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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6 07:46:02
Name 도로시-Mk2
Subject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크킹2) - 파벌 - "음모의 리신"

                             
                                      [ Crusader Kings II - The Persian Army ]





황제의 자리를 되찾은 이후, 남은 반란을 토벌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귀찮게 내가 바주크의 눈알에 연연해야 되나

바주크 이놈 이제 아무 힘도 없을건데... 삼촌인데 그냥 내버려 둬도 되지 않을까?


황제의 자리는 일개 공작1명에게 모든 신경을 소모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바주크가 남겨놓고간 내전만 2개라서 그거 처리한다고 등골이 휠 지경인데

그놈의 눈알따위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겁니다.

적어도, 지금 당장 바주크에게는 신경쓸수가 없다는것은 확실합니다.

그놈을 어떻게 할 명분도 하나도 없어요...

지금 내전이 없더라도 손을 못대는데, 바쁜 이 시국이야 두말할것도 없고...

그렇게 복수에 대한 마음이 약해져가고 있었습니다.














[ 하긴, 내가 그놈 눈알을 뽑아서 거실에 장식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내눈으로 보지도 못할거...  게다가 반란군들 때문에 너무 바빠 ]



황제께서는 관대하십니다.

영화300에서도 등장하는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를 보십시오. 너무나 관대하지 않습니까?

설령 비참한 장애인이라고  할지라도 원하는 보화와 여자들을 제공해주는 관대한 분이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명대사입니다.. " I am Kind "

크킹2의 페르시아 황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샤한샤(왕 중 왕)는 어리석고 미개한 봉신들에게도 관대한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관대한 황제의 마음을 또다시 모독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











이 쓰레기 같은 바주크놈!! 또다시 나를 능멸하려고 들어?!!



그는 또다시 알라테이3세의 황제자리를 노리고 파벌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파벌을 만든지 오래되지 않아 지지자가 없으나

내버려두면 예전처럼 지지자들이 모여들것입니다.

그리되면 몇년 전과 똑같은 결말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너무나 두려운 것이며, 알라테이3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행위입니다.

지난번엔 눈알을 뽑혔지만 이번에는 거세를 당할지도 모릅니다.


황제께서는 너무나 관대하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냐오냐 해주는 호구라는것은 아닙니다.

깝치는것도 귀엽게 봐줄수 있는 한도라는게 있는 법입니다.

바주크를 다시 매의눈으로 지켜보면서 놈의 동태를 살필수 밖에 없습니다.

황제께서는 다시 한번 삼촌을 응징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 바주크, 짐은 그대를 관대하게 용서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그대는 끝까지 짐을 실망시키는구나. 이제 더이상의 자비는 없도다 ]











라고는 하지만 지금 저놈에게 저는 손을 댈수가 없습니다. 놈을 어떻게할 명분이 없네요.

게다가 내전으로 바쁘고.... 놈이 파벌세력을 늘리기전에 지옥으로 보내주기로 합니다.

눈알을 뽑지 못하는건 아깝지만, 놈의 눈알에 너무 연연하다가 제가 심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무슨 우선순위가 중요한지도 모르는 바보가 아니니까요.



그리하여 암살자를 보내 없애려고 하지만, 놈의 능력치가 워낙 출중한 탓인지 암살확률이 거지같아서 암살이 안되네요 -_-

결국 제 장기인 음모를 꾸미기로 하였습니다 (^오^)



바주크를 몰래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놈을 지옥으로 보내줄수 있을것 입니다.




그리고 반란군들을 공격하면서 그의 가족들을 우연하게 붙잡게 되는데요.

이들은 돈을 받고 풀어주거나, 사형시켜 버리거나 (전쟁이 종료되면 사형때 타봉신과 관계도 하락, 전쟁중이라면 상관없음)

눈알을 뽑고 거세해버릴수 있으며, 그냥 몇년이든 처박아 둘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황제께서는 관대하시기 때문에 이들을 전부 석방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냥 석방해주면 "자비로움" 으로 인하여 출소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관계도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비록 반란군과 그의 자식들이지만 반란이 끝나면 다시 저의 봉신이 될 사람들입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의 목을 날려버린다고 해서, 저에게 득될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그들이 나에게 적대적인 클레임이라도 가진게 아닌한)

그런짓을 하면 그 아이의 부모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게 될것이고,

그들은 죽기전까지는 영원히 저의 적이 되어서 파벌에 참여하거나 음모를 꾸미게 될것입니다.

제 아내나 아들을 몰래 암살하려고 할수도 있고요.... 여하튼 적을 늘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대 페르시아의 황제께서는 관대합니다. 기억하세요.










저는 또다시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놈이 저한테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것입니다 !


저는 지금 바주크에게 손을 댈 그 어떤 명분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놈이 파벌을 모아서 단체로 나에게 대항하는건 싫습니다.


그럼 그놈이 동지 없이 혼자서 나에게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면?

쉽게 그놈을 제압할수 있고, 반란을 일으킨놈이니 내 마음대로 할수 있는것입니다.


