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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8 11:21:06
Name UMC
Subject 카오스 입장에서 이해해보는 LOL
예전에 한국계 미국인 친구가 dota와 비교하여 'chaos is gay'라고 했는데,
그땐 막연히 카오스가 더 재미있고 우월한 게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LOL(League of Legends)을 플레이하면서 그 말이 무슨 뜻이었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 옮겨 타볼까 하는 카오스 유저가 초기에 LOL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시라고
몇 가지 측면에서 비교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하의 설명은 기본적인 5 vs 5 맵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1. 게임 전반
1) 목표
- 게임의 목표는 최종 건물의 파괴로 동일하다
- 세 개의 라인 및 크립 지역 등은 카오스 맵과 흡사하다. 크립 지역의 웨이가 없다.
- 본진 위치가 좌하/우상으로 Dota와 같다

2) 구조
- 기본적으로 모든 라인에서 잡몹(구울 같은)의 교착 지점이 중간 지점에 형성된다
-> 즉 모든 라인에서 센터라인과 같은 비보호지역에서 미니언(구울, 보이드 등) 경험치 및 골드를 확득해야 한다

3) 건물 관련
- 배럭이 없고 잡몹이 본 건물(=수호의 나무)에서 나온다
- 중보와 수호신(용)이 없다
- 타워가 하나씩이며 강력하다. 타워의 공격은 때릴 때마다 데미지가 증가한다. 버틸 수가 없다
- 배럭처럼 생긴 게 있는데, 파괴되면 상대 라인에서 체력 만땅의 슈퍼 유닛이 나온다
- 특별히 테러용 기술이나 영웅이 따로 없다
-> 결론적으로 LOL의 건물 철거는 라인을 끌어 올려 쫄(미니언)을 몸빵 세우면서 평타로 하는 것이다
-> 배럭 같은 걸 부수면 슈퍼 유닛으로 인해 자동으로 라인이 끌어 올려진다. 승리에 큰 도움이 된다

2. 영웅 관련
1) 구조
- 체력/마나 수치는 LOL이 0.8배수 정도로 낮은 느낌이나 후반에 가면 공격력/스킬 데미지는 카오스 이상이 된다
- 창고가 없다. 아이템 구매는 본진에 하나 있는 상점에 인접해서만 가능
-> 창고로 아이템 사오기, 아이템 스와핑 등이 없어 입문 수준에서는 난이도가 다소 하락하는 요소가 된다.
-> 대신 아이템 사러 가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 무적 포탈은 없다. 대신 쿨 없고 8초 채널링인 귀환이 있다 (맞으면 취소)
-> 따라서 죽어야 할 땐 죽을 수 밖에 없다
- 안티포션, 디스펠 완드가 없다
-> 이것도 난이도 하락 요소의 하나라 볼 수 있다
- 아이템 중복이 가능하다. 무지막지한 크리나 흡혈, 마법 흡혈을 맞출 수도 있다.

2) 영웅(챔피언) 시스템
- 챔피언마다 고유 특성이 있다 (죽었을 때 폭탄이 된다든지 이동시 회피 10% 증가 등)
- 단축키가 각각 q,w,e인 일반 스킬이 각각 5렙까지 있으며, 궁극(단축키 r)이 3렙까지 있다
- 렙 마다 1스킬 포인트를 얻고 도합 18렙에서 모든 스킬을 찍을 수 있으며 만렙이다.

- 궁극을 포함하여 스킬의 위력이 느낌상 0.7배수 정도로 낮으나 쿨타임도 그만큼 짧다. 쿨타임 5초 등 많음
- 일반 스킬 5렙은 찍어야 카오스 3렙 스킬의 위력이 나온다
- 그런데 대부분의 스킬에 공격력/마력에 의한 증뎀이 있어 상대적으로 후반에 지캐가 약하다거나 하지 않다
- 마나가 아니라 기력, 분노 시스템을 사용하는 챔피언들도 있다

3) 영웅 기타
- 매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챔피온이 바뀐다 (로테이션)
- 두 가지 특별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점멸, 전력질주, 둔화, 순간이동, 용기 등)
- 특성을 찍을 수 있다 (계정 1렙에 하나씩 제공되며 30렙 30개가 만랩)
- 총 30개의 룬을 박을 수 있다 (사야한다)

