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1/05 00:38:52
Name for(int Miracle)
Subject [LOL] 공청회 후기 (주의 : 분노게이지 200퍼센트)
# 참 오랫만이네요.
누군지 알죠 저?
아무튼 거두절미 하고..


# 기사는 봤죠?
기사 그대로의 느낌 곱하기 100배가 바로 여러분들이 현장오셨으면 느낄 체감입니다.
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사를 보시면 바로 나오고요.
완벽한 답 빙글돌림에 저절로 분노가 나옵니다.
답답해서 도저히 후기에서 얘기를 못할지경입니다.


# 아직도 이러시기인가요?
이미 이스포츠 출범한지 꽤 됩니다.
언제까지 배우는 단계, 시작하는 단계인가요?
진짜 어느팬분께서 질문하신게 딱 와닿는 심정입니다.
너무 대책이 없어요.


# 동문서답
지금 A라는 질문을했으면 딱딱 나와야 정상인데..
자꾸 애둘러서 말씀하시는게 딱 답답했습니다.
제 옆의 팬분들, 전부 다 지루하셔서 휴대폰 돌리시더랍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게 가능성이고, 대책을 준비중이라는걸로 해결이 되나요?
리그가 한방에 바뀌어서 지금 긴장 바싹하고, 좀 더 나은 대책을 세우는 것도 모자라고 힘든데..
여태까지 준비해온 것은 뭐였나요?
아오 이게 무슨 형식의례에요?
중요한거잖아요?


# 약간 거슬리는 어조
이건 좀 그런데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는데.
협회는 뭔가 신경을 안쓰는 어조의 말이었습니다.
마치 영혼없는 말, 아까도 얘기했듯이 동문서답의 말.
이건 뭐...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것도 이스포츠협회의 일입니다.
그런데 너무 가볍게 여기듯이 말하는 뉘앙스가 있어서..
좀 그랬어요.


# 팬들은 병풍이었다.
다른건 다 둘째치고..
이건 좀 잡고 넘어갑니다.

3시간 반동안 팬들은 병풍이었습니다.
공청회라는 이름의 구색맞추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팬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들어야하는데..
팬들의 의견에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정도?

이건 진짜 너무하다싶었습니다.
아직도 모자랍니다.

어중이떠중이 기업얘기부터해서 선수협회에 대한 이야기, 케스파샵의 상품에 대한 이야기, 스트리밍에 대한 이야기, 리그방식 중 1부리거들을 가릴 수 있는 예선매치 관련해서와 여러가지 탁상공론에 대한 불만 등등..
하고싶은 이야기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걸 30분으로 쥐어막는다는게 너무 말이안되고...
팬분들 분위기 나빴다는거 맞아요.
현장에서도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않았어요.
다 지루하다는듯이 휴대폰, 딴짓..

그리고 팬들의 의견 자체에 대해 더 많은걸 듣고싶었다면..
최소 1시간정도는 할애했어야했습니다.
패널들만 얘기하는..
패널들만의 공청회였나요 이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 모든건 다 협회의 준비부족과 배신감이 드는 현실.
제가 딱 느낀게 이거에요.
협회가 너무 준비부족이었어요.

저는 유독 간담회나 그런쪽에 상당히 인연이 있었어요.
유독 올해에는 더 그랬고요.
그런데 오늘 공청회 보면서 딱 드는생각은 이것뿐이었습니다.

[준비 해온거 맞아? 답답하네.]

아 진짜 화났습니다.

여태까지 협회장님께서 하신 업적이 있어서 믿었는데..
도대체가 이거 돌아가는게 영 맘에 안들었습니다.
한대 맞은기분이네요.


# 기자분들의 이야기는 들어볼만은 했습니다.
뭐 나름 들어볼만은 했습니다.
집어주는게 속은 시원하더군요.
정말 기자분들께서는 조리있게 말 잘하시는거같아요.


# 러보선수에게
이건 별도의 이야기인데요.
오늘 준비하시느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말씀하시는거, 의견을 피력하는 것..
그거보고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시간만 있었더라면 선수협회 관련해서 얘기하면서 러보선수같은 분께서 선수협회같은게 있었더라면 꼭 협회원으로 있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습니다.


# 결론
오늘 공청회요?
3시간 30분동안 뭘했는지 모르겠고..
차라리 오늘 저 개인적으로 일하고 프로젝트하는 연구원형님들이랑 술마시는게 편했을지경이네요.

이스포츠는 저에게 있어서는 일상이고, 그 애착에 대해서는 연구원 형님들도 아시고 소장님도 아셔서..
제가 좀 불편해하시니까 어서 갔다오라고 한 번 얘기하셨거든요.

사실말하자면 오늘을 위해서 의견을 수두룩 빽빽하게 적어놨는데...
이스포츠 떠난다고 말했지만 아이엠에 대한 애정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아이엠선수들을 위해, 다른 선수들을 위해, 팀을 위해.. 그냥 의견을 적어왔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끝날줄은 몰랐네요.

