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1/21 10:28:59
Name becker
Subject [LOL] CJ vs 나진 3경기 리뷰
CJ와 나진의 3차전은 정말 새 시즌이 진행된 이래로 최고의 명승부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대단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심스레 올해의 명경기의 강력한 후보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든 포인트를 짚을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초중반에 크게 핵심이 되었던 플레이 몇가지만 복기해보았습니다.



0. 픽 & 밴

CJ Entus (블루) 럼블카사딘리산드라 & 시비르 / 리신르블랑 / 문도박사모르가나

Najin e-mFire (레드) 잔나룰루 & 쓰레쉬자르반 / 아리트리스타나 / 




1. 라인 스왑의 응수, 첫 용

시비르/모르가나 vs 트리스타나/쓰레쉬의 라인전은, 일반적으로 시비르쪽에 좋다는게 중론입니다. 시비르가 트타의 E를 막을 스킬이 있고, 모르가나의 스펠쉴드 또한 쓰레쉬의 하드CC기의 카운터죠.

라인전에서 지고 들어가는 팀쪽에서 생각해볼 가장 정석적인 대응은 라인 스왑입니다.

CJ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라인스왑을 읽어내겠다라는 공격적인 마인드로 초반 인베이드 루트를 잡습니다.



[탑 인베 후 가능한 모든 스왑루트에 와딩을 하는 CJ]


나진 역시 이 상황을 모르는것은 아니였지만, 미처 리 신의 와드까지는 체크하지 못했기때문에 스왑의 의도를 빨리 보여주고 맙니다.


[리 신의 와드에 걸리는 라인스왑, 나진은 모르가나/문도의 와드 위치는 확인했지만 이 와드는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서 CJ의 선택은 따라가서 맞라인전을 하는것이 아니라, 시비르와 모르가나가 모두 바텀으로 내려가면서 나르와 1:2 구도를 펼칩니다.

쓰레쉬가 나르를 커버하려 재빨리 내려오지만, CJ의 움직임의 핵심은 바로 "라인 스왑을 하면 첫 용을 먹어버리겠다"였습니다.

나진은 용 사냥을 확인했지만, 경기시작부터 작정하고 패스트용을 선택한 CJ의 움직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경기시작 4분도 안돼 첫 용을 획득하는 CJ. 이는 나중의 스택싸움에서 큰 자산으로 다가온다.]


태초에 EU메타에서 원딜과 써폿이 탑이 아니라 바텀에 가는이유는, 라이엇이 시켜서가 아니라 바로 이 용때문입니다.

라인 스왑에 맞스왑으로 응수하지않고 3분만에 빠른 용을 차지함으로서, 용 스택을 빠르게 쌓아나갑니다.





2. 코코의 솔킬, 보이지않는 팀원의 지원

초반 미드 솔킬은 당연히 솔킬을 따낸 코코가 1등공신입니다만, 코코가 그렇게 "자신감있게" 딜교를 한것에는 정글/써폿의 포지셔닝도 컸습니다.




[매라의 부쉬에서의 대기. 미니맵상에선 앰비션이 근처에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미드위주의 로밍을 다니며 계속 매복중인 매드라이프와, 칼날부리를 사냥하면서 미드 근처에서 정글링을 하는 앰비션의 움직임은

"적 정글러와도 3:2싸움이니까 적극적으로 딜교 걸어라"

라는 팀의 오더를 유추해볼수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코코는 모든 스킬을 써가면서 아리를 잡습니다.

SKT전처럼 직접적으로 보이는 갱킹은 없었지만, 적어도 CJ의 초반움직임은 미드위주의 득점을 통해 코코를 키울려는 의도가 분명함을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3. 나르의 빠른 트포 : 트타의 딜로스를 끊는 묘수

나르가 바텀에서 더블킬을 먹고 선트포를 가는 빌드를 택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록 패배했지만) 나진의 이 선택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나르가 빠르게 트포가 나오면 딜이 좀 괴물이 되는데, 코어템이 많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르의 비중은 엄청나게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해 성장력이 상대적으로 더딘 트리스타나라는 챔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초중반 교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그 결과 초반의 실점들을 만회하고 꽤나 유리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코어템씩을 갖춘 상황의 이 교전에서, 나르는 '죽지 않을 정도'에서 최대한의 딜을 뿜어냅니다. 그리고 트타가 트리플킬로 한타를 정리하면서, 캐리의 바통이 나르 -> 트리스타나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이 무렵 글로벌골드 차이 5천, 나진이 꽤나 유리해지는 시점입니다.




