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9 22:08:53
Name T1팬_이상윤
Subject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1st 저그의 강세가 눈에 띄는군요
2004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첫시즌 저그 강세 현상. 이번시즌에도 저그에서 우승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다소 성급한 예측을 하게 됩니다.

부활한 폭풍 홍진호 선수. 전성기때 테란전 감각을 다시 되찾은게 보이네요. 지난해 프로데뷔후 최악의 테란전 성적을 기록했었고 이번리그에도 변형태, 전상욱등 저그전에 일가견이 있는 강력한 테란을 만나서 고전이 예상되었지만 이들을 제압하면서 다시 자신감을 되찾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테테전 못지 않게 저그전이 강한 팀동료인 이병민 선수를 손쉽게 제압하는걸 보니 자신을 부진의 늪으로 빠뜨렸던 테란전 악몽에서 이제는 확실히 탈출한것 같네요.

임진록을 무산시킨 최가람 선수. 힘겹게 와일드카드전까지 거쳐서 16강에 올랐는데 하필이면 최근 다시 물이 오를대로 오른 황제를 상대하게 된다가 맵운도 그리 따라주지 않았고 이미 24강전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무너진적이 있어서 완패가 예상되기도 했었습니다. 또다시 허무하게 패한 1차전의 아픔이 0.1초만에 가신건지 2,3차전을 내리 잡으며 생애 첫 메이저 무대 8강행을 달성하면서 단숨에 로열로드 후보로 급부상했네요. 상대는 위에서 언급한 홍진호 선수. 홍진호 선수마져 잡는다면 4강진출 및 차기시즌 시드확보에 로열로드로 가능성도 더 높아지게 됩니다.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을겁니다.

탈랄라 저그 박명수 선수. 서지훈 선수를 두번이나 꺽고 본선에 올라온 이 선수는 조용호, 차재욱 선수에게 무기력하게 질때만 해도 3전전패로 탈락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거함 최연성을 침몰시키고 와일드카드전에선 투신 박성준 선수마져 잡고 16강에 진출해 있습니다. 전대회 우승, 준우승자를 모두 꺽은후 자신감이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서바이벌 리그에서 저그전이 강력하다고 평가를 받는 이재훈 선수와 이학주 선수를 모두 이겼거든요. 강력한 로열로드 후보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상대는 역시 유력한 로열로드 후보로 평가받는 염보성 선수. 이제 겨우 고1에 불과한 나이인데두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 배짱이 돋보이는 선수를 상대로 박명수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밖에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 선수에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은가이 삼성 박성준 선수는 자신이 이미 두차례나 꺽었던 한동욱 선수와 붙게 되는군요. 한동욱의 텃밭이라고 불리던 815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에 임할수 있을듯 합니다.

수비형 토스를 타파할 비책이 있다는 사나이저그 변은종 선수. 2006시즌 들어서 저그전 승률 퍼펙트인 강민 선수를 과연 무너뜨리면서 지난 NHN 한게임배 4강전 패배를 설욕할수 있을지...... 맵을 보니 1차전은 저그가 토스 상대로 비교적 편하다는 개척시대라는 점에서 3차전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 3대토스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한 송병구 선수를 상대하게 되는 목동저그 조용호 선수. 비록 프링글스 MSL 에서 강민 선수에게 패했습니다만 그건 '일년에 토스에게 한두번지는 그날' 이라 불릴만큼 강력한 토스전 실력을 자랑합니다. CYON MSL 우승 이후 그간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는데 맵운이 따라준다는 점에서 (2차전 개척시대, 3차전 백두대간) 승리의 여신은 조용호 선수의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와 반대로 양박의 몰락은 좀 의외라 할수 있겠고 대조가 되는 부분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저그계는 양박이 천하를 양분하고 있었던 시기였으니깐요. 절대강자란 역시 존재하지 않는듯 합니다.

저그의 기세가 참 좋은데 이번리그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19 22:15
수정 아이콘
저그의 기세가 참 좋기는 한데 저그는 항상 힘차게 많이 올라가다 결승에서 무너지는 경향이 없진 않아서...... ㅡ.ㅡ;; 만약에 저그가 우승한다면 1순위에 우승의 한이 있는 폭풍 홍진호 선수를, 2순위에 팀의 두번째 로얄도더에 팀창단 효과를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는 최가람 선수를 넣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 8강전에 붙는군요. 거기서 승리하는 선수를 응원하겠음!!
T1팬_이상윤
06/05/19 22:1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정말 우승에 목말라 있겠죠. 개인리그, 팀대항리그 최고성적이 준우승이니 ㅡ.ㅜ
붉은낙타
06/05/19 22:17
수정 아이콘
아아; 양박만 생각하면 안습 ㅜ.ㅜ
아마추어인생
06/05/19 22:2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조용호, 변은종, 박성준, 박명수, 최가람 저그 화이팅!!
결승 저저전 가자고요~
T1팬_이상윤
06/05/19 22:21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염보성vs최가람 또는 박명수vs최가람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군요.
06/05/19 22:21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는 저그가 우승할 확률이 반, 강민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25%, 염보성 선수가 우승할 확률 25%라는 생각했는데...ㅡㅡ)a 뭐, 결승전까지 지켜보고 이야기하렵니다.
Den_Zang
06/05/19 22:28
수정 아이콘
백야 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 ;;
아크이브
06/05/19 22:2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온게임넷 결승전 저테, 저플, 테테, 테플, 플플, 유독 저저전만 없네요.
이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재밌을 것 같은 결승전.

