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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8 17:45:56
Name 키토
Subject [LOL] 라이엇의 대륙별 분리 정책과 MAJOR대회분리정책 과연 옳은 방향인가?(MLG 스포있음)
좀 길었던 IEM과 MLG가 오늘로 CJ Blaze와 KT B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물론 중국과 대만쪽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대회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많은 명경기들이 나와서 즐거웠던 기간이었습니다.(MLG는 결승만 명경기...)

한국팬들로서는 즐거웠던 3주간이었겠지만 북미 팬들과 유럽팬들 에게는 아쉽기 그지없는 시간들이었을것같습니다.

먼저 MLG와 북미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면

시즌2 이전 LOL계의 쌍두마차였던 북미의 TSM과 CLG는 지금 치루어지고있는 LCS에서 나란히 3위와 4위를 달리며 고전하고있습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북미 TOP3에 이름을 올려왔던 DIGNITAS(이하 DIG)는 2위라는 호성적을 거두고있고

만년 유망팀에만 머물러왔던 CURSE Gaming(이하 crs)이 북미에서 1위를 하며 순항중입니다.

하지만 이번 MLG를 보면서 북미팬들이 느낄 허탈감은 제법 컷을것같습니다.

CRS는 LCS에서 12승 2패 승률 87% 라는 거의 압도적인 스코어차이로 1위수성중이며
DIG역시 11승 4패 승률 73%라는 성적으로 순항중이었습니다.

시즌2 막바지 롤드컵과 IPL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TSM과 CLG를 대신해 DIG와 CRS가 GG와 KT B를 상대했습니다만

유럽 최강이라는 GG를 상대로 DIG도 거의 압살당했고
CRS역시 한국에서 TOP3중 한팀인 KT B에게 시종일관 앞도하지못하고 2:0 패배로 4강탈락의 고배를 마셧어야 했습니다.

얼마전있었던 IPL사태로 라이엇의 LCS개최가 북미의 프로팀들에게 아주 좋은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북미 대륙내의 이야기에 한정됩니다.
지금의 북미 프로팀들은 타대륙 경쟁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로 보입니다. 세계의 최강자로 예측되는 중국팀들이 하나도 참가하지 못한 대회에서
4강안에 전무한 실정입니다. IEM이 치루어졌던 유럽권도 별반 다르지않습니다 GG를 제외하곤 전부 한국팀이 독식했죠.

이와 더불어 라이브 스트리머 뷰어도 제법 크게 줄고있습니다.

IEM이 펼쳐졌던 약 2주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같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어쨋든 라이브 뷰어 숫자가 거의 반토막이 날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IEM때 실시간 뷰어가 24만명을보인반면 이번 MLG 결승 무대의경우 14만명수준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물론 LCS북미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않습니다. TSM과 CLG의 경기만 있을떄 1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이고

나머지 팀들의 경우 6-7 만명 수준으로 반토막이 납니다.

더욱 큰 문제점은 이 북미 팀들의 경우 해외 대회에 나올시에 상위권 도달할수있는 가능성이(대진표의 이점이 없다면 8강도 힘듬)
아주 낮다는데 있습니다. LCS로 안정적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실력은 하향 평준화가 진행되고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죠.
(상대적인겁니다. 중국 및 한국의 팀들 발전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죠)

라이엇의 LCS정책과 맞물리면서 북미의 양대 메이저 게임단체였던 MLG와 IPL의 LOL세계대회 부분이 아주 많이 축소되게 됩니다.
(IPL은 모회사인 IGN의 사업철수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만)
MLG는 각 분기별로 아레나 대회를 열었고 분기가 끝날시에 아주큰 챔피언쉽대회로 이목을 끌어왔는데 챔피언쉽 대회가 아레나급 대회로 축소가 되었고 아레나급 대회는 북미의 2군리그정도로 약화 됩니다.

손님을 가장 많이 끌어오고 대회를 지속시킬수있는 가장 큰 무기는 최상급의 경기력을 지닌 선수들의 극한에서의 경기입니다.

단연코 말할수있는데 오늘 있었던 MLG결승 GG vs KT B의 경기는 2013년에 치루어졌던 북미 LCS의 어느경기보다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긴장감 부여도 높았고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것 입니다.

