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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3 23:20:34
Name 콜라박지호
Subject 박주영선수, 그대는 아는가?
진정한 노력은 결코 등을 돌리지 않는다"


이 말을 알진 모르겠지만,

그래, 이승엽이 항상 그의 야구 모자 옆면에 새겨넣고 다니는 글귀다.

요즘 그런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겸손한 선수로서의 프로의식으로 무장해있다.



그가 홈런을 잘치며 잘나가도

팀을 위해서 당연히 할 것을 했다며 겸손해 하고,

자신이 홈런쳐도

팀이 지면 오히려 부끄러워하던 그다.

그만큼 그는 개인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그가 요미우리의 팀원으로서의 자세도

저 글귀처럼

늘 그렇게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지난 2년간 제팬리그를 경험하며

이승엽 선수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알게됐을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에게 부족한 파워 트레이닝을 하였고,

그 글자 하나하나를 모자에 새길 때,

가슴에 또 한 번 되 새겼을 것이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등을 돌리지 않는다/고...



그러한 마음가짐 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과

준비된 훈련으로

올해 다른 요미우리 선수들이 빈타에 허덕일 때,

그는 안타성 타구에도 2루까지 열심히 뛰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보여주기도 했고,

아무도 예상못한 기습번트를 성공하기도 했으며,

팀을 위해서는

트레이닝으로 약간은(?) 무거워졌을 몸을 잡고

적극적인 도루를 하는 이승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타격 대부분(도루 제외)에 걸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이승엽의 일본진출에 의구심을 품던 사람들까지 경이로운 시각으로

바뀌게 했으니,

그의 노력이 얼마나 진정된 것이었겠는가를 생각해볼 때가 아닐까.



박주영 선수,

왜 이 사람이 이승엽 선수의 예를 들며

축구와는 전혀 무관한 야구얘기를 했겠는가.

축구와 야구는 달라도,

프로 선수로서의 진정한 노력은 축구선수나 야구선수나

결코 등을 돌리지 않는 법...



헤딩을 하루에 500번씩 팀원들과 훈련을 해도,

그 헤딩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편안하게 하라고 말해도,

그대 스스로의 속에는 언제나 긴장하는 마음가짐으로 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예를 들자면,

패널티킥이 바로 그것이요.

남들이 보면 쉽게 찰 것 같지만,

그 한 골에 승부가 왔다갔다 하니...

얼마나 긴장이 안되겠는가?



이동국 선수가

황선홍 선수가

최용수 선수가

..... 등등의 역대 간판 선수들이

그 쉬워보이는 패널티킥을 잘넣을때,

우리는 쉽게 넣었지 하겠지만,

그들의 발과 심장은 그만큼 긴장했다지...



축구도 마찬가지요.

박주영 선수 스스로가

스스로의 축구방식에 만족한다 한들..

국가대표로 뽑아준다 한들..

늘 평소에 하던 것처럼..

고여있는 샘물처럼 무미건조하다면...

더 이상 당신은 기대주가 될 수 없고,

그저 단순한 선수로밖엔 안남을 것이다.



킥 연습...

프리킥의 달인 베컴은 하루에 천 번을 연습했다지요?

그럼 박주영 선수 당신은 그걸 천 번에 또 더 하는 겁니다.

왜 못하겠어요?

그럼 그 연습하는 순간이 국가대표가 되어서

실제 경기하는 것처럼 임해보시오.

킥 하나 하나에 얼마나 소중한 노력과 열정이 가미되는지 느낄 것이오.



그럼 공만 차는가?

아니죠.

공을 몰다가도 수비수가 다가서면

그걸 물리치기 위해서 때로는 부닥쳐야 합니다.

그래요.

몸싸움도 실전처럼 국가대표로서의 마음가짐으로 해보세요.

스스로에게 자신감은 있어도 긴장감이 떨어진다면...

그것이 오히려 자만심으로 변괴될 수 있소.

그만큼 프로선수로서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국대로서의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동등하거나 더 의미있는

한국축구의 특성일 수도 있어요.

왜냐구요?

