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6/29 02:12:19
Name 조키
Subject [LOL] 삼성 블루와 SKT T1 K 경기에 대한 이야기
1. 도입

먼저 최고의 명경기를 선사해주신 두팀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솔로랭크와 또다른 차이점을 가지는 롤챔스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이 재미를 더하는것이 라인스왑과 라인관리 그에따른 레벨링의 유무를 어떻게 차이를 두고 벌려나가는지 정글의 동선을 어떻게 짜며 초반의 눈치싸움등 여러가지 요소를 보면서 흥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각팀에대한 매타의 이해와 해석을 정말 재미있게 즐기며 밴픽구도에 느껴지는 눈치싸움또한 롤챔스의 백미이죠. 이것을 여러 롤 유저들과 공유하는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일것입니다. 반말체가 있음을 미리 양해드리면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2. 4.10 패치에대한 두팀의 이해(개인적인 해석)

1.카사딘은 둘다 오피라고 생각한다.
이유: 미드는 AP가 오는경우가 많은데 카사딘은 AP카운터 급인 픽이면서 상당한 캐리력을 보여준다 만약 미드에 AD가 오더라도 탑으로 돌리면 된다.
2.브라움을 그다지 오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유: 쓰래쉬와 나미라는 좋은 픽이 존재하고 밴픽에서 이둘을 열어놓으면 된다.
3.르블랑은 이제 관짝으로 들어갔다.
이유: 패치를 통한 너프
4.코그모는 원탑이지만 여전히 트위치는 쓸만하다. SKT는 이번패치에서 원딜중에서 트포 원딜이 효율이 가장좋다고 해석했다. 반면 삼성은 기존의 원딜들이 아직 더 좋다라고 해석했다.
이유:피글렛은 코르키를 계속 사용했고 데프트는 기존의 원딜을 사용했다.
5.케일은 정말 오피이다.(살아있다면 선픽은 필수)
이유:픽과 밴을통해서 드러났다.
6.정글은 리신과 랭가가 투탑이다.
이유:리신과 랭가중 하나는 밴이 당했으며 밴을 안당하면 꼭 가져갔다.
7.잭스는 절대 줄 수 없다.
이유:잭스가 커버리면 스프릿의 주도권뿐만아니라 원딜이 압박감을 느끼면서 게임이 말리는 경향이 다양한 경기를 통해서 보여줬다. 그리고 계속해서 밴을 시켜버렸다.

3. 밴픽에 대한 이야기

1경기

블루 스크: 코그모 브라움 리신
레드 삼성: 카사딘 잭스 트페

스크 1번째 픽: 렝가
여기서 폼이 죽어있는 뱅기에게 힘을 실어 주기위해서 렝가부터 픽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케일을 먼저 뽑지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오히려 뱅기에게힘을 실어주는 픽을 하는 스크입니다.

삼성 1번째,2번째 픽: 트위치 케일
여기서 저는 상당히 의아했는데 트위치를 안쓸줄 알았는데 여전히 쓰더군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여전히 강력한 후반딜 그리고 이제 무조건 요무무를 가는 탬트리에서 상향된 요무무덕분에 아직 트위치가 상당히 쓸만한 픽인것으로 해석해봤습니다. 당연히 케일은 중국과 북미쪽에 핫한 챔프이면서 상당히 강력한 챔프입니다.

스크 2번째,3번째 픽: 그라가스 쓰레쉬
이제 남아있는 투탑 서폿중에 쓰레쉬와 진에어 락선수가 보여준 그라가스를 픽해옵니다. 스크는 미드오피챔프가 살아있을때만 선픽을하지 왠만하면 선픽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라가스를 뽑았는데요. 이까지는 저는 상당히 밴픽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3번째,4번째 픽: 직스 나미
삼성은 무난한 두가지 픽을 가지고 옵니다. 미드에서 5:5를 해줄수있는 준수한 픽인 직스와 원딜을 보호하며 쓰래쉬의 대항마 나미를 가지고옵니다.

스크 4 5번째 픽: 코르키 룰루
스크의 룰루 픽을보면서 이생각을 했습니다. 후반으로 가면 힘들겠구나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려서 경기를 30분안에 끝내는 식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룰루는 하드케리형 챔프가 아닙니다. 약간 보조적인 챔프입니다. 거기다가 렝가와의 시너지도 생각했을것입니다. 렝가와 룰루를 통한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서 경기를 빠르게 가져오겠다가 핵심이었다고 생각됩니다.그래서 렝가와 룰루라는 좋은픽으로 스노우볼을 어떻게 굴릴지 중점을두고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그리고 코르키 픽을 보면서 제생각에 힘을 더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트포를 먼저가는 챔프틀은 평타기반챔프보다 초중반 딜이 엄청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 5번째 픽: 카직스
방송중에 언급했듯이 카직스는 정말 관짝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준수한 엘리스나 이블린을 쓸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카직스를 선택합니다. 제상각에는 3AP는 후반가면 힘이 빠진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경기를 보시면 카직스는 왠만하면 갱을 가지않습니다. 오히려 성장에 치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을 도모하는 느낌을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절정기의 기량을 가진 스프릿의 개인기를 믿었겠죠

