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하군요.

어차피 얼마 못갈것 같긴 합니다만 며칠간은 벗어날수 있겠죠.


게임을 지우게된 가장 큰 이유로는

첫번째로 LOL때문에 자기 할것을 못하고 있다는 점, 두번째로 즐기려고 하는 게임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가 더 크네요. 기본적으로 게임에 소질이 있진 않은지 실버5를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랭점에 한번 연연하기 시작하니 끝이 없네요. 게임을 의무감으로 하고 있는 느낌.

주로 미드 아니면 봇라인 가는데 내가 싸도 짜증나지만 다른 라인들 싸서 무난한 20분 서렌 나오면 스트레스는 말로 할수가 없네요.

사람들이랑 키배뜨며 열 올리고 있을 필요가 있나도 싶고요.

직관가니 꼬맹이들이 가득하더군요. 내가 이런 애들이랑 키배뜨고 있었나 하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죠.


시즌2 준배치 후 1467에서 930점 까지 폭풍 하락 후 닷지를 아낌없이 하며 1260으로 언랭 간신히 넘겨놓고

시즌3 실버5로 배치받아 4로 승급해서 승급전 3번 낙방후 연패를 하며 다시 실버5 0LP까지 폭풍강등 당한 후

두판 이겨도 한판 지면 떨어지는 수준의 MMR에서 승급전 직전까지 연승해서 올려놨더니만 또 연패 후 0LP네요.

이겨도 꼴랑 +8~11이 올라가고 브론즈 보다 MMR이 낮은 기적이네요.
      

네, 연패해도 이길때 까지 계속 돌리는 스타일입니다.

점수 떨구기 딱 좋은 스타일이죠. 이 글 보시는 분들은 3연패 하시면 랭겜 당분간 접으세요. 진리입니다.

이길때 까지 계속 하다가 2승 11패, 3승 14패 이렇게 점수 떨어지는건 순식간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런식으로 떨군 점수 꽤 됩니다. 캐리력도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보니 다시 올라가기도 힘드네요.


어린애들은 새로 나온 챔프 잡아도 금방금방 익숙해 지고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반해 저는 주캐들 하는것도 버겁네요.

그냥 옛날 하던 애들이 더 편해요. 새로운 메카니즘에 적응하는게 귀찮네요. 이렇게 나이먹어 가나봐요.    

랭겜에서 이것저것 해보면서도 플레티넘 찍는데 반해 전 하던것만 해도 실버를 못벗어 나니 원...


골드는 찍고 접으려고 했는데 골드는 현실적으로 못찍을것 같네요.

노멀과 칼바람은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가 재미가 없고 랭겜은 스트레스만 쌓이고...

멘탈이 즐겜유저는 못되는 멘탈인가 보네요. 승리하면서 재미를 찾는 스타일이라서요.

매너가 어떻든 이기면 장땡이다 이렇게 변해 버렸네요.


북미시절 뭣도 모르고 레벨1부터 애쉬로 골드인 친구랑 큐돌리며 팀원들한테 욕 처먹어 가면서

하나하나 배워 갈때가 민폐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더 재미 있었네요.  


언제 다시 인스톨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롤 좀 지우고 한동안 멀리한 책이나 다시 읽으렵니다.

그냥 잡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