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부터 롤백을 통해 제작을 원하는 옵션이 붙을때까지 하는 동영상이 도는 것을 시작으로 상태가 완전 안좋네요

저는 괜찮았는데, 수시로 롤백되시는 분들이 울화통을 터트리시더군요.
네팔렘 5중첩 하고 보스 잡으러 가는데 튕겼다. 아이템을 먹었는데 사라졌다 등등...

신기할정도로 쾌적하게 플레이 하다 오후 4시경 튕기더니 점검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쿨하게 티비 보고 lol하다가 야구 좀 보고 예능 좀 보고 하니 다시 잠시 접속이 되다가. 또 죽었네요...

그러더니 12시 30분엔 될거에요, 2시엔 될거에요, 4시엔 될거에요, 8시엔 될거에요, 10시엔 될거에요, 무기한 점검 들어가겠습니다.


아니 무슨 유저 약올립니까? 출시 한달 되어가는 게임에서 서버점검 시간이 2일 이상은 되는 듯 하네요, 옛날 와우 오픈베타 시절 점검 하다가 7일까지 서버군 점검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오픈베타라도 되지, 이건 말그대로 정식 서비스인데 이게 뭔가요. 울컥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 게임을 운영하는 측에서야 서비스 점검이 최대한 빨리 끝날거라고 하고 가용유지시간을 보장해야 아무래도 책임이 덜 돌아가기야 하겠지만,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업체가 이러면 안되죠.

점검하는 측에서는 정확한 시간 할당을 받고, 공지올리는 측에서는 정확한 예상시간을 올려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저런식의 공지가 나오면 집에서 하는 분들이야 그나마 피해가 덜하다고 치는데 PC방등 시간이 돈으로 지불되는 분들은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갑갑스럽네요.

비슷한 예는 아니지만, 초고속 네트워크 인터넷망 같은 경우 연속적으로 4시간 이상의 서비스중지(천재지변을 제외한)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해당 안될듯 싶어서 뭔가 보상을 요구하는 방법도 없을 것 같구요

이번 점검 끝나면 점검사유라도 유저들이 납득 가능하게 공개했으면 합니다. 은근슬쩍 서버 한번 죽이고 잠수함 패치하는거도 기분 별로 안좋은데 영 씁쓸합니다.

이 와중에 아시아 서버만 그러는지 아메리카 서버는 접속만 잘되서 더 슬프네요, 이게 블리자드 본사의 문제인지, 한국 법인과의 소통에서 오는 문제인지 알수가 없군요.

이번 디아블로3 덕에 고객응대 서버관리에선 인심을 많이 잃는듯 합니다.

사실 그걸 떠나 어떤 게임이 되었든 서버를 중지할때는 시스템 메시지로 5분뒤 서버 종료합니다 정도의 메시지는 나오는게 기본예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 조차 없이 그냥 돌발로 서버가 죽는거 자체가 이 게임이 얼마나 엉망일지 예측이 됩니다.

관리가 답이없거나, 서버상태가 답이 없거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