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6/21 02:36
저도 생각보다 바루스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판이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바루스가 아무것도 못할때의 모습을 저번에 코코와 이지훈이 보여줬죠 생각보다 판정이 구려서 맞추기 쉽지 않은 궁극기, 도주기의 부재로 인한 약한 생존력 밴픽의 심리전을 통한 적절한 조합으로 딜을 넣을만한 대치구도의 형성능력의 어려움 등 페이커가 LCK 에서 이번에 선보였을 때 너무 임팩트가 강력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판짜기가 정말 중요하고 지속적인 섬세한 운영이 필요한 챔프죠
15/06/21 02:42
조합에 따라 아주 강력하다고 보기에 거품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궁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평소에 바루스궁 맞추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프로는 곧잘 맞추길래 나랑은 다르구나 했는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상대선수들이 곧잘 대응하더군요.
15/06/21 02:43
바루스를 카운터 칠 수 있는 챔프중에 주류챔프가 너무 많아요.
마오카이, 럼블, 애니가 대표적인 주류챔프죠. 또 렝가, 피즈 같이 대회엔 자주 안나오지만, 나올 수도 있는 챔프들에게도 약하죠... 저도 개인적으로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5/06/21 02:45
어느 정도는 아지르-카시 시대가 낳은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둘 상대로 라인전을 괜찮게 가져가면서 포킹을 통한 딜교로 압박을 넣을 수 있고, 럼블을 같이 가져온다면 당시의 탑 대세챔인 나르-마오카이는 서폿 정글의 엄호만 받는다면 궁으로 한번 전진까지 저지할 수 있는 바루스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무서운 상대는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거품까지는 아니고, 포킹계의 신드라 정도의 위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미드 상대로든 라인을 거세게 압박할 수 있지만 도주기 부재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약점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 장점 때문에 시도할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런 챔프 말이죠
15/06/21 03:04
글 내용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공감하는데(그런데 프로팀 사이에서 바루스 평가가 그렇게 높나요?),
돌진조합 장판조합의 예시는 조금 애매한 거 같네요. 돌진형은 누킹보다는 이니시에이팅이 더 중요한 요소 같고(마오카이는 대표적인 돌진형 챔프 아닙니까? 옛날 잭스가 쓰일때도 잭스는 돌진형으로 분류됐었는데) 장판형은 지속딜보다는 말 그대로 장판(대표적인 예는 아무무 카서스)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광역딜인 것 같은데... 돌진조합 장판조합 포킹조합은 화력의 차이에다가 딜링 난이도를 섞어서 봐야한다고 봅니다. 싸움은 장판형이 제일 세지만 포킹형에게 싸움을 걸 기 어렵고 돌진형은 포킹형보다 세면서 싸움을 잘걸지만 장판조합한텐 지고. 본문의 그래프가 그런 요소를 고려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럼 한타 전/한타 시만 있는게 맞고 한타 지속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네요.
15/06/21 03:17
아무래도 본문에도 말씀드렸듯이 미드챔피언들의 화력을 중점적으로 보다 보니 그런식으로 표현을 하였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 어떻게 화력이 집중되어있나?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피즈나 애니같은 경우는 말그대로 원콤으로 모든것을 올인하고 그러고 난후에는 원콤이후에는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카시/아지르/카서스같은 경우는 궁에 크게 의존하지 않더라도 지속딜이 나오는 챔프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니까요. 물론 챔피언을 하나로 잡아서 이거다! 라고 말할수는 없겠고, 또 그런 챔피언/조합의 타입을 나타내는데는 많은 부분이 반영되야한다는 점도 동의하지만, 바루스라는 챔피언이 과대평가 되었다라는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생략된 점 양해 바랍니다.
15/06/21 03:36
피즈는 돌진조합이라 할 수도 있지만 애니는... 그럼 신드라도 돌진조합이라고 해야하나요? 이땐 그냥 누커라고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미드챔프 중에 돌진조합이라고 할만한 대표적인 챔프는 다이애나가 맞겠네요.