국가를 대표 한다는 것은

다른 프로선수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니까...



아시안컵 예선에서 동남아 선수들과 대결한다고 해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고,

친선경기라고 해서

청소년대표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지요.



진정한 노력은 그 상대가 누구든,

프로의식을 통해 쌓은 경기경험과

국가대표로서의 자기계발 훈련을 통해 이루어낸 노력에서

진정함이 우러나왔다면,

늘 그렇게 쳐진 모습이 아니었고,

지금쯤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나

웨인 루니처럼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이승엽이 자신의 모자에 써놓은 글귀지만,

진정한 노력은...

박주영 선수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노력하세요...



그동안

슈팅 하루에 500번 했으면 1000번 하고,

프리킥 하루에 300번 했으면 500번 하시고,

몸싸움 연습 하루에 1시간했으면 2시간 하시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좀 하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남들이 다 쉴때...같이 쉬면 발전이 없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것이 뭔지를 알았을때부터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2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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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Universe
06/08/03 23:22
수정 아이콘
싸월이나 싸줄인걸로 착각했다는....
GrandBleU
06/08/03 23:26
수정 아이콘
싸줄에서는 일반 게시판에 이런글 올려봤자죠.
일반 게시판은 네이버나 다름없는 곳...
박주영은 부던히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에게
잡아먹힐 것입니다. 지금의 박주영이 부진한 선배들을 잡아먹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것처럼 말이죠. 근데 잡아먹는단 표현은 좀 이상하긴 하네요 허허
KimuraTakuya
06/08/03 23:31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 할 수있는 말이지만,,역시나 말이니까 말이죠,, 그렇게 쉬운게 아닙니다;; 2배이상의 노력을 한다는 것 말이죠,,글에서의 모습은 너무 이상적인 선수같네요;; 저렇게만 해준다면 좋겠지만,, 인간인이상말이죠;;
TicTacToe
06/08/03 23:35
수정 아이콘
알럽 사커에 한번 올려보심이 좋을듯..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06/08/03 23:55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
언론에서 너무 띄어준감이 없지않아 있어 별로 정이 가는 선수는 아니었죠. 근데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하면서 이제 욕먹거나 아니면 아예 무관심;;될걸 생각하니 측은합니다.
이번 FC토쿄랑 경기하는거 보러가는데 골좀 팍팍~
06/08/03 23:59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가 이승엽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충희 선수 노력의 반만 따라가도 한국은 평정하지 말입니다. 신준섭 저리가라 할 정도로 슛 연습을 즐겨한 데다 당일 경기에서 부진하면 기존의 연습코스에 +300 개 추가하는 성실함까지 완전 마이클 조던 판박이였던 노력형 천재. 문제는 이런 성실함이라는 무기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지라...박주영 선수가 그런 강인함을 마음에 품어낼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인데...제발 독하게 마음먹고 심기일전 해주길!
06/08/04 00:18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는 어린 나이에 참 부담감이 심할것 같네요
제 생각엔 성인 무대 2년차에 지금 나이를 감안한다면 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한국축구의 기대주니까 앞으로도 힘내길 바랍니다
06/08/04 00:51
수정 아이콘
팬의 욕심이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A급 선수의 2배의 노력을 하라고 몰아가는 것.. 둘다 말이죠..
06/08/04 00: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언론에서 너무 띄워줬습니다. 덩달아 사람들의 기대치도 너무 올라간 느낌이 있죠..
그래서 별로 실망은 안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니 좀더 지켜보고 싶네요.
비공개
06/08/04 01:06
수정 아이콘
역시 언론이 문제... -_-ㅋ
축구팬, 일반인들도 덩달아 너무 오버한 감도 있고...
아무튼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슈로대 짱
06/08/04 01:10
수정 아이콘
박주영 너무불쌍해요