2경기

삼성 : 잭스 트위치 렝가
스크 : 코그모 케일 카사딘

삼성 1번째 픽: 트페
삼성은 이러한 밴픽을 예전에도 보여준적이 있습니다. 지금 삼성은 전라인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적입니다. 이떄 트페는 정말 강력한카드이죠. 빠른 라인밀기와 한타 합류의 최고의 궁을 가진 트페를 픽합니다. 다데의 트페는 정말 잘하기도 하고요.

스크 1번째,2번째 픽 : 그라가스 리신
역시 이번에도 리신을 주면서 뱅기선수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나 바텀이 생각보다 빨리터지면서 리신이 정말 힘들게 되었죠. 물론 벵기선수의 동선이나 게임상에 아쉬운 플레이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삼성 2번째,3번째 픽: 루시안 룰루
삼성의 강점은 바로 탑과 미드의 서로 공유하는 챔프폭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콘선수는 정말 다양한 챔프를 잘다루고 그것이 미드와 연결된 유기적인 챔프입니다. 그래서 케일이나 룰루를 선픽해도 상대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주게하죠. 거기다가 데프트는 루시안을 픽하므로써 삼성은 스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브라움을 안가져갈거야? 이것에대한 답은 다음픽에서 스크가 답을 합니다.

스크 3번재,4번재 픽: 코르키 오리아나
이번에도 역시 코르키를 선택하면서 트페에게 라인적인 압박을 줄 수 있는 오리아나를 픽합니다. 여기서 스크는 브라움을 픽하지 않는데요. 역으로 삼성한테 묻는거 같았습니다. 브라움은 그다지 오피는 아니다 충분히 다른 것으로 카운터 치면된다.
삼성 4번째,5번째 픽: 브라움 엘리스
역시 루시안 브라움이라는 바텀생태계 파괴자라고 불리는 조합을 가져옵니다. 거기다가 트페는 생각보다 한타때 딜이 강력한 챔프가 아니죠. CC를 가지고있으면 딜도 어느정도 보장하는 엘리스를 픽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삼성이 상당히 픽을 잘한것처럼 보이고 실제경기에서도 바텀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일찍이 가지고 오죠.

스크 5번째 픽: 애니
애니를 보면서 상당히 의아하면서 기대도 되었습니다. 일단 스크의 해석은 브라움은 애니로 받아칠수 있고 후반에 애니+오리아나 또는 애니+그라가스 한타에서 강력함을 보여주겠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초반에 라인전에서 힘들었지만 중후반 한타를 이끄는힘은 애니였습니다. 물론 쓰래쉬라는 좋은 픽이 었지만 개인적으로 애니가 승부를 결정지은 요소라기보다는 초반 강력한 조합상대로 라인스왑을 하지 않고 맞라인으로 간 것이 스크의 실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4.마무으리

밴픽을 통한 심리전은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합이 맞는 두팀의 경기는 상당히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 스크팬인데 져서 아쉽지만 아직 예선입니다. 더욱더 도약하는 스크를 기대합니다.그리고 경기의 분석은 감히 제가 하기 힘들어고 경기적인 요소를 쓰기에는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할거 같아서 생략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스테트
14/06/29 02:29
수정 아이콘
2경기에서 애니를 픽하고 라인스왑을 안한 이유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차라리 라인스왑을 통해서 탑/바텀간 라인전이라는 의미를 없애고 미드 로밍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갔으면 어땟을까 싶습니다. 타겟CC에 그 어떤 미드챔보다 취약한 챔프가 트페이기때문에 탑/바텀 라인스왑 이후 지속적으로 트페를 팠더라면....
14/06/29 03:02
수정 아이콘
크....그리 너프를 먹고 관짝에 처넣어도 다시 살아나는 렝가........

그야말로 존시나의 문구에 가장 어울리는 챔프네요.

