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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11 16:30:03
Name 초록별의 전설
Subject WCG의 어두운 그림자?
외국 스타크래프트 유력 커뮤니티중 하나인, gosugamers.net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네요.
송병구 선수가 WCG우승후 가졌던 프레스 인터뷰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우선 부족하지만, 해석해서 옮겨봤습니다.

기사원문 링크는 http://sc.gosugamers.net/news/wcg07_in_the_shadow_of_sportsma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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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G07: 스포츠맨쉽의 그림자...

검열...

그랜드 파이날이 끝난 후, 송병구 선수가 우크라이나의 White_Ra선수에게 의도적으로 패배한 사실을 인정했고 우리는
이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보도를 했다.
또한, 이부분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고, 명백히 공정해 보였다. 그러나, 그랜드 파이날 후 있었던, 프레스 인터뷰에서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그것은 바로 송병구 선수의 인터뷰가 제대로 통역이 되지 않고, 검열에 의해서 묵시되었다는
점이다.  여기 통역되어진 부분을 보면,

"처음, White_ra선수와 경기를 했을때, 송병구 선수는 어떻게 해야 될지 확신히 서지 않았습니다. 재경기를 하면서도, 그는
초조하고 안좋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재경기를 여러차례 치뤄야 했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프레스 인터뷰를 본 한국어를 할줄 아는 어떤이게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확실한 정보라고 할수는 없다.
통역이 검열된 이유에 대해선 단지 추측만이 있을뿐이다. 그러나, WCG와 삼성측에서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쉽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런 사실을 부인하려 했던 듯 보인다. 또한 그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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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우승자 프레스인터뷰 영상이구요, 문제의 통역과 관련된 내용은 8분 10초 정도부터 보시면 될겁니다.
송병구 선수는 처음 우크라이나 선수와 플레이 했을 때는, 상대선수가 생각보다 잘해서 진거지만, 재경기 동안 발생한 3번의
패배는 의도적으로 진거라고 확실히 말하죠. 그러나, 이후 통역관은 잠시 머뭇거리며, 누군가의 얘기를 듣더니, 위에 기사 내용대로
사실을 왜곡해서 말하는게 보이네요.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토너먼트 제도의 약점도 있고, 어느정도 다 아는 사실인데 이렇게
거짓으로 통역을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더군다나 수많은 나라에서 지켜보는 우승자 인터뷰인데,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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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과
07/10/11 16:48
수정 아이콘
외교적인 수사라고 생각하면 조금 낮지 않을까요?

의도적으로 졌다라고 솔직히 말한 송병구 선수가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외교관계에서도 통역이 직설적인 표현들을 적당히 의역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il manifico
07/10/11 17:08
수정 아이콘
이번 wcg와 관련해서 몇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외국 사이트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더군요. 이 내용에 나온 의도적인 패배와 더불어 터렛 옵저버 버그 사용에 대한 이야기, 카스팀 이스트로와 MYM과의 경기에서 나온 버그성플레이의 처벌과 욕설 등 한국인의 입장에서 그다지 보기 좋지 못한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일이라 어쩔수없지만 다음 대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관련 규정이 확실히 정해지길 바랄뿐입니다.
M Powered
07/10/11 17:20
수정 아이콘
조별리그에서 송병구선수가 우크라이나의 Ra선수에게 방심해서 1패를 했는데 조별리그가 끝나고 나니 송병구, Ra, 러시아의 IP.EX선수가 3승1패로 동률이 되어 세명중 두명이 진출하는 재경기를 갖게 됩니다. 조2위로 진출해야 진영수선수와 8강에서 만나는것을 피할 수 있으니 송병구선수는 재경기에서 Ra선수에게 의도적으로 집니다. 그런데 Ra선수는 러시아선수와 같이 진출하기위해 오히려 러시아선수에게 져주게되고, 송병구선수는 러시아선수를 다시 이기고 또 다시 재경기에 들어가는 현상이 두번 반복되고나서 송병구선수가 그냥 Ra선수를 이겨버려서 송병구선수와 Ra선수가 16강에 진출한겁니다.

통역을 하신 여자분이 송병구선수의 대답을 통역하기 전에 앞쪽에 있는 어떤분에게서 지시를 받는듯 보이고 잠시 난감한 표정을 보이더니 내용을 바꿔서 통역을 하네요. 통역하신 분도 아주 난처한 입장에 처하셨던듯 보이는데 안타깝습니다. 제 생각엔 그냥 사실대로 통역했어도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석호필
07/10/11 17:29
수정 아이콘
기사 원문에 가봤는데 영어댓글이 많은데
외국인들이 송병구선수와 아시아 나라를 까는건가요??? (영어를 잘몰라서, 누가 해석잘하는사람있다면. 외국인들이 무슨 댓글들을 주고받는지 궁금함)
삼성도 까는것같은데..
07/10/11 17:32
수정 아이콘
개인마다 바라보는 시각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매 게임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선수들끼리 작년처럼 금,은,동을 모두 쓸어 담으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그걸 떠나 게임 하나하나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으면 합니다.
성야무인
07/10/11 17:44
수정 아이콘
지금 고수넷에서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있는데 하나는 송병구선수의 의도적인 패배하고, 또하나는 송병구 선수와 샤쥔춘선수의 경기에서 어떤 대만사람이 대만국기 가지고 가서 응원한걸, 샤쥔춘선수및 그외 중국선수들이 대만국기 가지고 간 사람을 모욕한 것에 대해서, 토론중이네요. 사실 송병구선수에 대한 스레드는 별로 없고 후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스레드 보니까 대만측에서는 대만국기 가지고 간것에 대해 사과했구요. 근데, 대만과 중국은 문제가 민감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07/10/12 04:04
수정 아이콘
WCG에서 이런 일이 있었군요. 통역하시는 분도 당황하시는게 보이네요. 승부조작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행동이긴 한거 같습니다. 금,은,동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노린건 알겠지만, 과정을 고민하지 않았기에 이런 뒷이야기가 생기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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