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02 19:14:19
Name 김연우
Subject 카트리그의 막자에 대해


사실 카트라이더, 하면 모임 끝난 후 가끔 뒤풀이 용으로 4:4할때 말고는 안해봐서 잘 모릅니다.

그래도 카트리그는 재밌어서, 시간나면 봤습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흥분된 목소리는 언제나 100점 만점이며, 귀여운 카툰 렌더링이라 믿어지지 않는 속도감도 괜찮았고, 다른 그 무엇보다 코너를 돌며 벌이는 순위 싸움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스프리스 카트리그 2라운드 결승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이미 TV를 보고 있는 관계로 보지는 못했는데, 파포 기사를 보니 막자 논란이 있는듯 하군요.


그런데 막자라.... 흠.
보통 말하는 '막자'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팀 플레이의 일환으로, 현재 우승이 가장 유력된 김대겸 선수에 대한 견제가 있었고, 그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팀견제...
팀견제는 시청자 눈에 좋지 않게 비쳐지는 것이 사실이며, 또 경기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마땅한 규정을 두기는 난감한 것이, 정말 의도적이지 않은 실수를 해서 상대 선수를 방해했다 했을때, 어느정도까지 진로 방해로 봐야할지 애매모호 하거든요.
(그런 규정을 역 이용한 오노의 예처럼)


실제 레이스에서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종합백과
06/04/02 19:20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스포츠건 우리 팀 선수가 우승권이고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그렇지 못할때 어느 정도는 서포트를 해 주거든요. 서밋의 행동을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개인전이라고 할지라도 팀소속이라면 팀을 위해 플레이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령, 쇼트트랙의 경우에도 우리 나라 선수들이 많이 올라가면 작전을 짜지 않습니까? 협공을 해서 중국 선수를 치고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마지막 바퀴에서 자유 경쟁, 이런 스타일로..
노리군
06/04/02 19:22
수정 아이콘
실제 레이싱도 포인트제이다보니..
동료선수가 포인트가 낮으면 서포트 해주는 경우는 있죠.
포인트가 비슷한 상대선수를 블록한다던지..
근데 이번경우처럼 너무 대놓고 하면 실격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카트처럼 블록하면 인명사고 날지도[..]
*시원사랑*
06/04/02 19:24
수정 아이콘
팀견제가 있는건 어쩔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전 팀견제에서 오히려 더 재미를 찾는데...
노리군
06/04/02 19:25
수정 아이콘
위에서의 실제 레이싱은 F1을 말한것이니 오해없으시길;;
06/04/02 19:25
수정 아이콘
대놓고 처음부터 막자하는게이머 있으면 재밋을듯..-.-;
06/04/02 19:25
수정 아이콘
개인전에서 팀플레이는 자제해야 할듯하네요..-_-;; 한팀이 많이 올라왔을 경우.. 그 쪽수를 어찌 감당하라고.. 이건..바람직하지 않습니다.
06/04/02 19:26
수정 아이콘
쇼트트랙의 경우는 나라를 위해서 하는거구요.. 지금같은 경우는 팀전이 아니라.. 개개인의 실력판가름하는건데.. 여기서 팀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별로 좋지가 않네요.
노리군
06/04/02 19:27
수정 아이콘
한 팀이 많이 올라왔다는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거니까요..
물론 예선에서 그러면 문제가 있지만 결선에선 대놓고 진로방해나
대놓고 크래쉬 하는것만 아니라면 괜찮지 않겠나..싶습니다.
*시원사랑*
06/04/02 19:30
수정 아이콘
팀견제 있으니 더 재밌지 않나요? 제 성격이 이상한가...-,.-

모든 심판진들이 이건 완벽한 실격이다 할 수 없을정도로 애매모호하게 하는 팀견제 더 재밌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면 실격이겠지만...
그대는눈물겹
06/04/02 19:37
수정 아이콘
개인전이라면 별로 안좋을거 같은데...
칼잡이발도제
06/04/02 19:39
수정 아이콘
조직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특성상 지금같은 상황에서 막자는 어쩔수 없는게 아니었나 싶네요... 아마 팬들이 막자를 많이 안좋게본다면 선수들도 그것을 따를거라 생각합니다.
06/04/02 19:41
수정 아이콘
스타크 갠전에서 팀플레이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눈에 선한데. 저건 괜찮다구요?
ThatSomething
06/04/02 19:46
수정 아이콘
카트리그의 슬로건은 "천만카트라이더 중에 가장 빠른 한사람을 가린다" 로 알고 있습니다.
전용준캐스터가 매번 하는 멘트라 기억에 남는데, 과연 오늘 게임이 가장 빠른 한사람을 가리는게 맞는 건지--;
어떻게 익명으로, 선수들끼리 서로 모르게 경기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취향은 다르겠지만, 저는 선수들의 화려한 드리프트기술과, 스피드... 이런게 좋아서 시청했었는데 말이죠.
역시, 스타만한 게임은 없는건지, 경기자체의 잡음이 카트는 너무 많네요.
*시원사랑*
06/04/02 19:48
수정 아이콘
경주게임서 팀적인 요소를 전혀 배제한다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쇼트트랙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결승에 2-3명이 올라가면 서로 협력플레이를 하지 않습니까?

나라를 대표해서 하는 경우니 이것은 괜찮다는 것은 더 말이 맞지 않습니다...