Rise Above NERF
shadowtaki
14/06/29 03:5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삼성블루에게 케일/룰루가 미드/탑 라인 혼동을 주지는 못한다고 봐요..
다데 선수가 두 챔프를 하는 모습도 보여준 적이 없고 룰루에 대해서는 별로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으니까요..
14/06/29 04:02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프로선수라는 측면에서 중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다데선수가 챔프에대한 호불호가 강하긴 하지만 프로들은 왠만한 챔프를 다루고 연습때 사용하니깐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shadowtaki님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긴합니다
신예terran
14/06/29 04:06
수정 아이콘
맞아요. 특히 룰루... 해설분들이 미드로 갈수 있다고 말은 많이하는데 삼성 블루한테는 전혀 해당없는 이야기라서 왜 자꾸 저렇게 말씀하실까 의아할때가 있어요. 어느팀도 다데의 룰루를 의식하지 않는거 같은데.
14/06/29 04:13
수정 아이콘
코르키와 모르가나를 먼저 쓴건 skk였죠

애니가 브라움의 카운터가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oveCrowd
14/06/29 05:10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스피릿이 사실 집착이라고 말해도 무방할만한 카직스 픽이었는데
끝끝내 이겨내는 것을 보고 아직 두 팀간 전력 차이가 있다고 봤습니다.
레몬커피
14/06/29 05:49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롤 플레이를 해도 그렇고 프로경기를 봐도 그렇고 꼭 뭔가 원인을 찾아야된다기보다는, 그냥 오 대 오 게임에서 한쪽 팀이
그냥 근본적으로 좀 더 잘한다는 느낌을 받는 게임들이 있는데 SKK와 블루 경기도 그랬어요. KT B가 이전에 SKK에게 8강에서 졌을때처럼
아직 블루가 그냥 조금 더 잘하는 거 같습니다.
14/06/29 14:21
수정 아이콘
지금 스프릿선수의 폼은 세체정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죠. 그래서 자신감있게 모든 케릭을 뽑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주한
14/06/29 11:13
수정 아이콘
{}
14/06/29 11:39
수정 아이콘
좀 안이했던거 같아요.
아니면 연습때 뱅울프가 저렇게 브라움조합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던가.
사실 1렙 2렙 딜교부터 게임 터질줄알았는데 엄청 끌고갔죠. 데프트의 패기가 한번 있긴했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528 [하스스톤] 볼만한 방송 모음 [40] 루윈11659 14/07/01 11659 4
54527 [기타] [스타1] (동영상 많아요) 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약한 지 모르겠어요. [18] kien10032 14/07/01 10032 0
54526 [스타2] 차기 시즌 래더 맵이 결정되었습니다. [16] 저퀴6965 14/07/01 6965 0
54525 [LOL] [충달평점결과] (140628)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C조, D조 [2] 마스터충달4848 14/07/01 4848 2
54523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오스만의 약진 [23] 도로시-Mk222566 14/06/30 22566 19
54522 [스타2] 2014 GSL 시즌2 결승전 간단 후기 [10] 무관의제왕6368 14/06/30 6368 3
54521 [LOL] [충달평점결과] (140627)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A조, B조 [9] 마스터충달5585 14/06/30 5585 3
54519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그리스 십자군전쟁 [18] 도로시-Mk224484 14/06/30 24484 15
54518 [스타2] 프로리그 이번주 화요일!!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14] 씨엔티Nero6386 14/06/30 6386 4
54516 [LOL] 브라질 LOL씬 살펴보기 - 1 [85] 다이아1인데미필11134 14/06/29 11134 6
54515 [기타] 스팀 가족 쉐어링 되게 의미 없는 서비스네요 이거.... [17] 당근매니아47808 14/06/29 47808 0
54514 [기타] 발리안트 하츠 : 더 그레이트 워 리뷰 [2] 저퀴6016 14/06/29 6016 1
54512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룸술탄국 [22] 도로시-Mk244863 14/06/29 44863 19
54510 [LOL] 2014 롤드컵 보이콧 계획을 지켜보면서 [33] 무관의제왕9743 14/06/29 9743 1
54509 [기타] 북미게임이 한국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38] 진자임8520 14/06/29 8520 1
54508 [LOL] 삼성 블루와 SKT T1 K 경기에 대한 이야기 [11] 조키8193 14/06/29 8193 4
54507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에 대하여 [10] Davi4ever8370 14/06/28 8370 0
54506 [LOL] 한번 천적은 영원한 천적.. 화이트와 프로스트 후기. [23] Leeka8377 14/06/28 8377 1
54505 [LOL] [충달평점] (140628)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C조, D조 [4] 마스터충달4223 14/06/28 4223 1
54504 [도타2] 초보자를 위한 기본 테크닉 2탄. 더블풀링, 카운터풀링 가이드 [3] 하카세8172 14/06/28 8172 2
54503 [LOL] 이번 롤드컵 사태와 관련해서 보이콧을 시작합니다. [115] 유라12232 14/06/28 12232 49
54502 [기타] 게임규제 반대를 위한 게임 OST 플래시몹 오케스트라 [2] AraTa_Higgs4751 14/06/28 4751 2
54499 [LOL] 펌 - 롤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47] 주환10082 14/06/28 10082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