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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6 23:29:49
Name 타테시
Subject 지금 사태에서 필요한건 협회의 입장변화지 다른건 없습니다.
이전 글에서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현재 필요한건 협회의 입장변화입니다.
그런데 협회의 입장변화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게 아닙니다.

우선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미 이전 글에서 댓글로 여러번 남겼습니다.
현재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스탠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판이 상당히 불안정해진 상태입니다. 몇년 동안 게임단 몇개가 문 닫았는지 몰라요.
그런 상황인데다 현재 선수들의 자유의 날개 실력은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아무리 많이 올라와있다 하더라도 내보일 수 있는 실력은 한계입니다.
당장에 WCS만 하더라도 7:3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물론 엄청 올라왔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패자조에서 올라온 것이고
실제 승패로 따져서 비교하면 그리 많지 않을 갓입니다. 그 3도 결국 간신히 획득한 것이기 때문에
자유의 날개에서 선수들이 얻을 수 있는 현재의 이점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협회가 연맹과의 내년 10월까지의 선수교류 중단을 한 것입니다.(이건 비전선포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선수들은 게임단들의 입장을 그대로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입장을 내보냈다간 언제 돌변해서 선수들의 생계를 위협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으로는 온게임넷의 행동이 있습니다.
온게임넷이 최악의 상황으로 연맹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를 뽑아서 리그를 진행하고
차기리그에 연맹선수들을 출전금지시킬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넌지시 비추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온게임넷이 취할 수 있는 당연한 입장입니다.
왜요? 지금 연맹이 하는 보이콧은 실상 진짜 이유가 약간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대의적인 면에서는 무척 충분한 내용입니다만 실상은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도 아닌 GSL에
협회 선수들이 이번 시즌부터 참가하지 않는다고 협회의 일부분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출전유보를 한 것입니다.
즉 현재 연맹은 GSL과 스타리그에 참가하는 선수의 입장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GSL에 참가 안한다고 하니까 하는 유보선언이기 때문에 이유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죠.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는 것이지요. 실제로 TIG에서는 의리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으니까요.
하지만 GSL은 연맹주최대회가 아니고, 스타리그 역시 협회주최대회는 아닙니다.
즉 GSL에 대한 협회의 불참에 연맹의 스타리그 보이콧이 당연시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협회 내에서 온게임넷의 위치가 어떨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가해자라고 볼 수도 없죠.
그래서 저 자체는 연맹의 보이콧 선언을 매우 안 좋은 선택이라고 봤습니다.
결국 저쪽의 입장과 그다지 다르지 않거든요.
연맹은 비전선포식에 참가한 주체자가 아닙니다.
비전선포식의 목적은 블리자드의 주최 하에 협회와 온게임넷에게 곰TV가 가지고 있던 자유의 날개 권한을 넘기고
협회선수의 곰TV로의 교류가 허용되는 것이었습니다. 협회나 온게임넷 모두 대회를 주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결국 연맹의 이유 중 하나인 비전선포식 문제는 솔직히 연맹 측이 걸고 나올만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뭐 이런 상황에서는 온게임넷은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연기를 해도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만 달린다면 결국 손해보는건 불가피하고
당연히 그 손해에 대해서 상대 측에 요구를 하는것은 당연한 입장입니다.
그 보이콧의 이유가 GSL 참가여부인데, GSL이 연맹주최대회는 아니잖아요. 주최와 참가는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뭐 최악의 선택으로 가면 양판이 그냥 갈라서고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블리자드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협회 측에 이러한 상태의 무기를 제공한 측은 블리자드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속적으로 블리자드의 입장이 제대로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왈가왈부해도 뭐라뭐라해도 결국 블리자드가 가만히 있으면 그냥 이대로 가는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어찌 되었든 협회 측이 조금이라도 진전된 입장을 보였으면 합니다.
제가 밑에서도 제안했듯 포스트시즌 탈락팀을 대상으로 GSL 참가진출을 허용하던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GSL 참가를 풀 되 포스트시즌 진출팀 선수들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출전을 하지 말고 다른 선수들은 그대로 가던지
무엇이 되던 간에 협회 선수의 이번 GSL 예선참가가 필요한 상황에 왔다고 봅니다.

