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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2 11:31:03
Name 볼텍스
Subject 심심할때마다 하는 스타관련 잡생각 -1-

  프로게이머 소재의 소설이나 만화가 나온다면..?


  버스타고 가다가 읽을 책도없고 핸드폰 게임도 질리고 음악도 질리면.. 그냥 멍하니

잡생각을 하게됩니다.

  혼자서 스타 만화가 나오면 어떤 내용일지... 그러니까


  '주인공은 스타가 뭔지 모르는 어린 소년. 어느날 우연히(정말로 우연히!) 친구를 따라

가다가 스타를 해보게 된다. 어찌어찌 하는데 옆에서 예쁜(중요) 여자가 넌 재능있네

어쩌네 따위의 이야기를 하면서 헛바람을 넣어주고 주인공은 뭐 열심히 연습해서

대회에 나가는데 거기서 뭐 일생의 라이벌을 만나고 지질이들이 치사한 수를 쓰지만

결국은 이기고 여기서 고수를 만나서 어쩌구저쩌구..'

...라던가


  '주인공이 좋아해서 따르는 형이 있는데 그 형이 프로게이머였다. 그러다가 자기가

교통사고날뻔한걸 그 형이 구해주는데 그 형은 그때 팔을 다친다. 어쩌구 저쩌구.

"나는 스타왕이 될꺼야" 따위의 어이없는 소리를 해대는 소년 이야기. 팔은 안늘어나려나.

팔을 잃은 그 정신머리 없는 형은 "미래에 맡겨두고 왔다"따위의 말을 해대고(이부분은

아직 정발 안됬던가;;) 나중에 마우스만으로 스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형과의 재회.

이하생략.

  .. 라던가


  '선천적으로 스타할때 맵핵을 킨것처럼 맵이 보이게 되는 주인공이 있었다.(다른사람은

모르고) 이 능력을 이용하면 쉽게 성공할수 있겠지만 양심의 가책을 받지만 뭐 무슨

일이 생겨서 결국 스타를 하게되고.. 이러쿵 저러쿵(써놓고 보니 나도 어이없다 -_-;;;

하지만 얼굴 알고 노트에 이름만 쓰면 사람이 죽는 시대에 이정도쯤이야..)

... 심지어는


  '어떤 학생이 하늘에서 떨어진 노트를 줍는다. 그 노트에는 Carry Note라고 기분나쁜

글씨체로 쓰여져 있었으며 노트를 줍자 왠 이상한 아저씨가 둥둥 떠다니며 보이기 시작한

다. 이 노트에 쓰면 선수의 팀을 옮긴다던가 선수가 간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던가

희대의 명승부를 지어내는것이 가능하다. 이 노트를 이용해 학생은 인기가 시든 스타계를

다시 되살리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따위의 생각도 해봤다.


  '무심코 어디서 다운받은 리플레이를 튼 소년에게 이전시대 본좌 칭호를 받던 영혼이

스며든다. (왠지 임요환선수라면 귀신되서도 스타하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ㅁ;) 귀신의 말만 들으며 준프로까지 승승장구. 블라블라~~'


  '어떤 고수가 있었는데 아직 이름을 날리기 이전 한 게이머와 내기를 한다. 고수가

이기면 게이머는 은퇴를 하는 것이고 게이머가 이기면 그 고수는 어느 한쪽

리그를 3번 우승할때까지 다른 리그에 손을 대지 않기로..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

봉인은 깨지고.. 괴물을 막아내기 위한 그 게이머의 제자와 괴물의 혈투가 시작된다..'


  ........ 점점 갈때까지 가는 분위기지 않습니까?


... 뭐 그렇습니다아;;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버스는 어느새 제가 내려야할 곳을 이미

지나친지 오래..(이봐!)



  * 얼마전 '환상의 테란'소설을 읽어봤는데요.. 이제다시 보니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고요 -_-;; 처음에는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긴 말이 안되잖아!'

' King of Protoss 한타스가 몰려와도 마재윤 못이기겠다!' 따위의 생각이나하고..


