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6 09:37:17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너, 나랑 사귀자.
야야야, 이제부터 아저씨가 하는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나는 참 겁이 많은 사람이야.

어렸을 때 누가 귀신이야기 해주면 귀를 막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메칸더 브이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야.

놀이공원 가도 놀이기구도 무서운 건 별로 안 타는 사람이야.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형이 불을 끄면 엉엉 울었던 사람이라구.

어른이 된 지금도 겁이 많기는 마찬가지야.



나는 네가 나보다 5살이나 어린 것두 겁나고.

네가 공부하는 일에 내가 방해가 될까봐 그것두 겁나.

내 주변사람들이 죄다 너를 아는 것도 겁나구.

도둑놈 나쁜놈 소리 듣는 것도 겁이 난다구.

가르치던 아이한테 흑심품은 놈이라는 소리도 들을지 몰라.

네가 너무 예뻐서 인기가 많으니까 그것도 겁나고 말이야.





근데 있잖아.

너랑 지금 같이 있으니까,

너랑 같이 밤길을 걷고 있으니까.

네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안 무서워.

이상하지? 나 참 겁이 많은 사람인데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아, 진짜 쟤들은 시간이 몇 신데 아직도  집에 안 들어가고 있는거야?

야야야, 사람들 없는 쪽으로 돌아가자.



그래서 말인데.

그래서 말인데.




너 나랑 사귀자.




욕은 아저씨가 다 받을게.

너는 내 마음만 받아주라.





=============================================================================
오늘로 연애 이틀째!!

(구)솔로부대 말년병장, 이제 전역했습니다.

같은 부대 피지알 사람들, 나만 행복해서 미안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웃사이더
06/05/16 09:40
수정 아이콘
칫ㅡ,.ㅡ 많이많이 미안해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뱃살토스
06/05/16 09:42
수정 아이콘
우겔겔~ 뷁~~~~~~~
이라고 한마디 날려주고 싶군요.. 흥~~^^
아리온
06/05/16 09:44
수정 아이콘
ㅡㅡ 지금 검은옷입은 애들 출발했습니다.. 염장질은 반인륜행위입니다!!
난언제나..
06/05/16 09:44
수정 아이콘
이틀째라니......
콘토스
06/05/16 09:45
수정 아이콘
짧은 시갔네요. 재밌어요~
히히히
06/05/16 09:53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06/05/16 09:57
수정 아이콘
아 진짜....욕을 쓰지도 못하고...앞으로 이런 글 쓰실때 제목끝나면 꼭
뒤에 (염장)도 같이 써주세요.진짜 진지합니다-_-...행복하시구요.
첫번째 인연
06/05/16 10:03
수정 아이콘
유게로 ㅡ.,ㅡ
아주 예쁜 5살 연하의 학생과 사귀시는군요... ...젠장
Pusan[S.G]짱
06/05/16 10:04
수정 아이콘
헐. 5살차이인데 아저씨라고 하나요. 혹시 그 여학생이 중학생???
greatest-one
06/05/16 10:08
수정 아이콘
에 83년생이신데 5살 차이라면 88년생??이면??
고 33333333333333333333333
헐헐헐헐!!!!!!!!!!!!!!!!!!!!!!!!!!!
모두 일발 장전 전방 수류탄 무차별 투하
흐흑 군대나 가야지 젠장 ㅠ.ㅠ 행복하삼
CJ-처음이란
06/05/16 10:21
수정 아이콘
자주 가는 곳에 COB라고 있는데.. 여기는 COP 겠네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두렵지 않으신가요!
매트릭스
06/05/16 10:33
수정 아이콘
킁킁. 처음이란님. 거기시군요. 머 저도 거기에 자주 가지요.
COB .. 저도 날려 드립니다. COP~!!!
06/05/16 10:34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건 또 무슨 염장글이랍니까~~~~~~~~~~~~~~~~~~~~~~~~~~~. ㅜ.ㅜ(이미 이 글 읽고 정신적 데미지 200%)
좋은 연애 하세요. ^ ^
체념토스
06/05/16 10:36
수정 아이콘
너는 이미 죽어 있다~ (북두의권대사)
06/05/16 10:40
수정 아이콘
하아.... 봄이 되니 여기저기 탈영병들이.. 이를 어쩔꼬... ㅠㅠ
(솔로부대 행보관입니다 -_-;;)
이디어트
06/05/16 10:46
수정 아이콘
나도 탈영해볼까-_-;
06/05/16 10:51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님//이 탈영은 혼자 못한다는 것이 제일 문제죠, 외부의 공범자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탈영을...... ㅜ.ㅜ 외부 공범자를 빨리 만들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사실은 최근에 솔로의 푸념을 하는 것도 어느정도 재미가 들어서 이러다가 솔로를 즐기는게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ㅡ.ㅡ;;)
06/05/16 10:53
수정 아이콘
후...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던 저로서는 안습...그 녀석이 학업에 집중해야 할 학생이였기에 1달간 고심하며 마음을 정리한 기억이 떠오르네용. 나이차이 5살 나는 것 까지 똑같네 ㅡ,.ㅡㅋ;;
06/05/16 12:08
수정 아이콘
음음... 제 실험실 후배가 무려 6살 연하의 대학 초년생과 사귀기 시작해서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결혼한 사건이 떠오르네요. 님도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소한민수
06/05/16 12:35
수정 아이콘
....................
솔로몬의악몽
06/05/16 12:37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하나는 학원 선생하다가 중학생을 꼬여서 여자애가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사귀어버린 짐승도 있었습니다.
당시 친구는 당연하게도 예비역이었고요.
지금은 다행히도 깨졌지만...흐흐흐흐
아주 짐승이지요 짐승,.
8살 차이였으니...

