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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3 15:07:11
Name 내게다시
Subject 우정호 선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비보를 접하고선 안타깝고.. 먹먹하고.. 쓰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가..
점심 무렵 마침 고속터미널쪽에 볼 일이 있어 가는 길에 짬을 내 우정호 선수의 빈소에 들렀습니다.
큰 뉴스이고 많은 분들이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애도를 해주시고 있어
빈소가 북적일거라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썰렁했습니다.
사람이 없어 도착하자마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소식을 접한지 많은 시간이 경과하지 않았고 아직 일과시간이라 그럴것이라 위안했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마음이 아픈건 어쩔수 없더군요... ㅠㅠ

조의금 봉투에 뭐라고 적을까... '우정호 선수 팬 OOO'라고 할까..'KT롤스터 팬 OOO' 라고 할까 잠시 고민하다
'PGR21 OOO' 이렇게 적었습니다. 유령회원이지만.. 그래도 왠지 pgr을 적는게 가장 나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빈소에서 이지훈 감독님, 박정석 감독님 등을 뵈었습니다.
더 많은 선수분들을 찾고자 두리번거리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우정호 선수에게 인사만 하고 그냥 서둘러나왔네요

모르는 사람 빈소에 찾아간 건 처음이었는데..
하아... 앞 길이 창창한 젊은 친구가 이렇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우정호 선수 빈소에 가실 분들을 위해서..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6호실입니다.
발인은 토요일, 25일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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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
12/08/23 15:12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지만
작년에 송지선 아나 장례식 때 팬의 마음으로 저기 성모병원을 찾아갔다가
'관계를 밝혀라, 들어갈 수 없다 등등'의 이유로 빈소에서 문전박대 당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분명 발인 첫째날엔 일반 팬들도 갔다가 커뮤니티에 후기를 남기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결국 조의금도 못내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었고요.

상당히 기분이 상했던 일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우정호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겜알못
12/08/23 15:14
수정 아이콘
정말 먹먹한 가슴을 어찌 할 길이 없네요...
너무 슬픕니다...
장무기
12/08/23 15:21
수정 아이콘
좋은 일 하셨네요.
많은 팬들이 찾아간다면, 하늘에 있을 우정호 선수도 기뻐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준우
12/08/23 15:24
수정 아이콘
안에 있는 내용은 다르겠지만..

영원히 멈추지 않을 군단의 심장을 달고
이생에서는 못이룬 공허한 유산은 잊어버리시고
자유의 날개를 달고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시길..

이년전 열장남짓 남아있던 헌혈증을 보내고 호주로 갔던게 마지막 도움이었네요..
미안해요 우정호선수..
당신의 열정에 고마웠어요..
12/08/23 15:4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간 곳에선 아프지 말기를..
알카즈네
12/08/23 16:20
수정 아이콘
우정호 선수의 명복을 빌며...

본문의 주제와는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박정석 감독님입니다.
12/08/23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부조만 하고 갈려고 햇는데 밥먹고 가라고 해서 밥먹고 왓어요.
내게다시
12/08/23 17:04
수정 아이콘
저도 식사하고 가라고 하셨는데 그냥 나왔네요..
12/08/23 17:2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12/08/23 17:39
수정 아이콘
생전 고인과 얼굴 한번 직접 본적은 없을 지라도,
고인을 마지막을 보내는 자리에 찾아주셨다는 것만으로 유족분께 큰 위로가 되셨을듯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라 영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네요..
Tristana
12/08/23 17:49
수정 아이콘
전 못 가지만 많이 갔다 오셨으면 좋겠네요..
여간해서
12/08/23 18:15
수정 아이콘
말을 하기가 힘들만큼 고통속에 갔다는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기사를 보니 떠나기전 영정사진은 김대엽선수가 들어달라고 부탁하고 가족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고합니다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 선수였기에 사랑한다는 말은 가족분들뿐만 아니라 모든게임단 또 선수들 스텝분들
그리고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부디 그곳에선 고통없이 못다한 꿈 다 이루시길...
운체풍신
12/08/23 18:36
수정 아이콘
기사 보니까 영정사진은 김대엽 선수가 들고 운구는 이영호 선수, 고강민 선수, 박정석 감독, 강도경 코치, 이지훈 감독 등이 한다네요.
좀전에 0910 시즌 결승 1세트 다시 찾아 봤는데 아직도 현실감이 없네요
12/08/23 19:11
수정 아이콘
저도 다녀올까 합니다. 언제까지 빈소 차리나 모르겠네요..토요일 오전에 접으려나요?
lupin188
12/08/24 00:08
수정 아이콘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영화배우
12/08/24 02:46
수정 아이콘
저도 집근처라 한번 가려고하는데... 아 혼자가기도 뭐하고 아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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