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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9 16:25:08
Name 헥스밤
Subject [기타] [WOW] 스토리의 아쉬움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0. 신화의 아쉬운 현현. 탈맥락적인 던전. 아쉬운 전개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결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결재했다. 게임성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판다리아에서 실망했던 스토리 부분은 여전히 실망스러웠다. 판다리아와 달리 기대가 컸던 덕에 실망도 더 큰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호평들이 쏟아지는 이 상황에서, 아쉬운 부분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크게 세 가지가 아쉬웠다. 첫째. 신화의 아쉬운 현현. 이번 확장팩은 타이틀부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이며, 2차 대전쟁 이전의 드레노어 영웅전기를 다룬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은, 그리고 그 시대의 인물들은 일종의 신화적 영웅이다. 신화적 영웅들은 신화적이고 영웅적이며 동시에 인간적일 때 흥미로운데, 너무 인간적이다. 둘째, 던전 스토리의 아쉬움. 게임 스토리의 핵심 역할은 플레이어의 특정한 행위를 유도해내고, 그것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스토리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던전을 돌게끔 해야 한다. 물론 이것이 너무 강제적일 경우에는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지만(불타는 성전의 던전은 입장퀘부터 해서 약간은 강제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드군의 던전은 플레이어를 유혹하지 못한다. 셋째, '전개'로서의 아쉬움. 지금까지 와우의 확장팩은 '전개-절정-결말-새 확장팩의 발단'의 도식을 충실하게 따라왔다. 당연히 저 도식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저 도식이 존재하고 와우가 충실히 저 도식을 따라 온 이유는 명확하다. 그게 편하고, 쉽게 말이 되기 때문이다. 대격변은 리치 왕의 분노 막바지의 소격변을 발단으로 시작하며, 드레나이의 전쟁군주 역시 판다리아 막바지의 소드군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확장팩의 마지막에서 새로운 관심을 환기하고, 이제 이야기를 전개해 낼 순간이다. 모험이 펼쳐질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며 만난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중심 갈등을 전개해 나갈 시간이다. 그것이 '레벨 업 구간'과 '갓만렙 컨텐츠'의 스토리 핵심이다. 이 부분은 확장팩 전체가 끝나야 온당하게 평가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역시 아쉽다.


1. 신화의 아쉬운 현현.

신화 속 영웅들은 단칼에 적장의 목을 베어 오는 역사의 영웅들, 혹은 우리 시대의 영웅들처럼 째째하지 않다. 그들이 피리를 한번 불면 바다가 춤추며 적의 함대를 수장시키고, 그들이 망치를 한번 휘두르면 불벼락과 천둥번개가 휘날린다. 역사의 군주가 여자에 빠져 나라 하나를 겨우 말아먹을 동안, 신화적 인물은 여자에 빠져 계절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신화다. 동시에, 여자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다. 한번의 파리채 스윙으로 파리를 잡는 데도 번번히 실패하는 우리도, 단칼에 적장의 목을 베는 역사의 영웅도, 곡물을 자라게 하는 신화속 인물도 결국 사랑도 하고 전쟁도 하다가 사랑과 전쟁도 찍는다. 그것이 신화다.

신화의 영웅담이 재미있는 이유는 그들이 너무도 영웅적이며 동시에 너무도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역사인 동시에 신화적인 '어떤 창작물 내에서의 과거'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도 그러하다. 뭐, 드래곤 라자의 '천공의 3기사단'이라거나 '음유시인 파하스' 혹은 같은 이들 말이다. 후속작 '퓨처 워커'에서 등장하는 그들은 지극히 영웅적이며, 고귀한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인간적이다. 예시가 너무 멀리 갔다면 와우와 마찬가지로 블리자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 '신화로 등장하다가 현현하고 마는' 인물들을 생각해보자. 암흑 기사나 원시 저그같은 친구들 말이다. 그들은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인간적이다.