저처럼 7살 차이라면 또 모를까 말입니다. (짜잔...)
어제 애인님이 성년의 날을 맞으셔서 너무도 힘들었어요.
퇴근하자마자 애인님께 고고~ (당신...손 안의 수류탄과 두 눈의 피눈물은 무엇을 의마한단 말입니까...)
김명진
06/05/16 13:22
수정 아이콘
솔로몬의악몽//이 도둑.....
애연가
06/05/16 13:24
수정 아이콘
(radio) : 전방 수류탄~ 솔로부대 만년병장이 탈열했다~
영혼을위한술
06/05/16 13:32
수정 아이콘
데스노트가 어디있더라...(긁적긁적)
06/05/16 14:00
수정 아이콘
솔로몬의악몽님 / 제 손안의 수류탄은 곧 솔로몬의악몽님 근처로 이동하겠지요. 물론 안전핀만이 제손에.. -_-
물빛은어
06/05/16 14:02
수정 아이콘
빨간약과 파란약중 하나를 고르시죠.ㅋ
You.Sin.Young.
06/05/16 14:12
수정 아이콘
아.. 실연했다고 찌질거리는 글도 짜증나지만..

이 글은 더 짜증나는군요.
06/05/16 14:19
수정 아이콘
- _-?
타이푼
06/05/16 14:2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생겨서 축하받고 싶으시겠지만...이런식으로 축하받는것보단
주변사람들한테 축하받는게 더 기분좋지 않으실런지요;;
이곳엔 기분상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보이네요..
06/05/16 14:3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다들 짜증내시는건 아니죠? 멋진 글인데, 뭔가 진심이 보이는!
06/05/16 14:54
수정 아이콘
(radio)안된다
iSterion
06/05/16 15:23
수정 아이콘
You.Sin.Young.//
어제부터 자꾸 님 리플이 자증나는군요..
실연 했다고 찌질거리는 글이나 이런글보다
님 리플이 더짜증이네요..
닉네임
06/05/16 16:05
수정 아이콘
You.Sin.Young // 상당히 거슬리는 댓글이군요
여자친구 생긴거자랑하면 안됩니까? 왜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두번죽다
06/05/16 16:19
수정 아이콘
(radio) 전방에 수류탄!!!
솔로몬의악몽
06/05/16 16:42
수정 아이콘
두번죽다님//
아이디와 대사, 상황의 기가 막힌 조화네요.
김사무엘
06/05/16 17:04
수정 아이콘
흠..... 태어나서 지금까지 사랑한번 못해보고(심지어 남녀공학인데--;;) 대학 입학한 새내기 남학생인 지금도... 가망이 안보이는데.... 이런 글 보면 심리적 뎀쥐~가 엄청났던'적'이 있죠--;;; 이제는 산적님처럼 데면데면하고 오히려 즐기는 수준?? 87인데 벌써 이러면 난감하죠...
The xian
06/05/16 17:22
수정 아이콘
전역하신 분께 박수를!! 더불어 재입대하실 경우에는 살아서 돌아가시지 못하도록 해드리겠습니다.

- 솔로부대 장성 & 마법사 -
암울송
06/05/16 17:31
수정 아이콘
이런글 경고 입니다.
다음부터는 제목에다가 염장글 이라고 꼭 써주시기 바랍니다.
용호동갈매기
06/05/16 17:57
수정 아이콘
입대를 축하합니다 ^^
06/05/16 18:22
수정 아이콘
유신영님은 원래 비아냥과 빈정거림을 잘하시는 분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No bittter,No sweet
06/05/16 18:53
수정 아이콘
유신영씨가 아직 이성경험이 전무한 분인 듯 사료되니...

