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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0 23:20:28
Name 마리아
File #1 34m2325m0.jpg (238.1 KB), Download : 16
Subject 장미빛인생의 마지막...


오늘 장미빛인생이 끝났습니다.
pgr회원분들에겐 조금은 거리감이 있을 아줌마형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시청률이 40%이니 분명 보셨던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처음 이 드라마가 시작했을때..

최진실이라는 배우의 컴백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여배우의 생명이 짧고 최진실씨는 이상하게 안티들이 많더군요.
이런 우려를 겪으며 드라마는 1화 2화 이어졌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최진실의 연기는 호평을 받으며 망가져도 억지스럽지 않고
주부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저도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이지만 최진실의 컴백이 어느정도 성공하는것을 보며 드라마를 보게되었습니다.

암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슬픔을 끌어낸다는 것이 투병중인 병자들에게는 절망을 느끼게 할수도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흥행에는 배우들의 힘이 컸다고 봅니다.
최진실의 망가지는 아줌마 연기도 한 몫을 하지만 손현주의 연기 역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맹순이의 가는 모습을 보며 참 죽음이란 야속하다는것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야하는 마음... 경험해보지 못하고는 모를 엄청난 고통이죠.
마지막 핸드폰 장면은 ...정말 울컥...합니다..ㅠ,ㅠ


그동안 굶주렸던 감정 샘을 자극해준 고마운 드라마가 끝나니 많이 아쉽군요..


앞으로 최진실씨의 활동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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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승리다
05/11/10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마지막 20분정도 봤는데.....정말 슬픕니다.
가을의전설
05/11/10 23:23
수정 아이콘
차가 진흙에 빠져서 그 손현주씨가 울면서 파해칠때..
정말 슬펐습니다ㅜㅜ
05/11/10 23:28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보시길래 봤는데...이런드라마 오랜만인듯..눈물이 절로..
글루미선데이
05/11/10 23:34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사 씻고 나왔네요

남녀를 불문하고 볼만한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요소도 황당한 신데렐라나 공주님의 하인 스토리도 없지만
스스로가 광고-_-하듯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의미가 있었죠
20살 이후로 울어본 기억이 한손으로 꼽히는데
오늘 정말 마지막 음성메세지에 눈물이 턱까지 흘러내리더군요

안보신 분들은 케이블에서 재방하면 꼭 보세요
처음부터던 중간부터던
Steve_BurnSide
05/11/10 23:53
수정 아이콘
어머니 덕분에 첨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종영했군요..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었지만...진짜 배우의 힘은 무시할수 없다고 봅니다...정말 최진실고 손현주의 연기는 덜덜덜~

거기에 더불어 빛나는 조연들(이태란,나문희씨 등등...)

이런 드라마는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안볼려고 했는데.....
결국 한회도 안놓치고 다 봤네요...ㅡ,ㅡ

어쨌든 멋진 드라마였슴다.
Steve_BurnSide
05/11/10 23:55
수정 아이콘
였슴다-였습니다
최진실고-최진실과
오타수정요...
마리아
05/11/11 00:01
수정 아이콘
Steve_BernSide// 오타 확인해 봤는데 어디가 오타인지 정확히 쪽지로 보내주시면 ㄳ
찾아봐도 없어서;;
청수선생
05/11/11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회만 부모님께서 시청하고 계시길래..
같이 보았는데 눈물ㅇ T_T
05/11/11 00:06
수정 아이콘
최진실씨 결혼전만해도 안티는 별로 없었죠. 모 cf로 혜성처럼 데뷔해서 90년대 출연하는 드라마나 영화마다 히트를 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약간 과장해서 당시 최진실 씨 포스를 따라갈 수 있는 여배우가 현재에는 없다고 봅니다. 결혼이후 사생활문제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지만 다시금 좋은 배우로서 돌아온 것 같아 기쁩니다.
ssulTPZ_Go
05/11/11 00:25
수정 아이콘
맨발로 미끌어지고, 손으로 진흙을 파던 손현주씨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자리양보
05/11/11 00:54
수정 아이콘
마리아님// Steve_BernSide님은 자신이 달았던 댓글의 오타를 수정한다는 말 같은데요 ^^;;
강가딘
05/11/11 08:04
수정 아이콘
스토리상 좀 어지스려운 면이 있긴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하더군요.
JJongSaMa
05/11/11 10:02
수정 아이콘
억지스러운 느낌이 있긴했지만 연기는 정말 대단했음...
자스민
05/11/11 11:31
수정 아이콘
지극한 신파조, 진부하다면 진부한 스토리인데, 보면 안구에 습기가 차는건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해서겠죠^^;; 원래 눈물 짜내는 드라마를 싫어해서 아예 보질 않는 편인데, 어머니 따라 보다보니.. 맹순이의 모습에서 어느새 어머니의 모습이 보여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특히 죽고나서 두 할머니가 맹순이의 정말 얼마 안되는 소지품을 정리할때.. ㅠ.ㅠ.. 여하튼 가슴 짠하게 하는 장면장면이 많았습니다.
심장마비
05/11/11 13:35
수정 아이콘
저도 챙겨서 볼정도는 아니지만 나올때마다 봤습니다.
줄거리는 통속적인데 보면 흡입력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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