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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4 18:49:08
Name 포로리
Subject 프로리그 팀전 섬맵은 어떻습니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바이버가 하는 날인데.. 예선 문제 때문인지 방송이 안되나봐요.. 잘 모르겠네요.. 발그레 아이네꼬님 시간표를 봤는데 서바이버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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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팀전 섬맵은 어떻습니까?


1. 질럿 저글링 뮤탈 마린

요즘 팀플레이전은 가뜨기나 초반에 기본 유닛인 질럿 저글링 정도로 게임 끝이였던 과거와는 다르게 시도된 것이 뱀파이어란 맵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뱀파이어란 맵은 본진 2가스의 많은 자원량에도 불구하고 장기전의 화끈한 경기는 보기 힘들다.
여담이지만 철의 장막이 그립기 까지 하다.

망월은 더 심하다. 팀플이 벨런스 문제가 잘 거론되지 않긴 하지만 이 망월은 프토 저그가 뻔하고 가끔 테란이 나와서 지던지 혹은 전진 배럭스 같은 게임이 끝이다.
말그대로 기습전략이 전혀 기습전략 답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현재의 팀플레이는 충족 시키지 못하고 있다.
나도 프로리그는 왠만하면 전부다 보려고 하지만 개인전 보고 나면 사실 팀플을 거를 정도로 팀플이 개인전에 비해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철의 장막은 팀플레이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섬이 되어 치열한 공중전을 펼칠 수 도 있고 반이 갈려 있다 보니 초반엔 1:1 구도로 가서 나중엔 마치 개인전을 보는 듯한 착각이 생길 만한 경기도 있었다.

그런데 별 문제없이 팀플맵으로 통과된 뱀파이어가 2개스의 힘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현재 같은 스타의 엄청난 발전이 있는 시기에 과거 처럼 기본 유닛끼리 부닥치며 싸우는 장기전은 스타 올드 팬으로썬 살짝 아쉬운 점이라 할 수도 있지만 그 아쉬운 점을 고집한다면 그건 안될 소리란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팀플맵을 섬맵이나 반 섬맵 혹은 철의 장막처럼 미네랄 같은 변화 요소 혹은 알카노이드 같은 중립 건물이란 요소 등을 추가 시켜서 기본 유닛 중심의 전투가 아닌 종족 자체의 마법과 유닛 구성으로 대판지게 싸우는 것을 원한다.

잠깐 예를 들어 본다면 질럿 3기가 서로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걸 아케이드 해주면서 싸우는 것보다 스텔시스 필드와 리콜 스톰이 난무하는 그런 경기를 더욱 원한다.


그런 면에서 기본 유닛 중심인 프로리그의 팀플레이는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다.
PgR21에서 여러 글도 팀플레이가 재미가 없다는 글과 변화가 필요하단 글을 조금씩이나마 발견되고 있는데 이 상황을 언제 까지 유지 할 것인가.
계속 질럿과 저글링 마린과 메딕 정도의 게이트. 배럭스. 레어 테크 유닛 정도라면 가뜨기나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얼음판에 불을 지피는 격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섬맵을 원하고 반섬맵도 원하는 것이다.

일단 섬맵이 중심이 된다면 대공권 장악은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고로 빠른 테크의 경기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런 빠른 테크의 경기 속에 변수라면 바로 초반 유닛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점을 팀플레이란 점이 전략성을 부각시켜 더욱 흥미 진진한 팀플레이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 나는 자신있게 말한다.

또한 섬맵의 장점이라면 장기전이 나오기 쉽다는 점인데. 이 장기전이란 요소가 특별하게 많은 마법유닛의 향연이 될 것이란 점이다.

고로 저그 프로토스 테란 이 3종족의 모든 마법과 최고 테크 유닛들의 싸움을 원한다는 것이다.

팀에서도 2명이나 필요하고 그 연습상대도 필요한 팀플레이를 재미없게 끝난다면 그런점은 아쉽다.