술마시는게 속편했을지경입니다. 오늘 회식이었는데..
아오 빨리 PPT나 작성해서 나중에 발표할 때 탈이없도록 해야겠네요.
양도 의외로 있어서 12월 중순즈음에 발표해야하는데 빡실듯.



[확정사항은 나와봐야 알거같네요. 그때 되서 추가로 뭐 더 화내던지, 수긍하던지 할렵니다.]



# 약간의 이야기
솔직히..
러보선수께서 아이엠팀이 좀 시드에서 제외되야한다는게 좀 마음이 아팠어요.
뭐..팬이라는 시점이라는게 참 고통스럽고 뜨끔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좀 맞고..
인정하는 얘기라 뭐라 할 말은 없어요.

다만 좀 마음이 아팠다고요...
그랬다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눈짐승
14/11/05 00:51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진짜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것같습니다.
눈앞에서 팬들이 실망하고 분노해도, 어디 곳간문 열면 팬들이 그득그득 들어찬것마냥 찬밥취급을 하네요
전병헌 협회장님 이후 보여준 업적은 그야말로 '의욕적이고 추진력을 지닌 우두머리'에 대한 보여주기 업무일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협회장님 겸직 금지당하시면, 한순간에 예전 그 개스파로 돌아가버릴것이 너무도 뻔하고 선명해 보여서 두렵기까지 합니다
14/11/05 00:52
수정 아이콘
IM이 들어가고 제닉스가 빠지는건 좀 형평성이 안맞는단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다른 비기업팀이야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해도

비기업팀 배려하는 구색 맞추려고 개중 운영 자체는 가장 건실하게 해온 IM을 넣고,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척 하기 위해 짝수도 맞출 겸 한슬롯 더 비워서 8개팀 맞춘 느낌이에요.
14/11/05 00:53
수정 아이콘
오늘 공청회 기사를 보고 느낀점은 스타1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다르지만 e스포츠 펜입장에 본다면 2007년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를 보는 것 같습니다.
Jannaphile
14/11/05 00:56
수정 아이콘
기사 전부 읽어봤는데, 공청회 하기 전 협회에서 발표한 내용들+사전에 접할 수 있는 정보들에서 단 1g도 발전이 없는 것에 무척 놀랐습니다.
협회에서는 더 심도있는 얘기를 눈꼽만큼도 하지 않았고, 기존에 했던 얘기를 다람쥐 챗바퀴 돌듯 그대로 읊조릴 뿐이더군요.

업무차 국가가 연관이 된 곳에서 마련한 공청회를 여러 번 가봤는데, 공청회는 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발표하는 최종결과물도 공청회 전 발표한 (안)과 차이가 '거의' 없었고요.
왜냐? 이미 높으신 분들이 결정 다 끝내놨는데, 거기서 하등한 인간들이 한 얘기들을 수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꼭 보세요. 나중에 공청회 건을 수용해서 발표하는 최종 결과물은, 처음과 사실상 차이가 없을 거라는 걸요.
"그 시간 줬는데 너넨 대체 뭐했니?"란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결과물을 말이죠.

여담입니다만 게임 쪽은 아니지만 문화재 쪽 관련해 언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런 썰을 한 번 밝혀보고 싶은데
수위 조절이 안 될 것 같아 망설이고 있습니다. 크크.
비상의꿈
14/11/05 00:57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전병헌 회장님 모셔온건 진짜 잘한 일이었습니다. 이미지 세탁 완벽하게 된거였네요.조만수씨 저분이 사무국장이라는것 자체가 피꺼솟이죠..저분이 티원 프런트 시절에 남긴 업적만 봐도 어후...
사티레브
14/11/05 01:05
수정 아이콘
아 맞다 잊고있었어요.. 조만수가 그 조만수였지
정글의법칙
14/11/05 00:58
수정 아이콘
공청회 왜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롤챔스 주3회 방송 + 마스터즈 주2회 방송했던 온게임넷 방송 소화력으로 윈터했어도 2~3달안에 모든경기 다 소화 충분히 할거 같은데 라이엇 의도대로 윈터없애고 우리한테 쥐어준게 뭘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14/11/05 01:0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기존처럼 G스타와 연계해서 윈터시즌 개막전을 하면 3시즌 진행 가능하기는 하지요
지와타네호
14/11/05 01:00
수정 아이콘
이상한 건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구매력 있는 계층은 다 빠져나가고 선수들 유출로 리그 질도 저하되고, 시청자 쭉쭉 빠져나갈게 보이는데 라이엇에선 왜 저렇게 나오는 걸까요? 기업이야 자선사업 하는게 아닌 만큼 사업성 없고 홍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태도도 이해가 갑니다.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아우르던 스타1에 비하면 시청자층이 좁으니까요. 라이엇은 롤 한번으로 이미 털만큼 털었으니까 지출을 줄이자라는 생각일까요?
애니소나
14/11/05 01:03
수정 아이콘
2군이랍시고 코치나 친인척 인맥 등의 롤 다이아1 미만들이 라이엇 월급을 받고 2군에 있을수도 있는데 그건 아무도 생각 못한걸까요 크크
무지방.우유
14/11/05 01:06
수정 아이콘
공청회가 있으니 그때까지 기다리겠다던 분들마저 뒤통수 후려치는 이벤트였습니다

모르쇠/답정너/동문서답 3종 세트 감사했습니다
14/11/05 01:09
수정 아이콘
인벤 댓글 처럼

협회 : 난 모름
라이엇 : 나도 모름
선수 : 나도 모름
팬 : ????