어차피 페어플레이에 위배되는 요소니까요...
칼잡이발도제
06/04/02 19:54
수정 아이콘
시원사랑님 말씀들으니 이런생각이 드네요... '나라를 위해서는 괜찮고 팀을 위해서는 안된다'.... 어찌보면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팀을 강제 해체시킬수도 없는 것이구요... 팬들이 막자를 싫어한다고 할지라도 경기를 하는 선수들, 그러니까 막자를 하는 선수들도 자신의경기를 포기하고 팀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거니 머라 그러기도 힘드네요... 제가 경기를 하는 선수라도 자기팀의 선수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것 같습니다. 카트 관계자들간의 논의가 좀 필요할일 같습니다. (카트는 귀맵이 없고 버그문제가 크지 않아 별일 없을줄 알았는데 이런일이 생겼네요;;;)
06/04/02 19:55
수정 아이콘
아..그러면 앞으로 스타크에서도 팀을 위해서 일부러 져주는 것도 괜찮은 일이 될수도 있겠네요..
사기유닛SCV
06/04/02 19:56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서 한조에 같은팀이 2명이 있습니다...
재경기를위해서나 같이올라가기위해서등의 이유료 일부로 저주는 경기가 나온다고 할때...이것도 같은 팀이니까..팀플레이한다라고 말할수있는 스타크팬분들이 몇이나있을지...
노리군
06/04/02 19:58
수정 아이콘
스타를 보는 관점으로 카트를 보게되면 모든게 이상해보입니다;
스타의 개인리그는 철저한 1:1이고,
카트는 8인이 함께 하는 경기이니만큼.
스타와 비교하는건 그리 좋진 않다고 생각되네요..
06/04/02 19:59
수정 아이콘
쇼트트랙..정상적으로 따지면.. 페어플레이가 아닌건 맞죠.. 그런데 이건 다른나라도 그렇게 하지 않나요? 우리만 그런거면 제가 실례이고.. 카트리그 이건 1위를 뽑는 것인데.. 팀을 위해서 다른 선수를 견제한다는 것은.. 뭐. 이해는 가지만.. 이렇게 해선 무슨 실력가늠이 될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팀 많이 올려서 서로 도와주기도 해야 할거 같네요.
노리군
06/04/02 20:00
수정 아이콘
쇼트트랙은 사실 결승에 여러선수 올릴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 중국, 미국, 캐나다 정도니;;;
서정호
06/04/02 20:01
수정 아이콘
룰만 어기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이번엔 너무 대놓고 해서 룰을 어긴거라고 하는데...명확한 룰만 존재한다면 그 룰안에서 행해진 견제플레이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F1같은 실제 레이스에서도 팀원을 위한 약간의 견제는 있지 않습니까..
06/04/02 20:01
수정 아이콘
스타와 다르다고 하겠지만.... 그런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건도 있는 걸로 아는데요? 뭐.. 스타는 눈에 띄닌 일이 아니니 그렇게 한들 어찌 알겠나요..
*시원사랑*
06/04/02 20:04
수정 아이콘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네요...

일부로 티나지 않게 하면 어쩔 수 없죠...

가령 연습을 전혀 안하고 온다거나 그런것들...

우리가 신도 아니고 사람 속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같은팀이 안걸리도록 규정을 만든다거나...

물론 이것도 규정을 쉽게 만들 수 없는게 종족배분문제가 걸려서 쉬운 문제는 아니죠...
노리군
06/04/02 20:05
수정 아이콘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만큼,
넥슨과 온게임넷측에서도 좋은 교훈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시즌부터는 트랙을 약간 좁히고 1:1 토너먼트제를 도입한다면..
이번같은 논란은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한국회사가 만든 게임이니만큼, 수정하긴 수월하겠죠..
넥슨측에서도 대회용 트랙을 만들 계획임을 밝힌 상황이니..
토스희망봉사
06/04/02 20: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상식적으로 생각 한다면 무척이나 안좋고 비겁하게 생각 될수도 있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F 1 레이스를 보더라도 같은팀 중에서 한명이 1 위권으로 치고 나가면 같은팀의 동료는 게임을 포기하고 뒤에서 다른선수들이 못올라 오게 진로 방해를 하거나 합니다. 일종의 전술이지요

그런데 게임 까지도 이런 원리가 적용 되다니 참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씁쓸 하네요
06/04/02 20:16
수정 아이콘
위에 어떤분 말처럼 중계진은 선수들을 다 알아볼 수 있지만
선수들끼리는 선수를 구별을 못하게 바꿔야겠네요
06/04/02 20: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팀플 때문에 쇼트트랙보다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더 재밌게 봤는데 철저히 개인 실력이라
06/04/02 20:39
수정 아이콘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는군요.
공정성을 위해 1명씩 타임어택을 해야되나요?
쇼트트랙은 어쩌면 한명의 허당선수를 내보낼 순 있지만
이건 뭐 자기팀 하나를 위해 셋이 희생을 할 정도면 말 다했죠.

그리고 그 세선수에게 다른 페널티를 줄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리그중 하나인데 실망이 크네요.
팬이야
06/04/02 20:57
수정 아이콘
F1이랑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좀 이상합니다.. F1은 한팀에 두차종이 나가는, 옛날부터 그런 플레이가 정석화되었습니다.
카트는 개인리그입니다. 팀견제를 인정하게 된다면 차라리 한조에 같은팀 소속 선수를 일정하게 배분해야 합니다.
06/04/02 20:58
수정 아이콘
카트리그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봐오면서..
각 선수들의 마음이나 뭐 개인리그이면서도 팀리그일수밖에 없는 카트리그의 특성 기타등등
모든걸 배제하고 카트리그를 즐겨보는 팬(이라고 하기엔 아직 한참 부족하겠지만요...)인 제 눈으로 보기엔
오늘 결승은 최악이었습니다-_-;
낭만토스
06/04/02 21:03
수정 아이콘
스타에서로 이런 논란이 많고 엄청 욕먹는데... 카트리그 결승에서... 섬밋팀인가요? 휴...
애시드라임
06/04/02 21:33
수정 아이콘
오늘 결승은 참 말이 많군요..
지난 번에도 김진용 선수가 인터뷰에서 팀원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한 기사를 본적이 있던거 같은데.
참 아쉽네요. 오늘은 더욱이 같은 팀 4명에 다른 팀 1명이어서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02 21:50
수정 아이콘
룰이 존재하기도 어렵죠 -_-
실제 레이싱에서도 팀원을 위한 견제가 있다고 본 적이 있습니다
아예 팀 자체가 없는 한 경기방식상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가루비
06/04/02 22:03
수정 아이콘
김대겸선수... ㅠㅠ 엉엉.
우승하길 바랬는데... 너무 속상해 하지 말길 바라구요.

