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8/23 15:16:00
Name 잊혀진꿈
Subject [LOL] 우리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제 국내에 한글서버가 열린지 약 반년이 좀 더 넘었을 뿐이지만,
기존에 국내 e스포츠시장에서 그렇게도 억지로 정착시키고자 했던 여타 게임들과 다르게
엄청난 반향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 리그오브레전드 - 이하 롤입니다.

그런 인기로 인해 국내대회도 이미 유수의 외국대회들을 웃도는 꽤 큼지막한 상금이 붙어있을뿐 아니라,
급기야는 총상금 55억에 무려 ESPN이 중계예정인 '세계롤드컵' 대회도 코앞이고
갈수록 더욱 더 롤의 열기가 부흥되는 이 시점에서
유일하게 갈수록 인기가 식어가는 롤대회가 바로 나이스게임티비에서 주최하는 NLB입니다.
(2012년 8월 현재는 같은 회사에서 주최하는 연승전 배틀로얄보다도 더 인기와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라이엇이 공식적으로 부여한 정규 서킷포인트 100점에다가 천만원 단위의 큰상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NLB는 이대로 "시즌의 17위를 뽑는 대회"로 남아있어야 하는걸까요?

그전에 먼저 현재 국내 롤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외 대회들을 통해 롤팀과 롤프로게이머에 대한 전망을 해봅시다.
- 우선 서킷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큰 '롤 더 챔피언스 - 롤챔스' 가 있습니다.
- 그 다음으로 서킷포인트와 상금이 큰 대회가 롤챔스에 가지못한 팀들이 가는 'NLB'입니다.
- 매주 1회씩 열리는 비정규 연승전 방식의 '배틀로얄'이 있고,
- '엔비디아 매치' 등과 같은 국내 초청 이벤트전이 있습니다.
- '스타즈워', 'CPL' 같은 한국팀초청방식의 중국대회가 있고,
- 'MLG 아레나'같은 한국팀초청방식의 북미대회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팀이 정식으로 초청받았던 대회는 위 3개 대회이지만, MLG에서 아주부 블레이즈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인관계로
추후 더 많은 유럽, 북미, 중국대회에서 한국에 시드권초청이 오거나, 최소한 참가TO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더구나 롤드컵 (리그오브레전드 시즌2 파이널 챔피언쉽) 이 끝나고 나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쯤에 열릴것으로 예상되는 '롤 시즌3'부터는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파트너와 스폰서들과 함께, 직접 선수들에게 상금뿐만이 아닌 팀유지비와 월급까지 책정하여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기적인 정규프로리그'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 정식으로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꾸준히 국내팀들이 경쟁력을 갖춰간다면 국내 롤팀과 롤프로게이머의 전망은 꽤 밝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인기있는 게임, '가장 핫한 게임'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런 장미빛전망에서 유일하게 사각지대로 빠져들어간 곳이 바로 상금과 서킷포인트대로라면 당당히 국내 2위 대회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야할 NLB입니다.
애초에 이렇게 인기가 저하되어있었다면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 봄시즌에는 여름시즌보다 훨씬 인기가 좋았었다는 것이 한층 더 문제를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실력이 정체되어있는 특정팀들을 줄줄이 비판할 수도 있고, 주최사의 운영과 홍보를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오늘은 시스템적인 면에서의 개선점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국내 롤 정규리그인 롤챔스와 NLB가 너무나도 유리되어있습니다.
반드시 대회상금, 선수간 실력차, 팀간 실력차, 경기력차, 케이블방송과 인터넷방송간의 격차만을 뜻하는것이 아닙니다.
만약 우승상금 천만원급에, 서킷포인트 100점급인 다른 대회가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서킷포인트 100점은 롤챔스 4강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입니다.)
모든팀들은 참가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참가하기를 열망할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대회는 참가팀의 자격선발방식부터 체계적인 상하위리그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접.점.이. 너.무. 없.습.니.다.
두 리그간의 팀들은 실질적으로 가장 화제를 모으는 리그 한창인 시점에서는 교류되지 않기때문에
롤챔스에서 화제를 몰았던 인기팀이, NLB의 새로운팀들과 경기를 벌이며 그 인기를 나눠가질 수도 없고,
NLB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던 팀이, 롤챔스의 팀들과는 어떤 경기를 할까 라는 기대감도 시간과 함께 흐려지며,  
그렇기에 팬들은 고생해서 예선을 뚫고 롤챔스 16강을 가는것보다 NLB를 평정하는게 훨씬 이득인 이 모순을 이해하기 힘들뿐,
결국 NLB 대회 자체가 폄하되며, 그 존재가치에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개선점은 앞서 말했다시피 두 리그간의 연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를 들면 바로 유럽축구의 챔피언스 리그와 UEFA리그간의 관계입니다.
유럽대륙 축구리그의 통합 플레이오프라고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와 UEFA리그는 분명히 상하위리그임에도 두 리그가 가장 활발하고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시점에 리얼타임으로 연계되어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각조별리그에서 떨어진팀이, 바로 당해년도 UEFA리그에 끼어들수 있는 방식이니까요.