1,2차 대전쟁에서 내가 지휘했던 혹은 살해했던, 짧은 스토리를 가진 신화적 영웅들의 전성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건 흥분되는 일이다. 워크래프트2를 즐기며, 힐러 따위 없는 오크 호드의 영웅들을 해당 시나리오 마지막 전투에 갈아넣는 플레이의 흥분(테론 고어핀드는 죽음의 고리로 자힐이 가능해서 참 좋아했지만 그걸 영웅 유닛이라 할 수가 있나...).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에 킬로그 데드아이라니. 우와. 그들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아직 은퇴하지 않고 남아 있는 가장 영웅적인 인물들이다. 나는 줄아만에서 느낀 기묘한 감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실패했다. 카르가스 푹찍여.

처음에 당황했던 건 가나르의 죽음이었다. 물론 듀로탄이 엄청난 영웅은 아니며, 가나르는 원래 존재하지 않던 추가된 인물이다. 하지만 그들은 워크래프트 세계관 최고의 영웅 중 하나인 스랄의 아버지며 삼촌이다. '계승'을 복수만큼 중요한 테마로 삼고 있는 워크래프트 세계관 안에서, 그들은 영웅이어야 한다. 그런 영웅이 고작해야 진격하는 강철 호드 몇 부대를 몸으로 막으면서 산화하다니, 뭐야 이건. 종족 전체를 타락시키고, 그 타락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한 그롬 헬스크림 정도의 영웅을 바라지도 않는다. 드라노쉬 사울팽 급도 안되잖아 이건. 스토리는 단순하며, 위용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대격변 시절의 지역 사령관 크롬가르만도 못한 스토리와 위세. 게다가 스랄의 정신적 지주뻘인 오그림 둠해머는 어떠한가. 그 오그림 둠해머가 평행세계의 검은바위부족 오그림 둠해머라 할 지라도, 신화적 아버지를 그렇게 묘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드렉타르는 며칠 전에 가게에 들른 손님의 지인에 따르면 요술공주 밍키와 다를 바 없다. 하는건 없고 맨날 잡혀가서 민폐만 끼친다. '서리늑대 부족 최고의 주술사'께서 돌도 못 무너뜨린다. 스랄과 나누는 개그는 최악이다. 블리자드 스토리팀이 한국의 원로 소설가라도 대거 고용한건가. 한 번에서 끝났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두 번이나 같은 재미없는 개그를 치는 건 하면 안 된다. 아니 엄밀히 그건 개그라 할 수도 없다. '이거 평행세계물이야'를 안달복달하며 드러내는 대사일 뿐이지.

신화적 존재가 덜, 그리고 아쉽게 나오는 걸 차치하고라도, 아웃랜드 애들이라도 좀 더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도 않다. 그렇다고 눈길을 확 끌만한, 드레노어에는 존재했으나 아웃랜드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멸망한 세력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드레노어는 땅덩어리 모양만 비슷하지 사실상 신대륙에 가깝다. 이럴 거면 왜 아웃랜드-드레노어를 택했는가. 물론 드군 자체가 '플레이어 영웅담'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신화적 존재의 지나치게 현실적인 현현'은 필연적일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더 이상 무명잡졸이 아닌, 세계의 미래를 짊어진 채 목재를 벌목하고 광석을 채굴하는 사령관이다. 이미 플레이어가 선두에 존재하기에, '신화적 인물들'이 신화적 위용을 뽐내기 힘들 수도 있다. 잠깐, 그러면 애초에 왜 타임루프물과 영지물을 섞은 건가. 뭐야, 블리자드는 한국의 원로 소설가 대신 라이트노벨 작가들을 대거 섭외한건가. 물론 스토리의 균형을 잘 잡았더라면, '신화적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령관으로서의 플레이어'같은 멋진 상황을 연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나도 이도저도 아니며, 내 동료가 되는 애들도 이도저도 아니고, 대적하는 적들도 이도저도 아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들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신대륙의 인물들과 신대륙의 사건들이라면. 하지만 이것은 드레노어의 이야기 아닌가. 칼날의 란트레서는 추종자 1 이상의 무엇이어야 하는데. 여기가 과거의 드레노어라면 기억 깊숙한 곳에 이름만 떠도는 영웅들이 치명적으로, 영웅적으로, 인간적으로 날뛰어야 하는데.