이러다가 고종수꼴나는건아닌지
군용건빵
06/08/04 01:31
수정 아이콘
박주영 딴 건 몰라도 웨이트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때 픽픽 쓰러지던거 보면 아우~
Go_TheMarine
06/08/04 02:18
수정 아이콘
흠. 글이 좀 지나치네요. 윗분말대로 팬의 지나친 욕심이랄까. 물론 가능성이있는선수니까 기대도하는거겠지만. 축구를 했던 사람으로서 저글은 기분이 씁슬하네요. 역대 유망주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건 사실이죠. 결과가, 기록이 이를 증명하니까요. 이관우선수 유망받는 스트라이커였죠. 97년대회에서 남아공전 한국공격수 3명 골키퍼 1명상황에서 직접슛하다가 못넣었죠. 그래도 이정도로는 욕 안먹었습니다. 솔직히 이관우선수가 그때 원톱이었는데 어디 키 180안되고 그렇게 스피드도 뛰어나지 않은 선수가 원톱이었다고 욕 안했죠. 왜 다들 박주영선수만 그런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청대와 고등학교시절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준건 윙포가 아닌 중앙공격수 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럼 그선수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못한 감독을 비난해야 할판인데..이건 뭐 선수만 까니..
참. 뭐라 말해야할지. 어린선수가 정말 부담감이 장난아닐듯 하네요.
후우.. 2002년 때 이을룡선수가 생각나네요. 미국전 전반전 끝나고 홍명보선수한테 이랬다죠.." 형 국민들이 날 죽이려 들려하겠죠??" 이 한마디가 모든 걸 대변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냥 조용히 선수만 응원해 주면 되는데....그리고 박주영선수가 노력을 안하겠습니까. 프로선수가 놀고먹는 프로선수가 몇이나 된다고 참..허재선수도 주당으로 유명했었고 올림픽나가서 사고도 치지 않았습니까 (농구팬분들 죄송합니다) 유독 박주영선수한테 엄하게 구는 이유를 모르겟네요.
풀업프로브@_@
06/08/04 02:54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의 지금까지의 기록들을 보면...한마디로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특히 학생때는 정말 아스트랄했죠...이미 역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들 중에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듯이 박주영 선수도 그런 시기가 있는거고...
근성이 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정말 근성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죠.
이미 4000만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 중 한명이니까요.
게다가 아직은 어리니 그 발전 가능성을 더 쳐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놀라운 발전을 보거나 축구 관계자들의 K-리그에 대한 인터뷰를 들을 때마다
K-리그의 수준으로 세계적인 선수를 키우는건 아직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박주영 선수가 K-리그의 아이콘이 되버려서 국내 구단이 쉽게 놓아줄까라는 부분입니다만...
국내에서 웨이트 조금만 더 늘리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조건! 외국 가야되요~
그리구...그들도 사람이고 맨날 운동만 할 순 없죠...우리처럼 스타나 위닝을 좋아하는 선수들 많습니다.
올대나 국대급 젊은 선수들이 모이는 베넷 채널이 있는데...숫자로만 되어있으니...관심있는 분들은 찍어보시길~
ataraxia
06/08/04 10:20
수정 아이콘
위닝10에서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준다면....바랄 것도 없겠습니다~^^
swflying
06/08/04 11:24
수정 아이콘
비단 박주영 뿐만 아니라ㅡ.ㅡ;
일반인인 우리들도 저정도로 집중하고 또 노력하면;
세상에 못할일이 어딨겠습니까..
노력이란게 참 어렵죠.
06/08/04 16:59
수정 아이콘
글쓴님은 대체 어떤 노력을했고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의 커리어를 쌓은 분이길래 또래중에서 최고의 자리에 위치한 박주영선수에게 연습더하라고 잔소리를 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Den_Zang
06/08/04 17:00
수정 아이콘
저같이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도 언론 보도를 얼핏 얼핏 접하면서는.. 박주영 선수가 천재 마라도나인줄 알았다는 ㅡ_ㅡ;;; 이번 월드컵 보고 헛움음만.. ; 헛.. ; 그래도 먼가 특출난건 있으니 그렇게 띄워줬겠죠? ; 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당..
The man~
06/08/08 07: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축구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군요..그래도 그들을 매 순간 기능적인 면만을 바라보는 것보다 가끔은 인간적인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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