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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10 22:32:02
Name sizzler
Subject 케스파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팩트만을 생각해봅시다.
lol 리그와 GSL은 케스파의 프로리그와 절대적으로 성격이 다른 개별적인 리그입니다.(스타리그는 논외로 치겠습니다.)
GSL은 프로리그보다 스타2의 시작시기가 2년 빠릅니다. 물론 lol은 국내 런칭이 늦어 리그가 늦었지, 발전속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이제 시장에서 스타1은 저물어갑니다.

자, 지금부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lol을 따져보죠.
케스파에서는 스타2와 lol을 대체종목으로 잡았지만 너무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습니다.
lol은 이미 케스파가 쥐고 흔들기 힘들 정도로 시장이 너무 딴 판으로 갔고, 유명 선수들이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케스파가 끼어들기에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제가 lol을 많이 아는 편이 아니니 이정도로 해두겠습니다.(만약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문제의 스타2
케스파는 스1 선수들의 인지도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성합니다. '스1선수들은 스2도 잘할 것이다!'라는 기대감도 어느 정도 풀어놓은 상태였지요.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의 경기력은 객관적으로 GSL 선수들과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 선수들이 적응을 못한 탓도 있고, 급하게 진행한 케스파도 불에 기름을 부었죠. 반대로 GSL의 팀리그인 GSTL에서는 BO9 규정의 첫 역스윕이 나오고, 장회장의 부활 등 다양한 이슈 거리를 제공하며 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MLG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MLG에서도 송병구의 역장은 (여러가지 의미로) 아직까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많이 올라왔죠. 얼마 뒤라면 충분히 GSL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대로구요.
미래의 계획은 일단, GSL 시즌3가 시작되고, 스타리그가 스타2로 바뀌어 오픈 리그로 열립니다.
케스파에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 말그대로 '잃어버린 2년'이라고 쿨하게 인정한 후 GSL 선수들을 인정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 것은 확률이 너무 낮습니다.
다른 방법은 GSL을 아예 배제하는 겁니다. 하지만 GSL의 위상은 그러기엔 너무 높아졌죠. 국내시장만으로 먹고 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케스파도 깨달았을 겁니다. 해외시장으로 나가기에는 GSL을 무시할 수가 없죠.
마지막 방법은 GSL과 적정한 수준의 타협을 보는 것입니다. 제 생각은 케스파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지만 케스파 입장에서는 적정한 수준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대충 감이 오긴 합니다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아, 이 말을 빼먹었습니다. 케스파는 여태까지 거의 대부분 최악의 선택만을 해온 단체이기 때문에 이런 토론을 하는 것 자체가 잉여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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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works
12/06/10 22:38
수정 아이콘
...PS 를 쓰시고는 싶었는데 줄수제한때문에 글 내용이 있었던건가 싶을정도로 굉장히 와닿는 PS 였습니다
워크초짜
12/06/10 22:3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열리는 스2리그는 1년 정도는 그들만의 리그로 열지 않을까 싶긴 한데... 변화의 흐름은 케스파 소속 게이머의 GSL 진출 시도 부터 시작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영호 등의 선수가 GSL 코드 A에서 승강전 정도까지만 가도, GSL의 선수들이 온게임넷 리그에 발을 내딛을 수 있을거 같네요... 기존의 스2 게이머들은 바로 온게임넷 리그에 가는게 힘들겠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면 기회는 찾아오겠죠...

다만 개인리그 보다는 프로리그가 문제인데...
스2 게임단 형편이 스1게임단 초창기를 생각나게 할 만큼 전부 풍족하지는 않아서, 합병 쪽이 될 가능성은 많아 보이네요...
박외식, 이운재 감독은 기존의 스1 게임단과 어느 정도 친분도 있고...
스1 게임단도 내심 노리는 선수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의 댓글은 케스파가 여전히 온게임넷 리그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때의 가정이 들어간 경우입니다....

케스파 영향 없으면 바로 오픈 리그 해버려야죠...
기존의 선수들이야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면 되고....
최고의 경기를 온게임넷을 보는 분들에게 안 드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오늘 이정훈 VS 스테파노 경기처럼 말이죠...
삼겹돌이
12/06/10 22:44
수정 아이콘
선수들만 불쌍하네요
협회는 뭐같은 말도 안되는 병행시키고
팬들은 전후사정 필요없이 안정적인 경기력 원하고....
힘들겠네요
피로링
12/06/10 22:45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지금까지 해오던거 반대로만 하면 적어도 죽지는 않을텐데 별로 그럴거 같지는 않고.
프로리그 유지 자체가 간당간당 하기때문에 나중에야 어찌됐던 지금이야 저자세를 보일거 같습니다. 안그러면 망하던가...그러겠죠.
지금 상태에서 롤 전환은 글쎄... 지금같은 막 기업팀 생기고 프로리그 생기고 연봉주고 이런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6/10 22:56
수정 아이콘
mlg랑 손잡은걸로 보아 해외시장은 케스파쪽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것 같고 당분간은 gsl과 따로 갈 것 같네요...