만약 이런 정도의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솔직히 이번 사건의 해결은 힘들다고 봐야 될 듯 보입니다.
결국 필요한건 다른 것도 아닌 협회의 입장변화입니다.
다른건 지금 상태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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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6 23: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협회가 입장 변화한다고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상황보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여문사과
12/08/26 23:37
수정 아이콘
갈등이 봉합되기는 커녕 갈수록 커지기만 하는데...협회가 입장변화를 빨리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한참 늦었죠. 당장 스타리그 개막전이 이틀 남았습니다. 보다못한 온겜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고요.
불쌍한오빠
12/08/26 23:38
수정 아이콘
심정적으로는 연맹을 지지하지만 법적으로 끝까지 간다면 연맹쪽이 불리할거라는 말씀이시죠...
근데 전 연맹쪽이 끝까지 간다고해도 그다지 불이익을 받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설사 스타리그 참가하는데 단체보이콧 금지같은 계약이 있다고 하더라도 참가해서 나니와의 탐사정러쉬같은짓만 해버리면
법적으로는 제재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오늘 원종욱감독이 블코에 다녀온 직후 스2 관계자들의 입장을 보면 블리자드는 그냥 묵인할듯 합니다
지금까지 침묵을 지킨다는것 자체가 사실 그런 의미겠지만요...
타테시
12/08/26 23:40
수정 아이콘
결국 블리자드는 협회를 그냥 놔두겠다는 거네요.
그냥 둘 다 따로갈 것 같습니다.
이를 가지고 뭐라뭐라 하는 것도 이제는 지치게 되겠네요.
협회 측의 마지막 반전카드가 없는 이상...
블리자드는 뭐 그냥 둘이 따로 가도 상관 없다는 마인드일 것 같네요.
밑에 글에서도 나왔지만... 그렇다면 그냥 따로 갈 수 밖에 없어요.
비프만머거..
12/08/26 23:38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서도 썼지만 스플릿 리그로 갈꺼라 예상됩니다.
협회는 변할꺼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변할정도로 유연한 행정능력을 가졌다면
이판도 이렇게 되지도 않았겠지요. 당장 경쟁구도가 선수들 실력뿐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대회 스폰서문제부터 구단스폰서 문제까지 겹치고 겹쳐있습니다.
알진 못해도 30대 대기업에는 협회 연맹 가릴것없이 명함 한장씩은 다 겹쳐 들어가 있을겁니다.
경기력으로 대결을 못보게 되면 장외대결로 2차전 치루겠네요.
마바라
12/08/26 23:41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출연자가 무단불참으로 방송이 파행을 빚으면.. 그 방송국 출연금지 당하겠죠.
온겜의 대처는 예상 가능했는데.. 서프라이즈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또르르
12/08/26 23:44
수정 아이콘
우선 중재해줄줄 알았던 블리자드는 오늘까지 조용합니다. 오늘 연맹측에서 블리자드에 갔다는 소식이 있는데 그 이후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걸로 봐서 블리자드는 그냥 지금의 침묵을 지킬것 같습니다.

문제는 협회가 분명 먼저 선빵을 날렸습니다만 시작하지 않은 리그의 불참이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연맹은 스타리그 보이콧을 선언하며 이미 시작한 대회에 피해를 주었죠. 심적으로는 연맹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았을때 협회의 불참과 연맹의 보이콧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정말 일어나기 힘들긴 하지만 온게임넷이 연맹측에서 피해보상을 요구할수도 있는 상황이란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금의 협회vs연맹 구도가 스2를 기반으로 한 RTS게임의 부활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협회는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한 팀들에게 예선을 나가도록 조치를 취하고 연맹도 일단 보이콧을 풀고 이번 대회는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협회는 이미 여러번 팬들에게 불신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프로리그 일정이 뒤틀리는 일이 있더라도 본인들이 약속했던대로 시즌5에는 참가 해야할 것입니다.
샤르미에티미
12/08/26 23:45
수정 아이콘
협회가 GSL에 선수들 출전시키겠다고 해서 잘 끝낼 상황도 한참 전에 지난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갈등 상황이면
한 발 물러선 쪽이 명분이고 합리적이고 할 것 없이 자존심 상하고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게 된 정도 같습니다.