근데 룰이라는게 참 애매합니다.
카트는 팀//개인리그가 따로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팀플레이가 일어날수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1:1 토너먼트 식으로 하게 되면, 무슨 타임어택모드만
주구장창 -_-, 스타리그를 좋아하지만 스타리그와 카트리그를
같은 관점으로 보면 정말 다 이상합니다. 다 다르죠.

이래서 조현준이 올라가야했어요 (<< 무슨짓 -_-)
그렇지만, 막자라는 거 당장 규칙에 제한을 둔게 아니라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틀안에서 일어난 거고,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요.
TicTacToe
06/04/02 22:09
수정 아이콘
실제 레이싱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실제레이싱과는 다릅니다.

실제레이싱은 한경기에 수십명이 합니다. 그덕분에 많은 반전에 반전이 따르죠.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다릅니다. 8명입니다. 한조에 8명이라고요. 한조에 8명인데 Summit 팀 오늘 4명이었습니다. 원하면 김대겸 선수만 죽어라 어택 하면서 한명 몰아줄 수 있죠. 오늘이 바로 그랬습니다. 임영노 선수는 죽어라 어택 어택 어택 했죠. 그냥 들이댄겁니다.

게다가 실제레이싱은 수십바퀴입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한바퀴 혹은 두바퀴입니다. 어찌 뚫고 나갈 길을 찾는다 해도 이미 레이싱은 종료입니다.

차라리 이대로 할꺼면 개인전 없애고 팀전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카트리그 좋다고 본 제가 부끄럽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02 22:16
수정 아이콘
저..뭐가 다른데요?-_-
어차피 팀원 순위 밀어주는건 몇십명이 하던 몇명이 하던 똑같습니다-_-
하기 어려운건 괜찮고 하기 쉬우면 안된다는 말이 안되죠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팀이 존재하고 팀원이 한트랙에서 같이 달리는 상황이 존재하는 게임이라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막나요 팀원끼리 토너먼트로 부딪히기 싫어하고-안한다는게 아니라- 좋은 쪽으로 굽는건 스타도 그렇고 격투기도 그렇고 어느 스포츠 가나 다 똑같습니다-_-)
낭만토스
06/04/02 22:20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오늘 결승전을 보셨나요? 제가 카트... 자주 하는건 아니지만(가끔 친구들이랑 게임방에서 모이면 한 두판 하는정도입니다) 너무 의도가 뻔히 보였습니다. 보면서도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가루비
06/04/02 22:21
수정 아이콘
카트리그에 정확한 규칙이 있었으면 합니다.
고의적인 사고를 낼수도 있고,
막자에 대한 건...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_-....
참, 어렵네요. 커가는 성장통이
용잡이
06/04/02 22:22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프로가 아무리 같은팀이라고 대놓고 그런다는건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러면 카트리그의 존재가치자체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경기와 당연히 다르죠.
언제한번 제대로 경기를 보신적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경기도 밀어주기는 합니다만..
그게 쉽지도 않을뿐더러..
카트와는 상황자체도 그리고 속도감도 위험성도 너무나 다릅니다.
카트가 만일 이렇게 흘러간다면 정말 리그자체의 의미가
무의미해질 수가 있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실제레이스에서는 밀어주기를 해도
이렇게 밀어줄수는 없습니다.
정말 프로로서의 소향교육이 필요한듯 합니다.
승리도 좋지만 그렇지 안고서는
오래가지 못할듯하네요.
가루비
06/04/02 22:26
수정 아이콘
지난 그랜드파이널, 조현준 선수한명의 플레이 때문에
막자가 화두가 되었었는데,
참 어렵네요. 막자 고의성 판별이란게 말입니다.
우리눈으로 아무리 '고의'같아도 선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면
뭐, 뭐라고 할수가 없지 말입니다.

고의적인 사고든,
막자든, 참 힘드네요...
낭만토스
06/04/02 22:29
수정 아이콘
예를 들면 축구에서 슛이 나와서 키퍼가 공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속공을 하려고 멀리 차려는데 상대편 공격수가 그냥 자리로 돌아가는 척 하면서 키퍼앞을 슥 지나가죠.
또 반칙이 나와서 프리킥이 주어졌는데 가끔 주심이 불자마자 바로 공 차서 시작하는 경우가 있죠. 이럴때 주변에 있던 상대선수가 공 잡아서 공을 건네주는 척하면서 바로 못차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위와 같을때 키퍼가 공차려는데 앞에 와서 좌 우로 몸 이동하면서 공 막으면 바로 경고 먹을겁니다. 프리킥 할라는데 괜히 시간끌고 공 늦게 주면 그것도 경고 먹겠죠. 그러나
'변명이 가능하고 그럴 수도 있는 상황'정도라면 그냥 넘어 갈수가 있죠. 마찬가지입니다. 막자도 같은편을 밀어주기 위해 한두번쯤 막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위와 같은 예로 '규칙으로 그 정도를 딱 정할수는 없지만 심판이 봤을때 허용가능한 범위' 를 초과한다면,(마치 오늘 경기 같이) 시청자와 선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가 있습니다.
낭만토스
06/04/02 22:36
수정 아이콘
예를들어 조별풀리그에서 같은 소속팀인 두 선수가 있는데 한명은 이겨도 탈락 져도 탈락이고, 또 한명은 이겨야 하는 상황인데 두선수가 붙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짜피 탈락인 선수가 졌습니다. 게임 내용을 보고 져줬다라고 욕 할수도 있겠지만 선수가 '내가 실수했다' 라고 하면 뭐 어떻게 하나요? 규칙으로 그걸 제지할수 있습니까? 같은조에 안넣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만약 그 팀이 총 조의 수보다 많이 올라와서 어쩔수 없다면 어떻하나요...
결국 이런 규칙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은 선수들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겠죠.
'사고를 3번 이상 내면 실격'
'같은팀끼리 경기할때 탈락확정자가 지면 안됨'