2. 탈맥락적인 던전

던전도 아쉽다. 던전 자체의 내적 스토리는 있으나, 하늘탑 외에는 던전에 들어가야 할 맥락적 스토리가 없다(그나마 하늘탑도 네싱워리퀘급으로 생각 없는 스토리다.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 던전 컨텐츠는 대격변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 지역의 퀘스트 라인이 끝나는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던전에 입장할 만한 적당한 필연성을 던져준다. 스킵해도 큰 상관은 없지만, 렙업 중간중간 한번 가보는 것이 스토리상으로나 렙업상으로나 도움이 된다. 리분의 던전은 너무 독립적인 느낌이고, 불성의 던전은 메인 플롯에 너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그리고 파티찾기도 없던 그 시절 지옥풀보다 흔한 흑도냥풀의 삶이란 아아). 드군의 던전의 위상은 전체적으로 리분의 던전 위상과 비슷한 느낌인데, 리분은 '렙업에서의 유용성'이라도 있었지만 드군은 그렇지 않다. 결국 드군 저레벨 던전은 퀘스트를 즐기며 렙업도 적당히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매력이 너무 떨어진다. 그렇게 만렙을 찍고 나면 진성 스토리덕후가 아닌 이상 저렙 인던을 돌 이유는 사라진다.

첫 공격대 던전도 마찬가지로 아쉽다. 불타는 성전의 카라잔은 이야기의 도입부를 이야기의 위기로 연결해주는 '전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리치 왕의 분노의 낙스라마스는 비록 우려먹기였으나 오리지널의 낙스라마스 떡밥회수와 리분 전반의 '언데드 군세'를 생각해 볼 때 역시 나쁘지 않다(그리고 드라쿠르 연퀘와 죽음의 기사 시작퀘 덕에 죽음의 요새는 꽤 익숙하다). 대격변의 첫 공격대 던전도 스토리 전체에 개입하는 검은용군단과 레벨업 구간에서 자주 만나는 황혼의 망치단을 생각해보면 연결성이 나쁘지 않다. 그런데 높은망치는? 좋은 공격대 인던은 '안 가본 사람도 뭔지 대충 아는' 인던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게임의 스토리가 할 일이니까. 레벨업을 하며 카르가스와 오우거 부족을 몇번 만났다는 것이 높은망치에 입장해야 하는 필연성을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3. 무언가 아쉬운 전개

서두에 밝혔듯, 이야기의 전개 부분만 보고 전개를 판단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일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자연과 정령들이 심상치 않다'는 드렉타르의 반응이나, 아킨둔의 살게레이 드레나이, 그리고 테로크의 타락은 훌륭한 떡밥이 될 것이다. 애초에 이 모든 일의 발단에 청동용군단과 정체불명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 역시 흥미롭다. 서두에서 쓸려나가는 카르가스와 넬쥴과 달리, 아직 구현되지 않은 전쟁군주들도 많이 있다. 수수께기의 탈것 안주와 아라코아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테로크의 타락 이야기는 앞으로의 스토리 진행에서도 꽤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라코아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 압축적이었다는 것이다. 아라크 첨탑에서 시작되어 아라크 첨탑에서 끝나며, 그나마 중요한 이야기들은 다채로운 서브 퀘스트를 통해서 알레고리적으로 서술된다기보다는 마지막 퀘스트에서 압축적으로, 그리고 직설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활한 테로크는 카르가스에게 너무 쉽게 패배한다. 아라코아의 비중을 좀 늘리고, 이야기의 진행을 좀 더 천천히, 더 넓은 시간과 공간을 통해서, 산만하게, 덜 완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무슨 무협지에서 인물소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깔끔하게 끊다니. 그리고, 드레노어의 원주민 드레나이 이야기는 왜이리 적은가.