그래도 팬 입장에서는 협회가 이번 시즌부터 GSL출전 시키겠다고 결정하는 게 좋은데, 만약에 갈등 심해져서
스타리그-GSL 따로 운영되고 한다면 그냥 이스포츠에 관심 끊고 온게임넷-곰TV 채널 삭제하고 프로그램 지울
생각까지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네요.
꼬깔콘▽
12/08/26 23:45
수정 아이콘
음 직관 갔던 스타리그 조지명식은 .......
12/08/26 23:49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 보면 온게임넷이 강경대응을 할 경우에 비난하는 분들이 많은데, 온게임넷이 아무리 협회 입김이 들어가는 곳이라고 한들 이 싸움은 엄연히 협회가 곰TV에 싸움을 걸고 그에 엄연한 제3자인 연맹이 발끈해서 또다른 제3자인 온게임넷을 끌어들인 형국이라는 겁니다. 더군다나 GSL은 현재 협회선수가 없어도 진행이 가능해 손해가 크지 않지만, 스타리그는 조지명식까지 한 마당에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 만큼 예선불가통보와 본선 참가 유보선언은 그 일으킨 손해에 있어 차이가 큽니다.
온게임넷이 자선단체도 아니고 스폰서에서 지원해주는 약 1억상당의 돈으로 리그운영하는데, 리그 파행이 불가피할 경우 그 손해는 누가 보상해 줄건가요? 근본적인 원인이 케스파라는 말도 맞습니다만, 스타리그만 놓고보면 연맹이 1차적 책임을 지게되는 상황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죠. 1회 방송을 펑크내 몰수패를 일으킨 선수에게는 광고비니 캐스터, 해설자의 출연료니 스폰서비니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진행중인 리그의 진행자체를 막는 선수들에게는 지지를 보낸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더군다나 차기시즌에 또 나올 생각을 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내일 온게임넷이 발표할 것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연맹은 리그는 돌아가게 하고, 다음 순서를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르르
12/08/26 23:5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더불어 온게임넷이 연맹선수들의 무기한 출연정지 및 피해보상을 요구해도저는 그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맹은 지금이라도 온게임넷과의 관계를 유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화살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12/08/27 00: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상식적으로야 참가도중 파행하면 말씀하신대로 원론적인 대응이 맞겠죠 온겜넷 말이.
근데 애초에 케스파가 상식적인 대응을 하는 사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겜은 이 비상식에 대해서 중간에서 최소한 거들진 않아야 한다고 봤거든요.
온겜넷의 결정에 대해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온겜 입장이란 것도 있지만 말이죠. 연기할 수도 있는 노릇이거든요.
어차피 기권패 처리하면 당연히 그 이후로 연맹측이 스타리그 참가 못하던, 안하던 서로 상종안하는거야 너무 뻔한거지만,
그렇게 최악의 상황은 아직 누구도 바라지 않을거 같은데 기권패 처리하면, 그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는 겁니다.
기권패 처리되면 그땐 더이상 대화의 여지는 없겠죠. 따로따로 되는거죠.
그것도 케스파가 입장을 밝히는 것도 아니고, 온겜넷이 바로 그 결정을 스스로 내린 장본인이 되는거죠. 근데 어찌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온겜넷은 피해자가 아니고 1차 가해자로 바뀌는거죠.
여튼 만약 최악으로 가서 모조리 기권패 처리한다면 저 개인으로선 온겜넷을 내 뇌리에서 지우겠다는 건, 제 개인의 자유고 개인의 생각이니 이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할지라도 존중은 받을수 있다 생각합니다.
KalStyner
12/08/26 23:50
수정 아이콘
회장사인 SKT와 CJ 간의 알력은 꽤 알려진 사실이라 CJ가 이번 일을 계기로 온게임넷을 무기삼아 어떤 액션을 취하진 않을까 했는데 헛된 바람인 것 같네요. [m]
여문사과
12/08/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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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의 대처 얘기 나와서 말인데, 사람들이 케스파를 보고 말하길 답이 없는 집단이지만 멍청하진 않다고 하는데 그 말대로고 소름이 돋네요. 스타리그 연맹vs협회 8/8 구도를 만들어서 관심을 한껏 끌어올린뒤에 조지명식까지 마치고 개막전이 치뤄지기 직전에 멋지게 통수를 날렸군요. 연맹측이 혹시라도 스타리그 불참 카드를 꺼내들면 "조지명식까지 해놓고 불참하는 나쁜놈들" 인식을 뒤집어쓰도록 말입니다. 타이밍 러시 한번 기가 막힌데요.

연맹측은 여기서 한수 접으면 케스파의 요구대로 놀아나는 호구가 되는 상황이고, 그대로 버티면 케스파는 스타리그 파행을 꼬투리 삼아 연맹을 비난한뒤 온게임넷과 협의하여 16강 인원을 다시 채우든가 어떻게든 리그를 진행시키겠죠.
샤르미에티미
12/08/26 23: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본문에 꼭 지적할 필요는 없는 부분이지만 협회-비협회 선수들 간의 실력차는 없다고 봅니다.
WCS는 오히려 협회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 아직도 연맹이 앞선다고 보기만은 애매하다고
봅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일단 토스판이라는 것과 7명으로 시작했고 협회끼리 대전해서 떨어졌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실력이 올라오기 전에 패자조로 떨어진 거지 올라오고 나서는 연승을 달렸죠.

가장 큰 이유는 협회 선수들의 노력에 있는데 비협회 최상위권들은 비슷한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상위권이나 중위권들은 노력이 그보다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노력은 더더욱 빛을
발하게 되고 전체 판도가 싹 물갈이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겜알못
12/08/26 23:59
수정 아이콘
글쓴 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상당히 다수의 분들이 협회=온게임넷으로 봐서 좀 당황스러웠네요.
협회측이 GSL에선 출전 선수로 나타나듯이, 연맹도 스타리그에선 출선 선수들인데 조지명식까지 해놓고 보이콧이면 온게임넷에서 이런 입장이 나올 수 밖에 없죠.
JuninoProdigo
12/08/27 00:00
수정 아이콘
돌아가는 정황을 보니 파행이 짧을 것 같지 않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냥 협회한테는 자유의 날개 저작권을 주면 안 됐어요. 그러니까 저런 식으로 나오지. 너무 짜증이 나네요. 선수들을 볼모로 잡고 뭐하는 짓입니까. E-sports 구성원에 대한 예의가 없는 협회는 없어지는 게 답입니다.