유럽 LCS도 북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입니다. 극강의 GG의 힘으로 버티고있을 뿐이지 나머지 팀들의 기복이 너무나도 심하고
지난 IEM에서의 경기력은 정말 과거의 LOL의 또 다른 본고장이라고 불릴만큼의 힘을 지니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경기력의 저하가 심각했습니다.

라이엇이 추구하는 바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국 내 혹은 대륙 내의 리그를 자생시킬수있을 정도의 힘을 가져야 한다는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정책이며 프로선수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아주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MAJOR게임단체의 세계대회 규모급의 대회를 LCS와의 연계를 통한 대회질의 하향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엇이 어떤 플랜을 가지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LG와 같은 많은 세계 대회를 통해서 북미 TSM과 CLG의 유럽의 GG EG 코어 팬층을
자연스럽게 중국과 한국  팀들로 분산시키는 방향도 충분히 고려 되어야 합니다. 이대로 그저 북미팀과 유럽팀 경기력 받쳐주지 못한상황에서
북미팀과 유럽팀이 시즌3 파이널에서 맥없이 주저앉을경우 이탈하는 팬들을 잡을 어떤 계기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 접점을 다른 메이저급 대회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LCS와 MLG IPL IEM급의 대회들은 일정 조절을 통하여 과거와 같은 대회개최가 가능하도록 하여야 각 대륙별 편차를 줄일수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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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빠이
13/03/18 17: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MLG에서 국제부분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4강은 솔직히 너무 이벤트전 느낌이 강합니다.
8강으로
북미 LCS 1~2위
유럽 LCS 1~2위
한국 선발전 2팀
중국 선발전 2팀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메이저 느낌 나게 진행할수가
있는데 지금 MLG는 너무 약하죠 ;;
IPL이 없어진 이상 MLG가 조금만 더 투자하면 롤쪽에서
제2의 IPL이 될수가 있는데 너무 북미내수용만 신경쓰는
느낌이 강하네요 ;;

그리고 MLG와 IEM은 원래 시즌2때부터 스트리밍 뷰어
차이가 배이상 차이났습니다.
13/03/18 18:03
수정 아이콘
MLG가 지역 대회가 된 것은 MLG의 선택이 아니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아니었다면 MLG는 예전처럼 국제 대회의 성격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마빠이
13/03/18 18:06
수정 아이콘
IPL이 국제대회를 중국팀과 유럽팀까지 초대해서 8강을 할려고 했던것을 보면
MLG도 할려면 사실 투자좀 더해서 8강은 할수 있어보입니다.
IPL이 GSL과 IPL대회를 동시에 진행한것처럼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아 그리고 이제 IPL의 파이를 MLG가 가져올수 있으니 다음대회는 어느정도 국제부분의 비중을
더늘릴거 같기는 합니다.
13/03/18 18:11
수정 아이콘
IPL의 경우에는 상금이나 대회에 있어서 공격적으로 투자했던터라 그랬다고 보고, MLG의 경우에는 상금부터가 짠 편에 가까우니까요. IPL이 그렇게 했다고 해서 MLG도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애시당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연 라이엇 게임즈가 MLG 같은 대회까지 지역 제한을 거는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점인데 저는 크게 부정적입니다.
마빠이
13/03/18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무조건 북미지역 대회만 열어야 하는줄 알고 PGR에 항의글까지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북미내수용 대회만을 여는게 아니라 GSL+IPL처럼 MLG에 라이엇 대회를 같이 여는것 뿐입니다.
다만 대회를 3개나 하기에 상대적으로 국제대회의 비중이 줄어든것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투자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듭니다.
MLG도 여유가 좀 생긴다면 IPL처럼 국제부분의 비중을 충분히 늘릴수 있을거라 생각하고요.
13/03/18 18: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MLG라면 투자를 안 할 것 같긴 합니다. 더군다나 경쟁자인 IPL까지 떨어져나가면서 투자할 이유도 없어졌고요.
마빠이
13/03/18 18:2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그게 MLG의 한계일거 같아요
13/03/18 18:21
수정 아이콘
이 대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텐데 일개 팬인 입장인지라 획득할수있는 정보가 너무 미약하니 보이는 대로만 쓸수 밖에 없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세계대회 수준의 일정을 치루기 위해서는 LCS부분을 포기해야 16강에서 8강급의 대진을 2박 3일 일정으로 치루어 낼수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과 같은 중계 상황 LCS치루고 챔피언쉽(이벤트전 성격)을 치루는 상황으로는 LCS쪽이 엄청난 찬밥취급될수밖에 없겠죠
(챔피언쉽대회가 강화 된다는 전제조건 하에)
LCS부분이 없을떄 MLG챔피언쉽은 2박 3일 일정으로 8강급의 경기를 좋은 경기력을 보장받으면서 성장하고있었다는게 좀 아쉬운 대목이 되겠구요.
개인적으로는 북미권이 좀 올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으로서 지속적인 최상급팀들과의 맞대결이 필요하다는점에서
챔피언쉽대회가 좀더 강화 되거나 자주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빠이
13/03/18 18:26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밑에 따로 리플을 달았는데
저도 MLG나 IEM이 할때는 그주 LCS는 유럽이든 북미든
다 쉬는게 좋아보여요.
13/03/18 18:10
수정 아이콘
시즌2 직전에 벌어졌던 MLG시리즈에선 저렇게 반토막이 날정도로 줄진않았던것같은데 말이죠 정확한 숫자를 모르겠네요
제기억엔 IEM이 24만명수준이었고 MLG는 20만명 수준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찌 되었건 MLG자체가 지난 MLG에 비해 뷰어수가 확 줄어든것만은 사실입니다. 매치업이 IEM반만이라도 가져 올수있었다면 반토막까진 나지 않았을꺼라생각이 들죠.
마빠이
13/03/18 18:13
수정 아이콘
제가 MLG 지금까지 쭈욱봐서 아는데 예전 블레이즈 우승할때도 대략 10만 전후였어요
20만은 IEM만 넘기는 수준이었고요
GreatEntrepreneur
13/03/18 20:09
수정 아이콘
일단 시간대가 달라서 차이가 납니다. IEM의 경우 유럽대회이고 많은 유럽팀이 참가를 했었고 12강중 한팀이 4강까지 올라가긴 했었죠. 그리고 유럽시간대로 결승은 오후시간대였고 NA쪽은 이른아침수준이라서 조금만 일찍 일어나도 시청하기 쉬운 편이었죠.