이런 어이없는 규칙을 정할수는 없는일 아니겠습니까
06/04/02 22: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막자 자체가 금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재미로 이벤트나 어떤 대회에서는 그럴지 몰라도 정규리그 경기에서 프로들 간의 경기에서 이는 완전히 부적절한 짓입니다.

카트 리그에서 조금만 틈이 보이거나 조금만 건들여도 바로 레이스에 지장을 줄 수 있는데 대놓고 하는 견제와 막자 같은 플레이는 그야말로 레이스에 집중을 할 수 없게되지요.

처음 한두번은 아니 몇번은 재밌을 것입니다. 허나 그것이 허용이 되면 다음 팀리그에서는 아예 견제만 죽어라 할 것 같네요, 정상적인 주행이 아닌 이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다른 팀을 넘어트리거나 밟는 행위 말입니다.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이건 프로의 소양교육을 받은 자로써 감히 리그의 존폐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번 쯤 더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TicTacToe
06/04/02 22:41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 오늘 경기 보셨습니까? 4명이 1명 다굴치는 모습 보셨으면 님께서 제시한 예시와는 레벨이 다르다는걸 아셨을텐데요.
06/04/02 22:44
수정 아이콘
팀리그도 아니고 완전히 개인리그인 상태에서 한명만 막는다면 모를까 4명이 한명을 그야말로 핍박한 것입니다. 정상적인 레이스가 아예 불가능했죠...

감히 말씀드리건데 프로의 소양교육을 받은 자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차기 카트리그가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이 된다면 그 누가 실력으로 레이스로 인한 우승을 차지하겠습니까.
Grateful Days~
06/04/02 22:44
수정 아이콘
카트 자체의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하는데. 처음 이 방송 볼때부터 걱정되던데요. 암튼 언젠간 이걸로 엄청난 고비가 있을듯합니다.
06/04/02 22:50
수정 아이콘
오늘 있었던 실격과 문제는 정해진 룰을 명백히 어긴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리플레이로 보면 저건 완전 고의다.. 라는거 카트라이더 조금만 하신분들이라면
다 아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본선규정은 아니지만 예선 규정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죠.

2) 레이싱 규정
a. 레이싱 도중 발생하는 몸 싸움 행위는 레이싱의 기술로 인정한다.
b. 정상적 레이싱 도중 발생하는 길막기 행위는 레이싱의 일부로 인정한다.
c. 의도적인 길막기 행위 (역주행 하며 길막기/ 정지상태로 길막기)등은 인정하지
않으며 이는 심판의 판정 하에 실격처리 할 수 있다.

오늘 발생한 것은 C 항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상황 설명을 약간 드리자면 게임이 펼쳐진 광산맵에 외길 점프대가 있습니다.
선두로 서밋팀 선수가 달리고 있었는데 미묘한 시간간격을 두고 외길 출구부근에서
사고를 고의로 일으켜서 다른팀의 후속차량 2대를 완전히 날려버렸죠.
고의성을 어떻게 판별하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부연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오늘 사고가 일어난 외길 점프대의 경우 점프 전에 드리프트를 걸어서 착지후에
한번 더 드리프트를 해서 통과하지 않으면 통과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그런 구간에서 드리프트를 한게 아니라 고의로 차 속도를 줄이고 왼쪽 기둥에
자기 차체를 부딫치게 만들어서 후속차를 날려버린 경우죠.

카트리그 자체에서 리플레이가 보관되기 때문에 팀 혹은 선수의 어필이 있는경우
리플레이를 통해서 판별을 합니다. 오늘 사고의 경우 고의성이 인정되어 실격조치를
당하고 재경기가 실행된 거구요.

비난 받아 마땅한 행위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저런 고의적인 행위를 본선.
그것도 방송경기에서 실행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되는 거겠죠.