조건은 kespa쪽이 좋다보니 스2팀중에서 몇몇을 스카우트 할 수도 있고...
용호어린이
12/06/10 23:02
수정 아이콘
PS만 봐드 글을 읽은 듯한 느낌이네요.

LOL은 확실한 한 분야로 잡아두는게 (지금처럼의 발전) 더 좋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스2인데...
제 생각이지만 곰티비를 보던 시청자층이 프로리그나 온게임넷을 보는 이유는 유명선수들의 경기 라고 생각이되고
반대로 온게임넷을 보던 사람들이 곰티비를 보는 경우는 흥미가 생겨서라고 생각을합니다.
이 두 층을 잘 섞을수있는 천하제일 스2대회?(본문의 오픈리그)만이 해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두 판이 섞여서 해외로도 나가고 스2확장팩의 발매와 맞춰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관심을 끌어내야할것 같습니다.
어강됴리
12/06/10 23:14
수정 아이콘
천하제일 스2 대회 있습니다. GSL 입니다.

국적 상관없습니다.
프로게이머 자격 상관없습니다.
무소속도 출전 가능합니다.
아마추어 참가 가능합니다.
기업팀 소속 참가가능합니다.

오직 본인명의의 배틀넷 계정과 신분증, 그리고 공지된 날짜에 예선 신청만 제대로 하면됩니다.
예선을 가지 않더라도 해외대회에서 좋은성적 거두면 됩니다.
E-sports Weekly Matcch 라고 온라인 대회를 통해서도 참가할수 있습니다.


외국인 게이머의 경우와 같이 환경적 제약만 없다면 누구나 참가가가능하고 실력만 있다면 우승이 가능한 리그입니다.
스타리그 처럼 팀없다고 안받아주고 아마츄어라고 시작하기도 전에 쫓아내는 리그와는 다릅니다.

조작범들처럼 이바닥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이상 누구라도 참가가 가능한 리그입니다.

차기 스타리그는 오픈리그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케스파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를 시작했는데 GSL에 참가신청을 안할까요?
만약 온겜 스타2 리그가 닫힌 리그라면 닫힌리그 vs 열린리그의 구도, 우승해도 뒷말이 나오는 리그와 우승하면 실력을 인정받는 리그
어느리그 쪽이 매력적이 될지는 뻔한게 아닐까요

여지껏 스타1과 스타2 라는 다른종목이라 비교가 불가능 했다면 이제 같은종목으로 뛰니 늘 비교당할것이 뻔할텐데
닫힌리그로 가려는 무리수를 둘까요
용호어린이
12/06/10 23:20
수정 아이콘
어강됴리 님//
GSL이 저렇게 넓은줄몰랐습니다.
천하제일 스2대회라는게 본문에서 말했던 온게임넷리그를 이야기하고싶었는데
혹여라도 오해하신거 같아 죄송합니다.
아이지스
12/06/10 23:21
수정 아이콘
온겜에서 리그가 어떻게 여느냐가 궁금해 지네요. 케스파 쪽 게이머들은 GSL에 언제나 올수 있을까요. 빨리 와서 같이 게임하는게 선수나 팬들이나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시클
12/06/10 23: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케스파가 이제와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게 있나요?
지금 벌여놓은 판 스타2 프로리그가 흥하느냐 망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lol은 케스파가 터치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것 같구요.

내년 군단의 심장 출시 후 대략 1~2년 내에 프로리그가 인기를 끌어 이스포츠 팬을 유입시키느냐 못하느냐에 판가름 날거라고 봅니다.

대박나면 케스파 입김이 쎄져서 GSL 따로 가도 되겠지만 현 상황에서 그건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요
케스파도 울며 겨자먹기든 활로를 찾기 위한 방안이든 뭐든간에 GSL쪽하고 손잡고 가야한다고 봅니다. 케스파 입장에서 보면 적과의 동
침? 그런 느낌이겠죠. 평타 치면 이스포츠판 현상유지정도는 하겠고.... 아예 흥행 못하고 실패하면 뭐 희망이 사라지는거겠죠.
그러면 lol 혹은 흥하는 이스포츠 게임 쪽으로 편입되어야 할거라고 봅니다. 흡수되겠죠.