라고 써놓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요. 아...
12/08/27 00: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중요한 것이 목요일 부터 열릴 WCG한국 대표 선발전도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라면 연맹이 WCG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8/27 00:03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태생부터 잘못되었어요.
공익을 추구해야할 기관의 구성원을 사기업으로 구성한 것부터가 에러입니다.

직관갔던 마지막 스타리그에서 두렵다고 하셨던 전용준 캐스터의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돕니다.

그리고 케스파=온게임넷이 아니라는 것은 백번 지당하신 말씀인데요.
곰TV와 연맹과의 갈등구도에서는 케스파와 온게임넷이 운명공동체가 될 수 밖에 없어요.
뭔 소리냐면 중계권 파동때는 엠겜+온게임넷 vs 케스파로 엠겜과 온게임넷이 운명공동체라면,
지금 구도는 당연히 곰TV+연맹 vs 케스파+온게임넷입니다.
다만 온게임넷은 케스파보다 훨씬 신뢰가 가는 집단이고, 케스파보다는 팬들의 눈치를 조금이라도 보는 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온게임넷을 믿으려는 분들이 많을 뿐이죠.
마바라
12/08/27 00:0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일지 모르겠는데.. 엠비씨 사장이 각하 쫄따구죠?
그래서 각하의 정책을 반대하기 위해서.. 엠비씨 출연자가 지금 출연중인 방송을 무단으로 불참한다..
이해는 갑니다만.. 어쨌든 출연정지는 먹을겁니다. 손해배상도 당할수 있구요.

온게임넷을 믿는다 안 믿는다의 문제가 아니라..
출연정지 먹어도 예상 외의 일은 아니라는거죠.. 저도 온게임넷이 발표하기 전부터 그 가능성을 언급했구요..
라라 안티포바
12/08/27 00:08
수정 아이콘
하여간 여전히 케스파가 존재해야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다 (혹은 도움이 된다) 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생각외로 꽤 있는걸 보면 조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디 그런 사람이 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스폰을 넘어서 소유하는 체제와 선수들의 안정적인 연봉제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거든요.

또한 여전히 프로리그는 보는 사람은 보고, 스타리그도 아마 처음에야 안보려고 작정하는 사람이 많겠습니다만 어느순간에는 보는 사람은 보게되고, 결국 얘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번에 어느분이 댓글로 그러셨죠. 엠겜 관계자가 '팬들을 믿으라지만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고요. 팬을 호구로 알고있는 케스파가 후회할 확률도 만만찮게 적어보이네요. 막말로 케스파는 최악으로 치닫으면 판에서 발빼면 됩니다.
불쌍한오빠
12/08/27 00:0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의견과 달리 전 연맹측이 이번 스타리그에서 보이콧하는게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최상의 경기력으로 임하겠다면 애기가 다르겠지만 나쁜맘먹고 6못 탐사정러쉬만 하면
금전적인 불이익을 줄수도 없고 계약적인 부분에서 태클을 걸수도 없죠 참가는 한거니까요
그런식으로 되느니 차라리 와카나 대회자체를 미뤄버리는게 더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연맹선수들이 우승등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음시즌 불참을 발표해 버리면 그게 연맹측에선 가장 괜찮은 시나리오일것 같습니다
그렇게되면 차기시즌엔 김이빠져버리고 온겜넷은 안달날 수밖에 없고...
근데 일이 그렇게 순탄하게만 풀리지 않고 장담할 수도 없는일이니 굉장한 모험이긴 합니다
12/08/27 00:10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프프전이 8강이나 4강,결승에 일어날 가능성이 큰 리그 일것 같은데 다시 짜서 하는게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라라 안티포바
12/08/27 00: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e스포츠 팬이라면서 e스포츠의 역량을 너무 무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e스포츠가 충분한 역량이 있으면, 성과는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한국문화에 맞지 않다며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던 바크래프트도 결국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대기업의 아량'에만 기대야 겨우 목숨부지할 수 있는 판이라면, 애초에 이 판의 경쟁력이 좋지 못하다는 반증입니다.
그렇지만 케스파의 보호없이 성장하고 있는 LOL리그도 있습니다.

스타2의 경우 게임외적인 요소에 의해 무너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자꾸 듭니다.
잠잘까
12/08/27 00:14
수정 아이콘
어제부터 짐작은 했지만 오늘 블리자드 대응이 없다보니 결국 어쩔수가 없네요.
심적으로는 백만, 천만번 응원하는데 어떻게 될지.
일개 팬으로서 뭘 할 수 있나 고민해봤는데... 없네요. 에횽.