우승에 한 많은 올드 보이. 홍진호 VS KTF킬러, 노련한 신인 로얄로더 염보성
종족 대학살자를 물리친 오즈의 마법사 로얄로더 최가람 VS 다시 한번 우승을 꿈꾸는 플토의 희망 강민

어쨌든 그 중심에 저그가 있기를. 요즘 이상하게 저그종족에 무한 애정이네요. ^^
아크이브
06/05/19 22:29
수정 아이콘
앗! 쓰고보니 제가 적은 결승멤버들이 백야님의 예상확률과 정확히 일치!! 허허;;;
06/05/19 22:36
수정 아이콘
무조건 강민 양대리그 우승 ㄱㄱㄱㄱ
GongBang
06/05/19 22:41
수정 아이콘
박명수vs염보성전 승자가 웬지 일을 낼꺼 같은 예감이 드네요..
www.zealot.co.pr
06/05/19 22: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결승은 vs강민, 혹은 vs조용호, vs염보성의 대진중 하나로 홍진호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세경우 모두 어렵겠지만 그중에 vs염보성이 가장 무서워보이네요.
www.zealot.co.pr
06/05/19 22:52
수정 아이콘
그치만 결승전은 신예vs노장의 구도가 안정적이지 않을까요?

그편이 신예가 확실히 주목받기도 좋고, 결승전도 적당히 흥행할테고 말이죠.
06/05/19 23:11
수정 아이콘
박명수 선수 일단 8강 갑시다! 화이팅!
06/05/20 00: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온게임넷 결승전은 저그 대 저그...
그것이 성사되기를 원합니다.
하루카마니아
06/05/20 01:33
수정 아이콘
변은종선수 화이팅!! ㅋ
06/05/20 01:50
수정 아이콘
음 저그대 저그는 좀.. ㅡㅡ;; 결승전은 왠만하면 동족전이 안나오는게 좋죠.
Locked_In
06/05/20 03:08
수정 아이콘
결승전 최악의 카드 저저전... 경기시간의 압박... 고로 강민 우승까지 고고! (?)
T1팬_이상윤
06/05/20 03:24
수정 아이콘
저저전 한번쯤은 나와도 괜찮겠죠. 이제껏 OSL 결승에서 저저전만 없었는데......
06/05/20 19:51
수정 아이콘
최악의 카드 테테전만 하겠어요 ?
T1팬_이상윤
06/05/20 21:46
수정 아이콘
요샌 테테전도 잼있던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369 동지들이여 그대들은 가능한가?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 [11] 워크초짜5733 06/05/20 5733 0
23368 최가람 선수 테마곡에 대한 짧은 해프닝! [15] 그남자_Eom4268 06/05/20 4268 0
23367 시로사기와 쿠로사기.. 임요환과 최가람.... [9] 이슬라나4948 06/05/20 4948 0
23366 어제 임요환선수 VS 최가람선수 2경기에 대한 소고. [34] 4thrace5957 06/05/20 5957 0
23365 뜬금없이 염보성 선수의 우승 가능성.. [12] Den_Zang3789 06/05/20 3789 0
23363 홍진호선수는 조용호선수랑 연습하면 되겠네요. [20] 김정재4826 06/05/20 4826 0
23362 저 울어도 되나요? [12] 아스피린 소년5331 06/05/20 5331 0
23361 반전을 좋아하십니까? [1] Theses3570 06/05/20 3570 0
23359 롯데 자이언츠와 E네이쳐팀. [44] 햇살같은미소3721 06/05/19 3721 0
23358 한판만........ 한판만....... 한판만 더이겼더라면....... [26] SKY925613 06/05/19 5613 0
23357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1st 저그의 강세가 눈에 띄는군요 [21] T1팬_이상윤4170 06/05/19 4170 0
23356 처음으로 ... 임요환 선수가 미워보입니다 [24] 볼텍스6140 06/05/19 6140 0
23355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임요환선수 vs 최가람선수 3경기 분석. [17] 4thrace4776 06/05/19 4776 0
23354 최가람의 승리에 대한 제멋대로인 생각, 축하 [27] pioren3756 06/05/19 3756 0
23353 임요환 선수 힘싸움의 자신감을 잃어버리셨나요??? [69] 아우구스투스5512 06/05/19 5512 0
23350 꺄아- 홍진호 선수 1경기 승리했어요+_+ [255] Be the Arabian5571 06/05/19 5571 0
23349 강민과 조용호의 경기를 보고... [9] 김정재4486 06/05/19 4486 0
23348 마재윤의 눈물... [21] panda7490 06/05/19 7490 0
23347 대테란전, 안기효선수의 드래군 콘트롤. [24] 4thrace5859 06/05/19 5859 0
23344 이벤트전 서지수 vs 오영종 in POSTECH [17] 천마도사5816 06/05/19 5816 0
23342 언젠가 다시 한번쯤. [11] 김태엽3778 06/05/19 3778 0
23341 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성적이 반비례하는가? [15] 설아4033 06/05/19 4033 0
23340 아득한 옛날에 관한 기억....(1)99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15] pioren4775 06/05/19 47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