현 상황에서 케스파는 스타2 프로리그 상황에따라 피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냥 좋든싫든 손 잡고 가야죠. 그게 마지막 희망
아닌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타리그는 오픈리그로 융화시켜서 가고요
프로리그는 군단의 심장 출시 전까지, 그러니까 자유의 날개판에선 닫힌리그로 가고 군단의 심장부터 GSL쪽 팀과 섞는 방안을 고려해야죠.
스타리그가 오픈리그가 되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될거라고 봅니다.
타우크로스
12/06/10 23:28
수정 아이콘
2. 스타크래프트2의 위상 자체가 한국에서는 높지 않다보니 gsl 위상 자체도 한국 시장에선 그렇게 높지가 않죠.
그래서 kespa가 리그를 진행하는데 gsl 자체가 큰 걸림돌이 되기 보다는 스타크래프트2 자체의 위상이 지금 걸림돌이 되겠죠.
이 문제들은 당분간 어떻게 하든 문제가 있겠지만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보고

1. lol 관련해서는 이미 kespa와 온겜이 아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현재 esports 판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몇년 전보다 종목들도 다양해졌고 특히 스타1의 대체제로 lol이라는 게임이 있으니까요.
스타크래프트2도 지금은 부진하지만 군단의 심장이 크게 흥해서 제대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스타2가 왜 부진하다고 얘기하냐고 하면서 해외 예를 드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해외가 뭐가 중요하나요. 우리나라에 살고 우리나라 리그를 볼건데 우리나라가 제일 중요하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하루빨리
12/06/10 23: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케스파가 앞으로 쭉 지금과 같은 권위와 위상을 얻고 롱런하기 위해선, 케스파의 역할 축소와 구조 변경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로 이제는 명분과 실리 둘 다 존재하지 않는 프로게이머 인증 제도 및 공인 종목 체택등을 폐지하고, 둘째로 프로리그'만'를 위한 프로리그 게임단 연맹으로 구조가 변경되야 합니다.

(앞으로 쓰면서 케스파 소속 프로게이머를 프로게이머, 그 외 프로게이머를 상금헌터라 칭하겠습니다.)

과거에는 프로게이머 인증제도에 의해 선수들이 세금에서 이득을 봤었으나, 이제는 상금의 일정부분을 실비등의 이유로 면세해주는 쪽으로 세법이 바뀌면서 이제 프로게이머나, 상금헌터나 거의 비슷하게 세금을 냅니다. 그럼 연회비 내고 관리받는것보단 상금헌터쪽이 더 좋네요? 이미 프로게이머 인증제도로 케스파는 선수들에게 이득을 줄 수 없을뿐더러,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앞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고 썼는데, 프로게이머가 되면서 꼭 해야되는 건 케스파 소속 프로게임단에 입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근데 웃긴건, 프로게임단들이 관련 종목을 취급하지 않으면, 게임단에 안들어가도 인증만 갱신 잘하면 됩니다. 결국, 스1,스2종목 프로게이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예전에는 혜택이 있었습니다. 케스파 공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다는 것이죠. 근데 그 혜택이 이젠 '프로리그' 딱 하나 뿐입니다. 프로게이머로서 개인을 위해 뛰어도, 상금은 개인 몫이 아닙니다. 연봉을 받는다지만, 게임단이 힘들면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둬도 제8게임단 신세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결국 프로게이머로서 개인리그 상금은 상금헌터들에게 뺏길 수 있는 판이 되었습니다. 이젠 케스파가 프로게이머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게임단 차원에서는 연봉이 있겠지만, 그건 게임단이 주는거지 케스파가 주는게 아닙니다.) 이것이 프로게이머 인증제도가 필요없어진 두가지 이유입니다.

공인리그 선정도 유명 무실해졌습니다. 해외 듣보잡 게임이 자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규모의 게임대회를 열었다죠? 공인리그가 아닙니다. 상금헌터들이 우글우글대는군요. 공인리그가 아닙니다. 온게임넷이 중계를 해줘요! 공인리그가 아닙니다. 시청자들이 바글바글 하네요. 공인리그가 아닙니다. 공인리그가 아니라도 자금력이 있고, 선수들이 있고, 인기가 있고, 방송사가 중계할려고 안달하는 게임이면, 굳이 비싼돈 꼴아박아서 케스파 공인리그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외 공인리그 선정만하고 관리허술, 전적관리 개판 등등 세세한 이유들이 많습니다만. 공인리그 선정이 쓸모없는 가장 큰 이유! 이거 하나만 들어도 다들 납득 하시겠죠. 앞으로는 게임리그 열 마음 있는 게임회사라도 케스파에 손벌리는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공인종목 딱지 없이도, 흥하면 다 되기 때문이죠.