하지만 MLG는 유럽쪽으로는 새벽 3시에 했습니다. 저도 이거보느라 월요일 하루 망치는거 감수하고 봤기에 또다른 영어캐스팅을 즐겨보는 유럽권에서는 솔직히 보려고 하기 힘들었습니다.
모리아스
13/03/18 18:06
수정 아이콘
팬을 떠나가게 만드는 건 허탈감이 주 원인이라서
과연 세계대회를 자주 연다고 그게 줄 것인가는 의문이네요
승리지상주의에서 한판지면 재평가하는 인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월드컵 보는 것처럼 16강에만 가도 만족이다라고 북미팬이 생각한다면 모를까
질거라면 롤드컵 1번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13/03/18 18:11
수정 아이콘
그 허탈감을 차라리 수준높은 경기력으로 매꿀수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아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떠나가는 유저를 잡을수있다고 생각하고 한쪽에서 떨어져 나가는 팬을 다른 팀이 붙잡아 줄수있으니깐 말이죠..
모리아스
13/03/18 18:16
수정 아이콘
과연 롤드컵이라는 내셔럴리즘을 표방한 대회 그리고 팀으로 분류하기보다는 지역으로 구분하는 현 상황에서

남의 나라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고 좋아할 유저라면 어차피 안 떠나지 않을까요?