4. 용 한타, 게임의 판도를 바꾼 2개의 플레이

비록 용 3스택 vs 1스택의 대결이지만, 5천골드가량 차이가 나는 시점에서 한타에서는 질수밖에 없는 CJ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5:5 한타에서 CJ는 대승을 거둡니다. 한타의 스킬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플레이 2개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플레이 1 - 돌아온 매멘, 매드라이프의 속박




일반적인 용에서의 대치상황입니다. 먼저 도착한 CJ가 핑와를 통해 자리는 잡은 모습입니다.





아리를 발견한 모르가나가 Q를 사용합니다.




Q가 적중하고, 속박된 아리는 르블랑의 Q-R콤보를 맞고 빈사상태에 빠집니다.



아리는 전장에서 이탈. 사실상의 4:5에서 한타가 시작됩니다.


쓰레쉬나 블리츠크랭크같이 화려한 그랩은 아니였지만, 매드라이프의 저 슈퍼플레이가 한타의 화력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레이 2 - 제파의 아쉬웠던 트리스타나



나진의 2명이 아웃된 상태, 4:3의 싸움에 딜러 둘도 멀쩡한 상황. CJ라면 당연히 쫒아가야 할 상황입니다.



여기서 듀크가 미친 슈퍼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4인 벽궁. CJ의 입장으로는 아차 싶었을겁니다.



4명이 스턴된 상태에서, 원딜러 제파는 가장 맷집이 낮고 잡기 쉬운 코코의 르블랑을 노립니다.
여기서 제파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됩니다. 바로 트리의 '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을 써서 르블랑을 처리하지 않았던것입니다.
덕분에 한틱으로 르블랑이 살고, 스턴에 풀린 직후 공세는 다시 수적우위를 가진 CJ의 몫입니다.



뒤늦게 궁을 써서 시비르와 모르가나를 밀어내는 장면.




결국 만약에

'제파가 르블랑에게 궁을 썼다면'
르블랑이 죽음으로서 트타의 W가 리셋되고,
상대적으로 적은 체력의 모르가나-시비르순으로 순삭이 되며,
남아있는 나르/쓰레쉬와 함께 문도까지 정리할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던것입니다.




단 한번의 실수로 CJ는 이 한타를 우여곡절끝에 이겼고,

네번째 용, 바론, 그리고 상대 에이스까지.

단숨에 글로벌골드도 줄이고 승기까지 가져오면서 주도권을 되찾습니다.

저는 이 경기의 결과를 바꾼 많은 플레이중 결정적인 것 하나만 꼽자면, 제파의 저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5. 그 많던 용은 왜 시비르가 다 먹었을까

이 경기에서 용은 총 8번 먹힙니다.

그리고 그 용의 처치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용 - CJ, 리 신
두번째용 - CJ, 리 신 (2스택)
세번째용 - 나진, 자르반 4세
네번째용 - CJ, 리신 (3스택)
다섯번째용 - CJ, 시비르 (4스택)
여섯번째용 - CJ, 시비르 (첫번째 5스택)
일곱번째용 - CJ, 시비르 (두번째 5스택)
여덟번째용 - CJ, 시비르 (세번째 5스택)




[왜 내가 용을 다먹지?]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기엔, 원딜러가 4연속으로 용을 먹었다는것은 꽤나 드문 일입니다.
하지만 그 면목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이번시즌의 용의 보상중 하나로는 중첩을 받을때마다 드래곤에게 가하는 피해량이 20% 증가한다라는 효과가있습니다.

즉, 3스택 시점에서는 시비르가 가하는 딜량이 60%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이 무렵 시비르의 공격력이 약 325였는데, 여기에 크리티컬 효과가 터진것을 가정 + 용 중첩을 포함하면 상황에 따라 약 1200-1300가량의 물리피해를 입힐수도 있습니다. 이 수치는 당연히 중첩이 쌓일수록 커졌구요. 

물론 용이 방어력때문에 저 데미지를 모두 받는것은 아닙니다만 왠만한 강타, 그 이상의 효과를 낼수 있었기 때문에 강타싸움에서 CJ는 사실상 2번의 강타를 가지고 싸운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저 역시도 경기를 보는 순간에는 "왜 시비르가 다먹지 정글러 둘은 노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점이 있었네요.







