/05 13:48
수정 아이콘
콜라랑 콘 데리고 미친듯이 캐리한 우지 생각하니까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그런 팀내에서 캐리가 필수불가결한 포지션이 되자 우지도 무너지기 시작했죠... 이번에 롤드컵 진출도 못하고 주전자리도 아슬아슬해졌습니다.
새벽하늘
15/10/05 14:00
수정 아이콘
우지의 순수기량 하락이 있었을수도 있는거고 올해와 작년 우지의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올해만 보면 섬머부터는 평범한 원딜이었죠.
15/10/05 13:34
수정 아이콘
조금 불안한게, 만약 밴픽으로 마린의 캐리력을 억제하고, 페이커와 미드레이너가 반반 먹고, 봇라인에 정글러가 지속갱킹을 넣는다면..
만약 이런 상황이면 페이커에게 부담이 쏠리게 되고, 페이커가 참 싫어하는 구도가 되죠.

다행스럽게도 마린의 풀이 장난이 아니고, 현재 탑에서 캐리 할 수 있는 챔피언이 한둘이 아니라 밴픽으로는 막기 힘든.. 뭐 그런 상황이라 스크에게 많이 웃어주는 것 같습니다.

탑캐리 되는 챔프가 피오라, 갱플, 레넥톤, 다리우스, 리븐... 아 리븐이 있구나.
15/10/05 13:34
수정 아이콘
여튼... 본문글과는 좀 주제가 다른 이야기지만, 올해 IEM때나 MSI때 커뮤니티 보면서 속상해했을 LCK 선수들 생각하면....ㅠㅠ 사실 롤챔스를 즐겨보고 좋아하는 저같은 팬들도 부들부들할 일이 많았었지만,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선수들이나 코칭스탭이 속이 많이 상했을겁니다. 그래서 다른 리그를 폄하한다거나 괜히 신경전하는거보다 한국팀의 선전을 더욱 칭찬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 말대로 아직 조별예선 1주차가 끝났을 뿐이니까요.

첫 단추를 대체로 다들 잘 꿰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응원하는 SKT는 물론이고 KOO와 KT도 선수들, 코치 모두 컨디션, 멘탈 관리 각별히 잘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밴픽도 항상 최선을 다해서 했으면 좋겠구요. 화이팅.
바다표범
15/10/05 13:3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lck가 lpl보다 근소우위라고 생각하고 댓글달기도 했지만 어쨌든 msi에서 졌으니 크게 반박할 말이 없긴했죠. 아직까지 조별예선이지만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으니 기분좋긴하군요.
15/10/05 13:43
수정 아이콘
그런 결과가 나온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런저런 이유 내지는 변명거리는 있겠지만 결국 프로의 세계는 결과가 우선적인거니까 할 수 없죠. 스프링때는 중국이 no.1 씬이라고 하는게 '옳은'거죠. 다만 격차가 크지 않았고, MSI의 경기 내용이나 결과를 봐도 대등하다고 볼만 했는데 국뽕을 비난한다는 빌미로 너무 LCK를 폄하해서 좀 화도 났고.... 예전에 해외씬을 너무 무시한 국내 롤팬덤에 대한 반작용인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기도 했지만요.

사실 돌이켜보면 시즌 3나 시즌 4에서도 국내 롤씬과 해외 롤씬이 현재와 비교해서 그렇게까지 극명하게 차이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봐요. 롤판이 희한한게 순간순간 재평가가 극심하게 심하고 초단위로 평가가 확확 바뀌는데 시간 지나고 보면 시즌 전체 혹은 리그 전체를 '어떤 이미지'로 퉁쳐서 정리해버리는 일반화가 꽤 빈번하게 일어나더군요. 이런게 다 재미라면 재미겠지만, 너무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라서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많이 지칠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바다표범
15/10/05 13:57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떄도 국뽕 비난한다고 lck 폄하하던 분들 보면 오히려 해외 롤 폄하하던 분들이 있었죠. lcs도 즐겨보는 입장에서는 좀 웃기긴 하더군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시즌3부터 MSI까지 나온 그런 의문에 대해서는 국내와 해외 롤씬의 차이에 대한건 결국 전체적인 수준은 한국 프로씬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심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각 지역 탑티어팀 끼리는 매우 비슷한 실력, 최강팀은 한국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더군요.