3. 기타
- 조작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으로, 자신의 챔피온을 선택할 수 없다. 즉 기본으로 자신이 선택되어 있다.
-> 다른 거 보다가 1번을 누를 필요 없음
- 군데군데 수풀이 있어 들어가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다
- 센티널/스콜지 같은 진영이 없다. 동일 캐릭 대전도 가능하다 (랭킹전에서는 불가)
- 많은 돈을 주는 크립, 강력한 버프를 주는 크립이 있다


결론적인 소감은 카오스가 얼마나 특수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안티, 디스, 부엉이, 포탈, 치즈, 흡포, 나무, 테러. 이러한 요소들은 사실 특별한 것이죠.
사실 골수 블리자드 빠로서, 워크래프트와 와우로 이어지는 세계관을 계승하고 있는 카오스에
아직은 심리적인 호감이 가지만 (워3 유닛들의 대사만 들어도 아직까지 가슴이 설렙니다 흑)
여러 현실적인 이유에서 LOL에 손이 가게 되네요. (방 구하기가 귀찮고 방폭은 왜 이리 많은지TT)

리플 주시면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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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11/11/18 11:28
수정 아이콘
카오스온라인이 2년은 더 일찍 나왔어야했습니다.
게임 도중 나간 전적을 기록화하고 랜덤매치를 통해 비슷한 실력대의 유저들끼리 만나게해주고 팀전은 따로 래더점수를 만들고...
이미 구상안은 유저들을 통해서 차고 넘칠만큼 나왔으니까요.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잦은 방폭과 실력비대칭으로 재미가 없어져 카오스유저수가 대폭 줄은 상황에서야 공개가 되었으니 허허...
11/11/18 11:34
수정 아이콘
블빠라면 블리자드 도타도 기다려보심히^^?
11/11/18 12:47
수정 아이콘
사실 블리자드도타는 LOL로 시작된 AOS가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된 지금 블리자드가 LOL 견제 혹은
대세가 이러니깐 우리도 빨리 하나 만들어야겠다 라는 느낌으로 만든거 아닌가요?
유즈맵 DOTA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게 LOL인데 과연 블리자드도타가 견제 할 수 있을지....
김동률
11/11/18 11:36
수정 아이콘
추가하자면 워크기반에 있는 언덕개념이 lol에는 없죠. 언덕위에 있을때 회피가 뜬다던가, 시야 확보같은것..

그리고 드래곤, 바론등 중요 중립몹이 1마리씩(홀수)만 있어서 그곳에서 한타싸움을 강요받는다는게 카오스랑 다른점인것 같습니다. ->우주방어 방지

그리고 드래프트픽, 랭크게임등등도 카오스에는 없죠. 옵저빙모드로 전 플레이어의 자원상황같은걸 볼수 있는것도 lol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별밤지기
11/11/18 12:00
수정 아이콘
언덕개념 있습니다. 회피는 없지만 시야확보에 있어서 언덕 아래에 와드를 꼽는것과 언덕 위쪽에 와드를 꼽는 것을 비교하시면 시야 확보되는 지역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카오스도 나름 열심히 했고 요즘 lol에 빠져있는 제가 봤을때 카오스와의 가장 큰 차이는 라인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론이나 퓨리온 같이 영웅 단독으로 건물 테러를 이른 초반에 불가능 하기 때문에...(물론 마이 같은 특수케이스의 경우 풀템 맞추고 백도어 들어오면 두부썰리듯 썰리는 건물을 볼수있지만 그건 후반 이야기...) 건물 철거를 위해서는 미니언이 필수이고 봇이나 탑의 경우 카오스보다 적타워와 아군타워사이의 체감 거리가 멀어서 디나이, 교전, 갱킹 등이 모두 라인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후반에도 라인을 다 밀어놓으면 바론이나 드래곤을 가져가기 더 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 쪼렙이라 랭킹게임을 안해봤지만 랭킹게임에선 동일케릭을 못고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미섭 아이디 nalynnx 한국클베 아이디 lynn 사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lol 함께해요:)
신과달
11/11/18 12:04
수정 아이콘
게임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LoL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엄청난 저변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WCG결승에서도 느꼈지만, 10대나 20대 초로 보이는 유저들은 LoL을 다들 알고 관심 갖는 것으로 봐서는...지금도 저 수면아래에 있을 저변이 올라왔을 때는 무지막지해질 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 클베 아이디 좀 어떻게~ 엉엉ㅠ.ㅠ
11/11/18 12:24
수정 아이콘
올해 초까지만해도 카오스를 밤새면서까지 했지만, 업데이트가 안되는건 참 아쉽더군요.
피드백도 전혀 없고, 첫리플처럼 카오스 온라인이 빨리나오면 빨리 나왔을 수록 흥했을텐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오스 온라인을 개발하는 동안 워크 카오스를 너무 손놓고 있었던 것도 한 문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따라서, 이제 카오스에 지겹던 유저들이 lol에 다시금 눈을 뜬게 아닌가 합니다.

