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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5 22:09:21
Name 검형
Subject 오영종 선수에겐 축하를... 임요환 선수에겐 약간의 아쉬움을...
우선 오영종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첫 진출에서 우승해 로열로드를 걷게된 점
그리고 김동수, 박정석 선수에 이어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가을의 전설을 이어나게 된 점과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오영종 선수의 그 엄청났을 연습에 대한 확실한 보답인 이번 우승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준우승한 임요환선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5년전 처음 스타 방송을 접하게됐을 때부터 꾸준히 좋아해온
임요환선수의 3회우승을 내심 기대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각 경기에대한 감상은 다른 분들이 올려주실테니 생략하구요.
2:0상황에서 5경기까지 따라갔을 때 박지호선수와의 준결승같은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이루어내나 싶더니만
결과는 박지호 선수때와는 달라서 참 아쉬웠습니다.
전 그 이유를 네오발에서 너무 수비적으로 플레이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다크템플러를 너무 의식해 본진 투 컴셋을 위한 약간의 자원낭비와 멀티타이밍이 늦어진 것이 첫번째이구요.
멀티가 내려앉은 후에 너무 수비적인 서플... 끝내 자신이 부숴야할  걸 알면서도 자원을 낭비하게된 점이 두번째입니다.
결과는 첫 교전에서 물량부족으로 인한 패배로 나타났고
그 후의 경기 양상은 첫번째 전투의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라오발에서의 두 경기는 조금 무모한 듯 싶으면서도 거칠게 몰아쳐 경기를 자신의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그런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박지호선수와의 라오발 경기에선 들켜서 실패할망정 임요환다운 스타일을 보여주었는데
오늘은 오영종선수의 다크템플러를 너무 의식해 움츠려든 점이 이러한 결과를 나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오늘 비록 졌지만 경기 후
오영종선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를 건내는 모습과
인터뷰때의 밝고 당당한 모습이 이제 임요환 선수가 정말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끼게했습니다.
다음 대회 또는 다다음 대회에서라도 반드시 우승해서
패자의 웃음이 아닌 승자의 눈믈을 기대해보자는 그런 이상한 생각도 하게되더군요.
두 선수 모두 오늘 수고 많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들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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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
05/11/05 22:10
수정 아이콘
5경기는...정말 나오지도 않은 다크템이 큰일했죠
김영대
05/11/05 22:11
수정 아이콘
'사신' 이란 별명, 청초한 오영종선수와 별로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거의 망령 수준이네요. 호호.
'사신 오영종' 잘 어울립니다. ^^
05/11/05 22:12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 말씀을 들어보니까 오영종 선수가 무슨 엄청난 전략이라도 쓸 줄 알았는데... 상당히 무난하게 가더라구요..
고도의 심리전에 당한 것 같네요..
帝釋天
05/11/05 22:12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의 1,5경기 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은 프로리그 결승 주훈 감독의 엔트리 예상 페이크와 같은 의도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없는축제
05/11/05 22:31
수정 아이콘
5경기.다크템플러가 안나왔음에도 한건했죠.~
그리고 1경기에 왜 팩토리 에드온을 1개밖에 안했는지..;
저도 5경기 전략 기대했는데 무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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