이번 시즌의 경우 역대급으로 상향평준화된 시즌이라 일반인과 전문가 예상이 빗나가는 이변이 많이 연출되서 정말 재미있네요.
15/10/05 14:05
수정 아이콘
국내와 해외롤씬의 수준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벌어졌던때가 아마 14 시즌 봄 즈음인거 같습니다. 서머~윈터까지 LCK 1, 2위였던, 그러나 봄들어 폼 떨어지고 리그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하던 SKK와 KTB가 해외대회 나가서 연속으로 전승우승(-_-)을 해버렸으니... 그때 솔직히 해외 롤씬의 상실감이 어마어마했었죠. 몬테도 대놓고 그런 의견을 낼 정도였고... 그러고 두팀은 바로 귀국해서 NLB 3, 4위전에서 OME 경기를 펼쳐서 더 크크크크크크

그런데 정착 한국 롤씬이 확고부동한 정점으로 올라선 시즌 3 롤드컵이나 대회직전 스크림 단계에서 이미 그냥 우승 결정난 시즌 4 롤드컵에도 정작 원톱 팀을 제외하고는 당시 해외팀의 반응도 그렇고 '할만 하다'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그래서 사실 우스갯소리로 하는 ~ 순에서 정리 이런건 그냥 지나친 드립일뿐이지 실제로는 실력의 거리차가 사람들이 말하는 거처럼 두수, 세수 위가 아니라 한수~한수 반 정도?로 유지가 되었던거 같아요. 14 시즌 봄 즈음에 두수 우위로 벌어졌고(라인전, 운영 모두), 이후에는 알게모르게 해외팀이 계속 LCK의 뒤를 한수차이 정도로 좁힌데 성공한거라고 봅니다. 걍 SKK나 삼화가 다른 모든 팀들에 비해 두세수 앞섰을 뿐.
어제의눈물
15/10/05 14:11
수정 아이콘
해외롤 폄하라기보단 운영 능력의 미숙함이 너무 많아 평가가 박했던 것 뿐이죠.
롤드컵 준비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지 훈련을 통해서 훌륭하게 발전한 것을 보면 기본적인 포텐은 매우 높다고 봐야합니다.
선수들 기량이 부족한데 리그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사실 말도 안되죠.
이미 예전부터 한국팀과 라인전은 할만한데 운영에서 밀린다는 이야기는 많이 있어왔구요.

LCK 상위권 팀들이 매 롤드컵 시즌 경기마다 평균적으로 높은 운영 완성도를 보여줬지 패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번 시즌 뿐 아니라 지난 시즌에도 해외 지역 상위팀이 경쟁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죠.
경기력의 편차가 크고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을 뿐.
이번 롤드컵은 모든 팀들이 운영 이해도가 높아져서 운영 중 단점이 적어져서 우리나라 팀들이 이전보다 이기긴 더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조별리그 절반동안 2패면 그리 나쁜 성적도 아닌 것 같아요.
결국 롤챔스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선수들이 더욱 좋은 대우와 평가를 받기 바랍니다.
바다표범
15/10/05 14:1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폄하는 유럽 북미는 스베누 im 선에서 정리된다. 심하게는 아프리카 bj 선에서 정리된다 이런 식의 발언을 말한거에요.

말씀하신 부분은 동감합니다.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 프나틱이 첫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탈수기 운영이나 어제 kt와의 경기에서 오리젠이 보여준 스플릿 운영 정말 대단했죠.
어제의눈물
15/10/05 14:33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이야기하면 전지 훈련 전 해외팀은 그 수준이 매우 낮다는 부분에서도 전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리그 결승전, 롤드컵 진출 결정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사실 저평가 받아도 할말 없는 경기력이었거든요.

모 해설위원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 전지 훈련 초반 연습이 가능했던 팀들은 강등전 준비 중인 스베누와 IM이었는데 이 팀들이 해외팀이 원하는 픽대로 해서한 스크림에서도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말대로라면 스베누,IM선에서 정리된다는 이야기가 틀린말은 아니죠.
다만 이런 높은 수준의 운영을 배운 지금의 C9과 오리겐 같은 해외팀은 더 이상 폄화되기 힘듭니다.