15/06/21 03:22
돌진조합의 상징과도 같은 챔프는 다이애나라고 생각하고
한타조합은 아무무 케넨 포킹조합은 니달리 제이스 였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여기에 이름 못올리면 아쉬운 챔프는 많지만 롤챔스에서 조합을 상징하는 챔프를 딱 꼽자면 전 저렇게
15/06/21 04:33
좋은 글에 던지는 트집처럼 들릴까봐 조심스럽긴 한데 이 말이 맞긴 하죠. 보통 돌진조합=다이애나 헤카림 렝가 같은 진입형 챔프들을 말하고, 장판조합은 카서스 케넨 아무무 모르가나 이런 광역딜 위주의 챔프들을 말하니까요. 반면 본문에서 포인트로 꼽은 누킹과 지속딜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니 사실은 장판이니 돌진이니 하는 말을 빌려온 건 용어의 오류에 가깝죠. 단적으로 케넨 같은 경우만 봐도 누가 뭐라 해도 장판조합을 상징하는 챔프지만 정작 메커니즘상 궁극기 의존도가 높고 원콤 광역딜이 강한 챔프지 지속딜이 강한 챔프가 아니니까요.
15/06/21 05:20
저도 사실 글내용상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괜히 태클 거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했어요... 이런 류의 글 되게 좋아하고 재밌게 읽고 써주셔서 감사한데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니까...ㅠ
15/06/21 03:06
그래도 포킹이 괴랄하니, 바루스 중심으로 밴픽을 짤 가치는 있어뵙니다. 뭐 이러니 필살픽이라는 평가가 정말 적절해 보이네요. 솔랭에선 제발 하지마루요 ㅠㅜ
15/06/21 03:16
강팀이 써봄직한 픽이라고 봐요. 라인전 강하고 운영 자신있는 팀이 굳히기용으로 쓰기위한 챔프.
밀리는 팀상황을 역전시킬만한 역량은 없는챔프죠. 하지만 니달리나 제이스마저 찜쪄먹을 포킹능력이 있고 무엇보다 라인클리어 능력도 준수하죠. 패시브도 의외로 한타에서 쏠쏠하고 저는 외국에서 수입해갈수도 있다봅니다.
15/06/21 03:19
몬테가 바루스 처음 등장 시기부터 꾸준히 제기했던 비판이 사실 이런 맥락이죠. 성능에 비해 유용하게 활용되기 위한 제약 조건이 너무 많아요.
근데 사실 바루스의 픽률이 높은건 어느정도 우리나라에서 팀들이 저런 조합의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도 어느정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조합상 탱 라인을 어느정도 포기하면서 상대가 먼저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강제한 다음 간격을 유지하면서 카이팅 하는 형식의 한타를 더 안정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에서 나오는 높은 픽률이라고 보거든요. 시야 장악을 통한 기습적 이니시 방어 + 간격을 이용하면서 최대한 카이팅 활용을 잘하는 팀들은 많은 반면, KT처럼 시비르 마오카이 애니 딱 박아버린 다음 그냥 박살내러 들어가는걸 선호하는 성향의 팀들은 좀 희소해서;
15/06/21 14:01
사실 그건 대처를 잘못했다기 보다는 웃기지만 어느정도 짜증나서 밴한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KT는 얼마든지 초반 단계가 꼬여도 약팀 상대로는 한타를 통해 변수를 만들어서 게임을 이길수가 있는 팀인데 바루스가 활약할 여건이 만들어지는 순간 그게 잘 안됐거든요. IM 1차전이 딱 그런 느낌인데, KT는 자기 스타일대로 신나게 다이브치는데 IM이 잘 대처해서 뒤쳐지니까 그 이후는 바루스 포킹이 감당이 안됐죠. OP 픽은 본인들도 아니라 생각해서 계속 벤 안하다가 한 5번 정도 계속 그런 조합 상대하다보니 그냥 그런 깝깝한 상황을 염두해두고 게임하는게 싫어서 밴한게 아닌가 싶어서;
15/06/21 03:20
원딜 갈 때 바루스 자주가는데 챔프가 미드로의 포변을 하는 바람에
요즘은 바루스가 너프될까 두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품이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15/06/21 03:23
본문에서 얘기안한 부분을 조금 다루자면, 왜 한국팀이 바루스를 더 선호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간단하게 대답하면 "제라스 대용으로"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LCK는 다들 아시다시피 유리할때 스노우볼을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굴리는것을 선호하며, 그러한 안전하게 스노우볼링 굴리는 방법의 가장 대표적인 포킹 조합을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 제라스가 그랬고, 작년 썸머의 직스, 윈터/스프링에는 니달리, 더 뒤로 넘어가서는 제이스까지... 메타가 변화하면서도 포킹조합은 챔피언만 바꼈을뿐 꾸준히 사랑받는 타입이니까요. 여기서 문제는, 바루스가 제라스보다 좀 더 조합을 심하게 타고, 또 데미지 자체에 CC기는 없어서 열세에 있을때 끊어먹기같은 플레이가 덜 나온다는 점때문에, 저는 바루스가 제라스랑 비슷한 수준의 챔피언이지 상위호환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밴픽 구도에서 한수 접어줘야한다는 점에서, 팀게임 자체에서는 바루스를 겨냥한 밴픽은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06/21 03:27