일단 지금처럼 롤챔스에 가지못한 팀들로 NLB 하위라운드를 시작하고,
상위라운드에서는 롤챔스의 16강 조별리그 탈락자들과 NLB 1차, 혹은 1-2차 승자들이 맞붙는겁니다.
더 추가하자면, 최종라운드에서는 온게임넷 대회의 8강 탈락자들과 상위라운드 승자들이 맞붙어도 되겠지요.
이로써 강팀과 강팀이 초반에 맞붙어 탈락하는 여파도 완화할 수 있고,  
"NLB 우승자란 단지 17위 팀일뿐"이라는 오명도 씻을 수 있게 됩니다.
NLB에 주어지는 상금과 서킷포인트에도 팬들이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게 되구요.

이러한 식으로 롤챔스와 NLB간에 접점을 긴밀하게 해두면 또 좋아지는점은 바로 외국팀들의 초청과 일정관리입니다.
온게임넷 대회에 초청되어오는 외국팀들중 그 어느 한팀도 바로 탈락하고 사라질것을 계획하고 오는 팀은 없기때문에
(- 결과야 어쨋든지간에, 애초에 그런 생각으로 오는팀은 우선 초청되어서는 안되겠지요. -)
그들이 스케쥴을 정해서 비우고, 비싼 비행기값을 들이고, 한국에 대회기간동안 체재할 준비를 갖추고, 시차에 적응하고, 컨디션에 적응...하자마자 바로 한두경기에 초강팀을 만나 져버리고는 할게 없어져 버리는 일을 방지하는겁니다.
"만약 너희가 운이 없어서 생각보다 일이 안풀렸을때라도 곧바로 또다른 중규모 대회의 참가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은 거리상의 이유와 일정상의 이유로 선뜻 한국대회 참가가 어려운 팀에게 충분한 또하나의 동기부여와 유인책이 될겁니다.

네, 제가 위에서 1부리그인 롤챔스와 2부리그인 NLB의 긴밀성을 얘기하면서 한가지 언급하지 않은것이 있죠.
바로 봄시즌에 어마어마한 e스포츠 초유의 비극적 - 또는 희극적 - 사건을 일으켰던 롤챔스 4위와 NLB 우승자간의 최종시드매치입니다. (그 흑역사를 또 꺼내고 싶진 않습니다만은.)
이런 최종시드전의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자체가, 이미 상하위리그간에 접점을 가져야 한다는 대전제의 방향성 하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달랑 그 경기 하나만으로 두 리그가 현재 인기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연계를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점점 인기가 식어가는 NLB뿐이 아니라 연승전 배틀로얄도 섭외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틀로얄을 리그전으로 변형시켜야겠다는 나이스게임티비의 한숨섞인 전망도 나온 지금인데
애초에 온게임넷 대회 탈락팀들에게 귀국전에 급히 전화한통넣어서 참가를 바란다는게 너무나도 요행입니다.
그런 개편안까지도 포함하여, 그리고 라이엇이 생각하는 롤시즌3 의 롤정규프로대회의 모습과도 연관해서
당장 다음대회가 아니어도 좋으니, 장기적인 안목으로, 큰 그림하에서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설마..."했던 MBC게임채널과 MSL대회가 사라져버린게 바로 엊그제입니다.
오늘 흥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둬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23 15:20
수정 아이콘
맞는말입니다만, 온게임넷측에서 굳이 nlb와의 연계를 꾀하려할까싶네요 온게임넷측에선 그러든지말든지 별 상관이 없지않나요?

이런건 방송사들의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단 협회의 주도/중재하에 계획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편이 좋다고보는데 협회가 저모양이니...
12/08/23 15:21
수정 아이콘
나겜티비 홈페이지에 한번 올려보시죠... 너무 좋은듯;
전준우
12/08/23 15:22
수정 아이콘
롤챔스에서 떨어진 팀이 NLB상위로 가는, 챔스와 유에파컵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배틀로얄에 서킷포인트를 적게는 2점, 많게는 5점정도만 줘도, 은근 참여가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뭐, 우선되어야 할 것은 상금 증가를 위한 나이스게임티비의 스폰서쉽 따내기겠지요
모리아스
12/08/23 15:23
수정 아이콘
nlb의 위상은

nlb 우승팀이 롤챔스 4위팀이랑 하는 시드 결정전에서 이기기만 하면 됩니다.