머리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제 편한대로 하기로했습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GSL 클릭수나 높혀주고 그냥 프로리그나 보이콧 할랍니다.
여문사과
12/08/27 00:14
수정 아이콘
협회=온게임넷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연맹=협회라고 인식하는것은 좀 이상하군요. 선수들과의 의견교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협회측과 달리 연맹은 선수 개개인과 다 얘기를 나누고 의견을 모은 겁니다. 연맹이라는 단체 자체가 실질적인 힘이 있는게 아니에요. 선수 개개인과 감독, 코치들이 뭉친거죠. 그리고 이 사람들은 다 비전선포식에 참가했던 사람들이고, 제3자가 절대 아닙니다. 협회가 비전선포식을 깰 의향을 드러내고 GSL에 시비를 거니 본인들 스스로 의견을 모아서 성명서를 낸거죠.

온게임넷 손해가 큰건 압니다. 하지만 연맹 선수들 개개인은 스타리그 불참 선택이 쉬운 일이었을까요? 스타리그가 평생의 꿈인 게이머도 있었을테고, 상금만 봐도 쉽게 포기할수 있는 길이 아닌건 분명합니다. 누구 한명이 "난 그냥 참가할래요" 주장한다면 연맹은 그거 못 막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연맹 자체가 힘이 있는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힘이니까요.

그리고 그 온게임넷은 케스파-그레텍-블리자드와 함께 비전선포식에 참여한 주체입니다. 마찬가지로 제3자가 아니죠.
예선불가통보와 본선 참가 유보선언은 그 일으킨 손해에 있어 차이가 크다는 건 저도 인정하지만, 제3자 얘기가 자꾸 나오는건 이해가 안되는군요. 연맹의 성명서를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명분은 '비전선포식'이었습니다.
마바라
12/08/27 00: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온겜이 협회 선수들 GSL 출전하지 말라고 사주한게 아니잖아요..

연맹이 협회를 협박했다면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은..

온겜 너 망하기 싫으면 어떻게든 협회를 설득해 와.. 라고 연맹이 온겜을 협박하는 꼴인데..

온겜이 협회를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와는 별개로.. 이건 온겜으로서는 열받는 일이죠.
곡사포
12/08/27 00:4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출전유보 성명서 주체에 연맹이 포함되어서 그렇습니다.
협회가 GSL을 공격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연맹이 온겜을 공격했습니다.
따라서 연맹은 GSL=연맹이라는 인식을 스스로 만든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온겜을 공격함으로써, 협회=온겜이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게 되었죠.
연맹성명서로 인해서 사실상 편이 명확히 갈려버렸죠.
12/08/27 00:1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협회가 온겜이랑 별개인 것도 아니죠. 곰클 좌초 등으로 어찌 되었든 간접적 수혜를 얻었던게 온겜이고, lol리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그의 스폰 및 광고를 케스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게 온겜입니다. 이번 케스파의 GSL 불참 선언도 온겜에겐 이득이면 이득이지 손해는 아니었죠. 연맹이 예상외의 강수를 두지 않았으면 온겜-케스파의 압도적인 이득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연맹과 곰TV를 별개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곰TV의 GSL은 연맹측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리그입니다. 곰TV의 타격은 간접적으로 연맹에게 타격이 되죠. 지금 구도는 케스파vs곰TV가 아니라 케스파-온겜vs연맹-곰TV 인겁니다. 케스파 쪽의 관계가 수직적 관계고 연맹쪽 관계가 다소 수평적이라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곰TV와 연맹의 연결관계가 느슨해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마바라
12/08/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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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각하와 엠비씨 사장이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보는데.. (그 증거도 참 많죠. 엠비씨 파업도 사실 그 때문이고 -_-;;)
그렇다고 엠비씨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가.. 각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단 불참해서 드라마를 파행으로 몰고갔다면..
어쨌든 그 연기자가 불이익을 당하는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헬리제의우울
12/08/27 00:32
수정 아이콘
스1선수들 경기하는거 보고 싶은 생각밖에 없으니
GSL이 무슨 꼴이 나건 스타리그 파행은 안되겠죠
12/08/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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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OSL 조지명식에 선수들이 참가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틀도 안되어 GSL 불참을 선언한 상태에서
OSL 조지명식이 이미 끝났으니 일단 참가는 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가지기 힘들죠.

더구나 온게임넷 상황이 난감해진 건 사실이지만 연맹측이 리그불참이 아니라 상황변화를 이유로 한 참가 유보를 표명한 상태에서
이에 대한 감안없이 리그를 강행한다면 온게임넷을 무조건 피해자로 볼 수도 없다고 봅니다.
12/08/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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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gsl은 아직 시작하지않았고 스타리그는 시작을 했으니까 다르죠
유재석
12/08/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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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인 옥션 측에서 리그 연기는 안된다

라고 했다면 온겜 측에서는 방법이 없었을 거라 생각 합니다...
12/08/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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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스타리그 16강이 부전승으로 처리되거나, 새로운 선수 8명을 채워넣는다든지 하게되면 양쪽은 갈라서게되는거죠. 온게임넷이 출전금지 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차기에 아무일도 없다는듯 참가할 거라고는 양쪽 다 생각 안할겁니다.

