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CS 전문 게임캐스터 에스퍼란자 김경우 입니다. 5.13 패치가 적용된 이번 8주차 경기에선 아쉽게도 탐 켄치가 글로벌 밴이되어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주부터 탐 켄치의 글로벌 밴이 풀린다고 하니 9주차가 이번주보다 더 혼란스럽겠군요.
이번주도 앞에 간략하게 추천 경기를 모두 소개하고 다음 문단부터 추천 경기에 대한 간략한 감상평을 적어놓으려고 합니다. 저번주에도 말씀드렸듯이 단순히 추천 경기 목록만 올려버리면 그 경기가 왜 재밌는지 공감을 얻기 힘들다란 판단에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불편하시라도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모든이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게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문단부터는 해당 경기에 대한 감상평이 적혀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거나 별로 보고싶지 않으신분은 다음 내용부터는 거르시는걸 추천합니다.
1. EU LCS 8W 2D H2k vs CW
이번시즌 늑대들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 CW 출신 캐스터-코치의 전략 누출 사건부터 연이은 선수들의 이탈은 완전 강등의 늪에 빠지게 만들었죠. 탈 꼴지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계속 승리를 해야하지만 첫상대가 유럽의 삼대장중 하나인 H2k였습니다.
누가봐도 쉽게 H2k가 늑대들에게 목줄을 채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때 11경기만에 주도권을 잡은 CW은 H2k의 손에 들린 끈을 물어뜯고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칼을 뽑아든 H2k와 더 이상 밀릴 곳이 없는 굶주린 늑대 CW의 혈투가 인상깊은 경기였습니다.
2. EU LCS 8W 2D UOL vs GMB
GMB가 강타 갱플랭크를 들고 나왔습니다. 시청자들도 중계진들도 모두 갱플랭크에 시선이 집중되어 승선을 준비하며 몸을 들썩였습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무난함을 보이던 UOL이 유니콘 본능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PowerOfEvil 선수의 소환사주문, 아이템트리, 그리고 한타 능력까지! 간만에 등장한 선장님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3. NA LCS 8W 1D CLG vs TL
밴픽의 승리. 이번 경기의 코멘트는 이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4. NA LCS 8W 1D GV vs DIG
Shiphtur가 간만에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1위를 달리고 있던 GV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나 싶었지만 DIG의 안전제일주의가 되려 화를 불러 경기시간이 늘어났고 DIG에게 위기의 순간이 수없이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한타의 DIG! 또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5. NA LCS 8W 1D TDK vs T8
한편의 잘 짜여진 영화를 보다보면 문득 개연성도 없고 그저 재미있는 영화가 보고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영화가 필요한날 이 경기를 추천합니다. 난전... 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진흙탕 싸움이 딱 적당한 타이틀이겠네요.
6. NA LCS 8W 2D C9 vs CLG http://tvpot.daum.net/v/va59eiIRmWRWm6I1IQWZ6tZ
리그 후반부에 가면 소위 말하는 '고추가루 부대' 들이 상위권을 잡아버리며 순위표에 대격변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C9도 막판 뒤엎기를 하고 싶었는지 초반부터 힘을 주기 시작했고 CLG도 휘청휘청하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C9의 탐욕이 결국 체력저하와 같이 찾아와 게임을 그르쳤죠.
7. NA LCS 8W 2D TDK vs TIP http://tvpot.daum.net/v/v8ea0SVV2IAIUrAVAuIrALu
처음 만났을때도 XiaoWeiXiao는 TDK에게 '이것은 메자이야. 킬을 먹으면 스텍이 쌓이지' 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메자이는 또 다시 등장했죠. 시종일관 스텍쌓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XiaoWeiXiao의 마지막 반전매력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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