nlb의 위상이 급격하게 떨어진 건 cj가 롤챔스 광탈하고 부터니까요
12/08/23 15:25
수정 아이콘
근데 현실적으로 롤챔스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 가는곳이 NLB인데 챔스 4위팀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꼬깔콘▽
12/08/23 15:24
수정 아이콘
만약에 더챔스 16강이나 8강에서 떨어진팀이
의견주신대로 nlb에서 우승하여 시드챌린지에 올라가면
스토리도 있고 좋을것 같네요
다리기
12/08/23 15:2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충분히 실현 가능성있고, 지금보다 훨씬 좋은 리그의 재미를 보장할 것 같습니다.
12/08/23 15:26
수정 아이콘
그냥 nlb를 챔스랑 별개의 리그로 진행하는게 제일 좋죠. 하지만 그렇게는 안된다면 본문의 방식도 괜찮구요. 지금의 2부 리그 방식은 사실 챔스에 따로 예선이 있는 한 존재 의미도 모호하고, nlb 우승 팀도 롤 챔스 본선 탈락 팀일 뿐인데 점수랑 상금은 4강 급인 알 수 없는 방식일 뿐이죠.
잊혀진꿈
12/08/23 15:30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각팀들 역시 자신의 위치와 위상, 전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은 롤챔스 16강 탈락팀이다.
우리는 NLB 4강팀이다.
를 두루뭉실하게 아는게 아니라,
"이번시즌에 우리는 어디어디보다는 강하지만, 어디어디보다는 약했다고 말할 수 있다" 고 말이죠.
그것도 대략의 전력분석이 아니라 "직접 붙어보는걸로" 말이지요.
12/08/23 15: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 리그는 너무 호흡이 길다고 해야하나... 팔강부터 5판3선승제로 듀얼 토너먼트를 하니까 어디 어디가 붙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보기는 하는데 뭔가 감정이입이 힘들어 지더군요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심해의 요정이나 패코 같이 특이한 플레이를 보여준 스타성 있는 플레이가 줄어든거 같기도 하고요
12/08/23 15:32
수정 아이콘
NLB의 인기가 식어가는건 단순하다고 봅니다. 나오는 팀들이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죠,.

본문에 챔피언스리그-유로파 리그 비유가 있는데 챔피언스 리그와 연계되면어 유로파 리그의 권위는 오히려 심각하게 추락한 상태입니다. 챔스 탈락자들과 챔스에 나가지 못 하는 2진급 팁의 경쟁이 되면서 중계권료, 상업성, 대회 권위 모두 개편 이전에 비해 심각하게 훼손되어 버렸죠.(차범근 선수의 유로파 우승 시절의 권위가 지금과 다르다는 말이 이것 때문에 그런 것이죠.)

사상 초유의 방송 펑크 사태와 더불어서 챔스에서 NLB를 압살하고 올라온 거품 게임단의 몰락으로 인해 NLB 서킷포인트 100점이 아깝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대회의 수준 자체가 챔피언스에 비해 많이 낮은게 현실이고, 이런 리그를 열성 팬이 아닌 이상 찾아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수밖에 없죠.(국내에서 유로파를 찾아보는 팬들이 드문 것처럼)

차라리 NLB가 따로 독립적인 리그로 진행되는 쪽이(서킷 100점을 걸고) 상위권 팀들의 참가를 좀더 유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 lol판에서 프로급이라는 팀들이라고 해봐야 나진의 두팀, 아주부 두팀, 스타테일, CJ, LG-IM, 제닉스 두팀 정도고 이 중에서도 템페스트나 CJ는 아직 프로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죠. 온겜 챔스도 외국팀 초청이 없으면 경기력 자체가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인데 NLB와의 연계를 추구해 봤자 NLB로 내려가는 팀들은 MVP의 세팀 및 기타 각 조별로 섞여있는 아마추어 팀 정도밖에 없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NLB 참가 팀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죠.
잊혀진꿈
12/08/23 15:33
수정 아이콘
NLB가 완전히 망해버리면, 온겜넷도 또하나의 스토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팀은 비록 저번시즌에는 롤챔스에서 못나왔지만, 혹은 우승팀 누구를 16강에서 만나 초반탈락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NLB에서 실력을 증명해보이며 이번 대회에 다시 롤챔스에 올라왔습니다." 라는 전형적인 로얄로더, 혹은 지옥에서 부활한...뭐 이런 스토리말이지요.
바람은미래로
12/08/23 15:3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홀사장님한테 건의드리는 것도 괜찮겠네요
12/08/23 15:38
수정 아이콘
또 NLB의 문제가 심각한 양극화죠... 저번시즌엔 거품게임단이 그랬고 이번시즌엔 Tempest, MVP 두 팀의 전력이 다른 팀들보다 너무 강해서 양학분위기가 심한데 이 팀들의 팬층이 두꺼운것도 아니고 결과가 뻔한 경기에 관심이 덜가는건 어쩔수 없는거죠. 본문처럼 챔스팀들이 내려온다면 팀들 수준도 끌어올리고 챔스 본편에서의 스토리도 끌어와서 대회가 더욱 흥미진진해질것 같네요.
토쿄일파
12/08/23 15:39
수정 아이콘
nlb는 지난시즌은 그래도 괜찮았던것같은데 이번시즌은 경기력 차이가 너무나요. 16강부터 진짜 게임자체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못봐줄정도던데요. 롤이라는게 실력도 실력이지만 합이 잘맞아야지 재밌는 경기가 나오는데 경기자체가 재미있다면 그안에 플레이어 실력이 어떻든 그건 크게 구별을 못하거든요. 아니면 지난 시즌 거품게임단처럼 특색있는 팀. 진짜 인터뷰만 들어도 재밌는 팀이 나와야하는데 이건 경기질도 떨어지는데다가 경기 외적인 재미도 떨어지니 관심자체가 없어지는 것같아요. 장인어른이나 롤러와는 재밌게봐도 nlb는 재밌게 보기 힘들더라구요. 진짜 듣보잡팀에 듣보잡 경기력에..그냥 동네 피씨방에서 5:5하는거 보는거랑 뭔차이인가요. 해설자드립으로 커버치는건 무리인것같고 해설자드립은 오히려 장인어른 이런프로가 더 재밌게 받아들일수있는 것 같구요. 뭔가 엄옹처럼 스토리를 만들어준다던지 대결구도를 만들어준다던지 게임 외적인 재미를 좀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님 지금16강 토너먼트구도에서 차라리 8강 리그제 이런게 괜찮을수도있구요. 경기력안되는 아마추어팀을 억지로 껴넣느니 적은 수의 팀으로 많은 경기를 치뤄내게 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그래야 스토리도 생기지요. 그리고 cj는 크크 진짜 미마가없어서그래요.. 5명이 다갖춰진상태면 모를까 어설프게 퍼즐맞춰진 팀은 거품게임단이 아닙니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12/08/23 15:39
수정 아이콘
저도찬성입니다 챔스와 nlb 격차를 줄일 필요가있다고보네요
모리아스
12/08/23 15:43
수정 아이콘
제가 온겜 관계자고 8강까지 nlb 상위라운드로 내려갈꺼면면 온겜이 중계하게 시간을 비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나겜이 성장과 독립에 대해 홀스사장님도 생각하고 있는 마당에 롤챔스에 완전히 종속된 nlb보다는