6. 제파와 꿍의 잘못?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이 경기의 패배의 원인으로 제파와 꿍이 크게 갈려지는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제파의 가장 큰 잘못은 앞서 언급한 한타에서의 궁 안쓴게 컸고, (사실 시각적 효과가 없어서 그렇지 이게 꽤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후반, 트타의 사거리를 이용한 딜링을 많이 못해줬다는것도 아쉬운점으로 지적받을 만합니다.

꿍의 패착은 존야를 안간게 너무너무 컸다고 봅니다. 아리가 어그로를 맞는순간 바로 전장 이탈이라, 후반 한타에서 존재감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템트리였습니다. AP 암살자가 존야를 안간건 지나친 자신감이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7. 총평

- CJ는 이번시즌의 메타를 잘 이해하고 있는느낌입니다. 용을 차지하려는 움직임도 그렇고, 나르에 대한 대처법이라던가, 초반에 미드를 파주는등의 모습에 있어서 운영적으로 굉장히 안정된 모습입니다. 개인기량의 회복도 크겠지만, 지금까지는 일단 다시 롤이라는 게임의 핵심을 되찾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다만 초중반에서 아직까지 의문이 드는 싸움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 나진 역시 보통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게, 초중반의 불리함을 딛고 한순간 크게 스코어를 벌린다던가, 5스택을 세번내주고도 쉽게 승리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 역시 기본기가 가장 탄탄한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J전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시즌 드래곤에 대한 이해도만 (8경기 허용 드래곤 20회) 조금 더 발전시킨다면 다시 우승권에 물망이 오를듯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lAnotherll
15/01/21 10:37
수정 아이콘
영관장식띠에 이은 꿍야...? 는 농입니다만 (...)
나진팬분들에겐 상당히 아쉬운 판이었겠죠. CJ이 팬분들이야.. 해피... 시즌전에 CJ가 독주할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리그인만큼 꾸준함을 증명해야 올라가겠지만서도... 상대적으로 성적 안좋은 팀에게도 질 수 있을법한게 CJ나 나진인지라
시즌이 끝났을때 웃을 팀은 어디일지 기대해봅니다.
벼랑꽃
15/01/21 10:41
수정 아이콘
한 끗 차이로 갈린 승부라서
진짜 올해의 명경기로 꼽힐만한 경기인 것 같습니다.
합이 맞는 승부일수록 승패를 가르는건
미묘한 실수인지라..
15/01/21 11:23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4. 용 한타, 게임의 판도를 바꾼 2개의 플레이 상황을 여러번 다시 봤었는데 트리의 궁은 생각 못했었네요. 나르 벽꿍이전에 아리를 잡으러 들어온 리신을 잡을때 트리의 딜이 들어가기 전에 리신이 죽어서 트리의 점프가 리셋되지 않았던것도 크게 영향을 준거같고.. 그렇게 리신이 Q맞춰서 아리를 따라 들어가 마무리 지었던 것도 경기에 크게 영향을 줬을꺼 같습니다. 만약 아리가 살아서 구체한번만 쓱 긁어줬으면 경기결과가 달라졌겠죠.
보면 볼수록 플레이 하나하나가 경기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느끼게 해주네요
PolarBear
15/01/21 11: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셨던 대로 나르가 벽에다 4명을 그대로 스턴 했을때 트타가 부쉬를 그냥 주욱 걸어 들어옵니다 그때 스턴이 풀리면서 트타가 그대로 딜을 맞게 되는 장면이 기억이 나네요. 약간의 컨트롤 미스와 더불어 말씀하셨던 대로 궁으로 그냥 르블랑 녹였으면 아마 나진이 저 한타 이후에 계속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었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경기 후 말씀하셨던 대로 제파를 이제 나진에서 많이 못볼것 같다....라는걸 느낄 수 있어서 아쉽네요... 어찌되었든 저날 나진과 CJ는 오랜만에 봤던 명경기 명승부 였습니다.
15/01/21 11:34
수정 아이콘
명경기의 승자가 CJ 라니 !
Helix Fossil
15/01/21 11:41
수정 아이콘
트타 욕하기엔 그날 코코 르블랑이 너무 날뛰었죠..... w qr e에 터져나가버릴거 같은........
15/01/21 11:57
수정 아이콘
아 저때 궁이 있었군요. 전 아무리 궁각 나왔어도 나르가 들어갈 상황이 아니라고 봤는데, 트타 리셋이 됐으면 얘기가 달라졌겠네요
Low Sugar
15/01/21 11:59
수정 아이콘
한타가 그래도 꽤 진행된후였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까지 원딜 궁이 살아있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다시한번 듀크 나르의 위엄이네요
미드,원딜이 거의 노딜 상황이었는데 정말 잘싸웠어요
코코가 나르 4인궁 맞았을때 졌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했던데 그 한타때 정말 아리나 트리 둘중 하나만 제대로 딜 넣는 상황이었더라면 졌을 것 같습니다;
줄타기도 아니고 정말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네요 흐흐
안할란다
15/01/21 12:19
수정 아이콘
4인궁 넣었을때 순간적으로 트타가 앞무빙을 살짝했는데 그것도 되게 컸죠
리비레스
15/01/21 12:34
수정 아이콘
우리 CJ가 달라졌어요..!!
15/01/21 13:09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는 나르가 트포를 선택해서 재미를 많이 봤으나 나중에 그만큼의 세금을 냅니다.