그리고 진행중인 리그 보이콧에 대한 법적 부담이 왜 다시 거론되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이미 처음 참가 보류 결정할떄 생각했을 문제입니다. 이게 부담되서 지금 물러설거면 애초에 참가 보류 선언을 해서는 안되는거였습니다.
불쌍한오빠
12/08/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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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자체를 아예 2~3주 연기하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gsl예선도 9월말정도로 연기해서 일정을 한번에 몰아치고요
스타리그 일정은 프로리그 플옵일정때문에 어차피 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화요일)
그렇게되면 협회에서 프로리그를 핑계로 gsl참가를 거부할 이유도 없고
연맹쪽도 스타리그 보이콧할 일도 없고...
문제는 옥션이 기다려주지 않을수도 있다는거죠
davidout
12/08/2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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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상한 소리 나오기 시작하네요..
12/08/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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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진짜 협회에 욕밖에 안나오네요.
왜 일을 이따위로 만들었는지..
스투로 프로리그 병행되면서 안보기 시작해서 이번 스타리그부터 다시 보려고 기대를 얼마나했었는데..
진짜 욕나옵니다.
12/08/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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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스타리그를 기획하고 담당했던 담당자는 리그를 연기하고 아니면 새로 기획해야된다면 회사에 사말써 쓰고 마음 고생 꽤나하겠네요 ...
괜히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심정이기도 하겠지만 옥션 스타리그 기획 담당자가 전 이 사건에 제일 피해자라 생각되네요 -_ㅠ
샤르미에티미
12/08/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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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을 여러 커뮤니티 보면서 느껴봤는데, 일단 PGR은 중립에 가까운데 스타2의 문제인만큼 GSL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PlayXP는 협회-온게임넷-협회 선수들 모두 비판하는 상태고요. 순서 대로 덜합니다.
포모스는 재능이 스타1선수들>스타2선수들이라는 게 주 논쟁 요소고 협회 비난에 온게임넷-곰TV+연맹에 대한 것은
약간 다르게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타1갤러리는 현재 태풍 갤러리로 바뀐 상황입니다.

쓰다보니 스타2 현 상황 걱정해야 할 게 아니라 일단 태풍부터 대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공통적으로
협회는 비판, 비난 받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느끼는 게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비판 받아야 할 대상은 협회입니다. 모든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곰TV의 대응은
당연한 것이지만 진짜로 그렇게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온게임넷의 경우 CJ미디어의 산하 방송국이고
협회에 소속된 만큼 뜻을 함께 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하지만, GSL 예선 불참을 찬성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스타리그 진행을 그렇게 오래했고 간접적으로 예선 파행을 경험했는데 우리 이익이네? 찬성하자! 이랬을 리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온게임넷도 비난을 받는 이유는 보이콧시 연맹 선수들 참가 불가라는 통보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똑같은 가해자나
다름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여기서 영구 참가 불가라는 말은 감정적일 것이 다분합니다. 냉정하지 못한 대응인 거지
잘못 되었다는 말만 들을 대응은 아닙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공들여온 리그에, 시작만을 앞두고
있는데 이대로는 흔히 말하는 흑역사 밖에 더 되겠어요?

그렇다고 온게임넷을 비판하지 말자는 건 아니고 곰TV의 정당한 대응에 협회가 수긍하고 좋은 해결책을 제시 못했을 때는
온게임넷도 피해자가 되는 거죠. 여기서 온게임넷이 대응을 안 하고 연맹 불참이 현실이 되고 8명이 남았다. 이렇게 되면
스타2 중심인 커뮤니티 빼고는 연맹도 비난 받을 겁니다. 온게임넷은 차기 리그도 제대로 진행을 못하게 되고, 협회는
GSL에 아예 선수를 안 보내는 사태가 벌어지겠죠. 여기서 스타2 골수팬들은 이래봤자 예전처럼 진행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글 제목대로 협회에만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야하지 온게임넷-연맹+곰TV에도 비판을 가하는 건 상황 분석 외의 효과는
없다고 봐요. 물론 협회가 압박을 가한다고 쉽게 굴복할 집단도 아니지만요.
KalStyner
12/08/27 01:22
수정 아이콘
협회는 실체가 없습니다. 각 사장단의 합의 기구일 뿐이고 온게임넷은 전략위원회라는 명의로 의사 결정 과정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의사가 온게임넷만의 의사는 아니지만 상당분은 온게임넷의 의사입니다.

