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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5 00:24:58
Name 내스탈대로
Subject 이번 SK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다른 팀들도 같은 방향을 간다면..
SK의 말도 많고 이견도 많은 이번 선택에서 중요한 점은 지금 당장의 파행 보다도, 앞으로 진행될 프로리그 와 개인리그의 갈등, 그리고 방송사의 우열에 따른 갈등 등 여러가지 사건에 대한 엄청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SK 측에서는 선수들의 선택에 의한 결정이였다는 점을 강요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점이 불안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만약 이 파문이 다른 팀에게 까지 전개 된다면? SK 뿐만 아니라 KTF, GO, 한빛 등 여타 다른 팀마저 개인리그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면?

이번 선수들의 선택이 온게임넷과 MBC게임에 균등하게 나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숫자로는 균등하게 나뉘었지만, 개인적으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영향력이 큰 선수를 개인의 선택에 맞기고 영향력과 아직 팀내 입지가 적은 선수를 그 반대에 맞추어 세웠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이럴까요? 엄밀히 말해 아직까지 인지도 면에서나 인기에서나 선수들의 성취욕도 엠비씨에 비해 온게임넷이 몇 걸음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반발을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저는 이것을 사실이라는 전제 아래 글을 서술하겠습니다.)
그러한 게임 방송의 현실 아래에서 선수들에게 자율 선택권을 준다면?
온게임넷은 인지도 높은 선수로 가득 차고, 엠비시 게임에서는 더이상 인지도 높은 선수를 보기 힘들게 될 것 입니다. ( 완전히 그렇게 변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형세로 바뀐다는 겁니다.)

이것은 결국 한 방송국은 흥 한 방송국은 망을 의미합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은 모든 스타관련 업계의 공동 발전보다. 한쪽은 망하고 그것을 밟고 한쪽은 더욱더 흥하는 그런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 봅니다.
  
거기다 앞으로 CJ의 게임 방송 진출..
이런 관행이 계속 된다면. 그리고 선수 모시기 경쟁이 계속 된다면,,
인기 선수를 예선에 참가시키려고 방송국이 스타들에게 예선에 참가해 달라고 금전을 지급할지도 모르겠네요.

어거지 같지만, 지금 SK의 선택 그리고 그것에 대한 어떠한 수정과 재재가 가해지지 않느다면 그리고 어떤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런 결과 밖에 초래할 수 없어 보입니다.

  SK물어보겠습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바는
프로리그의 확대 입니까?
게임방송에 대한 영향력 강화 입니까?
아니면 예선 진출까지 금전적 수혜를 받으려는 경제적 목적입니까?
아니면 순수한 집중입니까?

하지만 당신들이 아무리 순수한 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당신들의 선택은 결국 스타계의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야 말것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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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응원
06/11/15 00:28
수정 아이콘
티원의 프로리그 집중 방침으로 4연속 우승까지 하지만 다른 팀들이 모두 그 방침을 따라한 것은 아니었죠.
닉넴바꿨다ㅋ
06/11/15 00:34
수정 아이콘
모두가 개인 선택을 하게 된다면 시작에서 한쪽이 망해도 결국에는 원상복구될것 같다는... 상향평준화라는 말이 괜한 말같지는 않네요
06/11/15 00:41
수정 아이콘
하긴 흥분할일이 아닐지도 프로 스포츠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죠.
민속 경기인 씨름도 억지로 않되는데... ...
기업이나 협회에서 억지로 프로리그 밀어준다고... ...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인리그의 중요성이
더 부각 될수도 있겠군요.
오늘의 사건은 판단 미스임이 분명 하지만... ...

개인리그 없이 프로리그는 모래성으로 보이기에... ...
그래서그대는
06/11/15 00:43
수정 아이콘
지금 스폰서 해주는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니고 이익을 원하는 기업입니다 그들에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마세요는 스폰서 빼세요 라는 소리이죠 그럼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모두다 상금&출연료 만으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기업이 배푸면 선수는 당연히 보답을 해야죠
바라기
06/11/15 00:4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공존을 위해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똑같이 협회의 주관하에 통합하여 이루어지는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는 기업의 후원을 위해 필수적이고 개인리그는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선 이러한 움직임들이 좀 더 구체화되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같이 각 방송사의 이권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능가할정도의 흐름을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카이사르_Jeter
06/11/15 00:44
수정 아이콘
한쪽 방송국이 망한다는 것에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네요.
티원선수들이 불참한다고 해서 엠겜이 흥행실패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팀은 티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타팀 스타급선수들로도 리그 운영할 수 있죠.(아, La Luna님이 보시면 아니겠지만..-_-)