트타가 적극적인 딜을 넣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상대 탑과 정글이 빠르게 2란두윈 체제를 확립했다는 것도 있습니다. 나진은 르블랑의 존재로 인해서 마방을 선택했기에 란두윈이 나오는 타이밍이 느렸죠. 또한 양 원딜은 3코어로 라위를 선택하지 않고 피바라기를 탑니다. 하지만 탱들의 템선택으로 인해서 시비르의 딜은 잘 들어가고 트타의 딜은 상대적으로 덜 위협적이죠.

반대로 생각해 보면
상대인 CJ가 마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고 게임상으로도 적절한 선택이 되었던 것은 꿍 선수의 아리가 철저하게 르블랑에 밀렸던 것도 있고 아리라는 챔프의 한계도 있었죠.
15/01/21 13:14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이전에, 저 국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본문이죠.

저 때 본문 시나리오대로 4인 벽꿍->제파 평+r이 르블랑에게 꽂히고 르블랑 사망으로 점프 리셋, 다 잡고 대승으로 갔으면 뒤집기 어려울 정도로 나진에 유리해지죠.

트포간 나르는 그만큼 맹활약했습니다. 딱 저기서 아리가 살아서 큐를 긁어줬든, 트리가 궁만이라도 써서 르블랑을 잡았든 했으면 딜템 간 나르의 약점 드러나기도 전에 게임 끝났겠죠.
The Seeker
15/01/21 13:11
수정 아이콘
프로의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에 나왔을 때 CJ 선수들의 워딩이 굉장히 우유부단하고,
오더가 부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스프링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개인 기량 향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스토리라인이 있는 팀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에 있어서는 전설의 삼성화이트 만큼 깔끔하진 않지만(이제 그런 팀이 나올까요...)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저는 특히 밴픽의 발전이 CJ를 살렸다고 보는데요. 과거의 이해되지 않는 밴픽이 사라지고 샤이의 우직함 살리기라는
확실한 컨셉이 그들을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스포츠에서 같은 방식은 언제가 격파당하기 마련이니, 밴픽이 격파 당했을 때의 극복 여부가
CJ가 정말 강팀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총사령관
15/01/21 13:13
수정 아이콘
씨제이로 가버렷!
15/01/21 13:15
수정 아이콘
저 장면 말고도 자르반이 용앞에서 4명을 가둔 상황도 있습니다. 2~3명은 피가 거의 없었고 제파의 트리스타나는 모든 스펠이 다 살아있었고 아리는 궁이 있는 상황이었죠. 르블랑의 궁은 빠진 상태입니다. 패시브도 빠졌구요. w도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거리가 멀었냐? 그것도 아닙니다. 플래시 w하면 다 맞출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적어도 트리플킬은 나올 상황에서 킬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고 끝나버리죠.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들이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카롱카롱
15/01/21 13:42
수정 아이콘
트리가 피바라기를 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란두인든 리신한테도 딜이 잘 안박힘....
15/01/21 13:42
수정 아이콘
듀크가 정말 아쉽더군요. 트포나르로서 할 수 있는건 다 해준거 같은데 --;; 그렇게 슈퍼플레이를 펼쳐준 덕분에 그나마 팽팽하게 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파선수는 그냥 트타 안 하는게 나을거같아요
15/01/21 13:45
수정 아이콘
이 경기보면서 트포간 나르는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매우 소극적인 플레이를한 제파 선수를 극딜했었는데 다시 봐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트리가 앞점프를 했다면, 점멸을 아낄게 아니라 추격기로 썼다면 나진이 40분 이전에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이었다고 봅니다.
마이스타일
15/01/21 14:26
수정 아이콘
사실 제파에게 트리스타나를 쥐어준 것도 전 나진 코치진의 실수라고 봅니다.