물론 애초에 사건의 발단이라 할 만한 첫 단계에 너무 힘을 쏟는 것도 좋지 않다. 전개는 전개니까.

하지만 불타는 성전의 레벨업 구간과 초기 던전을 살펴보자. 카라잔은 여전히 내게 최고의 인던이다. 던전 내적인 구조는 말할 것도 없고, 컨텐츠 맥락 면에서도 최고다. 비밀을 가진 대마법사의 탑, 카라잔의 꼭대기에서 우리는 앞으로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말체자르님은 혼자가 아니시다. 너희는 나의 군대legion과 싸워야 한다!' 아니 왜 확장팩 이름이 불타는 군단burning legion인데 말체자르의 legion을 군대로 번역했는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이는 58-70레벨 구간의 아웃랜드의 여정을 다시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앞으로 다가올 모험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입장퀘는 사람을 빡치게 하지만(입장퀘를 좋아하지만, 입장퀘를 폐지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카라잔에 대한 고조감을 고취시키며 카라잔이 가지는 위상과 이전의 스토리에 대한 정리를 착실하게 해 준다. 좋은 전개의 표본이라 생각한다.

혹은 최고의 퀘스트로 불리는 '분노의 관문'을 떠올려보자. 분노의 관문은 리분의 절정이다(사실 리분의 만렙 이후의 이야기들은 이야기의 결말에 가깝다. 애초에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 자체가 기존 워크래프트 스토리의 절정이라 할 수 있으니). 적대하던 두 세력이 손을 잡고 거대한 악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거대한 악은 너무나도 강력했고, 느슨한 연대를 맺은 친구들은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적과 아군 사이에 기계와 칼과 도끼와 불꽃과 냉기가 그려내는 혼란을 독구름이 모두 덮어버리고, 마침내 용의 불꽃이 모든 것을 정화한다. 드라노쉬 사울팽과 볼바르 폴드래곤이라는 두 영웅은 쓰러지지만 죽지 않는다. 이러한 절정이 가능한 것은 애초에 노스렌드가 삼각형이기 때문이다. 농담이 아니다. 양 극단에 상륙한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적대하고 또 연대하며 서로의 목적을 위해 나아간다. 십자군 시험장은 게임성으로는 개똥이었으나 스토리상으로는 그럭저럭 훌륭했다. 그런데 리분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분노의 관문' 스토리는 과연 워크래프트 3에서 제시된 최고의 악역 '리치 왕'만으로 가능했는가. 만약 리분에 울드아르와 고대신이 없었더라면 리분의 스토리는 지나칠 정도로 단선적인 영웅담이 되었을 것이다. 용군단과 용의 불꽃이 없었더라면 스토리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구렸을 것이며, '대서사' 혹은 달라란에 기록될 '신화'로서의 설득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노스렌드가 삼각형이 아닌 원형이었더라면 서브플롯이 더 화려해야 했을 것이고, 결국 난잡해졌을 것이다.

대격변은 스토리의 '진화'보다 스토리의 '변경'에, 스토리의 '진행'보다는 스토리의 '묘사'에 집중한 상당히 파격적인 이야기였다. 드군이 시간축을 뒤틀었다면 대격변은 공간축을 뒤틀며, 과거가 붕괴된 새로운 세계를 제시한다. 운고로 분화구에서 공룡한테 밥 먹여본 사람 중에 대격변을 하며 눈물짓지 않은 자는 조만간 연쇄살인을 저지르게 될 것이 틀림없다. 리치 왕의 분노에서 휴전 상태에 들어간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변경된 지형 속에서 다시 싸움을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우주적 사건'속의 인간과 집단이 살해한 가죽세공인과 여관 주인의 장례를 치뤄준다. 대격변은 그 이름부터 서브플롯, 메인플롯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코스믹 호러다. '거대한 초월적 의지'에 의해 부서지는 세계와 무너지는 국경과 살해당한 사람들. 은퇴하는 영웅과 새로운 시대. 가보지 못한 신화적 공간에서 가서 만나보지 못한 우주적 존재들을 만나는 것이 주는 감정.

