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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9 20:17:51
Name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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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인생챔만 찾으면 당신도 어느 정도는 올라갈수 있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10여년 만에 두번째 글을 쓰게 됩네요.

첫글이 2006년에 쓴 몬자 WCG 관람기였으니 참 오랜 세월동안 눈팅하면서 지내왔네요.

이번 글은 걍 별거 없고 30대 후반 아저씨의 심해(?) 탈출기입니다.

롤을 처음 알게 된건 2012년 초였습니다. 그당시엔 가끔씩 카오스를 즐겼지만 롤에 그래픽엔 그다지 정감이 가지않아서 별로 흥미를 안 가지게 되

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들과 처음하게 되었고 카오스에 비해 나름 쉬운(?) 조작방법에 의해 점점 빠져들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30렙을 찍게되고 노멀에서는 나름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서 랭겜에 도전해봤습니다. 그러나 처참했습니다. 한챔프에 빠지면 그챔

프만 하는 스타일이였기에 최소한 몇 개의 이상의 챔프를 다뤄야 하는 랭겜은 저에게 큰 벽이였습니다. 결국 시즌2는 실버로 마감했고 부푼 마

음으로 시즌3를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시즌3부터는 롤챔스를 보게되었고 한창 유행하던 레넥톤,케넨에 꽂혀서 열심히 파봤지만 역시나 실버이

상의 벽은 저에겐 무리였습니다. 시즌4의 강등체제가 있었다면 아마 브론즈로 마감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실패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 시즌

4 역시나 어렵습니다. 가장 손에 익었던 레넥톤으로 도전하다가 판테온이란 챔프를 알게되었습니다. 대강하의 스킬과 창투척의 스킬이 맘에 들

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판테온을 처음한 순간 날개단듯이 점수가 상승하고 랭크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15연승도 해보면서 골드에 무사히 안착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만이였을까요? 골드에 가면서 부터 되도않는 티어부심이 생기고(-그돔안 쌓인게 많았었나 봅니다.-) 트롤하는 사람에

겐 트롤로 맞상대하다보니 어느덧 엠엠알은 다시 한참 아래로 어느순간 다시 실버하위티어로 추락하더니 다시는 못 올라간채로 결국 시즌4도

실버로 마감하게되었습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실버면 대단하지 브론즈가 어디야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황금테두리를 달아보고 싶었던 열망

은 여전히 식지 않았고 다시한번 시즌5에 4번째 도전의 길을 열었습니다. 시즌 5부턴는 초반에 공략들도 좀 참고하고 해서 이 챔프 저 챔프 좋아

보이는 챔프들을 찾아봤지만 손가락의 한계인지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본 롤챔스에서 정글 누누를 알게되고 70프로대의 고승률

을 올리면서 다시 한번 황금 테두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어느 패치 이후 이상하게 슬럼프인지 누누는 더 이상 저와 맞이않게 되었고

결국 실버3,4를 멤도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kkong님이 쓰신 탑 노틸러스 공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첨으로 노틸러

스를 해봤는데 괜찮다는 생각이 되서 다른 공략들도 참조하여 다시 한 번 랭크에 정진한 결과 만년 실버였던 제가 이정도까지는 오게되었습니

다. 물론 골드중간티어부터는 탑으로서는 제 역량이 부족한지 잘 안풀려서 서폿위주로 했고 승률이 60프로 이상대를 나오게되면서 순항을 거

듭 단 한번의 승급전 낙방도 없이  저에게는 챌린저티어나 마찬가지인 플레티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같이 손가락이 마음대로 안움직이는

30대 아저씨들도 롤을 하면서 인생챔프를 찾으면 올라갈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상 30대 아저씨의 인생챔프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kkong님에게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글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도 없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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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9 20:52
수정 아이콘
플래 승급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저 스샷은 어느사이트에서 찍으신건가요?
잔혹사
15/07/19 20: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www.iplol.kr에서 찍었습니다.
저그네버다��
15/07/19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PGR에서 예전에 본 궁진화 카직스로 꿀빨아서 이틀 사이 세 티어를 올려봤습죠. 참 꿀챔 소개가 잘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탱구와댄스
15/07/19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ap트린 꿀을 굉장히 빨리 접해서 하루만에 실버4에서 실버1찍고 그 다음날에 골드3까지.....낮은 티어에서는 꿀챔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15/07/19 21:39
수정 아이콘
우와......
내일의香氣
15/07/19 21:46
수정 아이콘
우와.. 부럽습니다. 실력도 뭐고 지친 저로서는 부러움밖에 떠오르는 감정이 없습니다. 축하합니다.
그건 그렇고 제목의 "무엇무엇을 하면 당신도 무엇무엇을 한다.." 에서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습니다. 고로 앞으로 저 문체에 대해 원숭이체라는 이름을 짓고 싶습셉슾니다.
잔혹사
15/07/19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지치긴 했었는데 그냥 할게없어서 하다보니 됐네요.
15/07/19 22:19
수정 아이콘
시즌 2 실버시면 거의 지금 플레급 실력이신걸요 충분히 잘하십니다.
15/07/19 22:55
수정 아이콘
그 때 장인어른 웹툰편에 나왔던 팀원들이 지금은 다들 플레라고..
다리기
15/07/20 08:38
수정 아이콘
그 때는 플레만 찍어도 프로들 심심찮게 만났죠 지금처럼 상향평준화가 안돼있어서 흐흐
그렇긴 해도 지금 플레보단 쪼금 쉬운 편이고 아마 백분위도 지금 플레가 좀 더 적지 않을까 싶어요. 본문 보니까 시즌2 이후로 발전이 없다가 한번 팍 올라가신게 맞는듯!
잔혹사
15/07/20 14:15
수정 아이콘
응원 감사합니다.^^
노네임
15/07/20 02:56
수정 아이콘
지금 노틸 사러 갑니다
잔혹사
15/07/20 14:16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십니다.
15/07/20 13:29
수정 아이콘
이글을 아재들이 좋아합니다. 저도 운좋게 플레안착했는데 그이상은 힘들것같니다. 부디 많은 아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이야 도 찍어주시길 기원합니다.
잔혹사
15/07/20 14: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다이아도 쉽게 가는거 아닌가 생각해봤지만 플레와보니 이젠 아 여기가 한계인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와요 님도 화이팅하셔서 같이 높은 곳을 노려보죠^^
아이언
15/07/20 13:32
수정 아이콘
제친구도 이블린 진짜 50판한다치면 43판이상을 이블린만해서 다이아가더라구요..딴건 진짜실버브론즈인데
잔혹사
15/07/20 14:18
수정 아이콘
저와 같네요..저도 아직 다른 챔하면 골드수준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단지 노틸이 인생챔프인듯 하네요.
15/07/20 14:44
수정 아이콘
엘리스로 꼭 올라가고 싶어욧!
인생챔은 아닌것 같지만 인생챔으로 만들고 싶네요
아재들 힘냅시다!
15/07/20 22:24
수정 아이콘
어이쿠 도움을 받으셨다니... 제가 더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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