허탈감에 떨어져 나가는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이 마음에 안들어서 떠나는 거니까요
13/03/18 18:24
수정 아이콘
쉽게 예측하긴 어렵죠. 그래서 기존에 있는 대회를 좀더 잘 유지시켜서 완충장치를 만들자는게 제 의견이구요..
뭐 저도 일개 팬의 입장이라 뭐라고 이야기 하기가 힘드네요. 그저 이렇게 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정도라..
13/03/18 18:12
수정 아이콘
롤드컵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 되 보입니다. iem처럼 1차, 2차,3차를 걸쳐 파이널을 치루던지, 아니면 중간중간에 롤드컵이 아니더라도 라이엇이 주체하는 세계대회 몇개정도만 있어준다면... 생각해보니 꼭 라이엇일 필요는 없네요. 요컨데 세계대회의 수가 좀더 늘어나면 자연스레 평준화가 될테니.
13/03/18 18:13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데 이미 북미는 LCS이전부터 경쟁력이......
마빠이
13/03/18 18: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지금 라이엇대회와 MLG나 IEM 대회가 따로 노는게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MLG를 하고있는데 유럽 LCS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으니 당연히 유럽팀 참가는 요원해지죠 ;;
라이엇도 다음 시즌 부터는 MLG를 한다면 유럽쪽도 그주 스케쥴은 쉬고 유럽팀들도 많이
참가할수있게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런건 어느정도 팬들이 피드백을 열심히 주면 바뀔수 있을거 같은데 북미나 유럽애들
반응을 모르겠네요 ;;
13/03/18 18:22
수정 아이콘
LCS에 대해서도 몇마디 해보자면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단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너무 심해서 특정 팀의 경기에만 시청자가 몰리고, 그 외의 경기는 관심도 덜 하다는 점이 커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대회가 좀 늘어지는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대회를 여러 번 여는 식으로 바꿔서 참가 팀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각 대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수시로 승격 강등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낫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요즘 커스가 잘 나가면서 개인 스트림만 봐도 커스의 보이보이 선수가 가장 잘 나가고 있고, CLG나 TSM 선수들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급격하진 않아도, 조금씩이나마 팬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점이죠. 아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리라 보고, 아무리 LCS 같은 견실한 대회가 있다 해도 큰 문제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빠이
13/03/18 18:25
수정 아이콘
그냥 잘하는 선수에게 팬들이 몰리는거 같습니다. ;;
북미 프로게이머들이 공무원도 아니고 성적 안나오면 그 만큼 팬이 빠지고
성적 잘나오는 프로에게 가는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CLG야 아주부하고 계약하고 트위치 방송안하면서 스스로 자멸한거 같고요 ;;
13/03/18 18:30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아주부 TV는 그저 잘하는 선수들 영입해서 경쟁력 갖출 생각이라면 방향을 빨리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독점으로 e스포츠 대회를 연다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고작 선수 개인 스트림으로 뭘 해보려고 하는건 뭐하려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지금이야 LCS 북미 지역의 상위권 팀들에게 팬들이 몰리는 정도지만 앞으로 월드 챔피언쉽 같은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결국 아예 팬들이 이탈하는 것도 어느 정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빠이
13/03/18 18:32
수정 아이콘
아마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그게 우리 생각하고 다른게 롯데가 아무리
꼴찌를 해도 부산사람이면 롯데를 응원 하는것처럼
지역 연고 개념만을 잘 해둔다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운영은 가능해 보여요~
13/03/18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시청자들의 눈은 이미 많은 해외 스트리머 OGN챔스와 유럽의 IEM 그리고 중국의 SWL과 GPL등으로 높아져있는데
상대적으로 북미의 경기는 긴박감이라던가 팽팽함이 좀 덜해보입니다.
리그자체의 힘도 떨어져 보이구요. 이걸 상쇄 할만한 어떤 전환점이 필요한데 그걸 생각하기가 쉽지많은 않겠죠?
dopeLgangER
13/03/18 18:35
수정 아이콘
제가 롤은 안봐서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IEM은 독일에 기반을 둔 ESL이 개최하는 유럽 리그고, MLG는 미국 리그입니다. 그냥 다이렉트하게 스트림 시청자수 비교하면서 반토막낫다고 하긴 애매합니다. lol계에서 IEM의 권위 mlg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편이고 IEM이 미국, 북미, 유럽, 동아시아권 팀들이 전부 참여하는 세계 대회라서 북미, 유럽, 아시아 전부 합쳐서 20만명 이상이 나온거고 이번 MLG 윈터는 타국 팀들의 참여가 없어 미국 (그리고 아시아 일부) 시청자들만 참여해서 10만명대가 나온거일 가느성이 높아보입니다. 스트림 시청자 수의 차이가 두 배 가까이 난건 여기에 기인한거고 북미 롤의 인기가 반토막나서인건 아닌것 같습니다.