판다리아는 제끼자.

이상의 확장팩 초기에 비해, 드레나이의 전쟁군주의 첫 이야기가 끌어나간 서사는 여러모로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4. 소결.

확장팩의 첫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첫 시리즈는 이전의 확장팩에 비해 서사를 끌어가는 힘이 모자란다. 신화적 인물을 등판시켰으나 그는 한화의 박찬호로 은퇴한다. 전개를 위한 포석들(던전과 아라코아, 오우거 문명)을 깔아두었으나 포석들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이야기를 심화시킨다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서 그친다. 플레이어는 10년의 무명소졸 생활을 정리하고 사령관이 되었으나, 그 강대한 위세에 조응하는 아군과 적의 위상이 애매하다. 애초에 타임루프나 패러랠 월드를 서사의 중심으로 두는 시도 자체가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이런건 시간의 동굴 정도의 수준의 서브플롯으로 끊었어야 한다. 이미 복잡하고 거대 서사가 몇 번이나 가로지른 세계의 시간축을 뒤트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도 영웅들의 세계에, 그것도 나를 영웅-사령관으로 만들면서 하는 건 더 위험하고.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세계라면 모를까, 우리는 이미 아웃랜드를 지겹도록 탐험했는데. 이러한 세팅 안에서는 딱히 풀어갈 묘수가 없다. 추억팔이라도 잘 하거나, '실은 과거의 이 사건이 이랬데요' 정도가 그나마 가능한 무난한 옵션이었을텐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물론 게임 자체는 재미있다. 능력치와 스킬의 압축도 적절했고, 추종자와 주둔지를 위시한 다양한 미니게임, 필드 컨텐츠의 확대, 공격대 규모의 일일 퀘스트 등의 신규 컨텐츠도 흥미롭다. 하지만 뭐랄까, 그냥 내가 늙어서 그런지 아니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굉장히 아쉽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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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15/01/09 16:39
수정 아이콘
대부분 동의합니다.

일단 인던은 정말 스토리가 다 뜬금이 없습니다.
피망치는 왜 오우거가 저러고 놀고 있는지 퀘스트 조금 이어가다 인던....
선착장이나 정비소, 상록숲은 아예 왜 이게 인던인지 별로 이해도 안되고....

전 개인적으로 카르가스가 높망 1넴으로 튀어나와서 사망전대화되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나름 '군주들' 중 한 명에다 불성때 영던 보스하던게 안쓰럽기도 했는데..

이러다보니 블자가 이 패러렐월드를 어떻게 차기 스토리로 이어갈지 벌써 다음 확장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회수 못한 떡밥은 많으니까요. 일단 아즈샤라부터 시작해서 올드 갓, 살게라스까지.... 최소 5년은 더 해먹겠네요.
그 와중에 몇 놈은 또 타락할테구요. 아..... 이러다 쓰랄 타락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크

물론 현실은 회사에서 주둔지 임무확인하고 다시 보내는 주키코모리 와생이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1/09 16:45
수정 아이콘
저도 대격변 퀘스트 컨텐츠를 꽤 좋아하는데 막상 일반의 평은 매우 좋지 않았다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류의 리뉴얼은 없을거라고 하니 좀 안타까웠습니다. 노스렌드나 아웃랜드 리뉴얼도 원했는데..
15/01/09 17:18
수정 아이콘
대격변의 부정적인 평은 아제로스 재구성에 있지 않죠. 오히려 대격변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유입되었을 유저가 훨씬 줄었을 겁니다. 대격변이 부정적인 평을 듣고, 실제로 상업적인 면에서도 추락하기 시작한 건 마지막인 4.3 패치 용의 영혼이 가장 최악의 마무리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었죠. 뿐만 아니라, 바쉬르나 하늘담 같은 부분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고 넘겨버렸을 지경이었고요.