밴픽을 통한 좋은 조합으로 캐리가 가능한 픽은 거품은 아니죠. 거품은 성능도 안좋고 실제 전적도 안좋은데 너도나도 선픽하던 우르곳 같은 챔프가 거품일 뿐. 밴픽과 승률로 거품 가리기는 근거가 약간 빈약하죠. 말 그대로 자멸한 밴픽이 대부분이기도 하구요. 롤챔스 역사상 가장 희대의 거품은 우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픽 순서가 느리긴 하지만 sk 만큼 완벽한 밴픽도 없었고, 조커 카드로써 충분한 역할을 하는 정도.. 치코리타같은 느낌이랄까요
15/06/21 03:29
저도 우르곳은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루스도 밴카드를 소비해가면서, 혹은 르블랑이 있는데도 선픽하는 정도의 챔프냐? 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조합으로 캐리는 가능한데, 그 좋은 조합을 짤 경우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또 역으로 당할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보다는 위상이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6/21 03:31
선픽은 절대 안되죠. 그래서 말 그대로 조커 카드라는 것이고, 그만큼 바루스 조합에 대한 상대의 밴을 유도할 수도 있는만큼, 거품까지는 아니라는겁니다.
15/06/21 03:34
저도 조커까지가 맞다고 봅니다. 다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CJ와 나진전에서 르블랑을 두고 바루스를 선픽한 CJ의 밴픽에 분노해서(...) 적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저랑 비슷한 생각이신것 같네요!
15/06/21 03:36
블루 45라서 충분히 뽑을만하기도 했고, 르블랑을 아예 배제한건 아닌 것 같긴 하죠. 잔나라는 훌륭한 방어용 서폿을 뽑기도 했으니까요. 르블랑이 별거 안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분노에 눙물이; 추가로 정화 메타가 정말 크죠. 포킹이 되면서 상대 미드의 정화를 쿨이 짧은 궁으로 뺄 수 있다는 점에 포킹까지..
15/06/21 03:27
그리고 바루스가 그리좋으면 원딜가면되지? 할수도 있는데
2원딜 형태로 운용하는건 포킹뿐만 아니라 한타에서의 지속딜도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15/06/21 03:30
원딜을 못가는 이유가 포킹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죠. 원딜로서 가치를 가지려면 공속 기반템이 필요한데 공속기반템을 가는 순간 포킹의 위력이 떨어지고, 여눈 스택 쌓기도 정말 힘들뿐더러 여눈기반에 포킹이 가능한 이즈나, 딜로스 없이 가능한 코르키가 존재하고, 평타기반이나 좋은 한타 참여라는 시비르라는 챔프로 궁극기를 대신할 수가 있죠.
15/06/21 03:31
예전 포킹조합과 현재의 포킹조합은 개념이 조금 다르기때문에 조금 더 봐야한다고 봅니다.
예전 포킹조합은 싸움을 피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면 현재 포킹조합은 포킹의 성공률을 높히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예전 포킹챔들은 투사체가 통과되는 것도 아니고, 자체 CC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껏 포킹해놓고 적절한 타이밍에 이니시를 걸기가 어려워서, 또는 도주기가 빠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이니쉬가 걸려서 줄 곧 역전도 나오곤 했죠. 이를 피하기 위해 안정적인 도주기가 둘 이상으로 구성된 스킬셋을 가지고 있는 챔프를 선택하거나 힐을 하면서 상대의 이니쉬를 한 번 버티고 지속싸움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했구요. (이 두가지 모두 가능한 챔프가 이즈리얼/니달리였구요) 그런데 현재 바루스를 위시한 포킹메타는 포킹의 성공률을 높히고, 이니쉬도 자신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직접 걸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서 역전의 가능성을 줄이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장점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롤의 영원한 난제이기도 한데, 맞추는 놈이 잘하느냐 피하는 놈이 잘하는 것이냐의 싸움에서 현재 프로팀에서는 각 팀원들의 스킬 맞추는 능력을 조금 더 신뢰하기 때문에 현재의 포킹메타로 발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5/06/21 03:33
예전엔 포킹 맞추고, 찬찬히 체력 깎고 강제적으로 오브젝트 우위였지만 지금은 포킹->와장창!인만큼 포킹에 강제 이니시가 가능한 바루스가 떠오르고 있는거죠.