아프리카 BJ선에서 정리된다,한국 다이아면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팀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니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수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운영을 하는 선수인가가 중요한데 매일 피지컬,라인전 솔킬에만 관심 많은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들일 뿐이죠.
이호철
15/10/05 14:06
수정 아이콘
당장 어제 불판만해도 SKT에게 다른팀들은 다 스베누 수준이다 라는 리플까지 있었는데요.
한국 솔랭 다이아급만 되도 해외팀들은 쳐바른다는 이야기가 나돌던 시절을 생각하면 반작용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15/10/05 14:07
수정 아이콘
전 그런분들 의견은 아예 무시하게 된지 오래예요. 당장 그분만 해도 국뽕러라거나 SKT팬도 아니고, 저같은 SKT팬이 봐도 왜 저러나 싶을 정도라... 하여튼 그냥 막지르는 분들 너무 많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그런 반응에 화가 나다가도 예전 생각해보면 뭐 턴이 넘어온거지 싶은 생각이 들죠 크크
Nasty breaking B
15/10/05 14:46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 느낌을 받은 게 아니었네요. 일부러 불지피려고 저러시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의아한 댓글이었죠. 어떤 반응이 따라올지 뻔한 표현인데
15/10/05 14:54
수정 아이콘
불판에 있다보면 보기 싫어도 보게 되고, 그런 방향의 멘트를 꾸준히하는 분들의 닉네임이나 성향을 인지하기 싫어도 인지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냥 댓글 달기가 싫죠. 걍 피곤해서 '의견 1' 흘려넘기고 맙니다. 짜증나는건 왜 팬도 아닌 사람때문에 그 역풍을 응원하는 팀이 뒤집어 써야하는 꼴을 봐야하는건지, 그런 상황이 짜증날 뿐이죠.
어제의눈물
15/10/05 14:57
수정 아이콘
반응을 안하면 될텐데 PGR은 가끔 너무 쓸때없이 타오르더군요.
어그로 끌리지 않는 것은 게임만을 잘하는 방법론이 아닌데...
어제의눈물
15/10/05 14:44
수정 아이콘
스베누는 써머 SKT에게 일격을 가한 몇 안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SKT가 다른팀들을 다 스베누 취급했다간 일격을 받고 지겠지요.
만약 SKT의 3승은 한국팬들이 해외 리그를 폄화할 근거가 되기엔 아직 롤드컵은 시작점일 뿐입니다.
SKT가 강한 것이지 한국 리그가 강한 것이 될 근거로는 15시즌에 한해서는 매우 부족합니다.
KT와 KOO도 좋은 성적을 내줘야하겠지요.
15/10/05 14:52
수정 아이콘
스베누에겐 진적이 없지만, 벨코즈로 일격을 가하긴 했었죠 크크크
어제의눈물
15/10/05 14:58
수정 아이콘
스베누가 굉장히 자신감을 찾은 경기라고 생각되서...
어떤 카드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던 SKT의 강함에 균열을 일으켰던 경기였죠.
MoveCrowd
15/10/05 14:06
수정 아이콘
저는 계속 IEM이나 MSI 때 이야기가 거론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 때는 그 때대로 못하거나 아쉬운 경기력이었으니 그만큼 비판을 받은거고 또 그 때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서 서머 시즌에 많은 발전을 한거거든요.
세계 대회가 표본이 충분치 않다고 한들 전체 나온 결과를 가지고 하는 비판은 나름 합당하다고 봐요.