안티, 디스펠, 이러한 것들이 없기에 오히려 난이도가 상승되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cc기가 있다면 빠지고 들어가는게 상당히 좋으니까요.
카오스에서는 타이밍으로 막았다면, lol에서는 컨트롤로 피하거나 등의 방법을 요구하게 되죠.
뭐가 낫다라는 것보다 서로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저는 lol과 카오스의 극명한 차이는 일반 몬스터들의 존재감 상승인데요.
바론이나 드래곤부터 시작해서 정글몹들이 주는 버프 그리고 라인의 유지력까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요구합니다.
카오스에서는 단지 돈과 경험치의 셔틀이었다면, 여기서는 타워도 밀어주고 가끔은 승리까지 취하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번거로운 존재이기도 하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특징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카오스 온라인도 카오스에서 넘어올때 조금 더 창조적이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조금 더 넣었으면 좋을텐데,
너무 그대로 가져온 감이 있더라구요. (안티 먹었을때 모습이라던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도타2, 카오스 온라인이 나오면 플레이 해보고는 싶네요.

ps. 마법데미지나 쿨다운이 아이템이나 레벨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하는 부분도 카오스와 극명히 다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RedDragon
11/11/18 12:25
수정 아이콘
전 안티 / 디스펠 완드가 오히려 약간은 쓸데없는 컨트롤을 늘리면서 난이도를 상승시켰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사실 안티랑 디스펠 둘 다 없어도 게임은 진행이 되죠. 흡안이나 안티 디스펠 외에 흡혈 디스펠 등도 쓸 수 있지만, 마이크로 컨트롤의 난이도 상승이 유저를 더 불러모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LOL에서 카오스나 도타에는 없는 장점중 하나가, 패시브 스킬도 액티브 스킬로 활성화 시켜서 쓸 수 있고, 전체적으로 스킬의 연계성이 높아졌다는점과 마이크로 컨트롤에 따라 난이도가 갈라지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행동, 즉 경기 운영에 따라서 더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오스도 포탈 플레이나 테러 영웅을 통한 견제 플레이등 여러 운영 방법이 존재하는데요, 좀 정형화 되어 있는 편이죠.
11/11/18 12:27
수정 아이콘
저도 카오스(카오스만 한 4년정도 한듯)에서 LoL로 넘어온지 2달정도 되는데
온라인게임과 일반 유즈맵이라는 점때문에 신규유저유입이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LOL보면 업데이트 장난아닙니다. 메일같이 새로운챔프가 나오고있으며 밸런스패치도 자주자주 이워지고 정말 진입장벽 낮추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놀랐던게 케릭터 사야하는데 rp조금 모자라서 라이엇에 메일보내면 모자른 rp도 채워주고 이렇게 게임운영하는곳 한국에있을지 -_-;;;