차라리 서킷포인트 100점과 상금을 가지고 아주부, 나진, 스톰 같은 프로팀을 데리고 대회를 꾸리는 게 휠씬 도움되지 않을까요?

서킷포인트 100점이 엄청나게 큰 상황에서 참가 안할 팀이 없을텐데요
잊혀진꿈
12/08/23 15:53
수정 아이콘
UEFA리그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 비해서 위상이 떨어지는건 맞습니다.
아니 맞는걸 떠나서 당연하죠.
하지만 지금 NLB는 과연 UEFA리그만큼이라도 되는걸까요?
잊혀진꿈
12/08/23 16: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일단, 나겜이 또다른 MSL이 되기위한 대전제조건...
지금 나겜은,
"온겜과 라이엇으로부터 2부리그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NLB를 싫은데도 억지로 운영하고 있고,
사실 언제라도 독립대회를 개최할 의지와 역량이 있으며
그럴경우 라이엇이 부여한 서킷 100점과 우승상금천만원을 포함한 상금과 대회운영비는 다 따라온다."
는건 확실한겁니까?
제가 알기로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것 같던데 말입니다.
추후에는 모르겠지만.....
Lilliput
12/08/23 16:03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 GSL Code A 생각이 나네요.

코드 A 역시 지금의 NLB처럼 2부리그 성격의 대회였지만, 작년 11월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패자조와 비슷한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상금 규모에서 NLB가 롤챔스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대회를 구성하면 적은 상금으로도 롤챔스에서 떨어진 팀들이 도전할 것 같습니다.
12/08/23 16:05
수정 아이콘
팀간의 연속성도 다른것도 다 중요한데 결국은 경기력입니다. NLB는 일방적인 경기가 너무 많이 양산되었고 볼만한게임은 MVP White 와 Tempest정도간의 대결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어떤팀이라도 재미있는경기가 보고 싶다는거죠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경기는 어떤식으로든지간에 별로 흥미를 유발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듀얼토너먼트가 너무 길게 이어지다보니 좀 답답한면이 없지않아있습니다.
8강에서 정도만 듀얼토너먼트를 진행하고 4강에서는 그냥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했어야하는데 (그래야 지루함이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스게임TV입장에서는 8강전부터 그래도 상향평준화를 생각했었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늘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죠.
결국은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인듯 싶어요..
12/08/23 16:12
수정 아이콘
저는 아시아권 프로게임단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아시아권 프로게임단들은 한국 서버를 이용한 대회 참여가 비교적 원활한데다가 우리나라나 유럽, 북미 기준으로는 초라한 상금일지 몰라도 아시아권 프로게임단에게는 나름대로 두둑한 상금이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IG처럼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챔피언스까지 올라간다면 그것대로 매력적이라고 보고요.
12/08/23 16:12
수정 아이콘
어느 쪽으로든 NLB의 개편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온겜-나겜-라이엇간의 세부 조율 사항을 모르는 상황이라...
맞고치는아콘
12/08/23 16:1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둘째 치고 경기력 차이가 너무 심하던데요.. 요번에 경기들 보면서 보다가 졸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어느 정도 서로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한 쪽팀이 일방적으로 압살을 하니, 진짜 일반 아마추어 수준 비슷한 팀들끼리 치열하게 붙는 경기가 더 재밌더라고요.. 며칠 전 경기는 하.. 레이팅 2000 vs 1000 끼리 붙는 줄 알았습니다..
12/08/23 16:16
수정 아이콘
NLB 시청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재미가 없다라는 부분이 아닐까요? 팀들간의 기량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Kyrie_KNOT
12/08/23 16:32
수정 아이콘
저희들이 눈이 노아진건지, 이번 시즌 NLB는 확실히 저번 시즌보다 재미가 없어요.
지난 시즌은 잘하는 아마추어팀들끼리의 경기같았는데 이번 시즌은 못하는 프로팀들 경기라서 그런지..
라방백
12/08/23 16:35
수정 아이콘
관련된 글을 쓰고 싶었긴 한데.. 지금처럼 1부리그/2부리그 처럼 운영되서는 무조건 안될겁니다.
그리고 배틀로얄도 나쁜 컨텐츠는 아닌데 딱 2팀만 나온다는점에서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네요