보완책 뿐 아니라 저런 행위에 관해서는 엄한 처벌 규정이 신설되어야 합니다.
대회 출전 금지 혹은 기타 불이익들이 가해져야 겠죠.
팀전이 없는 현재에서 개인리그를 살리기위한 필수장치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아쉬워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밋게 즐기고 있고, 또 보고있는 리그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_-;;
낭만토스
06/04/02 23:12
수정 아이콘
TicTacToe님// 저도 오늘 경기 막자때문에 불쾌해진 시청자중 한명입니다. -_-;; 제가 글 잘못썼나요? 오늘 막자 잘못됬다고 썼는데요
지니쏠
06/04/02 23:22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이 나왔네요. 선수들끼리는 서로 구별이 불가능하게 넥슨측에서 대회를 위해 조치해줬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다들 플라즈마이니 아이디만 안나오게 하고 옵저버화면에선 나오게 바꿔준다면 간단한 문제일거같네요.
06/04/02 23:26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상으로 패치를 해서라도 뭔가 대책이 필요할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포인트 계산방식을 예전처럼 1점차로 끊어 놓는것이 더 긴박한 레이싱을 만들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등과 꼴등의 점수차가 얼마 안 나게요.
오늘 막자의 경우도 같은팀의 누군가가 1등을 두세번 하게되면 단숨에 통합1위를 차지할 만한 어마어마한 포인트를 얻기 때문에, 막자를 해서라도 1등을 시키고 전라운드까지 1등을 하고 있는 선수를 단체로 견제해서 3위정도만 시키더라도 그 포인트 차는 어마어마 하지요.
순위간의 포인트차를 좁혀 놓으면 막자를 해도 한계가 있을 태구요, 자기팀 선수를 1위 다른팀 선수를 꼴등을 시키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또 라운드별 결승이라도 2위와 3위에게도 상금과 각 라운드 2,3위끼리만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쟁탈전을 한다던지 하는 메리트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도 있겠구요.
심판이 봐서 어떤팀 선수가 혹은 팀원들이 다른팀 상위랭커에게 경기하는동안 어느정도 강한 어택이 들어가더라, 그런데 그 어택하는 선수는 하위랭크상태더라, 이러면 이거는 심판 재량으로 경고를 주던지 할 수 있겠지요.
Blazin Beat
06/04/02 23:2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서 논란이 있었던 경기는 몇 경기이지만, 같은 팀 선수간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하는 선수가 진 경우는 한경기도 없었습니다. 정해진 룰을 어기지 않는 한도내에서는 맘껏, 그게 아니라면 티 안나게 했음 하네요.
아마추어인생
06/04/02 23: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번 결승 룰은 60포인트를 먼저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겁니다.
팀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1위하고 있는 선수를 다른 7명이 견제하는 플레이가 허용되고 전용준 캐스터도 그걸 늘 강조합니다.
오늘 실격당한 선수가 좀 심했지만 실격처리 되고 재경기 하는 걸로 끝났고(그건 김대겸 선수에 대한 견제는 아니었죠)
나머지 서밋팀이 팀플레이 했던 정도는 평소에도 나올 수 있는 장면같았습니다.
06/04/02 23:35
수정 아이콘
순위 포인트 1점제와 선수의 구분을 할수 없게 하는 게임구성이 대안으로 보이네요.. 좋은 의견들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보니 가관이군요.. 까일생각 제대로 하고 한 인터뷰인듯..ㅡㅡ;;
가루비
06/04/02 23:47
수정 아이콘
선수의 구분을 할수 없게 하는게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누가누군지 모를거고 좋은 레이싱이 되겠죠.

지난 올림푸스 그.파에서, 조현준선수의 막자 역시도 문제가 제기
되었고 오늘도 막자에 대해서 의견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김대겸 선수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지라, 안타까워서
혼났습니다.)

1:1막자와 3:1막자는 차원이 다릅니다,
막자자체의 근절방안으로 선수자체가 누가누군지 모르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 근데, 정말 광산의 김경한선수던가요, 그렇게 카트 캐양민(?)인
제가 봐도 고의적인... 너무했습니다. 정말.
아마추어인생
06/04/02 23: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김대겸 선수는 어느 팀인가요? 같은 팀 선수 한명도 못올라왔나요?
가루비
06/04/03 00:12
수정 아이콘
조이킹팀은 조현준,최의영,조경재,한창민선수입니다.
김대겸선수는 Aone팀으로,
김대겸, 조남곤, 정은석, 김경한, 최대섭 선수가 한팀입니다.
아마추어인생
06/04/03 00:17
수정 아이콘
막자로 실격당한 김경한 선수가 서밋팀인 줄 알았는데 김대겸 선수랑 같은 팀이고 김대겸 선수를 위해 그리 한 것이었네요.
06/04/03 00:19
수정 아이콘
김경한 선수의 실격처리는 고의성이 너무 다분하여 심판의 조치에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에서의 단체로 막아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처분이 없던것인지 도무지 납득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종종 나오는 플레이라 하더라도 그전경기에서 너무 다분한 고의성이 보여서 실격처리를 했던 전례가 있다면 그이후 경기들에서도 엄격하게 적용하여 재경기를 치르던가 하다못해 그 선수들에게 주의라도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경기후 저도 부르르 떨면서 무지하게 꿍얼거렸는데 당사자인 대겸선수는 어땠을지 참;;; 간만에 좋은모습으로 예전의 기량을 찾은듯 보여서 반가웠는데 말입니다.
후루꾸
06/04/03 00:33
수정 아이콘
개인전인데 팀플을 허용하자는건 당황스럽네요..
팀간의 멤버수가 다르다거나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이 조에 너랑은 같은 팀이 아무도 없네?? 니가 운이 없는거지 뭐" 이럴겁니까?
명백한 규정위반이잖아요. 실격내지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였다고 생각되네요.
가루비
06/04/03 00:38
수정 아이콘
아니면 조 배정시, 팀을 좀 나누어서 넣는것은 어떨까요?
저렇게 우루루,몰려들어가지 않게.

