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6/12 21:45:06
Name 창이♡
File #1 메인3.jpg (0 Byte), Download : 37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두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예순 두번째 이야기.








































우리는 도착지로 향할 때까지 약간의 기본적 대화만




오갈 뿐 사적인 말은 주고 받지




않은 채 서로 간의 지겨운 침묵만이 흘렀다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 조금 걸어가 버스에 탔고




1시간 가량의 거리에서 내렸다










내린 곳은 어느 조용하고 한적한 촌마을이였다




길게 닦여진 아스팔트 길을 우리는 나란히 걸어갔다







자동차가 간간히 지나가는 길이라 옆으로 바짝 붙어서 갔다













“한진아”







걸어가는 와중에 침묵을 깨고 나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어..어?”




“풀냄새랑 꽃냄새 좋지 않니?”







숨을 들이켰다가 내쉬어보았다




바로 옆에 있는 큰 언덕에 있는 무성한 나무와 풀들




그리고 꽃들의 향기가 신비의 말대로 내 코를 자극했다










“아.. 좋다. 오랜만에 이런 냄새 제대로 맡아 보는 것 같아”







“음..한진아”










“응?”




“한진이는 스타 말야... 언제부터 했었어?”







“아.. 스타? 음...한 중1때부터 한 것 같아”













음..이런 질문은 거의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걸..?




게다가 여자애한테서 말야...




나 너무 성에 대해 편입견이 있는 것인가..?










“자주 같이 하던 사람은?”







갑자기 밝은 표정을 짓는 그녀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졌다










“명호 알지? 배틀넷에서 나랑 같이 자주 보이던 그 띨띨이..




그 녀석이랑은 오래 전부터 친했었어




그리고 자연스레 명호와 가깝게 지내던 사촌형인




태일이형을 알게 되었지...




나랑 명호는 원래 딴 게임 하고 있었는데




태일이형때문에 스타를 하게 되었지 하하...”










“나도 그래”







“뭐..? 진짜?”







“응..태일이 오빠네 집에 볼 일 있어서




들렀는데 TV를 보고 있더라구...”







“응..”













“뭐 보냐고 그러면서 봤더니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있더라구웅...




그래서 내가 '오빠 게임 보는구나' 이랬다?




그러니까 오빠가 '나 스타크래프트 보고 있어'




라고 그러길래 내가 재밌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하는 게임이라서 재밌게 본다고 그러더니 곧




'와 근데 쟤 여자인데 엄청 잘 해




신비도 스타 같은 것 하면 저렇게 잘 할 수 있겠어?'




라고 했었어~




난 그 때 '그럼요~ 대신 오빠가 잘 가르쳐 줘야 돼'




그랬었어 힛”










“어험~ 은근슬쩍 작업이였구나”







“흥! 아니네요! 난 그 때 순수했었는데 작업은 무슨...




그냥 더욱 더 친해지고 싶어서 친해질 거리나 만들어 보려고 그랬다구웃!




흥! 그리구 난 지금도 순수한 걸~에헷”







“순수는 무슨... 배틀넷에서 이상한 애들이나 골라 잡아




주무르고 다녔으면서...푸하하”










“야 이...너~~”







신비가 내 팔을 꼬집어 댔다




에이구 넌 뭐 하는 짓마다 귀엽게 구는거냐?




괜히 가슴만 더 설레여지잖아













“근데 같이 스타를 처음 몇 번을 해오면서 막 나한테 칭찬하는게




얼마나 듣기 좋았는지 칭찬 더 들으려고 집에서 공부하고 한시간 정도




남는 시간 짬내서 집에 있던 컴퓨터로 막 연습하고 그랬었어




그러면서 오빠랑 같이 하기도 하고 실력 늘은 것 같다는 칭찬도 듣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취미가 스타가 되어버렸지 뭐야.. 헤엣”







역시... 살짝 웃음을 띄고는 있지만 씁쓸한 웃음이다










“그래서.. 그렇게 잘 하는거구나?”










“직접 들으려니 부끄러워..그러지마잉.. 나 잘 못 해..”




신비가 두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정말 부끄러워하는 듯한 행동이였다




귀가 조금 붉어진 것 보니 얼굴도 붉어졌나보다













“어...어쨌든~ 나 태일이오빠랑 프로리그 결승보러도 같이 2번 갔었어~”







“엇.. 잠시...혹시 그럼... 둘이 사귀었어?”







나는 신비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여는 그 짧은 순간까지




나도 모르게 아니기를 기도했다










“아니..사귀진 않았어..”










휴...







안도의 한숨을 대답을 듣고 난 즉시 짧은 순간 안에 한 수십 수백번은




한 것 같이 느껴졌다










“그냥 오빤 나랑 잘 놀아줬었어...




난 짝사랑이였는데.. 헤헤...”










으윽... 어느 순간부터 짐작은 해왔지만 정말이구나...




으으... 가슴이 막 아려오는 이런 느낌 처음인 것 같아













“근데 말야...작년 2006년 여름에 부산 광안리에서




했던 프로리그 결승전 기억나니?”







어? 신비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 것 같다










“첨에 내가 같이 가자고 막 졸랐었어 그리고 오빠가 승낙해줬었구..




근데 중간에 오빠 친구가 한 명 끼더라구..




난 오빠랑 단둘이서 가고 싶었는데 한 명이 더 낀다고 그래서 가기가




싫어졌어.. 좌석신청 다 해놓고는 가기로 한 당일날 할아버지때문에




못 간다고 핑계댔었어”










“응..”










“그래서 결국은 나 빼고 오빠랑 오빠친구만 갔었어..