  ** 죽기전에 스타크래프트 관련 작품중에 '슬램덩크'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작품을

보는게 제 꿈중 하나랍니다 :) ...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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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2 11:38
수정 아이콘
환상의 테란은 2001년에 나온 소설이죠
지금 보시면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으실수도
BluSkai-2ndMoon
06/11/12 11:46
수정 아이콘
그 환상의 테란을 지으신 분이 지금 엠겜에 계신 분이죠 :) 저도 참 재밌게 봤었는데 하핫~
SKY_LOVE
06/11/12 12:41
수정 아이콘
그 분이.. 누구시죵??
BluSkai-2ndMoon
06/11/12 12:44
수정 아이콘
SKY_LOVE님//i_terran 안동원 작가님이십니다
붉은낙타
06/11/12 13:04
수정 아이콘
크하하하~!! 자..잠깐만요.. 이거 위에 있는 내용들 너무 재밌는데요.
크크.. 실제로 써진다면, 진짜 재밌을 거 같습니다.
보는 내내 웃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너무 기발합니다. 한번 시도해 볼만한.. (응?)
06/11/12 13:12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라이징임팩트, 데쓰노트, 고스트바둑왕...
잘모르겠는 것도 있네요^^;
이런 소재들은 어떤 스포츠에 들어가도 공통으로 재미있을법한 소재들이죠~
하지만 스타만화로 나온다면 정말 재밌을듯~
06/11/12 13:17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같은 경우 합성이긴 했지만 슬램탱크란 만화로 나오긴 했죠....... SEIJI님이 올리신것........ 추게에 전부다 가있는걸로 아는데 중간에 연재 중단.......
제3의타이밍
06/11/12 13:20
수정 아이콘
하핫 i_terran님 3레벨이신가 그렇죠?
환상의테란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임대건의 포쓰란 ㄷㄷ
구김이
06/11/12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무대는 한국이 아닌 외국..
우연히 접한 스타라는 게임을 접하고 그것이 정말 좋아서 매일매일 스타만 하는 어느 한 소년(중학생이나 고등학생)
하지만 주위 모든 친구들은 워3를 하고 있고 스타를 하는 자기는 조금 엉뚱한 사람으로 취급받지만 그래도 꿋꿋이 스타를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왕따같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알고보니 스타를 좀 하는 친구였습니다. 주인공은 그 왕따 친구를 구하고 학교에 스타 동아리를 만듭니다.
그 와중에 워3 동아리의 핍박을 받지만 꿋꿋히 이겨내는데 가장 괴롭힌 사람 중의 한명이 자기도 스타를 좋아했는데 어쩔수 없이 워3를 했다며 울면서 '난 스타가 좋아'하면서 스타 동아리에 입부하면서 동아리를 만들고 대회에 나갑니다.
대회 도중 주인공은 위기의 상황마다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면서 자부심을 가지는데 배틀넷에서 만난 한 한국유저를 만나 암것도 못하고 져서 좌절하고 맙니다.
오랜 방황을 하다가 한국이라는 나라가 스타의 왕국이라는 알고 한국에 갈거라는 결심을 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에 가서 너도나도 스타 고수인것에 반해 즐거워하다가(주인공은 스타를 정말 좋아하니까요) 한국의 어느 한팀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연습하다가 개인리그에 나갑니다.
상대는 뭐 천재, 괴물, 투신, 마에스트로, 운영의 마술사, 사신 등 온갖 강자들과 다 만납니다. 그리고 결승에 갔는데 그 결승 상대가 자신에게 굴욕감을 안겨줬던 배틀넷의 한국인..
뭐 대충 이런 줄거리에다 로맨스도 넣어주고 하면 재미날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서 많이 해봅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스토리가 온갖 만화를 다 짜집기한것 같아서...
만화책을 하도 많이 보다 보니 헐리우드키드의 생애 같은 현상인가^^;
무사 쥬베이
06/11/12 19:52
수정 아이콘
음.. 원피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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