문제는 어제 FW전 패배를 두고 KOO 또 저러네 마인드가 구리니 뭐네 하면서 나온 냄비근성이죠.
한 대회를 두고 일희일비하는 것 보다 훨씬 나쁜게 한 세트 두고 일희일비하는겁니다.
15/10/05 14:11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말씀하신바에 적극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말한 부분은 그게 아니었어요. 그래도 LCK 리그에서 뛰는 팀과 선수의 팬으로서, LCK에서 재밌는 경기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과 안쓰러움을 말한거였습니다. 사실 예전 다데도 그렇고 너무 심할 정도로 그러는게 안타까웠거든요.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으려면, 결국 좋은 성적을 내는 수밖에 없으니.... 그래서 더 선전을 기원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MoveCrowd
15/10/05 14:16
수정 아이콘
네 그래도 시즌을 거칠수록 한국 팬층도 많이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역적 취급하기보다는 안타깝다는 시각이 더 많았던 것 같거든요.
노페 감독의 사과문 같은게 올라오면서 더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리고 사실 프로의 세계라는게 그런거죠 뭐. 비단 이스포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종목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 까이고 좋은 성적일 때는 추앙 받고..
당장 EPL만 봐도 작년 우승했던 첼시가 한달 반 부진에 빠지니까 엄청나게 조롱바고 있잖아요.
15/10/05 14:19
수정 아이콘
네 그렇긴 하죠 어느 스포츠건 그런게 또 재미고.... 그래도 때로는 적당히 조절하는 미덕도 있었으면 좋다는 바람도 인지상정이겠죠 크크 여튼 한국 선수들, 코칭스탭들 화이팅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크크
MoveCrowd
15/10/05 14:22
수정 아이콘
화이팅!
어제의눈물
15/10/05 14:47
수정 아이콘
페이커 뿐만 아니라 한국팬들을 위해서 고액 연봉을 거절하고 국내에 남은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롤챔스에 이들이 남았기에 이번 시즌동안 롤챔스를 보면서 환호할 수 있었지요.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최고의 리그,최고의 선수들임을 스스로 증명해서 좋은 대우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리스트컷
15/10/05 13:50
수정 아이콘
루키의 캐리라기보단.. 그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트리스타나가 브라질리언 식으로 버섯수 앞선 퀵실버를 쓴게 문제 아니었습니까.... 사실 상대가 큰실수를 한것...
하후히호히
15/10/05 13:55
수정 아이콘
카미사마보다 빠른 퀵실...크크크크크크크크크
MoveCrowd
15/10/05 13:59
수정 아이콘
다들 1명만 캐리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 SKT의 현재 모습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5명 모두가 다 캐리 가능하죠.
현재 SKT는 한두명 전략적으로 말리면 얼마든지 다른 선수가 튀어나올 수 있거든요.
덕분에 페이커 뿐만 아니라 마린도 솔랭과 달리 좋은 의미의 탑신병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어떻게 보면 좀 무의미한 말이긴 합니다.
팀원 능력치 총합이 높으면 높을 수록 당연히 더 좋은 팀일테니 말이죠..
다레니안
15/10/05 14:17
수정 아이콘
전원이 캐리가 가능한 능력인데, 픽밴과 게임 상황에 따라 본인을 희생하고 다른 팀원을 밀어줄 수 있다는 점이 사기적입니다
SKT 경기보면 말린 사람이 회복하려고하기보다 잘 큰 사람에게 웨이브와 정글몹을 양보하면서 캐리력에 힘을 실어주는데 볼때마다 감탄스러워요
중국선수들은 이런걸 보고 배워야할텐데 말이죠
15/10/05 14:41
수정 아이콘
진짜 라이너+정글러 다 그저 그랬는데 울프가 캐리했던 어떤 경기 (정확히 생각은 안납니다만) 보고서 말 그대로 입이 딱 벌어졌던 기억이...
15/10/05 14:50
수정 아이콘
서머 진에어와의 경기들에서 알리스타나 케넨이 그런 상황을 만든 경험이 있죠. 이니시 대박으로
15/10/05 15:13
수정 아이콘
아 맞아요. 진짜 케넨 이니시 왕 대박......
15/10/05 14:42
수정 아이콘
근데 3캐리를 보유한 팀도 역사적으로 잘 없었을 뿐더러 역대 최고의 팀들 (SKT K, 삼성 화이트 등) 도 서포팅 롤과 캐리롤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맵 전체의 골드는 한정되어있는 반면 딜이라는 측면에서 골드는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몰아줘야 하거든요. 해외팀들 중 3캐리 팀이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는데(EL, OMG 등) 이게 캐리롤과 서포팅 롤의 구분을 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분석이 있었을 정도로 모든 플레이어가 다 캐리하고자 하면 선택과 집중을 하는 팀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재미있는건 현 SKT 같은 경우는 모든 플레이어가 서포팅롤, 캐리롤 전환이 다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게 가장 이상적인건 맞지만 정말 드문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Nasty breaking B
15/10/05 14:4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굉장히 깔끔한 정리네요.
HOOK간다.
15/10/05 14:07
수정 아이콘
KT에 나그네 대신 코코나 루키가 있었다면 참
볼만 했을텐데...썸데이에 스코어에...피카부에...
바다표범
15/10/05 14:18
수정 아이콘
kt는 나그네 선수의 폼을 회복시킬 방법을 찾는게 급선무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에코는 류 선수가 한번 이긴거 외에는 전패 중이라 넣어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실 에코가 활약하는 상황이 나오려면 초중반부터 교전유도가 잦아야하는데 라인스왑 후 패스트 푸시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니 에코가 힘을 쓰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HOOK간다.
15/10/05 14:26
수정 아이콘
에코 뿐만 아니라 어떤 챔프를 해도 라인전 반반싸움이 힘드니..
한타에서는 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한계가 있어보이고...
CJ팬이라 코코 나가는게 싫긴 해도.. 나간다면 kt에 가는게 좋아보여서요.
15/10/05 14:24
수정 아이콘
나그네도 나그네지만 애로우 멘탈도 잡아줘야 할 거 같아요. LGD전에서 자신감 진짜 와방(?)으로 찼을텐데 오리진 전에 지면서 다소 고질적인 문제점(운영적인 문제 이전에 기본적인 수준의 cs 수급)이 다시 도마위에 오른 상황이라... 게다가 코그모가 밴이 되고 난 후의 상황도 미지수기도 하구요. 아마 KT쪽에서도 뭐 충분히 준비한 카드들은 있을테지만.

