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4 20:54:56
Name 창이♡
File #1 메인.jpg (0 Byte), Download : 26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다섯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네 저 신비 알아요”



얼렐레?



그러더니 곧 그녀가 정색하는 눈빛으로 변한다


내가 당신한테 뭘 잘 못 했냐고요~?

무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큰 키를 한 그녀가

나를 밑으로 내려다보며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더니

검지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지그시 누른다



“신비.... 불쌍하지도 않아요?”


“저기... 무슨 말씀이신지...?”

그 여학생은 허리에 손을 짚으며 다시 말을 꺼낸다


“무슨 말인지 이해 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신비는

안중에도 없었었나요?”



이 여자 도대체 뭐라고 하는거냐고????

무슨 뜻인지 모를 말만 꺼내고 있으니 환장하겠네



“저기... 지금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난 그렇게 무슨 말인지도 모를 말을 하는 그 쪽이 어떤 분인지 궁금한데요?”



“전 신비 친구에요

지금 전 신비를 무슨 이유로 차버렸었는지가 궁금하다고요“



“엥??”

순간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배틀넷에서 만나 호감이 생긴 여자가 우리 학교 학생인 것을 어쩌다

알게 되었고 난 그녀를 놀래켜 줄 생각에 그녀 앞에서 깜짝 등장한 뒤에

그 후론 친하게 지내려고 그렇게 계획을 잡아뒀었는데

지금 자기가 신비 친구라고 하는 한 여학생이 날더러 신비를 왜 찼냐고 묻는다


“저기.... 전 신비랑 사귄 적도 없는데요?”


“발뺌 하시는거죠? 지금?”

“아니... 저기 그러니까..... 솔직히 말하면요

저는 신비를 알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구요

신비도 저를 알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뭔가 말도 안 되는 얘기 같은데요?”

“진짜에요”

“휴... 그럼 그렇다고 칩시다

신비는 왜 만나려고 하는거죠?”

“음.... 그러니까 신비가 실제로 어떤 애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놀래켜 줄 겸이라고 해야할까나 아하핫

어쨌든 전 신비와 사귄 적이 없으니까

그 쪽이 말 한 그 내용과 저랑은 아무 상관없어요”


“음........”

그녀의 화난 눈빛은 사라졌지만 나를 다시 한 번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음... 거짓말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사람을 잘 못 봤나...”

그 여학생은 갸우뚱거리며 곧 사과를 한다

“제가 사람을 잘 못 봤나보네요

미안해요~”


“아뇨 괜찮아요, 저기 근데 아까 제가 첨에 부탁했던 것이나 좀....”

“아차 아차 알았어요 지금 부를게요”

그 여학생은 미안했는지 한 손으로 목을 만지며 뒤로 도는 순간

7반인 듯한 또 다른 한 여학생이 7반 교실 문 밖을 나섰다

그러자 그 둘은 아주 가까이 맞딱드리게 되고

곱슬머리에 큰 키를 한 여학생과 또 다른 여학생은 깜짝 놀란다



“에고 깜짝이야~”

“지현이 이 지지배야 나도 깜짝 놀랐어~

현주가 교실에서 너 부르니까 빨리 가봐”

“응 알았어 그리고 너도 너를 찾는 사람 있는데?”

“누구?”

“누구긴~ 내 뒤에 있는 남학생”

그 곱슬머리는 그 여학생을 바라보며 뒤에 있는 나를 가리켰다


“정지현!!! 안 오고 뭐해??빨리 좀 와”

“알았어 알았어~지금 가”

교실에서 곱슬머리 여학생을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그 여학생은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내 앞에 있는 여학생은 긴 생머리에 앞머리는 올려 핀으로 고정했고

키는 나보다 10센티는 작아보였다

나도 모르게 입이 살짝 벌어졌다
촉촉해 보이는 동그랗고 큰 눈에 입술도 촉촉해 보였고

뽀얀 피부를 가졌다

귀여운 인상을 가진 그녀는 한마디로 너무 예뻤다


복도에서 나는 그 여학생과 마주 서게 된다

그 곱슬머리가 ‘너도 너를 찾는 사람이 있는데’라고 했던 말에 따르면....

분명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이 귀여운 애는 ‘조신비’??????




신비를 본 순간 심장이 터질듯 했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어어...? 지금 나 반한건가?

아 그러고 보니 말을 꺼내야 돼

말을....



“무슨 일이시길래...?”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 아으... 안... 안녕?”

어..어 나 지금 혀가 꼬이고 있다

갑작스레 이렇게 귀여운 애한테 그것도 신비한테 얘기를 하려니

긴장했나...?


“네....네?”

그녀는 뭔가 의문스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아마도 그렇겠지

나 어서 그녀에게 내가 강한진이라는 걸 말 해서 깜짝 놀래켜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넋을 잃는 바람에 그걸 깜빡하고 있었다



“나... 나 한진이야!! 강한진!!”


헉헉..... 생각보다 이 말 하는데 완전 심장 터질 뻔 했네

휴 그래도 말했다

그녀가 내 말을 듣자 눈이 휘둥그레 해져 완전히 놀라는 표정이다


하하하 성공인가?





“왜 내 앞에 나타나 버린건데??”




갑자기 그녀가 그렇게 소리 지르더니 나를 밀치고는 복도 끝으로 뛰기 시작했다


어..... 어? 뭐지..? 이 상황은?

생각도 못 해본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배틀넷에선 나를 괴롭히는 듯 했지만 그런 것 마저 귀여워 보였고

하는 행동은 별났지만 하는 말 하나하나가 재밌으면서 다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이야?