하여튼 김대겸선수 정말 오랜만에 멋진 모습 봤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오늘 분했던 마음이 있다면,
결코! 잊지 말고, 3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아마추어인생
06/04/03 00:44
수정 아이콘
조별 예선에서 각조에 조배분은 어느정도 하는 것 같았는데요.
그리고 우루루 몰려들어간게 아니라
서밋팀이 잘하고 다른 팀이 부진해서 결승전 8명에 4명을 올려보낸 겁니다.
가루비
06/04/03 00:48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_-?; 안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
흠... 에고, 참 어렵습니다. 여러므로,
아마추어인생
06/04/03 01:16
수정 아이콘
조별 예선에서 팀분배를 안해서 한조에 같은 팀 여러명이 들어가면 그 팀이 불리한거죠.
조별 예선는 8명중에 4명안에 드는게 목표인데 한팀에 4명이 한조에 몰렸다고 쳐봐요.
자기 갈길 바쁜데 팀플레이 못하죠.
06/04/03 01:41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님// 팀을 보고 조별로 배분을 하진 않습니다.
이번 리그 각 조 배분은 예선을 통해서 순위별로 8명씩 그룹이 나누어졌습니다. 각조별 면면을 살펴보시면 잘 알수 있습니다.
2라운드 결승에는 서밋 선수들이 분발해서 많이 올라간거죠.
그 이외의 것은 없습니다.
실제 쿼터파이널에서 김진용선수 거의 탈락 위기까지 갔다가 겨우 라운드 결승에
진출했었고.. 실제로는 다른 서밋 선수들이 잘 달렸더랍니다.
라운드 파이널중에 김대겸선수와 김진용선수가 접전을 벌였는데...
마지막 지그재그 경기가 조금 석연치 않긴 합니다.
앞차가 사고가나면서 연쇄적으로 4중? 인가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김대겸 선수 순위가 확~ 떨어졌는데....
공교롭게 그 사고에 휘말린 대부분 선수가 서밋 선수들이었고...
제일 큰 피해자는 우승까지 단 2포인트.. 그리고 김진용선수가 1등을 하더라도
4위만 해도 재경기로 가는 상황에서 김대겸선수가 그 사고로 하위권까지 떨어진거죠.
06/04/03 01: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늘 문제는 세렌님 말씀처럼 앞의 경우는 실격처리하고 재경기 들어갔는데
뒤의 경우는 그냥 넘어갔다는게 문제 아닌가요?

물론 막자도 문제지만 ㅡㅡ*
06/04/03 01:53
수정 아이콘
Go_Top 님// 순위별 포인트 차가 커져야 선수들이 순위를 의식하고 더 달리게 되는 재미가
있지는 않을까요 ? 오늘 같은 경우는 흔치않을뿐더러...
1위와 3위간 포인트가 2점차라면 3위 선수가 레이스 막바지에 선두권을 잡으려는
움직임보다 자기 순위를 유지하는 쪽을 택해버리면 게임의 긴박감이 사라져버릴거 같네요.
현제 포인트 제도는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의 경우 선수들이 획득한 포인트를 통해서 상위 8명이
그랜드파이널 출전권 5장을 놓고 싸우는거라..
라운드 파이널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거의 해택을 받습니다.
물론 각 라운드별로 선수들이 취득한 포인트가 달라서 계산이 조금 복잡해집니다만...
각 라운드별로 잘 한 선수가 와일드카드전을 뛰게 되어있으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좋겠네요.

몇가지 생각난 김에 덧붙여 씁니다.
아시는대로 카트 바디별로 특성이 다 다르고 그 카트에 태우는 캐릭터별로 또 특성이 달라집니다.
선수들이 괜히 배찌 혹은 타키.. 이렇게 골라서 타는게 아니라는거죠.
그런걸 선수들이 알 수 없게한다면.. 게임 자체가 조금 이상해질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얼핏 드는 생각으로는 달리는 선수의 화면에 전체 선수의 순위표시는
나타나지 않게 하고 자신의 순위만 나타나게 해주면 좋을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자기가 달리는 화면상에 같이 나타나는 선수들이 보이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저렇게 처리하면 뒤에 쳐진 자기팀 선수를 위해서 길을 막고 사고를 내는것은
어느정도 방지가 될것도 같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6/04/03 02:40
수정 아이콘
sin님// 마지막 경기에서는 임영노 선수의 공격이 좀 심했지만 그건 김대겸 선수가 잘 피한 편이었죠. 큰 영향을 준건 말씀하신 연쇄 충돌 부분입니다.
사고난 지점은 길이 좁아서 원래 사고다발 지역이었고요 선수들은 많이 뭉쳐있어서 혼란 상태였죠.
거기서 사고난 선수는 조현준, 박재홍, 나수원, 김대겸 선수였고
김진용 선수는 당시 1위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를 피했고
임영노, 한창민 선수는 뒤에 쳐져있어서 앞에 사고에 이득을 봤죠.
조현준 선수는 혼자 사고내고 혼자 피해보고 김대겸 선수 사고여파로 순위 회복했죠.
김대겸 선수에게 영향을 준건 박재홍, 나수원, 한창민 선수였어요.
김대겸 선수가 그 길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한번엔 세명을 제치는 무리를 해서 일단 라인이 별로 안좋았고요.
맨처음에 박재홍 선수가 옆벽에 부딪히고는 튕겨나와 나수원 선수와 충돌 그 뒤에 따라오던 김대겸 선수가 나수원 선수와 충돌해서 박재홍 선수는 자신이 사고를 내고도 별 피해가 없었고 뒤에 두 사람이 속도가 줄은 상태 그 사이를 뒤따라오던 한창민 선수가 끼어들면서 나수원 선수를 밀었고 거기에 또 충돌한건 김대겸 선수 거의 멈춰선 상태로 완전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어요.
뒤따라오던 조현준, 임영노 선수는 무리없이 추월했습니다.
김대겸 선수와 부딪힌 건 나수원 선수 카트와 터널 입구벽뿐이고요.
나수원 선수는 본인 의지로 김대겸 선수를 막은게 아니었어요.
vod로 보시면 한창민 선수가 나수원 선수를 미는 장면까지 나오고요.
방송에서는 리플레이로 그장면 다시 보여줬을때 그 다음 장면까지 봤습니다.
사고 나기 직전 순위 김진용, 박재홍, 나수원, 김대겸, 조현준, 임영노, 한창민 순..
터널 빠져나오고는 김진용, 박재홍, 한창민, 조현준, 임영노, 나수원, 김대겸 순.. 김대겸 선수가 완전 쳐진 상태였고요.