개발진이 다시 중간 지역 다시 고칠 생각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거 만들 시간에, 차라리 부스팅을 줘서 생략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새 모험을 만드는 게 낫다고 보기 때문이고요.
마이스타일
15/01/09 19:28
수정 아이콘
전 울둠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비중이 적었던게 아쉬웠습니다.
퀘스트도 솔직히 울둠을 패스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였고 레이드 던전 역시 아쉬웠구요
같은 의미로 바쉬르도 매우 큰 공을 들인걸로 아는데 마찬가지로 아쉬웠구요
리아드린
15/01/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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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퀴님이 말씀하신대로 대격변은 마무리가 똥이었죠. 그 전엔 훌륭했습니다. 10인 25인 난이도 차이로 욕먹는 불땅까지도 나름 괜찮았죠..
놓치고나니사랑
15/01/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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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는 제끼자!!
Scarecrow
15/0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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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RPG의 한계라고 봅니다.
1,2차 대전쟁 자체를 그대로 재현시켜서(워1, 워2 혹은 그 이전) 와우에 내놓는다 할지라도 소설로 읽거나 혹은 다른 매체를 통해 받아들이는 느낌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전달 매체가 게임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말 그대로 추억은 추억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저도 드군의 카르가스와 과거의 카르가스는 그냥 다른 사람 취급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과거의 우리가 알고 있는 카르가스나 킬로그가 아니니까요.
과거의 확장팩의 경우, 리분-대격변 같은 경우에는 물론 소설로도 존재하지만 먼저 접한 매체는 우선 게임입니다. 만약 1,2차 대전쟁 처럼 다른 매체를 접하고 게임을 했다면 글쓴이님의 평과 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다는 ...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했는데 항상 까여서 아쉽기만 합니다.
15/01/09 16:59
수정 아이콘
패러렐 월드 타입 설정의 근본적인 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나가와 옛 엘프 문명 쪽의 이야기가 다음 확장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태까지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제이나가 언젠가는 뭔가를 저지를 느낌이고,
달라란이 그걸 전면적으로 돕진 않을 테니 조력? 혹은 이용?할만한 세력이 필요할 텐데
마법과 연계시키기에는 딱 알맞은 스토리라고 생각하거든요.
드군에서도 탈라도르 초반에 볼진의 창에 비전 쪽을 짓는걸 택하면 카드가와 함께 카드가의 탑쪽으로 향하는데,
수호자가 프라우드무어 님이 호드를 들이지 말라 명령했다고 앞을 가로막는 장면이 나와요. 물론 카드가가 발끈하자 지나가시라고 비키지만(...)
그걸 생각해보면 제이나가 뭔가를 하면서 나가가 전면에 등장하고 옛 엘프 문명의 재건을 시도한다거나,
아니면 이번 드군처럼 아즈샤라 여왕이 지배하는 고대의 이야기와 얽히지 않을까...하는게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리아드린
15/01/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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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나는 소설에서 사적놈에게 감화되는 모습이 나와서 괜찮다 싶은데.. 실바나스가 많이 위태위태 하더군요.
탈리스만
15/0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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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도 기대가 커서 그런지 스토리 부분에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샤르미에티미
15/01/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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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연출 면에서는 모든 확장팩 중 최고라고 보지만 몰입도는 오히려 판다 중반부부터가 더 좋은 것 같네요.
아직 6.1도 안 나왔으니 좀 기다려봐야겠지만 던전 스토리들은 실망스럽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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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스토리는 '5인 인던'은 레벨링과 무관한 던젼化를 위해서 시나리오와 분리하다보니 개연성이 사라진듯해 보이고,

공격대던젼은 왜 마르고크(높은망치 오우거)와 싸우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게 표현되어있어 그런듯합니다.

레벨링하는 동안에 죽어라고 강철호드랑 치고박고 하더니 갑자기 공격대던전에선 오우거랑?!....