북미나 유럽에서는 매주마다 1000불정도의 상금을 걸고 작은 대회를 하는경우가 많은데요
대회는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팀은 어느정도 주최측에서 섭외를 하는것 같은데 듣보잡팀도 많지만 최상위급 팀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합니다. 물론 작은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하는건 아니라고 보이지만 배틀로얄정도의 경기력은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꼭 나겜이 아니더라도 매주 이런 소규모 토너먼트 대회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네요

NLB는 챔스 비시즌중에 비교적 짧은 대회로 치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대회의 호흡이 길다는것은 방송용 컨텐츠를
위한것이라는 점에서는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으나 참가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비효율 적이에요. 1달이 넘는 기간동안 대회가 치뤄지는데
1팀이 그 한달넘는 기간동안에 하는 경기의 수는 5경기도 되지 않습니다. 해외참가팀의 입장에서는 5경기하려고 1달이나 있어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는것이죠. 그런점에서 해외팀을 초청하기에도 수월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위에서 말한 주간토너먼트의 입상자들을
분기단위로 정리해서 대회 시드 우선권같은걸 주는식으로 연계를 할수도 있겠구요.

그리고 이러한 대회들에 국내 프로팀들도 많은 참석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꼭 국내 게임리그에서만 뛰기위한 프로게이머인것인지요?
프로라면 자주나와서 좀더 대중에 앞에 많이 나서고 상금도 노리고 해야하는것 아닌가 생각되네요. 물론 대회가 더 많아져야 되기는 하겠지만요.
숨어서 연습하려고 만든 프로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8/23 16:45
수정 아이콘
NLB가 챔스 비시즌중 짧게 치루어진다면... 제일 큰 문제가 방송컨텐츠의 문제죠;
NLB가 나겜이라는 인터넷"방송사"에서 이루어지는 대회인데, 같은 상금으로...
짧은 기간용 컨텐츠를 만들면... 나겜입장에서는 곤란할 것같습니다;;
방송사에서는 1000만원으로 1개월짜리 컨텐츠를 만드는것보다 3개월 짜리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죠;;
라방백
12/08/23 17:04
수정 아이콘
매주 송출할 내용은 주간 토너먼트로 해결하면 됩니다. 지금도 NLB보다 배틀로얄이나 다른 컨텐츠가 더 인기라고 알고 있는데요.
천만원으로 100만원 상금의 주간 토너먼트를 10주간 여는것이 더 시청율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배틀로얄 상금을 이용해서 주간 토너먼트를 열어도 되겠네요. 그리고 분기에 한번 큰 대회를 여는것은 의미가 큽니다.
방송 컨텐츠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위해서는 1달 넘게 가는 풀리그가 아니라 짧고 굵게 끝내고 서킷포인트도 있는
오프라인대회라는점을 이용해서 '권위'와 '때깔'을 강조하고 협찬도 이끌어내야지요. 그러기에 더더욱 2부리그의 성격을 가지면 안됩니다.

사실 이건 제생각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의 해외리그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잊혀진꿈
12/08/23 16:46
수정 아이콘
외국팀 원정참가의 효율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본문의 방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온게임넷이 케이블 방송인 이상, 사흘간 마라톤방송하고 한달간 아무것도 할게 없는 시스템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리고 아마 나겜도 그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고려사항이 아니죠.
아니, 당장 라이엇도 시즌3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규리그를 개최하겠다고 했구요.
12/08/23 16:56
수정 아이콘
짧은 기간 한달정도의 기간으로 서킷포인트 100점정도의 대회를 상금 300-500만원수준으로 하는게 지금은 가장 적절해보입니다.
국내팀들이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알수없지만 동기부여가 되어야 됩니다. 온게임넷이 한분기 텀으로 서킷포인트가 약 1000점에 가까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게임넷 16강전이 치루어지는 한달동안은 팀들 섭외가 어찌 될지 모르겟지만 16강 탈락팀들을 상대로 서킷포인트 100점의 경기는 매우 매력적일것이고 참가할려고 불을 키고 덤벼들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높을수도 있는데 지금 온게임넷에서 가진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프로팀들이 구미를 당길수 없다고 보여요. 프로팀들이 자신의 전략 노출을 감수하고서라도 나와서 이득을 가질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다면 어쩔수 없이 계속 이상태로 갈것으로 생각합니다
엘더스크롤
12/08/23 17:09
수정 아이콘
이제 곰TV에서도 롤하면 나겜은 설자리가 더욱 없어지겠네요 ㅠㅠ
12/08/23 17:35
수정 아이콘
일단 어쩔 수 없습니다. 대회규모가 너무 커요.