반면 카오스는 개인?이 패치를 주로 하기때문에 정말 획기적인패치는 몇달? 심하면 년??에한번꼴로 나옵니다
(제가 9월정도에 LOL로 넘어왔는데 아직까지 플루토가 안나온걸 보면.........언제나오나 가끔 카오스어바웃들어가는데 소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똑같은 아이템 항상 똑같은 조합이 나올수 밖에 없어서 어느정도 게임경력이쌓이면 지루하다고할까요?
ccb우승한 네임드 유저들이 나와서 LOL프로팀 만드는거 보니깐 카오스도 이제 저물거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한타싸움은 카오스가 훨씬 재밌습니다
RedDragon
11/11/18 12:32
수정 아이콘
제가 카오스를 잘 안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무적 포탈과 창고 때문인데, 힐링 셸브가 나오는 시점부터 손이 좀 귀찮아질 뿐이지 언제 어디서든 회복을 할 수 있다는게 운영적인 측면은 전혀 생각 안해도 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도타나 LOL은 포탈이 텔포 형식으로 취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되고, 아이템도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없기 때문에, 회복도 아무곳에서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카오스보다는 더 많은 운영이 필요한데, 이게 제 입장에서는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그리고 카오스의 나무나 테러쪽은 사실 도타쪽이 더 재밌다고 봐요. 5:1로 쫓기고 있는데 나무 파먹고 시야 안보이는 데에서 텔포로 도망쳤을 때의 그 희열감이란...크크 이상 Dota 빠였습니다. ! 그래도 카오스 친구들이랑 할 땐 재밌게 합니다 ~!
리신OP
11/11/18 12:52
수정 아이콘
시야놀이(?)는 RedDragon 님 말씀처럼 도타가 엄청난 희열을 가져다주죠. 무적포탈은 당연히 없고 포탈스크롤을 구입해야하는데 창고도 없습니다. 나무들 근처에서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비밀상점에서 재빠르게 구입하고 또 나무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적에게 노출되었을 때 마을로 돌아오면서 농락시키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카오스 -> 도타 -> LOL 트리를 탄 유저로서, 카오스는 안티-디스펠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난이도가 높고, 도타와 LOL은 안티-디스펠이 없지만 그만큼 생존을 위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렵고 쉽고는 사람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카오스가 더 어려웠지만 비슷한 트리를 탔던 제 친구는 카오스가 도타보다 훨씬 쉽다고 그랬구요.
쥬니요
11/11/18 12:53
수정 아이콘
서로 게임의 장단점이 각각 존재하지만,
문제는 게임 즐기기에 일단 LOL은 신규유저 유입이 워낙 많아서 인기가 있죠.
카오스도 재미있긴 한데, 처음하는 사람한테 설명하기에는 이미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그냥 친구들이랑 LOL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

카오스도 재밌긴 한테 미래를 보면 LOL 이나 블리자드도타를 넘기는 힘들꺼 같네요.
11/11/18 12:57
수정 아이콘
로테이션의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아주 불편한 부분으로 인식을 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초보자들의 선택권이 10개정도로 국한됨에 따라 케릭터 선택하기가 쉬워질 수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초심자 입장에서 보았을때 확실이 80개에서 선택하면 우왕좌왕할텐데 10개중에 고르라고하니까 케릭선택도 보다 쉬워지고 매주 다양하게 하게 되는 것 같네요.
prettygreen
11/11/18 13:12
수정 아이콘
스킬의 데미지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 lol을 카오스보다 재미있게 만든다고 봅니다.
카오스는 렙 다 올리고 템맞추면 스킬은 쓰레기보다도 못한 존재가 되죠, 스턴스킬이나 고유 몇몇캐릭의 스킬 빼고는 그저 쓰레기가 되고 다 평타질이 되는데 lol는 끝까지 캐릭터의 특성을 살릴 수 있으니까요.
블루나인
11/11/18 13:46
수정 아이콘
게임성은 뭐... 각자 느끼는 점이 다르겠지만

카오스는 어설픈 라인확장이 망하게 만들었죠. 설마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다는 멍청한 생각을 한 건지;
워크3 카오스에 소홀하다가 패치나 게임양상에 대한 유저 불만은 커지고, 갈수록 접는 유저가 늘어나고, 숱한 네임드들은 LOL 플레이 방송하고 있고.
게임이 오래될수록 워3기반이라 스킬 구현 등에서 여러 한계도 드러나고...
사실 카오스온라인이 배짱좋게 나온 건 카오스 유저들을 대부분 흡수할 자신이 있었던 건데
그럴 생각이 있었으면 좀 미흡하더라도 패치 팍팍 하는 식으로 해서 빨리빨리 나와서 선점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유저들은 보수적이라 한 번 하면 다른걸로 쉽게는 안 갈아타는데 -_-;;