13/03/18 18:40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IEM과 MLG간의 상관관계와 스트리머 숫자때문에 쓴글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대회가 운영되어져가고 리그가 이루어져가면서 갈라파고스화되거나 리그가 고착화 될경우에
특히 리그전체의 경기력이 다른 리그에비해 떨어진다고 보이는 리그가 고사할 가능성이 커보이는거죠
MLG같은경우도 IEM에 비해 명성은 떨어진다고 보일지 모르지만 간단히 비교해서 스타2만 비교해보아도 실제 시청자수는 반토막이 날정도로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MLG의경우 유럽에서 GG가 한국에선 KT B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IEM은 북미탑팀이 전무했었고 여러 정황으로 봤을때
세계대회급의 질적하락이 별로 좋은 방향으로만 가는게 아닌것같아서 쓴글입니다.
dopeLgangER
13/03/18 19:08
수정 아이콘
저도 기본적으로 본문의 주장에는 동감하지만 스트리밍 시청자 수로 IEM과 MLG를 비교하는건 별로 좋은 근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13/03/18 18:36
수정 아이콘
한국과 미국팬들이 lol을 보는 시각이랄까 관점의 차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란느낌을 받는데요. 물론 100프로 맞는 이야기는 아니겠습니다만
한국의 팬층은 수많은 실력자들이 끊임없이 자웅을 걸치고 분단위로 실력을 재평가하고 일희일우하며 실력을 논하는 걸로 즐거움을 찾는데에 반해 미국의 팬들은 스트리밍으로 친숙한 네임드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라이벌화되며 드라마화되는걸 보고 즐기는것 같다란 느낌이 드네요.
이 모든건 시간과 뿌리로부터 출발점이 전혀 달랐던 e-sports의 시스템의 차이가 가장크다란 점이겠지만, 한국의 관점으로 선수들의 수입시스템을 고려하지 않은채 억지로 미국의 롤의 시스템을 재단하거나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인기에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권의 생사를 가르는 직업마인드와 서구권의 즐겜유저마인드 양립시켜 eports를 발전시켜나간다란게 애초부터 참 어려운 일입니다
13/03/18 18:55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볼만한 관점이네요.....
joy or competition
XellOsisM
13/03/18 18:56
수정 아이콘
락스타 vs 스포츠선수의 느낌이죠.
잘하는 팀을 좋아하는 한국의 팬층과 개인방송을 통해 자주보는 팀을 좋아하는 해외의 팬층.
아시아권 팀을 좋아하지 않는 해외 팬의 다수는 말씀하신 이유를 듭니다.
막눈이 해외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시아권 선수인 이유도 일맥상통하죠.
13/03/18 18:52
수정 아이콘
레딧 가끔 눈팅하다 보면, 팬들이 여기에 대한 위기의식들을 좀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번 SC2와 비교하면서 결국 US, EU가 도태되지 않나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더군요. (이미 일부는 심적으로 포기한 것 같고..) 저도 결국 경기력에서 한국과 중화권을 못따라오면서 자연스레 도태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LCS를 하던 안하던 이는 어쩔 수 없는 추세가 아닌가 하고 생각되고요.. 지역 시스템을 유지 안한다고 해서 북미나 유럽 롤판의 경기력이 다시 상승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나마 LCS를 하면서 지역의 팬들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 놓는 거라고 나름 라이엇에서 계산을 끝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축구처럼 빅리그 아니라도 작은 국가 리그가 유지되는 형태로.. 챔피언스리그에서야 성적이 안좋지만..) e-sports팬이라고 해도 최고레벨의 경기만을 찾아서 팬이 되는 영역도 있지만, 유럽축구처럼 연고지위주로 응원하고 결국 연고지팀이 떨어지면 아예 관심을 끄는 팬층도 레딧 눈팅하다 보면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레이시스트로 몰지 마라, 난 그냥 연고팀이 없어 관심이 없을 뿐이다.. 이런. 레딧 보면 특히 지난 IEM 결승전은 대놓고 안봤다라고 쓰는 유저들이 많더군요) . 그래서 지역구도의 유지가 결국 게임의 인기를 유지시키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느냐 하는 계산 말이죠.. 라이엇에 있어서 e-sports는 사실 목적이 아닌 수단일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으니깐요. 아직도 GG는 최상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 거의 마지막 보루가 아닐까 생각되어요.
13/03/18 18:5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롤이 단체게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연고의식과 팬문화는 축구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럽의 빅리그가 아시아 곳곳에 침투되어 타지역 팬들이라도 응원할수 있는 축구와는 달리 롤은 아시아권의 방송이 서구권에 겨우 알려지게 된 수준이라 타대륙 쌩둥맞은팀이 우승하게 되더라도 전혀 감흥도 없고 관심도 없을 수 밖에 없지요.
13/03/18 19:02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좀 아쉬운게 언어장벽입니다. 막눈이 인기가 좋은것도, 영어가 아주 유창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할려고 하거든요. 전에 pray QA가 레딧에 올라왔을때도 아주 평이 좋았죠. 반대로 중국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잘하는건 다들 알더군요) 인지도가 낮은게 이런 노력을 전혀 안하기 때문이지요. 로코도코 같은 선수들이 좀 책임감을 갖고 이 가교역할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뭘해야지