제가 보기엔 김대겸 선수 운이 나빴을뿐 전혀 문제되는 장면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글루미선데이
06/04/03 02:5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제말은요 막자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리그를 펼치면 어쩔 수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카트를 보는 입장은 아니지만 대충 돌아가는 건 잠깐 봤는데
팀원 위해서 나머지를 견제하는건 당연한 게임방식 아닌가요?
같은 팀원이 같은 트랙을 돌면 이건 어떤 식으로던 서로 밀어주게 되잖아요
룰을 정하기도 애매한 문제고 아예 팀이 없어지면 모를까...
잘했다고 괜찮다고 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룰이던 뭐던 같은 트랙 달리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봐요
그리고 티나게 하던 안나게 하던 노골적으로 하던 약하게 하던 어차피 목적은 같은건데
뭐는 되고 뭐는 안되게 하면 이상하잖아요 -_-

ps:만약에 내 입장에서라도 내가 포인트 가망없고 우리 팀원이 가능성 있다면 라이벌 견제를 하던 차를 날려버리던 기를 쓰고 하겠습니다-_-
이게 잘못이라면 이런 상황을 마주치게 하는 것 부터가 잘못이죠;
스타만 해도 몇년째 조지명식마다 팀원끼리 같은 조 안하려고 용을 쓰는데;;
최영식
06/04/03 03:05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 님 한가지만 말씀드리죠 스타리그에서 같은팀간의 경기가 있을때 일부러 한명을 몰아주는 경우는 없지요.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정도가 심하다는 이유로 실격패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먼저 경우도 견제의 의미일수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 팀을 위한 행동. 그런데 실격패란 결과를 주고 우승이 걸려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천천히 돌려보면 확실히 차를 의도적으로 벽쪽으로 돌리는걸 볼수 있습니다. 직선주로에서도 일부러 김대겸선수의 차에 갔다대는 경우도 있었구요. 솔직히 카트리그를 초창기부터 현장에서 봤던 사람으로 현장에서도 서밋선수들에 야유를 보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단순히 사고다발지역이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것이 아니라 앞의 선수가 일부러 서로 박아서 길을막았습니다. 차의 앞머리를 보면 확인가능합니다. 카트라이더는 최대한 실제와 같게 하기위해 차의 머리부분이 돌아서 돌아가는것과 차체에 충격이 있어 돌아가는 부분이 다르게 표현됩니다. 잘보시면 확인가능합니다. 저도 논란이 있어서 비디오로 녹화한 장면을 3번 확인했지만 눈에보이는 견제였습니다. 이것은 확실히 문제가 될수 있고 전의 상황과 같은경우입니다. 그럼 물론 그선수들 모두 실력처리에 재경기가 있어야하지요
최영식
06/04/03 03:12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맞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단순히 드래프트로 인해 밀리거나 균형을 잃고 박은것이 아니라 차의 머리부분이 돌아서 (즉 이는 컨트롤을 한것입니다.) 차가 전체적으로 박아 길을 막았습니다. 이는 우연히 일어난것이 아니라 의도적인것을 반증하는것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03 03:4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저는 잘했다 혹은 우연이다 말하는 게 아니라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한편으로 이해는 한달까요?)
고의적이던 노골적이던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건데요-_-;;
06/04/03 04:22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님 - 그상황들 저도 몇번이고 리플레이 보여주는걸 보고
또 흥분한김에 동영상으로 몇번을 다시 봤습니다만 상황은 그렇긴 한데 그 앞선수들이 차의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드는게 적어도 제눈에는 오르막길이라서 순간 속도저하가 아닌 스스로 속도를 팟 줄여버린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랬기에 몇번을 다시 보면서도 에라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네 카트는 운도 많이 작용하긴 하죠 전복되었는데 뒤에서 달려오던 차가 밀어줘서 더 속도가 붙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이번 경우엔 운이 없었다고 말하기엔 보이는것이 너무나도 뻔하던걸요. 암암리에 적용되는 은근슬쩍 한팀선수 밀어주기가 관례였다해도 이번경우에는 그거로 인한 실격처리가 나왔으니 비슷한 경기양상이 되었다면 심판진들도 주최측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루미선데이님 - 네 어쩔수없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그로인해 한명은 실격을 당해버렸고 한팀-_-에서는 라운드 우승자도 배출해내었습니다. 말씀대로 어쩔수없는 거라면 모두에게 똑같은 어쩔수없는 상황을 적용해줘야지 왜 다르게 적용이 되었는지에 분노를 표하는 것이었답니다.
Go2Universe
06/04/03 08:48
수정 아이콘
쇼트트랙에서 진로방해를 하기는 하지만 몸을 잡거나 밀어버리면 실격이지 않나요? 이 경우에는 단순 진로방해가 아닌 의도적으로 행한 물리적 타격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가루비
06/04/03 10:06
수정 아이콘
어제 이것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부여잡고 물어봤었습니다.
그러자 본 친구들의 대부분은, '진짜 대놓고 하네...' 였습니다.
'저건 뭐 막자도 아니고 진짜... ' 화내는 애들이 대부분이였고,
'그냥 막자도 짜증나는데, 저런거 당하면 정말....' 이라는게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앞의 경우처럼 증거를 잡자면 잡을수도 있는 상황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 진짜 앞에 경우는 대놓고를 넘어 심하게 말하면
'멍청한' 막자 였습니다. -_-)

'도'를 넘어선 막자행위였습니다.
막자자체를 나쁘게 보고 싶은 맘은 없지만 도를 넘어섰다면
이는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더 화가나고 중요한건 이 문제의 가장 밑바닥은,
선수의 자질, 생각을 믿어줘야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 서밋선수들이 암암리에 '막자'가 허용되어 왔던 카트리그에서
이런식으로 욕을 먹는 것은 분명히 어제의 그것이 도를 넘은것이
사실이고 한선수를 피해자로 만들었다면 만든것이니까요,