위 이유로 인해 케스파는 프로게이머 인증제도와 공인리그 공인 종목 체택에 손 때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케스파의 방향은 어떻게 짜야 하는가?

케스파가 지금까지 운영되어 오면서 키워온, 그리고 포기하기 어려운 컨텐츠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프로리그'입니다. 비록 시작은 온게임넷 컨텐츠였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이제는 케스파의 컨텐츠입니다.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을 알고 있는 게이머로서 케스파가 프로리그를 포기한다면, 열불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케스파는 이 프로리그에 올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폐쇄적이 딱 좋습니다. 케스파에 가입된 게임단들에게만 프로리그의 출전 권한을 주는것, 그리고 케스파가 프로리그를 관리하는것, 즉, 축구에서의 K-리그 연맹처럼, 프로야구의 KBO처럼, 대회 운영위로서 프로리그란 대회를 관리하는 것으로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앞에 언급한 연맹과 다르게 가야 하는 점은, 첫째,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 특히나 실력만 되면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GSL같은 대회의 출전을 가로 막지 않는 보장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게임단의 가입 여부는 신중해야 하나, 기업 창단 게임단 만이 아닌 게임단들도 가입이 가능하게끔 제도가 바뀌여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 창단쪽이 안정적이긴 하나, 딱히 스폰서받고 운영하는 게임단이 경쟁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스2 lol 다 합쳐서 기업이 창단한 게임단은 그리 많지 않고요. 특히나 스2의 비 케스파 소속들은 다 기업 창단이 아니죠. 그러나 경쟁력은 지금 케스파 산하 어느 게임단보다도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경쟁력 있는 게임단이 케스파 소속으로 프로리그에 뛰어들면, 프로리그의 위상은 올라갈거고, 그러면 지금까지 이스포츠에 관심 없던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거라 봅니다.

위 두가지 개선 방안대로 갈려면 말이 쉽지 엄청난 개혁을 해야 합니다. 고로 결과적으로 케스파 구조가 바뀔 것이고, 케스파의 위상은 '프로리그'란 컨텐츠의 흥망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흥한다면 케스파는 지금보다 더한 권위를 얻게 될 것이고요. 그렇지만 개혁을 해야하니 지금의 케스파는 시도할 맘도 없을거라 봅니다.

이상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어 봤습니다.
소림무술
12/06/10 23:4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현재 캐스파 소속의 게이머들의 스타2실력이 어느 정도 올랐냐에 따라 앞으로의 케스파 행보가 다르겠죠. 그리고 이왕이면 스타2실력이 오르는 대상이 택뱅리쌍을 비롯한 스타1의 주축 선수들이였으면 하는 바람이겠죠. GSL선수들과 비슷한 정도거나 7-8월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면 오픈리그를 도전해볼 만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일단 패쇄적인 리그를 진행할 것이라 봅니다.
이미 OSL에서 다음주에 다음 리그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고 만큼 이미 케스파는 현 스타1선수들의 스타2실력에 판단고 결정이 났겠죠. GSL선수들과 비교해서 실력이 떨어지는데 오픈 시즌을 열어버린다면 방송무대에서 밀릴 것이 자명할 일이고 그것은 곧 병행리그가 실패였다는 것을 인증하는 셈이죠. 이런 무리수를 둘리가 없습니다. 어짜피 GSL과 비교당하지 않느냐는 말씀이 있겠지만, 직접 GSL리거들이 OSL와서 실력차이를 보여주는 것과 그냥 패쇄적으로 가서 따로 노는 도중에 비교당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혹시나'가 '역시나'로 변하는 과정이랄까요?
12/06/10 23:56
수정 아이콘
LOL은 잘 흘러가고 있죠. 탄탄대로라고 해야 할까요. Kespa의 입김은 적지만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도 아니고. 온게임넷, 나이스게임TV,
라이엇게임즈, 그리고 LOL 프로게임단들이 잘 협력해서 순항하고 있다고 봅니다. 도타올스타즈도 솔직히 경쟁 안될꺼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카오스 온라인, HoN 등 LOL 잡겠다고 나온 게임들 다 안드로메다 관광하고 있죠. 도타 올스타즈가 블리자드 후광입고 갈려고
해도, 이번 디아3 운영에서 보여준 행태를 유저들이 기억한다면 도타 올스타즈가 정말 뛰어난 게임성을 가진게 아닌 이상 힘들겁니다.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빨로 LOL의 아성을 무너뜨리긴 버겁죠. 잘해야 사이퍼즈 정도?
냥이풀
12/06/11 00:03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는 계속 잘 나갈것 같은데 문제는 해외입니다.