던젼시나리오만 아니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정지연
15/01/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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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던전을 너무 무시한게 가장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퀘스트 라인을 쭉 따라가면 결국 마지막은 5인 던전에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든 던전은 한번씩 거쳐가면서 렙업을 했는데 이제는 맘 먹고 챙기지 않고 렙업하다보면 어느 순간 렙이 올라 가보지도 못하는 던전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특히 아킨둔 같은 던전은 굴단, 테론고르를 추적하고 그 둘이 던전안으로 들어가는거까지 보고도 아킨둔내에서 할 퀘스트가 전혀없다는게 퀘스트를 만들다 만 느낌이 들기까지 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5/01/09 18:20
수정 아이콘
전설반지퀘가 아킨둔을 거치지 않나요?
제이크
15/0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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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스 잡아서 재료 가져오니라... 정도라 스토리 연계라고 보긴 민망한 듯 싶습니다
정지연
15/0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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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던전은 안거치고 영던만 거칩니다.. 근데 퀘스트라인은 만렙되기 한참전에 끝나거든요..
그리고 테론고르 잡으라는것도 아킨둔에 침입했으니 잡으란것도 아니고 반지만들거니까 잡으란가니 스토리와의 관계는 없다고 봐야죠
제리드
15/01/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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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 갈 의미가 없는게 아쉽긴 하더군요
그리고또한
15/01/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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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가 소재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스토리는 만점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드군에서 보이는 몇몇 아쉬운 부분들은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역시 높은망치와 카르가스의 뜬금없는 난입&끔살이 역시 제일 어이가 없었고요.

던전 관련해서도 블리자드가 퀘스트라인의 끝은 필드에서 끝내려는 의도인가 보다, 하고 나름 납득하고 넘어갔지만 이것도 사실 불만이긴 합니다.
다만 만족스러운 게 하나 있다면 판다의 시나리오 시스템을 필드퀘와 완전히 묶은 것 정도겠네요.
BraveGuy
15/0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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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림 둠해머도 뜬금없었죠, 나름 호드의 스토리라인 담당인 듀로탄과 담판 실패후에 나타나는게 마지막 블랙핸드와의 결전중 끔살이니깐요
분명 담판짓고 아무일이 없었는데 최종전에 와보니 아군이네? 근데 왜 싸우기도 전에 죽네?
15/01/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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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아무리 재미있고 깊이 있는 캐릭터들이 있어도 그 캐릭터들이 모두 제대로 활용될 수가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실바나스는 WOW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지만, 그녀가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갖는 비중이 없다시피 하죠. 그런데 별 문제 없습니다. 그렇다고 평행 세계의 오그림 둠해머를 앞으로 두고두고 써먹어야 하냐 하면은 오히려 방해가 될 겁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이번 확장팩에서 평행 세계의 캐릭터들은 빠르게 퇴장시켜버리고 있죠.
WeakandPowerless
15/01/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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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포인트이자 이번 스토리를 추억팔이로 컨셉잡다보니 발생한 필연적인 평행세계 스토리의 한계 같네요... 그 세계 속 인물들은 어차피 없어지거나 잊혀야 이후 스토리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15/01/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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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둠해머는 블랙핸드를 등 뒤에서 찔러서 죽이는데요. 아제로스의 역사대로였으면 그 상황에서 블랙핸드가 죽었겠지만..
죽을 때가 된 상황 쯤에서 실력대로 둠해머가 발려서 죽었을 뿐...
헥스밤
15/01/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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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깜빡 했네요. 본문에 조금 추가토록 하겠습니다. 둠해머와 블랙핸드도 너무 아쉬웠죠. 직접적으로 스랄을 스랄로 만든 영웅적 인물인데.
15/01/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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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스토리는 다르다고 합니다.
15/01/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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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번 확팩 최종보스는 누가 될지 궁금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롬마쉬는 중간에 소모될거 같고 굴단이나 그쪽의 흑막이 최종보스로 등장할거 같은데..
정지연
15/01/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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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가 굴단을 스토킹하는걸 보면 굴단이나 굴단이 불러들일 무언가가 최종보스일거 같습니다
15/01/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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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카드가가 타락을 하면서 통수를 쳐버리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어요