리그를 살리는 것도, 팬을 불러 모으는 것도
'선수'의 몫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06/04/03 10:12
수정 아이콘
김대겸선수가 상당히 억울했을법도 한 모습이 여러차례 잡히긴 했지만,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의 특성상 어떤 규정을 확실하게 정할수 없는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 대놓고 팀리그 하자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니까,
1차리그나 2차리그 초반까지 보여주던 정말 개인리그다웠던 게임들이 그리워지기까지 -ㅁ-;..
언제부턴가 팀이 여럿 생기면서 한조에 팀이 여럿있으면 대놓고 팀리그네요..
이럴꺼면 그냥 4:4팀리그를 한번 만들어보는것도 좋을것같은데..
애초에 카트를 개인리그로 한다는게 좀..팀이 있는이상..
애시드라임
06/04/03 10:13
수정 아이콘
이제 막 시작하기 시작한 리그인데, 벌써부터 이런 문제가 야기 되니..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카트리그를 찾아 보는 편은 아니더라도 하고 있으면 채널 돌리지 못하고 보는 팬으로서,
그냥 시간떼우기 카트를 하면서 당했을 때도 화났던 일을 결승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식의 경기가 나온다면 카트리그를 더이상 안볼것 같습니다.
참 씁쓸하군요.
가루비
06/04/03 10:19
수정 아이콘
XHide님// 이벤트 형식으로 이번주에 팀전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D

팀간의 견제를 어느정도 선에선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 카트리그입니다.
그렇지만 어제의 그것은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이 었습니다.
몇군데 카트 관련 갤러리,사이트,포럼등 그 어디를 가도 서밋팀을
옹호할 사람들도,하는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그 행위를 인정해주던 아님 적어도 암암리에 그것을 허용해주던
사람들이 그렇게 까지 화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 :D
성장통이라고, 커가는 하나의 문제라고 잘 해결해 내리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스타리그가 커왔듯이.
오즈의맙소사
06/04/03 11:31
수정 아이콘
욕나오던데요. 정말 뭐 같더군요
방송에서 리플 보여준 2바퀴째 사고장면 말고도 첫바퀴에서 박재홍 선수가 바로뒤 김대겸 선수 견제할려고 속도 줄인 경우가 있습니다.
말이 심할지 모르겠지만 얼굴에 침뱉고 갈겨주고 싶더군요
제가 다 이렇게 열받는데 자기 밥줄이 달린 부분에서 억울하게 당한 김대겸 선수는 어떨까요.참나
Grateful Days~
06/04/03 11:37
수정 아이콘
실격된선수 바로 뒤에 조이킹선수 조현준 한창민 두명이 경합하다가 주르르 -_-;; 조이킹이 목표였죠. 한창민선수 응원하고있는데 -_-;;
팀달록
06/04/03 21:41
수정 아이콘
쇼트트랙?
그건 한국의 xxx선수로서 국가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따면 한국의 메달로 기록 됩니다.
카트리그는 우승하면 xxx팀의 우승으로 기록된다덥니까?
왠 쇼트트랙과 비교
팀달록
06/04/03 2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타리그에서도 예전에 홍진호vs이윤열 경기에서
져주기 게임 한거 아니냐면서 커뮤니티들 아주 시끄러웠던적 있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205 전주 농구 경기장을 갔습니다.. KTF vs KCC [12] 도미닉화이팅4092 06/04/03 4092 0
22203 노동운동권의 착각..(KBS 스페셜 관련) [38] 한인5278 06/04/02 5278 0
22201 hyun5820의 Weekly Soccer News 0327 ~ 0403 #2 [17] hyun52804061 06/04/02 4061 0
22200 방금 무사도 10이 모두 끝났습니다 [경기결과 있음] [11] The xian4860 06/04/02 4860 0
22199 쿠폰 드립니다. 선착순. [2] 무한초보3358 06/04/02 3358 0
22198 카트리그의 막자에 대해 [82] 김연우7455 06/04/02 7455 0
22197 잊을만 하면 나오는 24강방식 제안 [11] 보름달4203 06/04/02 4203 0
22196 미디블 토탈워를 아시나요? [9] legend7019 06/04/02 7019 0
22194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우승... [41] 민트4845 06/04/02 4845 0
22192 일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35] 한인6324 06/04/02 6324 0
22191 이런 신인이 등장한다면? [38] AstralPlace5757 06/04/02 5757 0
22190 도전하세요. [7] 메타루3429 06/04/02 3429 0
22189 Thank you Reggie..수고하셨어요 정말. [7] 루크레티아3893 06/04/02 3893 0
22188 지금 아프리카 jo피디방송에 김택용,박지호,박성준 선수 오셧네요(방송종료&전적정리) [54] 쉐보5926 06/04/02 5926 0
22187 앗힝~ 내일 군대갑니다! [16] 마동왕3653 06/04/02 3653 0
22186 간옹의 삼국지 [10] D.TASADAR4325 06/04/02 4325 0
22185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4월 첫째주) [56] 일택3689 06/04/01 3689 0
22183 e스포츠 관련 직업은 언제쯤 늘어날까요... [22] EzMura4990 06/04/01 4990 0
22182 '임요환,최연성' vs '마재윤,장육' [16] 제이파파6429 06/04/01 6429 0
22181 헐.... 저 로또 1등되었어요.... [24] 못된놈5751 06/04/01 5751 0
22180 [잡담]리플 100개는 간단히 넘기는 방법. [17] 무한초보3564 06/04/01 3564 0
22178 우리나라 국민이 침략을 좋아하는 민족이었다면... [64] 신소망4712 06/04/01 4712 0
22177 미국의 자존심 GM의 파산 [33] 한인6485 06/04/01 64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