도타2가 강력한것 같습니다. 게임성은 물론이고 네임벨류, 팬층이 대단한 게임이라 lol이 이걸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1에서도 드러났지만 국내 시장만으로 리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구요. 물론 lol이 버틴다면 이스포츠화를 성공적으로 이룰수 있겠지만요.
12/06/11 00:14
수정 아이콘
스타2-LOL-철권의 삼각편대가 잘 안착해서 이스포츠 제2의 전성기가 도래했으면 좋겠네요 다행이 온게임넷이 잘 대처하고 있는거 같아 내심 기대되기도 하구요 다만 이럴때 마다 mbc게임이 생각 나네요 ㅠㅠ 1년만 더 기다려 보지.. [m]
새강이
12/06/11 00:32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그나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최악의 선택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sisipipi
12/06/11 00:38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과는 다르지만.. 도타2 아직 베타기간이긴하지만... 롤을 이길 수 있을까로 보면 의문이 드네요. 정통 도타의 계승이지만 시스템 자체가 너무 코어한 유저들 대상이기 때문에 현재의 롤 독주체제를 무너뜨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개인방송 이런걸 봐도 넘사벽이죠.. 정식 서비스 후에 어떻게 될런지 몰라도 HON정도로 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m]
EVERGREEN
12/06/11 00:44
수정 아이콘
스2 프로게이머 자격증은 왜 만든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긴토키
12/06/11 00:44
수정 아이콘
해외와 적극적인 연계하는모습도 그렇고 스폰서설도 그렇고 오픈리그로 열것이란게 거의 굳어져 가는듯 싶어요
그리고 저도 윗분 생각처럼 lol은 자기 스스로 무너지는걸 더 걱정해야지 도타는 크게 걱정할만한 대상이 아닌듯 싶네요 lol이 해외든 국내든 현재 제일 이목 끌고있는 핫아이템이기도 하고 도타2 고객이랑 lol 고객이 서로 겹치는 판에 지금껏 하던 롤 버리고 도타로 획 넘어갈 가능성도 상당히 적기도 하구요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도타2의 흥행가능성을 0이라고 보기때문에 적어도 한국에서의 lol은 자멸하지않는한 계속 승승장구하리라 봅니다
12/06/11 01:02
수정 아이콘
안좋은 쪽으로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을 보여주는 케스파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12/06/11 01:24
수정 아이콘
곰티비는 본격적으로 스타2를 잡으면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 전까지는 심각한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손해를 보던 중소기업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온게임넷이 이스포츠에 영향을 준 것은 우리나라밖에 되지 않습니다. 뭐, 이점은 우리나라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니 더이상 논쟁은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 서로 논점이 다르니 이 부분에서는 어쩔수 없네요.
최근에 지구촌 사회라는 것이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의 사람들의 교류가 '촌'을 넘나드는 정도로 쉬워져서 지구촌 사회라고 불리는 줄 알았는데, 사람마다 시각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외국인들도 똑같이 게임을 하고, 똑같은 문화를 즐기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타우크로스
12/06/11 01:31
수정 아이콘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똑같은 문화를 즐기진 않죠. 나라마다 흥하는 게임도 다르고 문화도 다릅니다.
당연히 시각차이가 존재하며 교류가 쉬워져서 지구촌사회라고 부르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다 같아지는건 아니죠.

곰티비가 흑자를 보면 뭐합니까. 스타2랑 스타2리그는 한국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
만약 님이 스타2 팬이라면 아쉽지 않나요? 아쉽지 않으신가?

온게임넷이 이스포츠에 영향을 준게 우리나라 뿐이라는건 순전히 님생각이죠.
만약 그랬다면 온게임넷에만 출현했던 이영호나 이제동같은 게이머의 경기를 보러 오늘 mlg에는 왜 그리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을까요.
이영호 이제동이 이전에 곰클래식에 출현했기 때문인가요?
12/06/11 01:2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GSTL과 연계해서 메이저리그나 NPB같은 체제로 만들면 기꺼이 케스파를 칭찬해줄 준비가 되어있어요 전.
12/06/11 01:37
수정 아이콘
뭐 해외에서만 흥행하고 우리나라에서 흥행하지 않는다면

그런게임을 왜 신경써야하는지 잘모르겠네요
12/06/11 01: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luvsic님의 이유를 들어 강병건 선수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AOE계의 신급 존재에 회사생활 하시다가 '어디 나가볼까?'하고 wcg 나가셔서 금메달 따는데도 비인기 종목이라고 취급을 안해주죠.