15/06/21 03:39
맞습니다. 그리고 예전 포킹조합은 포킹을 맞춰서 피를 깍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죠. 상대가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는데, 잘만 피하면 된다라는 가능성이 생각보다 컸는데, 현재는 관통되는 포킹에 ad계수인 바루스가 한타로 돌입할 시엔 어찌되었듯 2원딜같이 딜도 쎄버리니 포킹조합의 가장 큰 부담인 한타가 별로 부담스럽지 않게 되니 바루스가 여러모로 괜찮은 픽인 것 같습니다.
15/06/21 04:05
그런 부분도 있고 지나친 포킹 위주의 챔피언들은 그 포킹 관련 스탯을 너프시켰죠. 어느정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보는게 그때는 진짜 적중률 안습이더라도 주구장창 타워 앞에서 블루버프 두르고 2,3분 씩 창만 던지다가 딜 라인에서 한 두대 터지면 집가고 그러던 시절이라; 보는 재미가 엄청나게 반감됐죠.
15/06/21 04:45
바루스가 절대 승리를 보장하는 픽이 아니죠. 사용하기에 따라서 강력할 수는 있지만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그 조건에 맞는 세팅을 다 해놓고 나서야 비로소 뽑을 수 있는 픽이라고 봅니다. 그건 제라스보다 더 까다롭죠. 그런 점에서 보면 바루스를 마냥 제라스 상위호환이라고 정의하기도 어려우며, 과대평가된 면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15/06/21 04:58
제이스가 몰락한 상황에서 남은 유일의 ad포킹챔프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반 싸움과 기동성에서는 제이스가 앞서지만 포킹과 라인클리어라는 점에서 바루스가 압도적으로 나은데다 가장 큰 장점은 하드 cc기의 보유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덤으로 자주 보이는 블라디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특히나 럼블과 조합되면...한때 김치필승조합이었던 럼블 제이스보다도 더 탄탄한... 어짜피 픽밴은 돌고도니...이런 흐름을 보는것도 꿀잼중의 하나죠 크크 이래서 롤이 안망해요...귀신같은 라이엇.
15/06/21 05:35
거품이라는 단어가 자극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현재 받고 있는 고평가만큼 좋은 챔프는 아니란 것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데 이 이상 적절한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15/06/21 06:39
바루스가 다른 포킹챔프와 달리 op스러운 인상을 못남기는건 스킬셋의 계수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w는 ap계수에다가 어쩌다 한번 터지는 보너스 느낌이고 r은 ap계수라 딜 포텐셜이 떨어지거든요. 결국 화력의 한축을 맡은미드가 주력으로 쓰는 화력투사스킬이 qe스킬 두개밖에 없죠. 포킹을 주력으로 삼는 템트리를 가지고는 패시브가 그렇게 유용한지도 모르겟습니다. 결국 포킹바루스는 2개의 스킬에게 화력을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op의 반열에서 빠르게 내려올것이라 봅니다.