모두 그냥 넘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유신영님// 님 성격 안 바꾸시면 평생 연애 못해요;;;
밀가리
06/05/16 18:5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류의 글 자주보긴 했어요. 약간 진부.
06/05/16 19:31
수정 아이콘
흠...내가 5살 차이면 정말 볼만하겠군요. 초6이랑 연애라...생각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으흐흐...(반대로 +5살이면 23살이란 뜻인데...으음;; 이건 이거대로 웃기네요. 으흐흐...)
06/05/16 19:33
수정 아이콘
입대를 축하합니다^^ 요즘 동지들이 늘어서 세력이 커짐이 기쁠 따름입니다..근데 83이시라면서 아저씨라 칭하시다니...맘에 안듭니다(!!)

그냥 짜증나면 조용히 운영자에게 제재를 부탁드린다고 하거나..흔한글이지 뭐 하고 넘어가시면 될 걸가지고 열을 올리고 그러십니까..
붇옹산
06/05/16 19:34
수정 아이콘
좋을때!!!
^ㅇ^
Startline☆
06/05/16 20:13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오래오래 사랑하세요~
블랙호빵
06/05/16 20:52
수정 아이콘
ㄴ마어람ㄴ우파ㅣㅜㅇㄴ무푼ㅁ;ㅣ푸뭎 ㅠㅠ
태양과눈사람
06/05/16 21:36
수정 아이콘
커플이 머가 좋다고............ㅡ_ㅡ;
솔로 만세~~~~~~~~ ㅠ0ㅠ
내안의다른나
06/05/17 00:30
수정 아이콘
커플이라고 만사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솔로보다 더 고된 길을
선택하신건 아닐런지......
흔히들 결혼하기전에 세번 생각해보란 말이 있듯
조심조심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06/05/17 00:31
수정 아이콘
쳇.. 부러워요 ㅠㅠ
영원히 행복하세요 >_</
Debugging...
06/05/17 00:53
수정 아이콘
움.. 근데 5살차이가 큰건가요? 흠 하기야 88과 83이면 19과 24이니 그또래 나이로선 차이가 크네요.. 30넘어가면 5살차이는 그냥 무난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만그런건가. 요즘 5살차이나는 애들(사회적으론 결혼적령기이지만)하고 그럭저럭 잘 어울리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
설탕가루인형
07/06/03 03:11
수정 아이콘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279 hyun5280의 Weekly Soccer News 0508 ~ 0515 #8 [4] hyun52803876 06/05/16 3876 0
23278 아버지의 등 [6] 두번죽다3866 06/05/16 3866 0
23277 Random의 전설은 과연? (랜덤을 더 잘할 수는 없을까..) [23] probe4460 06/05/16 4460 0
23275 10년뒤에 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7] 삭제됨3769 06/05/16 3769 1
23274 바둑, 체육협회 준가맹 승인되다! [9] 홍승식4027 06/05/16 4027 0
23273 뜬금없이 생각난 부모님이야기 [2] 그리움 그 뒤..2867 06/05/16 2867 0
23271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로고 2~. [11] 백야3783 06/05/16 3783 0
23270 너, 나랑 사귀자. [52] 설탕가루인형5915 06/05/16 5915 0
23269 온게임넷에게 열받아 하는 이유 [100] 김연우8569 06/05/16 8569 0
23265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22] DeaDBirD5843 06/05/16 5843 0
23262 버로우의 재발견 [38] 주인공7317 06/05/15 7317 0
23261 온게임넷은 성역이 아니다. [73] 비밀....5779 06/05/15 5779 0
23260 모두들 안녕히.. [22] 블러디샤인3717 06/05/15 3717 0
23259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결혼을 했습니다....ㅠㅜ [29] ㅠㅜ9507 06/05/15 9507 0
23257 박.지.성의 위력!!! (오늘 프로리그 관련 - 스포유) [32] Pusan[S.G]짱4823 06/05/15 4823 0
23256 테테전도 재밌네요^^(모든팀에 관심을!!!) [56] juny3831 06/05/15 3831 0
23255 [잡담] 그 꽃이 너무 붉어서. [8] Bar Sur3550 06/05/15 3550 0
23254 스승의날을 일요일로 바꾸자 [20] NKOTB3619 06/05/15 3619 0
23252 T1, 개인리그 8인의 성적표 [24] 키 드레이번5735 06/05/15 5735 0
23250 운영진 여러분, 더 독해지세요~ [117] 아웃사이더4692 06/05/15 4692 0
23249 @@ 오늘(15일)은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18] 메딕아빠3933 06/05/15 3933 0
23247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5월 셋째주) [55] 일택3845 06/05/15 3845 0
23246 KTF 주장자리의 저주? [28] Kim_toss5957 06/05/15 59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