결국 국내점유율조차 LOL한테 털리는 분위기고, 이제 한국 정식서버까지 나오면 뭐 고인이 되겠죠.
11/11/18 13:49
수정 아이콘
영웅의 숫자가 일단 차이가 심하고 진영 구분이 없기 때문에 특정 조합 vs 특정 조합 이런 형태의 싸움은 보기 힘듭니다
80여개의 영웅이 주로 가는 라인별로 상성이 나름대로 있고 또 그 상성에 더해 팀 전체으 조합을 고려해야되다보니 서로 저격밴/ 픽 하고 나면 설령 우승팀일지라도 매번 다른 조합으로 나오게 됩니다
프로레벨이라고 해도 80몇개 영웅을 전부 다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없고 뭐 그러니까 자기가 잘 다루는 영웅 중에서 조합에 맞춰서 고르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프로레벨 경기도 매일같이 조합이 다릅니다

카오스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픽밴룰 로 인한 유저들간의 견제로 인해 최적 조합같은건 존재할수가 없고
존재한다고 쳐도 상대방의 픽/밴에 의해 방해받게 됩니다
제작사조차 특정 조합의 강세 같은걸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을 하고 있고
탱/ 마법사 / 정글러 / (활)총쟁이 / 서포터 이런식의 조합 고착화를 뒤집어 엎어버리기 위해 많은 패치 와 신규 영웅 추가를 하고 있죠
사실 저한테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진영 구분이 없다는겁니다
영웅들 각각의 스토리는 있지만 양쪽 모두 영웅을 고를 수 있다보니 언데드 필패 이런 소리가 안나오죠
11/11/18 13:53
수정 아이콘
1. 안티, 디스펠이 없는 것.
위 두 가지는 뭐랄까요... 초보인 제 입장에서는 의욕이 꺾이게 하는 요소가 되더라구요.
스킬 적중 시키는데도 기존 유저보다 힘이 든데(기술 사거리 계산이나 무빙 등에서부터 열세인데) 그 스킬 적중시키고 하는데 저 2가지까지 사용해야 한다는게...
잘하는 놈은 맞지도 않고 못하는 놈만 계속 맞아야 되는거냐?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2. 부엉이, 창고가 없는 것.
영웅 컨트롤부터가 바쁜데, 부엉이로 계속 버프 걸어줘야 하고... 여러군데 있는 상점 여기 저기로 창고 보내면서 물건 사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부엉이 사서 몇판 해보다가 오히려 너무 망해버려서 나중엔 이 캐릭 저 캐릭 할거 없이 부엉이 팔아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창고 컨트롤에 좀 여유가 생겨서 나아졌습니다.

3. 무적포탈 없는 것.
이것 역시 초보와 숙련자의 격차를 벌리는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숙련자는 상황 판단해서 써야할 타이밍에 딱딱 쓰고(그리고 도망치는 상황 자체도 초보보다 적게 일어나구요.) 나중에는 상대방 건물 테러 후 탈출할 때 쓰는 공격적인 용도로도 활용하던데...
초보는 그저 도망칠 때만 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도망치지 않고 싸워도 되는 상황인데 포탈을 날리거나 하는 상황도 많이 일어났구요.
11/11/18 14:17
수정 아이콘
저는 카오스를 몇년째 하고 있고 지금도 틈틈히 하고있습니다!
또한 lol은 이번에 클베에 당첨되서 8렙까지 찍은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게임성 : 둘다 재미있네요! 할말 끝

그래픽 : lol은 뭔가 보기 불편합니다!
가독성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상대를 발견했을때 앗 이놈이네 느낌정도가 부족합니다.
뭘쓰는지도 모르겠고. 뭐 많이 안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카오스 궁극처럼 눈에 확보이는건 없는거 같아요!