그다음 스킬셋의 조합의 문제입니다. 바루스의 스킬셋트는 분명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할수 있도록 설계된 것은 맞습니다. q포킹, w평타화력보조, e장판슬로우, r하드cc기, p공속증가로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가지 스킬셋이 모인 결과를 보면 팀의 조합이 만들고자하는 하나의 상황에 특화된 스킬셋은 아니라고 봅니다. 포킹조합에서 w와 패시브가 잉여가 되고, 난전상황에서 일반적인 원딜의 역할을 요구하자니 q스킬이 잉여가 됩니다. 사거리와 생존기말고는 한타에서 쓸만한 스킬이 없는 케이틀린처럼 바루스의 경우에도 qwerp 5스킬의 세트가 특정상황에서 100%발휘되기 어려운것입니다. 이 스킬셋의 문제점이 바루스라는 챔프 본연의 문제로서 템트리까지 이어지기도 하구요. 흔히 미드에서 쓰는 주력 챔프를 본다면 계수가 ap, ad중에 하나로 확실하게 정해져있으며 5가지 스킬셋이 특정 상황에서 화력투사가 120%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한타와 더티파밍의 미드 오리아나의 스킬세트, 진형의 파괴자 카서스, 라인클리어의 직스를 떠올리시면 특정상황에서 미드 챔프가 가진 화력포텐과 투사가 명확한것을 알수 잇죠. 결국 바루스는 다재다능한 포킹챔프임에는 틀림없으나 그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포킹이외의 상황에서 애매함이 큰것으로 저는 결론지엇습니다.
15/06/21 06:59
장점이야 상당하죠, 역병 때문에 물린 탱 정도는 꽤 잘 녹이고, 포킹은 맞추기도 수월한 편에 딜은 어마어마하고, zoning도 되는 편이고, 받아치기나 잘라먹는데 좋고 한타 때 대박까지 기대할 수 있는 궁극기도 있고.(한타에서 맞추기만 한다면 탱딜라인 분리 등 진영파괴력이 엄청나죠. 투원딜 체제이니 그게 더 큰 이점으로 다가올 테구요.)
말씀대로 제약조건이 많이 붙어서 그렇지.. 바루스로 이길 경기면 다른챔프 아무거나 꺼내도 이길 경기란 말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투원딜 조합 중의 하나로 밴픽에 따라 고를만한 챔프죠. 물론 덮어놓고 밴카드 1번으로 사용되거나 풀렸을 때 선픽으로 가져갈 챔프는 아니다... 라는 점에서 거품이 좀 있긴 하다고 봅니다.
15/06/21 08:45
포킹 챔프는 포킹을 얼마나 잘 맞추냐, 그리고 포킹챔프의 대다수의 단점인 돌진 조합에 버틸 수 있는 라인전 강팀의 조건이 붙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효과를 본 팀이 국내에선 SK랑 쿠밖에 없지요. 특히 SK는 페이커의 미드이즈도 종종 선보였던 팀이구요. 말씀하신대로 애매한 챔프라는것에 동의하며, 약간만 첨언하자면 제이스의 상위호환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제이스는 CJ의 코코를 빼곤 안나오지요...
15/06/21 09:49
바루스는 그냥 암살자에 '미치도록' 약합니다. 상대방에게 암살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위력이 반감해요.
이는 모든 스킬이 논타겟이며 즉발도 아니어서 사실상 암살자에게 적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스킬의 메커니즘상 먼저 쏟아붇지는 못하고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딜이 들어가는 캐릭인데 딜 시작 1-2초만에 모든것을 쏟아 붇는 암살자의 선공권 때문에 딜을 해 보지도 못하고 먼저 죽습니다. 애초에 원딜로서 바루스가 나오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원딜인데 스킬 적중률이 너무 중요해서요. (평타 사거리 575도 뚜벅이에겐 아쉬운 수치) 탈출기가 있는 니달리나 나름 기동성과 근접전 위력을 갖춘 제이스에 비해 암살에 그냥 극도로 취약합니다. 그냥 탱에 대해서는 궁과 w e를 통해 대처가 되는 편이며 지속딜이 포킹 챔프로서 준수한 편이기도 해서 암살자를 배제한 상황에서 현재의 미루스는 OP가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메타에서 충분히 통용되는 암살자를 살려둔 상황에서 미루스를 선픽한 CJ의 밴픽은 굉장히 잘못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르블랑을 의식했다면 조금 더 타겟형 cc기를 갖추거나 아주 살리는 픽을 했어야지요. (르블랑 딜 메커니즘상 잔나는 르블랑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15/06/21 10:27