상황이 발생하였네요.
호구미
14/11/05 07:17
수정 아이콘
조만수(당시 T1 프런트) : 선택과 집중이 싫으시면 우리 팀 팬 안 하시면 됩니다.

오상헌(당시 CJ 프런트) : 스1애들 3개월만 스2 시키면 니들이 명함이나 내밀 수 있을까? 통일되면 변절자 색출작업부터 해야 할 듯

이딴 소리 지껄이는 인간들이 왜 아직도 이스포츠 판에서 발붙이고 있는 건지 크크크크크 아 짜증나네요
無識論者
14/11/05 12:03
수정 아이콘
와 그 3개월 드립친 인간이 저 인간이었나요? 소름 돋네요.
정용현
14/11/05 08:59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글쓰신분 누구시죠..!!
iphone5S
14/11/05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14/11/05 10:15
수정 아이콘
헤더님 아니실까요? 아이엠하니 떠오르는분이라서
냥냥이라니까
14/11/05 10:22
수정 아이콘
헤더님 아닌가요 ?
8월의고양이
14/11/05 11:07
수정 아이콘
헤더님 같아요.
14/11/05 14:35
수정 아이콘
회원정보보기하면 전 닉네임 나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592 [LOL] JoyLuck 강좌 87화 - 서폿으로 캐리하는 법 [16] JoyLuck9782 14/11/06 9782 6
55591 [LOL] 삼성 블루 하트, 팀 탈퇴 [43] Leeka11614 14/11/06 11614 0
55590 [기타] [스타1] 박준오의 프로토스전 [8] 영웅과몽상가5736 14/11/06 5736 1
55589 [LOL] 42세 롤유저 플레티넘에 마지막으로 도전합니다.(승급전 업데이트 : 일단 1승) [38] 티터7581 14/11/06 7581 2
55588 [LOL] IG 전프로. 샤오샤오가 한국발 영입 루머를 풀었습니다. [134] Leeka17713 14/11/06 17713 1
55587 [LOL] 프로 스포츠를 벤치마킹하라. [23] MoveCrowd7418 14/11/05 7418 1
55586 [LOL] 세기말, 골드 승급에 성공하였습니다. [16] 피들스틱6418 14/11/05 6418 1
55585 [스타2] 스타행쇼 시즌5 1화 소감 [26] 라라 안티포바8498 14/11/05 8498 0
55584 [LOL] 공청회를 다녀왔습니다. [핵스압] [63] Lustboy14551 14/11/05 14551 76
55583 [LOL] 롤드컵 MVP는 재투표로 인해 나왔다?. 그 외 SI 이야기들 [7] Leeka7161 14/11/05 7161 0
55582 [LOL] 2015 프리시즌 – 더욱 풍부해진 주요 목표물 [25] 마빠이7417 14/11/05 7417 0
55581 [LOL] 신규 챔피언 '칼리스타' [66] 뿌루빵11993 14/11/05 11993 1
55579 [히어로즈] 베타 당첨 확인하세요! [118] 뿌루빵7670 14/11/05 7670 0
55578 [기타] 콜 오브 듀티 : 어드밴스드 워페어 소감 [12] 저퀴7289 14/11/05 7289 0
55577 [LOL] 공청회 내용을 정독하고 난 소감. [73] Leeka10718 14/11/05 10718 8
55576 [LOL] 공청회 후기 (주의 : 분노게이지 200퍼센트) [20] for(int Miracle)8847 14/11/05 8847 0
55575 [LOL] 읽기만 해도 답답한 공청회 [63] 중서한교초천9955 14/11/04 9955 0
55574 [히어로즈] 지금까지 해보면서 느낀 벨런스 이야기들 [24] Leeka7861 14/11/04 7861 0
55573 [기타] The Top Ten 사이트 선정 10대 글로벌 e스포츠대회 [19] 빌리진낫마이러버5522 14/11/04 5522 0
55572 [LOL] 전 CJ 소속 데이드림 선수 탈퇴 이유.facebook [44] 세계구조11110 14/11/04 11110 0
55571 [하스스톤] 하스스톤 블리즈컨 월챔 예선이 끝났습니다. [33] Leeka7519 14/11/04 7519 0
55568 [스타2] 공허의 유산이 공개될 듯 싶습니다. [22] 저퀴9635 14/11/04 9635 0
55567 [LOL] 부캐 플레티넘 달성했습니다! [11] ReumBa5158 14/11/04 51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