지금은 스타2로 활동하시는 select 류경현 선수도 워해머에서는 신급 존재였죠. 한번은 무패우승 한번은 1패우승 등등 wcg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와있음에도 결국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 없는 선수일 뿐입니다.
12/06/11 01:59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만 흥하고 우리나라에서 별로 흥하지 못한 그런 게임 스타2를 즐겨서 죄송합니다.
불쌍한오빠
12/06/11 02:14
수정 아이콘
스타2가 흥하건 망하건 polt님이 죄송하실 필요는 전혀없죠
그냥 게임의 흥행을 애기하는건데 유저가 그 게임 즐겨서 죄송하다고 하는건 좀 뜬금없는거죠;;
디아3 접속안된다고 불평하는데 디아3 즐겨서 죄송하다는거랑 별 차이가 없는 말이에요
마냥좋은
12/06/11 01:51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스타2가 그렇게 국내에서 망한건가요? rts를 그리 잘하는편이 아니라 가끔 친구들과 하는정도고
이스포츠로는 국내에서도 결승전에 3천명 넘게 오는거면 충분히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잇는거같은데;;
스1처럼 엄청난 흥행을 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망했다고 할정도도 아닌거같습니다
타우크로스
12/06/11 01:57
수정 아이콘
국내 스투리그를 '망'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매우 적지 않을까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가 국내에서 '망'했다고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패키지로 많이 팔았을지 몰라도 지금 확실히 '망'했죠.
이건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도 매우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겠죠.
군단의 심장이 정말 히트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2/06/11 01:58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논리싸움에서는 진 것 같으니 제 속내를 그냥 탁 터놓고 말하는게 맞겠네요.

스타1도 많이 즐겼지만 제가 많이 즐긴것은 워3입니다.
워3? 장조작 사건 이후로 국내시장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했죠. MBC게임에서 살리려고 했지만 다 수포로 돌아가고 이제는 아프리카에서만 살아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죠. 개스파도 방조했을 뿐입니다. e-스포츠 협회라는 작자들이요. 대표적으로 장재호 선수의 전적에 vs TPZ 가 나와있는 것만해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타2? 들어오자마자 개스파의 배척과 언플에 엄청나게 시달렸습니다. 오죽했으면 곰티비가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애초에 두고 출발했을 정도니까요. 왜그랬을까요? 팬이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네, 온게임넷과 케스파가 우리나라에서는 왕이었지요.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더이상 스타1은 통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스타1리그는 명맥이 끊어지게 되었죠. 그렇다면 국내 흥행을 바래야 되는데 국내 흥행은 이미 개스파와 그 외 언플로 휴짓조각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없다고 봅니다. 군단의 심장도 제가 보기에는 아주 혁신적인 시스템이 나오지 않은 이상 스타1의 '붐'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앞으로도 스타1의 힘을 가진 게임은 나오기 어렵겠지만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흥하는 것만이 답이 되는 것일까요? 제 질문은 이겁니다. 어쩌다보니 내용이 산으로 가게 되었네요.