우리나라의 안전지향형 메타에 극과대평가 받는 챔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페이커가 바루스를 꺼냈을때 상대였던 나진의 꿍은 후픽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룰루를 꺼내들었죠. 상대방 미드가 바루스를 자기보다 먼저 선픽으로 꺼내들었다는 것은 나는 안전하게 파밍만 잘하면서 팀플레이로 너희를 끝낼거야 라는 소리인데 꿍은 더 안전하게 하려고 룰루를 꺼내들었습니다. 자기가 잘하는 제드나 피즈 같은 암살자도 포기하구요. 이게 현재까지도 버려지지 못하는 한국 롬챔스의 지독히도 심한 결벽증의 현실 제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롤챔스는 중국,유럽,북미에 비해서 언더독 팀이 이기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합니다. 상위권 팀들이 너무 단단해서? 전력차가 너무 심해서? SKT만 한정하면 그게 답일수도 있지만, 진짜 답은 롤챔스는 아나키를 제외한 모든 약팀들은 상대적 강팀의 범위를 벗어나는 픽밴을 잘하지도 않고 게임상에서도 특별한 변수를 만들기 위해 플레이 하지도 않습니다. 강팀이 안정적으로 하는데 약팀도 똑같이 안정적으로 하면 결과는 뻔하죠. 롤챔스가 결과가 뻔한 이유는 3판2선승제나 무승부의 문제가 아니라 약팀들의 안일한 전술,전략에 기인한 겁니다. 다른팀들은 아나키처럼 강팀을 상대할때 실패하더라도 여러개의 카운터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들급이 헤비급을 상대할때 무난하게 하면 당연히 헤비급이 승리 한다는것을 다른팀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15/06/21 10:42
딱히 바루스 얘기라기보단 모든 포킹챔프한테 해당되는 얘기죠.
상대가 함부로 못 달려드는 상황인데 우리편에 포킹챔 있으면 당연히 캐사기로 보이는거고... 포킹챔은 보통 라인전에서도 쓸만 하고요.
15/06/21 11:48
지금은 제라스가 힘이 빠지긴 했지만, 한때 대세일 때가 있었죠. 근데 바루스는 부분적으로 제라스보다 뛰어난 면이 있습니다. 분명 메타에 따라 상당히 좋은 픽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메타에선 거품일 수가 있지만요.
15/06/21 14:12
여담이지만 바루스가 딱히 안전지향픽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리스크가 굉장히 큰 편이죠. 일단 파밍파밍만 해서 시간을 보내면 조합 자체가 가진 컨셉이 굉장히 퇴색되고 스피디하게 오브잭트 싸움을 걸어야하는데 한타에서도 탱 라인이 부족한 조합일 가능성이 높으니 포지셔닝에 대한 실수를 거의 제로로 유지해야 하는 조합이죠. 세주도 이제는 거의 안 보이고 코르키 같은 픽을 상대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롤챔의 특성상 인전지향메타는 이상한데서 상대 위치확인도 안됐는데 무리한 싸움을 피하거나 실패 확률이 있는 다이브에 대해서 소극적인 것을 지칭하는 것이지 실제 운영 자체는 초중반부터 스노볼을 굴리기 위한 오브잭트 싸움을 중시하는 메타라고 보고 이걸 안전지향으로 부르기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우린 너네가 스노볼 잘 못굴리는거 아니까 미드에 코그모 박고 16렙까지만 버틸거야" 라는 식의 미드 코그모가 자주 등장하는 LCS가 조합적인 관잠에서는 더 안전지향적이지 않나 싶거든요.
15/06/21 18:47
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일일히 댓글을 달면 왠지 키배하는(?) 느낌이 들것 같아 그러진 않았지만, 저의 의견에 공감을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약간 다른의견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어찌됐건간에 이런식으로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입롤을 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해보는게 나름 PGR의, 그리고 게임 커뮤니티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들 감사하며, 앞으로도 종종 에너지소모가 심하게 되지 않는 한도에서 간단간단하게 롤판의 흐름을 짚어볼수있는 글들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부탁드립니다!
15/06/21 20:01
페이커가 한걸 모르고 솔랭에서 미드바루스를 몇번 겪어보고, 페이커가 미드바루스 픽한 경기를 나중에야 봤는데, LCK니까 할만한 픽이라고 봅니다.. 리그 성향 상 미드바루스 템포 맞춰주는 리그는 LCK말곤 없을거에요. 대회가 아니더라도 솔랭만 봐도 미드바루스는 초반에 맛집되거나 중반에 바루스 템이 더 잘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상대도 바루스 죽일 딜은 나오는 시점에 물어서 죽여버리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