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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13 23:24:46
Name 信主NISSI
Subject 온게임넷 예선방식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
예선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번 시즌에 온게임넷은 24강에서 16강으로 바뀌면서 예선방식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드배정자 4명을 제외한 20명의 선수들이 일반적인 듀얼토너먼트인 24명으로 구성하기엔 4명만을 예선을 통해 뽑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라운드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죠. 결국 필요인원 48명에 기존 스타리거 20명을 제외한 28명을 예선을 통해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시드배정자 4명을 감안하면 형식상으로 52위까지를 선발한 것이죠.

이 덕에 '한회방송분으로 2명선발'이라는 기준을 잡았을 때 무려 18회 방송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16강이 기존과 같은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12회, 재경기 포함 13회방송만으로 시즌이 끝나는 걸 생각해보면, '과중한 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기존 진출자들이 한다리를 더 건너야하는 것 때문에 더 많이 힘들어졌죠.

아마도 1라운드는 3전2선승의 맞대결을, 2라운드는 듀얼토너먼트를 진행할 거라 생각합니다. 기존 스타리거를 '1차듀얼'이란 이름을 주면서 사실상 최종예선으로 내린 것이죠. 과한 시간을 투자하기도하고, 기존스타리거들의 약간의 '기득권'이 좀 지나치게 내려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종예선은 듀얼로'라는 고정관념이 작용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지금은 낮조와 저녁조로 나뉘어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선수들이 낮조에 편성되어 불이익이 있었고, 하루에 8~12경기를 6회치뤄 1차듀얼을 진행하는 에너지를 쏟았죠. 기왕 이렇게 할 것이었으면 '확장된 듀얼' 개념으로 8인 듀얼을 진행하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8명이 한조를 이루고(지금 진행되는 예선도 8명이 한조죠.), 낮시간에 첫경기와 패자전을 치뤄(여섯경기) 두명을 탈락시킨 후에, 저녁에는 승자조 2경기(진출자 2명), 그리고 남은 4명 중에서 한명을 뽑는 패자부활전(세경기 진출자 1명)을 치뤘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하루에 다 치룬다면 4회만으로 12명을 선발할 수 있어서 시간상 이득이죠. 또 진출자를 모두 저녁시간에 배출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상 재미있는 경기를 저녁시간으로 고정할 수 있죠. 지금처럼 인지도 있는 선수는 저녁,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낮에 두는 것보다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매번 이런 진행방식에 대한 글을 쓰면 듣는게 '지금이 더 좋다'인데, 저도 지금 방식이 싫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특히나 목요일의 경우 스타리그를 3회분을 보게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반영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경기를 보게 되어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어서 나온 개인적인 불만입니다.

온겜이 주2회로 늘어난 스타리그를 16강으로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 스타리그를 보기 위해 아직도 3주는 기다려야한다는 건 너무 아쉽네요.

혹시나 다음시즌에 똑같이 12명을 선발하기 위해 듀얼을 진행한다면 2라운드로 진행하지 말고, 제가 말한 방식을 취하거나 아님 4명씩 8개조로 8명을 뽑고, 하루에 최종 진출전을 통해 4명을 선발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16강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예선을 통해 12명만을 선발하는 것은 너무 적고, 그렇다고 36명을 선발해서 똑같은 짓을 또하는 건 너무 과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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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07/04/13 23:46
수정 아이콘
> 기존스타리거들의 약간의 '기득권'이 좀 지나치게 내려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동감입니다

다음시즌에... 스타리그 5~16위 선수들(시드를 못받은)의 기득권을 어느정도 보장하고
적절한 방송분량과 충분한수의 선수들(52위까지는 아니더라도)을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스타리그 탈락자들은 듀얼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로" 내리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듀얼1라운드 : PC방예선통과자 24명 -> 12명 진출
듀얼2라운드 : 1라운드통과자 12명 + 스타리그탈락자 12명 -> 12명 진출
신주님 말씀대로라면... 40위까지 방송에 출연하는 방식이죠
결국은? 구 챌린지-듀얼 방식입니다
信主NISSI
07/04/13 23:51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고, 결국 '가장 안정적이며 현시점의 스타판에 가장 적합한구도'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문제는 스폰서인 거겠죠. 스타리그보다 그 예선의 노출이 훨씬 길어지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같은 이유로, 어짜피 예선을 통해야하고, 그냥 듀얼을 하면 인원이 적으니, 그나마 '최종예선'인 듀얼토너먼트 자체를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로 나뉘었을 때의 1라운드와 2라운드의 평균 시청률, 32강으로 통합되었을 때의 듀얼토너먼트의 시청율 비교에선 분명 제 방식이 자신있습니다.^^;
비류현인
07/04/13 23: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기득권을 보장해줘버리면 같은선수를 너무 자주보게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선수 팬으로선 좋겟지만 신선한 얼굴들을 보고 싶어하는분도 많을거 같습니다
07/04/13 23:56
수정 아이콘
쉽게 말하자면 전 듀얼 1라운드를 거쳐 2라운드 승자들이 스타리그 올라간다고 해서 2라운드는 스타리그 5~16위 선수들과 1라운드 거친 선수들이 올라와 대결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_=;[역시나 기존 듀얼 방식...]
플러스
07/04/14 00:02
수정 아이콘
신주님//
예선이나 듀얼보다는 본선을 많이 노출시켜야 스폰에 유리하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1/2라운드를 구별하는 것보다 통합해서 진행하는 것이 스폰에 유리하다는 것은 미처 생각못하고 있었습니다 ^^;

결국 PC방 예선에서 몇명을 끌어올리냐의 문제인데...
1. 36명 -> 듀얼48강
2. 24명 -> 듀얼1,2라운드 합산 36명 출연
3. 20명 -> 듀얼32강
4. 12명 -> 듀얼24강
48명은 많고 24명은 적고... 36명은 방식상의 스폰불이익을 피할 수 없고... 32명이 최적이라는데 동감합니다 ^^
50%가 안되는 3/8이 진출하는 신듀얼방식은... 선수들의 승자전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겠네요

그러나 한가지 문제는...
온게임넷이 주2회 스타리그에 전부 할당할 경우, 스타리그 기간이 몇주가 될것인지가 의문입니다 (도저히 견적이...)
信主NISSI
07/04/14 00:26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예상입니다만, 기존의 방식으로 치뤄진다면, 16강 3주, 8강과 4강 1주... 한달만에 끝납니다. 기존의 방식을 고집할 것 같지는 않은데 어쩔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전~에 주장했었던 예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국 이건 '서브리그'가 될 뿐이기도 한데말이죠... 예상을 깨는 온게임넷의 새로운 방식을 기대합니다.(혹, 풀리그 2회등의 예상하지 못한 방식이 될지도 모르죠. 게다가 주2회면... 예전에 엠겜이 했던 풀더블엘리미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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