무슨 소리인고하니, 롤은 5인게임입니다. 16강에 합류한 선수들이 80명 있어요. 스타1의 경우, 온겜은 챌린지까지 16+24로 40명이었습니다. 해외에서 5팀을 공수했지만, 16강에 합류한 국내선수만 55명이나 됩니다. 거기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로 대회를 치르는 거죠.

그나마, 실력순으로 1위부터 55위까지가 11개 팀에 고루 분포된 것도 아니요, 팀으로 볼 때 실력순으로 1위부터 11위까지가 16강에 합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NLB의 볼거리가 조금 있는 겁니다. 사실상, 프로팀도 나올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에요. 아마추어 대회라고 생각하면, 현재 NLB의 인기는 엄청난 겁니다.

또다른 문제점. NLB는 목적의식이 없습니다. 유의미한 상금과 써킷포인트, 예선면제권등은 상위 세 팀 정도만이 누리는 가치에요. 나머지는 뭐... --; 결국 최종예선 탈락팀과 그 최종예선에도 나가지 못했던 팀으로 구성된 대회인데, 그나마도 그중 프로팀들이 있다보니 나머지팀들은 사실상 예선 탈락 후의 추가 이벤트에 머무를 뿐입니다. 실력격차는 커다랄 수 밖에 없구요.

즉, NLB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팀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예선전을 생각해보면, 팀당 3번 이기면 최종예선 진출이었는데, 예선에서 2번 정도 이긴 수준이면 진출할 수 있는 대회였던 거죠. 선수 수로 치면 온겜까지 160명. 우리나라에서 프로게이머라고 하거나 그것을 꿈꾸는 유저들이 스1에 거의 올인되었을 때도 프로수준은 200여명 수준이었습니다. 현재의 NLB로는 160명으로는 게임 자체로의 재미를 이끌어 내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는 거죠. 별도의 재미를 끌어내면 모를까.(그런면에서 나겜은 별도의 재미를 잘 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NLB가 인기를 얻기 위한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어요.

1. 온겜과 별도의 대회를 구성한다.
이 경우 중복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상급 팀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틀로얄에서 봤듯이 전력노출을 꺼려서 출전 자체를 꺼려할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2. 완전한 온겜의 하위리그로 구성한다.
차기 온겜 챔스의 진출전의 형태로 변경하는 겁니다. 스1에서의 챌린지리그라고 보면 될 것 같구요. 이 경우 챔스에 나가기 위해서는 나겜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상금등이 형편없더라도 목적의식만큼은 확고해집니다. 온겜입장에서도 이런 구성이 스토리텔링에 유리하구요. 그러나 단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직 롤은 초기라 팀의 생성과 해체가 너무 자주 있다는 점. 둘은 그렇다보니 갑자기 엄청난 실력의 팀이 튀어나올 수 있는데, 이 팀을 곧바로 온겜이 흡수하지 못한다는 점이죠.(챌린지리그의 도입으로, 이윤열선수의 온겜데뷔가 매우 늦어졌죠.)

3. 챔스의 패자조 형태로 구성한다.
이게 본문에서 이야기 한 방법인데요. 저도 이게 현재의 롤판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단점이 없냐면 그건 아니에요. 바로 챔스의 해외팀의 존재입니다. 해외팀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회는 해외에 비해서 그 기간이 깁니다. 즉, 체제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거죠. 그런데 온겜입장에서 탈락한 팀의 체제비용을 내 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혹 온겜의 관계자는 그것을 원하더라도, 회사차원에서 그게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거죠. 그렇다면 해외팀들이 그러한 체제비용을 감수하고 NLB에 출전할만큼의 메리트가 있는가. 뭐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모든 해외팀들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형태를 구성하기에는 계속해서 와일드카드전이 발생합니다. 대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겜 측에서 체제비를 감수하거나, 체제비를 충당할 수 있을만큼의 상금이 나와야합니다.(상금은 한국팀도 올려주는 것이 되니, 체제비 쪽이 싸게 먹히겠죠.) 솔직히 체제비를 감당하더라도 출전을 할 지도 의문입니다. 어쨌든 2부리그니까요. 해외팀이 굳이 2부에 나가야되나 싶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저 개인적으로는 1번안으로, 배틀로얄을 폐지하고, NLB와 합쳐서 별도의 대회를 구성하는 편이 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아시안 최강자전이라던가의 형태로.) 오프라인 방송이니, 그 장점을 살리면, 아시아의 정상급 팀들의 출전으로 챔스와는 다른 의미의 메이저대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반정도는 해외팀, 절반정도는 국내팀 정도로 구성해서요. NLB를 폐지할 경우 주당 3회 방송되므로, 6팀(단일리그)이나 12팀(더블리그)으로 구성한 풀리그로요. 사실 세세한 방식은 다양하게 있겠죠.