ps. 개스파의 배척이 무엇이 있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임요환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전향 당시의 개스파 등록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12/06/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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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가 괜히 무리하게 프로리그 중국 결승 추진하고 스타2를 MLG와 연계했겠나요. 국내시장은 물론 중요하지만 해외시장을 신경 덜 쓸 수도 없지요. 수많은 프로 선수와 팀이 존재하는 대형 종목은 국내와 해외 둘 중 하나가 시원찮으면 아무리 한쪽이 잘나가도 결국 망한다는 걸 워3와 스1이 각각 반대편에서 증명했으니까요.
12/06/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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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가 정말 많이 팔리긴 했는데 해외에서도 게임수가 많이 적어진 것을 보면 rts의 한계가 아닌가 싶네요. 애초에 타 rts는 동접 몇백명 몇천명인 경우가 허다하죠.. 스타2면 rts중 대흥한거고 국내로도 밀리는 나쁘진 않아보입니다.스타1은 국내기준으로 미칠듯한 대흥인거고요. 애초에 저는 rts의 한계를 가진 스타2가 그냥 밀리게임으로는 절대 흥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유즈맵인데(워3아직도 먹여살리고있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타시뮬레이션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이제는) 유즈맵이 정말 대망했습니다. 뭐 원인은 다양합니다. 갤디터의 어려움 블자의 한심한 유즈맵정책(타 저작 소스 절대 사용 불가능하죠 고자라니 심영 그거 사용했다고 유즈맵 내리고 그럽니다;;) 사용자지정시스템이 쓰레기급 유능한 맵퍼 실종(그냥 유즈맵퍼들이 멸종한 느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이 스타2라 흥하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2가 못난게 아니라 rts의 한계가 너무 크네요. 솔직히 요즘 누가 rts하나요.. 저같은? 별종들만 하는 것 같아요. 스1도 국민게임에서 지금은 엄청 숫자 줄어들었잖아요
12/06/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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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스2가 스1 완성도에 아직 못 따라간다고 보는데 스2가 스1이상의 역대급 rts로 나왔어도 과거 스1과 같은 인기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현재 피파온라인? 서든어택? 정도 위치에도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rts 매니아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coh dow 라오네 에오엠등 여러 rts를 즐기고 그랬는데 이제는 rts는 나오지도 않는 것 같고..
긴토키
12/06/1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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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RTS가 잘 안먹히는 추세라는거에 확실히 동감합니다
비단 스2 동접이 얼마니 우리나라에서 흥하지 않았느니는 둘째치고 우리나라 전무후무한 흥행을 했던 스1을 보면 더 확실히 알수있는것같아요 스1리그의 스폰서가 안잡히고 프로리그와 스타리그가 시청률이 반의반토막나고 엠겜은 문을닫고 오프관객 줄고 동접 줄고 하는거보면 알수있죠 디아가 동접 40만 찍고 롤이 25만이상 찍고하는데 동접 60만~100만이었던 스1 아시아서버가 이렇게 횡해질줄은.......... 게임은 그대로인데 고객들이 다른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그 대세란것이 리그오브레전드같은 도타류게임이나 서든어택같은fps게임으로 넘어가고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조작탓을 하기에는 야구축구는 오히려 팬이늘었구요
여문사과
12/06/11 02:43
수정 아이콘
역대급 RTS로 나왔어도 '스1의 후속작'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상 국내에서는 과거 스1과 같은 인기를 얻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2/06/11 03:06
수정 아이콘
게임 장르도 시대를 타는 거 같아요. 어드벤쳐 게임이 그랬고 대전 격투 게임이 그랬고 리듬액션게임이 그랬죠. RTS도 그런 장르들의 전철을 밟는 거 같습니다. 아예 안팔리는 건 아니지만 매니아들에 의존하는 그런 장르들이요.
12/06/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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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용 하니까 닌자 가이덴 생각나네요. 전세계적으로 100만장이 넘게 팔렸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5만장인가밖에 안 팔린...
밸런스가무너지고
12/06/11 03:42
수정 아이콘
으억.. 로우바둑좌 드립이 피지알발이었다니... 당연히 디씨발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m]
12/06/11 03:48
수정 아이콘
국외 시장을 신경 안 쓸 수 없는건, e-sports로 국내 시장만을 타겟으로 할 경우 존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죠. 실제 기형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스1을 제외하고 그나마 리그 명백이 길게 간건 국외 시장이 압도적으로 강했던 워3밖에 없습니다.

KUF, 쥬라기 원시전, 임진록2, 에이지 시리즈, C&C시리즈, 아마겟돈, 임팩트 오브 파워 죄다 몇 시즌 못가고 문 닫았죠. 현실적으로 게임이라는 소재를 통해 스폰서를 끌어 내고 수익을 창출하기에 대한민국의 게임 시장은 엄청 협소한 편입니다. 스1처럼 엄청난 호재를 타고 압도적인 보급률을 보인 게임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못 나옵니다. 당장 스1이후 국내에서 흥했다는 게임중 스1만큼의 대중성을 확보한 게임은 없어요. 완성도 문제와는 별개로 상황이 그런 게임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니 케스파도 해외와 연계를 취하려고 하는 거지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죠.
스키드
12/06/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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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을 위한 본문이었군요 크크크크크크
12/06/11 06:12
수정 아이콘
스갤보니 가을부터 미국티비에서 방영해준다네요. 케스파는 자본도 있으니 넥센처럼 실력을 강화해서 스폰 얻을려고 하겠죠
http://www.forbes.com/sites/johngaudiosi/2012/06/10/cbs-will-broadcast-major-league-gaming-on-tv-this-fall/
12/06/11 06:18
수정 아이콘
일단 LOL도 도타2란 강력한 경쟁 상대가 기다리고 있죠. 국내 흥행이 불투명하긴 해도(제대로 된 정식서비스도 없을테니) 그건 국내 사정이지, 이미 베타 서비스로 동시접속자 5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 LOL 이상의 흥행은 아닐지언정, LOL과 함께 E스포츠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특히 현 LOL 프로게임단 중에서는 도타2를 병행하거나 전향할 가능성도 높고요.