만약 음모로 놈을 몰래 암살해버린다면 그것으로도 좋고,

놈이 반란을 일으켜서 나에게 그놈을 제거할 명분을 만들어주는것 또한 좋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술적인 음모라고 할수 있겠군요.



그래서 저는 바주크의 영토인 프로방스지역에 스파이마스터를 파견하여 암살기회를 높이고,

재상을 파견해서 그지역의 클레임을 날조하기로 했습니다.



왜냐? 내가 클레임을 날조해서 바주크의 영토를 빼앗아버리면

그는 반드시 참지못하고 반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반란을 안일으켜도 상관없습니다. 놈의 땅을 제가 빼앗아 버리기 때문에 그의 세력을 약화시킬수가 있지요.



결국 놈을 암살해서 죽이든, 반란을 일으키게 유도하든, 놈의 땅을 강제로 빼앗아 버리든 어찌되었든 나에게 이득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확률이므로 랜덤입니다. 시간과의 싸움일 수 밖에 없습니다.




[ 바주크. 짐이 너에게 음모를 성공시키는것이 빠를지, 네가 파벌을 끌어모아 짐에게 반란을 일으키는게 빠를지 목숨을 건 승부니라 ]






그렇습니다. 이것은 누가 더 빠르게 상대의 약점을 찌르느냐의 승부입니다.


바주크가 파벌을 먼저 완성시켜서 나에게 반란을 터트리면 바주크가 승리할것이고

내가 그의 반란을 유도하거나 목을 따버리면 나의 승리 입니다.



이 지긋지긋한 바주크와의 인연도 곧 끝납니다.

누가 승리 하던간에 곧 결판이 나겠지요.



알라테이 3세의 머릿속에는 과거 그와의 악연이 떠오릅니다.



삼촌이 어린 자신에게 황제의 자리를 내놓으라며 협박한것...........

반란을 일으켜서 조카를 감옥에 가두고 눈알을 뽑아내버린것............

파벌을 만들어서 복수하려고 했지만, 그것을 미리 선수쳐서 역공해버린것..............




바주크는 몇번이고 알라테이3세를 좌절시키고 고통에 빠트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반드시 이길것입니다.




알라테이 3세는 황제의 옥좌위에 앉아서 승리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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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Mk2
14/04/26 07:48
수정 아이콘
다음화가 파벌연재의 마지막이 될것 같군요. 다음화는 아무리 분량이 많든 적든간에 반드시 끝을 내고 연재를 마무리지을게요.

사실 원래는 게임 연재를 하려고 한게 아니고 공략을 만들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이렇게 연재가 ;;;

하지만 파벌공략 이후 남은 공략을 빠르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너무 질질끈다고 비판을 받을수도 있고 이런건 연재게시판에 써야되는게 아니냐 이런 지적을 들을수도 있으니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4/04/26 07:56
수정 아이콘
공략에서 연재가 되어버린 글이지만 사실 연재가 더 재밌네요.
잘 읽었어요.
지은이아영이
14/04/26 08:07
수정 아이콘
더 연재해 주세요 진짜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추천 쾅!
Purple Haze
14/04/26 08:51
수정 아이콘
아주 흥미진진하군요 흐흐
아이지스
14/04/26 08:56
수정 아이콘
시간과의 싸움이죠. 내가 이기느냐 적이 이기느냐 역설신이 이기느냐(?)
14/04/26 09:08
수정 아이콘
어서 눈알을!
도로시-Mk2
14/04/26 14:10
수정 아이콘
내가 뽑힐땐 몰라도 남의꺼 뽑을땐 별거 없어요 크크 너무 기대 안하시는게 좋음.
블루 워커
14/04/26 09:34
수정 아이콘
정도전이 결방한 지금 최고의 대하드라마입니다..잘보고 있습니다..흐흐
강동원
14/04/26 09:56
수정 아이콘
심영을 피하기 위한 리신의 분투!!!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14/04/26 10:10
수정 아이콘
크킹은 각종 음모가 판을 치는 더러운 세상이였군요!
레이몬드
14/04/26 17:31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정도는 매우 깨끗한 편입니다.
아비가 자식을 죽이고, 남편이 부인을 죽이는 정도는 나와줘야... 크크
비참한하늘이빛나
14/04/26 11:02
수정 아이콘
쫄깃쫄깃
은하관제
14/04/26 13:08
수정 아이콘
진짜 막장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가 있죠 크크크크크
14/04/26 13:19
수정 아이콘
빨리 다음 편을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요즘 꿀잼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니닷
14/04/26 13:36
수정 아이콘
아 크깅 한번 해바야겠네요.
초보가 하기좋은 가문 추천좀 해주세요.
도로시-Mk2
14/04/26 14:09
수정 아이콘
비공식 튜토리얼이라고 불릴정도로 가장 초보자에게 적합한

1066년 시나리오 아일랜드의 더블린백작 을 보통 많이 추천합니다.
14/04/26 14:1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도로시님 글 보고 크킹 시작해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명왕의찬가
14/04/26 14:44
수정 아이콘
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흑흑

빨리 다음편을 올려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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