과거부터 제파는 안정적이고 뒤에서 사리면서 딜을 넣는 성향이었는데
트리스타나는 긴 사거리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딜링을 넣고 리셋 리셋하는 챔프라서
제파가 트리스타나를 골랐을 때 좀 의아했었는데 역시나 였네요

트리스타나를 선택할거였으면 제파가 아닌 오뀨가 나왔어야 했고
제파가 나왔고 트리스타나도 고를거였으면 미드라도 들어가는 암살자 아리가 아닌
제라스같은걸 골랐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접니다
15/01/21 22:0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듣고보니 그러네요
제파에게 트리스타나는 정말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무한궤도
15/01/21 14:29
수정 아이콘
총평에 공감합니다. 사실 팬심빼고 본다면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명불허전 롤클라시코!
토다기
15/01/21 17:51
수정 아이콘
듀크의 4인 벽꿍이나 자르반의 4인 대격변에서 사람들이 잘 보지 않은 게 시비르라고 생각합니다. 전부 거의 풀피상태였거든요. 거기에 트타가 들어가서 사람들이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꼭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CJ팬으로 CJ 응원하면서 경기 보고 두 팀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이후 제파선수 욕 먹는 거 보면 원딜하는 입장에서 불쌍했어요. 말 그대로 앞에서 툭툭 치다 르블랑한테 잡혔으면 또 무슨 욕을 했을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093 [스타2] Tears [20] 씨앤더6643 15/01/21 6643 3
56092 [LOL] CJ vs 나진 3경기 리뷰 [22] becker8390 15/01/21 8390 5
56091 [LOL] 일본 LJL 2015 S1 각 팀 소개 및 티저 영상 공개 [7] 라덱4837 15/01/21 4837 2
56090 [LOL] 2015 SBENU LOL Champions Spring Preview - Day7 [51] 노틸러스5582 15/01/20 5582 1
56089 [LOL] 2015 스베누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1R 6일차 프리뷰 [22] 류시프5638 15/01/20 5638 3
56088 [기타] [AOS] 2014년의 다양한 AOS 게임 [24] 이호철8738 15/01/20 8738 1
56087 [하스스톤] 하스스톤이 실력게임이라는걸 보여주는덱. [37] 크로스게이트15827 15/01/20 15827 0
56086 [하스스톤] 첫 전설 달았습니다 (덱소개 및 잡담) [7] 써리7450 15/01/20 7450 0
56085 [히어로즈] 패치 이후의 플레이 후기 [11] 저퀴5299 15/01/20 5299 0
56084 [LOL] 필승픽 지향의 토너먼트식 밴픽을 리그제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57] it's the kick7080 15/01/19 7080 2
56083 [하스스톤] 수요일. 인벤 인비테이셔널을 기다리면서 잡설.. [34] Leeka6887 15/01/19 6887 1
56082 [LOL] 롤드컵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 선발전에 관해 [21] 메리프6401 15/01/19 6401 2
56081 [LOL] 후퇴한 한국서버의 롤드컵 진출방식 [75] 솔로10년차10086 15/01/19 10086 1
56080 [스타2] Mech for TvP : 2. Hammer's Build [11] azurespace7631 15/01/19 7631 5
56079 [LOL] 중국 LPL 스프링 첫주 한국 팀들 간단 소감 (극히 주관적) [75] 행복한인생10618 15/01/19 10618 5
56078 [스타2] 아쉬운 운영과 완벽한 교전의 사이, 주성욱의 저그전 분석. [12] 민머리요정5730 15/01/19 5730 5
56076 [기타] [스타1] 기동전과 각 종족의 특성 [29] 이치죠 호타루12229 15/01/18 12229 18
56075 [스타2] 2015년 1월 셋째주 WP 랭킹 (15.1.18) - 넥라, 다시 정상을 향하여 [10] Davi4ever5322 15/01/18 5322 3
56074 [디아3] PGR21 클랜에 관한 공지 [23] AraTa_Lovely7662 15/01/18 7662 0
56073 [하스스톤] 13등급 초보자가 준우승 한 썰 [6] 작은 아무무8517 15/01/18 8517 1
56072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4일차 Preview [6] JaeS6471 15/01/18 6471 1
56071 [기타] Steam 게임 Deponia the complete journey 가벼운 리뷰 [2] kien8338 15/01/17 8338 2
56070 [LOL] 롤챔스 코리아 1라운드 IM 대 삼성전 후기 [24] for(int Miracle)6342 15/01/17 634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