13/03/18 21:37
수정 아이콘
그래서 클템도 아쉬워요. 아니 어쨋든 공부를 한게 있으니 자기가 좀 나서서 자기팀인터뷰만이라도 통역좀 해보면 좀 괜찮을거 같은데..
자기인터뷰도 안하고..
클템도 막눈처럼 좀 적극적으로 하면 좋겠어요..
XellOsisM
13/03/18 19:04
수정 아이콘
라이엇도 고민이 많겠죠. 어떻게든 가둬두면 올라오겠지 싶었는데.. 지금보니까 롤드컵까지 어떻게든 감춰둬야지..의 느낌이라서요.
단순히 대회를 즐기는 팬들을 제외하고는 이미 상당히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습니다.
롤챔스 경기할때 5천명 시청하는데 그때 보이보이 방송이 2만명 찍었을걸요.
북미, 유럽 선수가 솔로큐에서 명장면 만들어내면 레딧 1페이지에 올라오는데 IEM, MLG 국내팀 하이라이트는 안올라오죠.
롤드컵까지는 버틸수 있겠지만 그 뒤가 문제입니다.
라이엇도 결단을 내려야죠. 뚝심있게 밀고나가느냐 변화를 모색하느냐.
마빠이
13/03/18 19:08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이번 나진vs아주부 롤챔스 결승 동시시청자 6만넘었어요.. ㅠ
제가 직접 본겁니다. ㅠㅠ
13/03/18 19:11
수정 아이콘
음 저도 7만 가까이 되는 숫자를 본것 같네요.
그리고 iem 결승에서 한국 vs한국팀간에 경기는 4강 경기보다 훨신 시청자수가 낮았다란건 생각해볼 문제이지요
13/03/18 19:13
수정 아이콘
약간 오버하면 한국 떨어진 다음의 WBC 야구를 보는 한국 게시판 같은 느낌도 좀 났습니다.
마빠이
13/03/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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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팀이 떨어지면 관심이 떨어지는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ㅠ
XellOsisM
13/03/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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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결승이라고 써놨군요. 허허 민망해라. 수..수정좀 ㅠ
13/03/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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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처럼 실력은 낮은데 상금은 높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미국리그에 진출이 가능한 아시아권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해서 출전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돈이 가장 큰 부분이라 생각하거든요.
외국 국적팀은 참여 불가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예를 생각해본다면 팀에서 3명만 북미국가의 국적이면 될 것 같으니, 2명씩 아시아권 선수를 영입하는 방식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03/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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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도 팀리퀴드에서 한때 비슷한 내용의 스레드가 많이 올라왔었는데, 대다수의 의견이 'x까! 촌스럽게 국가 응원이나 하다니... 난 단지 종족과 잘하는 플레이어 응원을 할 뿐이다!!'였죠. 그래서 스2는 빠르게 이런 문제가 정립되었는데 롤의 경우는 어떻게 되련지 궁금하긴 하네요.
13/03/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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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경우엔 한국에서먼저 붐이 일었고 해외에도 한국에 영향받은 뿌리깊은 골수 스1유저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스2로 넘어와서도 곰tv라는 미디어가 해외 스2팬을 묶는 매개체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고 있어서 한국의 플레이어가 상대적으로 서구권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배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롤은 다르죠. 팬덤의 태생부터가 북미였고 1세대 프로게이머들도 메타의 주도권도 서구권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지역팀에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스타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할 수있습니다. 분명 아시아 선수가 롤판을 장악하게 된다면 서구권 팬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롤판 볼맛이 안나는일이겠지요
노때껌
13/03/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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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미롤과 세계대회를 보면 딱 떠오르는게 일본바둑과 바둑세계대회 같아요.
느낌이 비슷합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기전도 없어지고 일본도 바둑인기가 많이 시들었죠.
잭스 온 더 비치
13/03/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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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G 팬입니당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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