- 요약하자면,
1. 대회의 규모(참여인원)를 생각할 때, 현재의 NLB는 사실상의 아마추어 대회. 그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인기는 충분히 많다.
2. 현재의 롤판은 팀의 생성과 해체가 유동적이고, 해외팀의 초청으로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기에 다양한 조율이 필요하다.
입니다.
12/08/23 18:11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을 너무 길게 쓰다보니 눈에 안 띄는데,

배틀로얄과 NLB의 결합형태로 중국와 대만, 동남아시아의 팀을 초청해 아시아 최강자전 같은 형태로 대회를 구성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략 국내외 대여섯팀씩 10개팀 내외로.

현재도 중국팀이 배틀로얄에 나오고 있으므로, 핑문제는 있겠습니다만 대회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요.
12/08/23 18:56
수정 아이콘
잊혀진꿈님 안대로 하더라도 해외 팀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타 대륙인 만큼 서킷포인트는 기대하기 힘들고 순전히 상금 보고 출전해야 하는데 NLB 정도의 상금은 해외로 나가면 적지 않게 있습니다. 굳이 생활이 불편한 해외로 나와서 참가할 만큼의 이점이 없어요. 핫샷이 인터뷰로 말한 적도 있지만 해외팀이 한국에 장기간 체류한다는 것은 그 기회비용으로 상당한 금전적 부분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결국 해외팀이 불참하게 되면 참여 가능한 국내팀들 위주로 꾸려야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리그의 안정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는 없죠. 해외팀이 참여하는가 여부에 따라서 항상 대타로 들어갈 다음 시드팀을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니까요.
잊혀진꿈
12/08/23 19:14
수정 아이콘
NLB는 현재도 이미 독립리그가 아닙니다. NLB를 위해서만 갑자기 비행기 타고 날아오는게 아닙니다.
항상 롤챔스와 연계되고 조정된 스케쥴로 움직이고, 일정도 완벽하게 겹칩니다.
지금 온겜도 4강을 하고 있고, 나겜도 오늘 4강을 하고 있는게 그냥 운좋아서 이런게 아니고 매대회 이런식으로 됩니다.
"NLB우승자와 롤챔스 4위는 최종시드전 매치를 롤챔스결승전 이전에 치러야 하기때문"이죠.
어느 해외팀이 롤챔스에 참여해서 8강에서 떨어지고 이어서 NLB 상위라운드에 참여했다고 쳐봅시다.
그팀이 NLB를 우승한다고 해도 고작 한국에서의 체류가 2주나 길어야 3주 길어질뿐입니다.
그팀이 NLB에서 또다른 NLB로 떨어진 강팀을 만나 NLB에서도 진다면 기껏해야 며칠이겠구요.
잊혀진꿈
12/08/23 20:19
수정 아이콘
현재도 매번 롤챔스 경기가 끝날때마다 경기 불판에 단한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인 레파토리가 뭐던가요.
"이때, 안경을 쓴 한 사장님이 득의양양한 웃음을 지으며 전화기를 집어드는데..." 아니던가요?
그게 바로 왜입니까.
강팀이고 인기팀이지만, 롤챔스에서 아쉽게 좋은 대결을 펼치고 떨어져서 앞으로 두세달간 볼 수 없는팀을 배틀로얄에서라도 볼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섞인거 아닌가요...
12/08/23 20:58
수정 아이콘
그건 배틀로얄이기 때문입니다. 그 팀이 나와주면 좋고, 안나오면 말고인 대회니까요.
NLB는 공식대회입니다. 그러면 안나오면 말고가 아니에요. 그건 폭탄입니다.