나그네의 경우는 확실히 폼이 흔들린다는 인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어제 에코 픽은 픽부터가 좀 방만한 것도 사실이었죠. 저는 피즈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실제로 롤드컵 선발전 마지막 경기에서 피즈로 잘하기도 했고) 에코를 하는걸 보고 좀 의아했어요. 아직 폼이 올라왔다고 확신할 단계가 아닌데 너무 변수 있는 챔프(탑의 나르라든가 미드 에코 등)를 하는건 사실 대단히 위험한거죠.
어제의눈물
15/10/05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조합과 운영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T에게서 문제점을 찾기엔 오리겐이 매우 잘한 경기였으니까요.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상대의 대처에 따른 발빠른 피드백을 픽밴부터 다시 짜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바다표범
15/10/05 14:43
수정 아이콘
전 오리진 전에서 애로우 선수 cs 수급 문제는 선수 개인 기량 문제보다 팀단위 운영에서 뒤쳐져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제 오리진에서 미드 트페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라인관리하면서 빅웨이브를 시비르에게 계속 몰아줄 수 있어서 그렇게 벌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kt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성장한 트페가 무서워서 코그모가 혼자 cs를 챙기러나가기 힘든 상황이었고 실제로 피오라 텔과 트페 궁을 이용해 코그모를 끊어냈고 심지어 피오라가 잘리는 상황에서 2차 타워 앞에서 코그모가 나오는걸 보고 트페 궁과 시비르의 사냥개시와 쓰레쉬 랜턴 점멸로 코그모를 잘라낸 슈퍼플레이까지 해버렸죠.