오빠랑 같이 가고 싶었는데 친구까지 부른 오빠가 괜시리 미워져서




그 날 난 하루종일 뾰로퉁해져선 TV로도 결승전 같은 건 안 보고




그냥 방에서 공부만 하고 있었지”



















=====================================================




얼마 전에 조립컴을 조립컴 판매 사이트에서 주문했습니다



아직 돈을 입금 안 했습니다 =0=;;



돈은 나 >울 동생> 아빠



내가 제일 많이 -_-



사람들 추천에 의하면 그래픽 카드랑 메인보드도 더 좋은걸로 해야하는데 가격의 압박이 ㅡㅡ



(지금 주문 한건 지포스2 8500gt 사람들 추천은 8600gt



가격차는 내 기억에 4~5만원 쯤 -_-



메인보드도 뭐 딴게 좋다던데...(이름모름;) 그냥 가격 압박에 의해



기본으로 ㅠㅠ)







내 계좌로 입금 해야 하는데 아직 동생하고 아빠한테 돈을 못 받았네요



음... 컴의 호환도가 높아야 할텐데... (호환성체크는 통과 했지만 문제는 효율-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Greatest Hits
07/06/12 22:17
수정 아이콘
아....조금만 더 길게요..며칠에 한번씩 나오는데..조금만 더 길게요^^
07/06/13 00:28
수정 아이콘
음음~ 이 다음부분은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
07/06/13 07:29
수정 아이콘
아, ㅠ 다음내용 기대되요~!
07/06/13 17:5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고 있는거 아시죠~? ^^
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다~
eternity..
07/06/13 18:38
수정 아이콘
신비의 애교 오랜만에 보네요..^^
항상 접속할때 마다 옆의 스크롤 바 보면서 오늘은 좀 긴 내용이려니 하며 기대를 하는데.. 항상 읽을때마다 스크롤의 압박이;;; 쩝~~
연재가 오래 진행되면 약간은 진부해지는 부분도 있는게 정상인데.. 이 소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재미있어 지는거 같네요.. 다음편도 빨리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창이♡
07/06/13 20:46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 // 흑 네 ㅠ_ㅠ;; 음 그래도 1500자는 무조건 넘기려고 합니다 흑흑 ㅠㅠ;;

Endless // 헉 도사세요? 덜덜;;

Cart[k] // 흐흐;; 기대 된다니 다행;;

영혼 // 언제나 리플 고마운 것 아시죠~? ^^

eternity.. // 흑흑 스크롤 ㅠ_ㅠ;; 나름 길다고 생각했는데 힝 ㅠ_ㅠ 작가 입장에선 나름 진부해진 것 같아서 좀 더 신선(?)한 느낌으로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0-;;
07/06/15 18:03
수정 아이콘
어익후 지금에서야 보네요~
다음편도 빨리올려주세요~^^
창이♡
07/06/17 17:01
수정 아이콘
후 // 어익후 지금에서야 리플 보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032 저는 김택용 선수와 인연이 없나봐요.. [9] 발가락4002 07/06/13 4002 0
31030 염보성,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 [20] neuromancer5105 07/06/13 5105 0
31029 곰TV 2 16강 와일드 카드 결정전 대진표 - 뚫어주세요! [22] 점쟁이4742 07/06/13 4742 0
31028 워3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해보는 프로리그 올스타전 [17] 하심군4524 07/06/12 4524 0
31027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두번째 이야기> [8] 창이♡3982 07/06/12 3982 0
31026 안석열 선수가 은퇴를 했습니다. [20] [NC]...TesTER8291 07/06/12 8291 0
31025 과거에 그러했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러할 단 두 사람. 그리고 영원불멸을 깨부수려는 어린 혁명가의 전진은 신 시대의 바람인가, 한때의 광풍인가. [9] legend5660 07/06/12 5660 0
31023 지오메트리가 큰 문제인 이유입니다. [31] Leeka5333 07/06/12 5333 0
31021 ESWC 2007 한국 대표 선발전 - 워크래프트 III 8강 방송 안내 [20] Gplex_kimbilly4027 07/06/12 4027 0
31020 김택용, 강요된 평화가 부른 혁명의 철검 [51] Judas Pain8446 07/06/12 8446 0
31019 공식 테테전 맵 지오메트리 뭔가 대안 없나요? [18] SkPJi4345 07/06/12 4345 0
31018 e-sports 전문 프로그래머의 필요성 [14] 지바고_100su4975 07/06/12 4975 0
31017 [부고] 공군 ACE 프로게이머 이재훈 부친상 [126] 불곰6786 07/06/12 6786 0
31016 선수들이 조금만 더 경기를 즐겼으면, 그런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3] 아브락사스6122 07/06/11 6122 0
31015 캐리어-스카웃-탱크 [17] legend6763 07/06/11 6763 0
31014 삼성전자. 광안리 직행할 자격이 확실히 있군요.. [19] Leeka5982 07/06/11 5982 0
31013 와.... 이성은.... [60] TopaZ7910 07/06/11 7910 0
31012 [sylent의 B급칼럼] 김택용, 거침없이. [44] sylent8246 07/06/11 8246 0
31011 新 라이벌의 탄생 [18] 더미짱6110 07/06/11 6110 0
31010 보아? 서지훈? [20] winnerCJ8190 07/06/11 8190 0
31009 온게임넷 중계와 김준영선수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21] Boxer_win7695 07/06/10 7695 0
31008 개념탑재한 플레이의 선수와 개념을 모두 선수에게로 줘 버린 '일부'팬들 [63] KilleR7647 07/06/10 7647 0
31007 임요환의 아스트랄함 [21] 몽키.D.루피7675 07/06/10 76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