특정 게임만을 바라보고 운영하는 형태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1의 최전성기 규모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더 이상 스타크래프트1만큼 오래 대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장담조차 하지 못하죠.

그리고 스타1의 유저수가 많다고 하나 어느 정도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스타1을 하는 유저가 모두 E스포츠에 관심을 갖거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은 것도 아니죠. 가령 서든어택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유저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E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 수준의 규모로 자리잡은 대회를 보유한 것도 아니고요.
피로링
12/06/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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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만 인기있는 도타2'드립을 듣게될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흐흐
그리고또한
12/06/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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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파는...

이번 초청전에서 선수들에 대한 환호를 듣는 순간, '이건 먹힌다!' 라는 확신을 가졌을 겁니다. 종목은 다르지만 기존 선수들에 대한 열광은 살아있었고, 장사라면 곰티비가 이미 해외 스트림으로 흑자로 돌아서는 선례도 보여줬거든요. 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하여튼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해외와의 연계(라고 쓰고 VOD 팔아먹기)를 추진할 겁니다.

가장 좋은 건 곰티비처럼 기존 리그를 유지하면서 해외 유명리그와 연계하는 건데...예전 월 단위로 돌아가던 GSL도 일정 조정을 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러니 텀이 긴 개인리그, 프로리그가 예전처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해외와의 본격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면 아마 국내 리그의 형태가 변해야겠죠?
아티팩터
12/06/11 10:08
수정 아이콘
도타2는 어때요? 재미있나요? 오픈베타가 아닌 듯 싶어서...
카오스가 도타에서 온거라고 들었는데 그럼 유사한가요? 그 뭐냐, 안티-디펠의 중요성 등등이?
카오스는 힘들었지만 lol은 재미있게 해서 aos도 재미있구나 싶었는데 도타2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sleeping0ju
12/06/11 10:20
수정 아이콘
롤도 도타에서 따온 게임입니다. 안티, 디스펠은 도타에서 카오스로 발전하면서 생긴 특유의 시스템이구요. 이렇게 보면 도타2는 카오스보다는 롤이랑 더 비슷할거에요. 뭐 말로는 도타2가 클로즈베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하는데 뚜껑은 열어봐야알겠죠.
12/06/11 11:36
수정 아이콘
일단 현재 스팀에서 베타 서비스 중입니다. 지금도 베타 신청하면 사람에 따라서 도타2 베타키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원하는 유저는 영웅 스킨을 주는 조건으로 40달러에 베타키를 판매하긴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N1HGmqajadw&feature=relmfu

이게 아마 도타2 공개할 때 당시 개최된 도타2 경기입니다. LOL에 익숙하신 분은 보시면 꽤 유사하면서 다른 점이 많이 보일거에요.
EVERGREEN
12/06/11 11:24
수정 아이콘
쩝 전 이스포츠 모든 종목을 응원할래요. 모두가 잘 됬으면 좋겠네요.
바람은미래로
12/06/11 11:26
수정 아이콘
도타라는 게임 자체가 너무너무너무 어렵지 않나요.

아이템 비중보다는 스킬 하나 하나의 비중이 너무 크고, 디나이도 존재하고 타워 다이브는 너무 쉽구요.
12/06/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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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타2는 한국에서는 절대 흥하지 못할게 확실하고...(lol의 선점효과와 도타2의 입문난이도를 생각해본다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해외가 문젠데 북미쪽은 선점현상으로 LOL이 앞서나가긴 하겠지만 DOTA2 유저층도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1인자, DOTA2 2인자형식으로 지속되다가 1인자의 자리는 결국 패치의 질로 결정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riot이 엄청난 삽질만 하지 않으면 DOTA2로 넘어가는 수가 많지 않을것으로 보이는게 DOTA의 입문 난이도는 모든 DOTA-like장르중에서 최고라고 보거든요... 카오스에 안티+디스펠, LOL에 서모너스펠이 있다면 DOTA2에는 디나잉+텔포스크롤+보틀룬이 각 게임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익숙해지는게 정말 어렵죠... 거기에 도타 시터한번만 해보면 롤의 서포터는 진짜 아무것도 안하는거라는걸 깨달을 수 있죠.
하지만 이 모든 전제가 통하지 않는곳이 중국;; 중국에서 DOTA는 그냥 국민게임수준이라 DOTA2가 압승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중국인 모두(심지어 도서관 죽돌이들조차도!!) DOTA얘기만 꺼내면 눈이 빛나며 달려들어서 편하게 친해지고 도움도 많이 받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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