어제 애로우 선수의 변명할 여지 없는 실수는 바론체크하러 가는데 부시에 궁을 안써보고 페이스체크한게 유일하고 나머지는 오히려 오리진이 잘해서 나타난 결과 같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한 2차 타워 앞에서 코그모를 잘라낸건 말그대로 슈퍼플레이였죠.
15/10/05 14:48
수정 아이콘
사실상 미드차이로 인해 cs를 제대로 수급할 수 있을만한 환경이 나오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cs가 벌어지는 속도가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너무 빨랐어요. 진짜 압박을 받겠다 싶을 만한 상황 이전에도 좀 안좋은 흐름으로 가기도 했구요. 사실 중반 이후에 어느 한 라이너의 cs가 부족한 것은 본인의 기량만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애로우 선수의 경우는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후반 라인을 챙겨먹는 부분까지 꼼꼼하다는 인상을 주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더 말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다표범
15/10/05 15:01
수정 아이콘
네 그 전에 워낙 cs 수급 문제가 있던 선수라서 아직까지 그런 인상이 크긴 하죠. ㅜㅜ
하지만 적어도 어제 오리진 전만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아까 다시 돌려봐도 딱히 cs를 많이 놓친다는 느낌도 안들었고 오리진에서 킬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라인관리가 워낙 좋아서 낭비되는 cs가 거의 없더군요. 특히 조이럭님의 분석영상에서도 나오지만 바텀 듀오가 피카부 분쇄 점멸과 썸데이의 텔로 잘린 후 1차 봇타워와 용을 내주니 부활하자마자 바로 탑으로 달려가서 1차 탑을 밀고 cs를 챙긴 후 밀리는 봇 cs를 챙기는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어제 빅웨이브도 시비르가 많이 먹고 트페와 함께 미드 압박하면서 cs를 많이 챙겨서 그렇게 빠른 속도로 벌어진거 같아요.
15/10/05 15:01
수정 아이콘
KT는 미드나 봇쪽에서 신선한 픽 나오면 불안한 팀인것같아요. (EX: 에코, 드레이븐)
차라리 탑에서 신선한픽나왔을때 꽤나 선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KT도 대놓고 룰루 + 코그모 왕자조합이 아니더라도 원딜쪽에 CS주고 캐리롤 맡기는 유연한 팀이 되기를 원합니다.
쇼미더머니
15/10/05 14:49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바론체크도 올라프가 도끼 던져서 한번 확인한 상황이라 셀프 낚시가 되어버렸죠 ㅠ
15/10/05 14:40
수정 아이콘
KT에 코코가 있었다면, CJ 팬으로서는 참 싫은 상상이긴 하지만, SKT와도 비벼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OOK간다.
15/10/05 14:49
수정 아이콘
Cj팬이지만 샤이와 스페이스 데리고도 skt전 운이라도 이겼는데요. 코코의 능력을 정말 고평가 하는 사람으로 kt에 있었다면 어제 같은 상황은 없었을 것 같아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5/10/05 14: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유독 CJ가 SKT에게 잘 비비는 이유의 8할은 코코라고 봅니다.
현재 LCK에서 페이커한테 5:5 혹은 그 이상 갈수있는 유일한 미드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신기한건 코코가 페이커 상대론 안꿀리는데,
그렇다고 나그네나 쿠로한테는 페이커처럼 우위에 서진 못하죠.
어제의눈물
15/10/05 15:04
수정 아이콘
CJ와 KT간 경기는 운영에서 게임이 끝나버린 경우가 많았죠.
애초에 픽 자체가 우위를 논하기엔 아지르,빅토르 같이 타워 지키면서 크는 챔프가 많았습니다.
이런 챔프들로 라인전에서 킬각을 내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는 페이커 말고는 없어요.
리스크 있는 라인전은 그만큼 역습 확률도 높아지니 안그래도 명성 높은 페이커만큼 상대 미드를 빛나게 해주는 선수도 드물다고 해야겠네요.
HOOK간다.
15/10/05 15:10
수정 아이콘
쿠전은 봇라인이 털려버리는데요.
코코가 이기거나 반반 싸움 가도 이미 경기 털려버립니다.
15/10/05 15:10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그래서 이지훈, 코코를 상대해본 미드(아마 LCK 한정)들 중에 가장 강한 투톱으로 꼽은거겠죠. 근데 코코가 페이커나 이지훈 상대로는 그래도 잘하는데 이상하게 쿠로에게 맥을 못춰요; 이건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쿠로는 반대고... 상성이 좀 있나 싶고 크크
피아니시모
15/10/05 15:38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좀 비슷한 상성들이 있었죠
엠비션이 류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데 류는 쏭만 만나면 쏭이 5쏭이 되면서 박살나고-_-;
그런 쏭은 또 엠비션만 만나면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쿠르르릉
15/10/05 15:38
수정 아이콘
아지르 한정이죠. 코코도 아지르를 못잡으면 페이커 상대로 5:5 못가죠.
쇼미더머니
15/10/06 14:32
수정 아이콘
에이~ 인간상성 샤이vs마린도 뺴놓으시면 섭섭하죠 ㅠ
유인나
15/10/05 14:59
수정 아이콘
버스기사를 폭행하려는 승객들을 버스기사가 승객들을 폭행하여 진정시킨 다음 운행을 마친 경기였다고 합니다.
15/10/05 15:15
수정 아이콘
비유가 확 와닿네요........
Fanatic[Jin]
15/10/05 15:56
수정 아이콘
마린을 찬양합시다.