전체적인 판의 감소만을 불러올 뿐입니다.
06/11/15 00:46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t1이 아닌 skt가 원하는건 이윤 뿐입니다. 그래서 t1이란 팀이 생기게 된것이지요.
그건 어느회사고 마찬가지입니다.
홍보가치<투자액 이 된다면 어떤 쪽이든 접는게 기업의 생리요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저역시 skt t1의 팬으로써 작금의 사태는 매우 화가나지만
기업의 존재이유이자 목적은 최대이윤 창출 임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skt를 비롯한 다른회사들도 프로게임게의 판을 키우는것을 목적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그것이 필요할때 수단이 될 수 있을 뿐이지요)

여튼 씁슬하네요. 과연 팀내에서 찬성한 선수가 실제로 몇이나 있었을런지.....
가루비
06/11/15 00:49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따라할 필요를 느끼는 팀은 따라하겠죠.
-_-; 뭘 더 어떻게 그거에 무어라 할수 있습니까.
바라기
06/11/15 00:53
수정 아이콘
뷁원님 다른 건 몰라도 확실한 것 하나는 주장인 박용욱선수는 찬성을 했을거란 것이죠.
06/11/15 01: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장기적으로 CJ까지 개국해서 개인리그의 수가 늘어난다면, 방송사간 경쟁은 어쩔 수 없습니다. 모르죠 내년에는 선택과 집중이 보편화된 현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닐수도 있구요.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1:16
수정 아이콘
CJ개국한다는 이야기 더 이상 안 나옵니다.
06/11/15 01:16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 리그를 부흥시키고자 한다면...

"무소속의 개인 선수"가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됩니다. 그러면 이런 논쟁이나 말타툼도 필요없습니다. 프로팀에 소속되어서 먹고 사는 선수들은 프로팀의 방침에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연고이전했던 모팀들에 속했던 선수들을 욕할 수가 없었던 이유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프로팀들은 필연적으로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 중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니까요. 그렇다면, 개인리그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수들에게 개인리그만 나와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하면 됩니다. 바둑 기원처럼 스타 교습소가 열리거나, 테니스처럼 각급 대회가 우후죽순처럼 열려서 "어떤 수준의 선수"라도 일정한 상금을 가질 수 있던가... 아니면 개인을 스폰하려는 사람들이 많던가..

뭐, 그러나 현실은 이러기엔 너무 힘들고, 한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우선 상금이 걸린 개인리그도 너무 적고, 한 개인에게 붙을만한 스폰의 양도 너무 적고(누가 사용하는 골프채... 뭐 이런 거 붙을만한 것도 없고... 마우스? 키보드? ㄷㄷ;) 선수들의 팬은 돈을 쓰지도 않고, 돈을 많이 쓸 위치의 연령도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저야 프로리그 찬성파이기는 하지만, 개인리그를 강조하시는 분들의 주장이 힘을 얻기에 부족한 것은 역시나 '돈'의 힘이겠죠.
어린완자 ♪
06/11/15 01:20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황금비율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바라기
06/11/15 01:36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 ♪님의 말처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공존해야하고 황금비율을 찾아야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선 개인리그의 통합이 필수입니다.
지금처럼 방송사별로 개인리그가 난립하는한 각각의 자존심과 이권이 부딪혀서 제대로된 황금비율이 논의 될 수 없겠죠.
개인리그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프로리그와 같이 협회의 주관하에 동일 선상에서 다루어지고 논의되어야 그 황금비율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6/11/15 01:38
수정 아이콘
'다른 팀들도 같은 방향을 간다면...?'

억측이란 것을 전제하고 농담삼아 말하자면,
cj입장에선 좋아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선수들의 분할로 인해 양대리그에서 팬들이 원하는 대진이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크면 클수록,
슈퍼파이트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도 있을테니까요..
어린완자 ♪
06/11/15 01:43
수정 아이콘
근데 이후 문제점이 있다면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말한 부분도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은 그간 4회연속 우승이라는 엄청난 압축성장속에서 다른팀이 겪지 못한 문제점들이 먼저 나타났으니 나와 있는 해결책이 없어 다른 방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그 해결책인 선택과 집중이 효과가 없어도 밀어부치겠다는 아니니 어느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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