난 그녀를 뒤쫓아 가 다시 잡았다


“왜 그러는건데?”

내가 뒤쫓아 가 잡은 신비의 눈에선 눈물이 고여 있었다




================================================



드디어 신비양의 등장이군요 ~_~


신비 캐릭터 그림은 기다려주시와요~ 후후후


아차 그리고 이번 서른다섯번째를 통해 캐릭터 이름공모의 결과가 나온 셈이군요



KimuraTakuya 님이 공모해 주신 '정지현' 이구요

신비의 친구 캐릭터로 등장했습니다


아 그리고 그냥 엑스트라로 넘길지 조금 등장 비율을 높여 조연급으로 만들지는

잘 모르겠지만

G.s)TimeleSs 님이 공모해 주신 '이현주' 도 넣었답니다 :D



안 걸리신 분들은 실망하지 마세요 에필로그때 또 한 분의 이름을 쓸 생각입니다 후훗




P.S: 신비 캐릭터 그림 안 올렸다고 피 말라 죽으신 분은 없기를 바라며 (_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등어3마리
06/11/14 21:01
수정 아이콘
벌써 35번째 군요.;;
3회 정도까지 읽다가 중도에 포기(?)했는데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
메디쿠
06/11/14 21:0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근데 이글은 피지알이 뜨거워졌을때 자주 올라오네요 ^_^
지니-_-V
06/11/14 21:26
수정 아이콘
늘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길.! 같은지역에서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_^
지니쏠
06/11/14 21:34
수정 아이콘
언제나 나이스타이밍
이스트
06/11/14 21:35
수정 아이콘
헐 모야...지난편보다 더 궁금해지는...오늘은 또 어떻게 자라고...
06/11/14 21:40
수정 아이콘
이스트님// 낄낄낄낄... -_-b
인생은글쎄다
06/11/14 21:53
수정 아이콘
사..상당히 아스트랄한데요?; 이거 진행이 어떻게될지.. 기대됩니다!!
막강테란☆
06/11/14 22:14
수정 아이콘
뜨거운 PGR자게에 샤워같은 글이군요~!!! SK T1 문제로 골치 아픈데 이런 거라도 있으니 살맛납니다. 근데.. 신비가 왜저래?
가람휘
06/11/14 23:29
수정 아이콘
제 이름 감사합니다(__)a
무사 쥬베이
06/11/15 00:31
수정 아이콘
후후후후.. 기대기대
G.s)TimeleSs
06/11/15 09:43
수정 아이콘
우하하하!! 저도 나름 당선이군요 엑스트라말고 조연으로 해주세요~~
06/11/15 12:40
수정 아이콘
글 잘보고 있어요~ 건필하세요~
린킨파크
06/11/18 12:24
수정 아이콘
점점 끊어가는 타이밍이.......OTL
ForEveR)HipHop
06/11/18 21:51
수정 아이콘
친구 '이현주' 캐릭터는 신비와 함께 게임하는 친구고, 게임을 엄청 잘 하며, 결국 프로게이머를 거쳐서 캐스터가 되려나...흐흐
구경만1년
06/11/20 03:28
수정 아이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090 t1이 아닌 SK telecom의 선택(?) [28] 뷁원4344 06/11/15 4344 0
27088 오늘 조형근 선수를 보고,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18] 다주거써4439 06/11/15 4439 0
27087 SKT1 선수들.. 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11] 삭제됨3720 06/11/15 3720 0
27086 [잡담] 관련 팩트 + 입장 + 잡소리 [27] ijett4243 06/11/15 4243 0
27085 이번 SK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다른 팀들도 같은 방향을 간다면.. [16] 내스탈대로3765 06/11/15 3765 0
27083 SK Telecom T1의 선택, 협회 그리고 서바이버예선............... [3] 닉넴바꿨다ㅋ3738 06/11/15 3738 0
27082 SK T1의 개인리그 선택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38] 김호철4401 06/11/15 4401 0
27081 개인리그 통합은 어떻습니까. [21] 도마뱀3753 06/11/15 3753 0
27080 SK의 입장 [12] 그래서그대는3764 06/11/14 3764 0
27079 SKT1의 이번 사건의 문제점들. [77] 나의입장3840 06/11/14 3840 0
27077 [K, m, c의 험악한 대화] 험악한 뒷담화 2 [3] Ntka4452 06/11/14 4452 0
27076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41] The xian3741 06/11/14 3741 0
27075 sk의 입장표명이 나왔군요 [383] 夢想家8459 06/11/14 8459 0
27073 서바이버리그 결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6] Sohyeon4014 06/11/14 4014 0
2707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다섯번째 이야기> [15] 창이♡3993 06/11/14 3993 0
27071 MBC게임 서바이버 예선 최종결과입니다. [19] 부들부들4920 06/11/14 4920 0
27070 내일 하는 듀얼예선....... [31] SKY923989 06/11/14 3989 0
27069 논란의 중심에 선수는 없다. [8] 어린완자 ♪3611 06/11/14 3611 0
27068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2007시즌은 4월에 시작합니다. [26] 제로벨은내ideal4327 06/11/14 4327 0
27067 개인리그 통합관점에서 본 이번 사건. [41] KuTaR조군3672 06/11/14 3672 0
27066 프로리그 팀전 섬맵은 어떻습니까? [15] 포로리4282 06/11/14 4282 0
27065 e스포츠는 이미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52] 아유4674 06/11/14 4674 0
27063 [잡담] 팩트 + 잡소리 [50] ijett4008 06/11/14 40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