선빵을 날렸다고 좀 더 세게 카운터를 날릴 수 있느냐에는 이견이 있겠지만 적어도 온게임넷은 싸움구경하다가 뜬금포를 맞은 건 아닙니다. [m]
12/08/27 01:26
수정 아이콘
음 스플릿 리그로 가게 되더라도 협회에겐 좋을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gsl / 스타리그 / 해외리그 이렇게 나뉘게 되는데..
여태까지 gsl이 ipl과 맺었던 것도 있고 이번에 케스파가 mlg 뒷통수 친것 생각하면 이미 반쯤 신뢰를 잃었다고 봐도 되고..
그리고 gsl은 여태까지 명성이 있습니다.
당장 gsl의 채정원 해설은 스타2판을 쥐고 흔드는 인물중의 한명으로 인식되고 있죠.
케스파가 스2판을 먹으려면 돈좀 써야될겁니다.
복제자
12/08/27 01:28
수정 아이콘
케스파 깽판 → 상황 개판 직전 → 팬들 분노, 보이콧 등 강경 대응 → 이러면 온겜이 손해다 or 선수들만 손해다 → 급한 불은 꺼야한다. → 안그러면 e스포츠는 다같이 망한다등의 언플 및 주장 → 보이콧 철회

어디서 많이 보던 시나리오 같은데...
12/08/27 01:32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이 봐서 물릴 지경입니다. 전 이제 판이 접히는 한이 있어도 그꼴은 안보기로 했어요.
12/08/2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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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러다 진짜 파토나면 온게임넷이 소송이라도 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다음부터 스폰이 뚝뚝 끊길 것 같은데..
물론 선빵은 협회가 날렸습니다만 두들겨 맞는 온게임넷도 좀 안됐군요. [m]
12/08/27 01:34
수정 아이콘
음 그리고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협회는 연맹과는 관계없는 gsl에 불참하고, 연맹은 협회와 관계 없는 스타리그를 공격한것 아닌가요?
표면상으로는요.
12/08/27 01:37
수정 아이콘
표면상으로만 보자면 앞은 맞고, 뒤는 틀립니다. 협회=스타리그는 아니지만 관계는 확실하거든요.
12/08/27 01:37
수정 아이콘
그냥 리그 파행되어서 8명 반쪽리그가 된다거나 캐스파선수들로 채워서 한다거나 그렇게되면 참 볼맛 안날것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지지고볶아 연맹-협회간의 화해모드가 되어 이쪽 저쪽 출전이 가능하게 된다고 해도 스투는 그냥 쭉 안보지싶네요.
조지명식때 이거 뭐라도 되겠다싶어 두근대던 마음이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다 식어버렸어요.
참 고맙네요.협회
크림슈
12/08/27 01:47
수정 아이콘
전 온게임넷이 협회의 생각을 모르고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온게임넷은 모두가 다 아는 CJ산하 기업이며 전략위원회라는 명의로 의사 결정 과정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의 일반 직원들은 몰랐을 지라도 고위 간부급은 협회의 의도를 이미 알고있었다는겁니다. 협회가 이렇게 큰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할 순 없습니다. 협회는 하나의 개채가 아니라 다수의 집합체거든요 협회 = 온게임넷이 아니라는 분들이 많지만 전 동일한 존재라고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연맹선수들은 연맹에서 시켜서 보이콧한게 아닙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보이콧한겁니다. 온게임넷의 손해보다 연맹선수들이 온게임넷에게 받을 불이익을 걱정해야되는게 팬들이 해야할 일인데 오히려 온게임넷을 걱정하는분들이 많아서 의아하네요
12/08/27 08:30
수정 아이콘
애정의 차이죠. 온게임넷 피해도 걱정해서 연맹이 너무 나갔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연맹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거죠.(혹은 상대적으로 애정이 덜하거나) 케스파 선수들에 대한 애정은 아마 대체로 있으실 겁니다.
연맹 선수들도 엄연히 선수들이고, 오히려 느슨한 팀구조로 인해 받을 불이익을 감수하고 나온 용기가 훨씬 큰 것임에도
그들이 받을지도 모르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걱정하고 격려하는 분이 최소 이번 주말에는 별로 안보이더라구요. 너무 나갔다는 분은 많으시지만.
한국문화에서 튀는 행동으로 인해 받는 불이익을 감안해 봤을때, 장기적으로 보면 온겜넷 이상으로 이들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마치 선수들이 아니고 그냥 협회처럼 위쪽 실무진인것처럼 지금 거론되고 있죠.(뉘앙스가 그렇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댓글 추이들을 보면. 협회 쪽은 선수와 케스파를 엄격히 구분해서 거론해주고 있는 반면, 연맹은 그냥 용기낸 선수들이 선수입장에서 직접당사자로 결정한 부분이란 것 보다 그냥 선수가 아닌 정치집단처럼 취급되는 거 같아요.)
결국 이런건... 지재권 사태로 벌어졌던 틈이 다른 갈등으로 인해 그러한 생각의 차이가 나타나는 거라 봅니다.
각자 차이가 존재하는 건 어쩔수 없으니.. 이런 애정의 차이에 대한 부분도 어쩔수 없겠죠.
12/08/27 01:4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방송사나 선수들에게 피해갈까봐 팬들은 결국 매번 져 주는데, 케스파는 어쩜 그리 이 판에 애정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선수들 얼굴을 봐도 팬들보다는 지들이 한 번이라도 더볼텐데 --; [m]
스키너
12/08/27 02:07
수정 아이콘
궁금한건 온겜이 어떤대처를 해야한다고 생각들하시는지입니다.
선수 출전여부는 온겜소관이 아니고 리그의 연기가 스폰과의 관계로 어렵다면
결국 리그 강행이냐 파행이냐의 문제인데...
둘중 하 나를 선택한다면 당연 강행을 선택해죠
온겜입장에서 최선은 리그연기가 아닐까 싶네요
긴토키
12/08/27 02:09
수정 아이콘
스폰서한 옥션측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것같습니다동네피씨방리그도 아니고 옥션측에서 강경대응을 요구한다면 실제 팬들의 여론이 어떻든 강경대응을하겠죠 어차피 최악으로 치닫게되면 이판사판인셈이니까요 옥션과 온게임넷측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그럼 뭐 짤없습니다 배상해야죠 위에서 말했듯이 팬들 여론이 어떻든 기업가들 입장에선 한번 왁자지껄 일어난 소동으로 치부하면 될일이니까요
거기에 이 모든 원인이 협회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으로 치닫고나면 그냥 주변사람들이 보기엔 도찐개찐 둘다 잘못 이렇게 되버려요 진짜 애정을 가진 팬들 말고 언저리 팬들은 아 협회넘들 개x들이네 근데 연맹애들도 이거완전 막가잖아 둘다 쯧쯧 이렇게 되버린다는거죠
모르겠습니다 연맹의 선택에 계속 지지의사를 보내왔습니다만 어째 돌아가는 판은 연맹측에 불리한듯이 보여요
그냥 협회가 gsl 시즌4는 팀의 자유의사에 맡기고 시즌5부터는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 라고만 해도 어느정도 갈등이 해결될수있을것같은데 ㅜㅜ
NeVeRDiEDrOnE
12/08/2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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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제목엔 동의하지만 내용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협회가 이제와서 입장을 바꾸기 어려운건 맞지만 자기네가 그렇게 선택한 길입니다. 눈가리고아웅 식의 말바꾸기를 애초에 하지 않았다면 입장수정의 기회도 남아있었겠죠.