고기방패도 최상급 캐리형 딜러도 최상급!!

전성기때의 플레임+임팩트가 동시에!!!!
last fantasy
15/10/05 16: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K에 힘은 뱅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솔랭에서부터 한결같이 나오는 그 힘은..
물론 페이커가 제일 앞에 나와있긴 하지만.
마린,뱅 두선수도 이제 양옆에 나란히 서는 위치가 됐기 때문에 더 강력하다고 봅니다.
Daybreak
15/10/05 21:15
수정 아이콘
가만히 생각해보니 뱅의 실수로 경기가 비벼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않네요. 아니 아예 그런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단단하게 해주고 있고, 마린은 이견의 여지없는 역대최강탑솔러 포스를 내뿜고있으니.. 여튼 현재의 SKT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15/10/05 21:10
수정 아이콘
카카오는 제가 본 경기 안에서 잘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우소프
15/10/05 21:33
수정 아이콘
다음주부턴 이지훈선수도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8강 이후부터를 위한 조커로 피나게 연습하고 있을런지..?
존 맥러플린
15/10/05 23:30
수정 아이콘
캐리형 고기방패 마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882 [LOL] 실론즈를 위한 오프대회가 열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70] 삭제됨7663 15/10/06 7663 1
57881 [스타2] 곰티비의 GSL을 떠나보내며... [2] 야생의곰돌이5956 15/10/06 5956 4
57880 [기타] 엑스컴2 그냥 공개되어 있는 이야기들 [15] 겨울삼각형7027 15/10/06 7027 0
57878 [LOL] 안녕하세요! 롤드컵 통역을 맡았던 김혜진입니다. [346] 김지니42812 15/10/05 42812 171
57877 [LOL] 2015 LOL World Championship 16강 1주차 예선 관련 간단한 통계 [31] dosomething7176 15/10/05 7176 8
57876 [LOL] IMP에게는 따듯한 중국팬들... [88] 쪼아15513 15/10/05 15513 0
57875 [LOL] 루키와 비역슨에게서 페이커의 그림자를 보다 [151] 하늘기사14567 15/10/05 14567 1
57874 [LOL] [롤드컵] 4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11] JoyLuck8612 15/10/05 8612 11
57873 [LOL] 빠른별의 KOO vs FW 경기 분석 [38] 빠른별9862 15/10/05 9862 34
57872 [LOL] [레딧번역] Koo Tigers vs CLG [14] The Special One9916 15/10/05 9916 8
57871 [LOL] 롤드컵 조별예선 전반전 Best, Worst [36] 딴딴7934 15/10/05 7934 0
57870 [하스스톤] 창시합 카드들의 승률 계산 [16] 은때까치8294 15/10/05 8294 9
57869 [스타2] 2015년 10월 첫째주 WP 랭킹 (15.10.4 기준) - 한지원 랭킹 2위 차지! [6] Davi4ever4381 15/10/04 4381 0
57868 [스타2] 곰exp의 마지막 GSL을 마무리 하며... [9] Jtaehoon6146 15/10/04 6146 9
57865 [스타2] afreecaTV 서수길 대표의 발표를 정리했습니다. [68] NoAnswer13244 15/10/04 13244 5
57864 [히어로즈] 1등급 달성 기념 하드코어 롤유저가 바라본 히오스 및 아서스 공략 [11] 랜스8259 15/10/04 8259 3
57862 [LOL] 롤드컵 3일차 해외 분석 데스크 요약. [33] 줄리11458 15/10/04 11458 35
57861 [하스스톤] 대마상시합의 미드냥꾼 공략 (하) [8] 신비주의6559 15/10/04 6559 3
57860 [LOL] [롤드컵] 3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20] JoyLuck10771 15/10/04 10771 13
57858 [LOL] [OGN] 10월 3일 롤드컵 TV 생방송 지연 안내 (온라인 정상 중계) [22] 온게임넷7968 15/10/03 7968 0
57857 [LOL] 롤드컵 1,2일차 간단 점검 및 차후 예상 [22] becker8019 15/10/03 8019 4
57855 [LOL] 롤드컵 2일차 해외 분석 데스크 요약. [49] 줄리12702 15/10/03 12702 31
57854 [LOL] [롤드컵] 2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16] JoyLuck9690 15/10/03 9690 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