굴단을 그토록 스토킹한 카드가는 그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그렇게 둘은...
15/0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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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롬마쉬가 또 다시 타락하는 쪽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간의 대규모 패치의 주인공은 오우거 제국이 될 것 같거든요.
그리고또한
15/0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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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둔지 동상이나 업적 네이밍으로 봐서 굴단, 혹은 굴단 배후의 불타는 군단 소속 악마 하나 정도로 추정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리아드린
15/01/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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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버닝리전 등장 쿨이 오긴 했죠 흐
15/01/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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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파괴! 망가나 한번 더..
15/01/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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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굴단이 킬제덴을 소환해서 킬제덴이랑 리턴매치 하지 않을까 싶네요.
15/01/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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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퀘 유출된거 보면 그롬마쉬한테 한번더 악마의 피를 권유하던데...
올리브카레
15/0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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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롬같았지만 아닐거 같고 불군 쪽에서 네임드가 나오거나 굴단이 아닐까 싶네요.
그롬이랑 싸우는 것도 뭐 맥락상 영 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불군이랑 붙는게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아예 살게라스가 불완전한 모습으로 소환되거나 현신하여서 싸워보고
이제 원래의 아제로스에서도 살게라스와 싸울 때를 대비해서 예방주사 같은 느낌으로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1/09 18:13
수정 아이콘
높은망치 공격대를 구성하게 된 원인이야 가로쉬가 죽고나서 나오지 않나요. 뭐 그걸로 부족하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겟지만 전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카르가스야 원래 투기장 출신이니까 투기장이 나오는 높은망치에서 죽는게 딱히 이상하다고 보지도 않구요. 오히려 높은망치 중간에서 튀어나오는 것보다 처음에 나오는게 훨씬 개연성있게 진행될 수 있고.
레이드 1넴은 최약체, 레이드>>>>>>던전 으로 생각하는 플레이어들이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지. 실제 스토리까지 그렇지는 않은데 난이도가 그 네임드의 실제 중요성과 강약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이호철
15/01/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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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쉬가 그린지쟈스에게 개어이없이 털린다는거 빼곤 개인적으론 딱히 불만 없었습니다.
좀 더 화려한 죽음을 예상했는데 말이죠.
15/0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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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분 뉴비로써 리분보다 좋았던 확장팩은 없네요 ㅠㅠ
15/01/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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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장팩의 세계가 평행세계인만큼 평행세계의 인물들을 모두 정리할겸 배드 엔딩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비록 평행세계에서는 안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이 경험이 본래의 세계에서 악마들에 대항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는 식으로요.
이부키
15/01/0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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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로 플레이 하신듯 하군요. 얼라이언스로 하시면 어둠달 지역에서부터 드레나이들과 스토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특히 벨렌의 멋진 모습은 기억에 콱 박히더라구요. 그리고...

단언컨데 이렐은 드군 최고의 모에캐입니다.
15/0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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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번 확팩은 드레나이에 의한 드레나이를 위한 드레나이의 확장팩이죠!
이렐 귀욤귀욤해요
샨티엔아메이
15/01/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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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읽다가 좀 위화감이 들었는데 그 이유였군요.
저도 어둠달부터 나그란드까지 가면서 이렐의 성장을 지켜보는게 꽤 재미있었습니다.
산캐한하루
15/01/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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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판다리아와 비교하면 너무 좋네요

판다가 크게 오공까지 마무리로보면 스토리가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초반 부분이 너무 괴리감을 줬다고 해야할까요 ?

다른 세계의 이동도 개인적으로 너무 흥미롭구요

다음 확장팩이 아즈샤라 관련 스토리라는 소문이있는데 그것도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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