그래서 나는 이제는 좀 더 진화된 팀플레이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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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타고
06/11/14 18:52
수정 아이콘
섬맵의 장점인 장기전이 오히려 단점이라 안쓰는걸로;;
06/11/14 18:52
수정 아이콘
포비든존에서의 팀플도 꽤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장기전이 된다는 면은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경기 시간이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역시 한번쯤 관계자들이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문제입니다.
06/11/14 19:00
수정 아이콘
섬전은 100%장기전 나오죠. 물론 다양한 전략이 나오기는 하지만
방송용으로는 부적합하지 않을까요?
질럿은깡패다
06/11/14 19:05
수정 아이콘
섬전 팀플이 생기고 정석이란게 자리잡으면 정석 대 정석으로 부딪혔을 때 최소 30분의 경기 시간 소요가 예상됩니다.
Menestrel
06/11/14 19:09
수정 아이콘
La luna님 글에서 리플로도 남긴적이 있지만 만들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815에서 섬들없애고 본진지형 넓힌다음 센터에 많은 자원을 주고 본진자원이 적다면 결국 센터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팀플 1경기인데 오래걸리는 경기가 극히 드물고, 오히려 재미만 있다면 장기전이 나오는 맵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君臨天下
06/11/14 19:2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장기전이 나온다면모를까 재미없는 장기전이 나왔을때는 역효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처음 그
06/11/14 19:23
수정 아이콘
전 차라리 데토네이션 같은 맵을 4인용으로 만들어 봤으면 합니다...왠지 재미있을거 같네요...
글루미선데이
06/11/14 19:36
수정 아이콘
적절한 중립건물 배치로 초반 섬 중반 헌터스라는 느낌을 주는 맵이 나오길~
팀플도 템테크 메카닉 하이브테크까지 올라가면 조합이 무궁무진해지죠
맵의 재미에 조합의 재미까지 선사한다면 팀플 싫어하는 분들도 좀 누그러지지 않을까..싶습니다
누가먼저랄것
06/11/14 19:44
수정 아이콘
팀플이 장기전때문에 싫다기보다는 나오는 유닛이 똑같고 경기양상이 단순하다는 것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Menestrel님 말씀대로 팀플 1경기인데 장기전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전은 상대가 하나니까 버티는 경기가 가능하지만 팀플은 한팀 한명이 밀리면 남은 사람이 아무리 잘해도 버티기 힘들죠. 뭐 가끔 혼자서 둘 이기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문 편이고 만일 나온다고해도 예전 이윤열선수의 예도 있듯이 큰 이슈도 되는 편이니, 저는 팀플 섬맵도입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단기전과 장기전중 택해야한다면 장기전을 택하겠습니다.
06/11/14 19:48
수정 아이콘
만약 팀플 배치가 기존 2005년 체제인 개인전 2경기와 팀플 2경기 체제였다면 그리 환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만...

다시 5전 3선승제에서 팀플 한경기 체제인 지금 장기전인 팀플레이 경기도 어찌 보면 제법 볼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팀플이 한경기로 축소되면서 망월이나 뱀파이어맵의 경우 초중반 저그 오더의 명령으로써 경기가 대부분 끝나기 때문에 팀플 특유의 장기전인 매력도 기존 2경기 체제에서 1경기 체제로 축소됨에 따라 편일화된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信主NISSI
06/11/14 19:56
수정 아이콘
알카노이드에서 팀플이면 어떨까요?

알카노이드의 특징은 기본적인 섬인상태에서 '초반 중립건물깨고오기'라는 기습을 대비하는 심리전입니다.

2:2라면 훨씬 가중될 수 있습니다. 일단 '상대진영이 확실'하다는 점과 '2명이서 공격할 경우 좀더 빠르게 중립건물을 부술 수 있다'라는 점이있죠.

밸런스를 위해서라든가, 중립건물의 존재가 그저 '부수기 귀찮은' 존재가 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의 밸런스 조절정도만 한다면 훌륭하게 팀플 맵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11/14 19:59
수정 아이콘
ITV였나... 예전에 스노우 바운드라는 섬맵에서는 팀플했었던 걸로 기억이;
Menestrel
06/11/14 19:59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알카노이드가 원래 팀플맵으로 제작됐는데
철의장막이 전략성이 강하다는 코치진(?)들의 이유로
망월이 쓰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추게에서 알카노이드 제작노트를..

개인적으로 알카노이드가 팀플맵으로 사용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어차피 경기양상다르니 재활용해서 다음시즌에 쓰였으면 하는 생각이..)
06/11/14 20:20
수정 아이콘
알카노이드 정도라면 시도해 봄직한데요!
06/11/14 20:29
수정 아이콘
뭐, 네오정글스토리, 기요틴, 루나, 아이 인 더 스카이[음, 이거 원작 기억이; 3인용으로 변형되어 어나더데이로 나왔죠 네오위즈 때.] 등이 팀플 맵으로 쓰였으니깐요. 요즘 같이 개인전 맵의 다양화, 특수화, 전략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팀플이 철의 장막, 뱀파이어 등으로 머물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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