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닉TV 똘PD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처절한 재경기를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1시가 넘는 시간까지 경기장에 계셨던 76분의 관객 여러분.. 평일 저녁에 시작했는데도, 150석 가까이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TV와 아프리카 등을 통해서 시청하시고, 불판도 뜨겁게 달궈주신 분들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이 기세를 이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소닉TV의 새로운 컨텐츠를 소개하고, 여러분의 응원과 힘을 얻고자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미 스타리그 방송 중에도 중계진을 통해 몇 번 언급이 되었는데요.
소닉TV에서 스타1으로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명은 "소닉, 감독되다 시즌2 (가제)"
현재의 스타1판을, 누군가는 추억팔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호흡기신세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이 표현은, 대단히 적합하죠.
실제로 스타1으로 열리는 리그의 생명력은 몹시 위태롭습니다. 소닉님의 열정 덕분에, 스베누 내부에서 많은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게임넷과 함께 리그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스타1 리그에 대한 후훤의지를 보이는 기업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준비중으로 알려진 콩두컴퍼니의 리그가 후원사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리그에 참가할 선수 역시 많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를 통해 개인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전 프로 선수들이 많지만, 이들에게는 "입대"라는 시한폭탄이 손에 들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전과 같이 아마추어 선수들만을 데리고 리그를 진행하기에는,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있는데 많은 실력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겨우겨우 스폰싱이 된다고 해도, 선수가 없으면 리그는 시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스타1 리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고민과 고민을 해본 끝에, 의지를 갖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육성해서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에 이 곳 PGR에도 홍보글을 올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희의 뜻에 공감해준 많은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도전의사를 밝혀주었고, 그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만나며 느낀 것은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아직도 스타1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그 중에 4명의 선수를 뽑아 지난 6월 1일부터 합숙에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전 프로 출신인 조기석 선수도 저희의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해주어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생업이나 다름없는 본인의 개인방송에 누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말이죠.
이들에게 소닉TV에서 준 도전과제는 간단합니다.
100일간의 합숙을 통해 전 프로출신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
현재 콩두컴퍼니를 포함하여,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요. 누가 봐도 현 스타1 판에서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갖춘 선수 5명을 도전상대로 삼을 생각입니다. 이 도전은 오프라인 경기장에서 치룰 예정이며, 현장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모셔서 응원을 받고자 합니다. 아프리카 소닉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합숙 및 도전 과정을, 적당한 예능감을 버무려서, 소닉TV를 통해 보여드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곧, 방송 일정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서두가 길었네요. (읭? 서두?)
이 도전을 수행하고 있는 저희 스타1팀의 첫번째 공식 평가전이,
오늘 오후 8시, 아프리카 소닉TV를 통해 생중계 됩니다.
["스베누 슈퍼파이트 #08 - 소닉 감독되다 S2 1차 평가전"]
이번 평가전의 상대는 전 웅진스타스 출신 선수들입니다.
현재 저희 팀의 코치로 있는 김남기 코치의 주선으로, 웅진 선수들이 평가전에 나서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선수들.
올킬이 존재하는, 위너스리그 방식으로 지명되며, 양 팀이 각각 5명씩 출전합니다. 웅진 선수들의 경우 4명뿐이어서, 1명의 선수가 중복출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1세트 맵은 투혼. 2세트부터는 전 세트의 패배팀에서 맵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네, 개인방송에서 즐겨 사용되는 선투진초 방식이죠.
맵은 투혼/신 단장의 능선/라만차/서킷브레이커/네오제이드가 사용됩니다. 웅진 선수들 전원과 저희 팀 기석선수, 재현선수가 모두 이번 스타리그 시즌2에 출전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연습이 된 맵을 고르자는 취지에서 이렇게 결정하였네요.
이긴 팀에게는, 소닉님께서 소정의 회식비를 지급하기로 하셨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저희 팀의 도전을 돕기 위해 평가전을 가져주는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온 저희 선수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자 함이니 어여삐 여겨주세요.
오늘 저녁 8시부터 아프리카 소닉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www.afreeca.com/sogoodtt 옆의 링크를 통해 찾아오셔도 되구요, 아프리카 플레이어에서 "소닉"을 검색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의 이름은, 아마도, "Team SONIC BBARAS"로 정해질 듯 합니다.
낯설은 이름에 갸우뚱 거리실 분들이 많을텐데, 혹여라도 소닉님의 이전 방송들을 즐겨보셨던 분들이라면 저 팀명의 유래가 뭔지 알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스타1팀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우려와 걱정부터 하셨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저희를 말리셨던 분도 계셨구요.
그냥 돈 버리고 시간 버리는 일이라고 한 분도 계셨습니다. 이 분들의 걱정하는 부분, 너무도 잘 알고, 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Team SONIC BBARAS의 도전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서, 아직도 스타1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꿈의 방향성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1팀이 보여주는 효과를 보고, 다시 한번 팀을 운영해보고자 하는 분들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게이머도, 열심히 하면, 다시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기존의 프로출신 게이머들에게도 저희의 이런 도전이, 새로운 자극제가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무모한 도전을 위해, 스베누에서도 열심히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끈기를 가지고 대회를 열어서 스타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패기를 가지고 팀을 만들어서 스타가 될 수 있는 싹을 틔우겠습니다.
팬 여러분께서 조금씩의 관심과 응원을 모아주신다면, 소닉TV도, 선수들도 엄청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열리는 1차 평가전을 통해, 쓴 소리 좋은 소리 모두모두 전해주시면 양분 삼아 더 단단히 자라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들이지만, 매일매일 부족함 많은 연습실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팬 분들 앞에 선을 보이는 경기인 만큼 많은 시청과 관심, 조언, 사랑 부탁드리고 또 부탁드립니다.
아, 오늘 1차 평가전의 보다 생생한 중계를 위해서,
김태형 해설과 함께 박용욱 해설이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대만에서의 복귀 이후, 해설은 처음이신 것으로 아는데, 정말 오랜만에 스타1 해설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오늘 저녁 8시입니다.
소닉TV를 통해 생중계 되는 Team SONIC BBARAS의 1차 평가전, 웅진 선수들과의 경기 많이 기대해주시고 찾아주세요!
그리고 소닉 감독되다 시즌2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번 주 8강 1경기 프리뷰로 꼭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