저, 그리고 해외팀을 지적한 다른분들이 걱정하는 건 혹시 해외팀이 참여하지 않아서 흥행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해외팀 없다고 흥행이 안돼봐야 지금만 하겠습니까?
해외팀이 없다면 차라리 시스템이 안정적이죠. 그렇지 않으니 문제란 겁니다.
첫 대회는 참여하는 모든 해외팀들의 NLB참여를 확답받고 시스템을 바꿨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 다음대회에서도 해외팀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적어도 NLB에 나오지 않을 해외팀은 온겜이 섭외하지 않는다는 확정이 필요한 겁니다.
흥행여부 때문이 아니구요. 대회가 대회답기 위해서요.
잊혀진꿈
12/08/23 21:32
수정 아이콘
미리 참가하려고 했던팀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것같지도 않지만, 만약 어떤 해외팀, 혹은 어떤 국내팀이 도저히 참가가 불가능해져서 도중 기권이 불가피한 상황이 오면, 규정을 미리 만들어놓고 규정에 따라 처리하면됩니다.
해당경기를 부전패로 처리하거나, 규정에 의거해 떨어진팀중에 가장 높은 순번을 올려도 되고, 아니면 와일드카드전 한경기를 해도 됩니다. 기권과 포기에 대한 페널티도 정하구요.
규정만 갖춰놓는다면 뭐가 문제가 될지 모르겠군요.
인섹사태는 온게임넷 10년 역사상 전종목에 걸쳐 거의 처음 벌어진 사태입니다.
12/08/24 14:2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잊혀진 꿈님과 저는, 애초에 해당 일에 대해서 접근하는 무게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팀이 특별한 사정에 의해 참가하지 못할 경우에 와일드 카드전, 혹은 기타 선별방식으로 구멍을 메우는 것과
'NLB 참가 거부'로 인한 그것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런 식의 '자의적 불참'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대회는 메이저대회로서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팀, 혹은 한 팀정도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 두 팀. 시즌이 거듭되면서 한 3~4년 흐르지 않고서야, 두 팀만 나와도 대회로서의 권위는 추락합니다. '다른 팀은 나오지도 않는 대회에 굳이 나갈 필요 있을까?' 국내팀도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아무리 그것에 관한 규정을 완비하더라도(정확하게는 그것에 대해서 완비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아도 완비해둬야죠.), 그런 식으로 참가 자격이 있는 팀이 불참할 경우, 참가 자격 자체의 권위가 흔들립니다. 그 경우에도 지금보다 권위가 있을 수는 있지만... --;

적어도 대회는, 참가자격을 얻은 팀은 모두 참가한다는 것이 성립된 상황에서 열려야합니다. 그래도 부득이한 경우가 나올 수 있으니 거기에 대처하는 거죠. 처음부터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남겨두고, 룰로만 해결한다는 것은 무립니다.
처음 올 때부터 확정지어야죠. 그래서 그걸 전제조건으로 달았고, 그게 단점이라고 적은 것 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348 e-Sports 연맹, 옥션 올킬 온게임넷 스타리그 2012 출전 유보 [325] 엘더스크롤9331 12/08/24 9331 25
48347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2] liuxiang4959 12/08/24 4959 4
48346 Team Azubu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32] 뚫훓쀓꿿삟낅5284 12/08/24 5284 0
48344 나이스게임TV는 NLB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할거 같습니다. [27] 마빠이5785 12/08/24 5785 0
48343 마모씨보다 수백배는 나쁜 전 프로게이머도 있군요.. [51] Leeka9513 12/08/24 9513 0
48341 CLG.EU VS Najin Sword 썸머 시즌 라인별 비교 [30] Leeka5635 12/08/24 5635 0
48339 GSL이 바뻐서 못나가겠다고요? 해외리그는 어쩌시려고 [28] 어강됴리7883 12/08/24 7883 0
48338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그들의 대회 참가여부를 결정합니까.. [16] 윤하6135 12/08/24 6135 0
48337 블리자드의 선택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22] 타테시7082 12/08/24 7082 1
48336 다음 주 배틀로얄에 iG의 상대로 Azubu Blaze가 등장합니다. [31] 실루엣게임5724 12/08/24 5724 0
48335 스타 2, 왜 케스파는 안되는가... [16] shasty6641 12/08/23 6641 3
48334 우정호가 떠난날에 이스포츠까지 죽일려는 협회 [48] 호나우당직™7318 12/08/23 7318 0
48333 케스파에게 뒤통수 맞은 MLG. 케스파에게 있어서 협약의 의미는? [58] 이카루스6391 12/08/23 6391 1
48332 새로운 스타는 어디로... 곰TV는 어디로... KeSPA 선수들은 어디로... [65] 워크초짜11617 12/08/23 11617 4
48330 팀리퀴드 메인에 우정호 선수 공식 추모글이 올라왔네요 [7] ez2boy7538 12/08/23 7538 0
48329 우정호 [6] wizard6111 12/08/23 6111 2
48327 201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한국 대표 선발전 - 승자조 4강 [84] kimbilly5520 12/08/23 5520 0
48326 정말 케스파가 일정 때문에 GSL출전 불가를 통보했을까요? [82] ramasal6443 12/08/23 6443 3
48325 NLB Summer 2012 4강 패자전 Hope vs Tempest #1 [84] 키토4305 12/08/23 4305 0
48323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 GSL Season 4 Code A 예선 불참 공지 [107] EVERGREEN9314 12/08/23 9314 2
48322 [LOL] 우리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79] 잊혀진꿈6151 12/08/23 6151 1
48321 우정호 선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19] 내게다시7312 12/08/23 7312 0
48320 하.... 우정호 선수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셨네요..... [17] 민머리요정6369 12/08/23 636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