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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5 18:18:43
Name 이뿌니사과
Subject 파이터포럼 혹은 esForce의 정체성.

어제 퇴근길에, 정말 오랜만에 esForce를 샀습니다.

이유는 짐작하시겠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요환선수 기사가 있기도 해서죠.

모... 덤으로 성제선수의 -_- 깜짝 놀랄만한 사진도 있구요.

이러나 저러나 쭉~ 읽고나서의 결론은 과장해서 말하자면, 컬럼 두개를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위한 얼굴마담이었던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SKT1의 프론트 조만수과장님과, 음.. 마지막 에세이는 누가 쓰셨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두 글의 요지는 비슷합니다.

협회의 중계권 판매 및 프로리그에 대한 기득권은 협회에 있는 것이 당연하고, 양 방송사는 향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하는 요지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원론적으로야 맞는 말씀입니다만,

조만수과장님의 글에서 보이는, "양 방송사는 자신들의 리그인 개인 리그에 더 정성을 들인다" 하는 인식과, 프로리그에의 집중,  작년의 SKT1의 선택과 집중 문제, 프로리그 일정 확대 등등을 쭉 연결시켜 보면,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되는 듯이 보입니다.

현재의 회장사인 SKT1을 중심으로 한 프로리그 활성화 및 그로 인한 수익 창출,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존까지 큰 힘을 가져왔던 양 방송사의 배제.

당연히 프로리그가 주 5일 개편되면 양 방송사의 개인리그와 겹치게 될 것입니다.

어느쪽이 이길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오히려 이번 중계권 조치로 그 간극을 더더욱 벌려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는 어제 esForce를 읽고 든 느낌이고, 다음은 이러한 한쪽 방향만의 발언을 두개씩이나 싣고, 반대쪽의 의견은 전혀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불쾌하게 여겼던 것은,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좀 혼란이 왔습니다만, 저는 파이터포럼이 온게임넷 기관지인줄 알았고, 거기서 나온 esForce도 당연히 그럴줄 알았습니다만, 협회 기관지더군요.)

그걸 위해서,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군대 가 있는 임요환 선수와의 서면 인터뷰, 본인이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다는 여장;;;을 한 김성제선수의 사진 네컷 (인터뷰 한줄도 없더군요.), 역시 사진 한장씩만 멋지게 찍어넣은 이창훈선수와 염보성 선수..(역시 인터뷰 한줄도, 어떤 소개도 없던.)

이런 저런 것들을 다 동원해서 저 두개의 컬럼을 읽게 하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좀.. 언론 다운 언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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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호떡a
07/02/15 18:24
수정 아이콘
음.. esFORCE가 일방적인 칼럼을 실었다고 보는것보다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칼럼을 낼 생각을 안했다고 보는쪽이 옳지 않을까요?
물론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라면 얘기가 좀 다르지만요.
토스사랑
07/02/15 18:30
수정 아이콘
정체성 따지고 말할 정도가 되는....
정말로 그런 가치가 있는 것들인지도 의문이 드는군요...
노리군
07/02/15 18:31
수정 아이콘
으음..예전호의 esFORCE의 칼럼에는 항상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는데, 최근에 디자인 개편을 하면서 없어졌더라구요.

..뭐 디자인 팀의 실수일 수도 있는거고,
의도적으로 없애놓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만수 과장님의 글이 실린 것은,
각 구단 프런트분들이 돌아가면서 쓰는 '프런트 칼럼'중 하나였을 뿐이고,
에세이라는 코너(?)는 예전부터 여러 e스포츠 관계자분들이
돌아가면서 글을 쓰던 곳이었습니다.

뭐, 두 글이 동시에 실린 것이
..우연의 일치였는지, 의도적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두 칼럼만으로 esFORCE를 비판하기엔
좀 소스(?)가 부족하지 않나...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閑甁蜃
07/02/15 18:33
수정 아이콘
'저는 파이터포럼이 온게임넷 기관지인줄 알았고' ←여기서 웃으면 되나요? 그리고 pgr파워인터뷰 보면 화보사진이 많은 이유(해명?) 같은게 있는데..
07/02/15 18:44
수정 아이콘
음.. 파포가 온겜 기관지였나요? -_-
온겜은 기관지를 통해서 안티를 만드는군요;;
이뿌니사과
07/02/15 18:47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_-;; 한동안 안보다가 오랜만에 봐서 -_-; 분위기 파악을 못했나보네요..
The Drizzle
07/02/15 18:47
수정 아이콘
'저는 파이터포럼이 온게임넷 기관지인줄 알았고' 이부분에서 이미 게시자께서는 색안경을 끼신 상태로 이스포스를 바라보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7/02/15 19: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부터 가만히지켜보면 파이터포럼은 온게임넷을 확실히 띄워주던데요.. 2004년부터 파이터포럼해오면서 그런느낌많이받앗던건 사실입니다. 저뿐만아니라 다수의 파이터포럼유저분들도 그렇게생각하시던데요.
가즈키
07/02/15 19:37
수정 아이콘
파포쪽은.. 온겜넷을 더 밀어 주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느꼈는데..머 결승전같은거나.. 주관을 온겜넷쪽으로 하는 프로리그결승전같은거.. 같은 msl결승전이라도 기사의 양이 다르지 않나요 @_@;;
S&S FELIX
07/02/16 01:36
수정 아이콘
요즘 많이 바뀌었습니다.
성준모 기자를 엠겜에서 포섭하면서 많이 중화되었습니다.

어른들의 세계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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