카오스는 매니악한 게임인데, lol은 신규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거 같습니다.

추신) 궁금사항 하나만 물어볼께요! lol중 쳇창이 하다보면 사라지던데 유지하게 할수는 없나요?
13롯데우승
11/11/18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 카오스 유저였는데 LOL 애니의 중국 일러랑 스킨에 낚여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나는야 슬픈 덕후..
이제 겨우 8렙이지만 AOS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보다 카오스 등으로 다른 AOS를 해 본 유저들의 이해도가 훨씬 높을 것 같더군요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포탈없음/안티디스 없음/창고 없음/테러 캐릭터가 따로 없어 단독테러 불가 - 이런 결정적인 차이가 있지만 결국 처음에 립조(정글러)가 다른 라인 지원(갱킹)가고 중반 이후 한타싸움 벌어지고 밀고 당기고 하다가 후반으로 가는 이런 운영의 뼈대는 비슷하니까 말이죠.. 제 생각인데 라이엇 코리아에서 운영 조금만 잘 하고 RP 보태주는 미담 같은거 소문 좀 잘 나고 하면 카오스 유저들도 많이 유입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기대를 많이 했던 카오스 온라인이 너무 기대 이하였거든요...
11/11/18 15:24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LOL이 가벼운 게임이란 생각이 전혀 안 들더군요. 카오스와 비교해도 가면 갈수록 무거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
11/11/18 15:34
수정 아이콘
AOS 장르를 전혀 몰라서 그런데, 스2 유즈로 치면 씨티같은건가요?
샤르미에티미
11/11/18 16:30
수정 아이콘
현재 시점에서 카오스와 LOL을 비교하는 건 가혹한 것 같네요. 게다가 게임 VS 유즈맵이고, 유즈맵임에도 블리자드 도타와 비교한다면
비교할 건덕지가 많겠지만요. (본문 얘기가 아닙니다. 댓글 이야기)
어쨌든 현재 초보자가 하기에는 LOL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카오스도 몇 년 전에는 초보자가 진입하기에 엄청 어렵지는 않았죠.

여담입니다만 LOL을 전세계 동시접속자수로 이길 게임은 WOW가 아닐까 싶습니다. 뜬금없기도 하고 이상한 예측일 수도 있는데
LOL VS DOTA2 VS 블리자드 도타 VS 기타 AOS장르 박터지게 싸워서 현 1위인 LOL이 내려가서 WOW가 이기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낭만토스
11/11/18 17:05
수정 아이콘
2번

구울 길막 신공 계속 하면 교착지점을 뒤로 물릴수 있죠.

그래서 앞으로 나오게 하고

그때 낚는거죠. 립조 불러서요.
낭만토스
11/11/18 17:13
수정 아이콘
안티디스펠의 존재는 아이러니 합니다.

초보층에서는 진입장벽을 높여주는 원인인데

오히려 고수층으로 가기 쉬워지는 원인이기도 하죠.


LOL은 반대로 진입장벽은 낮은데 오히려 고수되기가 어렵습니다.
낭만토스
11/11/18 17: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카오스도 즐겼고 요즘은 LOL하는 입장에서


카오스의 흡수안티 흡수블링크 흡수디펠이나 나무플레이 등등이 그립지만

LEAVER 문제나 스킬데미지 올라가지 않는 점 때문에 또 손은 안가더군요.


혈귀를 좋아해서 미러이미지로 스킬 흡수, 다음 스킬은 안티로 흡수, JSA로 달빛그으며 탈출...뭐 이런 것들이 참 그립긴 합니다.

아니면 팜토르를 무적으로 씹는다던지 말이죠.
11/11/18 17:17
수정 아이콘
지금 막 클채에서
팜토르에버 합공하고 오니까
손맛이 짜릿짜릿한게

전 카오스를 못 벗어날려나 봅니다.
11/11/18 17:57
수정 아이콘
한타 가독성은 lol이 좋지 않나요.
저도 카오스를 수년간 했지만 lol는 몇판 안해도 직관적으로 전투 상황이 인식되더군요. 이펙트가 덜 화려해서 그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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