온게임넷을 막연한 3자로 보는 시각에도 윗분들 의견처럼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온게임넷에 자기방어의 권리가 있는 것처럼 연맹에도 있죠. 온게임넷은 보이콧하면 출전금지시키겠다 당연히 말할수 있는것이고 연맹은 너희들 또수작부리면 우리 안나간다 말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피해의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지금 상황이 그대로 간다면 GSL에도 비슷한 피해가 오는 것이고 어차피 협회에서 그걸 계산에서 들어온 타이밍 공격이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고려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상대가 1의 공격을 해오면 우리쪽에 1의 카드가 없으면 3의 반격을 할수 있다 봅니다. 에초에 상식을 지키지 않는 상대에게 피해 감수하면서까지 온건책을 지킬 필요를 못느끼겠고 선수들 수준상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는 지금 결판을 봐야지 나중에는 협회가 또 무슨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강경책을 지지합니다.
12/08/27 06:29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얘긴데 WCS는 케스파 선수들이 충분히 선전한거죠
댓글에 "지금 실력차가 없으면 WCS 10인 결과가 이따구로 나오진 않았겠죠. "
이런 말이 있는데 협회 선수는 7명 중에 3명 생존했는데 이 중 3명은 협회선수들끼리 붙어서 탈락한거죠
단순히 7:3 비율이 나왔다고 연맹선수들이 압도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 승패를 따져서 비교하면 케스파 선수들이 17승 11패 60.7%(세트별 40승 32패 55.6%)로
연맹 선수들보다 앞서는 승률을 보여줬고요
빅토리고
12/08/27 08:30
수정 아이콘
정말 최악의 상황이 나와서 서로 갈라지면 저도 다른 분들 말하는것처럼 온겜넷 안보고 곰tv도 삭제하고 아예 스타2 끊어 버려야겠습니다.
12/08/27 09:29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스2 솔직히 인기가 많은것도 아니고, 보는 게임으로는 더 그렇구요. 연맹선수빼고 스타리그 열면 잘될꺼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스1 팬들이 계속 봐줄줄 알고 있는걸까요? 저만해도 투니버스때부터 봤던 이윤열 이영호등등 선수 빠였지만 스2엔 전혀 관심이 안가는데요?
이대로 가게되면 안보기 운동같은거 안해도 온게임넷에서 스2 도태될꺼 같습니다. 온게임넷은 그냥 롤 올인하고 추가로 다른게임 발굴하겠죠. 스1과 스2는 전혀 위치가 다른데 케스파는 무슨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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